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당신의 뒤통수에 도끼를 박은 김 아무개라고 합니다. 생글"

소장마마가 뒤통수에 도끼를 맞으셨다. 사기를 당한 건 아닌데 이건 뭐 사기를 당했다고 해도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인 것.

얼마 전 부터 한 다리 건너 (이름만 올린 P소장의 다니는 교회에서 알게 된) 알게 된 K씨는 제법 돈을 가지고 있는 알부자라고 한다. 젊었을 적 열처리공장으로 근근이 먹고 살다 어찌저찌하여 (대부분 강남부자들의 부의 축척과 비슷한 경우)꽤 어마어마한 목돈을 잡게 되었고 죽을 똥 살똥 일을 해 기십 억은 쉽게 쉽게 왔다리 갔다라하는 반졸부 반자수성가형 스타일의 부자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뭔가 어려운 일이 있거나 결정할 사항이 있을 땐 뻔질나게 소장마마를 찾아 조언을 구하고 방법을 간구하기까지 했었나 보다. 공장 재건축과정이나 혹은 경기도 인근의 매입이 가능한 땅까지, 결론적으로 소장의 조언이나 안목으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의 재건축도 별 문제없이 잘 풀렸고, 경기도 인근에 소장이 찍어 준 땅을 매입하여 차액만 수십억의 이윤을 남겼다고 한다.

이런 그가 이번에 새로 매입한 땅에 공장을 짓겠다고 소장에게 의뢰를 했는데, 소장마마딴에는 그래도 자재 안 빼먹고 이런저런 신경까지 써가면서 열심히 견적을 조합하여 견적서를 보여줬더니만 이 양반 어디서 어떻게 이리저리 여러 군데 견적서를 받아놓곤 소장마마 견적은 너무 비싸다고 고려를 해봐야 겠다 는 썰을 풀었다고 한다. 차이라고 해봤자 1~2천만 원 정도의 차이인데 말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싸게 견적을 내버린 지방 건설업체들의 생리에 틀을 맞추고 이런저런 구실을 붙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지방 업체의 경우 일단 공사부터 따자는 심산으로 지나칠 정도로 저단가로 공사견적을 내버린다. 뭐 남는 게 있겠냐마는 공사 중간 중간 변경이란 구실로 이것저것 청구하고 자재 좀 빼먹어서 결국엔 절대로 손해 보는 장사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결론은 부실공사로 바로 이어지는 악습 중에 악습.)

박리다매 식으로 새로운 견적을 작성했으나, 결국 문고리 창틀이나 납품하는 잡철공사로 먹고 사는 지 처남에게 모든 공사과정을 맡겼다는 통보가 날아왔다. 다시 말해 소장은 이런저런 좋은 일은 죄다 해주고 막판에 뒤통수 맞은 꼴이 돼 버린 상황.

이래서 옛 어른들 말이 틀린 말 하나 없다고 하나 보다.

"가진 자가 더 심하고, 자수성가로 일어난 사람, 여간해선 가깝게 지내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라"

아마도 소장마마는 그 K사장과는 이제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인간관계를 정립해나갈 것 같다.

이런 주변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보고 미 프로레슬러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틈만 나면 떠들어대는 말인 "Don't trust anyone."(어느 누구도 믿지 마라.)가 결코 빈말이나 농담은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Don't trust anyone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보석 2008-03-31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은 분명 믿을 수 없겠지만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그 어느 누구에는 자기 자신도 들어가는 걸까요?

Mephistopheles 2008-03-31 20:53   좋아요 0 | URL
설마요..^^ 자기 자신까지 믿지 않고는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제가 말하는 아무도 믿지 마라는 사회생활에서를 의미하는 거랍니다.^^ 아울러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혼자서도 고독하거나 외롭지 않는 법을 터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관계나 가족관계가 계속 핵분열이 일어나다 보니까요.

