살고 있는 동네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S슈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다. 이 동네 꽤 오래 살고 있는데 그 이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가게였으니 오래되긴 진짜 오래된 가게임에 틀림없다. 위치상 이 주택단지 중 가장 넓은 주도로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장사가 안 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에 걸맞게 이 가게의 주인이었던 사람들 또한 어찌나 장사들을 잘하는지 동네 사람들과 아무 터울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지금 가게를 차지한 아주머니 역시 오랫동안 이 가게를 운영해 오시고 있는 입장이다. 그 집 딸을 초등때 처음 만났는데 이젠 쌍둥이 엄마가 되어 있으니 나 역시 이 가게와 인연이 깊긴 깊나 보다.

이런 S슈퍼 주변을 살펴보면 바로 대각선 방향에 몇 년 전 미장원이 하나 들어섰다.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한 번 갔었으나, 어찌나 커트를 맘에 안 들게 쳐주셨는지, 그 후로는 다신 발길이 가지 않았었는데 요즘 이 미장원이 동네에서 사고 아닌 사고를 치고 있는 모양이다.

일종의 겸업이라고 해야 하나. 미장원 밖에 과일상자들을 겹겹이 쌓아 올려놓고 청과물 판매를 겸하고 있다. 처음엔 기껏해야 한 줄로 세워 논 박스는 어느덧 이층으로 올려지고 곧이어 삼층, 사층이 돼 버리더니만 이젠 미장원 전면 유리창을 다 가릴 지경으로 과일박스를 쌓아놓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너편 신축 원룸 주차장 입구에 까지 구정 설을 맞이해 과일 뿐이 아닌 온갖 종류의 청과물과 건어물까지..더 나아가 상태가 의심스러운 울진(영덕)대게까지 판매하는 모습까지 목격하게 되었다.

이어지는 선전 전략은 진입도로 바닥에 형형색색의 종이로 판매하는 청과물과 건어물의 신선도를 강조하는 문구로 가득한 조악한 전단지를 붙이기에 이르렀다. 한번은 S슈퍼에서 물건을 살 때 여간해선 싫은 소리 하지 않는 가게 아주머니 역시 볼 멘 소리를 하기에 이르렀다. 미장원인지, 청과물점인지 대체 정체를 알 수 없게 되었다며 불평을 하신다. 하긴 S슈퍼와 변종미용실이 판매하는 물품 중에 2~3가지 정도가 겹치긴 하지만서도 슈퍼아줌마가 강조하는 건 상도보다는 무분별하게 쌓아놓고 파는 물품의 진열로 인해 정신 산만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장사가 될까? 라는 의구심은 있었으나 팔리니까 저리 진열하겠거니 생각은 들었다지만 나 역시 차량 진입 시 산재되어있는 과일박스가 신경 쓰이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뭐라 그러겠는가. 자기 가게 앞에다가 자기가 받아 온 물건 팔겠다는데 대놓고 뭐라 할 순 없지 않은가.

얼마 전, 동네에 꽤나 소란스러웠다는 후문을 듣게 되었다. 그 변종 미장원에 정체불명의 여인이 찾아와 육두문자와 쌍욕을 날리며 미장원 주인과 꽤나 과격하게 싸웠다고 한다. 어찌나 시끄럽게 떠들었는지 그 주변을 지나는 동네 사람들 싸움 내용을 다 알게 되었고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어 내 귀에까지 도달하게 돼버렸다.

간단명료하게 표현하자면 미장원 주인과 맞짱을 뜬 아주머니는 남편을 뺏긴 여자였고 미장원 주인은 흔히 말하는 남편을 빼앗은 정부였던 모양이다. "내 서방 뺏어 가더니만 사는 꼴 봐라"로 시작한 싸움은 오랫동안 과격하게 이어졌었나 보다. 동네가 동네인지라 그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게 되었고 분명 그 싸움으로 인해 변종 미장원 주인은 매출에도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을 듯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미장원의 과일상자 마천루는 꿈쩍 하지 않는다. 건너편 트원타워 개념으로 쌓아올린 또 다른 과일상자 역시 미동도 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남의 서방 뺏고 가정을 박살낼 정도의 "독한 여자"이기에 쉽게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그 길에 과일상자는 갑절로 쌓이던가. 깨끗하게 치워지던가. 둘 중 하나의 상황은 전개되지 않을까 싶다. 나야 당연히 전자보다는 후자 쪽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변종미장원 주인의 가정사가 문제가 아니라 보고 있자면 그 상자덩어리들이 너무나 불안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뜩이나 좁은 진입로가 더더욱 좁아지는 건 원치 않기 때문에.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02-13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2-14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그렇게 두 업종을 같은 점포에서 하면 불법일텐데요. 특히 '음식'은 까다롭고..
'청과물 장사'는 사업자등록도 안한거 같은데 그냥 신고해버리시지 그래요?
자동차들이 다니는 진입로를 그렇게 막는다면 차후 안전사고도 염려되는데.

