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허리케인이 뉴올리언즈를 강타하여 무정부상태로 방관되다시피 했을 때.....
TV화면에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사람이 그 수해와 무법의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
면서 구호물자를 나르고 인명을 구하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서양사람들의 생김새가
다 비슷비슷하다지만 그 남자의 인상은 결코 잊어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개성이 듬뿍 묻어
나는 사람이였다. 

큼지막한 코..뾰족한 턱...그리고 반쯤 감긴 듯한 눈...쉽게 말해 녹녹하게 보이지 않는 인상...
젊은 시절 사람 꽤나 패고 살고 더불어 맞고 살았었을 듯한 모습...
이마에 반항~! 이란 글자 큼지막하게 써놔도 제대로 어울릴 것 같은 남자 `숀 펜'



왜이리 담배 물고 있는 모습이 멋있다냐...??

사실 이배우를 처음 접한 이미지는 결코 좋은 이미지가 아니였다.
마돈나의 전남편이기도 한 이 배우는 툭하면 마돈나를 두들겨 패버리는 행위를 함으로써
여자를 패는 남자라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악의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사람이 살다보면 철이 드는 건지, 아니면 이러한 악습들이 일반 매체에 노출이 안되는
것뿐인지는 모르겠으나, 배우로써의 `숀 펜'은 변화무쌍한 연기의 소유자로써 그 첨병에 서
있었다고 생각되어지기 시작했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을 때...

왼쪽은 착한놈...오른쪽은 모오뙨 놈....

이 배우를 처음 만난 영화는 `전쟁의 사상자들'이라는 심각한 베트남 영화에서 였다.
주인공은 백 투더 퓨쳐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J 폭스가 주연을 했던 영화로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민간인(여성)을 상대로 행해진 미군들의 강간 납치 살인사건을
고발하고 파헤치고 있었다. 그 고발자의 입장에서 마이클 J 폭스가 연기를 했었다면 숀펜의 경우
그 상대적인 위치에 있는 악의 정점에 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다. 4대 베트남 전쟁 영화로 칭송이
되어지기도 하는 영화에서 그는 `악' 이라는 이미지로써 나에게 다가왔었던 기억이 난다.



이가 갈리도록 모오뙨 놈으로 나온다...

그후 칼리토에서 갱들보다 다 악독하고 비열하고 교활한...그 어떤 나쁜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람이
없는 저질 변호사를 연기하면서 그의 절대적인 악의 연기는 물이 오르지 않았나 싶었다. 이런 그가
심하게 뒤통수를 때려주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 중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는 이 영화에서 악이라는 개념으로써 완벽하게 무장된 사형수를 연기했으며, 비굴하
면서도 동정을 자아내게 하는 최후(약물처형)를 연기함으로써 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점점 희석되
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게 되었다.



금발의 아줌마 파마로 변신..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올 때..

숀펜뿐만이 아니라 수잔 서랜든에 감독은 그녀의 남편 팀 로빈슨 황금의 삼각 트라이앵글..



마지막 사형장면에서 그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데드맨 워킹이라는 영화 한편으로 그를 생각하는 이미지는 180도 돌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면
연기 잘하고 스크린을 향한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또다른 모양의 쐐기를 박아준 영화가 있었다.
언제나 독이 올라있고 표독스럽기까지 하며 툭 건들면 가시가 파파팍 나올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켰던 이 배우는`바보'라는 이미지로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영화 `아이엠 샘'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인 여배우 미셀 파이퍼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영화

혹자는 어린 아역 스타 배우 `다코타 페닝'의 모습을 먼저 떠올리기도 하겠지만, 이 영화에서 단연
압권은 자신의 딸과 같은 나이의 정신지능을 가진 샘을 연기한 `숀펜'의 모습이였다.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음악까지도 마치 이 배우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착각이 들을 정도로 그는 이 영화
에서 완벽한 바보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신은 참 멋진 놈입니다'라는
각인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짙은 어둠속에서 한줄기의 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듯이 그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에서 단한번의 변신으로 강렬한 빛줄기로 다시 한번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늙어버린(?) 다코타 페닝...드류 베리모어의 어린시절처럼만 되지 않기를 바랄 뿐....