2008-03-31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1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4-0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분열..핵분열..분열 분열..
조금 전까지 거실에서 그 놈의 세포 분열, 원자, 나노 어쩌구저쩌구 떠들다 와서 그런지
메피님의 '핵분열'이란 글자만 딥따 크게 보입니다. ㅋㅋㅋ
의(리)가 없는 사람은 정말 싫어요. 오늘따라 소장마마가 가엾게 보이는군요.^^;

Mephistopheles 2008-04-01 09:58   좋아요 0 | URL
그 놈의 세포분열, 원자, 나노를 술자리에서 떠들으셨을까요? 아님 진중한 자리에서 떠들으셨을까요..ㅋㅋ 의리라기 보단 일종의 상도인데..제가 판단하는 그 양반은 일단 달다 싶으면 들이키고 좀만 쓰다 싶으면 그게 불과 몇 초전까지 단맛이 나는 것일지라도 뱉어내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아마 그러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수성가란 화려한 간판을 달았겠지만요.^^

L.SHIN 2008-04-02 13:24   좋아요 0 | URL
술자리도 진중한 자리도 아닙니다. 그냥 TV 보다가 갑자기..( -_-);
원래 제가 난데없이 아무 주제나 들이밀고 말하기도 해서 말이죠.ㅋㅋ

순오기 2008-04-01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통수 때리는 사람, 결국은 자기는 더 크고 쎄게 뒷통수를 맞는다는 진리를 그분께서 모르시는군! 흥~ 아~ 이럴 때 사람이 마구 마구 싫어지죠~ 소장마마께 위로의 술이라도...

Mephistopheles 2008-04-01 10:00   좋아요 0 | URL
저도 인벌 혹은 천벌의 존재를 믿고 싶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요즘은 그렇지도 않구나..란 생각이 종종 듭니다. 친일행각을 노골적으로 한 사람들의 후손을 보면 과연 인벌이나 천벌이 있나 싶더라구요.^^ 떵떵거리며 잘 사는 걸로도 모자라 상위 5%로 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잖아요..

순오기 2008-04-01 21:17   좋아요 0 | URL
글쎄~ 친일행각 후손들이 경제적으로 잘 살지 모르지만, 그들은 천년이 가도 친일 후손이란 오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요. 역사가 증언하는 한...

Mephistopheles 2008-04-01 23:43   좋아요 0 | URL
오명은 우리들의 그들을 기준하는 잣대일 뿐일꺼에요. 제가 알기론 그들은 거리낌이 없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가진자 승리자의 기록인걸요. 그리고 그들은 여태까지 승리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밥값도 뛰어올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 밥집에 매달린 앞자리 숫자가 티나게
고쳐진 메뉴판을 보는 기분은 씁쓸함이 묻어난다.
자연스럽게 비싼메뉴엔 시선이 가질 않게 되고 그냥저냥
먹을 만한 적당한 가격대의 메뉴를 선택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사무실 앞에 먹을 만한 곳은 사실 없다.)

사무실 앞에 있는 자주 가는 식당도 역시 가격인상을 단행했고,
힘없는 직장인들이야 찍소리 않하고 한숨 몇 번 내뿜고
올라버린 가격의 밥알을 씹어주면 그날 하루 점심시간은 과거가
되버린다.

어제도 역시 그 식당에 가서 점심을 청하였는데 가격의 변동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좀 지나치게 올린 가격으로 인해 매상이
떨어졌는지, 몇 개의 품목에 대해선 다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밥 먹으며 막내와 메뉴판에 대해 궁시렁거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e님이 살짝 끼어든다.

"뭐 밥 한끼 먹는데 이것저것 따지고 그래. 날 봐.
난 메뉴판 가격 신경 안쓰고 그냥 시키잖아."

평소 얌전하던 막내가 곧바로 클린히트를 날려버린다.

"저희는 돈 내고 밥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요?"

하루 한끼야 별 감흥이 없지만, 한 달 식대를 계산해보면 분명
차별적인 직원복지인데, 누리는 사람은 그 편안함을 가끔씩
망각하곤 한다.

