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를 쥔다.( 낚시성 제목이었습니다.죄송..^^)

 

 

 

주요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를 보면 무대뽀라는 캐릭터는 이렇게 외친다. “난 한 놈만 패!”

실제 영화 막판 패거리들 간의 패싸움에서 무대뽀는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한 놈만 죽어라 팬다. 영화 속 인물은 그 이름만큼이나 다른 것에 신경 안 쓰고 오로지 한 가지에 꽂히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일종의 “꼴통기질”이 다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생활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한 가지 일에 빠지면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마니아라 불리기도 하고 조금 격을 낮춰 “오타쿠” 혹은 “덕후”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금 더 미화를 해보자면 “장인”의 타이틀을 심어 줄 수도 있다.

 얼마 전 봤던 다큐멘터리 “스시장인: 지로의 꿈”은 나쁘게 보자면 나이든 할아버지의 무서운 집념이며 스시에 대한 “오타쿠”이며 좋게 보자면 장인의 삶의 현장이다. 하지만 이 할아버지의 조용한 집념과 고집은 굳이 격하시키거나 평가 절하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고집은 있으나 자신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언제나 최고를 지향한다.

 

그건 단지 미슐랭 가이드 유일한 별 3개짜리 최고령 쉐프이며, 10개의 비좁은 좌석에 예약이 아니면 한 조각의 스시도 먹을 수 없는 (그나마 예약도 밀려 반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눈에 보이는 명성만으로 판단할 순 없어 보인다. 그리고 시종일관 보여주는 화려한 스시의 퍼레이드 역시 이 다큐의 메인디쉬라 판단하기에도 주저스럽다. (라고 하지만 그 날 저녁 마트에서 사온 격이 떨어지는 차가운 초밥 세트를 흡입하며 대리만족했음.)

 

  이런 보편적 명성과 화려함보다 차라리 등장인물들의 짤막한 인터뷰에 중심을 실어주고 싶다. 언제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생활을 하는 85세의 노인네가 초밥을 이야기할 때 보여주는 반짝반짝 빛나는 소년 같은 눈빛, 스스로 형편없는 아버지라 평가하며 자식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비춰주는 모습, 견습생으로 들어와 가장 간단한 계란요리를 수백 번 넘게 반복하다 스승에게 “잘했다.”란 한 소리에 대성통곡을 했다는 보조 주방장. 아버지의 대를 이어 주방을 지키는 아들이 옛날에 비해 좋은 생선 구하기가 힘들다며 스시의 재료가 부족하더라도 무분별한 남획과 포획만큼은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 찾아온 손님을 위해 보이지 않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남, 여 손님의 식습관과 왼손잡이 손님에 대한 세심한 배려) 등이 오히려 메인디쉬의 격식을 차리고 있다.

 

맛있고 화려한 요리는 눈으로 먹었고, 그보다 넘치는 영양소를 심리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는 오래간만에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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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1-0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가뜩이나 배고픈데 ㅠㅠ 초밥먹고싶어요. 엉엉 ㅠㅠ

Mephistopheles 2013-01-04 14:32   좋아요 0 | URL
강남역 부근에 회전초밥집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하지만 먹다보면 쌓이는 접시와 계산 할때의 충격파는 책임지지 못함)

moonnight 2013-01-0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밥 저도 좋아하는데!!! ㅜ_ㅜ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도 이 초밥명인의 이야기가 나왔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장인의 모습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

Mephistopheles 2013-01-05 21:46   좋아요 0 | URL
초밥 저 역시 좋아하는데....넘 비싸다는...^^ 장인의 그 모습이 참 존경스러운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위치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희생하고 버렸을까요. 이 다큐의 주인공 지로씨도 역시 자식들에겐 너무나 매정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대학을 가고 싶은 얘들에게 진학하지 말고 초밥가게 일 도우라고 매몰차게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마태우스 2013-01-0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제목 굿입니다! 그나저나 85세라니, 대단하네요. 전 어제 좀 무리했더니오늘 하루종일 잠만 자고 있다는.... 참고로 전 생선회를 먹을 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호호. 초밥도 좋지만, 너무 비싸지 않나요? 하나에 2천원인가 그러는데, 열두개 먹어도 배가 안고픈데, 그럼 한 서른개 먹어야 되는데 그럼 6만원이잖아요!!!