Mephistopheles 2008-02-15 11:54   좋아요 0 | URL
별로 그러고 싶진 않아요. 요즘은 동네에서 말 좀 들었는지 조금 자제하는 듯 하더군요..^^
 

1. Mephistopheles란 닉네님은 왜 : 3대째 모태신앙인 우리집에서 알면 쌩난리가 날 닉이지만, 이 닉은 어디까지나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뜻하는 것. 비록 막판 뒤집기로 파우스트에게 뒷통수를 맞아버리지만, 이 캐릭터는 제법 심오하다. 그리고 본질을 파악하는 심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말이지..난 파우스트를 완벽하게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다. 웃기지..

2. 신비주의자라는 표현을 종종 듣는 걸로 아는데 : 애 딸린 30대 중반의 유부남이 신비해봤자 얼마나 신비하겠는가. 누누히 말하지만 내 컨셉은 신비주의가 아닌 신기주의이다. 어디가서 참 독특하다란 소리는 이상하게 제법 듣는다. 이봐요들 기준이 너무 평이한 거라고...

3. 이미지가 야하다 :  설마 저...이미지가..야하다고 생각한다 말인가? 정녕..?? 참고로 나는 정태다. (주) 정태: 변태의 반대말.

4. 좋아하는 색은 : 어렸을 때 노란색의 화사함이 좋았지만, 쓴물 단물 다 빨아먹어 본 인생살이 결과 파란색으로 변질되었다.

5. 좋아하는 악기는 : 시시때때로 변한다. 그래도 사람 목소리가 제일 좋은 악기라고 생각함.  그리고 배워보고 싶은 악기는 테너 섹소폰이다. 가오잡기 좋아서가 아니라 그래도 악기 중에 고르라면 테너 섹소폰의 소리가 제일 좋다. 담배 연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라고나 할까..

6.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 가혹한 질문이다. 세상은 넓고 음악은 많다. 들어본 것보다 들어야 할
음악이 더 널려있는데 어찌 그 중에 가장 좋은 음악을 택하라는가. 단지 싫어하는 음악은 척! 하는
음악은 듣기도 전에 꼴불견이다. 예를 들자면 단지 흑인 갱스터의 흉내만 내면서 헐렁한 바지에
손가락만 까불거리며 그냥 뒷골목 흑인 영어 씨부렁거리는 것들은 보기 참 거시기하다.

7.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 화가를 좋아한다기 보단 그냥 누구나 좋아들 하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 그림을 좋아한다. 색감은 드가..분위기는 샤갈을 좋아한다.

8. 좋아하는 작가는 : 좋아하는 작가를 꼽을 정도로 폭 넓은 독서량이 못됩니다.^^

9. 좋아하는 꽃은 : 모여서 옹기종기 피어있는 진달래와 개나라.

10. 좋아하는 먹거리 : 글쎄다. 가리는 음식은 거의 없다. 꼭 뭐가 좋다고 찾아먹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맛있는 음식을 좋아할 뿐이다.

11. 가장 기뻤을 때는 : 얼마나 살았다고...가장이란...70살때나 답변이 나올 것이다.

12. 가장 슬펐을 때는 : 얼마나 살았다고...70살때나 답변이 나오겠지만. 그건 지금 나이 이전의
것 중 하나이길 바랄 뿐이다.

13. 지금 읽고 있는 책은 : 거의 끝나가는 스키너의 심리상자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14. 그래도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 그 중 신간이라 할 수 있는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책이 궁금하다.

15. 갑자기 1억이 생기면 : 은행빚 갚아야지..^^

16. 삶이란 : 이 나이 먹도록 아직 내 삶을 정리할만한 대표적인 단어는 없다.

17. 늦은 시간에 댓글 놀이를 하던데, 몇 시에 자나 : 빠르면 새벽 1시 늦으면 새벽 4시..고로 평균은 새벽 3시쯤..?

18.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나 : 영국이 가보고 싶었다. 꼬딱지 만한 섬나라가 어쩜 그리 화려하며 깡패스러운 과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지금은 특별히 없다.

19. 살짝 소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 살짝이라니..어쩔 땐 난 대놓고 소심하다.

20. 지금 떠 오르는 단어는 : 갈증 (이 단어 치고 물마시고 왔다.)

21. 책은 왜 읽는가 : 좀 있어 보일려고...그리고 재미있으니까..

22. 그럼, 왜 굳이 철학 서적 같은 고리타분한 책을 읽는가 : 철학 서적 안잡은지 까마득하니까 자연스럽게 이 질문은 패스 되시겠다.

23.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사소한 것 하나가 세상을 잘도 바꾼다. 볼트 하나 너트 하나로 건물이 붕괴를 할수도 있는데 한 사람 또는 한 집단의 사상이 응축된 철학이야 그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24. 책은 왜 버리는가 : 난 아직 책을 버린 적은 없다. 누굴 주면 줬지..

