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行無轍迹(선행무철적)  

'잘 가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요즘 뜨문뜨문 겨우겨우 읽고 있는 책(재미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란 상투적 핑계) 'Born to run'의 첫머리에 적혀 있는 도덕경 27장의 첫번째 말이다. 도가사상에 입각해 엄격하게 원칙적인 해석이 아닌 조금은 느슨하게 풀어 나름 해석을 해보면 이렇게도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이 남긴 흔적을 지울 수 없다면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흔적을 남긴다. 빼어난 자연경관에 자기 이름 석자를 새겨넣는 야만적인 행위부터 조금은 진화된 행태, 말을 뱉어내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까지 한다. 여기 이 공간같은 곳은 자신이 쓴 글자 하나하나가 어쩌면 자신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이런 흔적을 남기는 것. 하잘 것 없는 잡문일지라도 누군가가 읽고 누군가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이 과연 '그냥', '아무생각없이' 같은 상투적 관용어구로 무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행동이 얼마나 가볍고 가치없는지 또한 생각해봐야 한다.  


가볍고 가치가 없다 한들 타인을 웃음짓게 하고, 인상 찌푸리게 하고의 차이는 극과 극임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뱀꼬리 : 화장실 나올 때 물은 좀 확실히 내리자. 이것이야 말고 가장 기본이 되는 .善行無轍迹이라고 보고 싶다.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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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30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0-10-0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메피님 말씀이 백번 옳아요. 화장실 문제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의외로 뒤 한 번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_-;;;;;
바쁘신 와중에도 책을 놓지 않으시는 메피님. ^^
 


1. 반토막을 내버린 월급은 사실 얼마 지나지 않아 원상복귀 되었다. 이유는 다 존재하는 법. 급하게 파견나가 하드하게 처리할 일거리가 존재하다 보니 월급 반토막으론 농민의 봉기라도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인지라 당근을 주는 셈 치고 원상복귀 시켰다. 그래봤자. 조삼모사 상황이다.

2. 그러다 보니 사무실 인원이 본의 아니게 두 파벌로 분류가 되는 양상을 보였다. 파견을 나가는 직원. 사무실을 지키는 직원. 파견을 내보내는 이유와 못 내보내는 이유는 분명 존재한다. 사무실 입장에선 이미지 차원으로 꽃미남 군단을 꾸려 파견을 보낸다는 '설'이 증권가 찌라시 마냥 정설로 굳혀지고 있다. 난...파견 나가는 직원으로 분류된다. (하.하.하.) BGM은 손담비의 '미쳤어'

3. 또 다시 선릉으로 파견 나왔다. 물론 예전하고 다른 사무실이다. 테헤란로 노란자위 땅을 냉큼 차지한 우리업계에선 서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형 사무실이다. 그러다 보니 안차고 다니던 개목걸이(출입카드)까지 챙겼고 작업하려고 가져온 컴퓨터에 불법 소프트 웨어는 절대. 네버. 젯다이 사용금지란다. 눈물을 머금고 밀어버렸다. (으흑...내 아까운 야동)

4. 이 사무실은 S모 그룹과 대단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출근이 8시로 못박혀 있다. 그렇다고 퇴근 시간이 정해진 건 절대 아니고..고로 남들보다 1시간 더 일하는 양상이다. 점심시간도 11시 30분이다. 더불어 규모 자체가 틀리다 보니. (테헤란 로 중앙에 위치한 22층 건물이 통째로 설계 사무실이라면...어익후.) 사무실 분위기나 인테리어, 소품들도 동네 구멍가게 같은 내가 소속된 사무실과는 전혀 딴판이다.

일단. 인스턴트 커피, 다방커피는 2군으로 배치된다. 그렇다고 커피 메이커가 1군이냐..짜잔..근사한 에소프레소 머신이 자릴 잡고 있다. 그래서 난 아침마다 모닝커피로 다방커피가 아닌 에소프레소를 우아하게 마실 수 있다. 그것도 더블로~ 더불어 각층마다 있는 냉장고는 그 규모가 틀리다. 가정용 냉장고가 아닌 업소용(전면에 투명유리가 붙어있는) 냉장고에 가지가지 음료가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다. 병나발을 불건 취향에 따라 섞어 마시던 내 맘대로란다. 벌써 오렌지 쥬스 몇통과 딸기 주스, 포도 주스, 알로에, 토마토 주스 몇 병이 아닌 몇 통!!!을 처치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장나와 잠시 묵는 모텔마냥 영...어색하고 낯설다.