Mephistopheles 2013-01-05 21:54   좋아요 0 | URL
초밥..비싸죠. 그래도 마감시간 임박한 마트에 가면 비교적 싼 가격에 급이 좀 떨어지는 초밥을 알차게 긁어올수 있다는...^^

에세르 2013-01-0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시 매니아들이 본다면, 평소보다 서너배 많은 타액을 분비하게 만들 것 같은 페이퍼네요~
달인이나 장인은 기술도 기술이지만,갖고 있는 철학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13-01-07 22:55   좋아요 0 | URL
제가 자주 인용하는 것 중에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책에 나오는 법칙인데 얻는게 있으면 분명 잃는 것이 있다. 라고 정의되곤 하죠.

지로 할아버지가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 아마도 수많은 것을 잃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큐에서 그것까지 상세하게 기술되거나 표현되진 않지만, 단 한부분 자신이 형편없는 아버지였다라고 고백할때의 그 표정에 모든 것이 담겨져있더라고요.

암튼 어떤 것이던 달인이나 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세상은 확실히 평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드라마라는 물건이 재미만 있다면 중독성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마련. 대표적이었던 경우는 미드 ‘24’였다. 살인마(?) 잭 바우어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편당 한 시간 단위로 편성하여 한 시즌이 24회로 마무리 한다. 그 시간동안 계속되는 반전에 반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테러리스트를 척살하기 위해 주인공 잭 바우어가 열심히 총질과 고문을 하는 내용이다.

간만에 접한 미드에서 이 비슷한 중독성을 느끼게 되었다.
‘Song of ice&fire(얼음과 불의 노래)’   

등장인물들 우루루 몰려나오는 것 보다 이런 오프닝이 훨 인상적이고 멋지다는.. 

장르는 판타지, 유명한 동명소설이 존재한다. 대륙에 존재하는 7개의 가문과 하나의 왕조, 그리고 바다건너 이국 민족 도트락(기마민족)과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북방의 미스터리한 세력. 이렇게 서로 부대끼며 치고받고 때론 막장 드라마 저리 가는 수준으로 꼬이고 꼬이는 내용인데....

이게 꽤 재미있다. 배경은 중세의 유럽풍인데 돌아가는 내용은 왠지 우리나라 사극의 단골메뉴인 구중궁궐에서 벌어지는 암투 비슷하다. 특히 완소 배우 숀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시니 더더욱 재미를 배가 시켜준다.

단. 판타지라고 옹기종기 가족과 함께 보기엔 피와 살이 좀 많이 튀고 살색이 참 많이 등장한다.(그래서 더 재미있을지도)

일단 시즌 1편의 9편까지(아 9편의 허무함이란 주인공이라는 사람이 저리 배신을 때리다니) 보고 있는데 아마 당분간은 이 미드에서 허우적거릴 것 같다. 아님 차라리 책을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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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11-06-2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책 빌리려고 도서관 갔는데 왕좌의 게임이 2권부터 있는거에요. 흑흑흑
미드는 못봤는데 살색이 많이 보인다니 갑자기 급 땅기네요.

Mephistopheles 2011-06-20 16:48   좋아요 0 | URL
책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는데...드라마는 재미있더라고요. 일단 HBO에서 제작했으니까 물량은 대단하고 그리고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이..아주 배신과 배신을 때리며 뒤통수 치고...흥미진진합니다. 아마 시즌 1 9편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ㅋㅋ

마녀고양이 2011-06-20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ㅡ 왕좌의 게임을 미드로 만든게 있어요?
케이블에서도 할까요? 보고 싶다.. 제가 저런 종류에 그냥 미치는뎅~ ^^

Mephistopheles 2011-06-21 09:23   좋아요 0 | URL
아마 보시게 되면...미치는 걸로 끝나지 않고 화안장을 하실 겁니다..
재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ㅋㅋ

머큐리 2011-06-2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메피님의 유혹에 넘어가서 중독증세에 떨고 있는 나....으흐

