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

 

재미있는 동영상을 봤다.

 

* 억압당하는 다수

https://www.youtube.com/watch?v=9Q4Kxn-YWaw&feature=youtu.be

 

이 동영상이 만들어진 취지는 십분 이해하나, ... 나는 궁금하다. 어디까지 생각하고 만든 것인가?

 

* 양성구유 兩性具有 androgyny (2004125)

http://blog.aladin.co.kr/maripkahn/12878

 

대개의 남성, 여성은 위 글에 의한 7가지 분류가 일치하지만,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억압당하는 다수를 해석하면 여성의 육체에 남성의 공격성을 가진 것이다. 남성의 공격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바로 남성 호르몬이다. 위 동영상의 한 가지 해결책 중의 하나는 남성의 화학적 거세다.

 

위 동영상의 주역은 사람이기 때문에 친숙하지 않은 영상이 펼쳐지나, 주역을 하이에나로 바꾸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사람이라는 종족의 생존 코드가 이성, 사자가 힘, 말이 달리기, 대구大口가 수많은 알을 낳는 것이라면, 하이에나의 생존 코드는 공격성과 폭력성이다. 모계 사회를 이루는 하이에나는 새끼 때부터 공격성을 보이며 (후천척 습득이 아니라 선천적이라는 증거), 새끼 암컷에서 수컷에게나 필요한 음경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두드러진다.

 

남성의 평균 수명은 여성보다 짧다. 이유 중의 하나가 테스토스테론이다. 공격성으로 인한 사고사도 많고 의학적으로 개체 생명도 짧게 만든다.

 

이렇게 개체 보존 본능을 거스르는 현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테스토스테론이 종족 보존과 성선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자연 현상이 곧 도덕이라는 자연주의의 오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남성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을 설명하는 것이니, 가치판단은 여러분이 하시길 바란다.

 

이로서 억압당하는 다수에 대한 화학적 거세말고 다른 방법이 나왔다. 바로 여성의 성선택이다. 여성 여러분 (남자도 마찬가지), 몸짱 남자에게 반했습니까? 테스토스테론에 반한 것이고, 유전자의 각인과 진화심리학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의 양날의 중, 보고 싶은 한쪽만 보고 싶어 하는 것, 인간 지성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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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5-04-22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있을지도 모를, 토론을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내 서재에 방문해 주시는 어머니 알라디너 분들도 많으니, 아들을 가지신 어머니들의 아들에 대한 기대도 궁금하다.
 

 

* 데이트 비용

 

* 나는 안티 페미니스트(anti feminist). 1, 2, 3

http://blog.aladin.co.kr/maripkahn/4211

http://blog.aladin.co.kr/maripkahn/4437

http://blog.aladin.co.kr/maripkahn/4584

 

위 글은 내가 10년 전에 쓴 글이며 링크하면서 다시 읽지는 않았다. 아마 크게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읽은 책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이 있었다. (Reference가 기억나지 않음. 혹시 <왜 팔리는가>였나?)

 

여성은 남성과 데이트할 때, 비용은 당연히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느낀다. 만약 자신이 부담을 하게 되면, 여성은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지불하는 것과 같은, 손해를 본다는 느낌을 가진다.

 

내 기억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혹은 글쓴이의 주장이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다. 또는 주장의 근거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위 문장이 타당성이 있다면,

 

여성은 선험적으로 남녀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부담해야 된다는 감정을 가지며, 선행先行된 감정에 대해, 후행後行적으로 남녀임금격차와 같은 이성적 설명이 따라 붙게 된다.

 

여성에게 여성의 군 의무 복무에 관해서는 어떤 심리학적 배경이 작용하는지 궁금하다.

