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 독서 2단계 - 발췌독》'챕터1. 나는 어떻게 경제적 자유에 이르게 되었나'를 발췌독했다. 자청 관련 영상이나 그의 블로그 글을 읽은 이들에겐 이미 친숙한 스토리다. 거기서 약간 더 디테일하다.

그의 과거를 모르거나 다시 한번 리마인딩해서 무의식에 균열을 내고 싶은 분들 말고는 굳이 이 챕터는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무의식은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방어기제이자 '난 뭘 해도 절대 안돼.'라는 무의식 깊이 뿌리 박힌 패배 의식이다. 결국 삶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스텝은 변할 수 있다는 의식과 무의식 차원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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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독서 2단계 - 발췌독》'챕터 2. 절약, 절약, 또 절약!'을 발췌독했다. 챕터의 제목 그대로 부자들의 절약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들이 조사하고 인터뷰한 백만장자들 대부분은 비싼 옷도 비싼 신발도 비싼 집도 차도 시계도 사지 않았다. 음식 또한 마찬가지. 그냥 길 가다 마주치면 신경도 쓰지 않을 정도의 평범한 차림으로 수수하게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왔기에 50대가 되어 자연스레(?) 백만장자에 이를 수 있었다. 그들은 온 가족이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절약하고 저축하고 투자했다.

우리는 부자 하면 무한 소비력을 떠올린다. 비싸디비싼 것들을 살 수 있는 재력 말이다. 하지만 그건 부자의 한쪽 면만 알고 있는 것이다. 당장 월 소득으로 몸 전체를 명품으로 치장할 능력을 갖춘 이가 있다고 치자. 우리의 눈으로 보면 그는 무조건 부자다. 아주 그냥 부러워 죽겠다. 하지만 저자의 기준으로는 그의 또 다른 면을 봐야 한다. 나이와 현재 보유 중인 재산이다. 어마어마한 고소득자라고 해도 모아둔 재산이 전혀 없다면 그는 부자가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어도 현 소비 수준을 최소 수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하면 부자가 아니다. 대한민국엔 여전히 고학력 고소득 저재산인 이들이 넘쳐난다. 그들은 긴 시간 죽어라 공부하여 좋은 직장을 얻었으나 돈에 대한 지식이 없어 암울한 노후를 맞이할 것이다.

이것은 재밌는 상황이 아니다. 교육을 그렇게 많이 받고, 소득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돈에는 그토록 순진하단 말인가? 고학력/고소득자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재정적 자립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계획과 희생이 필요하다. - 110p

이 챕터의 핵심은 미국의 백만장자 대부분은 소득을 극대화하며 동시에 최대한 소비를 줄이며 합법적인 선에서 세금을 가능한 한 적게 냈다는 것이다. 비슷한 소득일 경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 거주하며 그에 걸맞은 소비를 이어간 부부와 평범한 이들이 사는 동네에서 살며 검소한 소비를 이어간 부부는 노후에 어떤 삶을 살지 안 봐도 뻔하다.

저자는 소득을 얻는 것을 공격에, 절약하는 것을 수비에 비유한다. 아주 적절한 표현 같다. 축구로 생각하면 진짜 부자는 먼저 완벽한 전략을 짜서 먼저 수비진영을 탄탄히 구축하고 공격에 나가는 것과 달리 고소득/저재산인 이들의 전략은 그냥 닥치고 공격이다. 다행히 골 넣는 능력이 뛰어나 수없이 득점하지만 동시에 본인 진영이 텅 비어 있으니 그만큼 또 실점하는 상황인 거다. 그럼 우리는?? 전략 없음에 골 넣는 능력도 부족하면서 심지어 자살골(무리한 대출)까지 넣는 격이다...

우리는 부자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노후에 부자가 되는 법을 알고 있다. 단지, 그 과정이 싫을 뿐이며, 그런 부자의 검소한 소비 방식이 싫을 뿐이다. 우리는 둘 다 선택할 수 없다. 힘들더라도 그 과정을 견디고 노후에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열심히 양쪽 골대에다 열심히 골 넣어가며 살다가 노후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생을 마감하던지 말이다.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여기에 옳고 그름 또한 없다. 단지 본인의 선택일 뿐이다. 물론 그에 대한 책임은 본인과 본인 가족의 몫이다.

루카스가 부자이기 때문에 받게 되는 대가는 물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것들이다. 말하자면 재정적 자립, 절제, 훌륭한 가장, 좋은 남편,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의 아버지 같은 것들인 것이다. - 64p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제멋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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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 화폐/금융/재정 // 독서 1단계 - 훑어보기》 솔직히 제목보다는 부제인 '하버드대학 최고의 디지털 금융 강의'를 보고 훑어봤다. 표지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혁명이 온다.'라고 쓰여 있지만 큰 변화는 맞지만 이걸 혁명이라고 말할 정도인가 싶다.


