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신문을 보면 새로 계획되는 뉴타운에는 자전거 도로가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고 한다. 친환경적이고 배출물질 없는 생체에너지를 동력
으로 삼는 자전거의 이용은 분명 권장하고 지향해야 할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없으나 우리나라처럼 사람보다도 차를 우선으로 하는 도로정책에는
여지없이 찬밥 대접 받기가 일쑤였는데 그나마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작 자전거를 이용해 일주일에 두세번 출퇴근을 하시는 이사님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신다.
"자전거 도로 백날 만들어 봐야 소용이 없어. 우리나라 기껏 있는 자전거
도로를 살펴 봐. 사람들 걸어다니지. 자동차 주차되어 있지. 오토바이 질주
하지.. 시스템이나 하드웨어가 중요한게 아니라니까 사람들의 마인드와
인식자체가 중요한 거야. 네덜란드를 보라지. 우리나라처럼 자전거 전용
도로에 사람이 서 있어봐..마치 외계인 쳐다 보듯 바라 본다니까.
자동차라도 주차되어 있어봐. 당장 견인해 가지.."
자전거 도로뿐은 아닌 것 같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뜯어 고쳐야 할 마인드는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