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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그지같은 광복절 중 다섯손가락안에 들을 올해 8월15일을 기점으로 포진된 주말의 명화는 역시나 잡쳐버린 8월15일만큼이나 크게 눈에 들어오는 영화가 없을 것 같았다만............
다행히 중화권 영화들은 제법 볼만한 것들이 잡혀있다. 비전문 아마추어 배역으로 영화를 찍은 민경고사나 EBS에서 방영이 된 적이 있던 아이들의 훈장은 볼만한 영화.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영화는 "아무도 모른다" 라는 영화이다.
아마도 이 이미지는 알라단에서는 한때 나무님 서재의 간판 이미지로 유명할지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
밑의 내용은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엄마가 떠나버린 후 남겨진 네 남매가 주변의 무관심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1988년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나시 스가모의 버림받은 4남매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데, 내용은 마치 2차대전 당시 굶주림으로 쓸쓸하게 죽어간 남매의 이야기 <반딧불의 묘>를 연상시키는 슬픈 내용의 작품이다. 제목도 이런 내용을 뜻하는데, 당시 사건은 서로 다른 아버지에게서 난 이 4명의 아이들이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고 학교에도 다니지 않다가 결국 엄마에게서 버림받은 후 6개월 동안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다 영화에서처럼 결국 남매 중 가장 어린 여자아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빌딩에 살고 있던 거주자들 누구도 이 큰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세 아이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는 2002년 가을에 촬영이 시작되어 2003년 여름까지 계절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다. 고레에다는 촬영과 편집을 병행하여 진행하였고 최근에 찍은 씬을 편집하면서 다음 계절에 찍을 씬을 고안하였다고 한다. 아역 배우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였으며, 특히 맏이로 나왔던 주인공 야기라 유야가 10대의 나이에 칸느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엄마 역에 고레에다는 TV에서 활동하였지만 영화는 첫 출연작인 요(YOU)가 맡았고, 영화 음악을 맡은 팝 듀오 곤티티(GONTITI)는 기타와 우클레레를 이용해 아이들의 세계를 표현했는데, 영화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점원으로 등장하는 가수 다테 다카코는 영화의 후반부, 심금을 울리는 테마 송 "보석(Jewel)"을 불렀다. 2004년 칸느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역대 최연소),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2004 도쿄영화기자회 선정 '블루리본상' 작품, 감독상, 2004 플랑드르국제영화제 감독상, 2004 시카고영화제 골든프라그상, 2005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 일본대표 선정, 제78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베스트원 독자가 선정한 일본영화 베스트 - 감독, 조연여우(YOU) 신인남우상(야기라 유야) 등 5개부문 수상.
written by 홍성진 (출차:네이버 영화)
일단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역대 최연소 칸느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한 "야기라 유야"라는 배역을 눈여겨 보면 될 것 같다. 영화의 내용이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니 슬프고 우울한 비극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해야 할 영화. 하지만 좋은 영화는 분명하니 영화로 느끼는 비극을 감수하고서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로 보여진다. 언제나 그렇지만 영화의 선택과 감상은 어디까지나 관객의 몫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