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서정윤의 홀로서기 그 이후
서정윤 엮음, 신철균 사진 / 이가서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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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책장이 넘어가지 않는지 모르겠다.

내 어린시절의 일부를 차지했던 "홀로서기"를 만나고자 했던 기대감 때문일까

제목처럼...홀로서기 그 이후라고 보기엔 제목의 오버라고 보여진다.

사진은...흑백에 오래된 사진들로 구성되었는데 ... 부자연스럽다.

과거를 돌아보는 ... 향수에 젖은듯 보이지만 어딘지 너무 오래된 느낌이다.

30대이후의 독자들은 어찌 느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랑이라는 감정, 받아들이는 과정, 이별의 아픔...그럼에도 사랑을 꿈꾸는 그런 삶을

논하고 싶었던 모양인지 어떤건지.

유명 시를 접한 시인 서정윤의 감성을 쉽게 따라가지 못했다.

시를 담는 사람의 그릇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연 진짜 이 시를 읽고 서정윤 시인은 그리

느꼈단 말인가...싶은 당황스러움이 앞선다.

이참에 사랑에 관한 또 다른 시집을 한편 소개하고자 한다.

엮은이의 감상은 없지만...:사랑-김용택 엮음-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 시간이었다.

서정윤 그의 새로운 시를 한 편 넣어주는 편이 더 나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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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 전20권 세트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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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뤼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황금가지와 까치글방 어느 출판사꺼를 살까 살짝 고민했었다.

사실 황금가지의 번역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터라 또 여러번의 검색과

알라디너들의 조언에 따라 까치를 선택...

올 여름 스스로에게 선물을 했다. 자그마치 20권 몽땅!

1권을 하루만에 읽었다.

직장맘인터라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은데 그래도 놓을 수 없어서 틈틈히 하루만에 읽었다.

어릴 때부터 뤼팽을 좋아했다.

사실 루팡이란 이름이 더 친숙한데 번역에 의하면 뤼팽이란다.

어찌되었든 따로 떨어진 한권씩이 아니라 1권부터 20권까지 연대기 같다.

1권에서 보여준 약간 서툰 뤼팽의 실수와 어릴때 모습 등은 생소했다.

원래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이라는 단편만 보았는데 이번 1권은 여러편을 함께 하고 있다.

뤼팽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아......프랑스 파리와 그외 지역을 잘 몰라 곳곳에 나오는 지명이 어색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읽고 있다.

이왕이면 지도가 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은 했다.

20권 모두가 1권 처럼 매력적일거라 믿는다.

그전에 읽었던 뤼팽이 그의 전부라 믿었던 착각은 깨어졌다.

그도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성귀수님의 문체와 번역은 편안하고 좋다.

이전에 민음사에서 나온 책들의 번역에 분통 터트렸는데 이번엔 그런 느낌 전혀 없고 행복하다.

책은 자고로 편안히 읽어야하는거 아니겠는가.

무슨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깔끔한 문체와 번역에 별표 하나 더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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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죠. 시리즈를 다 읽으니 더 좋은 거 같아요^^

메르헨 2006-08-0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죠. 뤼팽...제 이상형입니다. 하핫...
 
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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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면 어쩌면 연애하는거나 남녀간의 대화 상황 설정등이 그리 탁월하지는 않다.

하지만 오래전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그 시대에 이 글은 무척 충격이었겠지.

누군가  세익스피어와 비교를 했던데...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오만과 편견...제목이 무거워 기피하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그리 무겁지 않다고 말하겠다.

대사와 편지글에서 보이는 번역의 한계.

매끄럽지 못한 배경 설명과 대화내용에서 사실 짜증이 났다.

그래서 별표가 세개 밖에 안된다.

다른 번역을 읽어본다면 네개의 별표는 나올 것도 같다.

민음사 믿고 샀는데 뒤통수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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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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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책이 이토록 통쾌함을 줄 줄이야.

신경과 의사 이라부를 찾아온 몇몇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야쿠자, 서커스에서 공중그네를 하는 사람, 같은 신경과 의사...

그들 모두 마음에서 생긴 독특한 강박증 때문에 우연찮게 병원에 오게 되고

이라부를 만나서 조금씩 마음을 풀어 간다.

결론은 없다.

그들이 고쳐졌다는 확실한 내용은 아니다.

마음에 담고 있던 불만, 불안을 끄집어내는 이라부.

이라부는 확실히 특별한 사람이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이며 유아틱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편안해지는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내용중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하는 대학 동기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쓰로라는 동기생은 원래 유쾌한 사람인데 장인이 같은 학교 교수로 집안이

좀 격(?)을 차리는 집안이다 보니 다쓰로는 갈수록 주눅들고 뻣뻣해진다.

실수하지 말아야지하다보니 장인에게 잘 보여야지 하다가 강박증이 생기고

결국 장인의 가발을 벗겨 버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게 된다.

마침 동창회에서  이라부를 만나 상담을 하면서 그 충동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정중에 다쓰로는 이라부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라부는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라고 말한다. 내용중 간호사의 엉덩이를 스다듬으라는 둥...별로 맘에 안드는 대사도 있지만...)

사회적 지위와 체면,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가족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말한다.

이라부는 몇번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하고 넘어가게 된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이 책의 사람들은 그저 이라부니까...그러고 넘어가고 있다.

나역시 이라부니까...하고 있다.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는 사람.

직업이 맘에 안드는 사람.

닫혀진 마음을 가진 사람...누구라도 읽는다면 속이 시원해리라.

자, 우선 주사 한대 맞고 나도 일을 시작하련다.

크게 웃고 싶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그 때를 떠올려 본다.

일도...사랑도...

두근거림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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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6-04-2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빨리 읽어버렸어. 다시 읽으면 다른 생각이 들지도 몰라...^^

메르헨 2006-04-2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을수록...이라부는 천재라는 느낌이다. 푸하하하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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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하나를 닷 뛰어넘은 기분이 들었다.
자유라는 건 분명 자기 손으로 붙잡는 것이다.
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커튼을 쳐놓는다
노무라의 머리가 눈에 띄는 순간부터 비지땀이 흐리기 때문이다.
<장인의 가발>中 다쓰로-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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