그 후 그는 미스틱 리버에서는 착각과 오해속에 친구를 죽이는 비열한 인물로 다시 한번 어둠의 캐릭터로
마주치게 된다. 어린시절 상처를 입고 성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간직한 친구들.. 오해가
오해를 불러 일으켜 결국 상처 투성이 친구에게 방아쇠를 당기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스런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경찰로 성장한 또다른 친구( 케빈 베이컨)에게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리는 장면..

어둠의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도 90%의 악의적인 이미지에서도 나머지 10%의 선의적 이미지를
가지고도 밝게 빛을 내는 배우인 숀펜.아직까지 그가 나온 대부분 주요 영화를 모두 섭렵을 하진 못했으나 (더홀, 21그램) 그의 이미와 얼굴에 새겨지는 하나하나의 주름살이 그의 관록으로 평가되듯이, 그가 앞으로
출연을 하게 될 영화에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마도 나뿐만은 아닐꺼라 생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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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2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돈나가 숀 팬과 결혼해서 마돈나를 다시 봤다니까요^^;;;

하늘바람 2006-08-2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숀 팬 저도 팬이에요

반딧불,, 2006-08-26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422230

아니..이게 언제 넘어갔답니까..아쉬워라ㅠㅠ;;


키노 2006-08-26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숀펜 자신이 감독하고 주연한 인디안 러너에서의 숀펜이 좋더라구요^^;; 참!!! 독특한 배우예여^^

토트 2006-08-26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치않은 분위기를 가진 배우죠. 저도 좋아해요. ㅎㅎ

로드무비 2006-08-27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격파 배우들을 사랑하시는군요.
성질머리 못됐고 그래서 고독할 것 같은......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미스틱 리버>도 숀 펜 때문에 보러 갔다니까요.^^

마태우스 2006-08-2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돈나 때린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마태...

비로그인 2006-08-27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케빈베이컨 팬입니다. 풋루스를 잊을수 없죠.이제 그도 50대로 가는군요..한국배우들은 조연으로 있다 뜬다하면 광고에 나와서 영화 이미지는 없고 광고 이미지만 남아 있어서...

Mephistopheles 2006-08-2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제 생각에는 끼리끼리 잘 만났다..라고 생각했었다죠..^^
하늘바람님 // 예 멋진 배우의 팬이시군요..^^
반딧불님 // 그러게요 신경 안쓰고 사는데 그 번호가 넘어가 버려 있더군요..^^
키노님 // 아 그 영화도 봐야 하는데..생각해 보니 숀펜의 영화를 그리 많이 보진 않았던 것 같아요..^^
토트님 // 예 심하게 독특한 배우죠..결코 잘생긴 얼굴은 아닌데..묘한 매력이 듬뿍 묻어나는...^^
로드무비님 // 성격파 배우를 좋아한다기 보다는...연기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배우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숀팬의 경우 작품의 질을 떠나 맡은 배역을 기가 막히게 잘 소화해내잖아요...^^
마태님 //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두둘겨 패버렸던 수준이였었죠..^^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젊었을 때보단 많이 순화가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담뽀뽀님 // 케빈베이컨이 좋은 배우라는 건 사실이지만.. 그 배우는 채우지 못하는 그 2%때문에 큰 빛을 못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꽤 오래된 배우생활을 했음에도 아직 그 2%가 안채워지고 있으니 그게 문제죠..그리고 그배우가 최근에 낸 흥행작이라고는 할로우 맨 이라는 투명인간 스릴러였는데 오죽하면 평론가들이 케빈 베이컨이 투명인간으로 나왔기 떄문에 흥행에 성공한 거라는 묘한 악평을 했었죠..^^

비로그인 2006-08-28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돈나의 노래 프로즌 은 이 사람을 향한 것이었다죠.