6. 선릉역에서 술이나 한 잔? 이라고 사람들 꼬시고 싶어도 평균 퇴근시간이 새벽 1시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차라리 땡땡이 살짝 치고 선릉역 1번 출구쪽에 유명하다는 더럽게 매운 트럭 떡볶이나 한 판..? 이 가능할 것 같다. 


뱀꼬리1 : 아래 한글도 깔지 못해 페이퍼의 오타와 띄어쓰기 교정은 꿈도 못꾼다.
뱀꼬리2 : 2번 항목에는 아주 무서운 속뜻이 내포되어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무실이 리얼리티 서바이벌, 혹은 하이랜더 게임 양상으로 돌변하면..아마 우선 순위 축출 대상은 사무실을 지키는 남겨진 직원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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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9-2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뭐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고난의 행군은 계속이군요..

Mephistopheles 2010-09-29 12:25   좋아요 0 | URL
불행 중 불행..왕서방에게 농간당한 곰은 거품을 물고 춤을 추는 중..이 아닐까요??

2010-09-29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9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9-29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릉역에서 술이나 한잔, 하고 사람을 꼬시면 또 막 꼬셔지는 다락방이 될 수 있었는데 새벽 한시라면, 집에서 자야 해요. ㅎㅎ

Mephistopheles 2010-09-29 12:26   좋아요 0 | URL
역시...미인은 잠꾸러기군요!

울보 2010-09-2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달리고 계시는군요,,으샤으샤,일찍출근하시려면 날씨가 더 쌀쌀할텐데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조심하세요,,

Mephistopheles 2010-09-29 12:27   좋아요 0 | URL
기온이 떨어져도 노상 불받는 버닝 상황이라 내면적 체감온도는 열대지방입니다.

moonnight 2010-09-2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늘 바쁘시군요. 뱀꼬리 2를 보니, 꽃미남 파견군단. 외에도 그나마 파견나온 걸 다행이라 생각할 이유가 있긴 하네요. (에스프레소 머신이랑 꽉 들어찬 음료수 냉장고가 넘흐 부럽다고는 말 안 할래욧! -_ㅠ;;)

Mephistopheles 2010-09-29 21:11   좋아요 0 | URL
하지만 에스프레소와 음료수를 먹이면 1시까지 일을 시킨다는 슬픈 결말...

레와 2010-09-2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릉역'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부럽습니다. ^^;

Mephistopheles 2010-09-29 21:12   좋아요 0 | URL
아...그런데..인간이 너무 많아요. 지하철 내려서부터 시작해서 건물 안...그리고 12층에서 내려다 보는 도로는 언제나 사람들이 무더기로 돌아다니고...점심시간땐 박터지고....피곤해요.. 사람 좀 적은 곳에서 지내는 게 취향인데..

paviana 2010-09-29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갑자기 새벽 1시에 선릉역을 가고 싶어지네요.ㅎㅎ

Mephistopheles 2010-09-29 21:12   좋아요 0 | URL
음...새벽 1시에 선릉역에 오시면 날밤 새며 술 마시고 바로 출근..? 이군요.

반딧불,, 2010-09-30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행입니다...꽃중년(===3333)홧팅!

Mephistopheles 2010-09-30 12:29   좋아요 0 | URL
아..여기저기 제 실물을 아는 몇몇 분들의 실소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꽃중년(X) 곰중년(O)

마녀고양이 2010-09-30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상황인지 그려지는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파견나가면, 아무리 좋은 환경이 구비되어있어도
그다지 맘은 편하지 않더라구요. 남의 옷 같은게... ㅠㅠ

새벽 한시까지 일하셔요? 그래도 건강 챙기시고, 좋은 일 가득하셔염!

