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31107

- 신변잡기 131106 http://blog.aladin.co.kr/maripkahn/6678492 에서 계속되는 글

 

요즘 나의 가장 큰 철학적 (또는 종교적, 그리고 약간의 과학이 있다고 내가 주장하는) 의문은 ‘수학, 물리, 생명, 정신이 어느 정도 상호의존적인가’이다.

 

* 독서일기 121106 <혼돈의 가장자리> http://blog.aladin.co.kr/maripkahn/5944391

* 어렸을 때 궁금해 했던 것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1576257

*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이 의문은 꽤 오랫동안 다른 질문으로 변주變奏되어 왔다. 수학과 물리학의 관계는 성리학의 주리론, 주기론으로 생각해 봤고, 생명, 정신은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신은 수학자인가>라는 책 제목과 이 책의 소개 글에 ‘일찍이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진스는 이렇게 말했다. “이 우주는 수학자의 설계에 따라 창조되었을 것이다.”’라는 문구가 이야기를 해 주듯, 통상적인 생각은 수학으로 물리학을 설명하고 자연physics에서 생명현상이 창발 되고 생명현상에서 정신이 창발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교적 논란이 있는 생명과 정신을 빼고, 수학과 물리학의 관계에서 조차 어느 정도의 상호의존적인지 (배중률에 따르면 어느 정도 독립적인지) 궁금하다. 친구에 지적에 의하면 연구될 수 없는 수학과 물리학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은 과학적이지 않다. 나 역시 과학적 의문이라고 주장하기보다 철학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단지 자료 축적으로 통해 철학에서 과학으로 이해하는 연속선상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이다. (책 읽는 속도가 생각보다 늦다. 어렵네) 퇴계는 주리론, 플라톤-노자에 비유되고, 율곡은 주기론 아리스토텔레스-장자에 비유된다. 주리론이 옳다면, 수학을 바탕으로 우주(물리)가 창조된 것, 모방된 것이므로 우주(물리)는 그림자寫像이고, 주기론이 옳다면 물리 현상에서 수학을 상대적으로 추론한 것이므로 수학이 그림자寫像다.

 

** 의문 2 ; 수학과 물리학이 각각 상호의존적이지 않은 영역이 존재하나?

** 의문 3 ; multiverse가 존재한다면 그 많은 우주verse 중의 하나는 우리(우리가 살고 있는 universe)와 다른 수학의 소수素數가 존재할 수 있는가?

 

* 독서일기 130620 <생명의 진화에 대한 8가지 질문>의 간단 서평

http://blog.aladin.co.kr/maripkahn/6423883

 

생명과 정신에 대한 진화론도 마찬가지다. (신의 창조했다는 의미로서가 아니고) 생명과 정신이 수학과 물리학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 영역이 존재하는가?

 

* 항상 본인의 의견이 틀릴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다른 입장이 그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러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이 부분이 더 옳다, 라고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뿐이다.

 

여기까지를 유추해냈지만, 만약에 경험론자라면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신은 없다' 라고 결론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다. 증거가 없으니 받아들이지 못한다, 라는 말은 양날의 칼이다. 증거가 없으니 일축해 버릴 수도 없다. ; 가연님의 글 중에서 발췌 http://blog.aladin.co.kr/760670127/66296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