Mephistopheles 2006-08-2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ou only see what your eyes want to see
당신은 오직 당신의 눈이 보길 원하는 것만 보는데

How can life be what you want it to be
어떻게 삶이 당신이 원하는대로만 되겠어요

You're frozen.. when your hearts no open
당신이 마음을 열지 않을 때 당신은 얼어요

You're so consumed with how much you get
당신은 당신이 얼마나 가질수 있는지에만 신경을 쓰며

You waste your time with hate and regret
당신은 미움과 후회로 시간을 허비해요

You're broken.. when your heart's not open
당신의 마음을 열지 않을 때 당신은 부서져요


Mmm..Mmm..Mmm.. If I could melt your heart
음음음.. 만약 내가 당신의 마음을 녹일 수 있다면

Mmm..Mmm..Mmm.. We'd never be apart
음음음.. 우리는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죠


Mmm..Mmm..Mmm.. Give yourself to me
음음음.. 당신을 나에게 줘요

Mmm..Mmm..Mmm.. You.. hold.. the key
음음음.. 당신이 열쇠를 쥐고 있어요

Now there's no point in placing the blame
이제 누구 책임인지 따지지는 말아요

And you should know I'd suffer the same
내가 아파할거라는 거 알잖아요

If I loose you.. my heart will be broken
만약 내가 당신을 잃는다면.. 내 마음은 부서질거에요

Love is a bird.. she needs to fly
사랑은 새에요.. 날기를 원하죠

Let all the hurt inside you die
당신 마음 속의 아픔을 없애 버려요

You're frozen.. when your heart's not open
당신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당신은 얼어요

주드님 이 노래가사대로라면 아무리 두둘겨 맞고 살았어도 마돈나가 이 남자를 엄청 사랑했었나 봐요.??

 

사람이 살다 보면 매일 아름답고 흥겨운 기분에만 젖어 살수 없듯이 가끔은 피가 튀고 살이 튀면서 뼈까지 오도독 오도독 뽀사지는 영화가 땡길 때가 있나 보다. 물론 이런 폭력으로 점철된 영화는 그 수를 세다세다 포기할 정도로 많겠지만, 유난히 이 감독 `샘 페킨파'의 영화는 무참하게 자행되는 폭력속에서도 묘한 즐거움과 생각거리를 만들어 준다.

내가 그의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는 20대 초반 신촌 E여대 앞에 있는 어느 소극장에서 였던 기억이 난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일드 번치'는 영화속에서 시종일관 보여주는 폭력적인 영상도 충분히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내 나름대로 충격적인 영화였었다.

그후 하나 하나 그의 대표작을 만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영화에 매료되게 되었고, 처음보고 미처 느껴보지 못했던 그의 영화에 숨겨져 있는 요소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어제 `빛의 제국'이라는 김영하씨의 소설을 끝까지 읽고 그 책에서 회상되어지는 샘 페킨파 감독의 영화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Straw Dogs(어둠의 표적)' 이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오면서 급작스럽게 리스트를 만들고 스스로 9월을 그의 영화를 보는데 최대한의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생각했다.

분명 요즘 영화처럼 새련되거나 정교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그런 영화를 만들면서 이름께나 날리는 감독들도 샘 페킨파 감독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형님~!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이런 류의 영화의 원조격이다 보니 나름대로 기대감도 새록새록 하다고나 할까. 더군다나.. 매력적인 배우 스티브 맥퀀을 그의 영화에서 몇차례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쌓아 논 마일리지를 폭력미학의 거장을 위해 풀어 버릴 때가 와버렸다...나의 핏빛 9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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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2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드레스 투 킬을 노리고 있죠^^

Mephistopheles 2006-08-2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도 재능있고 영화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작품들 대부분이 명작들의 오마주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

바람돌이 2006-08-2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페킨파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불행히도 본 건 없군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8-26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도하게 폭력이 미화가 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보니...어찌 보면 비주류적인
취급을 많이 받습니다..^^

키노 2006-08-2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계의 종말(Pat Garrett and Billy the Kid) 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게 조금 섭섭하네용^^;; 밥 딜런의 Knocking on heaven's door가 좋았었는데^^ 전 와일드 번치에 한표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스티브 맥퀸이 나오는 겟 어웨이에 또 한표....