 

* 여성의 군 의무 복부(입대에 관한 선택적 bias를 줄임으로써) 군대의 과도한 공격성을 감소시키며 군의 질을 향상하고, 보다 긍정적인 군대를 만든다는 것이 몇 책에서 이미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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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이트 비용
    from 퀸의 정원 2015-04-22 14:29 
    마립간님의 남녀간 데이트 비용에 관해서 말하셨듯이 사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성과의 데이트시 비용을 부담하지요.뭐 이건 지난시대 남성 우월시대부터 마초적 남성주의-남성이 여성을 좌지우지해도 되며 그 반대급부로 모든 비용은 남성이 부담-과 계속 이어져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시대가 바뀌면서 남성의 권위주의나 우월주의는 하나둘씩 없어지고 현재 여성들도 과거처럼 남성에 대한 존중(?)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트 비용의 부담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식변화가
 
 
하이드 2015-04-2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안티 페미니스트다` 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커밍아웃해주시는거 환영입니다.

#나는페미니스트다

마립간 2015-04-21 14:11   좋아요 0 | URL
11년 5개월 전의 커밍 아웃입니다.
 

 

* 좌우의 기준의 통합

- 보수와 진보

 

<싸가지 없는 진보>를 읽다가 오랫동안 결정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결정하였다. 이 이야기의 서론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서론만 길어지고, 나의 다른 페이퍼에서 이미 언급했다.

 

친숙한 비유(또는 상징)로는 ‘백범 김구, 단재 신채호, 우암 이승만’이겠지만, 내가 선호하는 비유는 남명 조식, 퇴계 이황, 율곡 이이다. 남명은 의義, 퇴계는 인仁. 퇴계는 이상, 율곡은 현실이다. 이 세 사람을 동일 선상에서 비유할 잣대가 마땅하지 않았다. (이 비유는 김규항, 진중권, 강준만으로 사상된다.)

 

좌우를 구분하는 기준 자체가 여러 가지다. 정치적 좌우, 경제적 좌우, 문화적 좌우 등 여러 가지 관점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우의 성향은 (<빈서판>에 의하면) 상당히 연관 linkage를 갖는다. 정치적 우파는 (‘대개’) 경제적 우파 성향을 갖는다. 그 정신기제에 조지 레이코프는 (<도덕의 정치>에서) 아버지 원리와 어머니 원리를 제시했다. 김어준은 ‘경쟁- 욕망’과 ‘연대-염치’로 구분했다. 조너선 하이트는 (<바른 마음>에서) 여섯 가지 정신 기제의 가중치, 낯설음에 대한 태도에서 그 차이를 설명했다. 강준만은 <싸가지 없는 진보>에서 ‘보수는 이익지향적인 반면, 진보는 가치지향적이다’라고 말한다.

 

나의 의문은 이것이었다. 어째서 ‘의(또는 정의), 아버지의 원리’가 ‘이익지향’과 연관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실례로 종교를 생각해보자. 종교의 일반적 성향은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나의 판단은 이렇다. 보수주의의 의義는 이익지향을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익지향이 악이라는 전제 하에) 나의 성악설의 방증(또는 바넘 arnum 효과)을 하나를 얻었다. 종교의 변태 metamorphosis도 이해가 된다. 종교의 창시자는 공감-배려-염치-연대-희생이라는 좌파 코드로 가진다. 종교의 후계자는 이상-신성함-근본-공동체 소속감이라는 우파 코드로 변신한다. 그리고 종교 추종자들은 이익지향이라는 코드로 참여를 한다.

 

수학을 좌우기준으로 판단해 보면, 인보다는 의이며, 현실보다는 이상이고, 맥락보다는 객체에 집중하는 우파 성향에, 이익지향이기보다 가치지향의 좌파 성향을 볼 수 있다. ; 내 안에 있는 좌파 성향을 발견함과 동시에 왜 통상적인 우파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되겠다.

