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그대가, 그대를 (마노아 서재) &gt; 감상하며...</title><link>http://blog.aladin.co.kr/manoa/category/233092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세상 그 어디 먼 곳도 어제보다 먼 곳은 없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5 Apr 2026 06:08:01 +0900</lastBuildDate><image><title>마노아</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76031332787624.jpg</url><link>http://blog.aladin.co.kr/manoa/category/233092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마노아</description></image><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5년 1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400690</link><pubDate>Sat, 28 Feb 2015 14: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40069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192648398&TPaperId=7400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63/36/coveroff/91926483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62341654&TPaperId=7400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62/48/coveroff/92740858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06450605&TPaperId=7400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17/24/coveroff/93064506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80196687&TPaperId=7400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05/17/coveroff/93064505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282634082&TPaperId=7400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2/62/coveroff/d282634082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40069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1. 쿼바디스(김재환, 2014)<br>교회 다닌다고 말하기 부끄러워진지 한참이나 된 대한민국의 세태를 보여주고 있다.그야말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다리 붙잡고 묻고 싶은 심정이다.출연 배우들이 얼마나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하는지...영화 속에서 부끄러운 성직자들로 등장하는 그들에게, 이런 영화도 기꺼이 출연해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nbsp;사랑의 교회 새 성전이 아주 거대하다는 건 알았는데 영화에서 풀샷을 처음 봤다. 헉 소리 나올 정도였다.그걸 지난 주에 버스 타고 지나가다가 실물을 봤다. 입이 쩍 벌어지더라.낮은 곳에 임하소서.... 가 절로 튀어나온다.<br>        <br><br><br><br><br><br><br><br>★★★☆<br><br>2. 민우씨 오는 날(강제규, 2014)<br>쿼바디스 보러 간 극장에서 같이 상영하고 있던 30분짜리 단편영화였다. 고수 주연 포스터가 마음에 들었고, 고작 30분만 투자하면 되는 거여서 같이 보았다.&nbsp;<br>문채원이 연기하는 역할이 이미 손숙의 나이가 된 여인이, 민우씨가 떠났던 그 시간에 머물러 있음은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여전히 소원하고 멀기만 한 통일의 문제가, 이산가족의 현실을 짧은 분량 안에 애잔하게 담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외교통일위원장에 임명된 사람 기사를 보고 있자니 흐음...&nbsp;<br>강제규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해 보면 감독이 통일과 민족, 애국.. 뭐 이런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마음이 앞서 촌스러울 때가 많긴 하지만... 아무렴 곽경택만큼 촌스러울라고... ㅎㅎ<br>        <br><br><br><br><br><br><br>★★★☆<br><br>3.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올리비에 아사야스, 2014)<br>연상의 상사인 ‘헬레나’를 유혹해 자살로 몰고 가는 젊고 매력적인 캐릭터 ‘시그리드’ 역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마리아 엔더스(줄리엣 비노쉬). 그로부터 20년 후 마리아는 자신을 톱 배우로 만들어 준 연극의 리메이크에 출연 제안을 받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역할은 주인공이 아닌 나이 든 상사 ‘헬레나’다. 리허설을 위해 알프스의 외딴 지역인 실스마리아를 찾은 마리아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시그리드’로 남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고, 잔인하고 이기적인 ‘시그리드’보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헬레나’가 더 매력적이라 주장하는 매니저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과 끊임없이 충돌하는데...&nbsp;<br style="color: rgb(51, 51, 51);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돋움, Dotum, Helvetica, AppleSDGothicNeo-Medi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4px; letter-spacing: -1px; line-height: 25px;">&nbsp;급기야 ‘시그리드’ 역을 맡게 된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조앤(클로이 모레츠)의 젊음을 동반한 아름다움마저 질투하기 시작한 마리아. 과연 그녀의 무대는 무사히 막을 올릴 수 있을까?<br>네이버에서 긁어온 줄거리이다. 시그리드 역으로 스타가 되었지만 이제 20년의 세월이 흘러 헬레나 역할을 맡게 된 배우가 겪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세월과 노화, 그리고 젊은 배우를 향한 질투를 줄리엣 비노쉬가 아주 노련하게 연기했다. 무대 위에서 뿐아니라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의 비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충돌하게 되는 부분에서도 이미 그녀는 헬레나가 되어 있었다. 시큰둥한 얼굴로 전문 배우가 아닌 비서의 포지션으로 연기하는 스튜어트도 적당히 좋았고, 톡톡 튀는 매력과 싸가지 없음을 동시에 보여주는 클로이 모레츠의 연기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줄리엣 비노쉬의 관록은 따라올 수 없었지만...&nbsp;<br>보고 난 직후에는 대체 뭔 소리래? 하고 물음표를 띄우게 되지만, 찬찬히 되짚어 보면 잔잔한 은유들이 보이는 영화였다. 굿!<br>        <br><br><br><br><br><br><br><br>★★★★<br><br>4. 테이큰3(올리비에 메가턴, 2015)<br>병원 진료 때문에 수영장을 갈 수 없던 날, 붕 떠버린 시간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여서 보게 되었다. 원래 시리즈는 끝까지보는 편이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시리즈라고 꼭 끝까지 보려고 애쓰지 말라는 교훈을 남기고 극장을 나왔다. 리암 아저씨, 이제 액션은 좀 무리이지 싶어요. 보는 제가 다 숨이 찼어요.ㅜ.ㅜ 그리고 이 시리즈 각본도 별로예요...;;;;<br>        <br><br><br><br><br><br><br>★☆<br>5.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김성호, 2014)<br>역시 병원 진료를 마치고 붕 떠버린 시간에 보게 된 영화다. 무척 착한 영화였고 메시지도 분명한 영화였지만 그렇다고 꼭 좋지도 않았다. 저 형편에 사립 초등학교를 고수한다는 게 아무리 아빠를 기다리기 위함이었다고 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 설정이었다. 김혜자가 개를 훔쳐서 이사갈 집을 마련하려고 했던 아이가 이실직고 했을 때, 그래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라고 말해주는 게 좋았지만, 그의 선의로 500만원 짜리 집을 얻는 건 역시 판타지 같아서 좀 씁쓸했다. 대만힌국에서 멀쩡한 집을 구하는 일이란...ㅜ.ㅜ<br>영화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같은 귀여운 설정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김혜자와 최민수의 연기도 빛났다. 강혜정은... 생각 외로 별로...&nbsp;<br>        <br><br><br><br><br><br><br><br>★★★<br>6. 마미(자비에 돌란, 2014)<br>정사각형 크기의 화면 비율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중증 주의력결핍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 스티브는 시설에서도 사고를 쳐서 결국 엄마가 집으로 데리고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말썽 많은 아들 덕분에 직장마저 잃어야 했고, 아들의 돌출행동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까지 했다. 그 와중에 마음의 상처로 언어 장애를 앓고 있는 이웃집 여인 카일라와 친해진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들의 상태가 호전되어 갔고, 엄마도 일을 찾고, 카일라도 좀 더 자연스러운 언어구사가 가능해질 만큼 모든 게 아름다워지고 있었다. 바로 그 상태를 화면비율로 이야기한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신나게 달리던 스티브가 화면을 향해 손을 내밀더니 양 옆으로 밀어내듯이 창을 연다. 그러자 갑자기 일반 영화 비율로 넓어지는 화면. 그 순간의 음악과 어우러져서 특수효과 없이도 판타지스런 연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 현실의 문제가 닥쳐오면서 바로 화면은 다시 1:1 비율로 돌아간다.&nbsp;<br>이후 딱 한 번 더 넓은 화면 비율이 나오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이었고 소망이었다. 현실은 더 치열하고 처절하며 서러웠다. 영화 말미에 엄마가 내려야 했던 결단은 부추길 수도, 말릴 수도 없는 그런 선택이었다. 비난은 쉽지만 책임은 쉽게 질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가장 마음이 찢어질 때 엄마는 울지 않았다. 솟구쳐 오르는 서러움을 억지로 삼키며, 치밀어 오르는 울음을 씹으며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에서 관객은 더 아프게 울어야 했다. 이 배우, 보통 연기 잘하는 게 아니구나!<br>그리고 영화의 엔딩. 닫힌 문을 열고 뛰쳐나오는 소년. 하지만 화면은 넓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환상도 아니고 꿈도 아니고 현실 그 자체니까.<br>아주 인상 깊은 영화였다.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영화의 감독이다.<br><br>자비에 돌란. 이름도 예술가처럼 보이는 이 잘생긴 감독이 무려 1989년생이란다. 헐! 이십 대에 이런 영화를 만들었단 말이야? 천재감독이라 불리는 게 전혀 과하지 않다. 이 무슨 유전자 몰빵이란 말인가...;;;;<br>        <br><br><br><br><br><br><br>★★★★★<br><br>7. 아메리칸 스나이퍼(클린트 이스트우드, 2014)<br>믿고 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였다. 실화를 옮긴 것을 모르고 보다가 마지막에 자막 보고서 조금 얼떨떨했다.워낙에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였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이 더 짙어졌다.&nbsp;국가에 대한 충성과 전우애로 똘똘 뭉친 주인공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클린트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지 좀 혼란스러웠다. 미국의 전략을 옹호한다고 보기도, 비판한다고 보기도 무척 애매한 어정쩡함이 있었다. 꼭 그 둘 중의 하나를 고르란 법은 없으니 그 중간 어디쯤일 수도 물론 있겠지만... 뭐랄까. 이 비극적인 결말 이후의 뭔가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을 하다가 만 느낌이었다. 전작들에 비해 만족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클린트 감독에 대한 애정을 거둘 정도는 아니었다.&nbsp;<br>        <br><br><br><br><br><br><br><br>★★★☆<br>8. 아메리칸 셰프<br>즐거운 영화였다. 눈과 귀와 심지어 혀까지 만족시키는 영화였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프라이드가 높았던 게 근사했고, 공짜로 샌드위치를 먹게 된 노동자들에게 타버린 요리를 줘버리려고 하는 아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스칼렛 요한슨의 우정 출연도 반가웠다.&nbsp;<br>그렇지만 너무 지나치게 해피엔딩이라서 부자연스러웠다. 평론가의 제안도, 이혼한 부부의 재결합도 모두모두 말이다.<br>행복한 결말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비약적이라 설득력이 떨어졌다. 그래도 유쾌하고 즐거운 관람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식욕도 마구 돋구고~<br><br>        <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322/1/cover150/91770195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322013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결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314083</link><pubDate>Sat, 03 Jan 2015 0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31408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82737374&TPaperId=7314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7/28/coveroff/910252871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182737085&TPaperId=7314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4/90/coveroff/253764373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68753&TPaperId=7314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60/41/coveroff/89349687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855X&TPaperId=7314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08/92/coveroff/895913855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6763&TPaperId=7314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2/44/coveroff/8958626763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314083'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2015년이 되어 첫번째 수영 강습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몇 달 간 수영 빠졌던 분들이 대거 돌아오셨고, 신규회원도 어마어마해서 낮은 풀장에서 발장구치는 분들도 많았다. 그제야 새해가 밝았다는 게 실감이 났다. 모두들 새해 첫 결심으로 운동을 꼽지 않았을까.<br>금요일은 스타트를 시키느라 다이빙 대에 오르는 일이 많은데, 옆 레일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자분 하나가 갑자기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거다. 응? 다이빙 하다가 바닥에 머리 박았나? 모두들 웅성거릴 때 사정을 들어 보니 어지러워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그 바람에 머리를 박고 119 기다리는 중이라고.&nbsp;<br>어이쿠, 새해 초부터 크게 액땜 하시는구나. 부디 큰 문제 없으셔야 할 텐데...다행히 의식도 있고, 피도 바깥으로 나서 크게 안 다쳤을 거라고 짐작만 해본다.&nbsp;만약 다이빙 하다가 다친 거면 우리 선생님이 굉장히 난처해졌을 것 같다. 가뜩이나 알바 중이신데 과하게 책임 생길라.ㅜ.ㅜ<br>건강해지려고 하는 운동인데, 그것 때문에 탈타면 안 되지. 모두들 조심조심... 얼마 전에 수영장 화장실에서 실신한 사람으로서 뜨끔했었다.&nbsp;<br>자, 새해는 밝았으니 이제 지나간 해를 정리해 보자. 해마다 하는 것, 올해도 빠질 수 없지~<br>2014년에는 130권의 책을 읽었다. 아마 통계를 내본 이래로 가장 저조한 숫자일 것이다.&nbsp;<br>이중 그림책이 47권, 만화책이 32권, 소설책이 23권, 그밖의 책이 28권이다. 예년에 비해서 소설의 비중이 높았구나...란 생각이 든다. 나름!<br>좋았던 책들을 분야별로 꼽아보면 이렇다. 리뷰 쓰면서 별 다섯을 기꺼이 준 책들이다.<br>        <br><br><br><br><br><br><br>피터 콜링턴의 '똑똑한 고양이'도 무척 좋았는데 책 검색이 안 된다. 절판이어도 검색은 되던데 이상하군.<br>       <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그림 첼로 노래하는 나무 (이세 히데코, 숲을 나무를 노래하다)2014년 올해의 기획 너구리 판사 퐁퐁이 (법, 가까이 느낄 수 있어요. 퐁퐁이 판사와 함께)2014년 올해의 상상력 이봐요 까망 씨!&nbsp;(까망 씨의 관심을 끌어당긴 건 외계인!)2014년 올해의 서정미 강아지와 염소 새끼&nbsp;(악동 강아지와 골난 염소 새끼)2014년 올해의 아픔 그 꿈들&nbsp;(그곳에 꿈들이 있었습니다)2014년 올해의 메시지 우리 엄마는 청소 노동자예요&nbsp;(연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원)2014년 올해의 감동 노란 샌들 한짝&nbsp;(노란 샌들 한짝이 보여준 우정)<br>        <br><br><br><br><br><br><br>     뒤늦게 완간 사실을 알게 된 이키가미와 완간되고 역시 한템포 늦게 읽게 된 미생이 있다. 미생은 아직 9권을 읽지 못했다. 2015년의 첫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br><br><br><br><br>2014년 올해의 상큼 주말엔 숲으로(곁에 두고 오래 읽고 싶은 상큼한 책)2014년 올해의 가상 세계 이키가미10(마지막으로 배달된 사망예고장)2014년 올해의 열정 신부이야기6 (초원에서 살아남는 것, 초원에서 성장한다는 것...)2014년 올해의 19금&nbsp;인 디즈 워즈2&nbsp;(몇 번의 반전 어느 게 진짜일까?)2014년 올해의 유머 마조 앤 새디 3&nbsp;(만화 같은 삶을 사는 부부)2014년 올해의 기억 일본군&nbsp;위안부 만화&nbsp;&nbsp;(시선)2014년 올해의 완결 미생 (모두에겐 저마다의 바둑이 있다)2014년 올해의 먹먹 우리집 (삶의 진심이 느껴지는 우리집)<br>        <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재판 솔로몬의 위증 (제 그림자를 밟고 우뚝 선 사람들)2014년 올해의 문장 생의 이면 (이승우를 만나다)2014년 올해의 실화 높고 푸른 사다리 (위로와 치유, 그리고 성장의 사다리를 보았다)2014년 올해의 반전 속죄 (당신의 속죄로도 보상할 수 없는 시간이 있어요)2014년 올해의 장르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 (나를 들여다본다는 일이 이렇게 무서운 일일 거라고, 감히 생각지 못했어요.)<br>     <br><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사진 다른 길 (티벳에서 인디아까지, 지도에도 없는 마을 속으로 떠난 여행)2014년 올해의 학교 찔레꽃 (가난한 삶에서 피어낸 어머니들의 노래)2014년 올해의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2014년 올해의 눈물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예슬이의 꿈, 304개 그 이상의 꿈)2014년 올해의 역사 오늘 역사가 말하다&nbsp;2014년 올해의 기생충 서민의 기생충 열전 (기생충, 해치지 않아요)2014년 올해의 생명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결국은 생명의 문제)<br>2014년에 극장에서 본 영화는 모두 합해서 86편이다. 2013년이 94편이었으니까 다소 줄었지만 비슷하게 본 듯하다. DVD로 본 것까지 포함하면 대략 90여 편 될 것 같다. 아무튼 여전히 극장에서 더 많이 보고 있다. 극장에서 못 본 영화는 앞으로도 못 보고 지나갈 가능성이 아주 짙다.&nbsp;<br>        <br><br><br><br><br><br><br>86편의 영화 중 별점 5개를 기꺼이 매긴 영화는 모두 15편이다. &nbsp;이중 dvd로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은밀한 가족'이 있다.<br>        <br><br><br><br><br><br><br>자유의 언덕과 초콜렛 도넛, 나를 찾아줘와 보이후드도 아직 출시 전이다. 최근 작품이라서 그런가 보다.<br>        <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까메오 수상한 그녀-김수현2014년 올해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레리꼬~는 지겨워졌음에도 불구하고!)2014년 올해의 기대 이상 피 끓는 청춘 (기대치를 내려놓으면 평점이 올라간다!)2014년 올해의 관절 로보캅(4dx로는 액션 영화 보는 것 아니다. 관절 나간다!)2014년 올해의 분장 아메리칸 허슬(크리스찬 베일 지못미..ㅜ.ㅜ)<br>        <br><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가슴 300-제국의 부활(에바 그린 짱!)2014년 올해의 음악 영화 인사이드 르윈(연기 잘해 노래도 잘해. 주르륵!)2014년 올해의 청소년 도희야/ 거인(이 안타까운 아이들을 어찌 할까...)2014년 올해의 미장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올해의 블랙 유머 상도!)2014년 올해의 신들림 만신/도희야-김새론(이 아이의 앞날이 기대된다!)2014년 올해의 몹쓸 가족 은밀한 가족/어거스트-가족의 초상2014년 올해의 살기 방황하는 칼날<br>        <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허망 엔딩 그랜드 피아노(정말 끝난겨?)2014년 올해의 여운 한공주(이 아픈 영화를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지 않아서 고마워요, 감독님!)2014년 올해의 노익장 논스톱(테이큰3가 나왔으니 기록을 갱신하겠지?)2014년 올해의 등빨 역린(이 짧은 한컷을 놓치지 마시라)2014년 올해의 슈퍼 히어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엑스멘이어야 하지 않나?)2014년 올해의 한방 끝까지 간다(잠이 안 오더라구. 마지막 한 컷 때문에!)2014년 올해의 낭비 트랜스 포머-사라진 시대(돈 낭비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근데 다음 편 또 나오겠지? 난 또 보겠지?)2014년 올해의 컴퓨터 그녀(이토록 섹시한 OS라니!)<br>       <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SF 엣지 오브 투모로우(믿고 보는 미스터 탐!)2014년 올해의 광대 말레피센트(광대 밖에 생각이 안 나네)2014년 올해의 제목 신의 한 수(제목이 다 였음!)2014년 올해의 원작 이상 에너미(역시 드니 빌뇌브!)        <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위엄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인간이 아닌 유인원에게서 본 위엄!)2014년 올해의 용두사미 군도(강동원의 미모만 남은!)2014년 올해의 오버 명량(1700만이 든 것도,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것도 모두 오버!)2014년 올해의 식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위 아 그루트!)2014년 올해의 유머 해적(다 잊고 실컷 웃을 수 있었다!)2014년 올해의 연출 자유의 언덕(감독은 천재!)2014년 올해의 응원 60만 번의 트라이(이 아이들이야말로 민족을 등에 업고 뛰는구나)2014년 올해의 반전 나를 찾아줘(제목은 NG!)2014년 올해의 다큐 다이빙 벨(기레기들에게 바친다)2014년 올해의 연기 나의 독재자(설경구의 재발견)2014년 올해의 시간 보이후드(무려 12년 동안 찍었다!)<br>        <br><br><br><br><br><br><br>2014년 올해의 워스트 패션왕(올해의 테러이기도!)2014년 올해의 베스트 초콜렛 도넛(인종차별과 성소수자, 장애인 이야기가 모두 겹친 실화...)2014년 올해의 고문 액트 오브 킬링(런닝 타임을 견디는 것도 힘들었다)2014년 올해의 한숨 국제시장(그때 그분들은 지금...)2014년 올해의 의상 상의원(눈이 호강하기는 했지)2014년 올해의 아쉬움 호빗-다섯 군대 전투(피터 잭슨임에도...)2014년 올해의 존재감 두근두근 내 인생-김갑수(진정한 씬 스틸러!)2014년 올해의 장엄 인터스텔라(우주가 내게 다가왔다!)2014년 올해의 현실 카트(현실은 이보다 가혹하지)2014년 올해의 중년 퓨리(작년에 이어 올해도 브래드 피트!)<br>2014년에는 콘서트 뮤지컬 전시회 강연회 등등... 여러 문화행사에 71회 참여했다.&nbsp;이중 뮤지컬은 모두 19회였다. 많은 부분 알라딘 B님 덕분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꾸벅~<br>2014년 올해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3월달에 이미 결정되었다!)2014년 올해의 사진전 박노해-다른 길 (박노해 사진 에세이)2014년 올해의 &nbsp;강연회 고문서, 조선의 역사를 말하다2014년 올해의 연극 미스 프랑스(관객을 한순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린 그녀의 미모!)2014년 올해의 카페 빨간 책방(최상의 인테리어, 커피맛만 업그레이드 시키면 그야말로 최강!)2014년 올해의 행사 이디야 뮤직 페스타(이디야가 더 좋아졌어요~)2014년 올해의 클럽 공연 WET(영혼까지 젖어버린 느낌이야!)2014년 올해의 팟캐스트 빨간책방(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어서 고마워요.)2014년 올해의 여행 탁피디의 여행수다(심각한 팟캐스트 홍수 속에서 가볍고 신나게~)2014년 올해의 길 북한산 둘레길(그 길, 다시 걸어봅시다. 배낭도 샀어요!)2014년 올해의 엔딩곡 Hey Jude(전주 듣고 행복한 비명을!)2014년 올해의 드라마 미생<br>2014년의 끄트머리에서 들은 최고의 한 해 정리 멘트는 이것이었다.&nbsp;<br>바뀐애 2년이 18년 같다. 아니, 28년 같다.<br>하아, 내 맘이 내 맘이!!!<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2/39/cover150/89979841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2394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12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312356</link><pubDate>Thu, 01 Jan 2015 2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31235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012736425&TPaperId=73123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79/40/coveroff/92313871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872738155&TPaperId=73123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41/45/coveroff/86783082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812737186&TPaperId=73123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15/coveroff/926950301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32738467&TPaperId=73123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49/coveroff/69714459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3581113880&TPaperId=73123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1/0/coveroff/358111388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31235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12월에 본 영화와 뮤지컬, 전시회, 그리고 콘서트 + &nbsp;강연회까지 정리해 본다.마무리는 해야쥐~<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81. 액트 오브 킬링(조슈아 오펜하이머, 신혜수, 2013)<br>충격적인 영화였다. 네이버 영화 소개 내용을 옮겨 본다.<br>1965년 인도네시아, 쿠데타 당시 군은 ‘반공’을 명분으로 100만 명이 넘는 공산주의자, 지식인, 중국인들을 비밀리에 살해했다. 40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대학살을 주도한 암살단의 주범 '안와르 콩고’는 국민영웅으로 추대 받으며 호화스런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들의 ‘위대한’ 살인의 업적을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br>&nbsp; <br>&nbsp;“당신이 저지른 학살을, 다시 재연해보지 않겠습니까?” <br>&nbsp; <br>&nbsp;대학살의 리더 안와르 콩고와 그의 친구들은 들뜬 맘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도 하며 자랑스럽게 살인의 재연에 몰두한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대학살의 기억은 그들에게 낯선 공포와 악몽에 시달리게 하고, 영화는 예기치 못한 반전을 맞는다. <br>&nbsp; <br>&nbsp;전대미문의 방법으로 인간의 도덕성을 뒤흔드는 충격의 다큐멘터리!가해자들은 자신들이 가해자였다는 것을 자각하지도 못하고, 설령 자각한다 할지라도 내가 승리자인데 무슨 상관이람? 이런 표정을 짓고 있고, 그런 그들의 재연 장면에 동원된 피해자들이 오히려 당신들로 하여금 가족을 잃었던 옛일을 소재거리로 내놓으면서 그렇다고 내가 지금 당신들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야-라고 구태여 변명을 해야 하는 이 구차한 삶을 지켜보는 건, 정말이지 고문 중의 고문이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의 윤리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런 학살자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4.3과 5.18을 겹쳐볼 수밖에 없는, 무려 서북청년단의 재건이라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는 암담한 이 땅을 자꾸 상기시키게 하기 때문이다.&nbsp;<br>영화 후반부에 안와르 콩고는 자신들이 죽여버린 사람들을 천국으로 이끈 사람의 모습을 뮤지컬 형식으로 재연해 낸다. 그리고 날 죽여줘서, 날 이곳 천국으로 이끌어줘서 고맙다-라며 메달을 수여하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에, 세상에...<br><br>영화 끄트머리, 안와르 콩고는 자신이 만들어낸 영화에서 무언가를 깨닫기라도 했다는 듯 구역질을 해대며 눈물을 보인다. 아, 이것은 진정한 참회의 눈물인가, 아니면&nbsp;악어의 눈물인가? 다른 인터뷰에서 보니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 걸 보면 악어의 눈물일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지만, 설령 진정한 회개의 눈물이라 한들 그게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기라도 하는가? 이제 와서 피해자들에게 뭘로 보상하고 어떻게 사과할 것인데? 이건 조상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하는 일본측의 입장과는 또 다른 문제다. 그들은 가해 당사자이니까.&nbsp;<br>아주 아주 보기 힘든 영화였다. 런닝 타임도 꽤 길었다. 상영하는 곳도 많지 않아서 찾아보기까지 애먹었다. 힘들 걸 알았지만 그래도 봐야만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포스터만 봐서는 절대 고르지 않을 영화였지만, 이 영화의 배경을 알고 나니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걸 만들어내는 감독은 또 얼마나 대단한지... 이건 비포 시리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와는 또 결이 다르다. 그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그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그들 자신이 보여주도록 판을 짜놓은 것이다. 어휴, 괴물 감독이다.&nbsp;<br>비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렇고, 파시즘 하에서도 그랬듯이, 대체 '공산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일까. 마르크스가 지하에서 울겠네...;;;;<br>  <br><br><br><br><br><br><br>★★★★★<br>82.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진모영, 204)<br>입소문이 워낙 쟁쟁했지만 그렇게 끌린 영화는 아니었다. 약속이 이리저리 꼬이면서 우연히 급하게 보기로 결정한 영화였다. 보고 난 느낌은 '워낭소리'와 비슷했다. 다들 왜 그렇게 열광하지???<br><br><br>노부부가 함께 한 시간이 무려 76년이었다. 부부는 다정했고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며 살펴주고 위해주는 아름다운 반려자다. 할아버지 나이가 무려 98세였는데도 할머니와 서로 존댓말 쓰는 게 참 보기 좋았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그 긴 시간 동안 할아버지는 무얼 해서 가족의 경제를 책임졌을까? 자식들도 꽤 많았는데 말이다. 할머니 생신에 모여서 큰오빠에게 여태 부모님께 해준 게 뭐가 있냐고 울음을 터트리는 딸을 보고 있자니 착잡했다. 영화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서로를 위해주는지만 익살스럽게 묘사했지만 나머지 가족들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혹시 큰아들만 공부 시키느라 딸내미는 학교도 못 다니고 일찌감치 돈벌러 나간 것일까? 이러저러한 상상이 마구 뻗칠 수밖에 없었다. 두 부부는 서로 화목하고 서로 행복하지만, 자식들은 그래 보이지 않았다. 워낭소리에서 할아버지 혼자 소에 대한 마음이 지극했지, 같이 사는 할머니는 고생스러웠고 수십 년 동안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 소는 대체 뭔 죄? 내게는 할아버지의 아집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비슷한 느낌을 이 영화에서도 받았다. 대단하긴 한데 그렇다고 그게 감동적이지도 않고 뭔가 찝찝한 이 기분...&nbsp;<br>98세에 돌아가신 거면 정말 호상인 건데도, 할머니는 할아버지 불쌍하다며 통곡을 하셨다. 어쩔 수 없이 내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잠시 마음이 아릿했다.&nbsp;<br>        <br><br><br><br><br><br><br><br>★★★<br>83. 국제시장(윤제균, 2014)<br>마음이 복잡해지는 영화다. 먼저 보고 오신 엄니께서 해피엔딩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갔는데,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서 줄거리도 다 알고 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br>흥남부두에서의 철수는 공지영 작가의 '높고 푸른 사다리'를 바로 연상시켰다. 그 눈물의 피난길, 기적같던 사흘의 이야기. 그리고 전쟁으로 발생한 천만명의 이산가족.&nbsp;<br>오빠랑 조카를 두고 애셋만 데리고 온 올케를 보고서 타박 놓던 시누는 그래도 제일 먼저 죽그릇부터 내민다. 충분히 어린데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장남으로서의 삶의 무게를 알아야만 했던 덕수. 그는 공부 잘하는 동생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파독 광부로, 또 고모의 유산을 지켜 혹시라도 찾아올 아버지를 기다리기 위해 베트남 파병에 자원하기까지 한다. 그의 삶에는 대한민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흡사 포레스트 검프를 보듯이 역사의 굽이굽이 굵직한 사건들이 모두 그의 삶의 여정이 되어버렸다.<br>그가 아내에게 쓴 편지에는 그 힘든 일, 그 고통스럽던 일을 자식들이 아닌 우리 세대가 겪어서 다행이지 않냐는 말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나는 몹시 갑갑함을 느꼈다. 당신들의 그 고백이 틀려서가 아니라,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이루어 낸 이 나라의 성장을, 이 나라의 기적을 당신들은 누구에게 돌리는가? 그리고 당신들이 그렇게 희생해서 지켜주고픈 자녀 세대에게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nbsp;<br><br>김윤진은 미모가 폭발했다. 좀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인데, 그 얼굴에서 늙지 않는다. 여전히 우아하고 성숙한 느낌의 미모다. 특히 독일에서의 인물은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다만 할머니 역할을 연기할 때는 목소리가 늙지 않아서 아쉬웠다. 반면 젊을 때부터 할머니까지 연기를 다 해낸 장영남은 할머니 연기도 일품이었다. 굳굳!!<br>시작 부분에서 황정민과 김윤진의 노년 분장이 나오는데 얼굴만 공들여 분장하고 손에는 주름 하나 없이 매끈했던 게 옥의 티!<br>황정민의 복근에 오! 했고, 오달수의 머리는 왜 이리 큰 거야? 했는데 둘 다 CG의 힘이었다. 차별을 둔 과장의 힘이랄까.ㅎㅎ<br>윤제균 감독은 전반적으로 뻔한, 그럼에도 눈물이 나오게 만드는 연출을 곧잘 한다. 세간의 평가처럼 독재자 시대의 명암을 미화했다는 평가보다는, 그 시절 정말 고생 많이 하셨던 우리 부모님 세대분들의 보수화, 아니 극우화에 서러움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이 작품에 출연한 모든 배우와 스텝 모두가 표준근로계약서를 썼다고 하던데, 이제껏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고, 이제라도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 부디 이 분위기가 영화계 종사자 모두에게 퍼지기를! 노동자에게 합당한 대가를! 그게 같이 성장하는 길임!!<br>        <br><br><br><br><br><br><br><br>★★★☆<br>84.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김상만, 2014)<br>시사회에 당첨됐다. 직장 동료와 함께 다녀왔는데, 음악영화란 본시 조금만 잘 만들면 감동을 주기에 좋은 조건을 가졌으므로 기대치가 있었다. 결과는 아주 크게 배신 당했지만...;;;;<br>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만한 목소리라 주목 받으며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은 유럽 오페라 스타이다. 그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는 그에게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이해의 공감으로 가까운 친구가 된다  <br>&nbsp;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던 배재철은 갑상선 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수술 과정에서 성대 신경이 끊기면서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가 회복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이 영화는 실화다. 난 실화인 줄 모르고 봤는데 알고 봤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하다. 나중에 관련 다큐를 찾아봤는데 7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그 짧은 영상이 영화보다 훨 나았음...