Mephistopheles 2010-09-30 16:00   좋아요 0 | URL
그거죠..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객은 어쩔 수 없는 객일 뿐이라는...^^
오늘 이 곳은 창립 기념일을 맞아 포상을 하고 어마어마한 선물(금20돈 메달)을 수여하고 시끌벅적합니다...^^

비연 2010-09-30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그간 많은 일들이 있으셨던 모양이네요. 쩝. 그래도 오랜만에 뵈니 방가~

Mephistopheles 2010-09-30 17:55   좋아요 0 | URL
사회생활 속 여러가지 부정적인 모습을 간만에 마주치고 있습니다. 간판을 심슨으로 바꾸셨네요??
 

1.
언제나 그렇듯 잠잠하고 안 보인다 싶으면 일이 무지 바빠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만 이번엔 좀 심각한 상황에 직면. 발주처이며 돈줄인 모모공사가 요즘 심심치 않게 기사 1면을 장식하는 것이 바로 다이렉트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부채가 심각할 정도이다 보니 제일 먼저 작살내는 것이 하청업자들 돈 줄 끊는 것. 이건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기업들 전매특허이다 보니 그리 신선하진 않지만 서도 막상 당하고 보니 욕이 절로 나온다. 그러면서 어찌나 이런 저런 트집을 잡아주는지 입에서 절로 그런 식으로 일하니까 빚이 100조가 넘어가는 거야.. 란 말이 절로 나온다. 아마도 우리 업계 가뜩이나 불황인데 개발 좋아하는 윗분들 덕에 옴팡지게 덤탱이 쓰게 되었다. 10월까지가 고비이고 아마 10월 이후 영화 하이랜더 마냥 스스로 목을 치던 남이 목을 치던 살아남는 자가 장땡일 것 같다. 아니지. 영화는 마지막 하나가 살아남아 특권을 누릴 수 있다지만 우리 쪽 상황은 살아남아도 문제일 것 같다.

2.
요즘 들어 문득문득 생각나는 건 분명 나는 춤을 추는 곰인데 그 대가로 생기는 재화를 챙기는 왕 서방은 누굴까? 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빼면 거의 일에 매달리는데 들어오는 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 이하이다 보니 대신 챙기는 누군가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가 궁금한 사항이었는데 극악의 상황에도 월급에 성과급 꼬박꼬박 나오는 어디어디 공사 인간들이 왕 서방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아참...여기는 중소기업의 무덤 대한민국이었지. 전혀 이상하지 않고 당연한 결과치일지도 모른다. 억울하면 출세해서 대기업을 가라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닌 나라니까.

3.
날씨도 개판, 야구도 개판. 후반기 시작하며 두산은 아주 죽을 쑤시고 있다는. 이런 경기에 3위까지 하고 있다는 건 참 대단하다고 밖에.... 일이 바쁘다 보니 하이라이트 챙겨보기도 버거운 수준.

4.
담배 한 갑을 사면 남는 잔돈 500원을 푼푼히 모아보니 돼지 저금통이 빵빵하다. 배 째보니 거금 10만원에 육박하는 현금동전이 쏟아진다. 닭 두 마리 시켜먹고 남은 돈으로 그동안 찜해왔던 가방을 하나 질렀다는. 살까말까 고민하다 그래 지르자! 란 결심과 함께 결제를 하려 했더니 '품절'이 떠서 날 아주 환장하게 하더니만 어제 재 입고 된 걸 보고 바로 질러버렸다. 인기 품목인지 재 입고 몇 시간 만에 물건은 동이 나서 바로 품절마크 떠주셨다. 배송도 빨리 하루 만에 도착. 실물을 보니 맘에는 드는데........이거 가방의 견고함 때문에 옷이나 혹은 수납하는 내용물에 잔기스 나는 건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를 것 같다. 



5.
술 땡기는 요즘이다. 그런데 술 먹을 시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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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8-0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완죤 아열대 .. 돌아버리겠어요.
근데, 저 가방은..........허벅다리에 차는 건가요?

