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 Bhutan 03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몇 개의 사실 판단부터 다시 한다. 나의 앞에 쓴 글에 오류와 오해가 있다. 부탄은

1) 현재 위키 백과에도 군주제로 나오나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에 의하면 2008년 개혁으로 입헌군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2) 내 글에는 부탄이 보편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교육비는 무료로 나온다. (그 다음 글은 병원비도 무료다.)

 

* 공설경보

http://blog.aladin.co.kr/749915104/7541496

 

위 글을 읽고 부탄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들었다. 우선 도서관의 책을 검색하고, Youtube에서 부탄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 세계테마기행 - 천상의 왕국을 찾아서, 부탄 1, 2, 3, 4(EBS)

https://www.youtube.com/watch?v=dbbbFsB6R_M&list=PLsYAiFIhVlNwcVVwQlb7cpIso39e9eL25&index=1

 

주한 부탄 대사관도 검색해 보았는데, 존재하지 않았다.

 

p106 부탄 국민 97퍼센트가 행복하다고 느끼다.

2005년 국제조사에서 나온 수치다. 그리고 이 책은 2012년 초판 발행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물었다. 행복하냐고? 아이 대답이 행복하단다. 안해에게 물었다. 안해도 행복하단다. 안해가 왜 묻냐고 되묻기에 부탄은 국민 97%가 행복하다기에 우리 집 사정이 궁금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집, 이 집합의 원소에 해당하는 세 사람은 행복하다고 답했다. 100%.

 

부탄 국민 97퍼센트가 행복하다고 느끼다.’가 의미를 가지려면 평균과 분포를 알려줘야 한다. 그 설문 조사에서 한국의 96%가 행복하다고 대답하면서 꼴지를 했다면, 97%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반면 북유럽 국가가 60%정도로 답변이 나왔으면서 2위를 했다면 부탄의 97%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대개 이런 압도적인 숫자는 항목을 합친다. ‘매우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한 편이다’ ‘굳이 불행할 이유가 없어 행복하다라는 모든 항목을 합친다. 이 경우는 raw data가 없어 추측하는 정도다. 내 추측이 맞다면 3%정도가 불행하다고 답했다고 해석해야 한다.

 

p152 첫눈이 내리는 날은 휴일이다.

나의 느낌은 낭만적이다. 그리고 ... 없다. 농업 중심 국가에서 불가능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오히려 우리나라 공휴일이 이해가 안 된다. 우리나라는 국교가 없다. 그런데, 양력 122일과 음력 48일은 국가 공휴일이다. 그리고 마호메트 탄생일은 휴일이 아니다. 힌두교, 유교 관련 휴일도 없다. 나의 해석은 힘의 논리가 기반된 공리주의 입장에서 결정된 것이다.

 

Youtube에서 세계테마기행 - 천상의 왕국을 찾아서, 부탄을 봤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는 최불암이 출연했던 한국인의 밥상또는 ‘6시 내 고향을 떠올렸다. 대개의 농촌은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약간은 느리게 순박하게 만든다. 부탄의 경치를 보면서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의 중부내륙열차를 연상했다.

 

꼭 부탄이었어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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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 Bhutan 02

 

* 2013년 성별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낮은 부탄

2000대 중반 세계 행복지수에서 10위를 했던 부탄은 2013년 세계 성별 격차에서 94등을 한다. 어떤 해석이 가능한가?

 

2003년 근방의 시점에서 어떤 여성이 한 논문의 내용을 알려주었다. 중국에서 연구된 것인데, ‘남녀의 불평등땅이 굳기를 비교하였는데, 이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땅이 딱딱하여 농사를 짓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남녀불평등이 심하고, 땅이 무른 지역에서는 남녀불평등이 완화되었다. 땅이 딱딱한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의 주가 되는 농업에서 근력筋力이 보다 더 필요하다. 여성이 농사짓기가 힘들고 성별 역할 분담이나 성별 격차가 뚜렷하다. 이런 성별 격차나 역할분담이 남녀불평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반면 땅이 무른 지역에서는 여성이 농사짓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내가 땅이 무른 지역에 사는 여성인데, 남성의 불평등의 강요가 도를 지나치면, 독립해서 혼자 농사지으면서 먹고 살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양성 평등에 경제자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진중권 선생님의 트윗 글을 다시 인용하면 불평등의 핵심은 경제적 불평등

 

부탄은 인도와 중국사이의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나라이다. 자연 환경이 양성 평등 사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산업 기반이 빈약하니,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진출할 화이트칼라 collar 직종과 일자리가 많지 않기도 하다.