 

* 전망

이익지향적인 (즉 어떤 기준에 따르면 보수로 분류되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에 관심이 있고, 모든 실제 행동은 이익을 위해서만 행해지지만, 다른 사람을 대할 때 특히 자신보다 강자를 대할 때는 말로써 또는 제한적 행동으로 가치지향적인 것을 표현한다. 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그런 표리부동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표리부동은 ‘이중개념주의자’와 다르다. 항상 있는 현상이지만 가치와 평가는 괴리되어 있다. 따라서 평가의 결과는 과도하게 진보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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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5-02-06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법론적인 기준으로 ; 기존 체제를 기준으로 빠른 변화를 원한다면 진보이고, 옛것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천천히 변하겠다고 하면 보수

페크pek0501 2015-02-06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보 쪽인지 보수 쪽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떤 면에서 진보, 어떤 면에선 보수인 것 같아서 말이죠.
뭐든 둘로 나눠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명확히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나이 들수록 그걸 느낍니다.

마립간 2015-02-07 08:09   좋아요 1 | URL
저도 동의합니다만, 모든 사람은 이중개념주의자죠. 바라보는 관점도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정치만 놓고 보더라도 양쪽 극단의 순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죠.

그리고 보통의 경우 남자는 남성 호르몬이 약화되면서 왼쪽으로,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약화되면서 오른쪽으로 기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전의 나이 먹은 남자(아버지)와 젊은 여자(딸)의 상징은 많이 와해된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4-28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마립간님의 기준에 따르면 ‘창업‘과 ‘수성‘에 요구되는 덕목은 다른 것 같습니다. 창업에는 ‘진보( 또는 좌파)‘가, 수성에는 ‘보수(또는 우파)‘ 가 요구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나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DNA 구조가 이중나선으로 서로 얽혀있는 것처럼 이러한 덕목(또는 요소)간 조화가 사회나 개체의 유지에는 필요하다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마립간 2017-04-28 14:40   좋아요 1 | URL
다른 글의 댓글에 남겼지만, 예전에 저는 진보가 보수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진보적? 변화가 개악이거나 수평적 변화의 결과가 많았고 도덕-윤리적 우위의 변화 예는 극히 드뭅니다. (즉 진보 의견대로 변화가 도덕-윤리에 있어 새것의 장점은 가져오지 못하고 단점만 가져오면서 옛것의 장점을 잃어버린 경우 말입니다.)

저의 독서와 경험이 조심스럽고, 소심한 저의 성격을 더 강화시켰죠.

겨울호랑이 2017-04-28 17:10   좋아요 1 | URL
마립간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대부분의 진보주의자들이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을 도외시 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의 벽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절망이 이른바 ‘변절‘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또, 진보나 보수의 성향과 관계없이 ‘권력에의 탐욕‘은 인간 공통의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 이승만

- 김구, 신채호, 이승만

 

<바른 마음>의 상당부분이 보수-진보의 가치관을 설명하기 때문에 예전에 쓰다만 글을 정리한다. 이 글은 시작은 여자 중학생(친구의 딸)이 간접적으로 나에 대해서 묻기를 ‘아저씨는 진보예요?’라고 묻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통상적으로 생물학적, 사회적인 이유로 남자, 어른신은 보수, 여자, 젊은이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다. 따라서 상징적으로 장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는 보수-진보의 대립을 표현한다. 그런데, 여중학생이 중년 남자에게 자신과 비교하여 진보냐고 묻는 것은 예외적인 경우로 볼 수도 있고, 사회 변화의 한 단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정형을 만들기를 좋아한다. (이것도 일종의 보수주의자 성향이다.) 정형을 만드는 것 자체가 오류나 약점을 작용할 수 있지만, 나의 문제는 집적적인 자료를 근거를 하기보다 책과 같은 한 번 정제된 것을 기반으로 한다. 책이 선택의 편견이나 책 내용의 편견이 나의 정형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

 

내가 대학생 시절 학생 운동이 활발하던 시기였고, 자연스럽게 정치 담론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정의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사회 현실을 직접 들여다보기보다 이 책, 저책을 뒤적거렸다. 최종적으로 나의 정치적 보수-우파, 진보-좌파의 개념은 <도덕의 정치>를 읽고 정리되었다.