<br>영화는 배재철 씨 개인의 신앙에 대한 간증을 담기 어려우므로 그 부분을 패쓰했는데, 그렇다면 그걸 대체할 만한 무엇이 있어야 했다. 어렵게 무대에 오를 결심을 했는데 폐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재철이 방황을 하다가 돌아오는데, 무슨 심정의 변화로 잘 나가던 그때보다 지금의 자신이 더 낫다라는 건지 관객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nbsp;<br>아무튼, 영화는 시나리오가 형편 없었지만, 그래도 익숙한 오페라를 듣는 재미는 꽤 컸다. 알고 있는 오페라가 얼마 없는데 게 중 아는 것들만 나와서 어찌나 기쁘던지...<br>실제로 유지태는 일년 간 매일 성악 연습을 하면서 배재철의 라이브 곡에 맞추어 배역을 만들어 갔다고 한다. 그래서 립싱크가 잘 맞았구나! 그래도 립싱크 연기는 파파로티의 이제훈이 더 나았음.ㅎㅎㅎ 차예련은 연기가 다소 아쉬웠음...<br>        <br><br><br><br><br><br><br>★★☆<br>85. 상의원(이원석, 2014)&nbsp;<br>옷을 소재로 한 사극이란다. 게다가 내가 애정해 마지 않는 고수와 박신혜 주인공! 아, 정말 기대가 큰 작품이었다. 그런데 관객 평점이 박해서 기대치를 꺾고 봐야 했다. 그 덕분일까.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행일세~<br>퓨전 의상은 그동안 사극에서 많이 나왔기 때문에 사실 옷의 디자인으로 훅 반하지는 않았다. 고수의 연기가 좋았고, 배역과 웃을 때 생기는 주름이 잘 어울린 게 마음에 들었고, 한참 물오른 신혜양을 보는 것도 이모의 마음으로 흐뭇했다. 이유비는 김태희의 초기 연기를 보는 느낌인데 눈만 희번덕 크게 뜨고 아직 성숙한 연기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건 피노키오에서도 마찬가지. 신소율도 기생 역에 비쥬얼은 되는데 연기가 안 따라와 줘서 안습.<br><br><br>후반부의 내용 전개는 다소 아쉬웠다. 공진과 왕비의 마음, 또 사랑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증오로 변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급하게 진행된 느낌.<br>또 시작과 끝의 현대와의 조우도 좀 사족처럼 보였다. 부분부분으로 보면 매우 재밌고 눈도 즐거웠는데 큰 흐름으로 보면 아쉬움이 조금씩은 남는다. 그래도 보길 잘했음!<br>        <br><br><br><br><br><br><br>★★★☆<br>86. 호빗 : 다섯 군대 전투(피터 잭슨, 2014)<br>2014년에 본 마지막 영화는 호빗 3D로 낙점! 정시 퇴근이라고 했는데 예상 밖에 세시간 일찍 보내주는 바람에 볼 수 있게 된 영화다.ㅎㅎㅎ<br>반지의 제왕 3부작에 이어 호빗 3부작도 완성을 보아야 했다. 난 시리즈물은 시작했으면 꼭 끝을 보는 타입!<br>영화에 대한 평들이 그닥이었다. 그리고 직접 확인해 본 내 감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원작 소설이 한권인데 그걸 3부작으로 늘려버렸으니, 아무리 피터 잭슨이어도 과부하가 걸린 듯 싶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훨씬 옛날 작품이건만, 기술면에서 더 진일보 했을 테지만 그게 별로 눈에 띄지도 않았고, 늙지 않는 요정들이 사실은 나이 들어버린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다. 특히 짝사랑하는 레골라스는 원치 않아.ㅜ.ㅜ 나이 들었어도 여전히 눈부신 여신 미모의 케이트 블란쳇 보는 재미는 컸음!<br>황금의 유혹에 사로잡혀 앞뒤 분간 못하던 소린이 한순간에, 그것도 알아서 반성하고 자각하고 용맹한 전사로 돌아오는 건... 뭐 리리코 스핀토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각본이 좀 아쉽기는 했다.&nbsp;<br>전반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오감의 만족이 부족했다. 두 작품의 연결고리는 제대로 잡아 놓았지만 그게 크게 위로가 되지는 않음. 어마어마한 물량을 들여서 엄청난 배우들을 데려다가 거대한 작품을 만들긴 했는데, 그 완성품이 의외로 그저 그런 수준. 투입 대비 효과가 너무 약한 걸. 그래도 피터 잭슨이 다음 작품 들고 나오면 물론 또 볼 것이긴 함. 반지의 제왕 아우라가 있잖아~<br>다만, 다음엔 제발 런닝 타임 좀 줄여주기를... 영화가 너무 길어.... 피곤해. 힘들어.... 나 사실 졸았단 말야...;;;;;<br>가장 좋았던 장면은 바드 역의 루크 에반스가 용을 물리칠 때였다. 아들의 어깨를 빌려 활을 쏘는데, 아들의 등을 돌려놓은 점, 엄청난 임무를 수행할 때 아들의 힘을 보태게 한 것 등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이 아들이 자라서 아빠처럼 훌륭하게 될 거라고 의심치 않음! 좋은 아버지다. 강하고 책임감 있고, 배려심도 깊다. 멋진 어른이다.<br>        <br><br><br><br><br><br><br>★★★☆<br>크리스마스 2부엔 나의 야곱과 함께 와인 잔을 기울였다. 야곱의 사무실에서 분식과 김밥으로 저녁을 먹고(야곱은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 조촐한 안주를 곁들여서 와인을 홀짝~<br>&nbsp;두루마리 휴지 어째...ㅎㅎ<br>바로 그 야곱이 생일선물과 함께 준 티켓이 두장 있었다.&nbsp;<br>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br>전시회는 내년(사실은 올해)까지 이어지지만 초대권인지라 12월 31일까지 가야 했다.다이어리를 펴 보니 갈 수 있는 날은 12월 25일, 성탄절 뿐이었다.그래서 연인들이 득시글거리는 예술의 전당으로 나혼자 용감히! 다녀왔다.&nbsp;<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먼저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를 보았다. 노르망디를 사랑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nbsp;모네, 부댕, 쿠르베, 코로, 터너, 라울 뒤피 등등...<br>작품들은 좋았지만, 확실히 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보다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전시하니 몰입도가 많이 떨어진다. 모두 인상파이며 노르망디에서 활동한 인물들임에도 그랬다. 오히려 전시관 끄트머리에 위치한 오래된 사진들이 더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 서양 사진사 32장면이란 책을 봤는데 내가 기대한 것과 달리 사진의 역사에 해당하는 길고 긴, 그다지 읽고 싶지 않은 책이었다(결국 읽다 말았다!). 바로 그 책을 연상시키는 사진들이 인상파 거장들의 그림보다 내 마음에 와 닿았다.<br><br>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더 익숙한 지명 노르망디. 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이 파괴된 이곳을 재현해 보고 싶은 사진가의 바람이 투영된 작품이다. 그림보다 더 마음에 들어~♡<br>좋았던 사진들 제목을 적어왔는데 인터넷에서 구할 수가 없다. 7장 더 있는에 아쉽아쉽....<br>노르망디 전 보기 직전에는 사물함이 꽉 차서 무거운 가방 때문에 힘들었는데, 1층으로 다시 내려가 보니 마침 가방 찾아 나가는 학생 발견! 잽싸게 사물함을 차지했다. 이번엔 몸도 마음도 가볍게 1층 전시관으로 고고씽!<br><br>라울 뒤피의 그림이다. 장 자끄 상뻬가 떠올라서 정겨웠다.<br><br>에드가 드가의 '스트레칭하는 무용수들'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놀랐다. 130.2*97.8이다. 그림만 볼 때는 작을 거라고 여겼는데 실물은 컸구나.<br><br>에두아르 마네의 '스페인 발레'마리오네뜨를 연상시키는 그림이다. 색채가 강렬해서 한참 바라보았다.<br><br>고흐의 오베르의 집도 좋았고, 까마귀 나는 밀밭과 오베르의 교회 사진도 좋았다. 가보고 싶구나~<br><br>독학으로 주말에만 그림을 그려 일요화가라 불린 앙리 루소의 '노트르담'이다. 간결한 그림이 인상 깊다.<br><br><br>리처드 푸세다르트의 '토템 신앙의 초월성'이란 제목의 작품이다. 강렬하다!<br><br>클로드 모네의 '베퇴이유로 가는 길'은 연작 시리즈였다.&nbsp;빛은 곧 색채다!라고 말했던 그의 말이 이해가 가는 느낌적 느낌~<br><br>텅빈 눈동자의 모딜리아니 작품. 난 그의 그림보다 모딜리아니 자신이 더 그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양반 잘 생겼음..ㅎㅎㅎ<br>굳이 비교하자면 노르망디보다 필립스 컬렉션 전이 더 좋았다. 그래도 두 전시 모두 기존에 좋았던 전시회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칸딘스키 전은 내가 원래 1월에 보려고 예매해둔 거였는데 표가 생겨서 예매 취소했다. 아무튼 야곱 덕분에 성탄절에 문화생활 잘 했다~<br>        <br><br><br><br><br><br><br>야곱이 준 선물은 이것~<br>   개똥이네 놀이터는 9월호 10월호, 12월 호를 받았는데 상품 검색이 안 된다.<br>돌아오는 길 산타 선물 기다리는 다현 양 때문에 분주했는데, 다음날 오빠의 산타 선물은 뭐냐는 질문에 개똥이네 놀이터는 산타 선물로 급 변신했다! 다현양은 언제 산타의 존재를 알게 될까? 머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됨. ㅎㅎㅎ<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크리스마스 다음 날엔 출장이 잡혀 있었다. 한참 바쁜 시즌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안 가려고 해서 연구부에서 대표로 다녀왔다. 연수가 하나라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두개. 결국 퇴근 시간 한 시간 넘겨서 끝났다.ㅜ.ㅜ&nbsp;<br><br>두번째 연수는 이미 여러 번 들은 내용이어서 재미도 없었고, 퇴근 시간 넘겨서 좀이 쑤셔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첫번째는 간송미술관 학예사 분이 나오셔서 진경산수화에 대해서 아주 맛깔스럽게 얘기해 주셔서 초집중! 조만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다녀와야겠구나!<br>        <br><br><br><br><br><br><br><br>12월 27일은 점심 때 결혼식이 하나 있었고 저녁에는 뮤지컬을 한편 예매해두었다. 영화를 인상 깊게 본 원스였는데, 마침 50% 할인 기회가 생겨서 겟!<br><br>사실 영화는 아주 재밌게 보았지만 당시 중간에 좀 졸았다. 이건 영화가 재미 없어서가 아니라 내 몸이 피곤해서인데,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함...;;;;&nbsp;<br>뮤지컬 원스는 출연 배우들이 모두 직접 연주를 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은 이런 게 또 매력이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노래도 훌륭했다. 그래도 영화만큼 좋지는 않았다. 윤도현 전미도 주연으로 보고 싶었는데 이들은 낮 공연이었고, 결혼식 때문에 우린 이창희, 박지연 캐스팅으로 보았다. 두 사람 모두 잘했다. 그래도 좋아하는 배우는 낮공연 쪽이어서 살짝 아쉬움!<br>일요일인 12월 28일에는 낮에 돌잔치가 있었다. 헥헥...ㅜ.ㅜ 결혼식까진 괜찮은데 돌잔치는 솔직히 안 반가움.ㅜ.ㅜ 그러나 이번달 말일에도 또 돌잔치와 결혼식이 겹쳐 있음!! (ㅡ.ㅜ)<br>돌잔치를 보고 후다닥 뛰쳐나와 잠실 실내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승환의 연말 공연 '진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모처럼 같이 가는 사람도 있었고 발걸음 가비얍게 출발~<br><br>공연이 얼마나 좋았는지는 설명하면 입 아프지... 학교의 한 부장님이 토요일 공연을 다녀오셨는데 홀딱 반하고 오셔서 다음 공연 언제냐고 꼭 알려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내 대답은 이러했다. 이승환 공연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ㅎㅎㅎ 뭐, 100% 장담은 못하지만 대략 그러하다. 십대 팬들이 써 갖고 온 피켓이 재밌었다. "아저씨가 죠아 쥭음"이라고 썼다. 엑소 좋아할 나이의 너희들이 반백 환옹의 매력에 훌렁 빠졌구나! 그거 늪이란다. ㅎㅎ<br><br>게스트 없이 3시간 반 공연. 홀로 34곡을 완창했다. 2년 전에는 5시간 반 공연도 했고, 십여 년 전에는 네시간 공연이 기본이었다. 홀로 40곡 넘게 부르는 일도 다반사. 그러나 3시간 반도 다른 공연에 비하면 엄청 긴 거다. 3시간만 해줘도 나는 감지덕지. 공연은 자본의 미학이라던 그의 말처럼 공연 수익금을 모조리 쏟아붇는 어마어마한 물량공세. 눈과 귀가 함께 즐겁다. 개인적으로는 쇼를 자제한 노래만 보여주는 '꿈꾸는 음악회'가 더 환상적으로 보이지만, 연말공연은 연말공연답게!<br>      <br><br><br><br><br><br><br>그의 11집 後 편을 기다려 본다.<br>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03/92/cover150/32426371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039294</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11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309348</link><pubDate>Tue, 30 Dec 2014 2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3093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535876&TPaperId=7309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9/97/coveroff/115551138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70743411&TPaperId=7309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25/coveroff/330243026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64191&TPaperId=7309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7/31/coveroff/89364641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1746&TPaperId=7309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85/10/coveroff/893291174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06X&TPaperId=7309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55/93/coveroff/894914106x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30934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조선 청화 푸른빛에 물들다<br><br><br>고등학교 때 가정 선생님이 사진으로 보여준 청화백자를 보고 크게 놀랐다. 내가 짐작하기에 고려청자가 훨씬 화려할 것 같았는데 하얀 바탕 위에 푸른색을 입힌 청화백자가 훨씬, 훨씬 더 화려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사스럽게 보일 정도로. 지금 생각해 보면 고려청자는 화려한 것보다 우아한 멋이 더 두드러진다. 그러나 당시 사진으로만 접했던 내 머리 속에서는 화려함의 비중이 그러했다.&nbsp;<br>이번에 조선 청화 푸른빛에 물들다-를 재밌게 보고 왔다. 전시 공간이 좁은 편이 아님에도 너무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진열해서 좀 지치는 감이 있었다. 좀 걸러낼 필요도 있지 않았을까? 사진 찍을 수 있게 해준 건 땡큐!<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br><br><br><br><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br>조선 청자가 성에 안 찼던 건 아닌데, 솔직히 현대작가의 작품들이 내게는 더 탐이 났다. 이쪽은 사진도 찍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 당장 사용이 가능한 실용성과 디자인에서 오는 탁월한 아름다움이 돋보였다. 무척 갖고 싶었지만 아마도 굉장히 비쌌으리라. 가격 모르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았던 게 아닐까?<br>관람 마치고 나올 때 도자기 색칠놀이를 할 수 있게 꾸며놓은 게 재밌었다. 하얀 백자 위에 본인이 원하는 무늬나 글씨를 적는 것이다. 나는 나의 사랑을 열심히 표현하고 돌아왔다. 스캔해서 벽에 띄워주기까지 하는데 혼자 막 뿌듯해하고 그랬음..ㅎㅎㅎ<br><br>작은 그림 아랫줄 두번째가 나의 그림이다. 잘 안 보이긴 한데 내 님의 이름과 로고가 그려져 있다. ㅎㅎㅎ<br>        <br><br><br><br><br><br><br>한글이 들려주는 이야기<br>국립중앙박물관을 간 김에 한달 여 전에 오픈한 국립 한글 박물관도 같이 다녀왔다.&nbsp;광화문의 세종이야기가 워낙 내 취향에 잘 맞아서 이쪽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나름 뜯어보는 재미가 있었다.<br>        <br><br><br><br><br><br><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br>바닥이 커다란 스크린이다. 감히 밟을 수가 없었던 우리 문자였다.<br><br>우리 말의 어원을 알려주는 글들이 화면에 계속 나왔다. 우와! 이런 이야기가 담겨 있었구나!<br><br>한글의 발자취가 보인다.<br><br>한글의 자모음을 모아서 만든 탑이 경이롭다.<br><br>뭐든, 일단 인구 1억은 되어야 뭐가 되도 되겠구나... 싶었다. 국가 경쟁력이나 내수의 흐름이나 등등등...<br><br>들리는 모든 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문자라니, 지극히 경이롭고 또 경이롭다.<br><br>의자의 등받침이 님의 침묵으로 되어 있다. 시에 기대어 앉는다-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인 의자란 말인가!<br><br>영상체험관에 글자가 후두둑 떨어지는데, 나 혼자 감상했기 때문에 더 벅찬 기분이었다.<br><br>발자국 표시에 서서 잠시만 기다려 보자.<br><br>잠시만 더 기다려 보자.<br><br>잠시 후 내 실루엣에 맞춰서 움직이는 그림자가 나온다. 손을 흔들어 보고 고개를 갸웃해 보고 만세도 불러본다.내가, 나를 따라하네.^^<br>&nbsp;펼친 부분 접기 ▲<br><br>수능 시험 보던 날에는 엄니와 함께 국립 고궁 박물관에 다녀왔다.교황 방한 기념으로 전시를 연장한 "천국의 문"을 보기 위해서였다.지금껏 고궁 박물관은 늘 무료로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입장료 12,000원...ㅡ.ㅡ;;;;그나마 엄니가 우대 나이이기 때문에 50% 할인 받아 다행~<br>내가 천주교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전시회에서 크게 감흥을 받기는 어려웠다. 그냥 개신교에서 부르는 이름과 천주교에서 부르는 이름은 이런 차이가 있구나~ 하고 신기해 하는 정도?천국의 문도 떼어올 수가 없으니 복제품이 온 것이다. 복제품이라 해도 번쩍번쩍 황금으로 공을 들인 티는 충분히 났다.문에 새겨진 성경의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한 몫!그렇지만 입장료 대비 만족도는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nbsp;<br>        <br><br><br><br><br><br><br>다리 아프다고 아우성이신 엄니가 먼저 집으로 돌아가시고, 나는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서 전시회를 한편 더 봤다.<br>미리 예매해 둔 "세바스치앙 살가두 전"이다.일단 전시관 찾느라 주변을 몇 바퀴 돌았던 이야기는 속상하니까 패쓰하자..;;;<br>사진이 엄청 많았다. 정말, 토나올 정도로 많았다. 사진이 워낙 크고 모두 흑백이라 강렬해서 좀 멀리서 보고 싶은데 공간이 너무 좁아서 시야 확보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nbsp;<br>그리고 이번에 안 일인데, 난 동물 사진이나 정글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고등학교 때 과학 영역 네가지 중 지구과학과 화학을 좋아하고 물리와 생물을 싫어했는데, 물리는 어려워서 싫었고, 생물은 징그러운 사진이 많이 나와서 싫어했다.&nbsp;<br>최근에 내가 혹시 '환공포증'이 있나?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이런 것도 살가두 사진에서 느낀 감정과 비슷하다. 대단한 사진인 건 분명한데, 뭐랄까... 나는 좀 많이 징그럽고 무섭고 그랬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토나올 것 같은 울렁증이 도졌다. 그러니까 나는 인물사진이나 건물사진... 이런 건 좋은데 동물이나 원시림 같은 자연사진은... 취향에 맞지 않아...<br>아마존의 눈물은 무척 재밌게 보았는데, 거기서도 등장하는데 입술에 접시를 넣어서 턱을 늘려놓는 그런 풍습을 담은 사진을 보고 있자니 너무 아찔한 것이다. 이게 또 영상과 멈춰있는 사진의 느낌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정지되어 있는 사진으로 보고 있자니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그들 문화의 한단면이 너무 고통스럽게 보인 것이다. 문화적 차이라고 머리는 생각하지만 심리적으로 그게 잘 안 되는 것이다.<br>그래서 제법 비싼 표였는데 역시 실패! 나는 퓰리처 사진전이나 라이프 사진전이나 매그넘 쪽이 더 맞다. 내 취향을 확인하고 돌아온 전시회였음!<br>        <br><br><br><br><br><br><br>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보고 온 이야기를 했던가?한 것 같기도 한데 왜 했지? 아니, 한 게 맞나???<br><br>레베카와 엘리자벳을 만든 팀의 작품이었고, 출연배우도 옥주현 윤형렬로 마음에 들었고, 소재도 관심이 가서 무척 기대가 됐는데 작품은 아주 꽝이었다. 아, 일일드라마 막장 컨셉이 나온다. 정말,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초연 공연은 이래서 복불복이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 조기 예매를 하지만, 그래서 입소문을 못 들어서 잘못 고른 작품들이 나오기도 한다. 뭐, 그래도 카르멘 보다는 나았다고 할까...;;;;<br>        <br><br><br><br><br><br><br><br><br><br><br>친구까지 동원해서 응모했던 이승환 미샤 콘서트에는 똑! 떨어졌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간 것은 덕수궁. 엄니와 함께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난잎으로 칼을 얻다"에 다녀왔다. 우당 이회영 선생님의 전시회다.&nbsp;<br>어마무시한 전재산을 정리해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선생은 가난하게 살았다. 그럴 때마다 난을 쳐서 받은 돈을 다시 독립운동에 쏟아냈다. 그리하여 나온 이름이 '난잎으로 칼을 얻다'이다.&nbsp;<br>을사늑약이 강요된 자리 덕수궁 중명전에서 선생의 전시회를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다. 하나 남은 사진이 너무 작아서, 벽에 붙어 있는지도 모른 채 지나갔다가 되돌아와서 다시 보았다. 가슴 속에서 묵직한 무언가가 끓어오른다.&nbsp;<br>이 전시회는 3월 1일까지 한다. 더 많은 분들이 다녀왔으면 한다.&nbsp;<br>        <br><br><br><br><br><br><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br><br><br>유골함과 저 자그마한 사진이 보이는가. 가로 4.5에 세로 6.8cm다.<br><br>역사에 이들 육형제가 남긴 족적은 어마어마하지만, 정작 당신 자신의 흔적은 이리도 작게만 남겨놓으셨다.&nbsp;그 희생에 절로 숙연해진다.<br>&nbsp;펼친 부분 접기 ▲<br><br>비씨 카드에서는 프로모션으로 공연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주기적으로 하는데 11월에는 무려 '지킬 앤 하이드'가 있었다.&nbsp;80%까지 할인해 주는 공연도 있건만 이 초초초 인기작은 20%를 할인해 주는 것에서 그쳤다. 그렇지만 몇번을 재관람해도 할인을 안 해 주는 이 공연에서 20%가 어디인가.&nbsp;<br><br><br>예매 당일 나의 후진 컴은 뻗어버렸고, 친구가 예매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작 공연 당일에 조카 돌잔치가 겹치는 바람에 못 가게 되어서 그 표로 직장 동료와 함께 다녀왔다. 아주아주 궂은 날이었는데 그래도 공연을 관람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음.<br><br><br>드디어 조승우 버전의 지킬과 하이드를 만났다. 연기는 역시 발군. 그렇지만 노래는 아직도 류정한에게 더 마음이 간다. 음역대라든가 발성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듯.조승우 말고 다른 배우들도 매력적이었다. 소냐보다 나은 루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린아가 제법 괜찮았고, 엠마도 프랑켄슈타인 때보다 괜찮았다. 근데 배우 이름이 뭐였더라? 이지혜였던가? 찾아보니 이지혜 맞다. ㅎㅎ<br>이번에 박은태도 새로운 지킬로 합류했는데 그의 공연도 보고 싶다. 그렇지만... 너무 비싸. 인간적으로 뮤지컬 너무 비싸... 제일 싼 좌석이 6만원이라는 게 말이 돼? 이건 정말 폭력이라고..ㅡ.ㅡ;;;;;<br>어떤 공연은 한 번 보고 그걸로 충분할 때가 있는데,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작품 중 넘버 1은 항상 지킬 앤 하이드였다.그건 부인할 수 없음. 그러니까, 자꾸 보고 싶으니까 할인 좀 해달라고!!!<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0/21/cover150/8954623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00215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10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74161</link><pubDate>Fri, 12 Dec 2014 16: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7416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877073&TPaperId=7274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5/68/coveroff/899587707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871047&TPaperId=7274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640/25/coveroff/118587104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982737791&TPaperId=7274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15/74/coveroff/94358110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287342&TPaperId=7274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70/7/coveroff/89842873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53444&TPaperId=7274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55/46/coveroff/899205344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7416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nbsp;권오철 천체 사진전. 전시 마감을 하루 앞두고 소식을 들어 마지막 날에 보러 갔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이라길래, 아무 의심 없이 세종문화 회관을 갔는데 여기가 아니란다. 그래서 뒷편인가 하고 돌아가 봤는데 거기도 없다. 그래서 그곳을 지키고 있는 전경에게 물었더니 반대편을 알려준다. 응? 그래? 그렇게 뱅글뱅글 돌다가 겨우 찾아간 곳은 광화문역 지하도였다. 헐, 맨처음 지나간 곳인데 오른편에 있는 걸 못 보고 스윽 지나간 것이었다. 하아, 굽도 높았는데...ㅠ.ㅠ&nbsp;킬리만자로에 올라 별을 찍는 소원을 십년 동안 꿈꾸다가,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 못 이루던 것을 회사 그만두고서야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비용은 퇴직금으로 충당~&nbsp;북반구와 남반구의 별이 지나가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 위도에 따라서 별이 수평으로 뜨는지 수직으로 뜨는지 또는 45도 각도로 뜨는지, 그 차이가 한눈에 보이는 사진들이었다. &nbsp;와, 무려 킬리만자로다. 정말 침묵만이 bgm이 될 것 같아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도 빼버렸다. 온전히 별만 보고 싶어서...&nbsp;전시장 안에 로이킴의 영원한 건 없지만-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권오철 작가의 사진 위에 이 노래를 입힌 것이다. 서로의 작품에 잘 어우러지는, 동반 상승 효과가 있는 만남이었다. 독도에서 백령도, 마라도에서 휴전선, 북극에서 남극, 이끝과 저끝을 잇는 공간들이, 그 공간을 가득 메운 별들을, 오로라가 환상적으로 펼쳐졌다. 로이킴의 목소리하고도 잘 어울려서, 연속으로 두번 돌아갈 동안 내내 앉아 있었다(발이 아프기도 했고..;;;).&nbsp;이렇게 가득한 별을 보니 강경옥 작가의 별빛속에가 떠오른다. 윤동주의 별헤는 밤도 함께...&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지난 10월 19금 콘서트 때 '차카게 살자' 공연 소식을 알리자 환성을 지르면서 내 머릿속은 날짜 계산하기 바빴다. 아뿔싸, 연구수업 직전 토요일이네. 당시 엉겁결에 떠안다시피 맡은 지구별 연구수업을 나는 10월 8일에 하고 싶었다. 9일이 한글날이고 그 다음날이 재량휴일이어서 연속 4일을 쉬게 되어 있었다. 후다닥 해치워버리고 푹 쉬고 싶었다. 그러나 시험 끝난 직후 수요일인인 이 날은 7교시 수업이어서 연구수업 불가 통보를 받았고, 덕분에 일주일 가까이 밀려 14일로 내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11일에 공연이야...ㅡ.ㅜ&nbsp;맘 편히 놀고 싶었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고, 그렇다고 공연을 포기할 마음은 네버 없었고, 그래서 미리미리 조금씩 수업 준비하고 공연 다녀왔다. 수변무대는 야외여서 실내와는 다른 감동이 있다. 또 본격 기부 공연이기 때문에 취지도 좋았고~&nbsp;&nbsp;백혈병 어린이 재단을 15년째 후원하고 있는 이 공연에서 기부금 전달을 위한 세 남자가 출연했다.&nbsp;1번 강풀2번 류승완3번 김제동&nbsp;공장장의 주문은 자신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지를 3분 동안 어필하라는 것이었다.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사람이 당첨!&nbsp;1번 강풀은 원고를 써왔다. 본인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지... &nbsp;나는 착한 사람입니다. 형님들 결혼하고 싶은 마음 들고 싶게 깨소금 맛을 흘리고 다니는 나는, 착한 사람입니다.나는 착한 사람입니다. 형님을 클럽가지 못하게 츄리닝 입고 약속 장소에 나타나는, 형님들을 건전한 유흥의 길로 인도하는 나는 착한 사람입니다.&nbsp;뭐 이런 식의 멘트~&nbsp;2번 주자 류승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nbsp;나는 착한 사람입니다. 원래 초대받았던 주진우 기자가 오지 못하게 되어 대타로 섭외되었지만 섭섭해하지 않는 나는, 정말 착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전통적으로 2번을 지지해온 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블라블라블라~~~ 결국 1번보다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3번 주자 김제동 등장 여러분, 1번과 2번 찍어서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습니까? 3번을 지지해 주십십오~  하고 등장하는데 이미 게임 끝났다. 말빨로 먹고 사는 사람을 무슨 수로 이겨..ㅎㅎㅎ&nbsp;정말 즐겁고 예쁜 공연이었다는 건 두말 하면 잔소리. 사진은 집에 가서 더 추가해야겠다. ㅎㅎㅎ<br><br>공연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서~<br><br>저 남자의 뒷통수가 참으로 안타깝구나......&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함께 다녀온 북서울 시립 미술관이 있다. 지하1층은 유치원생들의 단체 관람이 있었는데 아기자기 예쁜 것들이 많았지만 중학생 취향은 아니었고, 1층과 2층은 재개발과 관련된 도시 건축 디자인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쪽은 또 중학생이 이해하기에는 무리. 학사일정에 따라 방문한 거라서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나한테는 좋은 관람, 애들에게는 다소 비추였다. &nbsp;&nbsp;컨테이너 박스를 보는 순간 용산 참사가 생각나서 순간 섬뜩해졌다.&nbsp;&nbsp;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이 폐허의 섬들...&nbsp;&nbsp;달동네의 정겨움과 순박함은 이제 기대하기 어려워졌지...&nbsp;&nbsp;고향 바닷가를 달동네로 끌어올리다...&nbsp;&nbsp; 이제는 거의 사라진 달과 가까운 달동네...&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95/cover150/89591901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956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11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71268</link><pubDate>Thu, 11 Dec 2014 16: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7126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62343290&TPaperId=7271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62342499&TPaperId=7271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6234470X&TPaperId=7271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7/58/coveroff/936234470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62347946&TPaperId=7271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72/76/coveroff/936234468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70690652&TPaperId=72712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7126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nbsp; 접힌 부분 펼치기 ▼ &nbsp;73. 내가 잠들기 전에(로완 조페, 2014)&nbsp;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는 무척 궁금했던 영화다. 머리를 크게 다친 이후 자고 일어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여자 니콜 키드먼. 아침에 눈을 뜨면 낯선 사내가 자신의 옆에 누워 있고 본인은 자신을 이십대 초반으로 기억하지만 거울 속의 나는 40대에 들어서 있다. 당황하는 그녀에게 남편은 매일 아침 새롭게 설명한다. 나는 당신의 남편, 당신은 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쳤고 이것들이 우리의 결혼 사진들이다 등등등...&nbsp;&nbsp; 매일 자신을 혼란스런 눈으로 쳐다보는 아내를 안심시키고 출근을 해야 하는 남편이라니, 보통 지극정성이 아니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nbsp;여자에게는 날마다 전화해 주는 의사가 있으니, 그는 역시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당황해하는 그녀에게 옷장 안의 카메라를 꺼내라 하고, 그 안에 여자가 날마다 녹화해둔 자신의 육성 동영상 파일을 틀어보게 한다. 여자는 남편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의사를 만나서 치료를 해보려고 하지만 그녀의 다친 기억체계는 도통 돌아올 줄을 모른다. &nbsp;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워낙 자극적으로, 누군가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만들어 놨기에 저 사람 인상 더럽네. 분명 범인일 거야....라고 생각하며 보다가 뒷통수 맞았다. 그럼 그렇지, 그렇게 단순할 리가 없지..;;;;&nbsp;스포일러만 조심한다면 제법 긴장감있게 볼법한 스릴러 영화다. 물론 영화에 도통한 분이라면 단번에 반전을 눈치채겠지만.&nbsp;그나저나, 영화 속에서 남편 잘생겼다는 설정에 헐~한 부분이 있었다. '잘 생겼다'의 의미가 너무 다른 걸!&nbsp;정말 저렇게 매일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기억상실증이 있는 걸까? 자고 일어나면 새로 세팅된다니, 아 상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다. &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4. 보이후드(리처드 링클레이터, 2014)&nbsp;같은 배우들을 무려 12년동안, 매년 일주일씩 촬영해서 영화 한편을 만든다는 것! 세상에, 이런 장인 정신이 또 있나!비포 시리즈를 18년에 걸쳐서 세편 찍어낸 감독다운 열정과 정성이다. 아역배우와 성인배우를 같이 캐스팅한 게 아니라 이 아이가 자라서 고스란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찍었다. 당연히 젊은 배우들은 조금씩 늙어간다. 에단호크의 한창 때 얼굴을 보다가 잘생긴 얼굴이 중후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이 신기한 경험!&nbsp;&nbsp; 이야기는 평범하다. 어려서 사고쳐서 아이를 낳은 부부가 결국 헤어졌고, 각자 다른 가정을 이루면서도 부모 자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유지하는, 연인에서 부부로, 원수에서 다시 친구로 변해가는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해서 특별했다. 이렇다 할 자극적인 소재가 전혀 없다. 학교에 다니고, 직장을 구하느라 바쁘고, 자녀가 독립을 해서 허전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가족들의 모습이다. 영화가 워낙 잔잔해서 보는 동안 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몰입도가 좋았다. 참으로 착한 영화다.&nbsp;주인공의 누나로 나온 아이는 감독의 딸이다. 성이 같아서 알아봤네. ㅎㅎㅎ 눈이 엄청 쳐졌는데, 꼭 닮은 아이를 알고 있어서 볼 때마다 이 영화가 떠오른다. ^^&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5. 패션왕(오기환, 2014)&nbsp;웹툰을 영화로 옮긴다고 한다. 그게 '패션왕'이라고. 오, 제목이 끌리는 걸?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했다. 인터넷으로 들어가 보니 6회까지인가 무료였는데 그만큼 보는 동안 나는 전혀, 정말 재미가 없었다. 내용도 흥미롭지 않고 그림도 너무 성의가 없어서 도무지 뭘 보고 열광하는 건지 알 수가 없음... 혹시 내가 나이 먹어서 청소년을 이해 못하는 걸까? 그렇다면 곤란하지. 그래서 영화를 봐주기로 했다. 영화로 보면 좀 낫겠지 싶어서. &nbsp;뭐, 결과는 올해의 영화로 등극하시었다. 워스트 영화로.ㅡ.ㅡ;;;;;&nbsp;&nbsp;이건 뭐 겉멋만 잔뜩 든 아해들의 재벌놀이 주니어 버전도 아니고...만화적 상상력과 오버 액션을 한 거라고 이해해주려고 해도, 그렇다면 그런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던가...왕따 문제든, 아님 출생의 비밀이든, 뭐 하나 진정성이 없어 보였다. &nbsp;&nbsp;외모를 포기한 전교1등에 설리가 출연한 순간, 아 저 아이가 수능 끝나면 안경 벗거 머리 펴고 변신을 하겠구나-라고 너무 쉽게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게다가 패션왕으로 거듭나야 할 우기명(주원)은 훌륭한 기럭지에도 불구하고 별로 핏은 살지 않았다. 모델은 아무래도 좀 더 말라야 하는 건가?&nbsp;하나 봐줄만한 캐릭터라면 김성오가 분한 박남정 캐릭터다. 핏도 김성오가 더 좋았음...;;;&nbsp;&nbsp; 요새 틀면 나오는 이경영도 이 작품에서 잠깐 나오는데 왜 여기까지 오셨어요! 하고 말리고 싶은 심정... 서브 주인공이 악역 캐릭터일 경우 미워할 수 없는 어떤 근거나 사연을 부여하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에선 그것도 공감이 가질 않았다. 이 영화에 맞짱을 뜰만한 작품으로 '차형사'가 있는데, 그래도 차형사는 초절정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씬에서 런웨이 장면은 꽤 그럴싸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눈호강은 시켜줬는데, 이 작품은 잘빠진 배우들 데려다가 그것도 못해.. 하아...  옛날에 드라마 패션왕이 잘 나가다가 배가 산으로 가는 컨셉으로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그쪽이 훨씬 볼만했음. 끙!&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6. 인터스텔라(크리스토퍼 놀란, 2014)&nbsp;그야말로 장엄한 영화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관객을 제대로 놀래켰다. 더 재밌었던 건 다크 나이트였고, 더 흥미로웠던 것은 인셉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숙연함 같은 게 있었다. 