 

부탄은 농업과 목축이 주산업으로 계곡 바닥의 평지를 이용해서 쌀·보리·수수 등이 재배된다. 대규모의 근대 공업은 아직 미약하다.(위키백과)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부탄의 성별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완화되어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니, 우리나라보다 3가지 항목에서 뒤져있는데, 여성의 경제 활동의 지표가 높아서 순위가 높았다.

 

수공업기술은 매우 우수하여 깔개·안장덮개·배낭·자수품 등 예술적으로도 가치 있는 직물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금속세공 분야에서도 조각을 곁들인 칼자루나 종교장식, 그 밖의 일반 장식품에도 탁월한 솜씨를 보이고 있다. (위키백과)

 

다시 진중권 선생님의 트윗 글이 떠올랐다. ; 경제 취약층의 남성은 경제적 지위에서 여성들과 사실 큰 차이가 안 나.’

 

대기업은 임원의 배우자는 GDP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성별격차를 만드는 한편 빈곤층의 주부는 가사도우미를 하면서 성별격차를 줄이는 현상일 수도 있다. 부탄의 여성들은 한국의 여성보다 양성 평등감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까?

나의 해석은 부탄이라는 나라 전체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곰곰생각하는발님의 댓글을 인용함으로 오류를 최소화하려 한다. 그렇다고 곰곰생각하는발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했다. 긍정도 부정도 않겠다. 나는 기자(여기서는 다큐멘터리의 기획자와 편집자)를 정치인만큼 믿지 않는다.

 

곰곰생각하는발 님의 댓글 ; 아마 설정값에 따라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왓다갔다 할 겁니다. 이건 충분히 정치적 의도만 있으면 순위 조작은 누워서 떡먹기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순위는 의심을 해야 하죠. 하여튼 중요한 것은 부탄이 삶의 만족도가 꽤 높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가난한 나라 국민은 무식해서 조그마한 일에도 만족해, - 이런 거와는 전혀 다른 만족도라고나 할까요. 다큐 보면서 참 독특한 나라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다큐 보고 놀란 점은 그 프로젝트 부서입니다. 이걸 70년도부터 시행해서 반영하려고 노력했으니... 우리는 베트남 파병하고 독일 간호사 파병헤서 돈이나 벌려고 할 때.... .. 그런 생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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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5-1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탄은 모계 사회`입니다. 남자가 장가를 가면 여자 집에서 삽니다. 하여튼, 모든 게 좀 굉장히 독특한 나라죠.
인도 켈커타 식 빈자의 행복`이 아닙니다. 부탄은 국민 행복을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세계 종 다양성에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죠. 천연기념물들이 여기서 많이 사는데
사람을 봐도 잘 안도망갑니다. 불교 나라이다 보니안 잡습니다.
이 나라는 기본이 평등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히말라야 이니 서구 등반객을 유입하여 외화벌이를 할 텐데 유일하게 그걸 금지시켰다죠. 그래서 이 나라 거봉을 오른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알기로는 이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해외 여행객도 2만 명 이하로 제한을 둔다는 거죠.

산업 기반은 부족할 지 모르나 자연 광물은 풍부합니다. 하지만 개발은 안 한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가 우선이고,국민 행복이 우선이라고.. 여기까지가 제가 본 다큐의 내용이었습니다.

100명 가운데 97명은 무척 행복하다고 하죠 ? 부탄 사람 말입니다.

마립간 2015-05-15 14:08   좋아요 0 | URL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이야기한 모계 사회의 한 예가 부탄이었군요.

자연 및 광물 개발은 나라의 정책에 따라 정해질 수 있느며 다른 나라에 비해 평등 개념에 의한 다른 현상들은 받아들일만 합니다. 그러나 행복에 관한 97% 숫자는 의외네요. 추가적인 자료가 없는 한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상태로 있겠습니다.

마립간 2015-05-15 15:02   좋아요 0 | URL
97%라는 숫자 당연하겠지만, 여성도 포함한 통계 숫자이겠죠.

