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반은 어떻게 생각할까 - Apple 03
셔먼 스타인 지음, 이충호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 수학의 본질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있었던 책인데, 다시 읽고 싶어 (사실은 소장하고 싶어) 구입했습니다. 제가 수학을 왜 좋아 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수학예찬
http://blog.aladin.co.kr/maripkahn/339991

 하지만 계산이나 산수와 수학을 혼동하는 사람에게 수학의 본질에 대한 적절한 설명에 꽤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원형에 대한 매력’으로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수학이란 증명이다.’라고 하는데, 저의 생각을 정리보고자 합니다. 저는 수학을, 추론을 통한 숨겨진 보편성의 이해(이 과정이 증명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와 있는 증명들은 추론을 통해 누구나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로 글을 섰습니다.

 
제 경험으로 비춰 볼 때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차이는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추론 과정을 결론이 날 때까지 유지할 수 있는 끈기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수학자가 되겠다면 추론의 능력 외에 직관이 필요하겠지만.)

 
우리 딸아이가 22개월 쯤 아빠의 손가락을 보고 숫자를 1~5까지 정확히 세었습니다. (인지 발달 과정에 관한) 책에 의하면 숫자의 이해는 24개월이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손가락 대신 색연필로 대신했더니 역시 숫자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숫자의 개념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 손가락의 표시sign을 이해했던 것입니다.

* 육아일기 100810
http://blog.aladin.co.kr/maripkahn/4000974

 이 책에서 계산은 수학이 아니라고 하지만 계산의 확립은 수학적입니다.

* 수리철학의 고전
http://blog.aladin.co.kr/maripkahn/340022

 내용 외적인 것을 이야기하면 품절 상황을 포함해서 구입하려고 마음먹은지는 한참 되었으나 구입은 얼마 전에 하였습니다. 책 가장 자리가 노랗게 바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창고에 있었던 탓일 것입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책은 베스트 셀러(나 스테디 셀러)가 되어야 마땅하나 그렇지 못한 현실을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바라 건데, 하루 빨리 수학이 입시라는 족쇄에서 해방되는 날을 기다립니다. (학생이 수학이라는 입시과목에서 해방되는 날이 아니고!)

* 밑줄긋기
http://blog.aladin.co.kr/maripkahn/4406586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음과모음 2011-06-30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자음과모음 학습카페 담당자입니다.
수학과 관련된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자모에듀(네이버카페)에서 수학관련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남겨드립니다 ^^
http://cafe.naver.com/jamoedu

마립간 2011-06-30 15:3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파란 2011-12-04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서재에서 비슷한 취향이라 하는 문구에 들어왔다가..대문글귀가 멋지네 합니다.
수학. 대중적으로 인정받는 시대라면..사람답게 살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보기 위한 과목에서 해방되어야 하지요.

마립간 2011-12-05 11:2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파란님. 독서 취향이 비슷하시니 반갑습니다. 저도 틈틈이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아름다운 수학 소설

 대학생 졸업을 앞 둔 시점에서 로빈 쿡의 의학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언제인가 제가 쓰고 싶었던 전문 분야의 소설. ‘그래 의학 소설은 내가 처음 쓸 기회를 놓쳤지만 수학 소설은 내가 처음 쓰리라.’ 하지만 수학과 소설이라는 접목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 저기 수학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메모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신문 책 광고에서 최초의 수학소설이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소개된 <골드바흐의 추측> (개정판 ;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소설을 접했을 때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수학소설이란 문구를 보았을 때는 호기심이 더 컸습니다. 광고를 보자마자 구입을 하여 읽었고 읽은 후에 대실망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니지.

 그 다음에 읽게 된 것은 <앵무새의 정리 1,2>입니다. ‘그래 내가 쓰려고 했던 책이 이런 책이야.’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부족한 감을 여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도와 떠도는 사원 상,하> 역시 철학이 첨가되었지만, <앵무새의 정리>에서 느꼈던 한계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 이 정도는 수학 소설이야.’라고 느끼게 된 것은 <용의자 X의 헌신>인데, 앞의 소설이 실망을 준 상황이라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마음에 들면 구입해서 소장하자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빌려 읽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대만족.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물리학에 적합한 성향과 수학에 적합한 성향은 같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저는 공통점 보다 차이점을 크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Ole!