Mephistopheles 2011-06-21 16:54   좋아요 0 | URL
ㅋㅋ 이미 발을 담궜군요....^^

BRINY 2011-07-0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시립도서관에 대출예약자가 줄을 섰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11-07-02 17:21   좋아요 0 | URL
전 마님을 위해 일단 두권을 샀는데......마님이 읽다 말더군요..허허허.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4주

   

잠깐의 여유를 가지며 알라딘을 둘러보니 여전히 이 주의 볼만한 영화 이벤트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래도 눈에 띄는 영화 몇 편이 보이기에 수다 좀 떨어 보자면.....

1. 캐러비안의 해적의 잡다한 이야기. 

*. 허리우드에선 지나 데이비스 주연 레니 할린 감독(이 영화 찍을 때까지만 해도 둘은 부부)의 해적 모험 영화 ‘컷스로트 아일랜드’가 쫄딱..아주 완벽하게 망한 후 해적 관련 영화는 터부시 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영화 자체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작 자체가 상당한 모험이었다고 합니다.   



*. 이 시리즈 하면 일단 잭 스페로우 선장역을 맡은 조니 뎁이 먼저 떠오릅니다. 사실 그는 철저히 마이너적이며 인디영화의 스타였습니다. 더불어 회색 이미지가 강해 보이는 팀 버튼감독의 분신과도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블록버스터의 첫 등장은 우려와 달리 최고의 흥행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 시리즈는 제작자는 쫄딱 망할 것이다. 라는 예상을 뒤엎고 흥행에 성공한 속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작자 측은 어느 정도 영화가 완성되었을 쯤 화면 속 잭 스패로우의 모습을 보고 격노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해적 이미지를 완전 박살내고, 비겁하고 쪼잔 하고 거기다 지저분하며 약이나 술에 취한 것 같은 모습이 맘에 안 들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조니 뎁은 배짱을 튕겼다고 합니다. 다시 찍던가. 아님 그냥 가던가. 결국 제작자 손을 들고 그냥 진행해 나갔지만 이 영화는 이미 망했다고 일찌감치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흥행 대박이 나버린 케이스입니다.

*. 잭 스패로우라는 캐릭터의 롤모델은 아시는 분 많겠지만 전설적인 락그룹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인 키스 리처드랍니다. 그가 하고 다니는 행색이 좋게 말해 개성적인 것이지 완전 거지 스타일이었죠. 조니 뎁이 그걸 차용하여 잭 스패로우란 인물을 탄생시킨 거랍니다. 꼬질꼬질하고 지저분하며 뭔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모습. 결론은 대성공이었죠. 캐러비안의 해적 3편을 보면 잭 스패로우의 아버지 역으로 우정출연하십니다. 키스 리처드가 보다 더 그지스럽게 원조의 품격과 포스를 내뿜으면서요. 

*. 이번 4편에도 키스 리처드는 출연하나 봅니다. 그런데 조니 뎁과 쿵짝이 맞아 이번엔 롤링 스톤즈의 이미지라고도 할 수 있는 ‘믹 재거’를 4편에 등장시키려고 무던한 노력을 했나 봅니다. 결론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믹 재거 혹은 립 재거라고 불리는 이 인물은 사실 과거 영화 출연 경험이 있습니다.(제작과 단역까지 어찌 보면 영화 쪽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도 단역이 아닌 제법 비중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와 같이 호흡을 맞춘 SF영화 프리잭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 더 추가!!! 원래 잭 스패로우 선장의 배역으로는 휴 잭맨(X맨 울버린 역을 맡은 190이 넘어가는 훤칠한 키에 잘 생기고 멋진 배우)였다고 합니다. 꽤 잘생긴 배우죠. 거기다 구렛나루도 어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보며 쇼맨쉽과 예능감도 어김없이 발휘했고요. 그런데 결과론적으로 따지면 휴 잭맨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능글맞은 잭 스패로우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휴 잭맨의 잭 스패로우는...좀 아닌 것 같네요. 오히려 멋들어진 제복을 입은 해군장교라면 모를까.