25. 책에 얽힌 버릇이 있나 : 난 아직까지 책에 줄을 치면서 보진 않는다. 그리고 읽던 페이지를 외워버리는 한이 있어도 읽은 곳까지의 표시로 책을 접거나 하진 않는다.

26. 책 보관 방법은 : 집중하중은 피하고 모든 전단강도가 고르게 분포되도록 구조적으로 "쌓고" 있다.

27. 지하방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 저기 집 설계로 밥벌어 먹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한마디 하겠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지하방과 높은 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타워 펠라스 최상층에 산다고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질문 짜맞추기 하느라 힘들다규)

28. 책에서 쉼을 얻은 적이 있는가 : 책을 읽는다고 쌓이는 스트레스가 풀리진 않는다. 다만 쌓이는 속도를 늦춰주고 지체시켜준다. 고로 자체가 쉼이다.

29. 자랑도 아닌데 왜 수술한 이야기는 공개하나 : 미안하다. 난 태어나서 남자들이 한 번 한다는 수술 말고는 수술대에 누워 본 적이 없다. 하다 못해 찢어져 몇바늘 꼬맨 적도 전무하다. 그렇다고 내가 뭐 귀공자처럼 자란 건 아니다. 남들 꼬맬 상처는 몇 번 있었지만 요상한 재생력 강한 피부 덕분에 바늘자국 남지기 않고 있다. 누가 그러더라 어느 단체의 수장이 될라면 몸에 상처하나 없어야 한다고.. 그만큼 조심성이 많은 증거이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나하고 저언혀 상관없는 일이다. 어느 단체의 수장이 되는 것 자체를 끔찍하게 싫어한다나..

30. 그럼 몸 관리는 하나 : 내 몸관리는 다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운동으로 체지방율을 낮추는 것이지만...올해만큼은 관리해야 겠다고 작심하고 있다.

31. 돈벌이 안한지 3개월이 되어간다 : 딸린 식구가 있기에 그리고 저 3개월의 무수입은 치명적인 타격이기에 난 오늘도 일을 한다. 자아성취, 꿈의 실현...절래절래..사회생활만큼은 지독하게 현실적이다.

32. 요즘 그림은 왜 안 그리나 : 이런...지금 내 직종에서 도면이 아닌 그림을 그려 설계를 하면 십중팔구 건물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

33. 영화는 거의 보지 않는데 : 흠...이 질문에 어떤 분은 이런 대꾸를 할지도 모른다. "와 이런 개뻥같은 질문!" 자주 보는 편이지만 옛날과 다른 점은 극장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 최근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그 심오한 주제를 접하며 뇌세포 회전 엄청하고 있다.

34. 책 말고 사고 싶은 거 있나 : 특별히 없는데....아하 담배가 떨어졌네.. 

35. 외모에 대한 불만이 있나 : 살만 빼면 준수한 꽃미남이라는 마님의 말씀을 철썩같이 믿고 있다.

36. 심리학을 전공하긴 했나 : 저기..전 건축공학..전공했는데요.

37. 화는 왜 못내나 : 낸다..단 완급 조절을 한다. 정말 화가 나면 눈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해봤기에 그 무서움은 내 자신이 너무나 잘 안다. 대체방안으로 찾은 것이 나를 화나게 한 대상이 나보다 더 화나게 만들어버린다.

38. 성격은 어떤가 : 판단 불가능...어머니 아버지는 한때 날 크레믈린이라고 불렀다. 대체 속을 알 수 없다며..

39. 존경하는 인물은 있나 : 너무나 많다. 보고 배울 수 있다면 코찔찔이 유치원생도 존경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40. 좌우명도 있나 : 분수를 지키며 살자.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노력하는 편이다.

41. 숲이 좋은가 나무가 좋은가 : 아마존 정도 되는 숲에 가보고 나서 결정해 보겠다.

42. 늘 고민하던 소통의 문제는 해결했는가, 아니면 적어도 타협이라도 했는가 : 저는 그런 걸로 고민하지 않아요. 그냥 물 흐르는 대로 폭포가 있으면 떨어지고 굽이치는 곳이면 굽이쳐주고 잔잔한 곳이라면 잔잔해주고....그렇게 소통하고 싶어요.

42. 딴청이라는 별명도 있던데 : 제가 지어드린 별명은 청살입니다.

43. 왜 서재를 못 버리나 : 굳이 버린다는 표현은 좀 이상하다. 버리고 줍는다는 개념은 아닌 것 같다 관심의 대상이 근거리인지 원거리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 아닐까나.

44. 남에게 글이 읽히는게 싫은가 : 글을 잘쓰면 모르겠지만 글빨이 딸리는 입장이기에 그닥 좋진 않다.

45. 왜 가끔 글을 지우나 : 지울 글은 왠만하면 쓰지말자가 서재생활의 좌우명 중에 하나가 아닐까나..

46. 알라딘 사람들이 좋나 : 내가 립싱크를 즐기는 아이돌 그룹이라면 이쯤에서 "여러분 싸랑해요" 한마디 하겠다지만 내가 생각하는 알라딘 마을 사람들은 내가 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세상엔 좋은 사람만 있진 않고 나쁜 사람만 있진 않다.