4천원 세대 못지 않게 .. 아니, 4천원 세대는 상상도 못하는(의견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려먹히는 알바와 부려먹히는 직장인 사이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 있어요.)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이 세대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 그래도 야구 볼 시간은 있으신가봐요, 지난 3일 아열대 기후의 야구장에서 스콜비를 처맞으며 체력을 탈탈 털은 1人 두산이 아직 3위인건, 그것도 4위와 8게임인가 9게임 차이나는 3위인건 나머지 다섯팀이 병신, 더 병신, 더더 병신으로 이루어져있어서 그럽니다.

오늘부터 군산에서 컨디션 잔뜩 오른 기아 맞으시겠네요. 두산 군산 전패라는데, 기아 좀 잡아주세요 .. 라고 하면, 너무 뻔뻔한 롯팬인가요? ^^;



Mephistopheles 2010-08-06 14:59   좋아요 0 | URL
에 허벅다리라기 보단 찰벅지(닥쵸!)에 차는...
무슨 세대긴요. 장년세대에게 단물 빨아먹히는 세대일지도 몰라요.
야구는 못보고 하이라이트도 아주 간간히..스코아만 확인하는 상황입니다.
글쎄요. 기아...저번 3연전은 보란듯 스윕했는데....이번에는....흠...

穀雨(곡우) 2010-08-0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사고프건 사고 봐야죠...^^ 글고 왕서방이 제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거기도 있었군요.켁^^

Mephistopheles 2010-08-06 15:00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왕서방이 여기저기 많이들 출몰하나 보군요...으흠..

따라쟁이 2010-08-06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찢어진 청바지가 섹시 하시..;;;;
이름만 아는 먼친척이 모모공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제게 대신 뒷통수라도 한대.. ?

건강하게 보내세요. 날이 많이 덥습니다. ^^

Mephistopheles 2010-08-06 15:02   좋아요 0 | URL
오오오...저 모델은 제가 절대 아니라는.....
모모공사 이것저것 따지자면 부실덩어리임에는 틀림없는데...
그게 벌써 몇년 전부터 이야기인데 전혀 바뀌지가 않네요..
복지부동의 산 표본이라고나 할까요..

이매지 2010-08-0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회사에서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모두 같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갑이 되자."
뭐 어쨌거나 갑이 최곱니다. 쩝.
그나저나, 두산이 아무리 못한다고 해도 엘지만하겠어요;;
저도 사심을 가득 담아 기아 좀 잡아주세요, 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ㅎ

Mephistopheles 2010-08-06 15:02   좋아요 0 | URL
갑도....원청자에게 끝도없이 밀리는 시대에요. 제가 이른 결론은 갑을 넘어 원청자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저기..그러기 전에 엘지는 제발 SK에게 5할승률만 가준다면야....ㅋㅋ

pjy 2010-08-0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자인은 엄청 땡기는 가방인데요^^; 신체구조상 절대루다가 안 사야됩니다ㅋㅋㅋ

마태우스 2010-08-07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많이 바쁘셨군요 무슨무슨 공사 얘기가 나와도 별 관심 없었는데 그게 제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힘들게 한다니, 세상은 참 다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각하께서 그렇게 대기업한테 잘하라고 하는데 변한 건 없나 보군요. 각하께서 더 밀어붙여야 정신을 차리려나요. 한가해지심 연락주세요

순오기 2010-08-0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고리와 같아서 물고 물려서 돌아가네요.
나쁜놈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지...심란하네요.
아무리 바빠도 가끔은 소식 전하셔야죠.^^

산사춘 2010-08-17 0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씨... 제 주변도 넘 힘들고 열 받아서 건강들도 엉망이더라고요.
건강 조심하시고, 팬들을 위해 잘 버텨 주시와요.

(뜬금없이) 바쁘시겠지만 착용컷 부탁드립니다.
 