*. 이 시리즈는 감독의 역량은 사실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연기파 배우들의 중용과 요즘 허리우드에서 돌 던지면 90% 이 사람 머리에 맞는다는 소문이 있다는 제리 부룩하이머라는 걸출한 제작자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왜 이 사람 얼굴은 생각 안 나고 아스팔트 도로에 뿌지직 번개 내리치는 그의 레이블만 생각날까요.

*.인어역 캐스팅에는 또 다른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제작자의 고집일지도 모르겠지만 절대 네버 젯다이...바스트 성형 수술한 여배우를 기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인어 역할로 나온 배우들은 모두모두.....삐리릭입니다. 더불어 4편에 등장했을 수도 있을 키이나 나이틀리는 4편을 찍기 이전에 바스트 쪽 성형을 하였기에 속칭 잘렸다..란 소문도 있습니다.

*. 그녀를 대신해..혹은 스토리 상 또 다른 히로인의 필요성 때문에 중용된 배우는 페넬로페 크루즈입니다. 멋진 배우죠. 강렬하고 인상적이고. 그런데 이 배우가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임신을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격한 액션은 대역을 썼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대역으로 쓴 배우가 페넬로페 크루즈의 친동생이라더군요.

*. 캐러비안의 해적의 원작은 존재합니다. 책이나 드라마나 요즘 많이도 만들어지는 마블 같은 코믹스는 아닙니다.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에 위치한 놀이기구 중에 하나랍니다.  

*. 약방의 감초처럼 쓰인다는 한스 짐머가 만든 이 영화의 메인 테마는 범선의 움직임이 아닌 오토바이 경주를 연상하며 작곡했다고 합니다. 잘 만든 테마음악 하나가 영화를 더욱 살려주죠.

그 밖의 영화..

*. 보편타당한 교훈을 언제나 던져주는 디즈니 영화 쿵푸팬더 2는 무난할 것 같습니다.

*. 오히려 관심 가는 영화는 견자단 주연의 삼국지: 명장 관우입니다. 이 영화는 삼국지 속 신화 같은 인물인 관운장을 주제로 만든 영화입니다. 일대기를 그린 건 아니고 조조의 품에서 유비에게 돌아가는 과정 그러니까 다섯 관문 돌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조조 휘하의 쟁쟁한 무사들이 관운장과의 대결을 펼치게 되겠죠.

그런데 견자단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관우라는 인물과 매치는 좀 버겁습니다. 개인적인 선입견인 이런 사항만 뺀다면 속칭 쨍쨍 창창하는 액션만큼은 기대이상 일 것 같습니다.

뱀꼬리 : 주말에 나와 라디오를 들으며 일을 했더니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줏어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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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5-2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읽다보니 인어 역을 제가 할 수도 있었겠군요. 제가 십오년만 더 젊었다면 말입니다. ( '')

Mephistopheles 2011-05-24 13:24   좋아요 0 | URL
음..혹시...상반신 어류 하반신 인류.......인어는 아니겠죠..?

다락방 2011-05-24 13:32   좋아요 0 | URL
배변활동은 배꼽으로 해야 하는 인어요.

Mephistopheles 2011-05-24 14:06   좋아요 0 | URL
음음...왜...전 참외배꼽이 연상되는 겁니다.

BRINY 2011-05-24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 크루즈와 모니카 크루즈 자매가 함께 스페인 여성복 브랜드인 망고 모델을 하던 때가 있었어요. 두 자매가 어쩜 그리 미인인지요~~ 그 부모는 복도 많으셔~

Mephistopheles 2011-05-24 20:07   좋아요 0 | URL
그 부모도 두 자매가 이렇게 잘 나갈진 아마도 몰랐을 껍니다. 근데 자매가 다 이쁘다니.그건 참 복이네요..

moonnight 2011-05-2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크루즈의 친남동생이 헐리우드의 어느 여배우와 염문설. 이란 기사를 본 듯도 한데, 그 집안은 우월한 유전자의 집합소인가봅니다. 부럽다.
근데, 카이라 나이틀리 수술했어요? +_+; 보이쉬해서 더 매력적이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요? ㅜ_ㅜ
캐러비안의 해적. 에서 인어들은 정말로 정말로 예뻤어요. 영화 자체는 좀 재미없다는 평도 있던데, 인어들이 노래하고 헤엄치는 장면들만 봐도 영화 본 보람이 있었다는. ^^

