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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늙는가 - 진화로 풀어보는 노화의 수수께끼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최재천.김태원 옮김 / 궁리 / 2005년 1월
절판


진화생물학자는 수리공의 답변을 근접적proximate 또는 기계론적mechanistic 대답이라고 하고, 물리학자의 답변을 인과론적 또는 궁극적ultimate 대답이라고 한다.

- 중략-

이 세 이론을 종의 이익 이론good-of-the-species theory, 생명 활동 속도 이론rate-of-living theory, 노화의 진화 이론evolutionary aging theory이라 부를 것이다. 이 노화의 인과론들은 모두 언뜻 보기에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 세가지 이론 가운데 두 가지 이론은 완전히 틀렸다.-103쪽

홀데인의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아주 당연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이것은 높은 수준의 통찰력에서 비롯된 것이다.-166쪽

앤드레이드가 천문학을 공부했더라면, 그의 건강 상태가 얼마나 좋은가 하는 것은 우주의 기준으로 볼 때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다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가 생물학에 대해 좀더 알았더라면, 그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탄생이나 계절의 변화처럼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다. 노화는 게으름이나 폭식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진화와 일반적인 생존 과장의 피할 수 없는 산물이다. 생활습관과 상관없이 삶은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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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4 18: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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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미래 자연과 인간 10
에드워드 윌슨 지음, 전방욱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12월
절판


* 범종설 panspermia
* Subsurface Lithoautotrophic Micorbial Ecosystem SLIME 지하 암석 독립 영양 미생물 생태계-41쪽

곡물 생산량은 연간 20억톤이다. 이론적으로 이 양은 서구에 비해 주로 곡류를 먹고 고기를 적게 먹는 100억 명의 인도인을 부양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곡류의 상당 부분을 가축과 가금을 키우는데 사용하는 미국인들이라면 25억 명밖에 부양하지 못한다.

* 빨리 지구와 같은 행성을 3개는 더 발견해야 되는데... (2005년 12월 26일자 페이퍼 '풍요')-76쪽

* HIPPO

* Habitat destruction, Invasive species, Pollution, Population, Overharvesting-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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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생물학이다
에른스트 마이어 지음, 최재천.고인석 외 옮김 / 몸과마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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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의 학창시절에는 과학과목이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로 되어 있었습니다. 생물과 다른 세 과목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이런 느낌은 지나고 생각해 보니, 생물에서 볼 수 있는 비선형적인 인과관계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이런 선입견도 물리학이나 생물학에 대한 이해가 더해 가면서 결국에는 과학으로 통합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그런 저의 느낌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리에서는 어느 위치에 있는 물체에 어떤 힘을 주면 어떤 운동을 하므로 어느 시간이 경과한 후 물체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어떤 운동을 하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물학은 결과를 추측하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한 가지 현상인 어떤 이 키를 생각한다면, 너무나 복잡합니다. 부모의 키가 크면 그 사람의 키도 크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고. 식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운동을 얼마만큼 하느냐 영향을 받고, 낙천적인 성격 등등. 이러한 현상을 다중적 원인, 다중 해답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제가 이전에 즐겨 쓰던 용어는 ‘비선형적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비선형적인 생물학의 접근 방법에 사실의 기술, 가설의 설정, 이론에 대한 논쟁, 살아남은 이론을 보면 다른 모든 분야의 과학적 접근방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현대 첨단 물리학에서는 예를 들면, 양자역학이나, 카오스를 보면 고전역학처럼 해답을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가지의 강력한 느낌은 진화에 관한 것인데, 정말 이 책을 읽다보니 학설이나, 이론 등도 생물같이 생존경쟁을 통해 살아남느냐, 또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느냐(진화한다고 표현할 수 있음.)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인 생명에 대한 설명, 생물학의 분과 등을 설명했지만 결국 과학으로 남게 되는 생물학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생물학이라는 숲을 전체적으로 조감해 주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생물학과 인간, 윤리의 관계를 언급한 것은 자연과학적 사실들이 인문학에 포함된 영역의 일부까지도 설명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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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매트 리들리 지음, 하영미 외 옮김 / 김영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저는 생물학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Genome, SNP, bioinformatics 등 많은 유전학 지식과 함께 살고 있지만, 이 책이 직업적으로 읽는 유전학 지식과 같은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면, 정말 매력적이지 못했을 것입니다. 과학 중에서, (아니 고등학교에서 배운 과목으로 한정해야겠네요.) 물리, 지구과학, 화학은 서로 무엇인가 연관성이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생물은 나머지 세 과목과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과학법칙 내에 생물에 관련된 법칙이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아마도 비선형적 인과관계 때문에 다르게 생각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후 엔트로피, 카오스 이론 등을 통해 점차 다른 학문과 합쳐지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한편 생물과 마찬가지로 비선형 인과관계를 갖는 사회현상도 마치 생물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물학의 한 분야 genome에서 출발하지만, 사회과학, 철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결정론, 행동결정론의 대립은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라는 책을 연상시키고, 철학에서 논하는 ‘자유 의지’도 연상시킵니다. 잡학을 좋아하는 분은 이 책을 읽고 나면, 흐뭇할 것입니다. (cf ;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 - 존 콜라핀도 저, 바다출판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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