이런 영화감독이 있고, 이런 작품이 있고, 그걸 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마웠다.&nbsp;&nbsp;겨우겨우 예매한 아이맥스관. 이 커다란 상영관도 이 작품을 제대로 담아내진 못했다고. 국내에는 이 작품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극장이 없다고. 헐... 영화를 위해 극장이 있어야 하는데 극장 사이즈에 영화를 맞출 판이네...ㅡ.ㅡ;;;;&nbsp;지구멸망, 혹은 인류멸망의 위기 앞에서 거대한 사명을 띠고 우주로 나가야 하는 사나이의 이야기는, 식상한 설정이다. 근데 그 뻔할 뻔한 이야기를 전혀 뻔하지 않게 시작하고 풀어낸다. 이런 이야기에서는 늘 가족애가 중심이 된다. 돌아가서 만나고 싶은 가족이 있기 때문에 돌아올 힘을 갖게 되는 미션 수행자.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일부러 돌아올 가족이 없는 사람만 뽑은 미션도 있다. 그 아이러니. &nbsp;저 위의 포스터에 나오는 행성에 도착했을 때 공포가 가장 컸다. 그 어마어마한 물기둥이라니. 게다가 한 시간에 7년을 잡아 먹는 어마어마한 갭! 한순간의 판단 착오로 세시간을 소비했고, 지구에서는 이미 이십 년도 넘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어려서 헤어진 딸은 떠나올 때의 자기 나이가 되어버렸음을 알게 된 아버지가 오열한다. 사명은 숭고하지만, 그가, 그리고 그의 가족이 치른 희생은 누구도 보상해주지 못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나라도 지구 전체의 운명을 구하는 대신 내 가족의 곁에서 그들과 함께 지구의 끝을 볼 것만 같다. 답을 미리 알았다면 말이다.&nbsp;어려운 물리학 용어와 설정이 잔뜩 나오지만, 그래도 일반 관객들이 큰 무리 없이 이해하도록 영화를 끌어 간다. 이 영화 덕분에 킵 손이라는 이름도, 칼 세이건이라는 이름도 어찌나 친숙해졌던지...ㅎㅎㅎ&nbsp;&nbsp; 앤 해서웨이는 숏컷이 무척 잘 어울렸다. 전성기 때의 데미 무어를 보는 기분.  영화는 한 번 더 보고 싶을 만큼 충분히 재미 있었지만 다시 보기엔 너무 길어... 요새 두시간 넘는 영화가 왜 이리 많은 거야.. 방광의 압박이....;;;;;&nbsp;크리스토퍼 놀란의 다음 영화는 어떤 것일까 크게 기대가 된다. 이만큼의 물자를 동원할 수 있을 만큼, 투자를 받아낼 수 있을 만큼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인지도를 높여서 하고 싶은 영화를 기어이 만들어내는 그런 뚝심과 능력을 가진 사나이. 근사하구나!&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77. 카트(부지영, 2014)<br>전태일 열사가 사망한 11월 13일에 개봉한 카트.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였다. 그러나 그런 의리를 내려놓고서도 이 영화는 상업영화로서도 꽤 괜찮은 영화였다. 청소년 관객을 많이 모아준 도경수의 연기도 훌륭했고, 청소년 알바 고용 행태에 대한 실상도 잘 보여주었다. 특히나 급식 한끼를 마음 편히 먹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적나라했다. 깜박하고서 급식비를 못 낸 아이라면 내일 내면 되지 뭐~ 하면서 외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돈이 없어 내지 못했다는 걸 아는 아이는 자격지심에 밥을 굶게 된다. 그 상황이, 그 입장이 너무 이해가 되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대한민국이 학생들 밥한끼를 못 먹일 만큼 경제력이 없는 나라인데 말이다..ㅜ.ㅜ<br>홈에버 사건을 다룬 영화 카트. 이런 영화는 필연적으로 가슴 통증을 동반시킨다. 그 끝을 알기 때문이다. 영화는 현실보다 훨씬 소프트하게 접근한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철탑 위에 올라가 있는 노동자들이 밟힌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이렇게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일까. 정치의 민주주의도 경제의 민주주의도 모두 후퇴하고 있다. 새해에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br>        <br><br><br><br><br><br><br><br>★★★☆&nbsp;78.&nbsp; 퓨리(데이비드 에이어, 2014)&nbsp;1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연구수업 준비를 하던 와중에 이 영화 광고를 보았다. 2차세계대전이었으면 써먹을 수 있었겠다~하고 생각했지만, 뭐 시기가 안 맞았음. 내 수업은 10월이었고, 이 영화는 한달 더 뒤에 개봉했으니까. &nbsp;&nbsp; 2차 세계대전에서 유럽 전선을 휩쓸며 살아남은 부대. 브래드 피트가 이끌고 있었고, 탱크의 이름은 퓨리다. 때는 4월. 히틀러가 죽기 얼마 전이었지만 영화 속에서 그들이 그 사실을 어찌 알겠는가. 만약 알았더라면 마지막에 전투 대신 몸을 피하는 쪽을 택했을 것이다. &nbsp;훈훈하기만 했던 전우애는 아니었지만 결국엔 훈훈할 수밖에 없던 그들이 하나 둘 목숨을 버려야 할 때가 오는 게 안타까웠다. 한달, 일주일, 아니 하루만 더 버텨내도 살아돌아갈 길이 생길 수 있었는데,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nbsp;독일의 한 마을에서 여자 둘만 있는 집에 들어갔을 때, 저녁 만찬을 즐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길어서 그 부분이 좀 지루했던 걸 빼면 전반적으로 영화는 좋았다. 지나치게 마초적이지도 않고 어설프게 비극적이지도 않고...&nbsp;개인적으로는 샤이아 라보프의 열연이 돋보였다. 아무래도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한 것만 보았기 때문에 그의 연기력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었나 보다. &nbsp;브래드 피트는 늘 일정한 정도의 작품 고르는 눈을 보증해 주었다. 연기력도 마찬가지. 빵발 아저씨, 이번에도 반가웠어요!&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9. 거인(김태용, 2014)&nbsp;연관검색어가 '그 김태용이 아니고'란다. ㅎㅎㅎ 탕웨이의 김태용이 아니라 다른 영화 감독 김태용의 작품이다. &nbsp;주인공 영재는 부모님과 동생이 있지만 집을 나와서 천주교 재단의 도움을 받는 쉼터에 머물고 있다. 아버지는 일할 생각도 없고 자꾸 종교 단체 등을 통해서 빌붙어 살 생각만 하고, 엄마는 일하시다 허리를 다쳐 이모 댁에 가 계신다. 이제 고1이 된 영재는 나이가 차서 곧 쉼터를 나와야 하지만 집에 돌아가는 것만큼 끔찍한 게 없다. 영재는 쉼터 부모님들의 눈에 들어 계속해서 돌봄을 받고 싶지만 세상 일이 어디 뜻대로 되던가. 쉼터 부모님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 신학 대학에 입학해서 신부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성적도 그만큼 나오지를 않고, 주변 여건들이 영재를 자꾸 밖으로 내치게 만든다.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진실을 외면하거나 왜곡하기도 한다. 이 아이의 하루는 너무 치열하고 고단한데, 무책임하고 뻔뻔한 아비는 동생마저도 영재에게 맡길 생각을 한다. 오 마이 갓!&nbsp;&nbsp; 아빠만큼 뻔뻔하진 않지만 엄마 역시 무대책이었다. 게다가 철없는 동생은 형의 고충 따위는 알 턱이 없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nbsp;영화를 보는 동안 참 힘들었다. 이렇게 세상에 떨궈진 채 온전히 자기 힘으로 살아내야만 하는,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삶을 견뎌야 하는 어린 목숨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에 대한 참담함과, 이렇게 책임지지 않고 부모라는 것만을 내세우는 위인들도 참으로 많다는 씁쓸함이 가득했다. &nbsp;담임선생님은 피상적으로 아이에게 던지듯 관심을 표현했고 그게 다였다. 영재의 쉼터 부모님들도 위선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었다.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만으로 세상에 던져져도 얼마든지 제 입 하나 건사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닌데, 마냥 어려서 뭘 모르는 나이도 아니고, 알 것 다 아는 나이의 이 친구들에게 세상은 너무 잔인하다. 부모님 건사하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토익점수까지 갖춰도 만만치 않은 세상인 것을...&nbsp;굳이 어느 쪽이 더 좋았냐고 한다면 내게는 '파수꾼'이 더 좋았지만 둘은 청소년이 주인공일 뿐, 내용과 전개방식이 많이 다르므로 단순 비교는 힘들다. 그래도 마지막에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고 선을 그으며 마무리를 지은 것은 참 좋았다. 여백의 미가 보인다. 포스터의 저 아이는 날아오르는 것일까, 추락하는 것일까. 역설적인 제목의 거인, 좋은 영화다. &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80. 빅매치(최호, 2014)&nbsp;최근 이정재의 영화 선택은 무척 좋았다. 신세계가 가장 좋았고 관상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앞의 호연을 몽땅 깎아먹는 잘못된 선택이지 싶다. 대체 이런 영화 왜 나온겨???&nbsp;격투기 선수 이정재는 살인 사건에 연루된 채 형이 납치되고 본인마저도 의심받는 순간에 유치장을 빠져나와 형을 구출하기 위해 뛰고 뛰고 또 뛰고 끊임없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함정에 빠졌다. 게임을 기획한 것은 에이스 신하균. 그리고 그들의 하수인이지만 결국엔 이정재에게 도움을 주게 되는 보아가 등장하는데, 이 캐스팅은 정말 미스 캐스팅...;;;;&nbsp;영화는 꽤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였다. 단순히 액션만 보자면 이정재는 꽤 멋있게 나왔다. 명품복근은 그야말로 보너스!하지만 그게 다다. 아무리 액션영화에 시간 때우기용 영화라 하더라도 일정 정도의 '설득력'은 있어야 하지 않나. 아무 의미 없이 때리고 부수고 깨버리는 영화는 너무 소모적이다. 게다가 배성우가 분한 조폭들의 어줍잖은 개그는 또 무엇인가. 개연성 없는 이들의 파트너십도 어이가 없고, 총체적으로 황망한 영화였다. 패션왕이 아니었다면 올해의 워스트는 이 작품이 차지했을 것이다. 사진도 안 퍼왔다. 시간 아까웠음...;;;;&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펼친 부분 접기 ▲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66/81/cover150/s272535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668163</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10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68017</link><pubDate>Wed, 10 Dec 2014 14: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6801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69253&TPaperId=7268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64/55/coveroff/89356692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0091&TPaperId=7268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2/34/coveroff/89255500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08186689&TPaperId=7268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7/coveroff/93081866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15415104X&TPaperId=7268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427720204&TPaperId=72680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6801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nbsp; 접힌 부분 펼치기 ▼ &nbsp;66. 제보자(임순례, 2014)&nbsp;2005년 12월에 경주로 향했다. 이승환 연말공연은 12월 31일이었고, 송구영신 예배 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된 나는 애가 탔다. 그래서 대구 공연을 가기로 결정했다. 공연만 보고 오기엔 교통비가 아까워서 답사를 겸하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경주. 눈이 엄청 오던 날이었다. 찜질방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에 한 대 오는 버스...ㅡ.ㅡ;;;; 그 눈을 다 맞고 오들오들 떨다가, 찜질방에 가서 땀 푹 내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깨어났을 때 세상은 황우석 뉴스로 온통 도배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빅뉴스.&nbsp; 월화수목금금금 일하고 있다며 화려한 언변을 자랑했던 그의 언론 플레이는 그렇게 끝이 났다. 뭐, 지금도 그 신화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지만...&nbsp;&nbsp;&nbsp;제목은 '제보자'가 주인공일 것 같지만, 제보를 받고 그것을 파헤치는 기자가 핵심 인물이다. 이런 역할에 박해일은 무척 잘 어울린다. 아주 잘 빼입는 것보다 노숙도 감행할 것 같은 옷차림에 수염도 듬성듬성 났어도, 눈빛만은 형형한 그런 역할 말이다. &nbsp;요새 틀면 나오는, 무조건 나오는, 일단 나오는 이경영이 이 영화에서 황우석에 해당하는&nbsp;역할을 맡았다. 언론을 등에 업으면 환자 가족뿐 아니라 온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라는 걸, 사실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느끼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정의로운 결말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뒤끝은 개운하지 않다. 그때 그렇게 투쟁했던 분들, 지금은 모두 방송국에서 나와 계시니까.&nbsp;박해일이 이경영과 서 있는 투샷을 보면 박해일이 기럭지에서 우월해 보이지만, 유연석과 나란히 서 있는 걸 보면 이게 또 뒤집어짐..ㅎㅎㅎ&nbsp;  방송국 사장의 차를 막으며 방송윤리강령을 외치는 장면은, 설정상 무척 감동스러울 타이밍이지만, 실제로도 당시 정연주 사장이 오케이 사인을 내리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면서는 여전히 착잡했다. 야성이 살아있는 언론이 너무 간절하다. 그런 바람으로 대안 언론을 후원하고 열심히 챙겨듣지만, 공중파 방송의 위력 앞에서는 너무 작은 촛불이다. 그 작은 촛불들이 모이고 모여 결국엔 커다란 횃불이 되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으면...... 국익이 아닌 진실이 우선이고 더 큰 힘을 가졌으면......&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67.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2014)&nbsp;차태현이 나오는 따뜻한 영화일 거라고 짐작했다.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지만 그리 재밌지는 않았다는 게 함정!&nbsp;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여장부. 그는 동체시력을 갖고 있는데, 남들보다 훨씬 속도를 늦게 체감한다. 아주 빠르게 던져진 공도 그에게 날아올 때는 천천히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 능력을 각별하게 이용하면 범죄 소탕에도 크게 쓰일 수 있고, 어쩌면 연애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남들과 다르게 속도를 인식하니, 서둘러야 할 때 서두를 수 없다. 빨리 움직이려 하면 그 속도가 감당이 안 되어서 어지럽고 쓰러지게 된다. 이게 과해지면 시력을 잃을 수도...&nbsp;한국의 로맨스 영화에는 빠지지 않는 첫사랑 코드도 등장한다. 이런 드라마와 영화만 보면 모든 연인은 첫사랑하고만 맺어져야 할 판이다.(버럭!)&nbsp;사채업자에게 시달리면서도 아빠가 남겨주신 집을 팔지 않고 꿋꿋이 버티는 남상미. 아니, 이자가 얼만데 그걸 버텨! 게다가 본인은 아르바이트 전전하고 있는데 뮤지컬 배우고 되고 싶다는 꿈은 굳게 지키고 있다.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꿈을 포기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집을 지키느라고 무리수를 두는 것이...;;;;;&nbsp;여러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소소한 웃음도 주지만 그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다. 남상미가 대학로 횡단보도 중간에서 전화기에 대고 노래를 부르며 오디션 치르는 장면이 고왔고, 은행잎을 팔에 한가득 담아놓은 것도 예쁜 색감을 자랑했지만 크게 남는 것은 없었다. &nbsp;근데, 동체시력이라는 게 정말 있기는 한 거야???&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68. 초콜렛 도넛(트래비스 파인, 2012)&nbsp;&nbsp;게이 바에서 립싱크를 하며 춤을 추는 루디는 옆방에 사는 마르코가 늘 눈에 밟힌다. 애 엄마는 애를 방치한 채 늘 약에 쩔어 있고, 툭하면 집을 비우기 일쑤다. 여자 인형을 갖고 놀기 좋아하는 소년 마르코는 다운증후군이다. 버려지고 방치되는 아이를 못견뎌하는 루디는 제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데도 불구하고 마르코를 책임지고 싶어한다. 이때 그에게 힘이 되어준 존재는 얼마 전 연인이 된 검사 폴.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고 약물 적발로 감옥에 간 마르코의 엄마 대신 마르코의 가족이 되어 아이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며 안락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영화의 배경은 35년 전이다.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사회적 편견에 싸여 있을 때다. 폴은 검사직에서 잘렸고, 두 사람은 마르코에 대한 양육권마저도 잃게 된다. 법정의 판사도 마르코의 친모보다 이들 두 사람이 마르코에게&nbsp;더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지만, 가슴으로 이해한 그 사실을 게이 커플이라는 머리의 판단이 인정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이들이 마지막에 찾아간 변호사가 흑인 변호사였을까. 당신만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해줄 거라는 간절함이 불러낸 결과였다. &nbsp;초콜렛 도넛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 마르코. 해피엔딩 이야기를 밤마다 들려달라고 조르는 해맑은 아이 마르코. 따뜻한 가족의 품이 필요했던 소년 마르코. 그리고 그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지켜내고 싶었던 연인 한쌍. 그러나 이들이 마냥 행복해지게 세상은 내버려두지 않는다. &nbsp;&nbsp; 두 사람 중 오른쪽의 알란 커밍은 실제로 커밍 아웃한 배우인데, 그래서일까.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볼 때, 폴은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루디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보인다. &nbsp;&nbsp;&nbsp;실제 다운증후군이기도 한 아이작 레이바는 이 영화가 첫 영화인가 보다. 다른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마르코의 연기도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으로 보였다. 뭉클하고, 먹먹하고, 그리고 많이 슬픈 이야기였다. &nbsp;&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69. 나를 찾아줘(데이빗 핀처, 2014)&nbsp;처음으로 시네토크로 본 영화다. 두시간 반동안 영화를 보고, 다시 한 시간 동안 영화 해설을 듣는 시간이었다. &nbsp;&nbsp;&nbsp; 이동진 평론가와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호흡을 맞췄는데, 둘의 호흡이 안 맞아...;;;; 프로파일러 분은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 그냥 이동진 얘기만 한 시간 듣는 게 나한테는 더 좋았을 것이다. 그 다음 주에는 표창원과 함께 했다는데 그 둘은 잘 맞았다는 후문....;;;;&nbsp;영화는 역시 데이빗 핀처다웠다. 세븐보다 더 스릴감 넘쳤다고 기억한다. 원작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반전을 알지 못했으므로 영화 중반에 크게 한 번 놀라고, 몇 번이나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nbsp;&nbsp;&nbsp;어리숙하고 맹하며, 어눌한 남편 역에 벤 애플렉은 무척 잘 어울렸다. &nbsp;&nbsp;하지만 이 영화의 최대 수혜자는 아마도 로자먼드 파이크이지 싶다. 와, 이건 뭐 살벌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렇게 무서운 와이프라니! &nbsp;&nbsp;이동진은 영화를 보면서 그녀의 연기에서 니콜 키드먼과 샤론 스톤이 보였다고 했는데, 실제로 로자먼드 파이크는 그 두 배우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와우!&nbsp;&nbsp;영화 중간에 마구마구 먹을 것을 쑤셔 넣는 장면에서 유난히 배가 나와 보이길래 임신 중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체격이 좀 있는 편인가 보다. 벤 애플렉이 192cm의 거구인 것을 감안하면.&nbsp;&nbsp;영화는 무척 재미 있었다. 너무 재미 있었기 때문에 원작 소설을 보고 싶지 않다. 원작도 무척 훌륭할 테지만, 그냥 영화로도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nbsp;&nbsp;불만이 있다면 제목이다. '나를 찾아줘'라는 제목은 이 작품의 내용과 너무 안 어울린다. 원제처럼 'gone girl'이 더 낫다. '사라진 그녀'가 직접적이긴 하지만 적어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방향으로 상상하진 않게 하니까.&nbsp;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던가?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꾸뻬 씨의 부인인지 연인인지로 나오던데, 이 작품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그 찰나의 순간에도 어색해 보였다. 하하핫, 캐릭터가 지나치게 강했어. ㅎㅎㅎ&nbsp;&nbsp;           &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0. 우리는 형제입니다(장진, 2014)&nbsp;이승환 팬 중에 cgv 부점장이 하나 있다. 어느 지점이었더라? 지방 어드메였는데... 암튼 이분의 소망은 극장 하나 빌려서 이승환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는 것이었지만 그건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드팩민과 백혈병 어린이 재단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영화 상영을 했다. 그게 이 영화였다. 본인은 cgv 직원이지만 정작 빌린 것은 롯데시네마 장안점. 이 영화관은 이름이 계속 바꼈는데 워낙 외져서 장사가 좀 안 됐던 게 아닐까 싶다. 비가 많이 오던 날이어서 날이 궂었지만 영화 보는 데는 아무 문제 없었다. 드팩민들의 간식거리 찬조도 있었다. 영화 상영 전에 이승환 뮤직비디오 '화영연화'를 함께 감상하고 영화 시작~&nbsp;장진 감독을 좋아한다. 이제는 좀 식상해진 유머 패턴이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웃음 끝에 감동이 있다. 조진웅, 김성균, 김영애 등 모두 연기파 배우들이라 연기도 흠잡을 데 없다. &nbsp;30년 동안 헤어져서 사는 동안 서로가 알지 못했던 처절한 시간이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피붙이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수 있었던 사연들이 있었다. 게다가 얄궂게도 둘은 목사와 박수무당으로 직업적 장벽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걸 넘어서게 한 물보다 진한 피가 있었다. 단순 신파나 가족애만 강조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오히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것이 다로 느껴지게 한 홍보가 좀 문제이지 않을까. 그 이상의 것이 있는데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하지 않게 만들어서 말이다. &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0-1. 사라의 열쇠(질스 파겟-브레너, 2010)<br>몇 해 전에 극장 개봉했을 때 봤는데 늦게 도착해서 앞부분을 보지 못했다. 뒤늦게 다시 한번 보니 더 인상 깊었다. 홀로코스트를 표현하면서 가해자-피해자의 이분법이 아니라, 피해자였던 이들도 가해자였던 역사를 되돌아 보게 한 것이 좋았다. 우리 역시 일제 강점기의 피해자이지만, 제주에서, 한국전쟁 와중에, 또 베트남 전쟁에서 얼마든지 가해자가 되었던 역사가 있지 않던가. 마지막에 특히 '이름'에 의미를 둔 게 유난히 좋았다. 이름이 곧 역사가 되고 삶이 되는 과정이 모두 보여서......&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1. &nbsp;다이빙 벨(이상호, 안해룡, 2014)&nbsp;다이빙 벨을 본 날은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날이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입장해서 울며 울며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도착한 메시지는 신해철의 죽음을 알리고 있었다. 온 세상에 죽음이 가득했다. 무겁고 또 무거웠지만 피할 수 없고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마땅한 다큐멘터리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영활르 봐야 할 사람은 보지 않고, 이미 공감하고 숙지하고 두 주먹 불끈 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나온다는 게 문제였다. &nbsp;지난 주 파파이스에는 단원고 생존자 학생이 출연한다고 했는데 내가 본 분량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주 분량에 나오지 싶은데, 짐작하고 있는 어떤 내용이 나올까 봐 두렵다. 막연히 상상하는 것들이 정말 현실이었을까 봐. 장기 없는 토막 살해 사건보다도 더 엽기적인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닐까....&nbsp;참, 어제 미생 6편을 보는데 배경음악에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 나왔다. 방송 날짜를 보니 그의 죽음 이후였다. 의도된 BGM이었나 보다. 참으로 아까운 목숨이고 아픈 죽음들이다.&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72. 나의 독재자(이해준, 2014)&nbsp;이해준 감독의 전작 천하장사 마돈나와 김씨 표류기를 참 좋아했다. 휴머니티가 보이는 감독이랄까. &nbsp;이번 작품이 앞의 작품들보다 더 좋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는 늘 보장해주는 것 같다. &nbsp;이번 영화에서의 수확이라면 설경구의 재발견이다. 설경구가 연기 잘하는 거야 누구나 아는 일이고, 그래서 그의 열연은 늘 당연하게 여겨져서 큰 감동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달랐다.&nbsp;&nbsp;남북정상회담에 대비하기 위해 김일성 역에 몰입하다 못해 아예 스스로를 독재자로 여기는 주인공처럼 그 자신 설경구가 보이지 않고 극중 인물만 뚜렷하게 보인 것이다. 완벽한 매소드 연기. &nbsp;박해일 역시 연기 못하는 배우가 결코 아닌데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어쩌면 그의 연애의 결말이 너무 뻔해서였을지도...&nbsp;&nbsp;&nbsp;&nbsp;&nbsp;박해일의 아역 연기를 한 꼬마가 참 예뻤다. 모처럼 통닭을 사온 아빠 덕분에 화기애애한 저녁 식사 시간. 서로 다리를 뜯어주며 먹으라고 내미는 진심 어린 손길이 뜨거울 만큼 따스했다. 정말 가식 없이 순수하게 가족을 위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nbsp;&nbsp;&nbsp; 저 예쁜 배우의 이름은 박민수. 2007년 생이다. 뮤지컬에 출연한 적 없나? 왜 이리 얼굴이 낯설지가 않지? &nbsp;영화 속에서 기어이 이뤄진 가상 남북정상회담. 독재자에 분해서 주인공이 내뱉는 말들 중에는 귀담아 들을 부분이 있었다. 통일을 정말 원한다면 결코 흘려듣지 말아야 할 메시지들 말이다. &nbsp;그러고 보니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떠오른다. 김일성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 그 날에 무엇하고 있었냐는 물음... 그러게... 한 시대를 같이 살았다는 것은, 이렇게 공동의 기억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김일성이 죽었을 때, 노무현이, 그리고 신해철이 죽었을 때...와 같은 그런 기억들...&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펼친 부분 접기 ▲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685/2/cover150/8964357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685025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9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62698</link><pubDate>Mon, 08 Dec 2014 15: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6269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462736204&TPaperId=7262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2/97/coveroff/923138161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782737977&TPaperId=7262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6/59/coveroff/92313816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212738904&TPaperId=7262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03/74/coveroff/923138859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572738328&TPaperId=7262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35/6/coveroff/56360691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762737074&TPaperId=7262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78/5/coveroff/937322032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6269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1. 더 데빌&nbsp;윤형렬과 한지상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사전 정보 하나도 없이 갔더니 너무 난해해서 이해하느라 애먹었다. &nbsp;악마의 유혹을 던지는 한지상은 흰색 수트와 검은색 수트를 번갈아 입고 나오는데, 그때그때 역할이 바뀌는 설정이었다. 악마의 속삭임일 때는 검은색 옷을 입는 것이다. 그걸 뮤지컬 다 끝나갈 때쯤에야 알아차렸다...;;; 미리 눈치를 채고 봤으면 좀 더 몰입이 되었을 것을...<br>&nbsp;윤형렬의 울림 가득한 목소리를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그런 목소리 성향상 발음이 너무 부정확하게 들려서 아쉬웠다. 배우는 딱 세명 나오고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 고정되어 있다. 세트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근래의 화려한 무대 스타일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br>&nbsp;언뜻 영화 '데블스 어드버킷'이 떠올랐다. 캬, 그 영화 정말 명작이었는데.... 인간은 끊임없이 유혹당하는 존재지...<br>        <br><br><br><br><br><br><br>&nbsp;2. 친구와 함께 뮤지컬 레베카를 보았다. 쿠팡이었나? 40% 할인에 프로그램북도 준다고 했다. 오우케이!캐스팅은 오만석과 리사였다. 뮤지컬 소개에 삽입된 곡이 리사 곡이어서 미리 맛보기를 했는데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작년에 보았던 신영숙 못지 않을 것 같은 기대감! &nbsp;리사는 내 기대를 충분히 채워주었지만 오만석은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다. 보증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귀족 역할 배역에 많이 안 어울렸음,,, 아무래도 포도밭 그 사나이의 농촌 총각 역할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나보다.ㅎㅎㅎ&nbsp;가장 하일라이트가 되어줄 '칼날같은 그 미소'조차도 너무 얌전하게 불러서 격정으로 치닫는 맛이 없었다. 2주 뒤에는 알라딘 B님이 주신 표로 오만석-신영숙 버전으로 한 번 더 보았는데, 역시나 오만석이 아쉬웠다. 작년에 류정한 캐스팅으로 보고 홀딱 반했고, 음반으로 들은 유준상이 참 좋았던 게 떠올라 오랜만에 음반을 꺼내 들었다. 오 마이 갓! 작년에 오만석도 캐스팅이었어? 그랬다면 작년에 음반을 들었다는 얘기인데, 머리 속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음반이 별로여서 스킵했다는 것이다.ㅋㅋㅋ 레베카에서 오만석은 내 마음에 참 안 찼구나. 작년에도 올해에도... 오만석은 역시 헤드윅이 짱! &nbsp;여러 번을 보았음에도 레베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 작품은 나중에 캐스팅 바뀌면 또 보고 싶어질 것이다. 극이 좋고 노래가 좋으면 역시나 끌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이 작품의 연출자에다가 노래 만든 콤비를 신뢰했는데 몇달 뒤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로 크게 뒷통수 맞았지...ㅡ.ㅡ;;;;;<br>        <br><br><br><br><br><br><br>&nbsp;3. 9월 달에는 일년에 한 번 돌아오는 '19금'이 있다. 19일인데 무려 금요일인 이 날, 개구쟁이 공장장님은 '19금' 공연을 내3걸었다. 첫번째 19금 공연이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아, 늙었어. 늙었어. 날짜 생각이 안 나. 내가 날짜에 얼마나 집착하는 인간인데...ㅜ.ㅜ&nbsp;하여간, 두번째인 만큼 많이 정리가 되었다. 오버하지 않고, 적당히! 이 정도면 유머로 넘길 수 있는 수준으로~볼거리 많고 즐길 것 많고 재미도 가득하지만, 언제나 노래의 퀄리티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건 늘 기본으로 깔고 들어감.&nbsp;'클럽의상'이 드레스 코드였는데, 클럽을 가봤어야 그걸 알지....;;;;내가 가본 클럽은 공장장님이 공연하는 콘서트뿐...하여간 블링블링 나름 섹시 의상 갖춰 입고 갔는데, 해진 저녁 밖에서 줄 서기엔 많이 추웠다능....&nbsp;이날의 최고 아찔한 순간은 티켓 찾을 때였다. 일찍 끝난 날이어서 지하철 역에 도착해서 한 시간이나 책을 읽고 있다가 뒤늦게 표찾으러 갔더니 표는 집으로 배송됐다는 것이다. 화들짝! 그제서야 책꽂이에 숨겨두고 온 표가 생각났다. 입장 30분 전이었다.집에까지 갔다 오면 공연 끝날 시간. 오 마이 갓! 정말 앞이 캄캄했다.&nbsp;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아니 표가 생겨날 구멍이 생겼다. 주최측에 문의했더니 실물 티켓 사진을 보여줄 수 있다면 입장시켜 주겠단다.집으로 전화 거니 세현군이 있다. 앗싸!영상통화로 티켓의 위치를 알려주고, 조카는 티켓을 사진 찍어서 보내주었다.덕분에 무사히 내 순서에 입장 완료. 아, 심쿵 제대로 했다. &nbsp;준비 단계에서부터 현란한 영상들이 공연의 온도를 마구 높여 놓았는데, 이후 등장하는 선곡 리스트들이 제대로 빵 터졌다. &nbsp;천일동안 &gt;&gt;&gt; 천 번 동안내 맘이 안 그래 &gt;&gt;&gt; 내 몸이 안 그래그대는 모릅니다 &gt;&gt;&gt;그대는 오릅니다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gt;&gt;&gt; 후배 위하는 선배의 자세멋있게 사는 거야 &gt;&gt;&gt; 멋있게 사랑하는 거야소통의 오류 &gt;&gt;&gt; 고통의 조루A/S &gt;&gt;&gt;After sex 물어본다 &gt;&gt; 깨물어본다체념을 위한 미련 &gt;&gt;&gt; 체념을 위한 체련붉은 낙타 &gt;&gt;&gt; 굵은 낙타슈퍼 히어로 &gt;&gt;&gt; 슈퍼 혀로<br>사랑하나요 &gt;&gt;&gt;4랑 하나요&nbsp;거의 모든 노래들의 제목이 바뀌었는데 이 정도 생각난다.그리고 마지막 앵콜 곡으로 실로 수년 만에 들려준 '변해가는 그대'에 관객 모두 얼음!아, 전주 나오는 순간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들은게, 잠실대전이었던가? 그게 2007년이었떤가? 하여간 정말, 정말 오랜만에 듣게 된, 반가운 곡이었다. 내년에도 19금 공연은 쭈욱 이어진다고 하니 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닐 수 있으랴~&nbsp;        <br>&nbsp;<br><br><br>&nbsp;4. 9월 27일은 조이 올팍 콘서트를 예매했다. 22,000원이었던가? 무척 착한 금액으로 하루종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척 가족적인 분위기의 축제였다. 가족 단위로 모여서 돗자리 펴고 먹고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도 좋았다. 아, 나도 올림픽 공원 주변에서 살고프다!&nbsp;그런데 하필, 센스 없게도 청치마 입고 갔던 나. 돗자리에 앉을 수가 없어...;;;;;;입성이 불편해서 고문이 되어버렸지만, 그걸 빼곤 다 좋았던 날. 무척 추웠지만 그 추위를 다 날려버릴 울 보스의 뜨거운 무대가 있었잖아~&nbsp;착한 가격의 공연 원츄원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9/78/cover150/86781129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97851</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9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62494</link><pubDate>Mon, 08 Dec 2014 1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6249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4352&TPaperId=72624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8/20/coveroff/8983714352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7076&TPaperId=72624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10/87/coveroff/898371707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1090&TPaperId=72624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6/coveroff/893783109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86627X&TPaperId=72624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7/69/coveroff/895986627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866261&TPaperId=72624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7/69/coveroff/895986626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6249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nbsp;접힌 부분 펼치기 ▼ &nbsp;60. 루시(뤽 베송, 2014) 뤽베송 감독이라니 굉장히 속도감 있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목소리만 출연해도 참으로 핫했던 스칼렛 요한슨 주연이니 또 기대가 됐고, 한국배우가 우리말로 연기한다고 하니 최민식의 출연도 반갑기만 했다. 그래서 무척 시너지 효과가 좋을 거라고 여겼던 작품 루시는 그야말로 졸작이었다.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황당무계해서가 아니라, 좀 급이 맞아야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루시가 무협으로 치면 60갑자의 갑절의 갑절로 힘이 뛰고 있지만 인간 최민식은 그에 비하면 너무 먼지 같지 않은가.