뱀꼬리 : 일주일에 두 번은 등푸른 생선을 먹어줘야 한다는 부분에선
어이상실을 느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SHIN 2008-03-28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갑자기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이 글이 오르기 직전에 '메피님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 했었거든요. ( -_-)
맨날 보면서도 안 보이면 왜 그렇게 찾는지. 그렇다고 제가 스토커는 아닙니다만.ㅋㅋ

마노아 2008-03-2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을 싸갖고 다녀야 할 충동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푸른신기루 2008-03-2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님이 받는 복지가 뭔가요??
식사에도 직원복지가 있어요?? @_@a

무스탕 2008-03-2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동네 친구랑 점심을 먹는데 해물칼국수가 1인분에 5천원 하던것이 10%나 인상되서 5,500원 하더군요 @.@
아까워서 한 가닥도 남기지 않고 모두 건져먹어고 왔어요..
(그래도 그 집은 맨날 손님이 다글다글하니 신통한 노릇이야..)

Mephistopheles 2008-03-2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님 // 저야 늘 사무실-집-집-사무실을 오가는 바람직한 중년가장이랍니다. (이런 교과서적인 답변)

마노아님 // 식자재 값이 올라버렸기에 도시락을 싸도 매한가지에요. 마님왈 반찬을 뭘 싸줄까 고민할 바에는 차라리 사먹는게 낫지 않을까? 라고 하더군요..

푸른신기루님 // 음..좀 복잡합니다. 원래 이 분이 사무실에서 월급을 받고 일을 하실 계획은 아니였고 그냥저냥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나 배워보자고 나오기 시작하셨거든요. 소장마마 친구분이고, 그래서 점심값은 어쩌다 보니 사무실에서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정식채용, 연봉을 받는 입장이 되버렸죠.(이것도 참 여러가지 잡음이 있었습니다.) 근데 채용 전 식대 제공이 사라지지가 않더군요. 그러니까 그 분은 사무실 출퇴근 시 잡비를 빼면 교통비만 소요되는 상황이라지요. 다른 직원들은 한 달 식대로 5만~6만이 나가는 상황인데요..

무스탕님 // 식자재 값이 올라 음식값 올리는 것도 먹는 장사하는 사람들에겐 그닥 도움이 안될꺼에요. 가격 올린다고 그만큼 본인들이 마진을 보는 건 아니니까요. 재미있는 건 생산을 하는 분들도 역시나 마진이 높아진 건 아니고..결국엔 언제나 그렇듯 중간에서 다 빼먹는거죠.. 음식점이야. 일단 맛있으면 가격이 소폭 오른다 한들 사람들은 꾸준하게 들어올꺼라고 보여집니다.^^

라로 2008-03-2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딸아이가 좋아하는 닭꼬치가 있는데 하나에 천원이에요.
그래서 N군꺼까지 2개를 사오라고 이천원을 줘서 보냈더니
하나에 300원씩 올랐다고 오른것도 모르고 간 아이를 돌려보냈더라구요,,,
저 같으면 이번엔 그냥 줄테니 다음부터는 300원 더 가져오라고 할텐데...

Mephistopheles 2008-03-29 13:12   좋아요 0 | URL
잠정적인 단골고객을 600원에 잃어버린 상술에 상자도 모르는 저질장삿꾼인게죠..^^

웽스북스 2008-03-2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분이 그, 노인을 위한 사무실 논란에 서계시던 그분이신가요?

웽스북스 2008-03-2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분이 그 '이미 한 명으로 충분히 사무실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 말이다'의 그 이미 한 명이군요 ㅋㅋ (가서 찾아보고 왔다는)

산사춘 2008-03-30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싸봐야 사천원짜리 먹다가 간만에 시내생활해보니
회사 근처 식당밥 진짜 비싸더라구요.
오륙천원... 등푸른 생선 먹으면... 어후...
사무실 정리되면 나가기 귀찮기도 하고 도시락 싸려구요. 흙흙

Mephistopheles 2008-03-30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두번째 댓글이 정답이겠죠..??ㅋㅋ
산사춘님 // 제가 다니는 사무실이 서초구라서 땅값도 더럽게 비쌉니다. 그 땅에서 장사하니 본전 뽑을라면 열심히 올려야 겠죠. 등푸른 생선...몸에 좋은 거 누가 모르나요. 돈 안내는 사람이야 일주일에 두 번 부담이 없지만 돈 꼬박꼬박 내고 먹는 사람은 좀 그렇죠. 더더군다나 한밥상에서 누군 돈내고 누군 돈 안내고..빈정상하기까지 한다죠.
 