로드무비 2006-08-27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계의 007'이라고 했다죠?
미국의 어느 비평가가.
<박찬욱의 오마주> 읽고 있어요. 헤헤~~

Mephistopheles 2006-08-2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노님 // 겟 어웨이의 경우 킴베신저와 알렉 볼드원 부부가 리메이크를 했지만...
역시 스티브 맥퀸과 알리 멕그로우 부부가 했던 원작이 훨씬 좋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로드무비님 // 셈 페킨파 감독의 경우 제작사나 배우하고의 충돌도 꽤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영화 한편 끝나면 제작사측에게 맞은 해고 통지서도 꽤 된다고 하더군요..^^
 

오늘 올린 영화관련 뻬빠에 실린 댓글을 보다가 혹~! 하는 댓글이 발견되었다.

XXX
메피님 xxxxx.co.kr 에서 예약받고 있어요 - 2006-08-09 12:53 삭제

구입할려고 벼르고 벼르고 백방으로 찾아보다가 포기했던 타이틀을 예약판매한단다.
당연히 그 사이트로 가서 가격정보를 알아봤더니...오호..저렴하구나~~ 얼씨구~!!
하고 쾌재를 불렀으나..5만원 이하 배송료 별도~! 라는 말에 바보같이..그럼 5만원을
한번 얼추 맞춰볼까...라는 조삼모사에 등장하는 원숭이두뇌의 수준으로 주문을 덜컥
해버렸다는....

멀고먼 옛날 옛적 야하다는 소문만 듣고 덥석 봤는데...무자막이였던 기억이 난다.
분명히 자극적인 영상이긴 하지만 왜 자극적이야~! 를 알수 없기에..저렴한 가격에
주문리스트에 올려놨다.

2편까지는 봤지만 3편이 나왔다는 소문은 최근에 들어버린 관계로 이기회에 과감하게
질러버렸다는...

영화는 먼저 봤고...틴케이스의 한정판도 한정판이지만......선착순으로 코믹스를 껴서
준다는 말에 그만......그만.....(그러나 과연 코믹스 재고가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렇게 나는 오늘 사악(?)한 지름신 알라딘 지부장의 속삭임에 그만 넘어가 버렸다.
사먹는 점심 질렸다는 핑계로 도시락이나 싸가지고 다녀야 겠다..!!

뱀꼬리 : 왠만하면 여기서 구매할려고 했으나..조금이라도 싼곳으로 가는 것이 소비자의
심리라면 심리아닌가..??  거기다가 만화책도 껴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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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0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맞아요. 지름신 알라딘 지부장이 너무 많아서 그게 문제^^

야클 2006-08-0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XXX라고 숨어봤자, 누르니까 지부장실로 바로 연결되네요. ^^

하이드 2006-08-0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참 사악한 지부장일세. 음하하하하하하
저도 주문할때마다 원숭이두뇌 되어버립니다. -_-a 아, 배송비.
단, 제법 쏠쏠한 중고음반을 함께 사면, 3만원 이상이래나 뭐래나.
직접 찾으러 가서도 무료...이긴한데, 왠지 가서 더 사들고 올 것 같은;;
저는 블루, 뮤직박스, 내 어머니 이야기( 제목 맞던가 -_-a) , 화양연화, 빌리엘리어트, 킬링필드 ost( 중고) 아,,, 또 하나가 생각안난다. 암튼, 오늘밤엔 블레이드 러너 지르면서, 또 뭘 더 지를까나 ^^;

mannerist 2006-08-09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imusic.co.kr쓰는데요. 음반 25,000이상이면 무료배송이고, 2만원 이상만 사면 1000원 쿠폰을 쓸 수 있으니깐. 뭐 배송비 딱히 신경 안써도 되더군요.

그리고 포노에선 책 한권 껴주는 센스를! ㅎㅎ

비로그인 2006-08-0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책을샀건만 이사갈때 짐만되더구요. 지금도 이사간후에 살려고 장바구니에 책 4권 넣어두고 있지만...책짐 무섭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8-0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제가 페이퍼에서 말씀드린 지부장은 책뿐이 아니라서 문제입니다..^^
야클님 // 아 이름을 바꿔도 그냥 링크로 연결되버리나 보군요..이것도 지름신의 음모가 아닐까요...
하이드님 // 블루라는 영화는 프랑스 영화도 있지만 국산영화도 있다죠..그나저나 인정하시는군요..사악한 지름신의 알라딘 지부장이라는 사실을요..^^
매너님 // 아니...님마져도....포노가 아직도 있었군요..^^
담뽀뽀님 // 경험해봐서 아는데..책짐이 가장 처치곤란한 짐입니다..무겁긴 얼마나 무거운지.....

