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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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들 한가지이상 비밀도 있을것이고 상처도 있을것이다. 가슴속에 꼭 숨겨놨을 비밀, 상처, 말 못할 이야기. 하나이상은 고슴도치 가시처럼 보듬지도 못하고 그저 끙끙대며 가지고 있을 마음속 비밀.

 

내가 먼저 이야기 꺼낼 필요가 없다. 읽다보면 내가 원하는 위로나 답이 나온다. 머리를 이해해도 마음으로 이해못할때가 참 많은데...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듯 힘이 되고 주옥같은 말씀이 많다.

 

나만 힘든게 아닌데 힘들다보면 자기자신밖에 보이며 주변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럴때면 어려운 말이 아닌 아닌 쉽게 보약같은 말씀으로 스스로 치유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이 마음이 편안해야 주위를 둘러 볼수 있는 법이다. 외롭고  일이 잘 풀리지 않고 힘들때 무심결에 펼쳐들어도 위로 받을수 있는 책이다.

 

짜증나는일이 발생하더라도 생각의 차이로 재미로 느껴질수도 있고 화가 날수도 있고 이렇게 생각의 전환을 할려면 본인의 마음에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때 가능한것 같다.

 

위로와 힘을 받을 수 있는.. 나에게 사랑하는 법 제시해주는... 작은 용기를 얻을수있는...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읽기 시작할때 처음 나오는 말씀이다.  내가 많이 힘들었던 것일까. 첫장부터 눈물이 났다. 아무도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되는일도 없고 외롭고 씁쓸한 시기여서 그런것일까.

 

한번보고 안보는 책이 아닌게 수시로 보면서 내마음을 힐링시켜야겠다. 나오는 글처럼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쭉 한번 적고 훌훌 털어버려야겠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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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10-2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책 읽어봐야겠어요 마음 치유되게

실비 2012-10-23 23:20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
하늘바람님도 토닥토닥 ㅠㅠ
 
퀴퀴한 일기 - 변태같지만 담백한 미쓰리의 퀴퀴한 일기 1
이보람 지음 / 시아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보기 쉽고 시크해보이는 카툰이 즐겁게 맞이한다. 눈치도 안보고 하고싶은대로 행동하고 할말 다하는게 이제는 그러면 안되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작가님이나 나나.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점. 난 넘어갔지만;; 조금 씁쓸하다.

40대는 분명 30대가 부러울 것이고 30대는 20대가 부러운거고  20대는 10대가 부러운걸까?

 

똑같은 일상을 똑같이 보낸다면 재미없겠지? 똑같은 일이여도 느끼는데 다 다르고 작은거에도 행복함을 느낀다.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해보니 짜증나도 웃고 싫어도 웃고 가식적인 모습을 배워간다. 그런 일들을 유머와 위트로 그릴수 있는 작가가 부럽다.

 

먼가 대단하지 않아도 무언가 크게 이루지 않았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들이다. 우리 모두!

 

우리에게 힘과 용기 대범함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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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8-10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0대에서 30대 부럽지 않아요, 아하하.
그 시절 너무 힘들었거든요.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적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뻔뻔해질 수 있다는게 장점인듯 해요!
그걸 멋진 말로 "자율성" 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죠~~~~ 진짜 뻔뻔해져가는, ㅋ

실비 2012-08-10 23:35   좋아요 0 | URL
하긴 저도. 10대는 안부러워요.
힘든시기이고 좋지 않은기억들만 가득하거든요 하하.
점점 뻔뻔해져도 괜찮은거 같아요 ^^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잘지내냐고 말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것도 적은것도 아닌 애매한 나이인것같다. 30대가 나에게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다. 시간은 그때그때 정직하게 흘러 온거겠지만 당사자가 느끼기엔 첨에 느렸다가 고속버스 탄것처럼 과속으로 와버렸다.

 

패기보단 열정으로 조금 더 열정보단 느긋함으로 슬슬 바뀌어가고 있다. 이제 멀해도 조금은 알나이이고 모르는면 창피하고.  나이마 먹고 몸만 커버린 나자신을 어떻게 해야좋을지 혼동스럽울때가 많다.

 

이제 하나씩 부끄럽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과 행복했던 순간이 공존하면서 마음이 짠하면서 먼가 씁쓸해지는 기분. 꽃이 떨어져도 이유가 있을거라고 믿는다. 어떤 것이든 이유가 없는건 없다는걸 알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쉬고 뒤돌아보게 되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숙하게 되는것일까. 그 당시에는 정말 죽을것같고 힘든 일이지만 공식처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게 맞다는걸 알게되면서... 시간이 조금 흐르든 많이 흐르든 언젠가는 나아진다는것을...

 

 

즐거웠던 시절은 모두 어제.

이미 다 지나간 풍경이라네.

-본문 중-

 

 

이 책의 묘미는 여행하게 될때 마음가짐이라던지 혼자만의 즐길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가서 신선한 광경들 익숙한 풍경들을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리수 있을것같다.