루시가 우주와 물아일체가 되어가는 판에 80년대 느와르를 연상시키는 맞불 캐릭터는 격이 맞지 않는다. 가볍게 보기에도 많이, 많이 실망스러웠다. &nbsp;         &nbsp;&nbsp;&nbsp;&nbsp;<br>&nbsp;&nbsp;★★☆<br> 61.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2014)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부랴부랴 책을 읽었다. 너무 많이 갈고 닦아서 자연스러운 멋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그런 작품이었다. 영화가 원작 소설을 넘어서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이번에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았지만 역시나...;;;;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제몫을 해내고 원작에도 없던 힘을 실어준 것은 김갑수 옹 뿐이었다. 대사 없이도 표정만으로도 능히 제몫을 해냈다. 명불허전! &nbsp;&nbsp;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강동원은 예뻤다. '군도'의 그 서늘한 눈매는 온데간데 없었다. 송혜교는 열일곱 날나리로 보일 만큼 예뻤다. 그러나 거기까지.  아름이 역할을 어린 아이가 80대 분장을 하고서 할 게 아니라 노인 배우가 맡았더라면, 관객 반응은 더 별로였을까? 이 영화 개봉하기 얼마 전에 생을 달리 한 로빈 윌리엄스가 떠올랐다. 그가 성장 속도가 네배나 빨라 열살 나이에 40대 외모를 가진 아이 연기를 했던 '잭' 말이다. 좋은 배우들이 너무 많이 떠나간 한해였다. 갑자기 급 슬퍼지네... &nbsp;         &nbsp;&nbsp;&nbsp;&nbsp;<br><br>&nbsp; ★★★<br> 62. 타짜 : 신의 손(강형철, 2014) 타짜 1편이 너무 강렬했다. 아무리 김윤석이 여전히 카리스마를 보여주어도 그때 그 맛은 아니었다. 시나리오가 기울고, 솔직히 배우도 기울지 않았던가.  아주 빠르게 화면이 변하고, 정신 차릴 새도 없이 뒷통수를 치며 자극적인 장면들을 내쏟지만, 그래도 거기까지였다. 그런 눈속임이 작품의 함량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게다가 마지막 결판을 1편과 똑같이 가는 건 너무 안이하지 않은가.  이 작품에서 놀랐던 것은 신세경이었다. 평소 그녀의 별명이 베이글인 것이 이해가 안 갔는데 이번에 제대로 인증. 아, 진짜 글래머였네. 몰랐어, 몰랐어!!&nbsp;&nbsp;까메오 급으로 잠시 나온 여진구. 그렇다면 3편엔 여진구가 주연???&nbsp;          &nbsp;&nbsp;&nbsp;&nbsp;<br><br>&nbsp;★★★☆&nbsp;63.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안재훈, 한혜진, 2014) 애니메이션 세편을 엮었다. 고딩 시절 읽었던 단편들이다. 추억에 젖어볼까나~ 하고 찾아갔는데, 버스를 잘못 타서 좀 많이 걸었다. 땡볕에. 어찌나 노곤하던지... 영화는 제목과 달리 메밀꽃 다음에 봄봄 그리고 운수좋은 날의 소개로 진행되었는데 제일 궁금했던 '봄봄' 편에서 그만 졸고 말았다. 아뿔싸.ㅜ.ㅜ&nbsp;&nbsp;&nbsp;&nbsp;&nbsp;&nbsp;운수좋은 날의 인력거꾼 연기를 배우 장광 씨가 했다. 성우 시절 생각이 많이 났을 것 같다.^^&nbsp;         &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br> 64. 자유의 언덕(홍상수, 2014) 9월은 다른 달보다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다. 홍상수 감독은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초기작의 언짢음과 불편함들이 근래에는 많이 옅어져서 기분 좋게 관람할 때가 많다.  이 작품에선 카세 료가 보낸 편지가 순서 없이 흩어지는 바람에, 편지를 받은 서영화가 읽는 순서에 따라 내용이 전개된다. 게다가 떨어뜨리고 줍지 못한 한장이 있기 때문에 극의 전개에는 비어버린 시공간이 생긴다. 이게 굉장히 특별했다. 그 바람에 마지막에 전개된 내용은 진짜 진행된 것인지, 꿈인지, 상상인지 여러 갈래로 생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객의 몫으로 남겨놓는 이런 결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여지를 준 것이 참 좋았다. 루시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인터스텔라도 그렇고... 여러모로 '시간'의 강력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많았다. 이 작품 굿굿!!&nbsp;&nbsp;&nbsp;레스트리스에서 처음 보았던 카세 료. 참으로 선한 인상이다. 그리고 우리 선희에 이어 또 찌질하게 나온 이민우..ㅎㅎㅎ권 역할을 맡은 서영화 씨는 아파보이는 배우에 참으로 적격! 화이에서도 병색 짙은 엄마 역을 했는데 깡말라서 그런지 그게 무척 잘 어울렸다. 실제로도 아프신 건 아니겠지?&nbsp;          &nbsp;&nbsp;&nbsp;&nbsp;&nbsp;<br>&nbsp;★★★★★<br> 65. 60만 번의 트라이(박사유, 박돈사, 2013)  가네시로 카즈키가 떠올랐다. 재일교포이지만 흔히 침작되는 이방인으로서의 서러움과 서글픔 대신 모험과 유머가 가득한 작품을 썼던 그 작가 말이다. 이 작품의 아이들은 재일조선인으로서 국적을 지키느라 믿기지 않을 만큼의 열악함을 딛고서 꿈을 키워나간다. 국제 경기에서  한국 학생과 만났는데 쟤는 진짜 한국 사람이 아니라 내가 오리지널이라고 말한 한국 학생 때문에 상처 받은 이야기조차도 무심하게 이야기한다. 오히려 이 밝은 분위기에 문정희의 목소리가 너무 무거워서 조화롭지 못했던 게 약간의 흠! 고백하자면, 이 작품 보기 직전에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영화 시간이 다가와서 치료 도중에 부랴부랴 극장으로 달려갔더니, 여지 없이 졸고 말았다. 작품이 재미 없었던 건 결코 아니다. 많이는 아니고 살짝 졸았지만 왠지 저 열심히 뛰는 아이들에게 무척 미안했음...;;;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터라, 이 아이들은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 마치 그 어깨 위에 60만 명의 기대를 짊어지고 달리는 것처럼. 그런데도 소년다운 미소를 잃지 않는다. 여전히 씩씩하고 여전히 꿈꾸는 얼굴들이다. 보는 사람이 다 미안해질 정도로... &nbsp;&nbsp;건강한 영화였다. 그들의 분투를 응원한다.&nbsp;          &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펼친 부분 접기 ▲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img/19dvd_150cover.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059087</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8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40037</link><pubDate>Sun, 30 Nov 2014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4003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82837723&TPaperId=7240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0/39/coveroff/93732233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872738155&TPaperId=7240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41/45/coveroff/86783082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812737186&TPaperId=7240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15/coveroff/926950301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992737795&TPaperId=7240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18/76/coveroff/47750587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472738014&TPaperId=7240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46/coveroff/274243618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4003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1. 8월의 첫날엔&nbsp;뮤지컬 시카고를 보았다. 정식 오픈은 다음 날이었고 그 전에 진행한 드레스 리허설이었다.홍보를 겸한 행사로 이층 무대가 단 돈 만원!친구가 이 표를 잡지 않았다면 펜타포트를 갔을 것이다.그러나 혼자 가기엔 인천 락페는 너무 멀었음..ㅜ.ㅜ&nbsp;정말 더웠던 날이다.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서 잠시 기다리는 그 순간 햇볕에 노출된 종아리가 익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신도림 디큐브센터에서 친구를 만나 밥을 먹고, 후식으로 꿀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고, 사전행사로 진행하는 응모권도 제출하고, 사진도 좀 찍고, 그리고 커피를 마시고 공연을 보았다.<br>&nbsp;시카고는 예전에 영화로 보았는데 내용은 똑같다. 당연히도~최정원 씨는 배역이 무척 잘 어울린다. 예전에 지킬 앤 하이드에서 루시 역이 좀 별로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분은 가창력보다는 춤 쪽이 더 빼어난 분인 듯. 아이비가 맡은 배역은 영화에서 르네&nbsp; 젤위거가 맡은 역할인데, 더 예쁘고 훨씬 날씬한 그녀지만 그렇다고 더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그 배역 자체라기보다는 그냥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nbsp;공연 끝나고 행운권 추첨을 했지만 그런 행운이 내게 올...리가 없었다. 크흐,,,, 구두 정말 탐나게 예쁘더만!<br><br>이날 선물받은 귀고리가 꼭 시카고 같다.<br><br>       <br><br><br><br><br><br><br>&nbsp;2. 이튿날은&nbsp;뮤지컬 드라큘라를 예매해 두었다. 멀리 진주에서 나의 뮤지컬 파트너가 올라왔다. 먼저 보고 온 친구가 류정한 외에는 볼게 없다고 했는데 그말이 딱!이었다. 요새 부실한 창작 뮤지컬이 많아..ㅡ.ㅡ;;;;;&nbsp;<br>사실 '드라큘라' 백작 캐릭터는 얼마나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가. 트와일라잇이 달리 뜬 게 아니란 말이지. 게다가 노래 잘 하는 멋지구리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이따구로밖에 못 만드나, 버럭!<br><br>        <br><br><br><br><br><br><br>&nbsp;3. 또, 뮤지컬이다. 그러니까 충동적으로 예매한&nbsp;'꽃신'위안부 할머니들의 얘기를 담았다고 해서 이건 보는 게 맞지!하며 예매했다. 윤복희가 출연한다고 하니 거기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윤복희 캐릭터는 너무 급조한 티가 났다. 혹시 윤복희가 참여 의사를 밝혀서 대본에 없던 캐릭터를 급하게 만들었나? 딱히 노래랄 것도 없고 말이다.<br>&nbsp;위안부 이야기를 다루면서 지나치게 신파로 흐르지 않은 것이 좋았다. 이분들의 세월에 대한 공감대가 잘 형성된 것 같아서 좋았는데, 그래도 이렇다 하게 꽂히는 노래는 없었던 게 살짝 아쉽다. 게다가 극장이 너무 외진 데 있어서 찾는데 애먹었다. 다시 찾아가려면 또 헤맬 듯!<br>        <br>&nbsp;<br><br><br><br><br><br>4.&nbsp;그림으로 보는 임진왜란은 두주에 걸쳐서 다녀왔는데 무척 좋았다. 혹시 재미 없으면 1강만 들을 생각에 하나만 신청했는데 듣고 보니 많이 좋아서 두번째도 수강했다. 첫번째 강의는 소개팅남과 같이 다녀왔는데 둘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영화 명량 보고, 이어서 일본이 본 임진왜란 공부하고~ 뭔가 학구적인데! 이날 이후 핸드폰 물에 빠뜨려서 4일간 연락 두절이었다. 내게 연락을 했는지 안 했는지 나는 알 수 없고, 왠지 했을 것 같지만 나는 받지 못했고, 내가 아무 얘기 없이 무시했다고 생각했을 상대방은 다시 연락 없고, 뭐 그런 거다. 인연은 거기까지!<br><br>&nbsp;       <br><br><br><br><br><br><br><br>5. 역사강의에 탄력 받아서&nbsp;한국사 영화관도 신청했다. 이날이야말로 찾느라 무지 애먹었다. 알려준 약도와 달리 공사중이어서 지하철 출구번호가 안 맞았던 것이다. 어플 켜고 찾아가는데, 그러고도 헤맴..;;; 덕분에 일찍 갔는데도 약간 늦게 도착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자리에 앉았는데 모두들 열공모드.&nbsp;강의는, 미안하게도 정말 재미 없었다. 내 옆의 사람들이 초집중해서 듣고 있는 게 이상할 정도로. 게다가 내용 중에 오류가 너무 많았다. 큰 줄거리가 틀린 게 아니라 소소한 것들이 틀린 거라서 크게 중요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틀린 것들이 내게 감지가 되니까 무더운 날씨에, 가뜩이나 재미 없어서 입이 삐죽 나온 내게는 더 큰 불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과감히 그 다음 주의 2강은 수강하지 않음. 미리 신청 안 하길 잘했음. 역시 인생은 복불복!&nbsp;6. 8월의 마지막 날은 보스와 함께~&nbsp;이디야 뮤직 페스타가 있었다. 이디야가 수년 째 이어온 뮤직 페스타인데 초기엔 인디 뮤지션을 초대 했고, 몇 해전부터 규모가 급 커졌다. 이디야의 사업 확장세를 반영했나보다.&nbsp;3차까지 이어진 응모를 모두 탈락했다. 친구도 동원했지만 친구도 떨어졌다.그런데 누군가 못 가게 되었다며 표를 양도해 주었다. 앗싸!표는 두장이어서 같이 갈 친구를 구해야 했는데 여기서 난관에 봉착했다.1번 친구 선 보는 날 겹침2번 친구 연극 예매해 두었음3번 친구 선약 있음4번 친구 임신 중이라 몸사리고 있음&nbsp;냐하...;;;; 그래서 드팩민 중에 한분을 급 구해서 다녀왔다. 이분이 토요일날 롯데 백화점 면세점 행사 표를 구해놨는데, 이날은 내가 선약이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일요일이라도 건진 게 어디랴!<br>&nbsp;늦게 도착해서 자리는 90도로 꺾어진 3층 자리였지만 그래도 공연의 열기를 느끼기엔 충분했다.참가한 뮤지션들 모두 좋아~슈퍼키드는 이승환의 '슈퍼히어로' 참여로 알게 된 밴드인데 보컬이 그렇게 잘 생긴 줄은 처음 알았음! 게다가 뜬금 없이 복근 자랑!!!!장미여관은 언제나 유쾌한 밴드. 이번에도 큰 웃음 주었다.조금 뜻밖의 출연자였던 이상우! 알고 보니 이디야 회장님 지인이라고. ㅎㅎㅎㅎ아, 정말 옛날 가수다... 했지만, 그가 부르는 노래 가사를 다 알고 있는 나는 늙다리 팬...ㅎㅎㅎ롯데 행사와 선곡 멘트 모두 똑같았다는 김범수가 나왔고, 아무 멘트 없이 쏘우 쿨하게 노래만 하고 들어간 자우림.그리고 피날레는 울 공장장님~♡<br>        <br><br><br><br><br><br>&nbsp;뭐랄까. 뜨겁던 여름의 절정을 가차없이 불살라낸 느낌이었다. 더위 따위에 지지 않으리.. 뭐 이런 느낌도 들고~<br>&nbsp;8월은 중간에 학교를 바꾸는 과정이 있어서 심고생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잘 마무리를 해낸 것 같아 안도의 숨을 내쉬게 했다. 그 깊은 호흡 끝에 울 보스가 있었다.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nbsp;&nbsp;<br>&nbsp;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2/39/cover150/93207916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923922</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8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31081</link><pubDate>Thu, 27 Nov 2014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310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06451601&TPaperId=72310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87/90/coveroff/93064516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312738123&TPaperId=72310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6/22/coveroff/374898038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32738467&TPaperId=72310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49/coveroff/69714459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492738743&TPaperId=72310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6/74/coveroff/358111330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06452934&TPaperId=72310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5/97/coveroff/930645293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3108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여름에 본 영화를 차마 12월에 페이퍼 쓸 수 없어서 부랴부랴 작성하는 날림 감상글~<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5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제임스 건, 2014)<br>예고편만 보았을 때는 별로 눈이 가지 않았다. 외계 종족들이 비주얼이 내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이 마블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급 호감이 생겼다. 나중에 어벤져스에서 다시 만날지도 모르잖아? 그런 기대감을 갖고 보았는데 기대보다 훨씬 재미 있었다. 초록 피부의 여주인공의 미모가 많이 아쉬웠지만, 그루트와 로켓의 케미가 정말 좋았다. I'm 그루트!로 모든 감정을 다 전달하는 이 섹시한 나무 캐릭터가 얼마나 근사하던지! 특히나 위아 그르투가 되는 순간 찡하기까지!&nbsp;<br>가모라 역을 맡은 조 샐다나는 아바타의 여주인공을 맡기도 했는데 이러다가 외계인 전문 배우가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아무튼 몸매는 끝내줬음! 작품에 깔렸던, 주인공 스타로드를 움직이게 하는 추억의 팝송들은 내가 거의 모르는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내 귀에도 아주 좋았더랬다. 저 넓고 외로운 우주에서 지구를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음악보다 더 좋은 게 또 있을까.&nbsp;<br>기대하고 봤음에도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였다. 후편을 기다려보자.<br>        <br><br><br><br><br><br><br>★★★★☆<br><br>56. 명량(김한민, 2014)<br>지난 달에 본 영화를 또 보게 된 것은 소개팅남 때문이었다. 마지막에 본 영화가 작년에 개봉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고 했다. 일년에 영화를 한 번 볼까말까 한 사람이라면 천 만 명 넘게 보는 그런 영화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었다. 사실 이거 말고는 내가 볼 영화가 없었음. 개봉작은 거의 다 보았으므로..ㅎㅎ<br>그래서 한 번 더 보았는데, 나쁘지 않았다. 결말을 알고 본다고 해서 재미가 떨어지는 영화는 아니었으니까. 해전의 스펙터클함을 다시 한 번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날의 영화를 완성해준 것은 사실 영화 끝나고 참석한 인문학 스터디였는데 마침 주제가 "임진왜란"이었다. 오호, 이건 뭔가 쿵짝이 잘 맞는 걸!<br>        <br><br><br><br><br><br><br>두번째 본 영화니까 별점은 생략~<br>57.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2014)<br>이 무렵에 내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게 바로 해적이었다. 사실 기대는 군도, 명량, 해무 쪽에 더 걸었는데 해적이 훨씬, 훨씬 재밌었다. 정말 근심 없이 푸하하하핫 웃을 수 있었던 즐거운 영화!&nbsp;<br><br>난 이렇게 무거운 연기도 가능하고, 가벼운 연기도 얼마든지 해내는 배우가 참 좋다.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꼭 그런 캐릭터이긴 했다. 다만 이 작품의 옥의 티는 마지막에 괜히 무게감을 싣는라 앞의 내용과 결이 맞지 않는 '교훈'을 담았다는 건데 한마디로 사족이었다. 그냥 가볍게 웃고 끝나도 충분했을 텐데.<br><br>손예진은, 아... 정말이지 예뻤다. 난 저런 스모키 화장에 무한 매력을 느낌~ 헤어스타일이랑 옷도 모두 멋졌음.고래랑 친구 먹은 어렸을 적 이야기는 사실 말도 안 되지만, 아무튼 후하게 다 봐주면서 봐도 좋을 설정들이었다.<br><br>올해 내가 본 한국영화에서 이경영이 나오지 않는 영화보다 나오는 영화가 더 많았다. 압도적으로! 대개 비슷비슷한 캐릭터들이어서 좀 싫증이 날 판이었는데(이를테면 '패션왕'의 그 비정한 아버지 역 같은~) 이 작품에서 모처럼 변신을 했다. 근데 이 캐릭터도 마지막에 손예진을 향해 이제껏의 행보와 어울리지 않게 인간다운 면을 보여줘서 이번에도 옥의 티! 그냥 악당답게 끝까지 독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런 식의 여지를 남기는 게 한국 드라마의 흔한 설정이긴 하지만.<br><br>이 작품을 이야기할 때 유해진을 빼놓을 수가 없다. 개그의 80%를 혼자 담당한 것 같다. 사실 여기서 보여준 캐릭터는 이제껏 보여준 작품들과 많이 겹친다. 하지만 고래의 생김새와 생태를 설명할 때의 그 원맨쇼는 유해진만이 해낼 수 있는, 아주 맛깔스러운 즐거움이었다. '포유류'인데 바다에 사는 고래를, 산에서만 살아온 산적이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그것도 조선 초에 말이다. 멀미가 심해서 해적질 그만두고 산적으로 전업한다는 설정 자체가 참으로 신선하다.&nbsp;<br>이 작품에서 가장 크게 웃은 것은 바다 속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장면이었는데 아, 이 감독님 너무 웃겨..ㅋㅋㅋ<br>        <br><br><br><br><br><br><br>★★★★<br>58. 해무(심성보, 2014)<br>이 작품을 보기 전에는 김윤석에 대한 신뢰와 박유천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그 둘이 실망을 준 것은 아니지만 나를 만족시켜 준 것은 여주인공 홍매였다. 영화 '코리아'에서도 북한 선수로 나왔다고 기억한다. 그리고 '스파이'에서도 북한 사람으로 나왔다. 배두나와 같이 묘하게 중성적이면서 지구인답지 않은 매력이 있다. 쉽게 섞일 수 없는 이방인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 냈다.<br>영화 쌍화점에서 두 주인공이 그 긴박한 상황에서 몸을 섞는 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 작품의 처절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체온에서, 체취에서 안식을 찾는 것은 공감이 갔다. 일본 영화 '굿바이'에서 심하게 망가진 시체를 보고 난 납관 초보가 집에 오자마자 아내의 몸을 찾았던 것, 또 영화 '뮌헨'에서도 그런 설정이 나왔다. 와, 찾아보니 많네. ㅎㅎㅎ<br>영화 속 캐릭터들이 모두 하나하나 이해가 가게끔 잘 표현해 냈다. 저 망망대해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 그들의 사정들이 그들을 머리가 아닌 본능으로 살게끔 했다. 누구라도 미쳐 돌아갈 것 같은 기막힌 시간이었다. 그래도 순박하고 순진한 청년 하나의 인생이 너무 가혹하게 망가진 것 같아서 슬펐고, 이런 상황을 만들게 하는 이방인의 처지도 안타까웠다.<br>전반적으로 영화가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무겁고 너무 답답한 느낌을 주어서 영화 끝 느낌이 무척 부담스럽다.여전히 연기 잘 하는 배우 김윤석이지만, 그래도 이젠 좀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도 또 커지니까~<br>        <br><br><br><br><br><br><br>★★★☆<br>58-1. 어톤먼트(조 라이트, 2007)<br>소설 속죄를 보고 나니 영화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한 주인공 남자와 제임스 맥어보이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만 영화 속에서 그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잘 어울렸다. 원작이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영화가 그보다 좋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못지 않게 좋았다. 내가 아는 시얼샤 로넌은 얼굴에 사마귀가 없었는데 이 작품에선 있어서 신경이 쓰였는데, 18세의 그녀와, 노년의 그녀를 표시해 주기 위한 설정이었나 보다.&nbsp;<br>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의 운명을 결정짓던 그 밤에 키이라 나이틀리가 입은 초록색 드레스가 참 마음에 들었다.<br><br>앞부분에 묶어서 늘어뜨린 것과 엉덩이 쪽의 주름이 예뻤다. 가슴 앞과 뒤가 거의 구분이 가지 않는 그녀이건만 그래도 초 섹시함!<br>'속죄'를 보고 삘 받아서 이언 매큐언의 작품을 몇 개 더 구입했는데 긴 겨울밤에 찬찬히 보면 딱 좋겠다.<br>        <br><br><br><br><br><br><br>★★★☆<br><br>59. 비긴 어게인(존 카니, 2013)<br>공교롭게도 또!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다. 사실 '원스'가 워낙에 출중한 영화였기 때문에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저주받은 첫영화, 혹은 앞 영화의 후유증이랄까.<br>몇몇 내용 상의 구멍이 보이는 영화였음에도, 그걸 상쇄시켜주는 '음악'의 힘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고 용납이 되는 그런 영화였다. 게다가 키이라 나이틀리가 이렇게 노래도 잘할 줄이야! 그녀의 이미지는 도시적이고, 차갑고, 조금은 우울한, 영국 날씨같은 그런 느낌인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모습도 잘 어울리는구나!<br>남자 주인공 마크 러팔로의 연기는 또 얼마나 징글징글하게 훌륭하던지! 앗! 그런데 이 남자가 어벤져스에서 헐크였구나! 지금 알았네...;;;;;;<br>음악을 만든 건 창작자이건만 유통시키는 업자가 더 많은 것을 가져가는 구조에 한 방 먹이는 엔딩은 무척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영화라서 가능하단 생각을 했다. 시끄러운 거리에서 그 소음을 배경음악 삼아 녹음을 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녹음 구조상 이것도 말이 안 되겠지? 게다가 마치 '단추' 하나로 수프를 끓인다고 장담했지만 사실은 온갖 야채와 양념이 들어갔던 것처럼 댄이 끌어들이고 끌어온 인맥이 결코 장난이 아니지 않은가. 그나저나 '딜'을 할 줄 알았던 동네 꼬마들의 코러스 참 재밌었다. ㅎㅎㅎ<br>영화 '원스'는 ost를 두고두고 다시 듣게 했는데, 이 작품의 노래는 몇 번은 더 들어봤지만 계속 생각나거나 흥얼거리게 하지는 않았다. '원스'의 아성은 못 넘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유난히 한국에서만 큰 인기를 끌었다던데 정말 그런가? 내 기억에도 꽤 오래 상영했던 게 떠오른다. 아무튼 음악영화 좋아, 좋아~<br>        <br><br><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8월도 영화보다는 다른 문화생활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그것도 11월 가기 전에 정리해야 하는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65/32/cover150/93623470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653277</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7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206884</link><pubDate>Sun, 16 Nov 2014 2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2068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6122&TPaperId=7206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7/82/coveroff/89320261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8426&TPaperId=7206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568/1/coveroff/898431842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5885&TPaperId=7206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0/56/coveroff/89843158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7403&TPaperId=7206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8/65/coveroff/89843174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2640&TPaperId=7206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9/64/coveroff/895913264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20688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이렇게 추워져버린 뒤에, 이렇게 더울 때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본다. 멋쩍지만 어쩌랴. 이렇게 늦어버렸는 것을...;;;;되도록 짧게 추억해 보자.&nbsp;<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1. 성북 깃발전<br>이번에도 미술학원에서 조카들의 그림을 깃발전에 내보냈다. 해마다 느끼지만 같은 학원 학생들의 그림은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것... 이게 학생의 그림인지, 선생님의 그림인지...;;;;이제 세현군은 깃발전 졸업이다. 내년에는 중학생이니까.<br>2.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br>기말고사 기간에 일찍 끝난 것을 기념하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가보았다. 간송미술전이 목표였지만 간 김에 DDP도 보자는 것~난생 처음 곱창을 먹어봤다. 이게 '창자'로 만든 거라고 해서 도저히 못먹을 음식으로 머릿 속에 주입한 채 살았는데, 크림파스타를 섞은, 곱창 파스타를 먹어봤는데 우왓! 맛있잖아! 신세계였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도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 카드 결제 내역에 있겠지만, 귀찮으니까 패쓰! 암튼 맛났음.<br><br>눈을 사로잡는 건 디자인 덕도 있지만 색채감 때문인 것 같다. 노랑색과 주홍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어서 더 호감이 갔다.&nbsp;태극기의 문양을 딴 진열대도 예뻤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지하도에도 조명과 의자가 이런 식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전통 문양의 디자인화는 늘 반갑다.<br><br>뭐에 쓰는 물건이고? 월E 같다.&nbsp;<br><br>하얀 외벽과 검은 레일을 닮은 조명 시설의 조화가 세련되어 보인다.저 의자에 나도 앉아 보고 싶었지만, 앉은 사람이 통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앉을 도리가 없었다. 실용성은 그닥이지만 디자인은 예뻐 보인다~<br><br>3. 간송미술관에 그토록 많이 가봤으면서도 내가 못 본 문화재가&nbsp;바로 신윤복의 미인도와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일명 고려청자와 훈민정음해례본이었다. 그 세가지를 모두 한번에 보았으니 입장료 8천원은 아깝지 않으리~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문앞에서 한컷 찍었다. 내 사진은 패쓰~ &nbsp;<br><br><br><br>한참 돌아다니고 재밌게 구경하고, 마지막에 후식으로 옥루몽에 들어갔다. 어째 옥보단이 떠올랐다는 후문...;;;;유기 그릇에 담아주는 게 독특했는데, 영수증에 숟가락 개수까지 적혀 있다. 도난 사고가 많은 것일까?&nbsp;숟가락이 예쁘긴 했다.&nbsp;<br>4. 경교장<br>이 무렵에 다현양은 병원 신세를 자주 졌다. 이주에 한번 꼴로 무려 세번을 연속 입원했다. 처음 두번은 장염이었고 세번째는 맹장이었다.&nbsp;<br>수술실에 들어갈 때 알림 문자가 하나 오고, 수술 시작했다고 알림 문자가 오고, 30분이 채 안 되어서 수술 마쳤다고 또 알림 문자가 왔다. 뭔가 시스템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보였다. 작은 규모의 수술이어서 참으로 다행....<br>다현양이 입원한 곳은 강북삼성병원이었는데, 수술 잘 마치고 심심해진 다현양과, 마침 그곳이 경교장 옆이었기에 호기심이 동해서 방문하기로 했다. 이곳이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바퀴달린 링거꽂이를 갖고 갈 수가 없어서 내내 링거 주머니를 쳐들고 다녀야 했다. 팔, 마이 아팠다....;;;<br><br>총탄에 맞으시던 그 순간에 입고 계셨던 옷이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많이 바래었지만 그날의 참상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데드마스크. 사망 직후 직접 본을 뜬 거란다. 안면에 총알을 맞았기 때문에 많이 부어 있다.&nbsp;<br><br>일본식 다다미방을 연상시킨다. 정리 덕인가, 크기 덕인가, 아니면 햇볕 덕인가. 무척 깔끔해 보인다.<br>원래 건물을 활용해서 리모델링을 했는데, 옛 벽자재가 그대로 쓰여 있다. 천장이 높은 양식이어서 리모델링 좀 더 쉬웠던 게 아닐까.벽장과 선반이 마음에 든다. 책 꽂기 딱 좋아, 아주 좋아!!<br><br>당시 사용하던 벽난로 그대로다. 아래쪽 격자 무늬의 검은색이 흑단인데, 백설공주의 '흑단같은 머리칼'의 바로 그 흑단이다. 오호!<br>경교장에는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분은 주말만 오신단다. 나더러 질문이 많아서 좋다고.. 냐하하핫.ㅎㅎㅎ<br>근데 다녀온지 한참 지나서 내가 뭘 질문했는지는 지금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함정...ㅡ.ㅡ;;;;<br><br><br><br><br><br><br><br><br><br><br>맹장 정도의 수술비가 이 정도 나오는구나. 의료민영화되면 저기에 0하나 더 붙는 건 일도 아닐 듯....;;;;<br>5. Wet Le<br>이승환의 전매특허 공연 중에 'wet'이 있다. 돌발 콘서트 돌콘 중에서도 가장 hot한 공연이다. 일단 다 적시는 공연! 올해는 웻 공연만 세 차례 했는데, 그중 두번째였다. 뒤에 붙은 le는 리미티드의 의미<br>무대에서 뿌리는 물과 객석에서 관객들이 뿌리는 물이 저런 모양새를 연출해 준다. 그야말로 속옷까지 홀딱 다 젖는 그런 공연이다. 갈아입을 옷 갖고 가서 공연 마치고 싹 다 갈아입고 돌아와도 버스 안에서 머리카락의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공연. 두번째 공연 때 바로 저 티셔츠를 나눠주었는데 '정의', '자유', '열정'이라고 적혀 있다. 얼마나 뜨겁던지...<br>벙커1에서 진행된 주진우쇼는 다현양과 함께 하는 병원 생활로 날아갔고~ 대신 팟캐스트 방송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ㅎㅎ'<br><br><br><br><br><br><br><br><br>6. 퓰리쳐전<br>몇 해 전에 퓰리처전을 다녀왔다. 무척 재미있었다. 그런데 또 한단다. 같은 걸까? 그래도 설마, 몇 해 지났으니 추가된 게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전에 보았던 것과 거의 그대로였다. 심지어 사진 위치도 같았다. 그래도 한국전쟁 관련해서 사진이 추가된 게 더 있었는데 이건 따로 작은 전시공간을 만들어서 소개했다.&nbsp;<br><br><br><br><br><br><br><br><br>7. '뭉크-영혼의 시'를 같은 날 관람했다. 모두 예술의 전당이었다.&nbsp;<br>그의 작품이 다 온 게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전시 구성이 좀 별로였다. 기억에 남는 건 전시기념품인데, 뭉크의 '절규' 그림은 어디에 사용해도 다 그림이 된다는 것! 그러니까 우산에 박아도 그림이 되고, 스카프에 박아도 예쁘고, 머리끈이든 연필이든 수첩이든 다 적용이 된다는 거였다. 것 참 신기한 일일세! 스카프가 진짜 예뻤지만 무려 12만원에 달하므로 두번 생각할 필요 없이 패쓰.ㅡ.ㅡ;;;;;&nbsp;<br><br><br><br><br><br><br><br>8. 잉여인간 이바노프&nbsp;역시 같은 날, 대학로로 넘어와서 연극도 한 편 봤다.&nbsp;<br><br>안톤 체홉의 연극인데 이미 전시회 두탕 세탕을 뛴 뒤라 두 눈 뜨고 있기가 아주 힘든 체력 상태였다. 그래도 '거의' 졸지 않고 보았는데 아주 썩 재밌지는....;;;;&nbsp;<br>느낌은, 이상의 '권태' 정도? 그러니까 그 작품을 읽는 동안 너무 지루해서 주인공의 권태 상태가 아주 잘 느껴진 것처럼, 이 작품 속 이바노프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체증 상태가 잘 드러났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고, 효과 음악도 거의 없는, 아주 정적인 작품이었다. 관객들이 어찌나 조용하던지... 난 그게 더 불편했음.&nbsp;<br><br><br><br><br><br><br><br><br>9. 희망공간<br><br>세계 간염의 날 백주년이었던가? 초대 손님에 울 오빠님 뙇!<br>그래서 주최측에 전화해서 표를 얻어 다녀왔다. 한 시간 동안 강연회가 있었는데 의외로 재밌었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암 사망률이 1위 폐암, 2위 간암 3위가 위암이란다. 위암이 1위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 김자옥 씨도 폐암으로 돌아가신 소식을 들었지.ㅜ.ㅜ<br>폐나 위는 자각 증세라도 있지만 간은 손쓸 도리 없이 망가질 때까지도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 다 맞는 말씀. 자나깨나 건강 조심, 예방이 최고!!<br>오! 싱어즈 합창단이 나왔는데, 간암 환자 가족들까지 참여해서 좋은 노래들을 많이 들려주었다.&nbsp;이어서 울 오빠님도 멋진 무대 당근이었지!<br>울 오빠는 며칠 뒤&nbsp;세월호 추모 100일 문화제&nbsp;때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날의 기억은 이미 페이퍼 올렸으니 패쓰.<br>10. 로베르 두아노 사진전<br>이날은 집에 손님이 많이 오시는 날이어서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신발이 다소 불편했지만 꿋꿋이 참았고, 홍대에서 포장마차 떡볶이 집을 못 찾아서 엄청 헤매다가 결국은 계획에 없던 틈새라면을 먹었고, 전시관 상상마당을 방문했다.&nbsp;<br><br>키스를 주제로 한 사진들이 주우욱 이어졌다. 아 달달해라!<br><br><br>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1950)바로 이 사진 때문에 이 전시회를 간 거였다. 너무나 유명한 사진!<br><br>피카소 앞에 손가락인줄 알고 화들짝 놀랐다. '빵'이었다.ㅡ.ㅡ;;;;알베르토 자코메티 뒤로 그의 작품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시몬 드 보부아르도 보인다.<br><br><br><br>건물 밖에 걸려 있던 대형 사진. 저 앞에서 사진 찍고 싶었지만 이때는 셀카봉이 없었음. ㅎㅎㅎ<br>전시회를 보고 난 다음에는 빨간책방 카페에 가기로 했다. 약 20여일 전에 직장 동료와 다녀왔는데 혼자 찾아가려니 무지 헤매고 말았다. 이날은 빨간책방 공개 방송이 있는 날이었는데 두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3층까지 사람이 꽉 차 있었다. 결국 그 옆의 별다방 가서 지친 다리를 쉬어주느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는 슬픈 이야기....;;;;<br>대신 전에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만 올려본다. 무지 예쁜 카페였던 건 맞으니까~<br><br>간판 폰트는 내 취향 아님~<br><br>빨간 대문 마음에 든다. 빨간책방답게~<br><br>유명과자점에서 일등 먹은 케이크들을 쓸어왔다. 그 덕분에 비싸다. 단, 맛은 좋다. 침 주르륵!<br><br><br><br>최근에 가보니까 종류가 좀 바껴 있더라. 가격대도 좀 더 다양해지고~<br><br>진동벨도 앙증 그 자체!<br><br>빨간책방 카페를 총 세번 갔는데 케이크는 매번 맛있었지만 커피는 매번 맛 없었다는 게 함정! 반성하시라!<br><br>팬이 선물했다는 빨간 우체통. 저 안에 맥주가 가득 담겨 있었다는 후문!<br><br>계단에도 빨간책방 흔적이~ 3층까지 빠방한 와이파이가 인상적이었다. ㅎㅎ<br><br>빨간 미니 우체통과 긴 생머리 그녀가 제법 잘 어울림.공개 방송 중에는 저기다가 사연 적어서 넣어놓으면 동진 디제이가 읽어줌. ㅎㅎ<br><br>3층의 스튜디오~<br><br>디제이 이동진 ㅎㅎ<br><br>그의 사무실 전경이다.<br><br>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은-이라는 표현에 뻑 갔는데, 알고 보니 시집 속의 표현이었다. 