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

《카메라를 보세요》커트 보니것 지음
이원열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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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니것은,
지붕을 수리하러 올라가던 중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후유증으로 별세했습니다.
80대 중반까지 매일 담배를 두 갑 이상을 피우면서도
˝흡연은 격조 있는 자살 행위이다˝라고 했다고 하지요.
말년에는 자신이 평생 피우던 팔말 담배 회사에
직접 소송을 걸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걸 피우다 보면 죽을 거라고 했으면서
본인은 80이 넘도록 창창하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팔말 회사가 보니것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료로 담배를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합니다.)

커트 보니것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염세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작품세계가
충분히 연상되는 에피소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단편집은,
먼저 읽어보았던《고양이 요람》이나《제5도살장》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초기 작품이다보니 다르게 느껴지는 거겠지요.)
초기 미발표 단편들 중 sf작품 위주로 선별한 단편집이라고는 하나
앞서 언급한 장편소설 2권보다는 확실히 그 느낌이 덜했습니다.
앞의 두 권은, sf적 요소가 밑바탕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느껴진 반면
후자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sf적인 요소가 가미된 정도로만 느껴졌달까요.
(가독성은 단편집이 더 좋았습니다.😁)


커트 보니것의 소설 창작 규칙 중 하나인,

˝전혀 모르는 사람의 시간을 사용하되
그 사람이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 것.˝

이라는 문구에 알맞는 책이었습니다.
재미있어요.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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