비자림 2006-08-10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들 만화책 사 주느라 허덕여 제 책은 거의 못 사본답니다.
흑 메피스토님, 부러워용^^
(지금 연수 받으러 왔는데 강사님이 아직 안 와서 살짝 들어왔어요.)

Mephistopheles 2006-08-1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2년후에는 비자림님같은 구매리스트가 될 듯 합니다..^^
 

터닝 포인트(The Turning Point, 1977)



이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님의 목격담에 의하면 상당히 잘만든 영화였다고 합니다.
특히 바리니시니코프의 전성기때의 춤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안아까운 영화
라고 합니다. 특히 바리시니코프의 전혀 흔들림이 없는 회전은 대단하다고 하는데 보고 나서
대단한지 별로인지 판단해 볼까 합니다.

백야(White Nights, 1985)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단독 주연을 맡았던 영화입니다.
실제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주인공을 역활했습니다. 억압과 통제가 존재했던 구소련에 서방국가로
망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끝에 다시 억류 되버린 천재 발레리노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백미는 소련의 국민가수 블라디므르 무소스키의 음악에 맞춰 자유를 향한 강렬한
몸짓과 춤으로 자신의 심리를 묘사하는 바리시니코프의 독무와 탭댄서 그레고리 하인즈와 맞춰서
추는 안무등등... 클래식한 발레의 이미지보단 모던발레의 이미지가 많이 보였던 영화였습니다.
지루할 수 있는 영화의 스토리지만, 두 댄서의 춤과 아름다운 미녀 `이사벨라 롯셀리니'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지젤(Giselle, Dancers, 1987)



이것 역시 미하일 바라시니코프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클래식발레 지젤의 내용하고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현실에서의 지젤같은
스토리와 발레안에서의 지젤의 스토리가 교묘하게 교차되고 결합되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마님은 클래식 발레 중에서 지젤을 가장 좋아합니다..

왕의 춤(The King Is Dancing, Le Roi Danse, 2000)



14세기 프랑스의 전성기 태양왕 루이 14세의 이야기입니다.
감독이 워낙에 유명한 양반입니다. 이름을 듣고는 생소하지만 `가면속의 아리아' `파리넬리'를
만든 양반입니다. 발레라는 춤장르를 역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루이 14세가 발레에
끼친 영향도 상당하더군요. 그리고 왕 자신이 전문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댄서였습니다.
화려한 배경과 아름다운 의상등...매혹적인 영화입니다.

열정의 무대(Center Stage, 2000)



미국발레지망생들의 이야기입니다. 무대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ABA에서 수련을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ABA는 American Ballet Academy의 약자로 이곳에서의 좋은 성적과 결과물은 곧바로 ABT의
무용수자리가 보장되는 정도로 발레리나,발레리노들에게 있어서는 성공의 발판 혹은 좌절의
나락이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발레아카데미라는 장소를 빌려왔고 발레리나,발레리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는 하지만, 기본
스토리는 일반틴에이저 영화와 다를바가 없는 평이함을 보여줍니다. 가련한 여주인공의 시련을
거친 자립적인 성공...조금은 식상한 전개입니다..

빌리 엘리엇(Billy Elliot, 2000)



고백합니다. 전 이영화 보면서 두번 울었습니다.
첫번째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발레교육을 시키기 위해 일터로 향하면서 이를 막는
큰아들을 붙잡고 오열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그리고 마지막 성장한 빌리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에서 주전 무용수로 도약하는 모습에서....
이 영국영화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빌리라는 탄광촌 주근깨 투성이 어린 소년이 발레리노
로써의 재능을 일깨우고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이를 뒷바라지 하는 장한 아버지의 모습부터 과거
불안했던 영국의 노사관계...그리고 동성애적인 코드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연을 맡은 제이미 벨이라는 소년의 영화에서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자신의
심리감정을 춤이라는 행동으로 묘사하고 표현하는 재주....어떤 토크쇼에서 존경받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 이 소년은 이제 스크린이 아니라 무대에서 볼날이 언젠가 오겠다고 보여
집니다. 

