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가 쓰고 싶어서 손이 간질간질 하더니 다시 잠잠해졌다. 예전에 쓴 페이퍼와 리뷰를 읽으며... 그 글의 생소함에 놀라고 글이란 또 계속 써야하는 것이야...를 반복해 본다. 비가 드문드문 온다. 이번 휴가엔 휴식과 책과 손글씨를 준비해 본다. 과연 가능할까? 들여온 책 중에 읽지 못한 아이들을 하나씩 꺼내보련다. 하루 하루 알차게 보내야지 다짐해 본다.
주 후반...신나고 즐겁고 평온하게...^^
얼마전에 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아직도 생각나고
담달에 있을 정성하군의 기타 연주 콘서트가 기대되고
나가수에서 김범수가 부른 제발이 귓가에 맴돈다
지금은 봄인데
나는 가을스럽게 하루를 보내는 느낌이다.
아직도 손끝이 시렵다...
세상사 모든 일이 그러하듯
잊혀지고 또 잊혀져야하는...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하고 잊을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있는...
봄이 온다는데 아직 마음은 시리다...
어제 밝음을 유지하고자 참 많이 노력했었다.
덕분에 좀 실없기도 했고 좀 수다스럽기도 했었다. 오늘도 애써 밝음을 유지하고자 하나 인터넷 기사가 올라올 때 마다 가슴이 울컥...한다. 애써 뉴스창을 안보려 했는데 포털사이트에 떡하니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기사를 보며 기분은 급격히 바닥으로 내려앉는다. 세살이면 얼마나 이쁠 때인가... 아장아장 뛰어다니며 이게 뭐야 저게 뭐야 묻기 시작하고 몽글몽글하니 참 귀엽고 이쁠 때인데... 내 자식이든 아니든 참 이쁠 때인데... 어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참으로 마음 아프고 ... 아프고 ... 아프다. 마음 아픔과 동시에 아무 힘도 없는 스스로가 참 무력하고 치졸하게 느껴진다. 단 하나 다짐하는건 내 아이를 올바로 키워 올바른 사회구성으로 키우자. 아이가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나부터 노력하자. 기도하자 행동하자....
오랫만에 장바구니를 털어냈다. 공부를 위해 몇권 들여오긴 했지만 그건 진짜 책이라고 할 수 없으니... <배송중>이란 문자를 보며 기대한다.
어떤 책일까? 빨리 오면 좋겠다. 배송추적까지 하면서 기대한다. 이런 설렘...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