1.
요즘들어 새벽 2시라는 취침시간에서 더더욱 후퇴하여 평균 3시~4시 사이를 오가고
있다. 불면증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리 심하진 않는 듯 하고 해가 떠 있을 때 살짝
피곤한 것 말곤 그닥 큰 지장은 없는 듯 하다. 주말에 몰아 자서 그런지도...
잠 많이 안자는 것도 체질이라는데..하긴 어렸을 때부터 잠 없다라는 소린 많이
듣기도 들었다. 그래도 충분한 수면은 분명 필요한 것 같다.

2.
대안교과서가 뉴라이트라는 명함을 달고 나왔다고 한다.
사서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 내용이 기존 교과서와는 틀리게 파격(?)적이라고 한다.
가장 압권인 부분은 영구정권 독재를 갈망하던 권력자들을 건국의 아버지, 성장의
아버지라고 묘사하고 미화한 부분이였다. 이번 교과서를 VER 1.0 이라고 칭한다면
VER 3.0 쯤엔 안중근, 김구는 조국의 근대화를 망친 테러리스트로 묘사될 것 같다.
그뿐이겠는가. 이순신 장군은 조선조 일본에 의한 근대화를 퇴화시킨 최악의 인물
로 설정될 것 같고 세종대왕은 한글이라는 뻘짓문자를 만들어 위대한 한자에 역행
했다는 묘사쯤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대로 가다간 임나경영설과 독도는 일본
땅이다. 라고 애들 보는 교과서에 실리지 말란 법도 없다.

인간이 만든 위성이 태양계를 벗어나는 21세기에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좌,우익이라
는 이분법적 사고로 영위하는 소위 지식인들이 지나치게 많아 보인다. 그들에게
"NEW"라는 단어는 이질적으로 보일 뿐이다.

역시나 한쪽으로 지나치게 급히 휘어진 이상이나 사상은 "극단"이라는 꼬리표를 떼
내지 못하나 보다.

3.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일 좀 하다가 오늘은 이 분이 어떤 말로 나를 또 웃겨
주실까 기대를 한다면 어쩌면 나도 심각한 변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미친놈에게 억울하게 목숨을 빼앗긴 초등여아 두 명의 사건 앞에서 "앞으로
어린 여아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가하라"란 소릴 하시고 모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선
"현명한 국민이라는 경제발전에 어떤 투표를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란 말씀도
해주시고, 물가 오르니까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해 몇개 품목을 집중 관리 하라."
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뿐인가. 얼마 전엔 "영어 몰입 교육은 현실상황에선 불가
능한 교육방침"이라고까지 말씀하신다. 그리고 행여 뭔가 수틀리고 어 이게 아닌
데 싶은 생각이 드시면 거침없이 "오해신공"을 펼치신다.

공식을 만들어 보면 이렇다.
사회에 무슨 일이 터지면 그 무슨일 뒤에 "해라, 하라"를 붙이면 끝. 거기다가
조금 수틀리면 "오해다."라는 막강한 오해신공을 펼치면 끝...

이거야 원..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내뱉는 말 한마디가 이리 무게감이 없어서야..

4.
배우를 따라 영화를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스위니 토트에서 그 좔좔 꼬인 공갈
이태리 발음으로 영화에서 유일하게 웃음을 주던 캐릭터인 "아돌프 피렐리"역을
멋지게 소화하신 사차 바론 코엔이라는 배우를 따라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와 "탤러데가 나이트 - 릭키 바비의 발라드"라는 다소
골때리는 코미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주노"를 보고 "엘렌 페이지"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녀의 다른 영화
"하드 캔디"에 관심이 가고 있다.



그 뿐인가 우연히 케이블을 통해 보게 된
"바이오닉 우먼 소머즈"의 주인공 "미쉘 라이언"이라는 시원스런 마스크의
여배우를 보고 그녀의 다른 작품을 챙겨볼까 생각 중이다.