 

누구나 통과하는 시간, 서른과 마흔사이... 자기만의 틀이 있고 고집도 생기고 자신의 룰을 지키려는 나이. 지금과 10년뒤에 읽게 되면 느낌이 다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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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무작정 앞으로 달려나갈 수도, 가만히 앉아서 움츠럴 들수도 없는 불안.

그렇다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고믾이 많은, 가장 버거운시기다."

 

20대가 그렇다.하지만 그건 30대도 마찬가지이다. 나이를 먹으면 좀더  여유로워지고 20대엔 보이지 않던 주위가 보이고 남에게 위로를 해줄수 있을 줄 알았다. 나의착각이였던건가. 30대가 되니  더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도대체 내길이란 무엇인가  질책과 자책을 번갈아 하며 하루하루 의미 있는 삶을 부여하고 싶지만 항상 시간에 쫓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일상들.

 

좀 더 나은 삶을 살려고 행복해지기위해 일하고 돈을 벌고  내가 하고싶은 일도 찾으면서하는것이 아닌가. 핑계일수도 있지만  30대가 되면서 참 많은일들이있었다. 내개인적으로는. 의미를 부여하면 끝도 없겠지만.  내가 처한 상황에서 더 나빠지기 않게 할려고 노력하고있다.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면서 좀 더 나은 내 인생을 위해.

 

지금 내가 불만을 이렇게 말은해도 내가 결정한거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하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그럴필요도 없다. 내가 결정한거에 후회없이 하기위해 노력할 뿐이다. 내가 정말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되면 그냥 나중에 가서 쿨하게 인정하는거다.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뿐이다. 그대, 언제가는 꽃을 피울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p 40

 

책을 읽고나서 김난도교수님의 강연하는 모습을 찾아보았다. 책에서도 그랬지만 참 좋은명언들을 말로 들으니 더 와닿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로 인해 배우는것이지 좌절하는게 아니다. "

오답노트를 쓰면서 좌절하는게 아니라 그걸 통해 더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 나아갈수 있다는것이다.

 

모든길에 다 정답이 있으면 다 똑같은 방법에 똑같은 길로 나아갈수밖에 없지만 실제 인생은 정답이라는건 없다. 조금더 꽃을 피우냐 늦게 피느냐 아님 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가느냐  종이배처럼 흔들흔들 가면서 여러가지 경험하면서 길을 찾아가느냐.

 

다 똑같다면 재미가없을것이다. 자기가 경험해보고 느끼고 보고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

실수를 한다던지 원하는대로 안되서 다른길로 간다고하던지 그게 다 인생의경험이고 어쩌면 그게 더 좋은방법이 될수도 있는거다.

 

인생시계로 내 나이를 비유하자면 인생 하루 24시간으로 가정하고 따져보면 31살이니까 9시 18분.

이제 출근하고 업무를 이제 막 시작하는 시간이다.  아직 늦은게 아니다. 시작하는것이다.

현실적으로 참 버거운 생활이지만  이제 뭐 해놓은것도 없고 뭐한거지 하면서 후회도 들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는 거다...다양한 경험을 쌓는게 참 중요한것 같다. 여러가지 느끼고 보고 배우고 즐길시간들.

 

나에게 위로도 주었지만 쓴 질책도 주었으며  조금더 단단하게 살아가라는 충고를 주었다.

아프니까 청춘이고 지금 내현재는 앞으로 미래의 대한 원동력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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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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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덕혜옹주... 첨에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뒤늦게 이제야 알게되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얼마나 많은 아픔을 가지고 가셨을까요... 첫장을 넘기면 일본을 떠나기전 찍은사진이 나와있다.

굳게 다문 입술. 또랑또랑한 눈망울. 먼가 마음을 굳게 먹을것일까.  아니면 원망을 하려는 것일까... 그저 평범하게 배우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부모님께서 정해주신 짝과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텐데..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나타내니.... 그것도 허구가 아닌 사실적인이야기로..좀 더 따뜻한 세상을 살지 못하고 힘들게 세상을 산 것도 힘든데 왜 현실은 슬프기만 한걸까요...

아무런 힘도 못쓰고 일본이 원하는대로 내나라 내조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항상 내나라의 그리움을 품고 제정신으로 살수 있을까.

그래도 일본의 황녀 앞에서 절대 먼저 숙이는 법은 없었다. 조선 황녀의 위엄을 잃지 않았다.

소설이면 끝에 반전이 있고 먼가 통쾌한게 복수가 나오길 바랬다.  다시 행복한 삶을 살수있는...

책 읽는 내내  원통하고 분통하고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울뿐이다. 그게 그 당시의 자화상인가.. 


그녀는 말한다.

"나의 마지막 소망은 오로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었느니라...."

 


누가 그녀를 이토록 비참하고 힘들게 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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