Mephistopheles 2011-05-24 20:11   좋아요 0 | URL
페넬로페 크루즈 역시 염문설엔 뒤지지 않았죠..아마도 배우들 속에서도 꽤나 매력적으로 보이나 봅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바스트 성형수술(확대겠죠)을 했다는군요. 비포 에프터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좀...뭐랄까..너무...빈약하긴 하죠...^^

인어 캐스팅에 꽤나 공들였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 본 사람들은 죄다 해적말고 인어 이야기만 한다는...^^ (뭐 영화 내용이 해적이 아니라 거의 산적이라고 하던데요??)

마늘빵 2011-05-24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없이. 영화는 여전히 엄청나게 보고 있는데,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영화가 없어요. 숙제 내주세요.

Mephistopheles 2011-05-25 09:38   좋아요 0 | URL
음 제가 요즘 영화를 거의 안보고 지내다 보니..뭐라고 말씀드릴 건 없고..그냥 과거 작품 중에 '샘 페킨파(제가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들을 한 번 봐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걸요. 아마 근래 왠만한 영화들의 표현기법들의 선구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이기도 하고요. 폭력미학의 정수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마녀고양이 2011-05-25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여, 좀 뜬금없는 이야기입니다만
페넬로페 크루즈가 좋은게, 탐 크루즈와 과감히 헤어진 부분입니다... 아하하.
어디까지나 제 편견입니다.

조니 뎁, 너무 좋아하지만, 전 캐리비안의 해적이 항상 잼없더라구요.
4편은 조금 나을까요? ^^

Mephistopheles 2011-05-25 13:10   좋아요 0 | URL
항간의 소문엔 동성동본(크루즈)이었기에 헤어졌다고 하더군요..(설마 믿진 않겠죠..?? ㅋㅋ)

루쉰P 2011-05-25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재미는 있는데요. ^^ 인어역에 배정에 대한 그런 슬프고도 가슴 아픈 사연이..아~우울해. 괜히 그 사연만이 노총각의 가슴을 휘젓는군요. 변태인가요???

Mephistopheles 2011-05-25 13:32   좋아요 0 | URL
그렇죠..인어역에 그런 "가슴아픈"사연이 존재한다는 것이요..ㅋㅋ 음..그 사연을 듣고 형이상학적이며 하학적이고 실존주의같은 생각을 한다고 변태는 아닐껍니다. 본능일 뿐이죠...ㅋㅋ
 

나의 핸드폰은 3년이 넘었다. 고장은 나지 않고 여기저기 잔기스와 군데군데 떨어져 나간 부분들이 있지만 기능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바꿔버리는 만용을 저질렀다.

아마도 원인은 마님의 압력 때문이라고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다. 마님이 얼마 전 아이폰으로 핸드폰을 교체한 후 그것이 마님의 명의의 마님폰임에도 불구하고 여간해선 마당쇠 손에서 떠나지가 않았었다. 그러니까 대부분 인간수컷들이 그렇듯 새로운 장난감에 열광하는 모습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보여줬다. 그러자 정작 폰 주인인 마님이 슬슬 짜증이 몰려왔다 보다. 급기야 마님 핸드폰을 바꾼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마님의 추상같은 명령이 떨어졌다.

‘핸드폰 바꿔. 아이폰으로... 아주 귀찮아 죽겠어. 알았지 당장 바꿔..!’

‘(애써 표정관리 하면서) 어 그래도 내 핸드폰은 아직 쓸만하고...그리고 아이폰은 기본요금이 쎄고....어쩌고 저쩌고 불라불라 떠벌떠벌.....’

‘그냥 바꾸라면 바꿔.....’

‘예 마님’

그럼 그럼 난 말 잘 듣는 마당쇠니까 마님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그리하여 다음날 바로 달려가 아이폰을 손에 들고 들어왔다. (이젠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바로 개통해준다는..)