곰곰생각하는발 2015-05-15 16:25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서는 친정에서 살다 보니 시집을 가는 것보다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집이 원래 새집`이라는군요. 여자가 친정(헌집)에서 벗어나 남자네 새집으로 간다고 해서 시집 간다고 했답니다.
 

 

* 관점, 내가 주의 主義라고 붙인

 

플라톤-노자주의 ;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원형이 있음을 믿는다. 수학의 소수 prime number가 임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플라톤-노자주의 ; 이 세상의 대부분, 또는 모든 것이 원인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임의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난 분 중 가장 강플라톤-노자주의자는 어느 목사님이셨다. 그 분은 내가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을지, 짬봉을 먹을지를 결정하는 것에도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고 하셨다.

 

디오게네스-양주주의 ; 이 세상에 임의적인 것, 우연적인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디오게네스-양주주의 ; 세상에 변하지 않는 어떤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세상 전체로 보았을 때, 임의적인 것 우연이 존재하므로 총제적으로는 플라톤-노자주의가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대표적인 사람은 디오게네스양주. 이 두 사람은 글을 남기지 않았다. 그리고 <하늘 호수 여행><지구별 여행자>에 등장한 인도인이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읽은 페미니즘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강디오게네스-양주주의 성향을 봤다.

 

나는 플라톤-노자주의를 선호하지만, ‘플라톤-노자주의디오게네스-양주주의양쪽 모두를 긍정한다. 현재 나의 관점은 강플라톤-노자주의도 아니며, 강디오게네스-양주주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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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5-14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디오게네스주의자 같습니다.

마립간 2015-05-14 12:27   좋아요 0 | URL
저는 플라톤-노자주의 중심에 디오게네스-양주주의를 주主날개, 아리스토텔레스-노자주의를 부副날개로 사용합니다.

제가 곰곰발 님을 알라딘 글로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한 판단이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제 판단은, 곰곰발 님은 플라톤-노자주의 중심에 아리스토텔레스-장자주의를 주날개, 디오게네스-양주주의 부날개로 사용하는 듯합니다. 양성 평등에 대한 의견, 영화배우 김부선 씨에 관한 글과 댓글에 근거한 것입니다.
 

 

* 부탄 Bhutan 01

 

* 행복지수가 높은 부탄

2013년 세계 성별 격차에서 94등을 한 부탄은 2000대 중반 세계 행복지수에서 10위를 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몇 년 전,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인터넷 기사로 인해 화제가 만발했다. 세계 행복 지수를 발표했는데, 우리가 잘 모르는 빈국이 행복 지수가 높은 나라라는 것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부탄이라는 나라가 10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1위부터 9위는 선진국, 부국, 복지국가라고 할 수 있는 나라인데, 10위를 한 부탄은 이런 부류에 속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위에서 이 행복한 나라로 이민을 가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부탄이 정말 행복한 나라라면 나는 이민을 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탄에 대한 자료와 기사를 찾아보았다.

 

부탄은 ; 1) 빈국이다. 2) 군주제 국가이다. 3) 왕실이 산업 시설을 독점함으로써 대부분의 GDP를 담당한다. 4) 주위 국가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다. 5)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보편 교육을 하지 않는다. 6) 왕실은 빈민구제에 적극적이다.

 

이로써 설문 조사로 이뤄졌을 행복지수의 비밀이 나타난다. 빈국은 경제 성장률을 어느 정도 높게 유지하기가 쉽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은 행복에 중요한 요인이다. 두 번째는 경쟁과 평등인데, 왕실을 포함하면, 지니계수 1에 가깝고, 왕실을 제외하면 지니계수 0에 가깝다. 그런데 이 국가는 군주제이므로 국민들은 왕실을 별도로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주위 사람들과는 경쟁관계보다는 평등관계의 느낌을 갖는다. 게다가 산업 인프라 없으니 할 것도 없는데, 보편 교육도 실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 즉 왕실)는 극빈층에 대한 복지를 통해 절대 빈곤을 해결한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어제는 하루에 한 끼 식사를 했다면, 오늘은 두 끼 식사, 내일은 세 끼 식사를 할 희망이 보인다. ‘어찌 국민으로서 행복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나는 이민을 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나는 정부가 국민에 대한 보편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가 절대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보편 교육이 실시되면 군주제를 공화제로 바꾸려는 움직임과 산업 시설의 독점에 반대하는 세력이 등장할 것이다. 기득권은 이것을 두려했을 것이다. 교육이 없이는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그 다음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 사람은 밥만 열 끼니를 먹으면서 행복해 하지 않는다. 밥은 세 끼니로 만족한다. 그 다음은 비가 새지 않는 지붕을 원한다. 예상되는 바, 행복지수 순위는 떨어질 것이다. 2015년 부탄의 행복지수는 76위다.