47. 평소 글 쓰는 스타일로 여기에도 쓰나 : 여기 말고 내가 서술적인 글을 쓰는 경우는 전무하다. 단지 보고서적인 글은 많이 쓴다지만 스타일 자체가 상반되는데??

48.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 어떤가 : 좋다. 꼭 얼굴 맞대고 침을 튀기며 말을 섞어야 대화인가. 타인의 페이퍼는 일종의 대화로 생각하고 싶다. 더불어 나의 대꾸는 댓글이다.

49. 알라딘 분들 중에서 보고 싶은 분들도 있는가 : 없다.(이로써 완벽한 신기주의 컨셉의 완성이다.푸헐헐)

50. Mephistopheles : 여태까지 서재에서 접했던 문답 페이퍼 중 난이도가 제일 높다. 진이 빠진다..헥헥.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2-13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메피님 이걸 따라하시다니, 대단하셔요! 진짜 난이도 높아요
세상에 이걸 작성하고 난이도로 배가 고파진다 ㅋㅋㅋ 라고 해도 되겠다
어려운 숙제를 하면 원래 칼로리 소모가 많잖아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2-13 00:46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뭐 먹을 것 없나..란 말에 마님은 지금 0칼로리 뻥튀기를 씹으며 절 째려보네요..

2008-02-13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3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3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3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8-02-13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재밌어요. 역시 신기주의 컨셉 메피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면 드세요요요용~ (사탄의 달콤한 목소리~ 메피님 살찌워서 뭐하려는 걸까요?)

Mephistopheles 2008-02-13 01:03   좋아요 0 | URL
으흐흐..다행이 마님이 0칼로리 뻥과자를 입에 물려주는 바람에 허기는 모면했습니다. 아니아니 그래도 그렇지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사탄의 달콤한 목소리라니욧!

L.SHIN 2008-02-13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주의..아마존..ㅋㅋ

메피님의 유머는 쓴 약을 쓰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저도 이제 손가락 풀고 해봐야겠습니다. (아~ 이 눔의 '설문조사 못피해증' ㅡ.,ㅡ)

Mephistopheles 2008-02-13 01:13   좋아요 0 | URL
그니까 어찌보면 일종의 사탕발림일수도 있어요..^^ 아이들 쓴 약 못먹을 때 사탕 물려주면서 먹게 되는..ㅋㅋ 손가락 확실히 풀고 하세요..제법 난이도가 높아요..ㅋㅋ

순오기 2008-02-13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헉~ 읽는 것도 힘들어요.^^
다들 대단한 알라디너에 존경의 마음을 덥석 올려봅니다!

Mephistopheles 2008-02-13 02:15   좋아요 0 | URL
존경의 경지가 아니라...이 정도면 거의 난리굿인거죠 순오기님..ㅋㅋ

산사춘 2008-02-13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
전 새로 하신 줄 알았어요. 진지(?) 내용도 웃기잖아요.
(정색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존경합니다.

Mephistopheles 2008-02-13 17:15   좋아요 0 | URL
어머 산사춘님 전 언제나 진지해요..믿거나 말거나지만요..호호 뭔 존경씩이나...^^ 이왕이면 경배 해주세요..(닥쵸!)

보석 2008-02-1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주의 전략을 구사하고 계셨군요. 처음 알았습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8-02-13 17:16   좋아요 0 | URL
전 누누히 이야기했지만 신비롭지 않기에 신기주의 컨셉이였어요.^^

춤추는인생. 2008-02-1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질문에 맞춰서 대답하시는 이 피눈물 나는 노력 ㅎㅎ 개인적으로 32번 가장 웃겨요 ㅋㅋ

Mephistopheles 2008-02-13 17:17   좋아요 0 | URL
우리쪽 업계에서 개판 도면을 보며 나오는 평가가 "아주 그림을 그리고 앉아있구나."랍니다. 고로 우리에게 그림그리고 자빠졌네는 어마어마한 욕이랍죠..ㅋㅋ

해적오리 2008-02-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까지 다 읽고 메피님의 띠를 모르겠다넌...궁금하다..저한테만 살짝 어떻게 좀...
근데요, 전 '개나라'가 젤 잼있어요. (직업병이야 직업병...쩝...)
어째 저두 손이 근질근질 해지는 걸요...^^

Mephistopheles 2008-02-15 11:57   좋아요 0 | URL
소래와 히.미.츠.=3=3=3=3

울보 2008-02-1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번이 가슴에 확 와닿는 류맘,

Mephistopheles 2008-02-15 11:57   좋아요 0 | URL
저와 울보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서민들이 같이 가지고 있는 감정 아닐까요..^^
 

1.
주니어의 출국 예정일은 8일 이였으나 아직 집에 있다. 이유는 여권의 생일과 비자의 생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11월생인 주니어가 졸지에 6월생이 되버린 것을 연휴 시작하는 전날 5일 날 저녁에 발견해버린 것. 비행기 티켓은 다행스럽게 연기를 시켰다지만 대사관 업무는 마감된 까닭에 어쩔 수 없이 8일 출국을 못하게 돼 버렸다. 만에 하나 잘못되면 그 나라 입국 수속에서 빠꾸 먹고 비행기 표값 날리고 다시 돌아올 뻔 했다는..