그리하여 스마트폰을 쓴다는 분들이 경험했다는 그 신세계를 조금 늦게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는데......그게 생각보다 천사가 나팔을 불며 쌍무지개가 촤라랑 펼쳐지는 그런 신세계까지는 아니었더랬다. 아주 냉정하게 말해 전화기에 인터넷이 지원되고 기타등등 심심풀이 땅콩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어플(프로그램)들이 널렸다는 것이 좀 박하게 표현한 스마트 폰의 지금까지의 평가였더랬다.

그래도 이왕 내 물건이 되었으니 사용법이라도 제대로 익혀보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웹서핑을 하다 지금까지의 살짝 기대에 못미쳤던 평가를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어플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라는 비영리 단체에서는 각 분야 방귀 꽤나 뀐다는 사람을 불러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의 강연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 강의를 무상으로 넷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급한다고 한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언어가 다 다른데 영어로 하는 강의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 싶었는데 이를 번역하고 자막을 입혀 보여주는 어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TED+SUB라는 어플. 공짜다.) 더불어  http://www.ted.com/translate/languages/kor 이곳으로 가면 인터넷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 사이트의 번역과 자막은 100%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런 노고에 시간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어플과 웹사이트를 접하고 비로서 스마트 폰이라는 새로운 장난감에 나름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중이다.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무지하고 공부 싫어하는 나에게 나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하나의 동기부여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조금 오버해서 말하고 싶다.  

이곳에서 처음 들었던 강연이 나름 의미있게 다가오기에 스마트폰 자랑 페이퍼를 빙자해 같이 부록으로 올려볼란다. 

 

'view subtitles'를 클릭하고 자막을 한국어로 지정하면 바로바로 자막이 뜬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제이미 올리버라는 영국 요리사...아니 음식 운동가(?) 이다. 작년 TED 재단에서 수상까지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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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2-1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자리는 본인이가지고 싶지만 필요없다라 말하고 더필요없는 저를 바꿔주었답니다 그리고 이년후 자신에게 반납하래요. 착한 남편에다가,,,자랑만 ㅋㅋㅋ

Mephistopheles 2011-02-21 15:26   좋아요 0 | URL
옆지기님이 참....애처가신가 봅니다. 근데 2년후라면...아마 핸드폰 세상이 많이 변해 있을 꺼에요..^^

개인주의 2011-02-19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짝지는 아이폰은 아니고 스머프폰이지만..
매우 좋아라해요..ㅋㅋ
명절전날-_- 터미널가서 무려 택배씩이나 통해서 받아온-지인 거래 터주기 위해서-
장난감..
근데 그 택배 받아오는 건 제가 했답니다..-_-
좀 억울해서 배춧잎 몇 개 뜯었지만.;

Mephistopheles 2011-02-21 15:26   좋아요 0 | URL
스누피님의 옆지기님과 울보님 옆지기님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버리네요. 어찌 댓글을 나란히 달아버리셔가지고...ㅋㅋ

토토랑 2011-02-19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오히려 메피 님이 이제껏 TED를 모르셨다는게 더 이상해요 >.<
TED 강연 중 몇가지는 해마다 TED 발표 하고나면 좌라락 돌곤 했는데..

모 여튼.. TED 강연들 재미나죠 ^^;;
전 기억나는게.. Pasta game(spaghetti game) 이던가랑.. UX 관련 (요건 재작년인가?였던거 같은데 ) 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ㅎㅎ

Mephistopheles 2011-02-21 15:29   좋아요 0 | URL
으흐흐...제가 뭐 세상 돌아가는 일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워낙 지 잘난 맛에 사는 인간형인지라 남의 말 잘 안듣는다죠..근데..TED는 은근 재미있더라는...^^

L.SHIN 2011-02-2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드디어 형님도 아이폰국의 국민이 되신겝니까.ㅋㅋ
저는 스마트폰이 한 손에 들고 쓰기가 불편해보여..몇 달 전에 터치폰으로 바꿨는데..
(즉,노예 기간이 아직 주구장창 남았다는..-_-)
하지만 또 다른 폰(개인폰)은 스마트폰으로 바꿀까도..생각중입니다.
후기 좀 많이 써주세요,참고하게.ㅋ

Mephistopheles 2011-02-21 17:36   좋아요 0 | URL
음..음...일단 후기 자체가 불가능한 이유가..제가 애플빠는 아니지만...S사 물건은 여간해선..(아예) 구입을 하지 않습니다. 고로 후기가 있어봤자 엘신님이 스마트폰을 권유하더라도 S사 꺼 빼고 다 괜찮아..라고 할것이 뻔할 뻔자라죠.

