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지 않고 온 천지에 오래도록 쌓여있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면 순간 놀란다.

또 눈이 왔나 하고.

김서린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뿌연 세상이 따뜻해 보이는 매일 아침이다.

일을 그만두고 주부생활한지 벌써 일년이 되어간다.

와우

시간이 참 빠르네.

출근할 때보다 서재 관리도 안되고 더 바쁘다.

아무래도 컴퓨터를 켜는 시간이 적은 이유겠지.

올 초에 데려온 강아지도 바쁨에 한 몫을 한다.

이 녀석은 아직 어려서 뭐든 자꾸 먹으려 든다.

다른 강아지들은 일년쯤 되면 식탐이 줄어든다는데 여전히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덕분에 집안 전선이며 장판이며 가구며 성한게 없다.

얼마전엔 인터넷 선을 반쯤 먹어버려 초 난감 상황이었다.

배아플까 걱정이다.

페북 트윗 카페 블로그 뭐든 좀 정리해야 하나에 집중할텐데

그게 쉽지가 않다

에효 그래서 이렇게 서재도 방치되고 .... 정리 좀 해야겠다.

두서없는 추운 겨울 아침에 아이 학교 보내고 수다 수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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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이 왔어요.

강렬한 붉은 띠지가 처첨히 구겨진채로 왔지만 그래도 좋아요.

독특한 책갈피랑 왔네요.^^

책 모양 책갈피는 묵직한게 좋네요.

아이가 자기 달라고 조르고 있지만 절대...안줄거에요.^^

나를 위한 사치품으로 간직할래요.

순백의 표지도 맘에 들고 표지 그림도 맘에 들어요.

뤼팽20권 전집 옆에 고이 모셔둘 공간까지 마련해 두었어요.

아...기대 됩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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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리를 내서 읽어야 하냐고 불평 하더니
곧 연극처럼 인물 마다 다른 목소리로 읽기 시작한다나는 웃으며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참 좋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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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즐거운 여름 휴가를 기다리며 뤼팽전집을 샀었다.

그 때 그 페이퍼에 물만두님이 댓글을 달아주셨던 기억이 이 책을 보는 순간

떠올랐다.

그냥 그렇게 생각이 났다.

오래도록 그럴거 같다.

 

한동안 서재에 발걸음 하지 않았다.

책과 거리를 두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인건가?

 

손글씨를 좀 더 써보고 싶었고 서점을 더 자주 가보고 싶었고

또 내 마음이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을만큼 여유롭지 못했던 까닭...

 

조금씩 여유를 찾고 일상에 충실해야지 하고 맘을 다잡아 본다.

 

이 책이 올때까지 난 또 얼마나 설레일까?

아끼며 한장 한장 넘길 그 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성귀수님 번역이라 더 땡기고 문학동네라 더더 땡기는 이 책...

나는 나쁜남자가 좋은가 보다.

홈즈보다는 뤼팽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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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4-3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홈즈 보다 뤼팽이 더 좋아요.
근데 저책 살가 말까 고민중이어요.
추리엔 약한지라 사놓고 읽게될런지 의문스러워서.ㅋ

메르헨 2012-04-30 13:44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홈즈보다 뤼팽인데 또 영화에 보면 홈즈가 멋있기도 하구요.
뤼팽이 주인공인 영화가 많이 좀 나오면 좋겠어요.
저는 스릴러는 별로지만 추리 자체만으론 좋아요.^^
만화영화 명탐정코난 이런 것도 좋아하고 수사물도 좋아하죠.
올만에 왔는데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래요.
 

늦게 다시 시작한 공부로 몇 주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내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이건 참... 

일-10월 시작하면서부터 몇 몇 사건으로 몹시 지쳐버림. 그래도 여전히 출퇴근 잘 하고 있음
육아-아침엔 패스...저녁엔 많이 안아주고 얘기 나누는데 나도 아이도 부족함을 금할 길이 없음 
        친정엄마와 동생이 아니면 우리 아이는 고아에 가깝겠다 싶음.
가사-방치...친정엄마에게 떠넘김...몹시 안타깝고도 사실 좀 안심되고 편안한 상태?
학업-몰아치기, 벼락치기, 대충...눈치작전...등등 성실성 제로. 그럼에도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스트레스 받음.
여자-이건 뭐...나날이 덤덤과 대충으로 살고 있는데 정말 위기의식 느낌. 무슨 배짱인지...
 
사실...공부에 관한 스트레스는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는게 내 생각...ㅜㅜ.
공부 열심히 했으면 이런 스트레스가 왜 생기겠냐구...내 탓이오.

엄마, 딸, 언니, 며느리, 아내, 학생, 직장인 등등등...이런 모든 내게 주어진 이름
아효....한숨이...

이런 저런 상념을 뒤로 하고 벼락치기 들어가야지.
공부 좀 하자.
감기 기운에 머리가 띵...하고 목이 아프지만. 일단 이거 끝내고.

글구...초등학교 1학년 처음으로 시험치는 우리 아이...
긴장하지 말고 즐겁게 배운대로 시험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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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0-28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군요.^^
저도 가끔씩 초등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메르헨 2011-10-31 15:22   좋아요 0 | URL
^^1학년인데 중간고사가 있네요.ㅎㅎ
아직 시험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때라 그저 즐기라고 했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고...^^

비로그인 2011-12-19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하시는군요. 그런줄은 몰랐네..아이도 둘이나 되는되 고생이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