그러다 보니 연휴 같이 보내고 오늘 아침부터 나는 사무실이 아닌 대사관으로 출근을 하게 돼 버렸다. 일찌감치 도착해 대사관 들어가 사정 설명 하니 그쪽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24시간 걸린다고 한다. 결국 내일 아침에나 수정된 비자가 박힌 주니어 여권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 그나저나 티켓 연기로 붙어버린 수수료 10만원을 어떻게 대사관에 청구해야 할까나..분명 지들 실수거든..

2.
대사관에서 사무실로 향하는 길은 비극적인 문화제 화재로 인해 그 쪽 코스는 재끼고 강남 쪽을 관통하는 시내버스 471을 이용하게 되었다. 바로 앞에 470이 도착하였으나 심하게 구겨져 있는 버스 안의 승객들을 확인하고 다음 차를 기다리기로 하였고 결국 471번을 타게 되었다.

다섯 정거장쯤 이였을까 중앙차선을 달리던 버스가 이상하게 꼼짝도 하지 않는다. 다른 차선 차들은 신나게 달리는데 왜 그런가 잠시 기다려 보니, 앞서 가던 470번이 정거장에서 추돌사고가 나버렸다. 뒤에서 받친 형상이고 뒷좌석 쪽이 심하게 손상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한대 걸러 타버렸더니 재수가 좋았나 보다.

3.
주니어의 출국일이 잠시 연기되었기에 연휴 내내 마님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8일에는 코엑스에서 하고 있는 레고월드를 9일에는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인 2층버스를 타게 되었다. 주니어는 좋아라 했다지만. 글쎄다. 레고월드는 꾸며 논 규모에 비해 표값이 지나치게 비쌌고 2층 버스는 서울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이라면 한 번은 타겠다지만 두번까지 탈 이유를 느끼진 못하겠다. 그나마 연휴기간동안 청개천을 통과하는 코스를 지나치지 않기에 그 위선적인 몰골을 목격 못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제 값을 하는 문화상품을 언제쯤이나 맘껏 누리며 살지 미지수다.

4.
토요일 버스 타고 광화문에서 코엑스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노선을 마치고 배고프다고 찾아간 곳이 명동교자 칼국수집이였다. (깐따삐야님 웬디양님 메롱!) 명동 길바닥은 연휴를 끝내고 수많은 인파가 도로를 가득 채웠고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칼국수집도 역시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사람들로 넘쳐났다. 20여분 기다렸을까. 정말정말 간만에 그 집 칼국수를 먹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칼국수와 만두.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고슬한 공기 밥까지 그 옛날의 맛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음식 맛은 변함없이 좋았으나, 문제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다보니 잠깐의 여유도 없이 부리나케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상황 때문에 조금은 불편했던 것..그리고 어렸을 때 어머니 손을 잡고 처음 찾아가 3000원에 먹었던 칼국수는 이제 두 배를 넘어선 7000원의 가격이 붙어 있더라.

서울시 물가가 살인적이다.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순간이었다.

5.
숭례문이 전소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판은 가장자리가 약간 그슬린 것으로 소실은 막았다 손 치더라도 어마어마한 비극임이 틀림없다. 숭례문이 국보 1호이기 때문이 아니다. 강원도 산불로 잃었던 낙산사가 떠오른다. 충분히 그것도 수도 없이 경고를 주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소 잃고 외양간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는 지경인 것 같다.

산타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나버렸다. 맘고생도 심하실 테고 그리고 많이 바빠지실 듯하다.  그래도 건강은 챙기시면서 바쁘시길 바랄 뿐..

6.
홍콩이 어느 찌질이 남자배우 하나로 인해 난리가 났다 보다. 그러니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섹스"라고 공공연히 떠들었던 진관희라는 연예인이 자신과 연인관계 혹은 엔조이 관계에 있던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및 삐리릭 장면 사진들을 차곡차곡 쟁여 논 것이 외부로 유출이 돼 버렸단다.

다 큰 성인들이 본능에 충실한 것을 뭐라 할 순 없겠지만 진관희 라는 남자에 대한 생각은 피해자라기 보단 잠정적인 가해자라는 판단이 앞서버린다. 왜 그런 사진들을 차곡차곡 쟁여놨을까. 아무리 봐도 이건 컬렉션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된다. 한마디로 미친놈인 것이다.