 

마지막 정리는 <도덕의 정치>로 하였지만, 이 책 이전의 내가 단순화한 개념은 보수의 자유와 진보의 평등이었다. 그리고 대표적 인물로는 보수에 백범 김구를 진보에 단재 신채호를 꼽았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분류는 주위에서 비판을 받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김구와 신채호 모두 진보로 분류되기 때문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누가 보수의 대표적 인물이냐고 하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이하 존칭 생략)을 꼽을 수 있다.

 

나는 ‘이승만’의 이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이 상황의 판단은 뒤로 미뤄졌다. <바른 마음>과 그리고 직전에 읽었던 <민주주의에 反하다>를 계기로 판단을 다시 시도해 본다. 내가 청소년 시절과 대학생 시절에 접한 이승만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다. 나의 부모님 세대 중에는 이승만이 반일反日적이라고 했지만, 내가 접한 책 및 정보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민주주의에 反하다>에서 언급한 ‘힘을 가진 자’, ‘기득권’으로 분류되는 자들의 대표적 인물이 이승만으로 보였다. 이런 생각을 견고하게 만든 것이 ‘백년 전쟁’이라는 동영상이다.

 

내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역사적 진실이 아니고 사고방식의 정의와 분류이다. (물론 내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되는 분들의 반론 댓글을 환영한다.) 이승만으로 대표되는 (서인, 친일 친독재로 이어지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들은 힘에 복종한다. <바른 마음>의 보수, 진보 가치관의 분류에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인간의 뇌구조다. 인간의 뇌는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영장류의 뇌’의 3개의 층위를 갖는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것은 가치관에 관련된 것이고, 인간 사회 집단을 유지하는 도덕과 관련된다. 이것은 ‘영장류의 뇌’의 해당된다. 이승만으로 대표되는 성향은 이기주의다. 개인, 가족, 소속감을 느끼는 집단(당파, 학파, 엘리트 의식, 재벌)의 이익을 추구한다. 이익은 개체 (또는 소규모 집단) 생존의 추구이다. 그렇다면 사고 체계는 ‘포유류의 뇌’의 사고에 해당한다. 정리하면 ‘영장류 뇌’의 가치관에 보수 백범 김구와 단재 신채호가 있다면, 동일 선상에 있지 않는 ‘포유류의 뇌’에 이승만이 있다.

 

모든 인간은 ‘파충류의 뇌’의 기반 위에 ‘포유류의 뇌’가 있고 그 기반 위에 ‘영장류의 뇌’가 있다. (자연주의의 오류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극단적 상대주의의 오류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뇌 체계의 하위 기반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비난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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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4-08-28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의 생각에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법 한데 ...

혹시 저의 생각이 편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 추천하는 책(reference)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립간 2014-08-28 16:57   좋아요 0 | UR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81600531&code=940301

때마침 이런 기사가. ... ; 긍정적인 면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긍정의 무게에 비해 부정적인 면의 무게가 훨씬 더 큰 것 아닌가? 그 부정적인 면은 잘 드러나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페크pek0501 2014-08-3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댓글이 등록이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러 번 썼는데 계속 그러네요.

마립간 2014-08-30 12:07   좋아요 0 | URL
알라딘 서버 에러이겠죠. 처음에는 괄호 에러로 생각했습니다. 부등호는 댓글에서 에러를 일으깁니다.

제가 읽었던, 이번에 되려나 제가 읽었던, 메일로 9번 도착했네요. 서버 정상화되면 다시 알려주세요.^^

페크pek0501 2014-09-04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때 제가 책 제목을 쓸 때 괄호를 써서 그래요. ( )이것 말고 다른 괄호요... 그게 에러를 일으켰나 봐요.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라는 책을 어느 지인에게 선물했는데, 그 지인이 박정희 광팬이라서
제가 준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단 그런 내용의 댓글을 썼어요. (길게 썼는데 더 이상은 생각 안 남... ㅋㅋ)

다음에 쓸 땐 주의하겠습니당... ^^

마립간 2014-09-04 17:32   좋아요 0 | URL
부등호를 사용하면 브리핑에서 안 보여도 댓글 등록이 안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프로그램이 바뀐 모양입니다.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면이 있고 어느 정도의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덮고도 남을 과오가 있다고 생각하죠.

