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모르는 단어와 모르는 책은 왜 이리도 많은지... 글쓴이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더욱 그러했겠지. 나로 하여금 더 많은 책에 대한 욕심을 불러일으키다 결국 덮게 만든 책! 언제고 다시 읽게 되겠지만 현재로선 계속 책장을 장식하고 있을 듯... 번역에서 조금 더 쉽게 글을 풀어주었더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기도하고 성급히 덮은게 아닌가하는 아쉬움도 남는 책. 서재 결혼시키키. 서두가 너무 어렵다. 금새 질린다. 무식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평점 :
품절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넉넉함과 평온함이 존재하는 호텔 아프리카... 만화지만 특히 순정만화지에 실렸던 글이지만 읽는다면 너무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빠질 것이다. 인종차별, 가족이란 틀에 대한 차별, 세상의 모든 편견들을 이 글에선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또는 아프게 이어진다. 혼혈아 엘비스, 부모의 부재와 이혼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줄라이...동성애..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부족하고 어딘지 꺼려지는 이야기들이 여기서 얼마나 당당하고 떳떳한지 볼 수 있다.

생각에 틀을 채우지 말자.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나는 이 책에서 보았다. 마지막 장면...지오가 호텔아프리카로 돌아오고 넉넉히 받아주는 그녀의 웃음을 난 기억한다. 사족...이야기뿐아니라 그림도 역시 멋지다.^^ 예쁘다기보다...멋지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풀 하우스 Full House 1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나 고대하고 고대하며 읽었던가... 학교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 결혼을 하고 나서도 엘리와 라이더는 내 마음에 남아있다. 며칠전 풀하우스를 사기로 결정했고 책을 받았다. 그순간의 감동과 감격은 단순히 이야기로 끝남이 아니라 내 생의 한 부분을 차지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라이다와 엘리의 우연한 만남. 필요에 의해 약혼을 하고 함께 살면서 겪는 자존심대결 좌충우돌 엘리 지의 돌격... 웃음 가득하고 그 웃음뒤에 가슴 쓸어내리는 슬픔도 있고. 두권 세권 넘어가면서 깊어지는 서로의 감정과 그 만큼 깊어지는 글의 내용. 읽는 내도록 행복하고 가슴졸이는 이야기. 또한 한때 읽으면서 꼭 이렇게 서로의 감정을 꼬아야 사랑이 되는건가 의문을 품게 했던 원수연님의 풀...하우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을 뺏어봐
진선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짝사랑이 이루어져가는 과정. 당당하고 깜찍하면서도 속 깊은 미랑이와 첫사랑의 상처로 아파하는 윤후의 경쾌하면서도 가슴 아픈 그러나 아름다운 이야기. 각각의 독특한 에피소드들이 좋다. 특히 신호등 장면이...너는 내게 푸른 신호다. 오해와 갈등을 넘어서 완벽한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아릅답다. 두사람이 동시에 사랑에 빠져드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둘이 사랑의 깊이는 동일할까? 다...접어두고 후회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는걸 본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조금은 안타까운 시선도 보인다. 수연의 마음도 이해가 되면서도 오버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품절이라니... 로맨스계열이라 그런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월 1
김형경 지음 / 문학동네 / 199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럼에도 가슴에 남아지워지지 않는 책...

세월

김형경 작가를 처음 알게 된것은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에서였다.

그 책에서 느꼈던 서늘함과 속울음을 기억하며 <세월>을 펼쳐 들었을 때의 무게감은

오랫동안 나를 괴롭게 했다.자전소설임에도 한번도 '나'라는 표현이 없다.

작가는 3자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 속엔 '나'가 너무나 잘 나타나고 있었다.

섬세한 필체,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감...그 속에 녹아져버리는 나는 그여자가 되고 만다.

부모님의 갈등, 학교 생활에서의 괴리감, 성폭행...(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

모든걸 받아들이는 과정...

다시 읽는다면 또 한동안 이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감히 다시 읽지 못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