요즘이야 주변에 저런 인간형이 없다지만 한참 혈기왕성한 시기 술만 조금 들어가면 실명까지 거론하며 자기와 하룻밤을 보낸 이성에 대해 주절주절 떠드는 인간들을 자주도 접했었다. 그 인간들 입장에서야 자신의 무용담 내지는 일종의 우월감의 표현이라고 할 순 있겠다지만, 내 앞에서 그런 류의 말은 쓰레기 취급만 받을 뿐이었다. 한참을 조용히 듣다 그냥 저냥 입을 다물게 하고 싶다면 다른 말 필요 없이 " 그거 아냐.. 그 여자도 친구들 만나 니 얘기 할 거야. 지가 참 잘하는 줄 알아.. 라면서 운을 띠겠지...낄낄"

그쪽 분야로 유명한 어느 선배의 명언이 생각난다. 엔조이도 좋고 연애도 좋아 하지만 상대방을 존중해 줄려면 둘 만의 추억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비밀로 삼아야 한다고..

가장 기본적인 매너도 지킬 줄 모르면서 본능에만 충실한 찌질이들은 죄다 전립선염에 요로결석이나 걸려버리라지..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2-11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70, 471 우와 어쩐지 반가워요! ^^
저도 오늘 저녁은 명동칼국수였는데, 그니까 강남에 있는 맛없는 명동칼국수 ㅜㅜ 근데 2배 인상이라니, 칼국수가 7000원이라니 너무 이기적인 가격이다 -_- (메롱은 반사!)

Mephistopheles 2008-02-11 23:54   좋아요 0 | URL
세월도 많이 흘렀으니까요. 그리고 물가지수 따지면 그 동네 그 집에서는 그 정도 받을 수도 있다..생각하죠.. 그리고 명동교자는 명동에만 2군데 진짜고 나머지 다른 곳에 붙어 있는 명동 칼국수는 다 짜가라네요.^^

깐따삐야 2008-02-1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푸닥거리 한판 해야겠네요. 새해 벽두부터 넘 비극적이야. (숭례문 전소 및 칼국수로 약올리기 참사까지) -_-

Mephistopheles 2008-02-11 23:59   좋아요 0 | URL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이 양녕대군 현판은 무사히 건졌다네요. 참 재미있는 생각을 했더랬죠. 불길이 치솟는데도 목숨을 걸고 구할려고 하는 현판이 있고 어떻게든 반드시 뜯어내야 하는 어떤 인물의 만용스런 친필 현판이 존재하니 말입니다.^^

이매지 2008-02-1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동칼국수는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한 번도 못 먹었어요;;
(비오는 날만 가서 그런가 -_-a)
칼국수 7천원 진짜 이기적인 듯.
숭례문 전소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가슴에 뭔가 돌덩이가 떨어진 느낌이었어요.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을 해야할텐데 말이죠.
뉴스에서는 뭐 그게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책임 파악에 어쩌고라며 지x하더군요.

Mephistopheles 2008-02-12 00:02   좋아요 0 | URL
간만에 가봤더니만 아주 버글버글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람이 많다보니 다 먹었다 싶으면 앞에서 그릇을 싹 치워버리고해서 좀 매정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그 코딱지만한 가게에서 그정도 손님을 받을려면 시스템이 그리되어야겠죠..^^ 방화라면 반듯이 범인을 잡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도덕적 헤이가 아주 극에 달한 느낌도 들고요 아울러 총선영향따지는 정치인들은 이번 총선 유세 죄다 영어로 안하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죠..ㅋㅋ 그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워낙에 서양것 좋아하는 이씨와 오씨가 이참에 숭례문 쓸어버리고 개선문이나 자유의 여신상 같은 걸 새우자고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ㅋㅋ

보석 2008-02-12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숭례문은 어떻게든 부디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길 바랄 뿐이죠. 사진 보니 한숨만 나오더군요. 홍콩의 뭐시기 배우 사건은...예전 우리나라 사건들의 경우를 봐도 그렇고 여자들만 피해를 보더군요. 남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는...메피님 말처럼 그런놈은 전립선염이든 뭐든 고생 좀 했으면 좋겠어요.

Mephistopheles 2008-02-12 09:40   좋아요 0 | URL
200억정도의 금액이 소요될꺼라 하더군요.하지만 그 가치는 복원불능이랍니다. 정말 창피한 일이에요. 나랏말을 버릴려고 기를 썼고 그렇게 오래된 문화유산을 홀대하더니..

비로그인 2008-02-12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께서 작두타시고 나면 비뇨기과 의사들이 훈훈해지겠군요

Mephistopheles 2008-02-12 09:41   좋아요 0 | URL
제가 작두라도 타서 저런 말종들이 개과천선이 된다면 기꺼히 타겠습니다만 작두를 탄다한들 정신차릴 가능성은 0%이기에 안타고 말랍니다.^^

프레이야 2008-02-1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복원은 가능하다해도 정말 억장이 무너져내리는 마음입니다.
간혹 서울에 가게 되면 보았던 것인데 그 문을 바라보며 오랜세월 살아온 분들은
어떤 지경일까 싶어요. 현대식 문을 세우자는 의견도 있나 보던데
어이없습니다.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그나저나 주니어가 다시 미국으로 가야되는 것도 메피님 마음을 아프게 하겠군요.