특히 이 영화는 저에게 아버지로써의 위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소중한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뱀꼬리 : 공통적으로 발레가 나오는 영화들은 음악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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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책 2006-08-0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리엘리엇이 왜 안 나오나 했는데...역시나 마지막에 있군요^^ 옛날에 이거 보고 아들 녀석 발레 시킬까도 생각했었죠 ㅋㅋ

반딧불,, 2006-08-0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음악도 참 좋죠^^
아래 두개의 영화는 못본 거네요.

어쨌든 다른 것은 다 놔두고 매혹되죠??(리스트 하나 만들어주삼!)

mannerist 2006-08-0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y you~ Say me~~ Say it for always~~~ That's the way should be~~~~

건우와 연우 2006-08-0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빌리 엘리엇 다시 보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06-08-09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 으흐...발레리노..^^ 분명 매력적인 직업이긴 하지만..
생명이 짧아요^^
반딧불님 // 무슨 리스트 말씀이신지요..^^ 그나저나 빌리 엘리엇은 꼭 보도록 하세요 반딧불님..^^
매너님 // 하하 라이오넬 리치가 불러 그당시 공존의 히트를 기록했었죠..그런데 재미있는 건 저 영화 OST에는 저 음악이 안들어가 있더군요..^^
건우와연우님 // 예 전 5번정도 봤는데도..안질리더라구요..^^

전호인 2006-08-0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ㅔ, 기억합니다. 저두 보진 못했습니다만 이렇게 올려주시니 갑자기 보고싶어지네여.

하이드 2006-08-0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로도 봤는데, 정말 안습. 그 파워풀한 소년 빌리엘리어트라니!! 발레영화 추가요. company 스크림에 나왔던 여자( 워낙에 발레리나였다고 하네요) 가 주인공이죠. 같이 나오는 할아버지 이름 누구였더라 -_-a
무튼, 이번에 예약주문한 디비디에 '빌리엘리어트'가 끼워져 있지요. 므흣
아, 블레이드 러너 디렉터스컷 나왔다고 문자왔는데, 아, 또 질러줘야 하나. 에헤라디야 ~

moonnight 2006-08-0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빌리 엘리엇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ㅠㅠ 너무 좋은 영화죠. 가슴이 어찌나 벅차오는지. 못 본 영화 세편이네요. 보고 싶어요 ^^

Mephistopheles 2006-08-0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제 기준으로는 다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루하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이드님 // 니브 킴벨이라는 배우 말하시는 거군요..^^ 할아버지는 악당의 대명사 말콤 맥도웰이군요..^^ 그런데 빌리 엘리엇 DVD는 어디서 주문 하셨나요 거의 품절이라서 전 포기 했었는데요..^^
달밤님 // 전 이영화 극장에서 봤거든요...나오는 사람들 눈이 대부분 벌겋게 변해서 나오긴 하더라구요..^^

sooninara 2006-08-09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텔레비젼에서 하는 빌리 엘리어트 보고 울었어요.ㅠ.ㅠ
좋은 영화는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는듯..

저도 '카'보면서 마지막에 안구가 촉촉해 지는걸 느꼈는데..
은영이가 울어서 깜짝 놀랐다니깐요.ㅎㅎㅎ

토트 2006-08-0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좋아요 좋아요. 발레가 나오는 영화 저도 너무 좋아해요. 저 열정의 무대도 케이블에서 해줄때마다 봤다니까요. 빌리엘리엇은 말할 것도 없구요. 아.. 날도 더운데 시원한 거 마시면서 저 영화들이나 주르륵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비로그인 2006-08-0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하일 바라시니코프 너무 좋아요. 그래서 섹스 앤 더 시티도 시즌 6을 가장 열심히 보았어요.

stella.K 2006-08-09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젤의 저 사람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군요. 여전히 멋있나...

