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화분을 올려놓고 좋아라 하고 있다. 

원래 이전 사무실에서는 워낙에 화분이 많이 죽어서...2층인데 햇님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은 햇님도 잘 들어오고 바람도 잘 통한다. 

창을 열면 의외로 좀 시끄럽지만 견딜만 하다. 

조금씩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지고 출퇴근도 편안해지고 있다. 

사람은 역시 사회적 동물이라 적응을 하게 되는 모양이다. 

새벽에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도 되어 보고 말이다...^^ 

덕분에 아이가 잠자는 시간이 좀 줄어들었다. 

아침에 출근하는 엄마아빠를 보려고 일찍 일어나고...월요일이 젤 심하다. 

떨어지기 싫어서 힘들어한다. 

차라리 좀 더 오래 자면 자는 모습만 보고가면 덜 마음 아플 것을... 

6시30분쯤 일어나서 유치원 갔다가 저녁에 9시쯤 자는데 어쩔때는 9시를 넘기기도 한다. 

유치원 가기전에 살짝 잠을 자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냥 버텨주신다. 

음...아이가 잠이 좀 없는 편이긴 한데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그래도 너무 늦은 시간에 자는건 아니니까 괜찮을거야 라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나의 일상이라는 것은... 

기상-출근-회의-점심(좀 여유롭다)-업무-회의-퇴근 

이런 날들이다. 

그 속에서 재미와 긴장과 스트레스와 즐거움이 공존한다. 

그래...즐기면서 사는거지 뭐...^^ 그러고 있다. 

오늘은 페이퍼도 올리고 양호한걸~~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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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17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이미지는 메르헨님인가요?
피곤한 일상의 스케줄이지만 건강한 하루로 보여요. 메르헨님 파이팅!

메르헨 2009-04-17 09:0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조금 한가한게 참 좋네요.하핫...
이런 맛이 있어야 일도 하는거죠.^^
네...즐거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저 이미지는...저죠 뭐...^^
즐겁고 유쾌한 금요일 되시길 바래요~~
 

직업상 선물이 쪼금 들어오기 때문에 퇴근할때 들고 가면 아이가 젤 먼저 풀어보고 좋아라 한다.
그것이 음식이건 넥타이건...그냥 잡다한 문구류건 그런건 상관없이
제 선물이라며 아주 아주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었다.
그래, 예전엔 뭐든 들고 가면 좋아했다. 

요즘은 
소소한걸 주면 이건 자길 위한게 아니라면서 삐진다.

어제는 <누가 내머리에 똥을...>을 가지고 갔는데 책 선물이라며 그것말고 
장난감을 달라고 졸랐다. 분명 주말에 일주일간 유치원에서 인사 잘하는 아이에게 주는 쿠폰을  
많이 받아서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말이다.
암턴 툴툴거리다가  책을 읽어주니 깔깔 거리고 넘어간다.  
참으로 단순한지고....^^

그나저나 오늘도 그냥 가면 삐질텐데...뭔가 수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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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4-1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 좋아하는건 모든 아이들의 공통정이죠. 뭐 아이들만이겠습니까? 저도 좋아해요. ㅎㅎ

메르헨 2009-04-15 08:43   좋아요 0 | URL
그쵸?하핫...어제는 선물 받은 사탕과 동생네서 가져온 책을 주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들어서자마자 오늘 선물은 뭐냐고 묻는통에...^^
선물...편지를 주는 것도 좋을텐데 맘에 여유가 없어서 잘 안되네요.^^
바람돌이님 잘 지내시죠?
제가 요즘 너무 뜸해서...^^;;

무스탕 2009-04-15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선물 받는거 좋아해요 :)
메르헨님이 제게 줄수 있는 선물은 요렇게 자주 나타나 주시는거에요. ㅎㅎㅎ
참 쉽죠잉~ ^^*

메르헨 2009-04-15 09:36   좋아요 0 | URL
ㅋㅋㅋ 맨 밑에 센스 있는 글...한참 웃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은
"니들이 고생이 많다..."입니다.
하핫.하핫....^^ㅋ
자주 나타나도록 할게요.
주변 환경이 바꿔서 좀 자유롭지 못하지만..열심히..얼굴을 내미는...센스를...^^
날이 꾸물거려도 즐겁게 수요일 보내시길~~
 

사람 많은거 질색하니... 
어디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겐 많은 걸 보여주고 많은걸 경험케 하는게 젤 좋은 교육인데
이런 내 성격덕에 아이는 손해구나...싶다.

살짝 우울증이 도졌다.
봄 맞이 증세...

어제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 다녀오고 집에서 쉬어야 한다는 말에
이번주말도 방콕이다.
모터쇼 표도 동생에게 양보하고 그냥 집에서 뒹굴거렸다.
그러다 갑자기 아이가 참 억울(?)하겠다...그런 생각을 해본다.