세상은 넓고 영화는 많다. 거기다가 배우도 댑따 많다. 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08-03-24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분이 또 웃음을 선사해주셨군요.

L.SHIN 2008-03-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영화는 하루종일 봐도, 봤던 영화 또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죠.^^
하지만 전 ... 정말 관심있는 사람 말고는 감독도, 배우도, 제목도 잘 안 외운다죠.=_=
줄줄줄 이름들을 외우는 사람 보면 대단해요.ㅋㅋ

씩씩하니 2008-03-2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 한번 웃게 되어요~~
근대..님 왠 불면증이요...잠 못자는게 사람을 많이 축나게 하는 것인데..
주무시기 전에 우유를 살짝 데워드시면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한번 해보세요~~
꼭이에요~걱정하는 맘 두고 갑니다~

무스탕 2008-03-2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번을 봐도 재미있는 영화가 있지요.
전 이젠 유치뽕짝한 '귀여운 여인'이 봐도 봐도 재미있어요.
'에어포스 원' 이랑 '더 록' '로마의 휴일'도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영화지요..

불면증.. 그거 괴롭습니다. 어캐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웽스북스 2008-03-24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을 안자고도 버틸 수 있다면 전 그쪽을 택하고 싶어요
잠자는 건 넘 행복한 일이지만, 좀 아깝긴 하거든요

그나저나 메피님, 영화들은 도대체 언제 다 챙겨보시는지
그저 감탄일 뿐이지요

Mephistopheles 2008-03-2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 요즘 연타석 홈런이십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에스님 // 그래도 전 한번 본 영화는 여간해선 다시 보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씩씩하니님 // 잠이 안오는데 꼭 잠을 자야 겠다고 버둠거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어 그냥 조리면 잔다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무스탕님 // 귀여운 여인과 로마의 휴일은 이해가 가는데 에어포스 원의 경우는 우..제 개인적으로는 짜증이 좀 많이 나는 영화 중에 하나랍니다.
웬디양님 // 언제 다 챙겨보냐고 여쭤보신다면 소래와 히.미.츠. 라고 대답할 수 밖에요..오호호

승주나무 2008-03-2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라! 해라! 오(Oh)해라~ 아니 오해(誤解)라~
오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명확히 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신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자기가 말을 잘못 한 것인지, 듣는 사람이 멍청해서 잘못 알아들은 것인지...

갑자기 국치일에 나라를 팔아먹던 관료들의 명언이 기억에 남네요..
"불가불가(不可不可)라~" 이 말이 왕과 일본의 대신들 앞에서는 "불가불 가(不可不 可 : 나라 팔아먹는다는 조약을 허락해야지 어쩌겠어요~~)"가 되고, 국민들 앞에서는 "불가 불가(不可 不可 : 불가가 두 번이니.. 절대로 절대로 아니 되옵니다~)"가 되고 마니, 말장난이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겠죠.. '오해신공'에 삘받아 또 전투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려~~

Mephistopheles 2008-03-25 11:40   좋아요 0 | URL
매국조차도 애국으로 미화되는 세상인걸요. 불가불가던 불가불 가던 제대로 보고 판단하는 국민성 또한 결핍이긴 합니다.^^ 건망증들이 너무 심해서 등에 칼 맞은 걸 너무나도 빨리 까먹어서 문제입니다.

비로그인 2008-03-2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약)
대안교과서와 날마다 웃겨주시는 분때문에 새벽까지 맘에드는 영화들을 보고 계시군요.

Mephistopheles 2008-03-25 16:48   좋아요 0 | URL
제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할 정도의 애국심이 심히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분이 불면증의 원인은 절대 아닙니다.^^

보석 2008-03-2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전 늦게 자면 회사에서 졸아요. 아침부터 그럼 괴로워요.
2, 3. 후....
4. 저도 한때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다 챙겨보고 그랬어요. 책도 비슷하잖아요. 한 작가가 마음에 들면 작가의 월드를 구축하는...^^;

Mephistopheles 2008-03-27 01:00   좋아요 0 | URL
감독과 배우가 꿍짝이 맞아서 몇차례 작업을 같이 하는 영화들도 잘 살펴보면 재미있어요. 뭐랄까 배우는 점점 능구렁이가 되가는 느낌이 든다나요..ㅋㅋ
 

탁한 공기,
높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시커먼 연기.
작취당하는 사람들, 착취하는 사람들.
하천을 통해 흐르는 오,폐수..
단지로 조성될 경우 늘어나는 범죄율.
우범 지구화..
그리고
사회적으로 대접 못받는 공돌이, 공순이..