저는 과오를 넘는 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환경에 살고 있는지라...^^
 

 

* 세월호 사고 03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이런 말의 상당수는 후향확증편향이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17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Wien체제를 떠올렸다. 하지만 18대 대통령 선거 결과까지 보고 나서 내 이전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1987년 6월 항쟁이라는 ‘시민혁명’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었다고 생각했고, 17대 대통령 선거는 일시적인 반동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사회는 15대, 16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오히려 일시적이며, 지속적으로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었다.

 

방향을 꺾을 수 있을까? 18대 대통령 선거를 보고 임계점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이다. 나의 이런 판단에 확신을 더하게 하는 사건이 세월호 사고다. 사고의 발생 배경부터 사고 처리 과정에서 보여 준 모습은 사회의 방향을 튼다는 것이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하게 만든다.

 

* 세월호 사고 01 http://blog.aladin.co.kr/maripkahn/7009661

* 세월호 사고 02 http://blog.aladin.co.kr/maripkahn/7010900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응급체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전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은 S 그룹의 총수의 응급 진료를 보면 알 수 있다. 단지 그럴 필요가 없을 뿐이다.

 

대학생 시절, 친구가 내게 약간 ‘패배주의자’적인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한동안 돌이켜 보면 친구의 말이 맞았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세상은 엉망이지 않다고. 다시 생각을 바꿨다. (생각보다 더하지는 않을지언정,) 세상은 생각만큼 엉망이라고.

 

내 주위에 새누리당 지지자는 요즘 분위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추측하건대, 여당의 2014 6 4 지방선거 패배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의견은, 이글의 결론은 2014년 지방 선거에서 ‘여당은 생각보다 선전할 것 같다.’ 왜냐하면 구조화되었으니까. (서울 시장의 비중이 크나 서울 시장이 뽑힌 것을 과도하게 계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 대한민국 스케치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61071

* 경향만평 140516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artid=201405152227082&code=3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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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05-1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꺼라 예상하고 잇습니다.
젊은 사람들 일수록 이젠 돌릴수 없다. 다 끝났다, 이놈의 나라 돈만 있음 떠나고 말지.
이런 생각들이 팽배한것 같아요.
그러니 굳이 투표에 참여도 하지 않을 것이고,
솔직히 새누리당이나 새정치 연합이나 다를것도 없으니까요.
대국민 담화 뭐라고 할지 참 기대만발입니다....

마립간 2014-05-19 12:02   좋아요 0 | URL
이런 선거 결과를 예상하는 자체가 우울합니다. 딱히 제가 생각하는 정상으로 돌릴만한 가능성조차도 떠오르는 것도 없고.

마녀고양이 2014-05-1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 승리한다 아니다의 문제로 귀결짓기가 참으로 힘든게,
야당이 제 구실을 해준다면 제대로 선거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당도 여당이나 별다른 게 없으니, 선거하기 싫겠죠. 그게 꼭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두터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데,
이번 경기도 지사 선거를 보면 아주 짜증납니다. 여당스러운 야당 후보와, 야당스러운 여당 후보.
머..... 오십보 백보이긴 합니다만.

마립간 2014-05-19 13:50   좋아요 0 | URL
여당스러운 야당후보와 야당스러운 여당후보는 득표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했던 것은 온 국민이 (위계질서에 순응하는) 보수화가 되어 굳이 변화를 필요없다고 생각하거나 - 이 의견이 맞다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생각보다 두터운 것이고. 어쩌면 야당 후보도 '세월호 사고 01'에서 제가 언급한 법 위에 있는 사람들인지도 모르죠.

대개 야당의 승리는 바람으로 이뤄지는데, 이번 사건조차 그 역할을 못한다면 희망이 없지 않을까... 최선이 없다면 차선으로, 최악을 피하는 차악으로 어느 선거에서든지 할 수 있는 것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으로 만족스러울 만한 후보는 항상 없었죠.