바쁜 아빠 엄마 덕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 주말에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또 복잡하다는 이유로.. 
또 최근엔 본인이 아픈탓에 정말 몇달째 방콕...생활이었다.

다음주에는 정말 근처 수목원에 가서 김밥도 먹고 사진도 찍고...
마구 뛰어놀게 해야지 싶다.

좋은엄마 되기가 ... 출근해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걸 오늘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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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4-1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엄마되기 어렵지요~~~ 가까운 공원은 없나요?
요즘 김밥 싸들고 나가면 딱 좋은데~~ ^^

메르헨 2009-04-13 11:10   좋아요 0 | URL
결정적으로...쉬는 날이 토요일 하루 뿐이랍니다.^^
일요일 오후에 출근을 잠시 해야해서요.ㅜㅜ
근데 남편은 토요일에 또 잠시 출근을 해야하지욤.
덕분에...일주일에 하루도 얼굴 보기 힘들다는....
담주에는 쉴수 있다고 하니...토요일에 어디 좀 가려구요.^^
오늘 봄비가 오신다는데...벗꽃...다떨어지면 어쩌죠?

마노아 2009-04-13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고, 아이가 아파서 어째요. 엄마는 바쁘고, 아이는 아프고, 좀처럼 나가기 힘든 요즈음이군요. 그래도 분명 서로에게 좋은 타이밍이 생길 거예요. 힘내요!

메르헨 2009-04-13 11:11   좋아요 0 | URL
네...힘을 내고 있답니다.^^
휴...한번 중이염에 걸리니 감기만 하면 중이염이네요.
귀가 아플 정도면 꽤 심한거라는데...속상합니다.
이번 주말엔 날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어디 놀러가면 좋겠어요.
한주간 즐거운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미설 2009-04-13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 많은거 질색인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애들 키우다 보니 어쩔수 없이 조금씩은 감수하게 되더라구요. 직장 다니시면서 아이 돌보기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지 싶어요. 힘내시고 다음주에 꼭 꽃구경 다녀오세요^^ 참, 아이도 아픈거 똑 떨어지면 좋겠네요.

메르헨 2009-04-13 13:57   좋아요 0 | URL
네..미설님~~
차 밀리는거 정말 싫어하는 남편도 요즘은..그러려니...하더라구요.
놀이동산 가면 장난 아니잖아요.^^
주말에 꼭 놀러가고 싶어요.
요즘 열감기가 유행이라는데...건강 조심하시길 바래요~~

하양물감 2009-04-13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아빠가 사람 많은 거 질색하는 성격이라 저 혼자 발을 동동거려요. 이제는 아예 포기하고 제가 먼저 나서지만요. 멀리 가지 않아도 뒷산에만 올라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메르헨 2009-04-14 09:17   좋아요 0 | URL
네...저희는 둘다 복잡한걸 좀 싫어라해서 탈이죠.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요.
아이들은 엄마아빠와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가봐요.^^
그래도 어딜 데리고가서 보여주고 싶고 그러네요.ㅎㅎ
과천에 과학관인가...거기도 좋다는데...요즘 차 많이 밀리겠죵?ㅋㅋ
 

언제고 어떤 블로거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다. 

가장 무서운 적은...내부의 적이라고. 

한글프로그램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다른 버젼이 나왔을때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그전 버젼을 사용하고자 할때 했던 말이란다. 

사실 이 말을 여기에 적용하긴 아전인수지만...내 안에도 내부의 적(?)이 

존재하여 다른 인터넷 서점을 이용할 수가 없다. 

어제 **24사이트에 가서 베스트 목록도 보고 서재블로그도 가봤는데 정말 뭐가 그리 복잡한지. 

거기 이용하시는 분이 알라딘 오시면 편하다고 느끼실라나? 

갑자기 그게 궁금하다...^^ 

그래....알라딘이 젤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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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27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이 제일 편해요. 땡스투 하기도 쉽고요~~ ^^

메르헨 2009-03-28 21:37   좋아요 0 | URL
네...편안한 디자인과 목록이 세분화 되어 있어서 더 좋아요.^^
특히 알라디너의 리뷰는 믿을 수 있다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03-2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뭔가 다른데 가면 적응이 쉽지 않아요 ^^

메르헨 2009-03-28 21:37   좋아요 0 | URL
아...저는 ...@@24에 갔다가 눈이 뱅뱅 돌아서 혼났어요.ㅎㅎㅎ

마노아 2009-03-2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다른 데 가면 눈이 @.@;;;; 요렇게 되어요.^^