이런 사항들이 공장을 대표하는 암울한 낱말나열들이겠지만
요즘 들어 이러한 사항들이 공장이라는 공간에서 많이들
사라져 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가급적 친환경적이며 오염물질 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공장들도
많이 돌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제 신문기사에는 상수도 주변 공장설립이 쉬어진다.라고 쓰여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도권 공장 규제지역 15~20Km
였던 현행법이 7Km로 대폭 축소 된다고 한다.

이에 김지태 환경부 대변인은 "상수도 입지 규제를 엄격히 적용해
기업부담이 많아 이번에 개선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기에 덧붙이
기를 "다만 7Km 이내 조건에 따라 공장입지 여부를 확실히 관리해
환경오염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말로는 우린 이미 초일류복지선진국이다.)

어이하여 대통령각하가 "난 수도물 먹는다."란 발언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근데 말이다. 규제를 풀기 전에 먼저 환경사범에 대한 처벌강화나
환경규제는 현행보다 더 강하게 묶어 놓고 시작해야지 않을까.
소잃고도 외양간 계속 못고치는 정부 사람들이 수도권 가정집에
시커먼 물이 수도꼭지를 따라 흘러나올 때서야 "그것이 아닌가벼"
할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때도 대통령 각하는 수돗물을 퍼 마실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낙동강페놀오염사건과 같은 엄청난 사건앞에서도 초지일관하며
이런 정책을 내놓는 정부의 모습은 이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봐도 우리나라 수돗물에는 장기간 복용시 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다량 함유 되어 있을 것 같다.

더더욱 그냥은 못 마시겠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8-03-2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여킬로가 가까워졌군요. 으음... 생수를 더 팔려는 전략이 아닐까요 혹시. 생수회사에 투자할 때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3-23 21:13   좋아요 0 | URL
ㅋㅋ 그게 그렇게 돌아가는 현실이 참 씁슬하답니다요..^^

무스탕 2008-03-2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수기 회사랑도 뭐가 있을지도 몰라요..

Mephistopheles 2008-03-23 21:13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정수기회사나 생수회사와 무슨 유착이 있지 않을까요..ㅋㅋ

심술 2008-03-2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기 혼자 한 주 동안 생각해 보다 도저히 답을 얻을 수 없어서 여쭙는 건데요 웬디양님 서재에서 메피님이 말한 지푸라기(G) 가방이랑 비닐봉지(B) 가방이 무슨 상표예요?

Mephistopheles 2008-03-23 21:14   좋아요 0 | URL
G는 아마도 구찌가방같고요 B 버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확한 건 페이퍼를 쓰신 웬디양님이 확실히 아시겠죠^^

웽스북스 2008-03-23 22:17   좋아요 0 | URL
앗 여기서 이런 대화가... (저한테 물어보시지...ㅋㅋ)
G는 구찌 맞구요 B는 발리에요 ㅋㅋㅋ
구찌 패턴 있는 베이지색 가방 말구 (그건 별로 안좋아라하고)
좀 다른 느낌의 가방들 중에 이쁜 것들이 있더라구요 ㅎㅎ

심술 2008-03-23 23:1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메피님.
안녕하세요, 웬디양님? 님 서재엔 몇 번 가 봤지만 얘기는 첨 해 봅니다. 그게 제 컴퓨터가 요새 뭔가가 잘못돼서 로그인이 안 돼요. 님 서재엔 로그인한 사람만 답글을 달 수 있게 돼 있어서 부득이하게 메피님 서재를 쓰게 됐어요.

L.SHIN 2008-03-2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막내 : 차장님. 주차장에서 담배 피러 가실 때요..