중심 키워드는 '핀테크'다. 한국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단어다. 그래서 이게 혁명으로 느껴지지 않았나 보다. 아무튼 이 책은 핀테크의 등장 배경과 그로 인한 세계 금융 지형의 변화 그리고 거창해도 거창해도 너무나 거창한 세계 금융의 민주화를 이야기한다.

과연 저자의 말처럼 핀테크의 발전과 보급이 전 세계 금융 소외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인지 아니면 내 예상처럼 금융에 노출되지 않았던 이들의 돈까지 빨아들이게 될지 그건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올해 들어 급변 중인 국제 정세의 변화를 함께 다뤘으면 발췌독에 들어갔겠지만 2020년에 마무리된 원고를 지금 출간해서인지 그런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 같다.

물론 핀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교양 강의였을까? 경제 관련서임에도 가독성이 나쁘지 않다.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제멋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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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종교 // 독서 2단계 - 발췌독》'Chapter 5 - 도덕적 행위의 훈련'을 발췌독했다. 출가하여 스님이 되면 많게는 수백개의 계율을 지켜야 하지만 일반인으로서 고엔카 위빳사나 수행을 하려면 적게는 5계, 많게는 8계를 지키면 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파욱 명상 수행에 관심이 생겼는데 확실히 고엔카의 수행은 비교적 소프트하다. 일반인이 부담 없이 접근하기 좋다.


이번 챕터는 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과 그것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 결국 계를 지키는 것은 마음이 흐트러짐을 막기 위해서이며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챕터 맨 마지막의 '처방전 비유'다. 병을 고치는 법을 아는 용한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전을 주었는데 그 환자는 처방전대로 직접 약을 타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마치 경전을 대하듯 매일 처방전을 달달 외며 의사에게 절을 하며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이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후 그에 이르는 길을 전부 기록으로 남겼음에도 대부분의 후세 사람들은 그 기록대로 실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수천 년을 부처에게 절을 하며 의미 없는 경전 암송이나 하고 있다.

부처는 스스로 경험하여 알게 된 것만을 믿으라고 했다. 이걸 보면 불교를 종교로 만든 건 붓다가 아니라 무지한 불자들이며 붓다의 존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권력자와 그에 동조해 기복신앙으로 바꿔버린 후대의 제자들이 아닐까? 물론 초기 불교와 그 이후의 불교는 전혀 다른 불교라고 하면 그래 인정. 그리고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면 인도에서처럼 불교가 거의 사라졌을 수도 있으니...

아무튼 그건 내가 불교 신자가 아니니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 나는 그저 초기 불교의 가르침에만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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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독서 2단계 - 발췌독》 '챕터1. 소설, 소설 읽기'를 발췌독했어요. 제목 그대로 소설과 소설 읽기에 대한 짧은 소개입니다. 처음 읽을 때는 난해한 작품처럼 뭔 말인지 긴가민가했어요. 하지만 역시 반복에는 장사 없다며. ㅎ 3번 정도 다시 읽으니 이해가 되면서 이렇게 심플하게 풀어 쓸 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사실 좀 거창하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문학 쪽 분들 특유의 현학적이고 심오함을 풍기는 글에 비하면 얌전(?)했고 그런 분량도 극소수였어요. 소설 읽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대상 독자에 포함한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챕터1을 읽고 나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강요된 소설 읽기와 소설을 학습 도구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 왜 잘못인지를 알려줍니다. 소설 읽기는 지극히 자발적인 동시에 반복적이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소설의 존재 이유입니다. 저는 여태껏 문학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통해 가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생각 때문에 10년이 넘는 시간이나 문학과 친해질 수 없었나 봐요. 하지만 저자는 문학의 존재 이유가 독자들에게 작품이 가진 가치 있는 무언가를 '체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여기서 '무언가'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것이 정답처럼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럼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저자의 말을 그대로 옮기며 오늘 독서 노트를 마칠까 해요.

문학의 언어는 단지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 하나인 소설은 인물과 사건을 가지고 가치 있는 무엇을 체험시키려는 것이지, 이미 정해진 무엇을 확인하고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다. (중략) 소설을 잘 읽는다는 것은, 정확하게 읽는다기보다 적절하고 깊이 있게, 또 다양하고 세련되게 읽는 것이며, 감동을 맛보면서 사물의 고갱이를 보는 눈을 얻는 것이다. 그것은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간의 궁극적인 숙제를 푸는 데 도움을 주는 지적이고 정서적인 활동이다. - 23p

사실 챕터1만 읽어도 소설을 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지금 여기서 덮어도 되겠지만 저자의 친절한 안내에 끌려 좀 더 발췌독하기로 했네요. 아무튼 소설 읽기에 대한 부담을 이미 상당부분 내려놓은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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