따옴표가 괜히 있는 게 아님.&nbsp;<br><br>운명은 우연의 수사학이고 우연은 운명의 물리학이다. 한줄 평도 참 잘 쓰셔~<br><br>'생의 이면'과 함께 이미 고전이 된 이승우의 장편소설. 음, 너무 평이한 소개인걸...<br><br>끝내 안식할 수 없는 자의 내면에서 상념이 내내 자맥질하는 영원과 하루<br><br>윤태호의 깊은 눈이 바둑의 너른 관조를 만났을 때<br><br>인간의 빈터를 비추는 늑대의 광휘. 약해서 약해진 자들에 대한 서늘한 질책<br><br><br><br><br><br><br><br><br>dvd 콜렉션은 주제가 바꾸는데 이때는 슈퍼 히어로였다. 다크나이트는 이동진이 꼽는 놀란 감독의 최고작.<br><br>첫번째 공개방송 날 팬들이 가져온 기증 책들이다. 이 책들은 다른 책장들의 책과 달리 비매품이다. 가져다가 읽을 수는 있다.<br><br>빨간책방 카페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이동진이 직접 찍은 사진 엽서들이다. 제법 비쌌는데, 생각보다 사진 해상도가 떨어져서 실망했다. 그의 블로그에 올려준 사진만큼의 해상도가 아니었다. 아흐 동동다리..ㅜ.ㅜ<br><br><br>같이 사온 김중혁 작가의 그림이 담긴 수첩이다. 그림이 예뻐서 사왔다. 어디 써먹을 데도 없는데 말이지...<br><br><br><br><br><br><br><br><br>매주 수요일마다 즐겨 듣는 빨간책방. 덕분에 질러버린 책들도 어마어마하다. 이미 읽은 책에 대해서 듣게 되면 더 재미있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을 주제로 한 방송을 들어도 기대감이 급상승한다. 책을 소재로 한 팟캐스트 방송이 많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빨간책방이 가장 재밌다. 창비의 책다방은 게스트가 빵빵하기 때문에 골라서 듣는 재미가 있다. 최근에 오래 방송이 안 올라오고 있는 출판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도 꽤 재밌다. 무려 알라딘 인문 MD님이 진행하는 방송이다. 출판 전문 얘기가 많아서 못 알아듣는 얘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듣고 있다. 뉴스와 시사, 정치 방송은 늘 두통과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끔 이런 방송으로 환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적절한 밸런스가 필요하다. 오늘 '카트'를 보고 왔더니 심히 울적하다. 중화제가 필요해......<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97/1/cover150/89349394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970134</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7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197932</link><pubDate>Sun, 09 Nov 2014 0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19793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56330&TPaperId=71979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91/3/coveroff/895095633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641065&TPaperId=71979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93/51/coveroff/89966410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641057&TPaperId=71979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93/50/coveroff/899664105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47152X&TPaperId=71979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67/49/coveroff/899747152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471511&TPaperId=71979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67/46/coveroff/899747151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19793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48. 신의 한 수(조범구, 2014)<br>제목도 좋았고, 정우성의 출연도 반가워서 제법 기대가 되었던 작품인데 뚜껑을 열어 보니 신의 한 수 따위는 없었다. 결국엔 주먹으로 해결볼 거면서 바둑은 왜 필요했나 싶었다. 내가 바둑을 둘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재밌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바둑을 모르고, 정우성이 멋진 기럭지로 화려한 액션을 펼쳐 보여도 작품의 함량은 많이 모자랐다. 이범수는 잔뜩 근육을 만들고 문신까지 새기고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여주긴 했는데, 뒷태 전라 연기는 휴잭맨의 엑스맨에서 이미 숨 넘어 갔으므로 성에 찰 리 없고, 이시영이 펼친 신의 한 수는 너무 짐작하기 쉬운 한 수였던지라 허무함이 가득했다. 그래놓고는 2탄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잡아 놓았네. 내가 정우성이라면 2탄에는 출연 안 함.ㅎㅎㅎ<br><br>아, 캐릭터 밖의 저 웃음은 정말 근사하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스톤'은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스타 캐스팅에 더 관심이 갔다. 스타 캐스팅도 별 거 없다는 거 확인했지만...;;;;<br>바둑 대세는 역시 미생이지. tvN 드라마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언니의 반응은 응사 시리즈만큼 뜨겁다. 위즈덤하우스에서는 미생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 방송도 한다. 알라딘 인문MD님이 출연한 '사활' 편만 들었다. 재밌더라.&nbsp;<br>     <br><br><br><br><br><br><br>★★☆<br>49. 에너미(드니 빌뇌브, 2013)<br>순전히 감독 때문에 보게 된 영화다. 이 영화 보기 위해서 부랴부랴 책도 사서 읽었다. 무려 주제 사라마구인데, 원작소설보다 영화가 더 좋았다. 괴물 감독이다.&nbsp;원작 소설은 기대했던 것과 달리 많이 지루했다. '도플갱어'라는 설정은 재밌었지만 그걸 펼쳐내는 것은 영상으로 옮겨온 드니 빌뇌브 쪽이 더 탁월했다. 바뀐 결말도 영화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이 감각적인 감독의 새 영화를 기대해 본다.&nbsp;<br>        <br><br><br><br><br><br><br>★★★★<br>50.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맷 리브스, 2014)<br>1편을 워낙 재밌게 보아서 2편에 대한 기대가 컸다. 기대하고 봤음에도 재미가 떨어지지 않았다. 굳이 비교하자면 1편이 더 재밌었지만 2편도 3편을 기대하게 하는 꿀 재미가 있었다. 아, 유인원이 보여주는 이 위엄이라니!<br>인간들은 자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시저의 지적은 적확했다. 인간은 분명 그리할 것이다. 필연적으로 3탄이 나올 숙명이다.&nbsp;<br>        <br><br><br><br><br><br><br>★★★★☆<br>50-1. 안녕, 오케스트라(이철하, 2013)<br>개봉했을 때 못 봐서 아쉬웠던 영화를 뒤늦게 보게 되었다. 음악 영화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다 보니 분명 감동 코드가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봤는데도, 역시나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 남자, 왜 이렇게 멋지니!<br><br>정말 가식 없이 환하게, 햇살처럼 웃는 남자다. 힘든 성장 과정을 음악으로 극복해낸, 승화해 낸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남자.<br><br>그래서 누구보다도 이 아이들을 잘 이해했을 것이다. 아이들도 하나둘씩 마음을 열어가는 게 보였다. 따스한 영화다.<br>자신의 아버지의 흔적을 추적해 가던 용재 오닐. 극적인 해후를 기대했건만, 그런 벅찬 순간은 만날 수 없었다. 애석한 일이다.&nbsp;<br>그나저나, 나도 오케스트라 해보고 싶다. 저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악기 하나 배웠으면 좋겠다. 어떤 악기라도 다 좋을 듯하다. 음악은, 언제나 옳다.&nbsp;<br>        <br><br><br><br><br><br><br>★★★★<br>51. 동경가족(야마다 요지, 2013)<br>시사회에 당첨되어서 보고 온 영화다. 비가 엄청 왔던 날이라 샌들이 엉망이 되었던 날이기도 했다. 평일 저녁 시사회는 꽤 피곤한데, 그 바람에 살짝 졸긴 했지만 영화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따스함이 녹아드는 영화였다. 전형적인 일본의 가족 구성원이 보이는 영화이기도...<br>섬에 사시는 노부부는 큰 아들 집을 방문했다. 의사인 큰아들과 미용실을 운영하는 둘째 딸 내외는 표면상 엄마 아빠를 극진히 모시는 척하지만 내심 두분의 방문을 부담스러워 한다. 반면, 사회적으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없는, 그래서 아버지와 소통이 잘 되지 않던 막내 아들만은 부모님을 진심으로 대한다. 그런 그의 옆에는 엄마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예쁜 여자 친구가 있다.<br><br>아무리 봐도 정려원 닮은 아오이 유우! 참하니 예쁘구나~<br>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막내 아들이 엄마는 미덥다. 이제 안심할 수 있다.&nbsp;하지만 긴장을 놓아서였을까. 안심하는 순간 위기가 닥쳐 온다. 위기 앞에 가족들은 자신들의 진짜 얼굴을, 민낯을 드러낸다.특별히 나쁜 사람인 것도 아니지만, 딱 그 도시를 닮은 만큼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가족들의 모습에서 한숨이 새나온다.&nbsp;그리고 지나칠 만큼 대조적인 섬 마을의 따뜻한 온정은 도식적일 만큼 비교되었지만, 그래도 그쪽이 더 설득력 있다.아오이 유우가 맡은 캐릭터도 지나치게 착한 캐릭터에 순종적인 느낌이긴 했는데, 근데 또 그게 잘 어울리는 얼굴이었다는 거...ㅎㅎㅎ<br>영화 보고 나서 유독 '굿바이'가 떠올랐다. 가족애 때문인가 보다. 이런 톤의 일본 영화가 좋다.<br>        <br><br><br><br><br><br><br><br>★★★★<br>52. 드래곤 길들이기2(딘 데블로이스, 2014)<br>몇 달이나 지나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 날은 집에 일찍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그게 뭐였는지는 까먹었음. 그래서 영화를 보러 갔는데 볼 만한게 이것밖에 없었다. 1편 보지 않고 2편 잘 안 보는 편이지만, 그냥 보기로 했다. 게다가 공룡 타고 비행하는 장면을 예전에 3D로 예고편 본 게 기억나서 3D로 보았다. 볼 만했고, 제법 재밌었지만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주인공이 다리를 잃었다는 게 보통의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작품에선 보기 힘들어서 좀 신선하긴 했다.&nbsp;<br>        <br><br><br><br><br><br><br>★★★<br>53. 군도 : 민란의 시대(윤종빈, 2014)<br>정말 기대했었는데, 이렇게 용두사미일 줄은 몰랐다. 강동원의, 강동원에 의한, 강동원을 위한 영화였을 뿐이다. 이 아름다운 피사체가 정말 감탄을 자아내서, 이렇게 영화가 별로였는데도 불구하고 또 보고 싶은 영화였다. ㅋㅋ<br><br>극중 조윤의 캐릭터는, 그가 가진 악마성을 이해하기엔 그의 슬픔에 대한 공감이 잘 되지 않았다. 가엾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망가질 정도의 사연으로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놓고는 마지막에 아기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은 또 뭐란 말인가. 지금껏 쌓아온 악역 캐릭터하고 맞아 떨어지지가 않았다. 게다가 '민란의 시대'라며 민중을 내세웠지만 그들의 역할은 너무 미약했다. 차곡차곡 쌓아오는 것 없이 마지막 한 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다니, 데우스 엑스 마키나도 아니고....<br>게다가 좋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그닥 빛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사실 난 '범죄의 재구성'도 그닥이었던 편이어서 감독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건 아니고 배우들에 기대감을 가졌던 것인데 강동원 홀로 너무 빛나고 다른 분들은 배경이 되어준 느낌이다. 많이 아쉽다.<br><br>검을 다루는 저 우아한 몸놀림이라니! 아, 근사해~<br>        <br><br><br><br><br><br><br>★★☆☆<br>54. 명량(김한민, 2014)<br>무려 이순신이다. 온 국민이 사랑하고, 온 국민이 다 아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건 어마어마한 중압감이었을 것이다. 반면에 성공한다면 어마어마한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고. 최민식에게는 후자가 적용됐다. 세상에, 1800만 명 이상이 들다니. 믿어지지 않는 숫자고 그래서 좀 징그러운 스코어다.<br><br>근래에 최민식은 악역을 많이 맡았다. 찌들대로 찌든 속물이거나 아님 악마를 방불케 하는 연쇄 살인범 역을 맡았다. 그리고 아주 잘 어울렸다. 배에 기름이 가득 낀 느낌의 인상이 강해서 이순신 역에 과연 잘 어울릴까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기우였다. 역시 연기 참 잘한다.&nbsp;<br>영화는 재밌었다. 1800만이 들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전 국민이 몰려들어 보는 영화라서 보기 싫다고 내칠 만한 영화도 아니었다. 그냥 즐겁게 볼만한 영화였다. 서로 오버만 하지 않는다면 딱 좋을!<br><br>황진이 시절 장근석을 보는 것 같았다.&nbsp;<br><br>두건 벗기 전까지 여자인 줄 알았다. 여자보다 더 예쁜 노유민이다.&nbsp;<br>구루지마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캐릭터의 함량이 너무 차이가 나서 애초에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류승룡이 연기가 부족한 배우는 아니지 않은가. 와키자카 역의 조진웅 씨도 기대를 했는데 대사가 너무 없었다. 아쉬움...<br>진구와 이정현의 연기는 좋았지만 그들의 역할은 설득력이 좀 많이 떨어졌다. 우야튼, 이 영화는 올해 내가 극장에서 두 번 본 유일한 영화다. ㅎㅎㅎ<br>        <br><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2014년 달력도 얼마 안 남았는데 한 여름에 본 영화를 이제야 정리하다니...몇 달 지나니 당시에 선명했던 기억도 모두 옅어졌다. 그래도 건너뛰면 아쉬우니 짧게나마 정리해 본다.&nbsp;7월은 영화보다 공연을 많이 봤다. 이건 따로 정리해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img/19dvd_150cover.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102913</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마음을 적시고 눈을 적시게 만드는 노래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153374</link><pubDate>Fri, 26 Sep 2014 2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15337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532738830&TPaperId=7153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7/80/coveroff/939438006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812737186&TPaperId=7153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15/coveroff/926950301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242737224&TPaperId=7153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65/coveroff/903644173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22737029&TPaperId=7153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87/coveroff/51150033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32737977&TPaperId=7153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6/16/coveroff/9231380133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15337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아침에 언니한테 문자가 왔다. 저기 댓글 중 '음'이 나냐고.&nbsp;하하핫. 나 아니다. 내 마음과 같지만 나는 아님. ㅎㅎ<br>요며칠 듣고 있는 노래는 이거다.<br><br><br>연애의 발견을 보지 못했다가 ost 참여했다는 소리 듣고 이번 주 방송 2회 분을 보았다. 달달하고 좋으네.&nbsp;두편 본 나로서는 성준이 더 좋은데, 앞에서부터 본 사람은 에릭 쪽을 더 응원하려나?뮤직비디오도 있던데 유튭에서는 못 봤다. 드라마 편집본인 듯...가을답게 은은하고 차분하고 또 어딘가 처연하기까지. 빠빠빠~가 가장 좋았다는 후문.<br>        <br><br><br><br><br><br>이 노래가 미소 짓게 했다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와락 눈에 힘을 줘야 했던 노래도 있다.&nbsp;<br>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김시연 양의 자작곡이 공개됐다. 예슬이의 꿈 전시회를 열었던 서촌갤러리 장영승 대표가 앞장 섰다. 이상호 기자의 새 방송에서 인터뷰를 들었는데 생업을 내려놓고 세월호 추모에만 올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단식도 꽤 오래 했고, 앞으로 희생자 모두를 담은 책도 생각하고 있다고...&nbsp;<br>



<br>게다가 오늘은 시연양 생일이라고..ㅜ.ㅜ&nbsp;이 꿈많고 재능도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하늘나라로 가버렸다.&nbsp;아직 시신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 체육관에서 나오게 생겼다. 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게 비워달라고 요청하는 진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나무랄 수 없고, 입장도 이해가 간다. 원망스러운 것은 그런 목소리가 먼저 튀어나오게 사전 조율과 배려를 전혀 해주지 못하는 당국이다. 사고 첫날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참....;;;;<br><br>인디 가수 박근혜 씨가 불렀다고 했는데 이 목소리가 탁피디의 여행수다에 몇 차례 나온 그 박근혜 씨인가? 목소리가 다른데...&nbsp;박근혜 씨가, 자기 이름 소개할 때마다 얼마나 송구스러워하던지... 참 여러모로 안습...<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583/47/cover150/86009148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583477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6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148736</link><pubDate>Mon, 22 Sep 2014 2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14873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036444993&TPaperId=7148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0/87/coveroff/903644499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192648452&TPaperId=7148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70742288&TPaperId=7148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668/11/coveroff/927074228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27420152&TPaperId=7148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55/coveroff/60007085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06456034&TPaperId=7148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529/0/coveroff/9306456034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14873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br><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40. 우는 남자(이정범, 2014)<br>아저씨를 재밌게 보았지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영화가 인상 깊었던 것은 순전히 원빈의 잘난 외모 덕분이었고, 김새론양의 눈여겨보게 만드는 연기 때문이었다. 비슷한 컨셉을 느끼게 하는 영화인데 이번엔 장동건 주연이란다. 태극기 휘날리며~도 아니고, 둘이 사이좋게 이정범 감독과 영화를 찍었다. 궁금했지만 볼까 말까 하던 찰나에 언니가 시사회 당첨되었다. 유후~<br>팝콘이 너무 타서 바꾸러 갔다가 다시 화장실까지 다녀오니 영화 이미 시작. 이런..ㅡ.ㅡ;;;;<br>앞부분 조금 놓쳤다고 문제될 영화는 아니었다. 장동건의 원죄를 이해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는데, 그냥 나중에 언니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영화는 참 못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장동건은 컨셉을 잘못 잡은 듯했다. 신사의 품격에나 어울릴 목소리나 표정을 갖고 나온 느낌.&nbsp;<br><br>아이를 잃은 슬프디 슬픈 모정을 연기한 모경 역의 김민희. 연기는 출중했지만 영화가 별로인지라...;;;;&nbsp;한번 성공한 컨셉으로 다시 영화를 찍는 것은 너무 안일한 선택 같다. 관객들은 그보다 까다롭고 그 이상을 늘 원하니까.<br><br><br><br><br><br><br><br>★★☆<br><br>41. 엣지 오브 투모로우(더그 라이만, 2014)<br>현충일이었다. 소개팅이 잡혀 있었고, 잘 진행된다면 같이 이 영화를 본다면 좋겠다고, 나 혼자 생각했다.상대남은 미국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미국 국적을 가진 이민자였는데 신부 찾으러 한국에 나와 있던 것이다.&nbsp;나보다 여섯 살 많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여덟 살 많았다. 키가 작은 편이라고 했는데 나보다 한참 작을 줄은 몰랐다.별다방에 앉아 수다를 떨었는데 영화 이야기도 많이 했다. 발음이 어찌나 굴러 가던지 r발음 나오면 내가 못 알아먹겠다능!지방선거 직후였던지라 정치 이야기도 나왔다. 한국 정치와 미국 정치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이 사람과는 두번도 못 만나겠다고 여긴 지점이 이 부분이었다. 단언할 수 없지만, 그가 계속 한국에서 살았다면 이 사람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며 살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지금까지 내가 누군가를 만날 때 가장 중요했던 건 종교였는데, 이젠 정치적 성향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둘 다 통하면 물론 좋겠지만~<br>하여간! 그래서 영화는 혼자 보러 갔다. 우린 서로 전화번호도 교환하지 않은 채 헤어졌으니 다시 만날 일도 없다.&nbsp;소개시켜준 사람은 친한 언니의 남편이었는데 이것저것 마음이 좀 복잡했더랬다. 영화가 충분히 훌륭하지 않았더라면 무척 우울했을 것이다. 그래도, 돌아가는 길 맥주 한캔은 땄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br><br>우리 탐은, 영화 고르는 안목이 참 훌륭한 것 같다. 게다가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져 열연을 한다. 리암 니슨처럼 액션 이제 그만했음 싶을 만큼 안쓰럽지도 않고~ 탐, 쵝오!!<br>시간이동을 하는 작품은 그간 많이 나왔다. 워낙 흔해졌으니 더 다양한 것, 더 독특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작품이 꼭 그랬다. 마치 2차 세계대전을 대입해 놓은 것 같은 외계인 침공에 대항하는 지구 연합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건, 상대방은 시간이동을 해서 미래를 읽어놓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뻔히 보이는 전략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알아차렸고, 마찬가지로 시간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면, 당연히 무엇이든 시도해 보는 게 순리! 수십, 수백 번, 수천 번을 다시 죽고 태어날 지라도...<br>좋았던 대목이 참 많았다. 탐은 시간을 반복하니 여자가 했던 말들, 행동들을 다 기억하지만, 여자에게는 모두 처음이니까 처음 고백하는 것처럼 말을 꺼낼 수밖에 없다. 탐이 지금 겪는 시간들을 과거에 이미 겪었던 그녀가 목격했던 가장 잔인한 순간의 되돌이표를, 탐은 아무 말 없이 듣는다. 말하지 않았지만, 아마 그 역시 그녀를 살리기 위해서 그렇게 수천 번을 반복해서 지켜보았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면서.&nbsp;<br>적당한 유머가 있고, 적절한 액션이 있고, 제대로 된 감동도 있었다. 아, 영화 좋다. 이날의 우울함을 씻어줄 만큼.<br><br><br><br><br><br><br><br><br>★★★★★<br><br>42. 말레피센트(로버트 스트롬버그, 2014)<br>현충일 다음날이었다. 더 이상 안 우울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우울했다. 뭐라도 보고 싶어서 나갔는데 볼 게 없었다. 이 영화 밖에는...<br>디즈니 만화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보지 못....했을 걸? 이 영화의 말레피센트 캐릭터는 디즈니 판을 그대로 실사로 옮긴 모양새였다. 지나치게 광대뼈를 부각시켰는데, 꼭 그래야 했을까? 뿔도 너무 무서워 보여.... 오죽하면 아역 배우가 울어서 졸리 딸을 데려다가 촬영을 했을까.<br><br>푼수끼 가득한 세 요정의 유머는, 뭐 많이 식상했다.&nbsp;진정한 키스가 왕자의 것이 아니라는 것은 겨울왕국에서 이미 한차례 선보였으니 역시 김이 좀 샜다.&nbsp;그래도 이 영화는 마법이 등장하는 장면이 가득하기 때문에 3D로 본다면 꽤 근사할 것 같다.애석하게도 나는 일반 영화로 보았지만.<br>하긴, 금방 만난 왕자가 사랑에 빠져봤자 얼마나 깊이 빠지겠으며, 긴 잠을 깨울 만큼 강렬한 키스를 어찌 할까.이 영화에서야 공주가 금방 깨어나지만, 원작처럼 100년이나 잤으면 그 입냄새 어쩔겨!(이 내용을 다룬 만화가 있었는데... 뭐지???)<br>이 영화 볼 즈음에 졸리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해서 완전 화들짝 놀랐다. 이정도 영화를 마지막 영화로 삼은 것은 아니겠지??? 했는데 아니란다. 클레오파트라? 뭐 그런 영화를 찍을 예정이고, 헐리웃 스타의 은퇴선언을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다는 누군가의 조언도 달려 있었다. 뭐, 은퇴해도 졸리는 여전히 어디선가 멋질 테니까... 세상에서 가장 쓰잘데기 없는 짓이 연예인 걱정이라고, 울 공장장님이 말씀하셨지. ㅎㅎㅎ<br><br><br><br><br><br><br><br><br>★★★<br>43. 도희야(정주리, 2014)<br>내가 배두나의 작품을 다 보진 못했지만 그녀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 싫었던 게, 아니, 별로였던 것조차도 없었다. 이렇게 작품을 잘 고르는 배우, 역시 신뢰할 수밖에!<br>배두나는 시골 어촌 마을로 좌천된 파출소 소장이다. 노동력이 턱없이 부족한 마을의 대소사는 김새론이 연기하는 도희의 아버지 송새벽이 다 도맡아서 하고 있다. 그런데 도희는 그의 의붓 딸이고 엄마는 도망치고 없다. 술만 마시면 딸을 때리는 아비, 그 아비를 피해 도망다니며 학교에서도 겉돌기만 하는 도희가 영남(배두나)은 눈에 밟힌다. 학대 받고 외로운 소녀에게 그저 온정의 손길을 폈을 뿐인데, 그것이 그녀에게 족쇄가 되었다. 그녀의 성적 포지션 때문에.&nbsp;<br>영화는 사람들의 삐뚫어진 시선이 함부로 휘두르는 폭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녀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소아성애자일 수도 있다는 근거 없는 억측. 작은 마을이라는 공동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는 소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 탄압. 생존만이 목표이고, 누구라도 자신을 봐주기만 한다면 무슨 짓이든 해서 잡고 싶은 악의 없는 악의의 위험성까지.<br>아주 많은 이야기를 크게 소리 내지 않고, 오버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잘 묘사해 주었다. 그리고 그 역에 배두나가 딱이었다.<br><br>김새론은 정말 연기 신동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쎈 역할만 자꾸 해도 되는 걸까? 심리 치료 병행하고 있을까?&nbsp;청소년 관람 불가니까 본인은 자기가 출연한 영화를 보지도 못했겠지만, 그래도 이런 역할에서 오는 충격이 있을 것 같은데 괜히 또 오지랖을 떨어본다.<br><br>인형같다. 누군가는 배두나가 전혀 안 예쁘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아름다운 피사체다. 그녀의 다음 작품을 즐겁게 기다리겠다.<br><br><br><br><br><br><br><br>★★★★★<br>44. 스틸라이프(우베르토 파솔리니, 2013)<br>내가 좋아하는 소재에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였는데, 다 좋았는데... 이날 컨디션은 완전 메롱이었다.그 결과, 영화 중간을 몽땅 자버렸다. ㅠ.ㅠ<br>평생 무연고자의 죽음에 경의를 표해왔던 주인공은 정리해고를 당한다. 마지막 업무로 최선을 다해 유족을 찾아내어 가장 정성을 들인 장례식을 치를 준비를 한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어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데이트도 신청했다. 그의 인생 2막이 열릴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인생은 그렇게 평탄한 길만 내주지 않는 게 문제다.&nbsp;<br>마지막 장면이 가장 예쁘고 감동적인 장면인데, 짐작은 가능한 구도였다. 그래도, 그 장면 참 좋더라. 오랜만에 영화 고스트가 떠올랐다. 유령들 안녕!<br><br><br><br><br><br><br><br><br>★★★★☆<br><br>45.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플렉스 할그렌, 2013)<br>원작이 무척 궁금했지만 영화를 먼저 보고 나니 책에 대한 궁금증은 시들해졌다. 뭐, 이 정도로도 족해~<br>무려 100년이나 살면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순간마다 한 컷씩 끼어든 노인의 좌충우돌 모험(?)담이랄까.역사적 중요 인물을 찾아내는 재미와, 몇몇 유명한 사진들을 패러디한 컷들도 재밌었다. 스페인 내전에서 로버트 카파가 찍은 어느 병사의 죽음이라든가 퓰리처상을 받는 미국 노동자들의 사진 같은 것 말이다.&nbsp;<br>주인공이 젊었을 때부터 100세까지의 연기를 모두 다 해냈는데, 노년의 모습도 솔직히 100세까지 보이진 않는다. 영화 보면서 조금 씁쓸했던 것, 우연히 취득하게 된 갱단의 돈가방에서 나온 현금이 생각보다 적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워낙 천문학적 액수의 횡령, 사기가 판을 치는 뉴스를 매일 접하다 보니 돈에 대한 감각이 이렇게 변해버린 것이다. 그런 돈을 만져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겠건만 그다지 큰금액이 아니라고 여기는 이 황당한 상대적 비교라니!<br>하여간! 영화는 그냥 가볍게 볼만했다. 같이 본 친구처럼 재미 없어 죽을 지경도 아니고, 아주 좋아 죽을 지경도 아니고 딱 중간!<br><br><br><br><br><br><br><br><br>★★★☆<br>46.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올리비에 다한, 2014)<br>라비엥로즈는 보지 않았고,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난 그 샹송이 참 볼로더라고. 특히 인셉션에서 주구장창 나왔던 제일 유명한 그 곡!<br>그 감독의 새 영화다. 이 작품을 보게 된 건 순전히 니콜 키드만이 연기하는 그레이스 켈리가 궁금하기 때문이다.&nbsp;아름답고 우아하기까지 한 미모라면 단연코 니콜 키드만이지!<br><br>근데 이 얼굴은 어째 다이애너비가 먼저 떠오르는 것일까??<br>영화는 분명 픽션을 많이 담았겠지만 사실도 어느 정도 담고 있겠지? 강대국이라는 입장을 내세워 갑질 행세하는 프랑스에 대해 그녀가 이렇게 지혜롭게 대응했다면, 내가 모나코 국민이라도 홀딱 반할 것 같다. 영화는 무척 동화같았는데, 그레이스 캘리의 죽음은 너무 비극적이어서 영화에 나오지 않은 장면이지만 괜히 상상되어서 좀 슬펐다. 그녀가 히치콕과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하지 못한 것도 살짝 아쉽! 근데 내가 그레이스 캘리 나오는 영화를 본 적 있던가??? 아마, 없는 것 같은데? 흐음...<br><br><br><br><br><br><br><br>★★★<br>47. 트랜스포머4(마이클 베이, 2014)<br>시리즈 영화는 관성적으로 보게 된다. 게다가 트랜스포머가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눈을 황홀하게 했던가! 뒤로 갈수로 재미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안 볼 마음은 없었다. 그런데 4편을 보면서는, 아... 정말 한숨만 나오고 왜 이리 안 끝나나, 집에 가고 싶다~만 계속 속으로 되뇌고 있었다. 힘들어, 힘들어!<br>전작과 약간 결을 달리한다. 주인공들이 죄다 바꼈으니 그럴 수밖에. 여주인공은 청바지를 입고 나온 데서 알 수 있듯이, 이전 작품보다는 좀 더 몸을 쓴다. 몸매 말고 몸을!<br><br>영화가 미국 내에서의 싸움에서 끝났다면 딱 좋을 뻔했다. 홍콩에서의 싸움은, 정말 사족 중의 사족, 킹 오브 사족이었다. 지루해도 이렇게 지루할 수가! 맨 오브 스틸 볼 때도 그랬는데, 지나치게 많이 부수는 영화를 보는 건 무척 피곤하다. 의미 없은 폭력으로 보인다.&nbsp;<br>게다가 그 대머리 사장은 갑자기 개과천선하면서 개그까지 욕심을 부리는데 이걸 보며 웃으라느나 거야? 버럭!<br>엄청난 물량을 퍼붓고, 엄청난 CG로 도배를 했지만, 그냥 돈자랑 같고 대단해 보이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았다. 이거 잘 하는 분야인 건 이미 알고 있으니, 다른 걸 보여달란 말이야, 마이클 베이!<br>이래놓고 5편 나오면 또 보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낮은 기대치로 보게 될 것이다. 제발 초심으로 돌아갑시다!<br><br><br><br><br><br><br><br><br>★★☆<br>2014년 6월의 문화생활도 정리해 본다.<br><br>콘서트 언제 올거예요, 폴?<br>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취소되고, 그 아쉬움을 달래느라고 열린 이승환의 공연이다. 그렇다고 비틀즈의 노래만 불렀냐 하면 그건 아니다. 클럽 '타'에서 했는데, 비틀즈 카피 밴드 타틀즈와 협연 두곡이 있었고, 2부는 타틀즈만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술도 마실 수 있는 바에서 얌전히 음악을 들었다. 아, 좋으다, 조으다~<br>공장장 노래야 두말할 것도 없고, 내가 잘 모르는 비틀즈 노래와, 잘 아는 유명한 곡까지, 모두모두 어찌나 아름답던지.특히 앵콜 곡이 헤이 쥬드!여서 정말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조카트니~의 유머 감각은 발군!<br><br><br><br><br><br><br><br><br><br>뮤지컬 모차르트<br>내가 예매했던 모차르트는 이주 뒤의 박효신 거였는데 알라딘 B님 덕분에 박은태 공연을 먼저 접할 수 있었다. 지금껏 내가 가본 뮤지컬 중에서 가장 무대에서 가까운 자리였는데, 세상에 vip의 위엄이란 이런 것이구나! 완전 신세계를 접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앞자리를 사수하는구나. 하지만 뮤지컬 표는 너무 비싸. 제일 싼 게 막 6만원 이래...ㅜ.ㅜ<br>박은태 버전의 모차르트를 이년 전에 보았다. 그때는 사실 그냥 그랬다. 전반적으로 뮤지컬이 뜨뜨미지근한 느낌? 색이 선명하지 않고 약간 흐린 느낌. 신영숙의 황금별을 제외하면 그닥 기억에 남는 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성장하는 모차르트의 성장통이 보이고, 박은태가 연기하는 볼프강의 외로움과 절규와 희열이 살갗에 바로 와 닿듯이 느껴졌다. 작품이 변화한 것인가, 순전히 자리의 덕분일까! 암튼, 그래서 모차르트 작품에 대한 나의 감상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좋아좋아, 너무 좋아!!!<br>그에 비해서 2주 뒤에 간 나의 자리는 3층 꼭대기. 3층이라지만 일반 높이로 계산하면 4층 높이. 하아, 배우가 꼬딱지만하게 보여. 안 보여서 그런 걸까? 소리도 유난히 작게 들렸다. 하긴, 난 세종문화회관 음향을 전부터 안 좋아하긴 했지.망원경을 가져갔지만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아마 내가 후진 3층 좌석에서 먼저 보고 나중에 좋은 vip석에서 봤다면 이런 상대적인 느낌을 덜 가졌을 테지?&nbsp;<br><br>모차르트의 캐릭터 자체가 워낙 박은태의 색깔과 잘 어울린다. 난 임태경과 박효신의 모차르트는 그들과 잘 어울릴 거란 상상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지난 번 엘리자벳에서 박효신에게 워낙 감동 먹었기 때문에 한번 더 보고 싶었다. 결과는 뭐... 생각보다 발랄한 연기를 잘 했지만 박은태처럼 제옷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임태경을 보지 못했으니 알 수 없다. 이 세 배우 중 내가 가장 오래 좋아하고 또 가장 많은 공연을 본 것은 사실 임태경인데, 이렇게 열외로 잡다니...ㅎㅎㅎ<br><br><br><br><br><br><br>연극 야간여행<br>알라딘 행운의 램프 당첨으로 보게 된 연극이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최민식 친구로 나오는 식인하던 그 남자 배우... 그 분이 극단 주인이었다. 비가 억수로 오던 날이었는데 입구에서 마주쳤다. 아주 편안한 차림새에 슬리퍼 신고 계시더라.ㅎㅎㅎ<br>연극은 뭐 재밌었다. 근데 줄거리 말하기는 좀 힘드네.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옮겨 본다.<br>뻔뻔스러운 살인자이자 차가운 냉소주의자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소설. 이 인물은 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 벌&gt;에 등장하는 라스콜리니코프를 연상시킨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독일 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가 2001년, 스물아홉 살의 나이에 발표한 데뷔작으로, 레이먼드 챈들러 재단에서 주관하는 '말로 상'을 수상했다.<br style="color: rgb(62, 62, 62); 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62, 62, 62); 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주인공 마크 크라머는 단편 소설과 자서전을 쓴 작가 지망생이다. 그는 자신이 지난 2년간 쓴 소설을 출판사 사장이자 자신의 먼 친척인 야콥 뢰더에게 보낸다. 하지만 뢰더는 그 소설이 형편없다고 하면서 차라리 은퇴한 영화배우의 자서전이나 쓰라고 말한다.<br style="color: rgb(62, 62, 62); 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62, 62, 62); 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크라머는 뢰더를 죽이고 영화배우 프라이킨을 찾아 프랑스로 온다. 그러나 그는 프라이킨의 자서전을 쓰는 일에 관심이 없고, 프라이킨의 젊은 아내인 사라를 유혹하는 데만 신경을 쓴다. 크라머는 사라를 차지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과거 명성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늙어빠진 프라이킨을 자살로 위장해서 죽일 계획을 짠다.-알라딘 책소개<br>이 극단에서 최근 또 무슨 연극을 올렸다. 알라딘 행운의 램프에서 봤는데 주인공 얼굴 보고 바로 알아봤다. 제목은 생각이 안 남.<br>이날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카페 2층에서 유리창 너머 사람들이 쓰고 가는 우산을 구경했다. 색색들이 예쁜 우산도 많았고, 갑자기 한구역에 똑같은 우산이 너무 많이 지나가서 놀라기도 했다.