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적과 수단의 상보성
로쟈님의 2007년 11월 7일자 페이퍼 ‘러시아 혁명을 되돌아 본다’에서 발췌
(생략)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다. 스티브 스미스가 <러시아혁명>(박종철출판사 펴냄)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도 그것이다. 혁명을 주도한 볼셰비키들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믿음이 그들의 요구에 잘 들어맞아서, 그들은 수단이 목적을 훼손하는 방식을 못 보게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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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들은 사악했다기보다는 무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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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혁명이 써낸 답안은 틀렸지만, 요는 그 오답과 함께 문제까지도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똑같은 오답을 적어내는 것보다 더 무책임한 일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