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 노동문제 // 독서 1단계 - 훑어보기》 15년 차 직장인인 저자는 소위 말하는 화이트칼라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전부 청소 노동자, 퀵 서비스 기사, 오토바이 배달원, 콜센터 직원, 식당•마트 노동자 등과 같은 불안정한 직업을 가졌다. 이 책은 저자가 그의 가족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쓴 가족사이자 노동사다.
일해도 가난한 사람들을 뜻하는 근로빈곤층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낯설지만 누군가에겐 지독스레 친숙한 모습일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난 후자다. 개인적인 노동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하려면 꽤 긴 지면이 필요하기에 다음 기회를...
아무튼 난 저자의 '노동은 인간의 의무이자 권리'라는 결론에는 반대한다. 노동하지 못하는 인간도 인간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바라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조건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물론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짐승들은 그 순간부터 인간이 아니니 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