Mephistopheles 2008-02-12 10:43   좋아요 0 | URL
현대식 문을 세우자는 의견을 낸 작자들이 대체 누구랍니까? 머리 속에 뇌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의심스럽군요.

다락방 2008-02-13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수수료 꼭 받아내세요! (그런데 만약 저라면 못받아낼것 같아요 ㅜㅜ)
2. 정말,정말 운이 좋으셨네요. 설날 제 제부 될 사람은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깁스하고 병원에 있거든요. 메피스토님은 정말 운이 좋으셨던 거예요.
3. 서울에도 시티투어 버스가 있었군요!! 처음 알았어요.
4. 오늘 점심으로 해물칼국수를 먹었는데 가격이 6,000원 이었거든요. 아, 엄청 비싸구나, 이러면서 먹었는데 거기는 7,000원이군요! ㅜㅜ

Mephistopheles 2008-02-13 00:49   좋아요 0 | URL
결국 못받아냈습니다요..확인 않한 건 본인 실수입니다..라더군요..허허허
 



이 녀석이 곁에 있다면....
세상 심심할 일이 결코 없을 텐데..



이 녀석이 곁에 있다면....
비교적 저렴한 인권비로 가사노동이 격감 될 텐데...
(집 지하에 거대기지를 지어놓고 이상한 뻘짓을 하는 부작용은 감수해야 함)



이 녀석이 곁에 있다면...
어디가서 얻어터지는 일은 결코 생기진 않을 텐데..



이 분이 곁에 있다면...
삶을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지표를 생각할 수 있을 텐데..


이 녀석들이 곁에 있다면.....
어디가서 맛없고 형편없는 음식을 먹는 일은 없을 텐데..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8-02-08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2008 설맞이 희망사항인가요?
이중에 하나만 선택한다면~~~~~ 마지막 두분을!^^

쥬베이 2008-02-08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는 캐릭터가 도라에몽밖에 없네요-_- 어찌 된 일인지...
마지막 인물은 감도 안오네요ㅋㅋ 누군가요??

마늘빵 2008-02-08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라에몽 밖에는...

마노아 2008-02-0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번째 인물을 모르겠어요. 천재 유교수가 제 할아버지였음 좋겠어요. 아버지 뻘이련가...;;;;;

웽스북스 2008-02-0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로로가 가사 노동을 해주는 동안 전 심심하지 않도록 도라에몽과 놀래요

플레져 2008-02-08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래요정 바람돌이, 추가요~ 하루에 하나씩 소원 들어준다는 데 솔깃...ㅎㅎ

다락방 2008-02-08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저는 이중에 아는인물(?)이 하나도 없는데요. orz

Mephistopheles 2008-02-08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 아니아니...그렇다고 새해부터 너무 노골적으로 식탐을 부리시면....(안되요 저 두 사람은 제가 찜했습니다..ㅋㅋ)
쥬베이님 // 단행본 100권이 넘어갔다는 "맛의 달인"의 주인공 지로씨 입니다.^^
아프님 // 음.설마 식객의 성찬도 모르시는 건가요??
마노아님 // 유교수..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죠.^^ 저런 교수 만났다면 아마 대학에 뼈를 묻었을지도..^^ 세번째 인물은 나뭇잎마을의 닌자 "나루토"입니다.^^
웬디양님 // 저기 캐로로는 부록으로 4마리가 딸려온답니다. 거기다가 도라에몽까지..꽤나 시끌벅적하겠군요..^^
플레져님 // 음..플레져님....대번에...플레져님의 연령대로 바로 노출되버리는 댓글이셨습니다..^^
다락방님 // 저기 아프님과 같은 상황이신 거군요. 만화책을 즐겨 안보신다면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깐따삐야 2008-02-0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저도 애니의 세계에서 살고 싶어요!

세실 2008-02-09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라에몽, 케로로, 나루토는 규환이의 바램이기도 하겠군요. 어머 그럼 메피님은 규환이와 비슷? 뭐가???

Mephistopheles 2008-02-10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 은근히 애니의 세계와 잘 어울릴 것 같은 깐따삐야님이시라고나 할까요..^^
세실님 // 어 전 그들과 일체화가 아닌 그냥 곁에 두고 싶은 건데용..^^ 근데 규환이에게 나루토는 되지 말라고 하세용..애가 너무 주먹을 잘써요..^^

라로 2008-02-10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근데 뭣보다 투명인간이 옆에 있다는,,,쿨럭

Mephistopheles 2008-02-11 21:02   좋아요 0 | URL
엥.?? 투명인간요..?? 혹시 모 개그 프로마냥 혼자서도 잘 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시겠죠 나비님..??