곰곰생각하는발 2014-05-1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에 이번에 여당이 선거에서 선전한다면 정말 답이 없는 나라죠. 이번에 박근혜가 천주교 미사에 참석했더군요.
그리고 때맞춰 대주교가 내탓이다, 내탓이다, 내탓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파했고 말입니다.
이 정치쇼는 뻔하죠. 남 탓하지 마라. 내가 못나서 세월호 사건이 터졌으니 남 욕하지 말고 나나 잘하자.
이 메시지를 그대로 적용하면 박근혜 욕할 거 하나 없다. 너나 잘하라, 라는 메시지가 아닙니까.

마립간 2014-05-20 07:42   좋아요 0 | URL
위 글은 저의 우울한 선거 결과 예상에 불과합니다. 저는 정보의 수집보다는 사고의 추론에 의존하니 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가족이 이런 말을 했던군요. 강남의 학교였다면 결과가 조금 달랐을 것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석후 행동 선택에 있어서는 ; 보다 보수적인 행동, 그러니까 나만 살면된다라거나, 돈, 권력이 있는 놈이 장땡이다.라는 행동기준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시스템을 교정하기 보다 패배자가 내탓을 운운하면 복종하는 시스템을 우리 국민이 (미개한지는 모르겠지만 자의든, 타의든) 지지하고 있죠.

여울 2014-05-20 12:14   좋아요 0 | URL
추모제를 참석하고 지인들과 향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성과 자성, 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들은 너무 낙관적인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내가 식구를 다챙겨야 돼라는가, 내탓이다, 어쩔 수없는 것 아니냐는 행동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있더군요.

60대, 70대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젊은이들의 삶의 이력이 조금 더 합리적인 것을 추구한다면, 삶의 경험에 익숙한 장년층세대는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가요. 확신에 찬 행동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 것인지? 높으신 양반들은 뭐를 하든지 해쳐먹고 있는데 대통령만 불쌍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드러내지 못하는 이면이 있는 것 같아 더 불안합니다.

나라의 한 걸음보다 그들이 말하는 다른 이견을 짓눌러야 나라가 잘 된다는 사명감까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리적인 이성보다는 추론에 가까운 확증을 갖고 빨갱이, 데모...종북...자신의 신념을 사실에 비춰 생각해보지 않는 비합리가 정작 더 큰 반작용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존재근거를 향수와 무의식에 기대는 것은 아닐까?

정치인도 없고 정치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 우울합니다. 하소연도 하지 못해 자식의 안위가 걱정돼 거리로 나선 앵그리맘의 마음도 찢어집니다. 선거가 한판 경기로 전락해 오히려 더 환멸을 더 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투표인증샷이 아니라 제발 이런 나라만들어달라는 한마디씩 인증샷을 하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시장에게 구청장에게 구의원에게 이 동네 사고나지 않게 일하다 다치지 않게 .먹을거리, .... ... 선거는 내편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지 않나요? 차이도 없는 인물이 대단한 일을 해주지 못한다는 것도 다 알지 않나요? 생명의 대의에 자기 감정을 숨기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똘똘 뭉칠 거라는 우려가 더 현실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맞죠. 야당이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똑같이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하는 것이 맞죠. 선거 한판에 모든 것이 결판날 것 같은 이들에게 ...눈물과 아픔...종북이 아니라 이땅에 당신같은 사람들 노년이 정말 걱정되어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그냥 푸념이네요. 마립간님 주위의 새누리당 지지자분들 이야기 더 듣고 싶네요. 논리가 아니더라도 감정적이거나 감각적인 것이 더 정확하겠죠. 보다 보수적인 행동기준을 가져오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선거기간을 통해 그런 부분이 그림자처럼 일상에 드리워진다는 것은 더 암담합니다. 선거를 통해 정치가 더 정치다워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더 우울합니다.