금요일 술자리는 사무실 사람들과(고로 왕따 같은 게 아닙니다. 다락방님.) 마시게 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소장마마가 이상한 말씀을 흘리셨다. 2년 전부턴가 강북 쪽에 사무실을 오픈 혹은 직원으로 있었던 소장마마의 친구 분이 사무실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재취업을 위해 동종업계를 살펴보던 중 소장마마와 무슨 자웅이 맞았는지 자꾸 우리 사무실로 들어오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물론 난 무조건적인 반대를 피력했기에 소장마마 말로는 ' 저 놈 때문에 못 들어온다.' 라는 근사한 구실을 만들어줬었다. 하긴 소장마마 역시 난감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친한 친구가 수차례 부탁하는 걸 거절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참에 사무실에 지랄 맞은 팀장 하나가 거품 물고 반대하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 줄 수 없다는 근사한 핑계거리를 만든 걸지도 모르겠다. (이미 사무실은 소장님 친구라는 분 하나가 자리 차지하며 별 도움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저번 주 초에 그 친구 분은 소장님과 점심이나 먹자고 사무실을 방문하셨고 역시나 또 그 이야기가 흘러나왔나 보다. 그 내용의 전모를 술자리를 빌어 소장마마가 직원들에게 풀어 논 것이 저번 주 금요일 근사한 전에 막걸리를 마실 때였다.

내용은 이러하다. 소장마마의 생각은 일단 친구가 경력이 꽤 되고 우리 업종분야도 많이 경험해봤기에 나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대화에 임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장마마의 친구 분은 생각이 달랐다. 소장마마가 원하는 방향은 사무실에서 설계도 하고 밖으로 다니며 협의와 회의도 겸할 수 있는 위치를 말씀하셨지만 그 분의 생각은 설계는 힘들다. 협의만 다니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다시 말해 허드렛일은 하기 버겁고 외부에 나가 회의만 하고 그 회의내용을 반영하고 진행시키는 건 손대기 싫다는 말씀이시다. 정말 모뙤게 말하면 쉽게 일하면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이라고 밖에는 판단이 안 선다.

소장님 입장에선 술자리를 빌어 이야기를 꺼낸 것이고 난 역시 똑같이 반대의견을 주장했다. 하긴 소장님 또한 친구라는 이름으로 한 명이 이미 자릴 차지하고 별별 문제를 다 일으켰던 걸 상기하면 본인 스스로도 쉽게 생각할 수만은 없는 일일 것이다.

술도 들어갔겠다. 속된 말로 받아버리기로 결심을 세우고 입을 열었다.

‘소장님. 이탈리아가 왜 예선 탈락했게요. 세대교체에 실패해서에요. 한 살이라도 젊은 사람을 뽑아 이렇게 저렇게 일 가르치며 사무실 평균 연령을 낮춰야지 이 바닥에서 살아남아요. 그렇게 자꾸 일 편하게 하려는 나이 든 사람만 뽑으면 밑에 있는 직원들이 누가 남아나겠어요. 그러니까 제발 윤허하여 주세요. 네!’

일단 그 자리에선 없던 일로 하겠다. 단언을 하셨지만 아직 그 친구 분은 포기를 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우리 사무실에 그 지랄 맞은 팀장이 거품을 뚝뚝 흘리고 있는 한 그건 불가능한 요구사항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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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28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속상하신 말씀, 그리고 쉽게 하기 어려운 말씀을 제대로 하셨네요.
잘 하셨습니다. 술기운이라지만 사람이 그런 말을 하기가 어디 쉬운가염. ^*^

Mephistopheles 2010-06-28 20:41   좋아요 0 | URL
그게....제가 좀 성격이 모뙤서요...ㅋㅋ

보석 2010-06-2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셨군요! 역시 메피님.

Mephistopheles 2010-06-28 20:42   좋아요 0 | URL
똑같은 옳은 말이라도..싸가지 있게 해야 되는데..전 아직 거기까지는...