레와 2011-02-2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히히히~
저도 이 사이트를 지난주에 알게 되었어요. 너무 좋죠?!
으헤헤헤헤헤헤~

Mephistopheles 2011-02-21 17:37   좋아요 0 | URL
말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사이트이며 어플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

따라쟁이 2011-02-2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군도 아이폰의 유저가 됐어요. 집에와서 말도 안해요. 핸드폰에서 고개를 못들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11-02-24 19:18   좋아요 0 | URL
제가 다니는 사무실 여직원의 말이 생각나네요. 어느 까페에 갔는데 연인사이 같아 보이는 남녀가 마주 앉아 대화는 않하고 서로 스마트폰 액정만 쳐다보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긴 그런 단절때문에 스마트폰이 별로 떙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요즘 대세이며 진리가 아이유..라는 고등학생 가수라는데...(노래 참 잘 부르는 듯.) 

삼촌팬 중에 하나가 이렇게 팬심 가득 담아 영상 올렸는데 왠만한 가수보다 노래 잘 부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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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24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잘하는구만요!

Mephistopheles 2011-01-24 16:48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 정도면 아이유와 듀엣을 불러도...^^

무스탕 2011-01-24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만 들으면 고등학생이라고 안믿겠어요. 오와~ +0+

Mephistopheles 2011-01-24 16:48   좋아요 0 | URL
그니까...이 페이퍼의 노래는 아이유 팬인 30대 삼촌팬이 헌정하는 듯한 가사를 바꿔 부른 노래고...진짜 아이유는 노래 참 잘하죠..라디오에서 라이브도 종종 불렀는데..대단하더군요..^^

무스탕 2011-01-25 14:10   좋아요 0 | URL
아~~~ 아이유가 부른게 아니고 삼촌팬이 부른거라고요.. 이론.. ^^;
아이유의 노래를 몰라서 저 목소리가 아이유인줄 알았다는..
찾아서 들어봐야 겠네요. 근데 노래 정말 잘해요!

노이에자이트 2011-01-24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사를 재밌게 바꿨군요.부른 이의 목소리는 중성 같은 느낌...


Mephistopheles 2011-01-25 01:11   좋아요 0 | URL
그래도 분명 남자일껍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1-24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드림하이 챙겨보십니까? 제가 잘 아는 가수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Mephistopheles 2011-01-25 01:11   좋아요 0 | URL
음...드라마는 요즘 안보는 추세라요. 아이유양이 뚱녀로 나온다고는 하는데 챙겨보진 않습니다.(요즘 디스커버리 채널에 재미 들려서.ㅎㅎㅎ)

herenow 2011-01-24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3단 고음까지 다 하네요.
소름 쫘~~~~~~~~~~~악!

내가 왜 이러는지 무슨 짓을 하는지
나이 먹고 하는 게 이 오덕후질
상상도 못했던 짓
서른 먹고 할 줄은 나 몰랐던 짓 ♬

(남자가 부른 이 노래도 고등학생이 불렀다구요?)

Mephistopheles 2011-01-25 01:12   좋아요 0 | URL
가사를 써준 사람은 분명 30살일꺼고...가사 들고와 노래 부르라고 하곤
잠수 타버렸다는군요. 형이라고 하는 걸 보니 20대 중후반일꺼라 예상됩니다.

카스피 2011-01-2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정말 대단한 실력이네요^^

Mephistopheles 2011-01-29 20:06   좋아요 0 | URL
원래 한국사람이 재기에 능하다고 하더군요. 멍석 깔면 내빼는 경향이 다분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