L.SHIN 2008-02-1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루토는 내 경호원으로 (때로는 놀이 상대) 삼구~
식객의 저 요리사는....맨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겠구나...(주륵)

Mephistopheles 2008-02-11 21:03   좋아요 0 | URL
나루토를 경호원으로 쓴다면 크나 큰 부작용이 하나 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라면식대값은 지불해야 해요..^^ 그리고 의뢰인보다 사스케를 더 우선시 한다면 위급할 때 어쩌실려고요??

L.SHIN 2008-02-11 22:21   좋아요 0 | URL
헙...ㅡ.,ㅡ 그렇군요.
그건 곤란하지...음....그렇다면 라면은..제가 직접 끓여서 1박 2일 동안
불린 것을 줘야...우움하하핫.( =_=)
 

이상하다. 아침 출근길 집에서 5분정도 걸어 내려와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벌써 보름 넘게 날 머피 화시키고 있다.

내 출근길은 집에서 현관문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 후 30도 등판각도를 자랑하는 가파른 언덕배기 내리막길을 3분정도 걸어 내려간다. 그 후 조금 넓어지는 동네 진입로를 2분정도 내려가면 슬슬 왕복 8차선 대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 대로에 위치한 횡단보도를 건너 사무실까지 가는 버스노선 3개중 하나를 골라 타면 일단 내 출근길 원정의 절반은 완성이 되는 셈이다.

문제는...
왕복 8차선 대로 앞에 도달하기 20여 미터부터 발생한다. 20여 미터 정도쯤이면 그 널따란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는 위치이며 내가 건너야 할 횡단보도 역시 한눈에 들어오는 지정학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신호등이 사람 맘을 급하게 한다. 대로변 신호등이 보이는 시점에서 벌써 보름 동안이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회까닥 녹색등으로 바뀌는 것.

급한 맘에 20여 미터와 왕복 8차선까지 전력질주로 길 건너편을 도달하면 기다렸다는 듯 빨간불로 신호등은 바뀐다. 다시 말해 아침 출근길 본의 아니게 40여 미터를 전력질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된다.

한번은 오냐 그냥 여유를 가지고 다음 신호를 기다리자는 마음가짐으로 빨간불인 횡단보도에서 다음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 건너편 차선에는 내가 탈 버스가 많게는 4대 적게는 2대가 휙휙 지나가는 걸 목격하게 된다. 길을 건너 버스를 기다리면 10분이 넘게 버스가 지연되는 상황은 발생한다.

2008년부터는 부지런히 운동 좀 하라는 일종의 계시인가..
난 오늘도 아침 출근길 어김없이 손날을 세우고 스프린터마냥 다다다다 40미터 전력질주를 한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8-02-0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대단한 운동량일 겁니다.
그것도 건너야 한다는 일념에서 나오는 스팟에너지기 때문에 운동량이 꽤 될 것 같은데요.
어느 순간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났다면 아침의 머피로 인한 것이겠군요. ㅎㅎ

웽스북스 2008-02-0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태그 우째요 ㅜ_ㅜ

저도 좀 간당간당하게 집에서 나왔을 땐 아예 집에서부터 일단 뛰어요 ㅋㅋㅋ 략 2분 거리에 있는 신호등에 최대한 빨리 도달하기 위해, 그래서 신호등이 보이는 순간에 결정을 하죠, 사거리 중 어느 쪽의 신호등이 켜져있느냐에 따라 뛸지 말지를 결정하고~ 지하철은 놓쳤는지 안놓쳤는지 알수가 없으므로 머피의 법칙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귀찮아서 안뛴 날 지하철 간발의 차로 놓치고 10분 가까이 기다릴 때는 정말 슬프죠 ㅜ_ㅜ

무스탕 2008-02-0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신호등 앞에서 절대 안뜁니다. 뛰면 힘들거든요 :)
(단순한 무스탕..)

보석 2008-02-0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힐 신고 뛰면 척추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뛰지 않습니다.-_-V
그렇지만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면 정말 갈등되요. 뛸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마음 비우고 신호 기다리는데 타야 할 버스가(그것도 텅텅 빈) 휙휙 지나가면 아깝죠.

향기로운 2008-02-04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첨엔 태그에 쓰인글이 무슨글인지 몰랐어요^^ 두번째 읽어보니..^^;;; 손날을 세우고 다다다 뛰시는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Mephistopheles 2008-02-0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대단한 운동량임에는 틀림없는데...하도 운동을 게을리했더니만 저렇게 한바탕 뛰고 나면 장딴지가 땡겨옵니다...ㅋ
웬디양님 // 나이들면 다 출렁거린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관리는 해야 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관리소홀은 부인하지 못하겠어요..올해는 관리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무스탕님 // 으흐...저도 퇴근길엔 결코 뛰지 않습니다..출근길이니까 뛰죠.^^
보석님 // 어디 척추에만 무리가 갈까요..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변한다던데요..여성분들 멋을 내기 위한 필수품 중에 하나긴 하지만 그 희생은 가공할만합니다. 그게..순간의 선택인데 하도 여러번 당하다보니 조건반사적으로 뛰게 되더군요..^^
향기로운님 // 사실 뛴다기 보단 "구른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