<br><br><br><br><br><br><br><br><br><br><br><br>연극 미스 프랑스<br>아아, 결론부터 말해두자. 올해의 연극은 '미스 프랑스'로 미리 못박아둔다. 아, 최고였어!<br>그러니까 트랜스포머를 보거 있던 중 야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야곱은 핸드폰도 없고 먼저 전화하는 일도 아주 드문 일인데 전화가 와서 놀랐다. 근데 영화는 끝나지 않고, 받기는 힘들고... 결국 다음 날 통화했다. ㅎㅎㅎ 연극표가 있다고, 만나자고 했다. 야호!<br>김성령이 출연한다는 미스 프랑스! 내용도 전혀 몰랐는데, 기다리면서 살펴보니 1인 3역이다. 김성령의 미모야 대한민국 탑 오브 탑이지만, 연기는 특급은 아니지 않던가.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았는데 아니었다. 아, 전직 미스 프랑스이자, 현재 미스 프랑스 운영위 회장을 맡고 있는 체면만 차리는 속물과, 호텔에서 청소를 하는 푼수끼 가득하지만 순수한 백치 여자와, 앞의 미스 프랑스와 일란성 쌍둥이지만 성격은 아주 다른 거친 여자까지 세 캐릭터를 혼자 표현해낸다. 김성령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다른 캐릭터들도 배꼽 잡고 웃게 만든다. 이야기도 아주 탄탄하고 무대와 연출도 아주 세련됐다. 아, 돈주고 다시 봐도 좋을 만큼 아주 마음에 들었다.<br>김성령이 출연하는 순간, 객석의 모든 여자가 오징어가 되는 희귀 현상을 경험했다. 세상에, 내 앞에 미스코리아가 있어!<br><br>내친 김에 검색을 해봤다. 작품 반열의 사진들이 등장한다. 휘유우.... 마흔 여덟의 애엄마 중 이런 물오른 미모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아무리 미스 코리아라도 이게 가능해??<br><br>그야말로 고혹적이다!작품의 캐릭터는 전반적으로 상속자들에서 이민호 엄마 캐릭터와 닮았다. 그 때처럼 사랑스러웠다.비서 역할 한 배우는 이름을 모르겠는데 눈여겨 보고 싶을 만큼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 또박또박 또렷한 발음까지!<br>야곱과 올해 연극을 여러 편 같이 보았는데 이 작품이 최고였다. 연극은 뮤지컬에 비해서 만족도가 다소 떨어질 때가 많은데, 이 작품은 뮤지컬과 비교를 해도 기꺼이 승을 거둘 만했다. 또 보고 싶구낭~<br><br><br><br><br><br><br><br><br>6월도 만선이다. 충만하게 많이 보았다. 영화는 도희야~ 뮤지컬은 박은태~공연은 역쉬 우리 공장장님♡&nbsp;<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19/35/cover150/919264947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93535</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5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144730</link><pubDate>Thu, 18 Sep 2014 2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14473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291105&TPaperId=7144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46/53/coveroff/89942911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3325X&TPaperId=7144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4/35/coveroff/899253325x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914504&TPaperId=7144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5/51/coveroff/89929145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324469&TPaperId=7144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92/67/coveroff/899632446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089145&TPaperId=7144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20/9/coveroff/8997089145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14473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33. 은밀한 가족(알렉산드로스 아브라나스, 2013)<br>4월달에 극장 측의 시스템 오류로 받게 된 초대권은 1인 2매 가능한 표였다. 시네코드 선재에서 언니와 함께 이 영화를 보았는데, 드물게 만난 이 그리스 영화는 내용도 아주 충격적이었다. '은밀한' 가족에서의 은밀함은 당연하게도 성적 코드를 품고 있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아주 끔찍한 가족 폭력의 이야기. 아비가 딸을, 혹은 아내를 팔아먹는, 이제는 손녀의 차례가 돌아오는 역겨운 악순환의 고리. 그 아비를 죽이고 나니 이제는 어미가 그 자리에 우뚝 서서 아비의 얼굴을 하는, 끊어내기 위해선 목숨을 버려야 가능한 몹쓸 유대관계를 가진 가족의 은밀한 이야기였다. 와, 그리스 영화를 이렇게 만나네!<br><br><br>★★★★★<br>34. 역린(이재규, 2014)<br>이재규 감독에, 현빈 조정석 등 좋아하는 연기자 대거 출연에, 게다가 소재는 정조라니! 당연히 나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개봉 첫날, 혹은 시사회를 보고 온 사람들의 입소문은 실망스럽다는 평이 더 많았다. 아니 왜???<br>소문은 직접 확인해야 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아쉬운 점이 있었던 건 분명하나 그렇게 혹평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더 실망스런 영화가 얼마나 많은데~(이를 테면 군도..ㅎㅎㅎ)<br><br>이재규 감독답게 영상에 아주 공을 들인 것은 인정!<br>각각의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잘 갖다 놓았지만, 그건 좀 과했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한꺼번에 포식하면 배탈날 수 있음! 각각의 캐릭터에게 모두 사연을 집어넣자니 이야기가 산만해진다.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니까 때로 과감하게 삭제하거나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넘어갔어야 하지 않을까?<br><br>한지민은 여전히 예뻤지만, 연기의 톤은 각시투구꽃 때가 더 좋았다. 실제(로 추정되는) 정순왕후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손자 정조보다 몇 살 더 많은 그녀지만, 이 영화에서는 현빈이 삼촌처럼 보였음.ㅎㅎㅎ<br>정은채는 너무 서구적으로 생겨서 사극은 좀 어색했다. 외국인이 한복입은 느낌?&nbsp;<br>가장 기대했던 것은 살수 역의 조정석이었다.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액션이 너무 힘들어서 토할 지경이었다는데, 예상 외로 액션은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정재영의 액션이 더 훌륭했다. 아마도 대역이었겠지만. 그래서 안타깝지만 아무래도 기럭지의 문제가 아닐까...;;;; 마지막에 현빈과의 대치 장면도 조정석의 팔이 조금만 더 길었어도 현빈이 찔렸을지 모름..ㅎㅎㅎ<br>극중 정조의 입을 빌려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은 분명히 드러난다. 하지만 그걸 설득력 있게 전개시켜 나는 디테일은 많이 부족했다.<br>참, 화제가 됐던 현빈의 등 근육은 영화 초반에 나온다. 늦게 입장하면 영화 끝날 때까지 못 본다.ㅎㅎ<br><br><br><br><br><br><br><br><br>★★★☆<br><br>35.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아르노 데 팔리에르, 2013)<br>이 영화를 보기 위해 치루어야 했던 무수한 삽질은, 슬프니까 넘어가자. 이날은 안산 합동분향소에 다녀온 날이었고, 지하철을 오래 탔더니 꽤 졸렸다. 그렇지만 영화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다행~<br><br>매즈 미켈슨의 영화는 여전히 빛났다. 어떤 배역을 맡든지 밑고 볼 수 있는 명배우!<br>이 남자의 시작은 억울함에서 출발했다. 그가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던 부당한 힘에 대항했는데, 그것이 어느새 시대적 저항이 되었고, 역사의 한 획이 되어버렸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은 거대한 나비효과가 된 것이다. 그 자신의 희생 또한 못지 않게 컸지만...&nbsp;<br>영화 보기 전에는 소설이 무척 궁금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굳이 소설을 또 보고 싶지 않아졌다. 먼저 봤다면 달랐겠지만, 이미 영화를 보고 나니 흥미가 떨어졌다. 소설 안 읽어도 좋을 만큼 영화가 만족스러웠다.<br><br><br><br><br><br><br><br><br>★★★★★<br><br>36. 엑스맨 : 퓨처 오브 데이즈(브라이언 싱어, 2014)<br>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뒤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벌써 3년 전에 본 터라, 또 그 사이사이 엑스맨 시리즈는 달랑 1편만 본 상태여서 초반에 많이 헤맸다. 내가 모르는 캐릭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nbsp;<br>이야기는 여전히 흥미로웠다. 새로 만난 퀵실버 캐릭터는 얼마나 큰 웃음을 주었던가. 제니퍼 로렌스의 미스틱은 당연히 CG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몸에다가 분장을 한 거였다. 세상에, 잘 먹는다는 이 여자의 백만 불짜리 몸매에 충격!<br>마지막 엔딩 크레딧 뒤의 쿠키 영상에는 피라미드가 나왔다. 이어서 나올 마블의 영화일 줄 알았는데 이것도 엑스맨이라고 한다. 앞으로 몇 년 뒤에나 나올 새작품이 벌써 기다려진다.<br><br><br><br><br><br><br><br>★★★★★<br><br>37. 슬기로운 해법(태준식, 2013)<br>처음 소셜 펀딩으로 소개됐을 때는 제목이 '야만의 언론'이었을 것이다. 소액을 기부하고 오래도록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기억이 가물가물해졌다. 그리고 어렵게 개봉한 영화를 보고 또 한참 시간이 지나서.... 뭘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영화 볼 당시에도 특별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야만스럽고 천박한 언론의 행태는 사실 날마다 생생하게 라이브로 보고 있지 않던가. 딱히 할 말이 없다. 애석하게도.<br><br><br><br><br><br><br><br>★★★<br>38. 그녀(스파이크 존즈, 2013)<br>무척 보고 싶었던 영화였으나, 이 영화를 보기 직전 자행했던 나의 삽질로, 극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녹초. 그 바람에 영화 중간에 몽땅 자버리고 말았다. 대강 어떤 내용이 전개됐을지 짐작은 가지만, 통으로 보지 못한 게 무척 애석했다. 작년에 본 마스터는 참 난해했는데(그때도 졸았던 게 퍼뜩 떠오르네!) 이번 영화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 포스터의 핑크는 호아킨 피닉스와 어울린다고 여기지 않지만, 어쨌든 작품과는 잘 어우러진다.<br><br>역시 마스터에 같이 나왔던 에이미 아담스의 연기도 이 작품에서 훨씬 좋았다. 아메리칸 허슬보다도 더~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만 출연했지만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워낙 강렬한 목소리인지라 그녀의 연기까지도 눈앞에 그려지는 착각까지!<br>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의 사람들은 모두 외롭고,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법을 잘 모르고, 오히려 컴퓨터 OS와 사랑에 빠지는 게 더 자연스러운 사람들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중에선 가장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싶다. 대개 미래 배경의 영화는 끔찍한 환경 재난이나 전쟁, 혹은 외계인 침공 등을 다루지 않던가. 사실상 현재의 이 세상도 그와 별 다르지 않고. 그래서 쓸쓸함이 감돌아도 저런 미래는 나름 괜찮아 보였다. 영화를 보고 나니 she가 아닌 her라는 제목이 어렴풋이 공감이 가면서 살짝 미소 짓게 된다. 예쁜 영화다.&nbsp;<br><br><br><br><br><br><br>★★★★★<br><br>39. 끝까지 간다(김성훈, 2013)<br>와,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 같았는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든다. 배우와 연출의 시너지 효과가 좋았다. 조진웅이 이선균으로부터 얻어내려는 것을 스스로 찾지 못했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무튼 두 배우의 연기는 무척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한방 먹여준 그 돈다발 컷은!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혼이 나갈 만큼, 지옥까지 다녀온 기분을 만드는 고생이었지만, 꼭 착한 사람이 잘 되지도 않고, 못된 사람이 다 벌 받는 것도 아닌 그런 결말에서 보여준 어마어마한 돈더미는 사람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어휴!!!<br><br><br><br><br><br><br><br><br>★★★★<br><br>아동작가 초대전-내 마음 속의 보물<br>이라는 제목은 무척 거창하다. 세현군이 다니는 미술 학원에서 5.6학년 학생들의 그림을 선별해서 압구정동의 어느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당연히 조카 그림 보러 갔지만, 다른 작품들이 더 눈에 띄었다는 이야기.ㅎㅎㅎ<br>어린이 날에 다녀왔는데 모처럼 가족 사진을 찍었다는 게 이날의 수확이다. 언니는 전날 다녀와서 빠졌다. 가족이 6명인데 차는 오인승이므로...ㅎㅎㅎ<br><br><br>뮤지컬 바람의 나라<br>아무래도 2006년의 그 조합은 다시 나오지 않을 모양이다. 그럼에도, 뮤지컬 바람의 나라 공연 소식이 들려오면 피해가지를 못하겠다. 그래도 이번에는 나눔티켓 덕분에 50% 할인 받아서 비교적 저렴하게 관람 가능해서 다행~<br>호동 왕자 역할을 엠블랙의 지오가 맡았는데 이미지가 잘 어울렸다. 2006년의 조정석 연기와 노래를 따라가진 못했지만, 그 이미지와 가장 흡사하기는 했다. 고영빈 무휼은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멋있었다. 혜압 역의 고미숙 배우도 감탄! 그렇지만 그밖의 다른 캐릭터들은 노래와 연기 모두 조금씩 아쉬웠다. 역시 슈퍼 캐스팅은 2006년이다. 흑흑...<br><br><br><br><br><br><br><br><br><br><br><br><br><br>북한산 둘레길<br>북한산 국립공원 바로 아래 살고 있지만 산에 가본 적은 거의 없다. 등산도 거의 못해본 것 같다. 몇 해 전에 조정래 선생님과 함께 둘레길을 걸어본 게 다였나보다. 친구의 제안으로 둘레길을 가게 되었다.&nbsp;<br><br>엄청 더웠고, 때문에 많은 땀을 흘렸지만 그게 개운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둘레길이었다. 쿨토시가 정말 시원해서 신기했고, 등산객들이 왜 긴바지를 입는지도 처절하게 깨달았다. 반바지 입었더니 종아리가 막 화끈화끈....;;;;;&nbsp;<br>실컷 땀 빼고 난 다음에 마시는 맥주는 또 얼마나 시원했던가. 캬아!&nbsp;<br><br><br><br><br><br><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br>오월의 기록을 이제사 남기는 것은 어떤 초조함 때문이다. 흑, 부담스런 일이 생겨버렸어. 그래서 더 밀릴까 봐 이제라도 남겨둔다. 털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67/cover150/896017841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6715</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4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090637</link><pubDate>Wed, 30 Jul 2014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09063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2598242&TPaperId=7090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8/coveroff/02425982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7280031390&TPaperId=7090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12/coveroff/728003139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478071432&TPaperId=7090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75/coveroff/947807143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337011579&TPaperId=7090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1/coveroff/433701157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478071467&TPaperId=7090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58/85/coveroff/9478071467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09063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지난 4월에도 나의 문화생활은 꽉꽉 채워져 있었다. 오래도록 정리를 못하다가 이제사 짧게나마 남겨 본다.<br>24.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조 루소, 안소니 루소, 2014)<br>설국열차의 크리스 에반스가 이 작품의 캡틴이라는 것이 잘 연결이 안 된다. 내 생각엔 설국열차에서 수염 덥수룩하게 나온 게 더 멋졌다. 이 영화에서 가장 웃겼던 건 사무엘L잭슨의 차가 에어컨 완전 멀쩡하다고 말했던 순간. 스칼렛 요한슨은 원래 운동 좀 했던 배우일까? 액션 정말 쩌는 배우!<br>        <br><br><br><br><br><br><br><br>★★★☆<br>25. 론 서바이버(피터 버그, 2013)<br>일정이 오전에 끝나고 점심시간부터 부서 회식이 잡혀 있던 날이었다. 홈더하기에서 밥을 먹고, 2차로 그 무렵 공짜로 볼 수 있었던 영화를 보고 3차로 저녁 겸 술 4차로 노래방, 그리고 5차는 개진상!으로 마무리 했던 하루였다. 왕따 문제를 다룬 '우아한 거짓말'을 교원증 제시하면 무료로 볼 수 있었는데 나는 개봉 당일에 이미 보았으므로 홀로 다른 영화를 보았다. 그게 '론 서바이버'&nbsp;<br>실화를 바탕으로 옮긴 이야기인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자체가 불편했으므로 영화의 극적 영웅담에도 크게 호감을 줄 수가 없었다. 나 혼자 다른 영화 보니까 보고 나서 이야기 해달라고 부장님이 말씀하셔서 열심히 어떻게 옮길까를 고민하며 봤는데, 다시 묻지 않으심. 그냥 해본 말이었구나.ㅡ.ㅡ;;;;<br>이날 난생 처음 클럽을 갔는데 우리 일행은 쫓겨났다. 하긴, 50대 부장님까지 대동하고 이건 좀....;;;;;하여간 이날의 두고두고 회자 될 개진상 스토리는 마음 속에 고이 접어두자. 다시 펴자니 또 짜증이 확...!!<br>덧) 에릭 바나 분량 너무 적어!!!!<br>        <br><br><br><br><br><br><br><br><br>★★★☆<br>26.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존 웰스, 2013)<br>난 원래 이날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을 예매했다.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서울에 달랑 한 곳이었는데, 도착해 보니 전산 장애로 시간표가 오류났다며, 내가 보려던 영화는 이미 시작했다는 것이다. 헐, 나 꽃단장하고 일찌감치 집을 나섰는데...ㅜ.ㅜ 결국 초대권 두장 받아들고 돌아오는 길, 이대로 귀가하긴 억울해서 중간에 내려서 보게 된 게 이 영화였다. 기다리다가 사먹은 호떡 국물이 흘러서 머리카락에 묻었던 이야기는 슬프니까 이쯤에서 그만 두자. 나의 삽질은 꼭 나의 실수에서 시작되진 않지만, 결국 나의 실수로 마무리 된다는 아주아주 서글픈 이야기...;;;;<br>영화는 아주 좋았다. 다들 한 연기하는 베테랑들을 모아놓았고, 흡사 '고령화 가족'을 연상시키는 콩가루 집안 이야기는 배경을 우리나라로 옮겨도 이해가 될만큼 낯익었다. 줄리아 로버츠는 나이가 들어도 역시 '갑'의 미모로구나. 매릴 스트립이 연기한 못된 엄마의 모습에서 누군가가 떠올라서 좀, 슬펐다. 때로, 감춰두거나 덮어두어야 할 진실도 있다. 드러냈을 때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누구도 평안할 수 없는 '사실'이 진실이란 이름으로 우리를 괴롭힐 때도 많이 있으니까.&nbsp;<br>        <br><br><br><br><br><br><br><br>★★★★<br><br>27. 방황하는 칼날(이정호, 2013)<br>원작을 보고 싶었지만 개봉할 때까지 소설을 읽을 짬이 나질 않았다. 원작을 읽으면 분명 영화가 더 별로로 여겨질 테니 그냥 영화보자~하고 본 영화다.&nbsp;<br>이런 이야기들은 늘 많이 괴롭다. '케빈에 대하여'에서도 케빈이 미성년자인 자신의 나이를 악용해서 범죄를 저질렀던 것처럼 이 작품의 청소년들도 그 나이대의 사람이 해낼 거라곤 상상하기도 힘든 범죄를 '안전하게' 저지른다. 심지어 자신을 습격한 아저씨한테 자기가 훔친 게 아니라고 외친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저지른 극악한 성범죄와 살인에 대해서 무감각한 것이다. 고작 물건 훔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여기고 있다니...<br>게다가 희생자가 가해자로 변해 버리자 이 몹쓸 아새끼들의 어미 아비가 와서 '귀한 내새끼' 운운하며 희생자 코스프레를 할 때는 복장이 터지겠는거다. 그런데 이 무렵에 이런 장면을 이 영화에서만 본 것이 아니다. 잠시 후 언급할 '한공주'는 어떻단 말인가.ㅜ.ㅜ<br>연기들도 좋았고 메시지도 있지만, 그래도 영화는 구성적으로 다소 아쉽다. 클라이막스를 좀 놓친 기분.그런데 이 작품 결말은 원작과 같은 걸까? 그냥 내 짐작에 원작의 주인공은 이 작품의 정재영과는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한국적인 결말로 좀 바꾼 게 아닐까 하는 짐작.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둘 다 보신 분 계시면 좀 알려주삼~<br>        <br><br><br><br><br><br><br><br>★★★☆<br>28.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웨스앤더슨, 2014)<br>3월에 보러 갔다가 피곤에 쩔어 졸았던 게 무척 아쉬웠던 영화다. 앞서 극장 측 실수로 받은 초대권으로 한 번 더 보러 갔다.뜻밖에도 내가 졸면서 놓친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고 돌아옴. 다시 봐도 이 영화는 명작!<br>        <br><br><br><br><br><br><br><br>★★★★★<br>29. 그랜드 피아노(유지니오 미라, 2013)<br>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소개하는 걸 보고, 음악 스릴러 영화인가? 하는 기대로 보았다. 글쎄, 이건 좀... 느닷없는 결말로 관객 모두가 너무 당황한 채 일어나서 뭐라고 말하기도 아주 뻘쭘한 영화.다만 일라이저 우드가 신들린 피아노 연주를 보여주었는데 그게 직접 연주한 거라고 해서 또 화들짝!일라이저 우드의 부인이 뮤지컬 배우로 나오는데, 극중 관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준비되지 않은 노래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그 노래가 아주 좋았다. 극의 흐름상 끝까지 못 들은 게 아쉬울 정도.<br>치명적인 연주 실수로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은퇴를 선언한 천재 피아니스트 ‘톰’. 그는 5년 후 스승이 죽자 스승의 그랜드 피아노를 마지막으로 연주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오랜만의 연주로 두려움에 떨면서 무대에 오르는 ‘톰’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청중을 압도한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치던 그는 악보에 쓰여진 수상한 협박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고, 정체불명의 범인으로부터 세상에서 단 한 명밖에 연주할 수 없다는 ‘라 신케트’를 완주하도록 협박 받는다. ‘톰’은 연주를 끝내지 못하면 아내와 자신의 목숨까지 앗아가겠다는 범인에 맞서 죽음의 연주를 시작하게 되는데…&nbsp;<br><br>        <br><br><br><br><br><br><br>★★★<br>30. 한공주(이수진, 2013)<br>감독의 이름과 소재에서 여성 감독이 아닐까 여겼는데 남자 감독이었다. 굉장히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임에도 배려가 보이는 촬영이 이뤄졌다는 기분이었다. 반면, 등장 인물들이 무심코 내뱉는, 혹은 반응하는 말들이 희생자를, 피해자를 더 구석으로 내몬다는 것을 아주 세심하게 보여주었다. 역시 실화(밀양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를 다루고 있다는 것에 더 기막힌 한숨을 뱉게 했다. '써니'에서 본드 흡입하던 소녀로 나오던 천우희, 우아한 거짓말에서 고아성 친구로 나오던 그 천우희가 제대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엔딩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이렇게 아프고 슬픈 영화에서도 이렇게 예쁜 희망을 준다는 것이 고마웠다.&nbsp;<br>        <br><br><br><br><br><br><br><br>★★★★★<br>3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마크 웹, 2014)<br>어메이징이 붙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어메이징 없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들보다 재미가 없었고, 이번 이야기는 1편보다 재미가 없었으니, 내가 본 스파이더맨 5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달까. 여주인공은 하차시키려니 구실이 필요해서 죽인 것 같았다.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니 다시 시리즈가 나오면 또 보기는 하겠지만 기대는 안 할 듯.<br>        <br><br><br><br><br><br><br>★★☆<br><br>32. 표적(창감독(윤홍승), 2014)<br>출발 비디오 여행이 문제다. 거기서 보여준 소개만으로는 굉장히 재밌어 보였는데, 나 때문에 안 보려다가 보고 온 언니에게 꽤 미안해졌다는 후문이다.&nbsp;<br>류승룡을 좋아하지만, 액션 연기는 좀... 너무 둔탁해 보여서 흥이 나질 않았다. 일단 짧고, 게다가 느리고...;;;;(쏘리!)복근 만드는데 200일 걸렸는데, 사라지는 데는 2주면 충분했다는 후문. ㅎㅎㅎ초반 총상은 둔한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ㅎㅎ<br>김성령이나 유준상 등 다들 연기는 좋았는데, 일단 영화 자체가 별로다. 이야기가 앞에서 뒤로 설득력 있게 흘러가야 하는데, 뒤에 나오는 이유를 뒷받침 하기 위해서 앞에다가 사연을 까는 듯한 부자연스런 전개. 그래서 나름 반전으로 꾸민 이야기는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내뱉게 만들었다. 배우들이 아깝네.&nbsp;<br>        <br><br><br><br><br><br><br>&nbsp;★☆<br><br>친구에게 표가 있다고 해서 같이 보게 된 극적인 하룻밤. 19금 코드를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아슬아슬 가까스로 비켜간 솜씨가 놀라웠다. 단 두명이 이끌어 나가는데 이야기가 풍성했다. 아주 재밌게 보았다.&nbsp;<br>3월 말에 이승환의 새 음반이 나왔고, 단독 공연이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졸고 왔던 말도 안 되는 공연.... (부언하자면 공연이 재미 없어서가 아니라 미친 듯 피곤해서...;;;;;)을 (나로서는) 만회하기 위한 공연이었다. 소극장에서 하는 작은 공연이었는데 표를 얻지 못해서 몇 날 며칠을 새로고침만 했다는 후문...&nbsp;아무튼 무사히 다녀왔다.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매번 울 오빠님이 열어주는 듯!<br><br><br><br><br><br><br><br>내친김에 공중파 방송도 다녀왔다. 콘서트7080. 방송은 세월호 침몰 하루 전에 녹화를 했는데, 이후 모든 예능 방송이 취소되어서 실제로 시청하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다. 이때만 해도 하루 뒤에 그런 참사가 일어날 거라고 어찌 예상했을까.ㅜ.ㅜ<br>        <br><br><br><br><br><br><br>히스토리 보이즈는 아주 현학적인, 인텔리를 강조하는 지성미 넘치는 연극이었다. 게다가 길기까지 했는데 공부하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관람! 나중에 팟캐스트 방송에서 출연자들 인터뷰를 보니 피아노를 아주 기막히게 잘 쳤던 그 배우는 사실 피아노 못 치는 사람이었다고! 오 놀라워라!&nbsp;<br><br><br>영국 역사가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를 가지고 이렇게 인문학적 지성미가 뚝뚝 떨어지는 작품이 하나 나오면 좋겠다. 역시 공부하는 마음으로 관람할 텐데...^^<br>작년에 보고 와서 흠뻑 빠졌던 '이원국의 월요 발레'를 한 번 더 보고 왔다. 작년만큼 폭풍 감동은 아니더라도 이번에도 역시 아주아주 좋았다. 인간의 몸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예술은 얼마나 사랑스럽고 위대한가!<br><br><br>        <br><br><br><br><br><br><br>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19/16/cover150/8952764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191606</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3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033821</link><pubDate>Sun, 08 Jun 2014 15: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03382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532418&TPaperId=7033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42/17/coveroff/895461838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57581&TPaperId=7033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40/coveroff/89010575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0592X&TPaperId=7033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47/coveroff/893100592x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8375&TPaperId=7033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42/16/coveroff/s7628365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1606&TPaperId=7033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1/13/coveroff/893291160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03382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nbsp;<br>&nbsp;접힌 부분 펼치기 ▼ &nbsp;17. 300 : 제국의 부활(노암 머로, 2014)<br>영화 300을 재밌게 보았었다. 너무 잔인했던 게 좀 걸렸지만, 그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액션이었다. 그러나 그후 잭 스나이더의 작품은 그닥 흥미가 없어졌지만, 여하튼 2007년도의 300은 무척 강렬했었다. 그때의 여흥을 이어서 보게 된 300 : 제국의 부활. 특이하게도 앞의 이야기에 이어진 이야기도 아니고 앞의 이야기가 이번 이야기의 중간에 끼어들어간다. 그러니까 시간 순서로 보자면 말이다. 1편 만큼의 강렬한 재미는 없었지만, 에바 그린의 압도적인 미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것! 아니, 수술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어쩜 그렇게 가슴이 쳐지지도 않고 예쁠 수가 있지? 중력을 거부한 듯한 예쁜 가슴 라인에 홀딱 반했다는 후문!<br>        <br><br><br><br><br><br><br>★★★☆<br>18. 노예 12년(스티브 맥퀸, 2013)<br>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노예 12년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노예제로 인한 억울한 죽음과 희생은 어마어마할 테고, 이 영화에서 기록한 것은 아주 짧은 단면에 부과할 것이다. 실제 모델인 솔로몬 노섭은 극적으로 노예생활에서 벗어난 뒤 전국을 돌며 이 참상을 고발하는 강연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몇 해 뒤 실종되었다고. 글쎄... 그게 실종일까, 아님 살해된 채 시신을 못 찾은 것일까?<br>이 영화를 제작한 게 브래드 피트이고, 그 브래트 피트가 솔로몬 노섭이 자유민으로 돌아가는 데에 극적인 역할을 하는 구세주 배역이라는 것은 영화를 보고나서야 알았다. 오, 제일 좋은 역을 맡았는 걸! 아카데미에선 작품상 수상자는 제작자가 받는다고... 정말 좋은 건 다 본인이 했구나.ㅎㅎㅎ<br>감독인 스티브 맥퀸에게 처음 작품을 맡기려고 했을 때 그는 '셰임'을 찍고 있었다. 브래드 피트는 흑인 감독인 그가 꼭 이 작품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셰임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고......<br>주인공보다 조연이 더 눈에 들어왔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베네딕트 컴버비치가 각각 솔로몬 노섭의 새주인이 되었는데,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고 연민도 갖고 있지만 그 이상은 해낼 수 없었던 베네딕트와 짐승의 심성을 갖고 있는 마이클이 아주 대조적으로 보였다. 작품을 본 직후에는 할 말이 더 많았었지만, 워낙 오래 지나서 이제는 다 까먹어 버렸음.ㅡ.ㅡ;;;<br>        <br><br><br><br><br><br><br><br>★★★★☆<br>19. 인사이드 르윈(에단 코엔, 조엘 코엔, 2013)<br>인사이드 르윈을 무척 보고 싶어했는데 제목을 착각하고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를 보러 갔다가 내리 졸고 왔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ㅎㅎㅎ<br>아, 이 영화 좋았다. 음악영화가 신기한 것이, 아니 이 배우들은 어떻게 노래까지 잘 하지? 악기도 연주하고?&nbsp;뭘해도 도통 풀리지 않고 꼬여만 가는 르윈의 길고 험한 하루하루들이 무척 공감이 갔다. 그가 친구들에게, 특히 여친에게 몹쓸 인사로 낙인 찍힌 것도 공감이 갔고, 교수님 댁에서 노래 시킨 것에 대해 불쾌해 하는 프로로서의 자존심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중간중간 고양이 때문에 소박하게 웃어가는 지점들도 좋았다.&nbsp;<br>쏘우 시니컬한 연기를 보인 여주인공이 캐리 멀리건이란 걸 자막 보고 알았다. 오우 이런! 이 배우는 머리카락 색깔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걸! '셰임'에서도 노래를 잘했는데, 역시나 노래 실력이 빼어나다. 아, 다들 다재다능하셔!!<br>처음과 끝이 맞물리는 순환 구조가 독특했고, 지나치게 대칭을 강조한 건물의 구조도 편집의 구성처럼 데칼코마니스러웠다. 뭔가 편집증적인 강박이 느껴지는데, 그 모든 뾰족함을 부드럽게 흘려보내게 만드는 노래의 편안함이 있었다. 좋은 영화였다.<br>&nbsp;<br>        <br>&nbsp;<br><br><br><br><br><br>★★★★★<br>20. 우아한 거짓말(이한, 2014)<br>김려령 작가의 완득이를 영화로 만들었던 감독이 다시 동 작가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그때의 의리로 주연은 아니지만 남자 배역을 맡을 수 있겠냐는 감독의 요청에 유아인은 기꺼이 오대오 가르마 역할을 맡았다. 여기서는 완전 이웃집 아줌마와 옆집 총각 역이었던 두 배우가 얼마 뒤 밀회에선 연인으로까지 나와서 완전 신기!<br>왕따 문제와 청소년 자살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워낙에 슬픈 소재였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원작도 읽었고 마음의 준비도 했건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눈물이 터지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개봉 첫날 보았는데 옆에 앉은 남자도 훌쩍훌쩍 울길래 휴지라도 쥐어주고 싶었지만 민망해할까 봐 그냥 참았다.&nbsp;<br>마지막에 나를 울린 그 엔딩은 원작에도 그대로 있는 장면인데 영상으로 옮겼을 때 더 극대화되는 장면이었다. 의자가 넘어지기 전에, 그 줄에 매달리기 전에 부디 식구들이 도착하기를, 그래서 안도의 한숨 쉬기를, 이미 다 끝난 것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임에도 얼마나 간절히 바라게 되던가.&nbsp;<br>누가 봐도 나쁜 말들, 누구라도 알아차릴 거짓말들은 드러나기 쉽기 때문에 덜 속게 되지만, 겉으로 보기에 우아한 거짓말들, 사실은 뾰족한 가시를 숨기고 있는 부드럽게 포장된 말들은 사람을 얼마나 다치게 하는가. 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그 상처에, 그 아픔에 목숨을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당신의 말은, 안전한가요?<br>&nbsp;<br>둘이 자매라고 해도 될 만큼 닮았다. 배두나까지 나오면 더 닮아 보일 듯!<br>&nbsp;&nbsp;<br>&nbsp;김유정 양이 악역을 맡았는데, 역시 발군의 연기! 잘 어울렸다. 다양한 역을 맡는 게 중요하지. 하지원도 뜨기 전엔 악역 많이 맡았다는 거..ㅎㅎㅎ<br>        <br><br><br><br><br><br><br>★★★★<br>21. 노아(대런 아로노프, 2014)<br>대런 아로노프스키가 감독을 맡았고,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을 하니, 성경의 노아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도 관심이 많이 갔다. 기대했던 CG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오히려 그런 볼거리보다 노아의 선택과 갈등에서 비롯된 철학적인 물음이 더 흥미로웠다.<br>므두셀라가 노아가 살아있던 시절까지 생존했다는 걸 몰랐다. 969세까지 살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의 아들과 손자 나이와 노아가 방주를 만들던 시간을 계산해 보니 방주 만들던 그 해에 죽은 게 맞았다. 오, 신기한 걸!<br>       <br><br><br><br><br><br><br>★★★★☆<br>2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웨스앤더슨, 2014)<br>  작년에 문라이즈킹덤을 무척 인상 깊게 보았다. 이 영화에 대한 호평도 계속 들려오던 찰나여서 무척 기대를 갖고 극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날 무척 피곤했던 나는 꾸벅꾸벅 졸았다는 것...;;;;; 결국 이 영화는 며칠 뒤에 한번 더 보고 왔다. 재밌는 건, 다시 보고 나니 내가 놓친 장면이 별로 없다는 거였다. 다만 비몽사몽이어서 혼란스러워 했다는 것!<br>이 작품은 정말 엄청 독특한 영화다. 출연 배우들만 모아도 올스타전을 기꺼이 치를 정도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또 얼마나 재미지던가. 액자에 액자에 액자로 파고드는 구성과, 그걸 다시 깨고 밖으로 나오고 나오고 나와서 처음 시작 부분에서 끝을 맺는 것에서도 감독의 치밀한 구성과 편집증적 광기가 보이는 듯했다.&nbsp;<br>문라이즈 킹덤 때도 그랬는데, 출연 배우들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연기할 것을 혹시 지시했던 것일까? 구스다브와 마담D는 표정이 있었지만 그밖의 캐릭터들은 모두 무표정한 얼굴들이었다. 표정을 지우고도 연기를 해내는 게 무척 신기신기! 문라이즈 킹덤에서도 조숙한 두 배우자 역할을 한 꼬마 신랑과 신부는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아, 독특해 독특해!!<br>무척 진지한 인상의 랄프 파인즈가 이렇게 웃기는 배역도 잘 소화해내는구나 싶어서 다시 한번 즐거웠다. 틸다 스윈튼은 출연 분량이 너무 짧아서 깜놀!<br>&nbsp;&nbsp;<br>포스터에 이름 올라간 면면만 보고도 후들후들!<br>&nbsp;<br>분홍 상자에 파란 리본이 호텔 컬러하고도 통한다. 서로 무표정하지만 뜨겁게 사랑하는 연인 사이~<br>이 영화는 비록 나의 졸음 때문에 두번을 보았지만, 맨정신으로 두 번 보아도 충분히 재밌었을 그런 영화였다. 웨스 앤더슨의 차기작을 미리 예약해 둔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독보적인 감독이다.