Mephistopheles 2006-08-0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예 더빙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동은 여전하더군요..^^
토트님 // 무릉도원이겠군요..^^
주드님 // 바리시니코프의 경우 현장에선 이미 떠났지만, 안무가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하더군요..그런데 발레가 아닌 현대무용쪽이라더군요..그리고 지젤은 보셨나요 저 영화가 바리시니코프의 그때의 삶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고 하던데..^^
섹스앤더시티에서의 바리시니코프는 곱게 늙은 멋진 모습으로 나오더군요..^^
스텔라님 // 주드님이 답변 주신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캘리의 남친으로 나오죠...
여전히 멋지더군요..

sayonara 2006-08-0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벌레가 나오는 영화'로 읽었다는...
'왕의 춤' 포스터는 유오성인 줄 알았다는... 삐질~ -┎

페일레스 2006-08-0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께서 발레와 관련이 있는 분이신가요? 근데 제가 본 영화는 거의 없군요 -_-;

하이드 2006-08-09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ozdvd.co.kr 에서 예약받고 있어요

마노아 2006-08-09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 게 하나도 없어요ㅠ.ㅠ 메피스토님과 마님께서 발레에 관심이 많은가 봐요? 구할 수 있는 작품들 챙겨봐야겠어요.

해리포터7 2006-08-0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야 넘 좋았지요..뮤직비디오를 많이 본기억이 나네요..그 라이오넬리치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8-0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 사실 `발레'보다 `벌레'가 나오는 영화는 더 많을 꺼에요..^^
B급 호러영화까지 합친다면 그 수는 정말 어마어마하지 않을까요...
페일레스님 // 예 마님이...그쪽일을 합니다. ^^
하이드님 // 감사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타이틀을 많이 팔고 있군요..^^
그러나 역시 여기에도 나폴레옹다이나마이트는 품절이군요..^^
마오아님 // 관심이라기보단..직업이라서요..^^ 예 챙겨 보셔도 후회는 안하실 껍니다.^^
해리포터님 // 글쎄 그 곡은 OST에 안들어가 있더라구요 나원참.~~

하이드 2006-08-0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ms 입고요청 해 놓으니, 문자가 오는군요. 아, 문자의 탈을 쓰고 날라오는 지름신;;

해적오리 2006-08-0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빌리엘리엇 넘 감동적으로 봤어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에요...메피스토님 감성이 풍부하시군요..^^

반딧불,, 2006-08-09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리엘리엇이 없다고 해서 어떡하면 저걸 구하나 혼자서 지그시 노려봅니다.
(굳이 요걸 쓰는 이유...알아서 해석하세요====3333)

Mephistopheles 2006-08-09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좋으시면서..뭘~~=3=3=3=3=3
해적님 // 감성이 풍부하기 보단 영화가 워낙 잘 만들어졌어요..^^
반딧불님 // 쪼오기~ 하이드님 댓글을 참고하세요 호호호

BRINY 2006-08-1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리 엘리엇 영화 마지막에 성인이 된 빌리 역의 애덤 쿠퍼가 매튜 본의 '백조'를 추는 장면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그 후 매튜 본네 내한공연은 다 쫓아가 봤어요.

Mephistopheles 2006-08-1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으론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우리나라에서 두번 공연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모두다 역삼동에 있는 LGXXXX에서 했던 기억이....^^
그나저나 마지막 그 비상은 참 멋있었죠..^^
 

철 안든 미들(중년)인 메피스토는 주니어와 마님을 모시고 두번째 영화관람을 시도하였다.저번 아이스 에이지 2 에 이어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역시 100% 주니어 취향을 고려하여 `Car' 를 관람하였다는.....(사실... 이런 영화들은 메피스토도 좋아한다..)

토이스토리라는 영화로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고정시킨 디즈니 산하 `픽사'의 실력은 역시 녹슬지 않았다. 스토리야 불을 보듯 뻔하지만, 살아있는 명배우에 버금가는 자동차들의 생생한 표정과 행동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주니어에게는 제법 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을 할 정도로 이야기도 짜임새가 있었다. 중간중간에 빠지지 않고 보여주는 패러디의 모습... 그리고 유명 연예인에 의존하지 않고 전문 성우진을 이용한 어울리는 더빙까지...아동들과 함께 보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10%정도는 극장이 영화의 재미를 망쳐버렸다.