 하지만 책으로 읽은 것이 아니고 영화로 봤기 때문에 책을 다시 읽는 다면 (너무나 강한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영화의 감동보다 클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직장 동료로부터 <박사가 사랑한 수식> 선물 받았습니다. 저의 문학적 선호를 잘 아는 터라 저한테 꼭 맞는 선물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수학과 관련된 문화 상품에 관하여 검색을 자주 하던 터라 영화 제목으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것은 문학적 소양(글 특히 소설을 잘 쓰는 재주)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수학을 싫어합니다. 따라서 수학의 특징을 잘 잡아내기가 힘듭니다. 또한 수학의 특징을 파악할 만한 사람은 문학적인 글이나 대중성이 있는 글을 쓰기가 힘듭니다. (나의 편견인가? - <박사가 사랑은 수식>을 보면 힘들지언정 불가능한 것은 아닌 듯)

 수학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분은 <범죄 수학>보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먼저 읽기를 권합니다.

* 이미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라 제가 마음에 드는 구절의 대부분은 이미 알라딘 밑줄 긋기에 나와 있다.
* ‘진짜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보아야 해.’ vs 서인영의 신데렐라 가사 중에서 - 니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냐/니 눈에 보이는 나 내가 아냐
* 이 책을 선물해 준 직장 동료 ㅈㅇㅇ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의 패턴 - 이언 스튜어트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수학의 세계 사이언스 마스터스 8
이언 스튜어트 지음, 김동광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12월
장바구니담기


수학적 모델은 다윈주의자들의 이론적 주장으로는 단지 추측밖에 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세부적인 내용들을 숱하게 제공해 준다.-53쪽

수학이 우리의 생활에 얼머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깨닫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수학이 무대의 가장 뒤쪽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59쪽

가우스 Carl Priedrich Gausss는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표기가 아니라 그 개념"이라고 말했다. ; not notation, but notions ; non notationes, sed notiones
----
<나머지 반은 어떻게 생각할까>-69쪽

수학적 사물thing은 실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추상이다. 그러나 수학적 과정 역시 추상이다.-74쪽

하나로 이어주는 요소는 다름 아닌 '증명'이다-78쪽

창조적 수학-86쪽

그 한 가지 견해에 따르면, 우주는 절대 변하지 않는 일정한 법칙에 따르며, 만물은 분명하게 규정된 객관적인 실재로 존재한다. 그와 상반된 견해는 객관적 실재란 없으며 오직 변화라는 끝없는 흐름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91쪽

마치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 두 세계관은 그저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는 질서를 서로 다른 방향에서 보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그림자일 뿐이다. 그렇다면 보다 높은 질서란 과연 존재하는가?-92쪽

곧 "자연이 수학이다."라는 뜻이 아니다. 또는 물리학자 폴 디렉Paul Dirac이 말했듯이 "신은 수학자이다."라는 말도 아니다.-103쪽

어쩌면 자연의 패턴과 규칙성은 그와는 다른 기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104쪽

3체 문제three body problem-108쪽

'공식을 발견한다.'
'근사값에 해당하는 값을 찾는다.'
'내게 그 풀이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준다.'-110쪽

자연적인 대칭 붕괴 spontaneous symmetry breaking
----
Belousov-Zhabotinski 반응-134,141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립간 2008-10-29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826464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0052144
 
기회를 만드는 확률의 법칙
아미르 D. 악젤 외 지음, 윤상운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7월
절판


37%라는 수치는 1/e의 근사값이다. (중략) 처칠이 민주주의에 대해 말했듯이, 이것은 최악의 전략이지만 이보다 더 나은 전략이 없다.-14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수의 음악 - 수학 최고의 신비를 찾아
마르쿠스 듀 소토이 지음, 고중숙 옮김 / 승산 / 2007년 3월
장바구니담기


봄비에리
그 물리학자는 섬광과 같은 한 순간, 자신의 연구분야인 '초대칭 페르미온-보손계 supersymmetric fermionic-bosonic system'라는 기괴한 이론이 리만 가설을 공격하는 데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20쪽

수학이 무모순이므로 신은 존재하며, 증명불능이므로 악마도 존재한다.-30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