<br>        <br><br><br><br><br><br><br><br>★★★★★&nbsp;<br>23. 만신(박찬경, 2013)<br>우리 동네 지역 도서관이 오개월 여의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장했다. 기왕이면 재오픈한 그 달에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그 첫 영화가 만신 되겠다. 여전히 독립영화 전용관을 유지해 주어서 눈물나게 고맙다. 페인트 냄새 따위 모두 용서해 주겠어!!<br>&nbsp;&nbsp;<br>만신 김금화의 인생을 세 배우가 나이대를 달리해서 연기했고, 그 사이사이 김금화 씨 본인의 인터뷰와 예전 자료 화면들이 섞여 있었다. 배우들이 모두 제 역할을 잘 해낸 것 같았는데, 미안하게도... 류현경 씨 출연 분량에서 졸았다. 미안! 이날도 피곤했어...;;;;;;<br>굿을 하고 있는 문소리 씨 앞에 목사였나 전도사였나... 심방 와서 예배 드려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자 황당해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이토록 황당하고 무례한 요구거 거부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아니 감히! 이런 표정을 짓는 것이다. 이런 스탠스가 한국 개신교의 자세이지 싶다. 뭐, 멀리 갈 것도 없다. 일상에서 자주 맞닥뜨린다.ㅡ.ㅡ;;;;<br>        <br>&nbsp;<br><br><br><br><br><br>★★★★<br>이승환 11집 발매 기념 쇼페이스 +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br>3월엔 나의 싸아랑, 나의 영웅 이승환 옹이 귀환하셨다. 앨범은 3월 26일에 나왔고, 쇼케이스는 금요일인 28일에 예정되어 있었다. 사실 29일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예매가 되어 있어서 이승환 공연을 28일에 보아야 했다. 처음 뮤지컬을 일요일 거로 보고 싶었는데, 지인이 멀리서 와서 토요일로 옮겼고, 그 바람에 이승환 쇼케이스를 금요일로 고른 것이다. 그리고 이건 큰 실수였다. 정말, 죽도록 졸다가 왔다. 내가, 무려 이승환 공연에서, 그것도 천일동안 듣다가 고개가 뒤로 꺾였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br>공연이 지루했냐고? 그럴 리가! 만의 하나 나의 애정이 식는다 하더라도 그의 공연이 지루해질 염려는 없다. 문제는 내가 너무 피곤했다는 것이다. 3월이다. 원래 학교는 3월이 일년 중 가장 바쁘다. 게다가 생활교육부라 교문지도 때문에 새벽같이 출근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니 평일 공연은 도저히 무리였지만, 이날 외에는 시간이 없어서 무리해서 갔고, 그 바람에 엄청 졸았다는 기막힌 이야기. 아아, 정말 슬펐다. 내가 내님 공연에서 졸고 오다니.. 영화처럼 다시 볼 수도 없건만...ㅜ.ㅜ<br>&nbsp;&nbsp;<br>새 앨범은 아주 좋았다. 정국이 하도 어수선하고, 선거도 불안하고, 언론은 믿을 수가 없어서 내 귀에는 늘 팟캐스트 대안언론만 울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만큼 많이 앨범을 듣지 못했고, 그래서 여직 가사도 다 못 외웠지만, 그래도 내님 목소리는 지친 귀에 휴식이고, 사막같이 메말라진 마음에 오아시스였다. 반가워요, 공장장님!<br>        <br><br><br><br><br><br><br>승환옹의 공연의 피곤함을 다 씻지 못한 채 보게 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전날의 곤함 때문에 또 졸까 봐 무척 염려했지만, 몰입도가 아주 좋았고, 만족도도 무척 컸다. 일찌감치 올해의 뮤지컬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아직 막이 오르지 못한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다시 한번 기대를 해보는데, 기대에 못 미친다면 올해는 그냥 프랑켄슈타인이 갑인 걸로!<br>http://blog.aladin.co.kr/manoa/6958867<br><br>&nbsp;<br>의도하고 찍은 것은 아닌데 주인공 세 명의 얼굴이 모두 기둥에 있다. 가운데가 박은태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ㅎㅎㅎ<br>        <br>&nbsp;<br><br><br><br><br><br><br>펼친 부분 접기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img/19dvd_150cover.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50904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1~2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033434</link><pubDate>Sun, 08 Jun 2014 0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03343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404265&TPaperId=70334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3/82/coveroff/89504042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1334764&TPaperId=70334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3/20/coveroff/894133476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971534&TPaperId=70334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22/75/coveroff/896297153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6854485&TPaperId=70334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0/89/coveroff/89268544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837611&TPaperId=70334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18/coveroff/895483761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703343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nbsp;<br>너무 오래 지났지만, 정리하지 않으면 분명 섭섭해질 것이므로 회고하는 느낌으로 정리해 본다.&nbsp;<br>&nbsp;접힌 부분 펼치기 ▼ &nbsp;2014년의 첫번 째 공연은 뮤지컬 위키드였다. 해외에선 꽤 인기가 있지만 국내에선 덜 유명하다고 했던 위키드.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에서 오즈의 마법사가 아주 사랑받는 것 같지 않았다. 게다가 이 작품은 원작을 살짝 비튼 패러디라고 하니 더 낯설 터. 일찌감치 옥주현 캐스팅으로 예매해두고 이날을 기다렸다. 그런데 정작 공연장에 도착해 보니 이날의 주인공은 박혜나였다. 읭? 어찌된 거지? 지난 해 가을에 갈라쇼에서 박혜나 곡이 별로였던 걸 기억해서 일부러 피해간 거였는데 이 무슨 재앙인가! 관객에게 연락도 없이 출연 스케줄이 바꼈나 알아보니 아니었다. 그냥, 내가 예매를 잘못한 거였다. 하아..ㅜ.ㅜ<br>나의 우려대로, 박혜나 공연은 별로였다. 수년 전 아이다 시절의 옥주현을 보듯이 시종일관 강강강으로 노래를 불러서 피곤할 지경이었다. 진정, 슬프구나.ㅠ.ㅠ 남주는 이지훈이었는데, 딱히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보통의 노래였다. 그닥 매력은 없었다. 멀리 샤롯데까지 갔는데 이리 허무한 결말이라니... 나의 2014년 삽잘이 그렇게 시작되었다.&nbsp;<br>        <br><br><br><br><br><br><br>2014년에 간 첫번째 강연회는 '고문서, 조선의 역사를 말하다'였다. 2주에 걸쳐서 홍대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진행했는데 무척 재밌었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따로 이때의 강연만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생각만 하고 오개월 여가 흘렀다는 사실을 방금 깨닫고 경악했다. 반성 반성!!<br>        <br>&nbsp;<br><br><br><br><br>2014년의 첫번째 소극장 공연은 '아이러브유 비코즈'였다. 야곱과 함께 했던 공연이었다. 왜 그리 피곤했던지 중간에 잠깐 졸긴 했는데 엔딩의 노래와 가사가 좋아서 인상적이었다.&nbsp;<br>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가 아니라, 그래서 사랑한다는 메시지는 얼마나 뜨거웠던가.&nbsp;<br>2014년의 첫번째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당시에 고려시대 향로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다.<br>&nbsp;&nbsp;<br>향은 부처님의 사자다그러므로 향을 태워 온세상 모두를 청하라<br>&nbsp;<br>전시관 앞의 3D TV에서 연기가 올라가는 모습이 아주 입체적으로 묘사되었다.<br>&nbsp;&nbsp;&nbsp;<br>세가지 향이 있었는데 하나가 너무 강렬해서 나머지 둘은 제대로 맡을 수가 없었다.<br>&nbsp;&nbsp;<br>마지막의 '유향'이 혹시 동방박세 세사람 중 하나가 가져온 그 유향일까?&nbsp;<br>전시회는 좋았다. 배가 고팠고 레스토랑에서의 굴욕이 새삼 떠올라 울화가 치밀지만, 하여튼 고려시대 향로 자체는 좋았다는 것!<br>        <br><br><br><br><br><br><br><br>이 무렵의 야곱은 뮤지컬 잡지의 교정을 봐주고 있었다. 그 덕분에 원고료 대신 받은 공연 티켓으로 함께 공연을 많이 갔다. 그렇게 가게 된 것이 뮤지컬 카르멘. 지난해 연말에 보고서 아주 실망했던 공연인 탓에, 아무 기대 없이 가서 보았고, 그 덕분에 평점은 건졌다. 다행히도 당시 내가 봤던 캐스팅과 전혀 겹치지 않았다. 이러기도 쉽지 않지!<br>카르멘 역할은 차지연보다 바다가 훨씬 잘 어울렸다. 호세 역할은 류정한도 신성록도 모두 안 어울렸다. 특히 이 무렵에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 중이어서 신성록을 보는 내내 소시오패스가 연상되어서 몰입이 참 힘들었다는 것. 카르멘은 배우의 문제라기보다 작품 자체를 너무 못 만들었다. 관객들이 외국 작품을 소재로 한 것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졸작으로 부랴부랴 만들어낸 것인지... 하여간 카르멘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왔음에도 영 아니었음!<br>        <br><br><br><br><br><br><br><br>맨 오브 라만차는 알라딘 B님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대신 가게 되었는데, 아아 명불허전 조승우의 열창에 완전 감동 받고 돌아왔다. 전 부치느라 도졌던 감기 따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감기 바이러스를 해치워주는 명품 보컬과 명품 연기의 협연이었다. 이러니 표구하기가 별따기지!!<br>&nbsp;&nbsp;<br>내 생각에 알돈자 캐릭터는 김선영과 그닥 어울린다고 여기지 않지만, 노래가 나빴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nbsp;산초 역에 이훈진은 완전 맞춤이었다. 귀여워라~<br>        <br><br><br><br><br><br><br>뮤지컬 해품달도 나의 야곱과 함께 보았다. 그 잡지 교정 아직도 보는지... 오래오래 해주셨으면...ㅎㅎㅎ해를 품은 달은 소설을 무척 재밌게 보았지만 드라마가 워낙 날림이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김수현이 나왔음에도 완전 망쳤으므로, 뮤지컬도 크게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은 아주 재밌었다. 역시 모든 감상의 최대 방해물은 '기대치'라는 것!!!<br>1막에 너무 내용을 조금만 담아서 2막에서 다다다 달리느라 무척 고생한 티가 났다. 편집을 좀 더 손보면 훨씬 좋아질 것 같다.<br>&nbsp;<br>전동석은 일이년 사이에 완전 주연급으로 확 성장했다. 아직 연기와 노래는 좀 더 무르익어야 할 것 같지만, 일단 비쥬얼은 최강이라는 것. 키가 187이던가..ㅎㅎㅎ<br>정재은 씨가 연기를 참 잘했다. 연기도 노래도 모두 안정적이었고 연우 그 자체로 보였다. 아, 한가인과 비교됨...<br>&nbsp;&nbsp;<br>&nbsp;무대 구성도 좋았다. 한지와 조각보의 느낌이 있었고, 전통을 보여주되 옛스러운 느낌과 고풍스런 품격과 그러면서도 고루하지 않게 예쁜 무대였다. 토월극장이 워낙 무대가 깊어서 이런 시대극을 꾸미기가 좋은 구성을 가졌다. 다만 남배우들의 의상이 너무 통으로 내려와서 부해 보이는 게 살짝 엔지였다. 허리띠만 예쁘게 묶어주었으면 더 살았을 것을!<br>       <br><br><br><br><br><br><br>위저드 머털은 알라딘에서 램프 응모하고 당첨된 것이다. 머털도사를 뮤지컬로 바꾼 거였는데, 뮤지컬이기보다는 액션 연극이라고 해야 할까. 도술 부리는 머털이와 요괴들의 움직임을 스턴트맨급의 액션으로 표현한 것이다. 원작 만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어린이 친구들이 보면 아주 좋을 재밌는 공연이었다. 요소요소 소품과 캐릭터, 분장이 모두 좋았다. 그렇지만 나는 원작 만화가 더 좋다. 추억의 작품이지!<br>        <br><br><br><br><br><br><br>박노해 사진전은 이미 리뷰에서 소개했으니 패쓰. 문화생활 정리가 늦어졌던 게 바로 그 리뷰가 늦어졌기 때문이었다는 것...;;;;<br>http://blog.aladin.co.kr/manoa/7001579http://blog.aladin.co.kr/manoa/7001477<br>        <br><br><br><br><br><br><br><br>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거의 십여 년 만에 다시 보았다. 역시 야곱과 함께였다. 오래 전에 내가 본 것과 내용이 다소 수정되어 있었다. 영화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차이점은 모르겠고, 수정된 버전이 내게는 더 좋게 느껴졌다. 여전히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여실히 보이는 재밌는 뮤지컬이었다.<br>     오! 방금 알았는데 원작을 쓴 사람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썼구나. 이 작품도 재밌다고 소문났던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볼 기회를 만들어야지.<br><br><br><br><br><br>&nbsp;<br>헝가리 왕실의 보물 전이 보고 싶었던 것은 순전히 뮤지컬 엘리자벳 때문이었다. 익숙해진 엘리자벳 황후의 초상화를 볼 수 있었는데, 그밖의 것들은 아주 썩 내 눈을 홀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 사진은 마음에 들었는데, 오래 되어서 뭘 찍어온 건지 기억이 나지 않음...;;;;;<br>        <br><br><br><br><br><br><br><br>아아, 밤이 깊었다. 이제 그만 정리해야겠다. 2014년 1월과 2월에 영화를 제외한 나의 문화생활은 이러했다. 단지 그뿐이다.<br>&nbsp;<br>펼친 부분 접기 ▲&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1/31/cover150/867813478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13116</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울고 웃고, 썩소에 잔잔한 미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009724</link><pubDate>Thu, 15 May 2014 1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009724</guid><description><![CDATA[교장선생님은 영상을 곧잘 보여주시는데, 매번 참 좋았다. 오늘도 이거 보고서 와락 눈물이..ㅠㅠ&nbsp;비용은 30년 전에 이미 지불되었습니다. &nbsp;이게 이동통신 광고라니... 뭔가 접근 자체가 다른 것 같다. 태국광고 감동적인 게 많던데 이 분야로 유명한가 보다.&nbsp;그리고 나를 빵 터지게 만든 건 이것! YTN, 보고 있나? ㅡ.ㅡ;;;;;&nbsp;&nbsp;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amp;no=3446963&nbsp;확실히 뉴스를 보고 있자니 선거가 얼마나 다가왔는지 실감이 난다. &nbsp;덧) 이 광고도 좋았다. 기업의 이미지와 상관 없이...노래도 잘 골랐구나!&nbsp;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515/pimg_787603133101112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anoa/7009724</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올해는 프랑켄슈타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958867</link><pubDate>Mon, 31 Mar 2014 0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95886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62342146&TPaperId=6958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62346354&TPaperId=6958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962634507&TPaperId=6958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3314&TPaperId=6958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13/46/coveroff/895461331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3306&TPaperId=6958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13/40/coveroff/8954613306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95886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작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올라갔다. 국내 초연 창작뮤지컬이다. 작년 12월에 표를 예매했을 것이다. 류정한 주연이었으니까.&nbsp;&nbsp;박은태도 나오니 애초에 두사람은 고정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안유진으로 예매하고 싶었지만 동행인이 멀리 진주에서 왔기 때문에 토요일 표를 고집하느라 서지영으로 갔다.&nbsp;&nbsp;&nbsp;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작품은 대박이었다. 재작년 최고의 뮤지컬은 엘리자벳이었고, 작년에는 레베카였다. 올해는 일단 프랑켄슈타인으로 못을 박는다. 더 놀라운 작품이 또 나와주면 좋지만 일단은!<br>내용 구조가 지킬 앤 하이드와 비슷하다. 스릴러 소재에서 이미 관객을 사로잡기 좋았고, 1인2역을 맡은 배우가 많아서 캐릭터를 두루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모두들 갈등이 깊은 인물들이어서 노래도 극적으로 흘렀고, 고음이 많이 나오다 보니 가창력을 뽐내기도 좋았다.&nbsp;&nbsp;<br>빅터프랑켄슈타인 박사는 격투장의 주인 자크 역까지 두 배역을 연기했고, 프랑켄슈타인의 친구인 앙리 뒤프레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 결과물인 '괴물' 역을 같이 소화했다. 굳이 분장을 확 바꿀 필요가 없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그밖에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는 격투장에서 괴물에게 온정을 보여주었던 하녀 역을 겸했고, 빅터의 누이 엘렌은 자크의 부인 에바 역을 같이 했다. 또 빅터의 숙부 슈테판은 격투장의 투자자 페르난도를, 빅터의 충직한 집사 룽게는 격투장의 꼽추 이고르 역을 같이 해냈다. 애초에 기획을 이렇게 잡았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사실 뮤지컬 볼 때는 빅터와 괴물만 1인2역임을 알았다. 나머지는 관심이 그다지 없어서 몰랐다가 프로그램 읽고서 알아차렸다. 하하핫....;;;;&nbsp;&nbsp;무대도 조명도, 음향과 의상도 훌륭했고, 유머감각도 출중해서 완급조절도 완벽했다. 흠이 있다면 아직 ost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nbsp;&nbsp;류정한-박은태 조합은 완벽했다. 욕심이 생겨서 유준상-한지상 버전도 보고 싶다. 사실 유준상-박은태가 더 보고 싶지만, 하여간 한번 더 보고 싶은 걸로 마무리!&nbsp;<br>&nbsp;        <br><br>&nbsp;&nbsp;<br>&nbsp;<br><br>&nbsp;&nbsp;죽은 자를 되살려 살아있는 생명체, 또다른 창조물을 만들려고 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작업이 가능한지 아닌지는 묻지 말자. 신이 되고자 한 그의 오만함도 일단 묻어두자. 아무튼 그의 실험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어 창조물을 만들어냈지만, 그 피조물은 창조자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애정을 담은 이름 대신 괴물이라고 명명한 대가로 그의 아들은 괴물이 되어버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 어떻게 열리고 있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버려졌고, 학대당하고 이용당한 괴물의 외로움과 고독함과 서러움을 작품은 잘 표현해냈다. 특히 에코를 넣어서 천천히 대사를 읊자, 괴물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처럼 들렸는데, 사실 캐릭터 자체만 따지면 프랑켄슈타인 박사보다 괴물 역이 더 매력적이었다. 내가 류정한 보러 갔지만 박은태에게 더 반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nbsp;&nbsp;&nbsp;괴물은 자신이 받은 가장 큰 고통을 돌려주는 것으로 복수를 완성했다. 홀로 남는 외로움, 혼자라는 절망감. '나의 지구를 부탁해'가 다시 또 떠오르고 말았다. 북극도 아닌 달에 홀로 남아서 9년을 버텨야 했던 외로운 아이가...&nbsp;인간이 되고 싶었던 많은 창조물들이 떠올랐다. 가위손의 에드워드는 기괴한 얼굴 너머 얼마나 순수한 영혼을 가졌던가. 팀버튼은 프랑켄슈타인 같은 캐릭터에서 더없이 맑고 깨끗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닐까? 역발상으로! 인간이 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인간을 뛰어넘는 생명체로 나온 혹성탈출의 시이저도 떠오르고, A.I. 로봇의 꼭 안아주고 싶던 소년도 생각난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던 블레이드 러너, 그리고 터미네이터2의 아놀드까지...<br>        <br>&nbsp;<br>&nbsp;<br><br>&nbsp;        <br><br><br><br>&nbsp;&nbsp;&nbsp;아일랜드의 클론과, 이 작품의 원작으로 나 혼자 추정하는 월광천녀도 함께 떠올랐다. 근데 나의 월광천녀는 지금 누구한테 있는 거지??? 아, 클론 하니까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배두나도 생각난다. soul의 발음과 비슷해서 배경을 '서울'로 정했다던 워쇼스키 남매의 인터뷰가 떠오르는구나.&nbsp;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의 최고봉은 피노키오지.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br>        <br><br>&nbsp;&nbsp;<br><br>&nbsp;      <br><br><br><br>&nbsp;&nbsp;&nbsp;키보드가 망가져서 스페이스 바와 shift키와 엔터키가 잘 안 먹힌다. 엄청 뻑뻑해서 한번 누르면 다시 안 올라오고 있다.별로 길지도 않은 글을 쓰는데 어찌나 오래 걸리던지.... 특히 받침 있는 글자 쓰기란...ㅜ.ㅜ 키보드 주문한 것 내일 꼭 도착했으면!!&nbsp;&nbsp;'(흔들린 사진들 모두 안습...;;;;)]]></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4/66/cover150/s892635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46613</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4년 2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949844</link><pubDate>Sat, 22 Mar 2014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94984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74082762&TPaperId=6949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46/coveroff/331243098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48270826&TPaperId=6949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51/58/coveroff/926248600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3102430203&TPaperId=6949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4/21/coveroff/31024302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80190964&TPaperId=6949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7/3/coveroff/938019096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74089279&TPaperId=6949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94984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오랜만에 써보는 영화 감상 페이퍼다.&nbsp;<br>7. 피끓는 청춘(이연우, 2014)<br>보려고 했던 건 아닌데, 마침 볼 만한 게 없었다는 게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였다. 그말은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그다지 없었다는 것이고, 기대치는 영화 관람의 가장 민감한 적이므로, 뜻밖에도 영화를 재밌게 만드는 역할을 해버렸다. 잘만들었다고 보기 어렵지만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왜 이토록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첫사랑이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또 그렇게 첫사랑이 잘 이루어지는지도 알 수 없지만, 하여간 청춘은 늘 피가 끓는 법이고, 사실 청춘이 아니어도 인간의 피는 더운 법이고, 그렇게 수많은 이야기는 탄생하는 것!<br><br>이세영이 맡았던 역을 맡겼어도 잘 어울렸을 박보영은 '좀 노는' 언니 역에도 아주 잘 어울렸다. 포스 제대로 보여주는 순정파 날라리 영숙!<br><br>김영광은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내 맘이 안 그래'에서 처음 만났다. 차형사에서는 연기가 도저히 못봐줄 정도였는데(사실 영화도 못 봐줄 수준....;;;;) 이 영화에서는 연기가 많이 늘었다. 확실히 저 머리 스타일은 참 느끼해 보인다. 뮤지컬 그리스에서 단체로 하고 나오는 스타일~ 푸딩 CF에서 김수현도 그 양복에 그 머리 스타일은 좀 별로였다. 머리는 느끼해 보였고, 양복은 나이보다 너무 어른스럽게 입혀서 영~ 그나저나 그 푸딩 참 비싸더라.ㅡ.ㅡ;;;;;<br><br>2007년도 뮤직비디오다. 울 보스 이때는 볼이 아주 탱탱했구나! 저때도 이미 40이 넘었는데도 말이지...이 뮤직비디오는 등장인물도 둘 뿐이고 내용도 아주 단순한데도 강렬하다. 특히 주차장에서 넘어져 바닥 치는 장면과 달려가서 벽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에 손가락에서 빛나는 반지까지. 아, 역시 명곡이야!<br>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권해효 기럭지에서 이종석 기럭지 아들이 나온 건 신기하지만, 그 아버지의 그 아들로 일편단심마저 유전되었다. 바람둥이 시절에 낚였던 여성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지만 그것이 조연의 운명이었던 게지..;;;&nbsp;<br><br>대장금에서 금영이 아역이었던 이세영이 이렇게 커버렸다. 이제는 아역 배우가 아니라 엄연히 성인 연기자가 되었다. 어릴 때도 예뻤지만 크니까 더 예쁘다. 소나기 코스프레 하던 서울 깍쟁이 전학생 역에 딱이었다. 그렇지만 이세영은 여기서 더 눈부셨다.&nbsp;<br><br>이승환 11집 타이틀곡 '너에게만 반응해' 티저 영상이다. 30초 남짓의 짧은 영상에서 그녀는 어찌나 유혹적이던지! 정말 봄날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담은 눈부심 아닌가!&nbsp;<br>        <br><br><br><br><br><br><br>내가 영화 페이퍼를 쓰고 싶게 만든 것도 바로 이 영상 때문이었지. 그야말로 사심 페이퍼다.^^ㅎㅎㅎ<br>★★★<br>8.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 2013)<br>'또 하나의 가족'이었던 첫 제목이 '또 하나의 약속'으로 바뀌어 개봉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도 영어 제목은 'another family'다. 나름의 고집이 보인다. 영화 개봉하기까지의 지난했던 과정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많이 들었다.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 인터뷰도, 감독님 배우님들 육성도 많이 들었다. 그래도 역시 작품으로 말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nbsp;<br><br>누군가는 고약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렇게 압력받기 쉬운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배우의 진정성이 보인다. 가만히 보면 이런 쪽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있다.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nbsp;<br>개봉은 했지만 순탄하게 흥행이 되지는 않았다. 흥행하기 쉬운 소재는 아니지만, 아주 못 만든 영화도 아닌데 안타깝다. 탐욕의 제국에 비하면 다소 나은 입장이라고 해야 할지...&nbsp;<br>원래 황유미 씨 역할을 맡았던 배우는 따로 있었는데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고 했다. 그 바람에 새로 구하게 된 배우가 더 적격이었다고 감독님은 말씀하셨는데... 앞의 배우가 누구인지 궁금하긴 하네.&nbsp;<br>실제로 황유미 씨는 아버지가 운전하는 택시 안에서 숨을 거두었다. 영화 속 설정 같이 너무 드라마틱했지만 실제로 그랬다고 한다. 하아, 얼마나 기가 막힌 죽음이고 이별인가. 삼성 직원들도 이 영화 본 사람이 있을 텐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며칠 전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의 통큰 선행(?)이 뉴스를 장식했다. 못된 짓 참 많이 해도 예쁜 짓 하나 하면 다 감춰지는 더러븐 세상..ㅡ.ㅡ;;;;;<br>        <br><br><br><br><br><br><br>★★★★<br>9. 로보캅(호세 파딜라, 2014)<br>작년에 그래비티 망가진 좌석에서 보고 돌려받은 4DX 티켓이 남아 있었다. 2월까지 써야 했는데 이 상영관에서 해주는 영화가 많지 않으므로 역시 본의 아니게 보게 된 영화다. 어릴 적에 로보캅을 보지 못했지만 로보캅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었다. 로보캅의 인간적인 고뇌에 대해서는 몰랐고, 그냥 아이 엠 로보캅!이 멋지게 보였던 것.&nbsp;<br>과거 로보캅보다 훨씬 움직임이 빨라졌고, 디자인 면에서도 더 매끄러워진 건 분명해 보인다. 다만, 이 영화를 4DX로 본 것은 정말 큰 실수였다. 영화 시작 전에 '드래곤 길들이기2'는 정말 하늘을 나는 것 같은 효과를 느끼면서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액션 영화를 움직이는 의자 위에서 보는 건 고문이었다. 별 의미 없이 의자를 움직이고 등을 쿡쿡 찌르는데 아 등짝 아프고 허리 아프고...ㅜ.ㅜ<br><br>사무엘 루이 잭슨은 점점 못된 역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근데 무척 잘 어울림...ㅎㅎㅎ 이 영화 속 사무엘은 흡사 우리나라 애국보수라 자처하는 인물들을 닮아 있었다. 그 확신에 찬 눈초리하며 요만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의지가 없는 고집스런 입매까지도.&nbsp;<br><br>부인이 참 매혹적으로 예뻤다. 머리 스타일도 아주 마음에 들었음. 남자는 내가 생각한 로보캅보다 좀 더 유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뭐 잘 어울렸음. 다리가 너무 길어서 오히려 좀 어색해 보였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br>국내에서는 쓸 수 없는 전투 로봇을 중동 지방에선 무차별로 사용하는 미국의 두 얼굴을 씁쓸하게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의원들의 토론 장면은 보기 좋았음. 저렇게 좀 말이 되게 말싸움 좀 했으면 하는 바람이랄까.<br>       <br><br><br><br><br><br><br>★★★☆<br>10. 관능의 법칙(권칠인, 2013)<br>제목만큼 관능적이지는 않았다. 출연진도 내용도 어느 정도 도식적이었고 좀 빤하다는 느낌. 굳이 꼽자면 조민수 캐릭터가 제일 괜찮았다. 아무래도 역할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들키고 싶지 않고 드러내고 싶지 않은 치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야만 했던 여인의 격한 흐느낌이 관객도 안타깝게 만들었다.&nbsp;<br>세 여인 모두 경제적으로는 얼마나 넉넉하던지... 빵집 하는 조민수도 셋 중에선 가장 여유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보통 사람들과 비교하면 노후보장 되어 있는 싱글이다. 햇살 받으며 브런치 즐기는 골드 미스와 골드 싱글, 골드 유부녀의 모습이다..;;;<br><br>엄정화는 연하 남자와 사귀는데 극중 나이를 감안하건대 거의 20살 차이 연하인 듯. 이 정도 나이 차이면 누구라도 그녀의 배경 보고 덤볐다고 여기지 않을까. 어린데 순애보까지 가졌다면... 그건 영화가 아닐까? ㅎㅎ<br><br>이경영은 또 하나의 약속에서도 머리 스타일이 저랬는데 일부러 저리 짧게 자른 것인지, 점점 벗겨져가는 머리 때문에 이리 된 것인지... 하여간 신중하면서도 때로는 거침 없이 덤벼드는 '어른'의 사랑을 잘 보여주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목수 아저씨라는 그의 직업!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들어준 저 근사한 테이블과 의자라니! 나는 아주 튼튼하고 칸도 많은 책장을 좀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br><br>친정의 도움으로 주유소를 차린 문소리네 집 서재다. 책장에 꽂힌 책들이 평소 보는 책같진 않고 '전시용' 책으로 보인다.ㅎㅎㅎ뭐, 우리 집에도 사두고 안 읽은 책이 부지기수니 전시용 책이 많지만..ㅜ.ㅜ<br>        <br><br><br><br><br><br><br>★★★<br>11. 사이비(연상호, 2013)<br>작년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못 봐서 아쉬웠다. 그런데 시네코드 선재에서 재개봉을 한 게 아닌가! 냉큼 달려가서 보고 왔다. '돼지의 왕' 때만큼 무섭지 않았고, 그때만큼 생각할 게 많은 영화였다.<br><br>입모양과 영상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무래도 인력과 자본의 부족 때문이겠지? 헐리웃이나 일본 애니와 같은 자연스러움은 언제쯤 구현될까? 아직은 괘 오래 기다려도 될 듯 말 듯 해 보인다.<br>공산주의 국가 북한에선 신앙의 자유가 없지만, 신앙의 자유가 있는 척 내보이기 식 교회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가짜로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앙이 생겨서 진짜 크리스천이 되었더라는 이야기를, 대학교 때 들었던 게 떠올랐다.&nbsp;<br><br>관객인 내 눈에는 너무 뻔하게 사기꾼으로 보이는데, 그 사기꾼 덕분에 병든 아내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활력도 얻고 삶의 에너지를 찾고 있다. 그러면 그걸 사이비로 봐야 할까?&nbsp;<br>아비는 노름이나 일삼고 폭력을 휘두르는 나쁜 놈이었다. 딸이 공장에 근무하면서 열심히 모은 대학 학비를 꺼내 가서 탕진하고는 미안해하지도 않는 나쁜 새끼다. 그런 놈이 사이비 작자들의 음모를 알아차리고 딸을 찾아오려고 하지만, 그 딸은 이미 충분히 마음의 상처를 입은 뒤라 거짓으로 가득 찬 사이비 집단의 음모가 아비의 손길보다 따뜻하다고 여긴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엇갈림인가.&nbsp;<br>고등학교 때 교회에 특강 오신 탁지원 소장님의 이단 종교에 대한 강의도 같이 떠올랐다. 종교가 가진 포용성과, 종교가 가진 폭력성을 동시에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무섭지만 보길 잘했다!<br>       <br><br><br><br><br><br><br><br>★★★★★<br>12. 폼페이 : 최후의 날(폴.W.S.앤더슨, 2014)<br>엄마가 이 영화를 몹시 보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함께 보았다. 엄마는 성경과 관련 지어 '심판의 날'을 상상한 것 같은데 이 영화는 그냥 멜로 영화였다는 것.... 미리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개의치 않으심. 뭐 즐겁게 보셨다고 하니 되었다.<br><br>어린 시절 가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한 마일로는 켈트족 후예답게 최고의 전사로 자라났다. 목숨을 걸고 싸워 이겨야 생존이 가능한 검투사 신세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켈트족답게 브리튼에서 시작한 여정이 설득력 있었지만 그 명성이 로마가 아닌 폼페이로 그를 인도한 건 조금 어색했다.<br><br>얼굴은 레골라스 삘인데, 빨래판 복근은 짐승남의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었다.<br><br>뭔가 굉장히 백치미를 느끼게 하는 여주인공이다. 영화 보는 내내 입술이 문드러진 것처럼 보여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입술이 예뻤다는 친구 얘기에 사진을 다시 찾아보니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케 하는 입술이다. 영화 볼 때는 왜 그리 마음에 안 들었을까나???<br><br>여주인공 카시아에게 흠뻑 빠져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차지하려는 로마 의원이자 장군인 코르부스 역을 키퍼 서덜랜드가 맡았다. 사실 그인줄 모르고 보다가 나중에 포스터 보고 알았는데, 그 옛날 하이랜더의 주인공이 이렇게 나이 먹었구나... 싶어서 살짝 슬펐다. 중학교 때 그 영화 참 재밌게 봤었지...<br><br>이야기는 워낙 뻔하니까 딱히 언급할 만한 건 없고, 화산이 폭발해서 도시가 초토화되는 CG는 훌륭했다. 혼자 봤으면 아마 3D로 봤을 지도...&nbsp;<br>엄니는 폼페이가 워낙 사치와 향락에 빠져 살아서 하나님의 진노로 저리 된 거라고 총평을 하셨다. 사치로 따지면 로마만 할까! 그건 그냥 자연재해였다고 생각합니다!<br><br>영화 두시간 내내 키스 한번 못했던 두 주인공이 영화 끝나기 30초 전에 드.디.어. 입을 맞춘다! 세상이 끝나고 죽음이 곧 닥쳐오는 그 긴박한 순간에 나만 바라보라고 말해주는 저 강인한 남자라니! 이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검댕이 가득한 얼굴이어도 예뻤다. 함께 살 수 없다면 함께 죽는 것도 그들에게는 축복일지도...<br>십여 년 전에 폼페이 전시회에 다녀왔던 큰 시스터는 당시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작아서 놀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갖 장신구를 다 감고 있어서 정말 사치스러운 문화였나보다~ 라고 말했었다. 그때 그 전시회를 내가 갔어야 했는데 아까비...<br>        <br><br><br><br><br><br><br>★★★☆<br>13. 찌라시 : 위험한 소문(김광식, 2013)<br>언니와 내가 함께 갖고 있던 골드 클래스 쿠폰. 역시 이월 안에 써야 했다. 골드 클래스는 2인씩 예매하는 티켓이어서 작년엔 못 쓰고 버렸는데, 생각해 보니 둘이 하나씩 갖고 있으니 둘이 함께 예매하면 될 것 같았다. 온라인으로는 안 되고 고객센터 문의해 보니 현장에서 직원 통해서 예매하면 된다고 했다. 그리하여 로보캅 본 곳에서 이번엔 찌라시를 보았다. 볼 수 있는 영화가 이번에도 이것 밖에 없었다. ㅎㅎㅎ 원래는 폼페이를 골드 클래스로 보고 싶었지만 이미 보았으니까.<br><br>사람을 죽게까지 만드는 위험한 소문, 그 소문을 만드는 사람들, 그 소문을 이용하고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다.&nbsp;<br>김강우 주연의 영화를 꽤 본 것 같은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아주 연기를 못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썩 잘하지도 못한, 그래서 밋밋한 배우로 인식되어 있다. 이번에도 그냥저냥...;;;<br>박성웅은 여지 없이 또 악역을 맡았다. 태왕사신기 정도의 배역이 들어오면 좋겠는데 매번 이리 독한 역만 맡네. 다음 영화 '역린'에선 홍국영 역이다. 역시 좋은 인물은 아니구나.ㅎㅎㅎ 그나저나 가장 키가 크네. 이렇게 보니까 확 들어온다. 