무해한모리군 2010-06-2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회사에도 이런일이 자꾸 생겨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6-28 20:42   좋아요 0 | URL
문제에요 한국사회는 저기 저 낙하산 문화. 관행이라고 변명하기엔 지나치게 악행적이죠.

moonnight 2010-06-2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역시 메피님이십니다. ^^ 잘 하셨어요. 제 직장에도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려는 기미가 보이면 쌍수를 들고 반대하곤 해요. 이러다 내가 쫓겨나는 거 아닌가 -_-; 싶기도 하지만요. ;;

Mephistopheles 2010-06-28 20:43   좋아요 0 | URL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제가 저리 4가지 없게 게기는 건 그걸 받아주는 오너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거라죠...^^

따라쟁이 2010-06-2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르르르릉거품뚝뚝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만,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 아님 용기가 부족한건지... ㅠ_ㅠ

Mephistopheles 2010-06-28 21:38   좋아요 0 | URL
따라쟁이님은 저 같이 하지 마시고요. 4가지 있게 옳은 소리 하는 단계로 바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따라쟁이 2010-06-28 21:15   좋아요 0 | URL
4가지라면.... 용기 치기 오기 그리고 객기를 말씀하시는겁니까? ^-^

Mephistopheles 2010-06-28 21:39   좋아요 0 | URL
음...영어로 하면 Fourgazi가 아니라 Ssagazi 랍니다. 두유언더스텐?

루체오페르 2010-06-2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점 때문에 메피님을 사랑합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10-06-28 20:44   좋아요 0 | URL
아 저는 남자와는 쫌...(정체성의 혼란!)

머큐리 2010-06-2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곰처럼 생겼다는 지랄맞은 팀장님이 매피님이셨어요? ㅎㅎ

Mephistopheles 2010-06-28 20:44   좋아요 0 | URL
그게 참....전 그냥 꿀단지를 끼고 사는 온순한 곰돌이 푸우로 살고 싶은데...왜들 알라스카 불곰으로 변신하게 만드는지..모르겠습니다.

L.SHIN 2010-06-2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형님이 옳은 소리 하셨구만.
저도 일 편하게 하려는, 근성과 책임감 없는 사람은 완전 싫어요 =_=

Mephistopheles 2010-06-28 21:38   좋아요 0 | URL
싫어도 가끔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할 때가 많이 발생하죠. 그땐 정말 스트레스는 배로 쌓입니다.

무스탕 2010-06-2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제가 전에부터 궁금했던건요, 소장마마님의 성별이 어찌 되시는건가.. 였는데 오늘 보니 확실히 남성이다! 라고 심증을 굳혔어요.
이제 물증만 있으면 됩니다 :)

Mephistopheles 2010-06-29 09:32   좋아요 0 | URL
날때부터 남자십니다. 근데 물증이라면 무슨 사진이라도 올려드려야 하나요.??

책가방 2010-06-29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여기선 다들 옆지기라고들 하더군요.^^)도 사업이랍시고 하고 있는데 이런 친구들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우리가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냉정할땐 냉정해야 살아남을 듯 합니다.

Mephistopheles 2010-06-29 09:33   좋아요 0 | URL
물론 각자 사정이야 분명 있기야 있겠죠. 하지만 너무나 노골적인 빨판상어같은 행동. 정말 보기 안좋아요. 그리고 그렇게 낙하산을 타고 들어온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 하느냐...하면 제 경험으로 따지면 딱 10%미만입니다. 대부분 자신이 타고온 낙하산을 훈장처럼 달고 유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마녀고양이 2010-06-29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의만 한다는 것은 영업만 하시겠다는 뜻 아닐까요? ^^
영업으로 영입하셔서, 1년 매출 얼마 달성! 머 이렇게 연봉 책정을... 흐흐.

Mephistopheles 2010-06-29 09:35   좋아요 0 | URL
우리업계는 사실 세일즈 영업과는 좀 차이가 있거든요. 민영쪽 일이 거의 전무하다 보니 주로 관업무를 보는 것이 일이지요. 그리 많은 시간을 빼았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지방출장이 잦은 것은 절대 아니고, 반나절 나가서 떠들거나 듣거나 하는게 일의 전부인데 그것만 하겠다는 건 정말 편하게 일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밖에는 안들더라고요. 진짜 일은 그 내용을 반영하는 건데 이걸로 주로 야근 철야를 하니까요.

야클 2010-06-29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량감(?) 있는 팀장의 요구인 만큼 아마 소장도... ^^

Mephistopheles 2010-06-29 21:14   좋아요 0 | URL
하지만 소장님은 저보다 더 기골이 장대하다는...^^

산사춘 2010-07-2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야그지만 선배가 회사에 사촌동생을 취직시켰어요.
나이도 어리고 작은 일 시키니까 더 편할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친구와 제가 말했어요. 과연 직원들도 그럴까, 사장님?
윗분들은 우리맘 몰라~ 흙!!!
 