메르헨 2009-03-28 21:39   좋아요 0 | URL
네...마노아님 말씀이 백번 맞아요.
눈이 뱅뱅 돌아요.ㅎㅎ
게다가 베스트 목록도 문학이면 문학 부분만 쭉..나열해 두어서 불편했어요.
저는 세분화 된게 좋거덩요.
음...장르소설->로맨스...이런거죠. 만화는...순정만화...요렇게요.
그리고 다른곳 베스트는 왜 알라딘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지 것도 이상했어요.ㅎㅎ
전 알라딘 베스트셀러는..고개를 끄덕 거린답니다.음...맞아..하면서..^^

바이런 2009-03-2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이건 알라디너로서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

메르헨 2009-03-28 21:39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제 글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하는지..ㅎㅎ
 

모처럼 주말 아침에 페이퍼도 쓰고...좋네~ 

어제 한 일 

1.동생과 함께 병원으로...아이도 나도 비염이라 요즘 좀 괴롭다는...으... 

2. 아이와 문화센터 등록 후 첫 수업(마술배우기)
->6세가 이해하기엔 좀 어려운 점이 있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수업에 방해가 안된다하여 그냥 시키기로 함.선생님도 아이가 재미있어 하니 괜찮다고해서 안심했음. 

3.오랫만에 맥도널드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
->어린이세트 시켜서 스파이더맨을 받았는데 무진장 좋아함. 흠...^^ 

4.들어오면서 동생네 방문~커피 마시며 마술시범 감상(?)정말 손동작과 눈빛은 마술사 같았다는...ㅎㅎㅎ 

5.집으로 슝~~~씻고 책읽어주기~

6.요즘 나쁜 말을 한번씩해서 따끔하게 혼을 내줌.ㅡㅡ^

7.밥 먹고 졸린다고해서 푹~재움.

8.신랑과 함께 마트쇼핑~아이가 안자면 같이 가려고 했는데 잠을 자서 둘만 오붓하게...
->아이는 어머니께 맡기고..호호호...같이 살면 이런점이 좋아요.
 
9.쇼핑 하고 수다떨고 집에서 와서 책 보다 다시 잠을 자고...

10.좀 읽찍 잤더니 자다깨다...두어번 함. 그래도 피로는 말끔하게 없어졌다는...

직업의 특성상(?) 일욜에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잠깐 나갔다 오는 거지만 이건 또 다른 경험이네요.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적다보니 아무래도 잘해주면서도 혼도 많이 내게 됩니다.
점점 더 땡깡과 버릇없음이...나타나서요.(기질탓도 있겠고 혼자라 그렇기도 하고 또 할머니 할아버지랑 커서 그렇기도하고...여러가지 복합적 요인)
많이 안아주고 많이 사랑해줘도 부족한데 말입니다. 

직장맘...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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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9-03-15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센터에서 마술 배우는군요? ^^; 우리 한솔이는 이번부터 발레배워요~!!

직장맘 많이 힘들지요? 저 역시 남편이 안도와주니 함들어요..(저는 직업의 특성상ㅎㅎㅎ월요일 밤에만 나갑니다..)

메르헨 2009-03-15 15:38   좋아요 0 | URL
앗,직장맘이시군요.게다가 월욜 밤이라니..저는 일욜에도 출근하는데 보통 두세시간 있다가 들어가거덩요. 시간이 어중간해서 어디 가기도 뭣해서 매주 마트 가고 그냥 집에서 놀고 그래요. 아이에게 미안하죠. 많은걸 보여주고 놀아주면 좋은데 말이죠...^^힘내자구요~!!

다락방 2009-03-1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읏. 비염이시군요. 정말 싫어요, 비염. 저도 환절기마다 고통에 시달려요 ㅠㅠ

메르헨 2009-03-17 09:31   좋아요 0 | URL
요즘 약 먹고 기절하듯 잔답니다.으...그 몽롱한 느낌이 별로여요.특히 일할때는 더 별로죠.ㅋㅋ어제도 밥 먹고 약 먹고 바로 잤더니 부었어요.ㅡㅡ^눈도 손도 ... 안개 잔뜩인데 머리도 안개속이네요.^^
우리 환절기 비염 올해는 좀 버리자구요...^^

순오기 2009-03-2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이뻐하고 사랑해 준다고 좋은 엄만 아니지요. 따끔하게 야단칠 때는 야단쳐야죠.^^

메르헨 2009-03-28 21:53   좋아요 0 | URL
제 성격이 워낙에 급해서 아이에겐 되도록 빨리 .. 라는 말을 쓰지 않는 편입니다.
제 이런 성격이 불만이거덩요.
그런데 그런 점을 닮았는지 아이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섭니다.ㅜㅜ
그래서 넘어지거나 흘리거나...
오늘같은 경우는...안전밸트를 빨리 착용하려다 목이 살짝 쫄리는...그런...ㅎㅎ
암턴, 엄마가 젤 어려운 직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