 

대개 경제 성장이 높을 때, 지니계수는 높아지고, 지니계수가 낮을 때 경제성장은 낮은데, 어떤 시기에는 어느 정도 높은 경제 성장과 낮은 지니계수를 갖는 시기가 있다. 우리는 이 시기를 벨 에포크 La belle époque로 기억한다. 한국은 벨 에포크는 1994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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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5-1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백성이 다 불행하면 그 체감은 값보다 덜한 느낌이 듭니다. 나만 불행햐냐. 제도 불행하다는 위안....
결국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ㅏ.

마립간 2015-05-14 12:04   좋아요 0 | URL
진화론적으로 상대적 비교가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겠죠.

곰곰생각하는발 2015-05-14 13:38   좋아요 0 | URL
제가 알기로는 부탄은 의료`가 무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먹는 것 해결되고, 딱히 이웃과의 빈부 격차 없고, 나라에서 의료 부담하면 충분히 행복하리라 생각됩니다.

마립간 2015-05-14 13:53   좋아요 0 | URL
의료는 다른 어떤 복지 제도 균형점을 찾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부탄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선진국의 무상 의료가 국민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탄의 경우는 빈국이기 때문에 만족도 더 높을지 모르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5-14 15:18   좋아요 0 | URL
부탄 의료 시설이 형편없죠. 기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나라입니다. 하여튼 의료의 질`을 떠나 빈자든 부자든 같은 의료 혜택을 얻는다는 데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 다큐 영화제`에서 본... ) 국민 행복 프로젝트 부서`인가 뭐... 뭐 이런 게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국민행복을 연구하는 국가 중요 부서라고 하더군요. 놀라운 점은 항상 국민 여론을 수용해서 행복 만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이 가난한 나라가 말이죠. 이 나라`가 군주제 국가`이기는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국민이 정책 참여할 수 있습니다. 뭐 뭐 정책으로 적극적 정치 개입이 가능하고요. 굉장히 독특한 나라입니다.

인도 같이 가난한 나라는 정신승리로 행복을 얻지. 이런게 전혀 아닙니다. 실제로도 삶의 만족도가 꽤 높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아요. 마치 북유럽 사람이 자신의 복지정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듯이 말입니다. 또한 무상 교육 국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가진 것 없는 사람은 원래 행복해, 란느 정서가 부탄읜 행복 지수를 높인 게아니라 정부의 지속적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입니다. 그 부서가 올해로 40년은 되었잖습니까. 단순힌 가난한 사람은 행복해한다는 아닌 거 같습니다.

마립간 2015-05-14 15:17   좋아요 0 | URL
부탄 정부의 노력이 없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위 글에도 있지만 극빈층에 대한 지원은 우리나라와 다른 정책 track을 따른 것이지요. 단지 행복감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군요. 10위가 76위로 밀리는 것은 정부의 노력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5-14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마 설정값에 따라 순위가 왓다갔다 할 겁니다. 이건 충분히 정치적 의도만 있으면 순위 조작은 누워서 떡먹기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순위`는 의심을 해야 하죠. 하여튼 중요한 것은 부탄이 삶의 만족도가 꽤 높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가난한 나라 국민은 무식해서 조그마한 일에도 만족해, - 이런 거와는 전혀 다른 만족도라고나 할까요. 다큐 보면서 참 독특한 나라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다큐 보고 놀란 점은 그 프로젝트 부서입니다. 이걸 70년도부터 시행해서 반영하려고 노력했으니... 우리는 베트남 파병하고 독일 간호사 파병헤서 돈이나 벌려고 할 때.... 뭐.. 그런 생각.. ㅋㅋㅋ
 

 

* 세계 성별 격차 보고서 2013

Global Gender Gap Report 2013

 

2013년 남녀가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에서 1등을 한 아이슬란드는 2008년 국가 부도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94등을 한 부탄은 세계 10대 행복국가이다.(뉴스에 따라 1등 또는 10등이다.) 이들 두 국가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어느 분이 열광하고 많은 알라디너 추천을 했기에 찾아봤다. Global Gender Gab Report 2013으로 검색해 보니, 구글 검색 결과 맨 위에 바로 뜬다. 검색하면서 궁금했던 것은 계량화하기 어려운 성별 격차, (양성평등, 남녀불평등)을 어떤 방법으로 측정했나이다.