슬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합사 사무실 해산하고 본사 복귀 후 좀 널널하다 싶었는데 여기저기 터지는 일의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그러다 보니 그 뒤치다꺼리 차원으로 오늘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뿐하게 야근(그래도 아직까지 금요일이 세 번이나 있는 일주일의 상황은 아니다.)을 땡겨주셨는데.....

날이 습하게 덥고 하니 저녁으로 한 끼 해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가 꺼려진다. 그리하여 사천만의 만만한 국민 딜리버리 서비스인 중국집에 주문을 넣기로 합의를 봤다. 일단 야근하는 인원 파악을 해보니 윗사람들 3명만 파악이 된다.(아...그래 어찌하다 보니 이제 나도 노땅의 반열에...) 

그리하여 주문을 챙겨보니 일단 볶음밥이 하나. 미정이 둘. 하지만 역시나 번뇌의 상징물인 중국집 메뉴판을 다시 보며 볶음밥을 주문한 직원이 간자장으로 급 변경. 그리하여 일단 나를 제외한 두사람이 동일한 메뉴로 통일하게 되었다.

수화기를 들고 낭랑하게 외치는 중국집(이집 사장님 아들이 두산 프로야구 선수다.) 사모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네네 xx반점입니다. 뭐로 주문하시겠어요.' /'여기 어쩌고저쩌고 몇 층인데요. 간자장 둘하고 에....콩국수 하나 부탁드릴게요.' /'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뚝'

이렇게 주문을 마치고 수화기를 내려놨는데 뒤통수가 따갑게 느껴진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간자장을 따라 주문한 실장님이 벌떡 일어나 나를 쳐다보며 한마디 던지신다. '너....콩국수..시켰어?' /예. /(3초의 시간이 흐른다.) 어...콩국수....좋지...흠 / 바꿔 드려요? / 어...!!!

수화기를 들고 주문변경을 요청하려는 순간 하나 남은 간자장을 주문한 사람의 시선이 감지된다.

'왜 또..?' / '저기....나도...' / 콩국수로 바꾼다고..? / 어.....!!!

그리하여 결국은 습기로 후덥지근한 저녁시간을 3명이서 머릴 맞대고 열심히 콩국물을 들이켰다. 물론. 여의도에 있는 진짜 끝내주는 콩국수를 말아주는 그 집에 비하면 형편없지만, 더운 날 시원하게 저녁 한 끼 해결하기엔 나름대로 더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어디선가 퍼 온 여의도의 '그'집 콩국수. 아마 내가 먹어 본 콩국수 중 서열로 따지면 1위. 더불어 비빔국수까지 끝내주는 집. 여름만 왔다하면 반드시 가줘야 하는 식당 중에 하나. (4계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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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6-15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음식 포스트 중 처음으로 내가 가본 집이다!!!!!!

Mephistopheles 2010-06-15 01:01   좋아요 0 | URL
암튼 이 집...콩국수는 참 끝내주줘잉...~~~~~~

도넛공주 2010-06-15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놔 프랑스!! 콩국수 먹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10-06-15 02:00   좋아요 0 | URL
아쉬운데로 화이트 크림 소스에 소면이라도 삶아서.....

Forgettable. 2010-06-15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 털썩.......

Mephistopheles 2010-06-15 09:42   좋아요 0 | URL
뭐긴 뭐.........콩국수....=3=3=3=3

마노아 2010-06-15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아침부터 군침이 자르르!!!