마립간 2014-05-20 14:12   좋아요 0 | URL
제가 속한 사회가 워낙 새누리당 지지자가 많은 사회라, 어느 한 사람의 의견보다 그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위계 질서가 있는 사회를 지지합니다. 그 중에 일부는 법 위에 군림하는 것까지 인정합니다. 그리고 법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되려 하죠. (그래서 이 위계 체제를 평등하게 바꾸려는 시도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과 공감도 못하고 공감할 필요성도 못 느끼죠. 직접적인 자신의 이익에 반할 때만 위계 질서에 반해 적극적 반대를 합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노예제도가 없어진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저는 '도덕의 정치'에 읽은 좌/우 개념을 기본 가치관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http://blog.aladin.co.kr/weekly/7014861
나이 많은 분들의 생각은 weekly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문제는 젊은이조차 보수화가 되었다는 것이죠. 정치인과 정치가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우파적 정치만이 있고, 이것으로 사회 현상이 잘 설명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진행하여 파국을 맞을 것이냐, 임계점을 넘지 않는 선에서 불평등, 불공정, 불의를 한동안 지속시킬 것이냐만 문제로 남았다고 봅니다.

저도 넋두리입니다.

여울 2014-05-2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eekly님 올린 글은 미리 보았습니다. 성향의 차이를 지적하더군요.(합리적인 절차를 밟아나가는 일처리에 상대적으로 편안해 하는 성향과 그것을 답답하게 여기는 성향의 차이) 정진석후보와 안희정후보가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비해 박근혜대통령과 친분을 통해서라도 복철사업을 관철 해내겠다는 비교에 대한 분석이 인상깊었습니다.

님이 말하신 위계를 중시한다는 말을 권위, 조지 레이코프가 말한 엄격함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말씀하시니 폴리티컬 마인드가 생각이 나더군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중심과 감정에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민주적인 아버지가 얼마든지 아이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키운다. 왜 민주적이어야 좋은가라고 논쟁하지 않고 그 바탕으로 키우면 시키는대로만 하지 않고 또래들과 더 열린마음으로 일들을 잘해결해나간다. 민주적인 가장으로서도 권위적이고 위계적인 가정보다 느리지만 멋진 가정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주장하고 말하고, 그것이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위계와 합리성을 답답하게 여기는 성향에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권력과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보수세력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그림들이 나오지 않으면 절대 역치를 넘어서기 힘든 것은 아닌가 싶네요.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조금이라도 잘 하길 바란다면. 레이코프의 논지를 쫓아가 안전에 선방도 날리지 못하면서 ... ...위계질서나 권위를 존중하고 직접적인 해결 성향을 갖는 분들을 안고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임계점도 넘지 않고 좀더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향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답글 고맙습니다.

마립간 2014-05-21 11:00   좋아요 0 | URL
언어는 제가 정의했지만,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사회적인 도구입니다만, 그러나 모든 사람이 각자의 임의대로 사용하기도 하지요.

저는 제 지식에 기반한 '보수'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주류(이자 보수) 언론이 사용하는 '보수'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합니다. 제 지식에 기반한 보수가 '조지 레이코프'가 이야가한 '엄격함'이라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보수는 '이기적인 수구주의'에 가깝습니다. (비수구주의는 뭉뚱그려 '좌빨종북'이 되는 것이죠.) 실례로 '김구' 선생님은 제 가치관으로는 우파(보수)이나 사회적으로 좌파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여울마당 님께서 질문하신 것에 대한 저의 답변은 위계질서를 중시한다는 것(수구)는 엄격함(보수)와 다르다입니다.

노년층에서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것은 국가의 정치적 위계질서를 지지함으로써 가정 내의 위계질서를 통해 기득권을 인정받으려는 감정이 다분이 숨어있다고 봅니다.

야당이 할 수 있는 일 ; 야당이 지향하는 바(야당이 진보를 지향하는지조차 의심스럽지만)가 현실화가 되려면, 약간의 환경적 요인, 운이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가 오기 전까지는 기본의 가치관을 견지하는 것이죠. 만약 현 사회가 임계점을 넘었다면 야당이 지향하는 바가 자체가 이상입니다. 파국이후에 새로운 사회가 되었을 때, 밑거름이 되는 것이 전부이죠. (제 사견입니다.)

마립간 2014-06-0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