영화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덥지근한 실내공기와 적게 들렸다 크게 들렸다 하는 사운드하며, 영화가 끝난 후 에어콘이 고장났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방송 멘트까지... 입막음용인지, 더운곳에서 영화보느라 수고했다는 표현인지 얼음물에 쟁여 논 `비타500'을 퇴장하는 관람객들에게 하나하나 나눠주는 모습까지....아무리 집에서 가까웠긴 했지만 다시 찾기는 힘든 열악한 극장환경이였었다.

뱀꼬리 1
영화가 끝난 후 일부러 맥도날드에 들렸다.
이유는 영화가 끝난 후 빠방을 사달라고 졸라대는 주니어 때문이였다. 이미 광고를 통해 이 페스트 푸트점에서 H모 셋트를 사면 Car에 나온 자동차를 선물로 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였다. 주니어는 진열되어 있는
등장인물 중에 기가막히게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을 집어 냈다. (햄버거, 감자는 아빠가 다 먹어 치웠다..)



뱀꼬리 2
집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을 갔기에 차를 놔두고 극장에 갔었다.
버스 차창에 매달여 우와~ 라는 감탄사를 계속해서 외치는 주니어.....영화관람 후 정거장까지의 이동 시 보도블럭의 노란색만 밟고 가는 주니어의 모습을 보면서 멀고 먼 옛날 옛적 내모습을 볼 수 있었다.

뱀꼬리 3
영화음악이 꽤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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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7-2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애들 데리고 꼭 가야겠군요..^^

nemuko 2006-07-2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이랑 똑같은 모습이네요^^ 다만 극장엔 못 가보고 불법 비디오로 매일 아침 보고 있다는 점과,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걸 몰라서 쪼매난 '라이트닝 맥퀸'을 무려 6000원이나 주고 샀다는 거 빼구요 ㅎㅎㅎ

이리스 2006-07-2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말에 이 영화 봤는데요. 음악 좋았어요. 저는 추워서 힘들었는데. ㅎㅎ 아니 대체 어느 극장에서 보셨길래욤??

건우와 연우 2006-07-2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봤지요..^^
화면만큼은 끝내주더군요, 스토리는 뭐 미국식 성공스토리라...^^

paviana 2006-07-24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3D 애니메이션이 별로일까요? 영 만화같지가 않아서 차라리 포켓몬을 볼까 하고 있답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7-24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더빙을 보셔도 무방할 듯 해요..더빙이 아주 잘 되어 있더라구요...어색하지도 않고..^^ 그리고 픽사의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애와 어른이 함께 몰입을 할 수 있답니다..(사실 주니어보다 제가 더 재미있었습니다..ㅋㅋ)
네무코님 // 아 네무코님 자제분들도 역시 라이트닝 맥퀸을 좋아하는군요..^^ 주니어는 어제 맥퀸을 한손에 꼭 쥐고 자더라구요..^^
낡은구두님 // 음악 좋죠..^^ 신림동에 있는 유일한 개봉관입니다..^^
건우와연우님 // 전 약간 생각을 달리 했어요..미국식 성공 스토리이긴 하지만 소외받는 대상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다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파비님 // 포켓몬도 애들이 좋아하긴 하지만..심하게 울궈 먹더라구요..^^

sooninara 2006-07-24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픽사라면 다 좋아요^^
꼭 보고 말테야~~~
극장은 대략난감입니다. 에어콘 고장이라니.흐미..

ceylontea 2006-07-24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딸은 상영시간을 견디어낼 수 있을런지..--;

Mephistopheles 2006-07-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찜질방에서 영화 보는 걸로 착각했었습니다...^^ 저도 픽사라면 좋아라 합니다...
실론티님 // 만약 보러 가신다면 좌석에 앉기 전에 극장 직원에서 쿠션을 두개 정도 챙겨서 자리로 가세요..^^

해적오리 2006-07-24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픽사가 뭔지 오늘 님 페이퍼 보고 알았습니다.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

Mephistopheles 2006-07-2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이스토리와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더블등을 만든 회사입니다..^^
디즈니에 인수가 되어서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