Mephistopheles 2010-06-15 09:42   좋아요 0 | URL
이 집 콩국수가 굉.장.히.고.소.하.다.죠....비린맛도 없고..^^

pjy 2010-06-15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 콩국수 집에서 손수 만들어먹는 까다로운 여자예요!!
물론 누가 사준다면 여의도 갈래요^^

Mephistopheles 2010-06-15 09:43   좋아요 0 | URL
앗 혹시 강력분으로 면을 치고 수타로 막 뽑아서...??? ㅋㅋㅋ
(하긴 콩국물은 역시 집에서 직접 갈아먹는 것이 제일 맛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름다워요~ 콩국시~
그러나... 저는 소금맛으로 먹는다는 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6-15 09:44   좋아요 0 | URL
오이지군의 손을 잡고 고고씽 해보시길...오이지군은 콩국수를 떠맡기고 휘모리님은 비빔국수로..^^

레와 2010-06-1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을 드셔야죠.
국수는 간식!! ㅎ

Mephistopheles 2010-06-15 11:51   좋아요 0 | URL
간식이라고 하기엔....저 집이 양이 꽤 되죠...(하지만 국수는 배터지게 먹어도 돌아서면 꺼져버린다는..)

순오기 2010-06-1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의도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동네라~~ㅠㅠ
저도 콩국수 집에서 해 먹어요, 면은 그냥 중면 팍팍 삶아요!

메피님의 음식 포스팅이 왔군요, 왔어~~~~~~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6-15 11:52   좋아요 0 | URL
전 제주도 가서 국수를 먹을 때 놀란 것이 생각보다 굵은 면을 삶아주는 방식이었다죠. 우리집은 그냥 가는 소면으로 삶아버리니까요. 음식 포스팅이야..언제나 그렇듯...허허허..(자자자 턴 레프트님은 어디가셨나요??)

울보 2010-06-1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콩국수 콜,
그런데 엄마만큼 잘만드는 콩국수집을 한번도 맛난적 없음,
우리 엄마 콩국수
엄마 가게는 여름이면 콩국수와 겨울이면 엄마가 참 고생하시는데,
메피스토님덕에 오늘 점심 굶겠네..ㅎㅎ

Mephistopheles 2010-06-16 12:34   좋아요 0 | URL
물론 집에서 만들어주는 엄마표 콩국수야 따라갈 수가 없겠죠..^^ 제 기준은 어디까지나 '돈 내고 사먹는'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전호인 2010-06-1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울꺽!
콩국수를 느무느무 좋아하는 지라 침이 샘솟습니다. ㅎㅎ
여름에 시원한 냉콩국수 냉면 못지않게 일품이지요.
콩국수는 뭐니뭐니해도 콩국이 관건입니다.
구수한 맛!

Mephistopheles 2010-06-16 12:35   좋아요 0 | URL
언제 한번 저집을 방문해보세요. 아주 국물 지대로입니다. 걸쭉하면서 비린내 하나 안나고 고소하고 시원하고...ㅋㅋ

2010-06-15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16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0-06-15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콩국수 맛있지요.요즘 믿을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풀무원(?)에서도 콩국수 국물을 생산하더군요.이젠 집에서도 간편히 먹을수 있지요^^

Mephistopheles 2010-06-16 12:36   좋아요 0 | URL
사실 국수종류는 국물베이스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면을 삶는 테크닉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L.SHIN 2010-06-1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랏, 나..이 페이퍼 분명히 어제 읽었는데..왜 내 댓글이 없..;; ㅡ.,ㅡ?

Mephistopheles 2010-06-16 12:36   좋아요 0 | URL
그때 엘신님은 내가 남긴 댓글 지우느라 정신이 없으셔서 그런 겁니다.

마녀고양이 2010-06-1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설마 메피님 서재에 음식 사진이 있을 줄이야.. 털썩!
밥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엘신님 서재의 암호 해독 때문에 너무 배고파염~

Mephistopheles 2010-06-16 12:37   좋아요 0 | URL
해독하면 외계인에게 납치될 수 있는 1순위로 지정된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더군요..ㅋㅋ

플레져 2010-06-1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콩국수 먹으려고 메주콩 불리고 있는데! 우연의 일치일치!!ㅎㅎ
역시 사람은 날씨와 계절에 민감한가봅니다~

Mephistopheles 2010-06-17 22:45   좋아요 0 | URL
그런 말이 있다네요. 사람이 어느 특정 음식물이 막 땡기는 이유는 그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몸에 모자르기 때문이라네요..^^(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