메피 : 어..왜..

막내 : 혹시 가끔씩 누구 마주치지 않나요?

메피 : 마주치지..

막내 : 여자죠?

메피 : 어 101호 여자야 가끔 담배 피러 주차장 가면 거기서 마주쳐..

막내 : 101호 여자였어요?? 헉..

메피 : 왜? 여자가 밖에서 담배 피는게 이상해?

막내 : 예..아무리 그래도 여자가 밖에서 담배 피는 건 쫌....

메피 : 불과 몇 년전 우리나라 헌법엔 여자가 길에서 담배 피면 위법이였단다.

막내 : 헉...에이 농담..

메피 : 진짠데.? 작년 신문기사 기억안나? 길에서 담배피는 여자를 보고 술 취한 50대
남자가 "어디 감히 여자가!" 하면서 폭행했던 사건...

막내 : 헉..너무한다. 근데 차장님은 보기 좀 안그러세요?

메피 : 전혀..

 

막내는 20대 중반의 여성... 어쩔 땐 여자가 여자를 더 보수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SHIN 2008-03-2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그럴까요. '여자는 담배 피면 안돼' 라는 그런 사회에서 자란 영향 탓이겠죠.
그 '막내' 라는 분이, 그런 말도 안되는 사상이 없는 유럽이나 북미에서 태어났다면
저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06년, 아는 사람 중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재미교포 젊은 여성이 처음 한국에 와서
길거리에서 피웠습니다. 그런 것이 이상하다는 것 자체가 콧방귀 낄 일이죠.
그런데 사회와 환경에 따라 변하는게 인간. 몇달 뒤, 한국말 할 줄도 모르는 '미국인'인
그녀는 담배를 화장실에서 몰래 피는 습관을 배우고 말았습니다. 보기 안좋더군요.

그런데 몇년 전에 위법이기까지 했다니, 이 무식한 나라 좀 보게~ 헐...
남자가 여자 직종에 뛰어드는건 '귀엽고' 여자가 남자들 '세계'에 뛰어드는건 천인공노할
일이라는 아주 웃긴 별나라, 지구.

메피님같이 자기 주관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교육따위 무시하고.
그런데, 그 '막내'분은 어떻게 '101호 여자'와 마주친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ㅍㅍㅍ

Mephistopheles 2008-03-21 19:13   좋아요 0 | URL
에스님이 말씀하신 그런 사회에서 자라는 것이 대부분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문제는 사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독립을 하는 시기에 가치관이나 사상이 조금은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가정이라는 예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나 할까요. 담배를 길에서 피우는 건 좋지않다는 이해가 가지만, 거기에 여자라는 명칭을 붙여 좋지않다. 라고 말하는 건 보수적이라고 보고 싶어용..막내는 오랜 세월 자취생활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핸드폰 통화하러 나갔다죠..^^

비로그인 2008-03-2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계천에서 담배물고 씩씩하게 제 갈길 가던 묘령의 여인~
그 주위에 쳐다보고 한 마디 하느라 제 갈길 못가던 남정네들~
평범한 다수의 관객들보다 멋져보였던 한 명의 heroine.


Mephistopheles 2008-03-31 10:15   좋아요 0 | URL
잠깐 한 번 슬쩍 보는 건 이해가 가겠다만 쳐다 보는 건 또 뭐고 한마디씩 하는 건 또 뭔지...^^

마태우스 2008-03-23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란 탓이죠 뭐.... 그런 사회에서 님은 보석같은 분이죠^^

Mephistopheles 2008-03-23 12:29   좋아요 0 | URL
어 그래도 전 어느 성별이 중심이 되는 사회구조는 바람직하다고 보진 않아요. 그게 남자건 여자건 간에요..^^

마태우스 2008-03-2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그런 마음이 보석같다는 거죠. 네이버 댓글 보면 한숨만 나오는지라....

Mephistopheles 2008-03-23 21:15   좋아요 0 | URL
네이버 댓글이야 아 저렇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구나..정도면 될꺼 같아요..그래도 가끔 기발한 댓글들 보는 맛에 가끔씩 뒤적거리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