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지 않고 온 천지에 오래도록 쌓여있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면 순간 놀란다.
또 눈이 왔나 하고.
김서린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뿌연 세상이 따뜻해 보이는 매일 아침이다.
일을 그만두고 주부생활한지 벌써 일년이 되어간다.
와우
시간이 참 빠르네.
출근할 때보다 서재 관리도 안되고 더 바쁘다.
아무래도 컴퓨터를 켜는 시간이 적은 이유겠지.
올 초에 데려온 강아지도 바쁨에 한 몫을 한다.
이 녀석은 아직 어려서 뭐든 자꾸 먹으려 든다.
다른 강아지들은 일년쯤 되면 식탐이 줄어든다는데 여전히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덕분에 집안 전선이며 장판이며 가구며 성한게 없다.
얼마전엔 인터넷 선을 반쯤 먹어버려 초 난감 상황이었다.
배아플까 걱정이다.
페북 트윗 카페 블로그 뭐든 좀 정리해야 하나에 집중할텐데
그게 쉽지가 않다
에효 그래서 이렇게 서재도 방치되고 .... 정리 좀 해야겠다.
두서없는 추운 겨울 아침에 아이 학교 보내고 수다 수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