 

397 페이지의 PDF 파일이라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내가 궁금해 하는 것만 확인하였다. 성별 격차의 측정항목은 1) 경제활동의 참여와 기회, 2) 교육, 3) 건강 생존 4) 정치 참여다. 각각 대항목을 측정하기 위한 세부항복이 있다. 예를 들어 4)의 경우 국회의원 남녀비, 장관의 남녀비, 광역단체장의 남녀비다. (p5 Table 1)

 

또 다른 궁금 사항은 통계분포다. p12 Table 3b에서 내가 관심이 있는 사항만 확인했다. 우선 한국 등수는 136국가 중 111등이다. 교육관련지수는 100등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나? 요즘 딸이라고 공부 시키지 않는 집을 본 적이 없는데, 1점 만점에 0.9592. 1등을 하려면 1.0000을 받아야한다. 쉽게 말해서 물수능이 한 두개 틀리면 등수가 확 밀리는 것과 같다. 전 세계가 여성의 교육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도 마찬가지다한국이 75위에도 점수가 0.9730이다.

 

정치참여를 보자. 한국이 86등이다. 점수는? 0.1046! 100점 만점에 10점을 조금 넘긴 것이다. 경제활동 참여는 118등이다. 1등을 아이슬랜드를 보자. 아이슬랜드는 경제 참여가 22등이다. 건강관련등수는 97등인데도 1등을 했다. 뭐가 작용했을까? 아이슬랜드는 정치참여가 1등인데, 점수가 무려 0.7544. 거칠게 비교하면 한국이 남성 장관 10명에 여성 장관 1명이 있는데, 아이슬랜드는 남성 장관 10명에, 여성 장관 7~8명이 있는 것이다. 여성이 힘들어하는 육아, 가사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가치판단을 해보자. 이 자료가 보여주는 것은 여성의 정치, 경제활동의 성별 격차다. 이것을 양성 평등, 여성 주의와 동일시 할 것인가, 각자의 가치관이다. 그래서 보고서 제목에 평등, 불평등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2000년대 초반 여성 알라디너와 대화에서 이미 지적된바 있는 사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유리 천장이라는 경계 위에서는 남녀 격차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이 격차에는 불평등도 존재한다. 능력 있는 여성이 남성에게 밀려 CEO를 못하거나 장관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여성의 활동의지가 없는 경우(회장님 사모님은 굳이 수입을 위한 직업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도 있다.

 

위 보고서는 멀리 보면 양성 평등을 위해 작성되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성 사업가 및 여성 정치가를 키워내자는 뜻이다.

 

여성의 군입대에 개방적인 논의가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남성에 의지하지 않는 사람이 사업가나 정치가가 될 가능성 높겠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이 자료가 나의 주장에 반대하는 자료인가, 지지하는 자료인가?

 

우리나라 성별격차는 2013111위에서 2014년에는 117위 순위는 더 떨어졌다. 혹시 이에 대해 통탄할 페미니스트가 있을까 하여 설명을 붙인다. 순위가 떨어진 이유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님께서 장,차관, 그리고 공공 기관장과 국회 의원 공천에서 여성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개정판 <페미니즘의 도전>에 보면 당시 18대 대통령 선거 있기 전에 쓰여진 책인데, 이 책에는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고 하더라도 글쓴이는 여성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한다. 주민 등록 번호 이외에는 여성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혹시 우리나라 장관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인은 사업가를 등치고, 사업가는 노동자를 등치는 사회이기 때문에 나와 반대의 결론을 내지 않으리라 본다. 만약 그렇다면 나는 오호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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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5-05-04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정치인, 기자, 목사의 말을 잘 믿지 않는다. 교수, 의사의 말은 반만 믿는다. 나는 권위에 잘 기대지 않는다.

마립간 2015-05-0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내가 한 말도 잘 안 믿는다. 2014년 보고서는 찾아 읽지 않았다, 1년 사이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어서. 누군가 읽고 내 말이 틀렸다는 증거를 들이밀면 고치고 사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