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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는 《 죽음의 집의 기록 》(2010)에서 "인간은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동물이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인간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리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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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2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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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에 태양 따위는 없었어. 언제나 밤이었지. 하지만 어둡지는 않았어. 태양을 대신하는 존재가 있었으니까. 태양만큼 환하게 빛나지는 않았지만 내게는 충분했어. 난 그 빛 덕분에 밤을 낮이라 생각하며 살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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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게 좋아.
너와 함께 있을 때면
어둡고 외로웠던 마음은 벗겨지고
한 움큼 쥐고 있던 고독이 사라져.
행복은 쌓여가고
설렘과 즐거움에 뒤섞여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게 돼.
소란스럽지 않게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예쁜 미소와 사랑스러운 향기로
너는 나를 물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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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몸을 던져
눈 안에 폭 감싸 있는 기분.
모든 게 꽁꽁 언 추운 겨울에
몽실한 털목도리에 싸여 있는 기분.
포근한 침대에 누웠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사르르 잠드는 기분.
그런 기분이야.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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