바로 옆에 고창석의 압도적인 머리 크기와 함께...^^<br>김강우가 매너저로 키워낸 여배우 역에 고원희도 연기가 영... 엄마가 즐겨 보시던 꽃들의 전쟁에서 장렬왕후로 나올 때는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스타성이 있는 재능있는 연기자 역에 별로 안 어울렸다. 뭐 차차 좋아지겠지.<br>       <br><br><br><br><br><br><br><br>★★★☆<br>14. 아메리칸 허슬(데이빗 O.러셀, 2013)<br>워낙 드림팀이 출연하는 거라서 기대가 컸다. 영화는 재밌었는데 결정적 한방은 부족했다. 배우들 면면은 연기를 무척 잘했다.<br><br>오, 이게 배트맨의 현재 모습이라니! 몸이 고무줄이라도 되는가. 이토록 말렸다가 찌웠다가를 자유자재로!!! 게다가 대머리라니! 연기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몸 상할까 걱정이 될 지경이네.&nbsp;<br><br>캐릭터 자체가 제니퍼 로렌스의 역할이 더 강렬한데, 배우의 느낌도 제니퍼 쪽이 더 묵직하다. 단순히 건강미와 체격을 뛰어넘어서! 에이미 아담스는 시종일관 저렇게 가슴을 오픈한 스타일로 나오는데 저 때 당시 유행이었나? 아님 배우의 고집이었나? 과도한 V넥이 부담스러웠다. ㅎㅎㅎ<br><br>호피무늬 잘 어울려~ 90년생 제니퍼 로렌스. 내 생각보다 훨씬 어리다. 아카데미 최연소 여우 주연상 수상자라고 했지. 이 영화는 금년 아카데미에서 생각 외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도 제니퍼는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 여러모로 좋겠다~ 이 영화 보고 나니까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못 본 게 아쉬워졌다. 나중에라도 볼 수 있으려나.<br><br>아, 사랑스러워!!!<br><br><br>전자렌지씬 엄청 웃겼다. 저 당당한 태도! 맘에 들어!!!<br>세기의 사기 작전은 마지막에 통 크게 한방을 먹였다. 개인적으로는 오션스 일레븐이나 범죄의 재구성 혹은 도둑들을 더 재밌게 보았지만, 이 작품도 괜찮았다.<br>        <br><br><br><br><br><br><br>★★★★☆<br>15. 모뉴먼츠맨 : 세기의 작전(조지 클루니, 2014)<br>분위기 있는 배우 조지 클루니가 직접 감독도 맡은 영화라고 해서 관심이 갔다. 게다가 포스터를 보시라. 그야말로 환상의 드림팀 아닌가!<br><br>전쟁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세기의 보물들이 강탈당하거나 파괴될 위험에 처해버렸다. 인류의 문화 유산, 오랜 문명의 결과가 소멸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는 사람들이 뭉쳤다.&nbsp;<br><br>맷 데이먼이 출연하는 영화는 왜 늘 그렇게 마음에 들던지~ 파리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기 직전 케이트 블란쳇이 정장 입고 참석하는 만찬에 초대했다. 그 와중에도 예의를 차리는 식사 시간을 갖는다는 게 어쩐지 마음에 들었다. 미술품을 보낼 때 함께 도착한 넥타이도 근사!<br>유태인을 죽인 것에 대해서 하나 죄책감도 없고 당연한 일을 했다는 듯이 말을 한 뻔뻔한 독일 병사가 생각난다. 뭐 이름만 바꿔서 그런 식의 군국주의 일본인과 친일파들도 얼마든지 있지만...;;;<br>        <br><br><br><br><br><br><br><br>★★★★☆<br>16. 논스톱<br>이 영화는 보려던 게 아니라 나의 삽질 덕분에 보게 된 영화다. 동네 극장에서 응모하던 쿠폰 개수를 잘못 세어서 1차 삽질을 했고, 자체 극장에서 예매한 것만 인정되는 걸 모르고 맥스무비에서 예매를 해서 쿠폰 도장 못 채워서 이차 삽질. 그래서 오랜만에 전액 다 주고 본 영화 되시겠다.;;;;<br>출발 비디오 여행 등에서 이미 소개를 다 보았고, 사실 그게 전부인 영화다. 그런데도 놀랍게도 끝날 때까지 엄청 긴장하고 보았다. 내용은 빤해도 스펙타클한 재미는 있었다는 게 장점이다. 범인들의 범죄 동기와 진행 과정은 좀 허술했지만, 비행기 안에서 폭파가 일어나고 그 안에서 날아가는 총을 잡아 범인을 저격하는 보안 요원은 너무 슈퍼맨스럽지만, 아무튼 볼만했다.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 스릴러로는 조디 포스터 주연의 '플라이트 플랜'이 더 재미 있었다.&nbsp;<br>이 영화 보고 난 다음 날 '쉰들러 리스트'의 일부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20년 전 리암 니슨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역시 세월의 힘이란...ㅠ.ㅠ<br>그나저나... 사라진 말레이 항공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지다니...&nbsp;<br>        <br><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2월엔 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별 다섯을 거뜬히 줄 영화가 많지 않았다. 사이비는 2월에 보았지만 사실 작년에 봤어야 할 영화라 2월의 영화들은 질보다 양이 되어버린 셈이다. 날짜도 짧은 달에 영화 많이 봤네. 2월의 문화생활 2탄은 다음 페이퍼로... 너무 길어졌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15/cover150/92695030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1506</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김연아 디아의 let it go&amp;겨울왕 떡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870221</link><pubDate>Thu, 06 Feb 2014 0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870221</guid><description><![CDATA[<br>진정 눈의 여왕같구나! 아름답다!<br><br>디아의 렛잇고도 엄청나다. 음.. 효린 것보다 좋다. ^^<br><br>그리고 기발한 패러디 영상! 강원도 교육감이 직접 제작한 것일까? 아님 의뢰를? 아무튼 교육하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니 더 호감이 간다. 이런 유머 감각과 센스가 우리 교육에 필요하다는 거지!<br>]]></description></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let it go</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846030</link><pubDate>Sat, 25 Jan 2014 1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84603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434981&TPaperId=68460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5/56/coveroff/k3524349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673712&TPaperId=68460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5/53/coveroff/896567371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944341&TPaperId=68460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17/coveroff/895394434f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9536746&TPaperId=68460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2/72/coveroff/893953674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92737062&TPaperId=68460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3/48/coveroff/867825844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84603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br>엘사 역을 맡은 이디나 멘젤이 부른&nbsp;let it go다.<br><br>싱글 버전을 부른 데미 로바토의&nbsp;let it go~ 쇼파를 덮은 하얀 천을 걷어낼 때 엘사가 망토 벗어 던질 때처럼 시원했다.<br><br>한국어 버전은 효린이 불렀다. 마지막에 계단 오를 때 입고 있던 하얀 드레스가 요정처럼 보였다.&nbsp;허스키해서 원곡 부른 목소리와 많이 닮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좀 힘이 달려보인 건 나만 그런 걸까??<br><br><br>그리고 25개 나라 말로 부른 let it go를 합친 영상이다. 신기하게도 한 나라 말로 부르는 것처럼 균질하게 들린다. 신기 신기! 한국어는 2분 조금 지나서 나온다. 귀 기울이시라! 여기 삽입된 곡은 박혜나가 부른 거라고 한다. 음, 박혜나라면 내가 옥주현 위키드 예매한 줄 알고 갔다가 박혜나 위키드인 것 알고 기암했던... 그 배우군..ㅎㅎㅎ<br><br>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에일리가 불렀다. 아, 요즘 대세긴 대세구나. 이 노래가...^^에일리 노래를 듣고 보니, 영어 구사 자유롭고, 알앤비 풍부하고, 가창력 끝내주는 박정현이 불렀어도 최고였겠다~싶네.<br><br><br>박혜나 씨 버전은 아직 정식으로 안 나온 건가? 찾기가 힘들다. 녹음 버전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음질이 안 좋다.<br><h1 id="watch-headline-title" class="y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32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3653759_10'; text-align: center;">"Let It Go"</h1>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br>오늘밤 산위에 쌓인 눈은 하얗게 빛나고<br>Not a footprint to be seen<br>발자국도 보이지 않아<br>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br>고독의 왕국, 나는 그곳의 여왕같아<br>The wind is howling like this swirling storm inside&nbsp;<br>바람은 소용돌이 치는 폭풍 안에 있는것 처럼 휘몰아쳐<br>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 tried<br>견딜수가 없어, 하늘도 내가 노력했다는것을 알아<br><br>Don’t let them in, don’t let them see<br>그들을 들이지마, 보이지도 않게 해<br>Be the good girl you always have to be<br>착한 소녀가 되어라 넌 항상 그래야만 해<br>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br>감춰버려, 신경쓰지마, 그들이 알지 못하게 해<br>Well now they know<br>하지만 그들은 이미 알겠지<br><br>Let it go, let it go<br>내버려둬<br>Can’t hold it back anymore<br>더이상 견딜수 없어<br>Let it go, let it go<br>내버려둬<br>Turn away and slam the door<br>돌아서서 문을 쾅 닫아버려<br>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br>나는 그들이 뭐라고 하던지 상관안해<br>Let the storm rage on<br>폭풍이 사납게 몰아치도록 내버려둬<br>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br>추위는 나를 괴롭히지 못해<br><br>It’s funny how some distance Makes everything seems small<br>멀어지니 모든게 작아 보이는게 참 재밌어<br>And the fears that once controlled me<br>한때 나를 지배했던 두려움들은<br>Can’t get to me at all<br>이젠 나를 괴롭힐 순 없어<br>It’s time to see what I can do<br>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줄 때가 됬어<br>To test the limits and break through<br>한계를 시험해보고 그 한계를 뛰어넘어<br>No right, no wrong, no rules for me<br>옳고 그른것도, 규칙도 나에겐 없어<br>I’m free<br>난 자유로워<br>Let it go, let it go<br>내버려둬<br>I am one with the wind and sky<br>난 바람과 하늘과 하나야<br>Let it go, let it go<br>내버려둬<br>You’ll never see me cry<br>너흰 절대 내가 우는 모습을 볼수 없을꺼야<br>Here I stand and Here I’ll stay<br>이곳에 내가 서있어, 이곳이 내가 머무를 곳이야<br>Let the storm rage on<br>폭풍이 사납게 몰아치도록 내버려둬<br><br>My power flurries through the air into the ground<br>내 힘이 흩날리는 눈 처럼 공기를 지나 땅으로 전해져<br>My soul is spiraling in frozen fractals all around<br>내 영혼이 얼어붙은 조각 사방으로 소용돌이쳐<br>And one thought crystallizes like an icy blast<br>하나의 생각은 얼음같이 차가운 바람처럼 확고해<br>I’m never going back<br>절대로 돌아가지 않을거야<br>The past is in the past<br>과거는 과거일뿐<br><br>Let it go, let it go<br>내버려둬<br>And I’ll rise like the break of dawn<br>새벽이 밝아 오는 것처럼 일어설거야<br>Let it go, let it go<br>내버려둬<br>That perfect girl is gone<br>그 완벽한 소녀는 이제 없어<br>Here I stand in the light of day<br>하루의 빛이 떠오르는 이곳에 나는 서있어<br>Let the storm rage on<br>폭풍이 사납게 몰아치도록 내버려둬<br>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br>추위는 나를 괴롭히지 못해<br>며칠 동안 계속 이 노래들을 듣고 있다. 어린 안나가 눈사람 만들자고 조르던 귀여운 목소리가 귓가에서 재잘거린다. 다 떨쳐내고 자유를 찾은 엘사의 시원하면서도 외로운 노래가 얼마나 멋지던지!<br>한동안 픽사에 밀려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디즈니가 제대로 내공을 과시했다. 영화의 A부터 Z까지 마음에 들었다. 굳이 불만을 꼽는다면 급하게 만든 수문장 눈사람이 좀 성의 없게 그려졌다는 것? ㅎㅎ<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5/30/cover150/86782591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53088</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3년 12월의 문화 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785978</link><pubDate>Tue, 31 Dec 2013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7859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570129&TPaperId=6785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3/92/coveroff/89615701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483467801&TPaperId=6785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74/60/coveroff/84834678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1954460&TPaperId=6785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93/88/coveroff/024195446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250024129&TPaperId=6785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32/73/coveroff/12500241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98532553&TPaperId=6785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08/64/coveroff/1598532553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78597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85.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br>버틀러에 관심이 갔던 것은 흑집사 때문이다. 그야말로 사심으로 택한 영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감동일 거라고 예상했고,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꽤 좋았다.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의 몇 십년에 걸친 연기가 압권이었다. 한쪽 눈이 더 크고 한쪽 눈은 약간 일그러졌는데, 이렇게 비대칭 눈이 더 다양한 표정을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얼마 전 변호인의 송강호 보면서도 생각했다. 반듯한 대칭이 아니어서 오히려 풍부한 표정을 낼 수 있다면 그것도 참 아이러니하다.&nbsp;<br>목화 농장에서 죽도록 노동을 하며 엄마가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고, 그것 때문에 항의한 아빠가 눈앞에서 총살되는 것을 목격한 세실. 그 어마어마한 트라우마를 안고서 백인 주류 사회에서 백악관 집사로 수십년을 일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철저히 자기 자신과 밖으로 내보이는 자신과의 경계를 그으며 살아가는 일. 열심히 살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세상의 부조화와 그런 부조리함을 못 견뎌하는 아들과의 불화까지... 세실의 삶은 여러모로 벅찼을 것이다. 부당한 것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말하며 폭력과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쟁하는 위험한 행보의 아들을 세실이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서로에게 미처 전해지지 못한 진심이 충돌하고 그렇게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골 깊은 주름이 자리했다.&nbsp;<br>그러나 시간은 그들 편이었다. 아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어떤 걸 희생하며 견뎌왔는지 뒤늦게 아버지는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들이 살고 싶어하는 그 세상이 곧 자신이, 자신과 같은 유색인종이 살고 싶어 했던 세상이라는 것도. 관객은 이미 세실이 살던 시절과 달리 흑인 출신 대통령이 나와버린 미국의 상황을 알고서 보는 것인데도, 그들이 손에 땀을 쥐고 대통령 투표 결과를 지켜볼 때 함께 긴장하고 함께 환호했다. 그 간지 철철 넘치는 멋진 대통령이,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꼭 집어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의 현주소에서는 그 정도의 대통령은 아주아주 부럽다는 걸 속쓰리게 인정한 탓이다. 영화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을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장면이 있었다. 그야말로 헐~이었다. 저 나라에서도 몇 십년 전에는 경찰이 시민을 향해 물대포를 쐈구나....;;;;;;;<br>여러 대통령들이 나왔는데 그들도 참 연기를 잘해냈다. 짧은 시간 동안 등장했지만 존재감만은 무시 못했다. 역시 대가들!!<br>       <br><br><br><br><br><br><br>★★★★<br>86. 어바웃 타임<br>러브 액츄얼리를 아주 재밌게 보긴 했지만 시간 소재 영화가 흔해진 탓에 큰 기대 없이 보았는데, 뜻밖의 대박 영화였다. 이렇게 사랑이 폭발하고 이렇게 따뜻하고, 이렇게 근사한 영화라니!!!<br>주인공 팀은 성인이 된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이집 남자들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된다. 당연히 믿지 않았는데 정말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후 얼마나 다이나믹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는가. 히틀러를 제거하고 온다든지의 일은 불가능하지만, 자신이 살아온 시간 안에서의 시간 이동은 가능하다. 오 세상에! 내 인생에서 돌이킬 수 있는 선택을 다시 만들 수 있다면!! 영화 보는 내내 그런 생각들이 마구 스쳐지가나는데 팀이 완전 부러운 것이다!<br>초반에는 로맨틱 코미디답게 이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한눈에 반한 여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기회를 만들고,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비오는 날 잊지 못할 결혼식을 치르고 예쁜 아이도 낳아 길렀다. 참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멋진 인생이었다. 그리고 영화는 좀 더 진중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아이가 태어나고 난 뒤에는 그 앞의 시간을 섣불리 바꿔버리면 그 오차로 인해 아이가 뒤바뀔 수도 있었다. 그러니 그 후에는 모든 신중해야 했다.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폐암 말기로 담배를 피지 않던 시절로 돌아가서 인생의 중요한 실수를 바로잡고 싶지만, 그렇게 시간을 흔들어 버리면 소중한 아이들과의 시간을 잃어버린다. 그걸 선택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내 생명과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아이들을 다시 인식하는 순간이 참으로 가슴 저릿했다.&nbsp;<br>일부러 시간을 돌이켜서도 살아보고, 어차피 벌어질 일이니 처음부터 즐기면서 보내기도 하고, 능력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두가지 경우로 인생을 모두 살아보라는 아버지의 조언도 지혜롭다. 사실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는가. 우린 시간을 돌이킬 능력 따위 없으니까.<br>무척 따스하고 재밌고, 게다가 메시지까지도 좋았다. 일석삼조를 다 차지한 영화다.&nbsp;레이책 맥아담스는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배우다. 초반의 촌스런 앞머리가 조금 별로였지만, 그걸 빼곤 다 좋았다. 특히 영화 포스터의 폭우가 쏟아지는 결혼식에서의 소동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내 결혼식 날씨가 저러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은데 작품 속에서는 모두 즐기는 것 같았다. 주인공 남자 직업이 변호사인데도 결혼식 준비할 때 자기 능력으로는 스코틀랜드로 신혼여행을 갈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는 게 신선했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변호사가 결혼하면서 돈이 없어서 제주도로 신혼여행 가겠다고 말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의 전문직과는 대접이 다른가 보다. 이쪽이 더 건강해 보이는군.ㅜ.ㅜ<br>부모님의 바닷가 집도, 은퇴 후 즐겁게 사시는 모습도, 우애 깊은 여동생과의 관계도... 모든 게 참으로 좋았다. 늘 자신감 없고 실수 연발에 모태 솔로였던 팀이 이렇게 멋진 남자로 성장하다니...&nbsp;<br>그러고 보니 레이첼 맥아담스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도 부인 역이었는데, 그의 남편 되는 배우들은 어째 모두 시간 여행이 가능한가! 영화로라도 시간 여행이라는 스펙터클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참 예쁜 영화다.<br>        <br><br><br><br><br><br><br>★★★★★<br>87. 집으로 가는 길<br>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게다가 대한민국의 현상황을 표현해 주는 영화를 만나면 감정이 북받쳐서 엉엉 울다 나오기 일쑤였다. 이 영화도 그랬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 피곤해서, 너무 힘들어서, 너무 기가 막혀서 눈물이 났다. 전쟁이 난무하는 아프리카 남수단 같은 데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은 감사할 일이나,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도 만만한 일은 아니다.&nbsp;<br>전도연은 인터뷰에서 보니 영화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해서 연기가 부족했을까 봐 걱정을 했는데, 그 인터뷰를 보고 나서 영화를 보았는데도 그의 연기는 충분히 좋았다. 고수의 연기에 대해서도 말이 많던데, 난 고수 연기도 괜찮았다. '고비드'라는 별명을 가진 그답게 지나치게 잘 생겨서 오히려 감정이입에 조금 방해를 받기는 했다.^^<br>방은진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배역을 위해서 살을 찌우려고 했는데, 노로 바이러스에 걸리는 바람에 몸을 제대로 불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걸 굉장히 미안해 하면서 촬영 중간중간 밥을 두끼씩 먹으며 굉장히 애를 썼다고...&nbsp;<br>황금의 제국에서의 역할이 더 잘 어울렸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같은 배역을 더 좋아하지만, 이렇게 막장 끝에 다다라서 어찌할 바 모르는 못 배우고 힘 없는 소시민의 역할도 괜찮았다. 다양한 역할을 맡을수록 좋지~<br>미국에서는 자국 국민이 해외에서 죽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시신을 고국으로 찾아간다고 한다. 그러니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영화도 나오는 것이겠지.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어떤 일을 당하면 대한민국은 그 국민을 위해서 대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재스민 혁명이 이집트로 번졌을 때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있던 우리나라 교민들이 떠오른다. 일본은 전용기로 냉큼 국민들을 옮겨 갔는데, 우리는......ㅠㅠ 사례가 그뿐 아니라는 게 서럽다. 이런 영화가 다시 만들어질 필요 없이, 대한민국 국민도 제발 대한민국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고 살았으면 한다. 하긴, 요샌 경찰이 국민을 보호하는 사진(광주에서 시위대를 향해 등지고 서 있는 경찰)을 보고 당연한 걸 가지고 깜놀하는 세상이지. 환장할 노릇이다.;;;;<br>        <br><br><br><br><br><br><br><br>★★★★☆<br>88. 잉여들의 히치하이킹<br>비슷한 시기에 잉투기가 나왔지만 이쪽은 별로 흥미가 가질 않았다. 내 관심을 끈 것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다니던 대학을 때려 치우고 단돈 80만원을 들고 유럽 여행에 오른 4명의 청년들. 가져갔던 돈은 금방 똑 떨어졌다. 추워서 남쪽을 찾아 이탈리아로 갔다던 이들. 빈털터리 그들은 숙박업소를 홍보하는 엽기 찬란한 홍보 영상을 만들면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이젠 스테이크 썰어가며 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여행의 종착지 영국에서, 이 영화를 찍을 결심을 했던 감독이 선망해 마지 않던 가수의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다. 그야말로 꿈같은 일들이 기적처럼 벌어졌다. 애초에 시작은 찬란했지만 과정은 찌질했고 힘들었다. 이게 되겠냐고, 스스로를 잉여라고 부르던 이들은 금세 지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포기도 했지만 곧 다시 일어났다. 서로 호흡이 맞지 않고 의견이 충돌해서 위화감도 들었지만 결국엔 다 이겨냈다. 대~박!<br>뭐랄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파울로 코엘료나 그밖의 여러 자기계발서의 공통된 메시지를 실현시켜 보여준 것 같은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저 젊고 기발한, 엽기적인 상상력과 도전 의식이라면 뭐라도 해낼 것 같다. 이 청춘들을 격하게 응원한다!<br>        <br><br><br><br><br><br><br>★★★★<br>89. 프라미스드 랜드<br>맷 데이먼의 영화는 실망해본 적이 없다. 덜 좋을 수는 있어도 별로였거나 싫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nbsp;<br>그는 아주 성실하게 일하는 회사의 실력있는 임원이었다. 막 사장 직에 임명되었고, 이번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지어서 회사로부터 단단히 인정받고 싶어했다. 그의 회사는 천연가스 회사인데, 경제적으로 무척 다운이 되어 있는 어느 마을에 가스관이 들어서도록 주민들을 설득하고 홍보하는 일을 맡았다. 그러나 환경단체가 끼어들면서 일은 뒤틀리고 잡음이 생겨버렸고 머피의 법칙도 자꾸 일어난다. 그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성실하기까지 한데, 그런 그를 응원하는 게 잠 불편했다. 그의 뒤에 거대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석유에 대한 대안이라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천연가스 개발이 정말 최선의 답인지 확신이 가지 않고, 그렇게 마을에 돈이 흘러들어온다고 해서 이 마을 사람들의 삶의 질이 과연 좋아질까 의문이 들고 여러모로 혼란스러웠다. 나와 같은 그 혼란스러움을 맷 데이먼은 잘 표현해 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래서 그의 용감한 결정은 현실보단 영화에서 더 어울리지만, 그럼에도 실컷 응원의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nbsp;<br>이 작품에서 나름의 반전이라면 회사였다. 그래,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가 없지. 더불어 떠오르는 국내 굴지의 기업도 있다. 하하하....ㅜㅜ<br>멧 데이먼은 이 영화의 각보을 맡았는데, 영화 스케줄이 안 맞아서 감독까지 겸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어이쿠... 참으로 재주도 많다. 부럽구나!<br>        <br><br><br><br><br><br><br><br>★★★★☆<br>90.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br>1편을 4DX로 재밌게 보았던 탓에 2편도 그렇게 보려고 했지만 cgv에서는 상영불가가 되었고, 아쉬운 대로 3D로 보았다. 대한극장의 HFR3D였는데, 뭔 차이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다만 안경이 기존 안경보다 가벼워서 다 보고 난 뒤 얼굴에 자국이 덜 남았다는 게 좋았달까.<br>이 영화 보고 나서 얼마 뒤 케이블에서 반지의 제왕 1,2,3편을 연속을 방송해 주었다. 나는 그 중에서 2편의 후반부를 보았는데 10여 년만에 다시 보아도 여전히 흥미롭고 재밌는 것이 아닌가. 기술도 더 발달했을 것이고 감독도 동일하지만, 역시 반지의 제왕같은 매력은 호빗에서 찾기 어려웠다. 레골라스나 아라곤 같은 미모의 배우가 없는 게 절대적 이유일 것 같긴 하지만....;;;<br>1편과 달리 2편에는 레골라스가 등장해서 반가웠다. 누구는 세월의 흔적이 안타깝다고 하던데 내 눈에는 여전히 빛나는 요정의 미모였다. 늙지 않는 영원한 열일곱살 에드워드가 트와일라잇에서 보여줬던 나이듦을 생각한다면 뭐....;;;;<br>이 장대한 이야기는 호비 시리즈 다 보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어서 봐야 완성되겠지만, 그러기에는 이야기가 지나치게 길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그래서 내가 끝까지 다 못봤다. 뒤의 것 나왔을 때에는 앞의 이야기 다 까먹은지 오래고, 다시 챙겨보자니 너무 길고....;;;;<br>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영화도 길고 13,000원 주고 보기엔 좀 비싼 것도 같았고... 여러모로 만족감이 좀 떨어졌다.<br>        <br><br><br><br><br><br><br>★★★☆☆<br>91. 글로리아<br>칠레의 산티아고. 퇴근 후 밤마다 싱글 클럽에서 와인을 마시고 춤을 추는 글로리아.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혼을 한 한남자를 만나 달달한 연애를 즐겼는데, 기대와 달리 상대는 신사가 아니라 찌질남이었다. 그의 답답한 상황도 이해는 가지만, 그가 보여준 어른스럽지 못한 대처에는 글로리아처럼 화가 난다.&nbsp;<br>국내였다면 저런 싱글 클럽은 곱지 못한 시선으로 비쳐졌을 것 같고, 올 누드로 나온 글로이아 역을 맡은 배우는 중년의 나잇살을 보여주기보다 탄탄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당장 헬쓰클럽 개인 코치부터 구했을 것이다.&nbsp;<br>짐작해던 것보다 안정적이고 여유로워 보이는 칠레의 풍경이었다. 하긴,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아는 바가 거의 없었지... 대부분은 선입견일 터.<br>영화는 괜찮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도 알겠고, 그게 꼭 내 취향이거나 관심사는 아니라 하더라도.&nbsp;이 영화 보고 나니 와인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애슐리 가고 싶다. 와인 무제한으로 마시게...<br>        <br><br><br><br><br><br><br>★★★☆<br>9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br>여섯 살이 된 아이는 사립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면접을 보았다. 아버지는 아들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지고도 분해하지 않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일류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는 아버지의 눈에 독하게 덤비는 구석이 없고 야무지게 뭘 잘해내지 못하는 아들이 답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를 알아버렸다. 아이는 태어난 병원에서 다른 집과 뒤바뀐 것이다. 그러니까 남의 아이를 지금껏 내 아이로 알고 키워왔다. 세상에 이런 일이!<br>아이는 양쪽 집에서 뒤바꼈다. 서로 맞바꾸는 게 핏줄의 속성 상 마땅하겠지만 키워온 정이 있는데 그게 쉽겠는가. 서로 친해지기 위해 시간을 갖고, 주말마다 상대방의 집에 보내어서 익숙해지게 하고, 그리고 마침내 아예 엄마 아빠를 바꾸었다. 원래 혈연관계이고 또 자식을 사랑해 주는 부모님들이니 아이도 잘 견뎌낼 거라고 여겼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엄마 아빠도 힘들었는데 아이야 오죽할까.&nbsp;<br>영화를 보기 전에 단순히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서로 아이를 바꿀 게 아니라 아들이 둘 생겼다고 생각하며 살면 되지 않냐고 단순하게 여겼다. 물론, 지금도 그게 정답이라고 여긴다. 그렇지만 그렇게 간단히 풀릴 리가 없지 않은가. 일본도 우리처럼 가부장적 사회이고 동양 특유의 혈연 중심 국가인데...<br>그러나 예상과 달리 신파로 흐르지 않고 아주 담담하게 이야기를 펼쳐내는 게 고급스러웠다. 감독의 전작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과 '공기인형'도 무척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다. 뭔가 황당한 이야기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 배우들의 열연도 좋았다. 유카리 역의 오노 마키 배우가 노다메 칸타빌레의 우에다 주리라고 생각했다. 둘이 무척 닮았네.<br>릴리 프랭키가 보여준 아버지가 참 인상적이었다. 저렇게 아이와 살을 맞대고 놀아주는, 거침 없이 망가지기도 하는 아빠가 아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돈 잘 벌고 능력 있고 깔끔하며 신사적인 아버지도 멋지지만, 아이가 사랑을 느끼고 정서적으로 더 안정감을 주는 아빠는 릴리 프랭키였다. 이 배우는 도쿄 타워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오, 재주가 많은 분이구나!<br>올해도 무비 꼴라쥬를 통해서 좋은 영화를 많이 만났다. 2014년에도 여전히 사랑하겠다. 무비 꼴라쥬 러브러브!!<br>        <br><br><br><br><br><br><br>★★★★★<br>93. 용의자<br>소문은 좋았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다. 이날은 전날 직장에서 몹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래서 울적해 있었다. 마침 맥스무비 포인트가 연말에 사라진다고 해서 조조를 보러 갔다. 그리하여 5,000포인트로 본 영화는 그 갑절 이상의 재미를 주었다.&nbsp;<br>영화 시작 전에 나온 '카누' 광고에서 공유는 초식남 느낌이었다. 그런데 영화 속의 그는 원래부터 액션 배우였던 것처럼 날고 뛰더라. 교수형 장면에서 제 어깨를 부수고서 탈출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게다가 자동차 충돌 씬에서 진짜로 부딪힐 줄 몰랐다. 보통은 핸들을 꺾기 마련이니까. 감독이 작정하고 액션에서 한을 풀었구나!<br>내용도 괜찮았다. 특히나 식량 문제 해결이 한반도의 핵위기를 돌파하게 해주었고, 그렇게 한걸음씩 남북이 다가서며 공존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뭉클했다.&nbsp;<br>연기는, 조금은 아쉬웠다. 대사가 없이 표정으로 하는 연기는 훌륭했는데, 말이 좀 많아지면 북한 사투리가 조금은 어색하게 들렸다. 그래도 마지막에 창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문 닫을 때 '니들 다 죽었어!' 하는 표정으로 삭 변하는 게 완전 멋있었다. 이날 수영장에 가서는 홍콩 바다를 헤엄치던 공유를 떠올리며 열심히 운동했다.ㅎㅎㅎ<br>여자 주인공 유다인은 너무 선이 가늘고 목소리도 힘이 없어서 지나치게 상남자스런 남캐릭터 사이에서 균형을 잘 못 맞추었다. 내 느낌으로는...&nbsp;<br>쿠폰도 있는데 이렇게 재밌을 줄 알았으면 좀 더 좋은 극장 갈 걸 그랬나? 4DX로 보면 충돌 씬에서 의자가 쾅쾅 울렸겠지.^^아무튼, 올해 본 액션 영화 중에서 가장 재밌었다.&nbsp;<br>친구가 임신 막달인데 모자 교실에 공유가 왔었댄다. 무슨 CF 관련 홍보 대사인가 보다. 누군가 키가 어떻게 그리 크냐고 물으니 엄마 아빠 모두 키가 안 크신 편인데 자신은 농구를 많이 하고 우유를 많이 마셔서 키가 큰 것 같다고 대답했단다. 역시 상하 운동이 관건이야!!<br>        <br><br><br><br><br><br><br>★★★★★<br>94. 변호인<br>올해의 마지막 영화로 이 영화를 골랐다. 혼자 보았다면 좀 더 일찍 보았을 테지만 반드시 엄니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크리스마스 2부 때 예매를 해두었는데 엄니가 피곤하다고 안 보겠다고 하셔서 취소했던 전력이 있다. 덕분에 그날은 혼자 가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쓸쓸히 보았지....-_-;;;;<br>이날 병원에서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마무리로 영화를 보았다. 둘이 나란히 앉으려면 맨 앞줄에 앉아야 해서 뚝 떨어져서 앉아야 했다. 그편이 더 집중이 잘 되었을 수도...<br>이미 충분히 홍보가 되어 있고 입소문도 들었고 후기도 많이 올라온 터, 그래서 몇몇 장면들은 이미 본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영화가 주는 감동과 먹먹함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았다.&nbsp;<br>눈물이 터져나오는 지점은 87년 거리 항쟁 때였다. 치켜든 오른 손의 불끈 쥔 주먹이 누군가를 격하게 떠올리게 해서, 반대한다고, 토론하자고 소리 높여 외치던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지금은 영화의 흥행으로 그분의 이름이 좀 더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지만, 불과 두어 달 전만 하더라도 그 이름은 천형처럼 금기어가 되어 있었다. 개그우먼 이경실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방송에서 이야기했더니 주변에서 모두 걱정하며 말렸다고 한다. 서럽고 원통한 일이다.&nbsp;<br>작가 김갑수 씨는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고, 사랑하는 정치인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나 역시 그렇다. 영화 덕분에 모처럼 맘껏 그분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래서 더 짠했다.&nbsp;<br>김현정의 뉴스 쇼에서 어느 심리학자였나 정신분석학자였나... 못된 사람이 욕많이 먹고 오래 사는 것이 통계로도 맞다고,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그렇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실례로 들어준 게 아직도 건강히 오래 사는 전.두.환. 반면 노무현 같은 사람은 그 스트레스를 못 이긴다고. 그래서 자살로 이어진다고... 하아...ㅠ.ㅠ<br>이승환은 연말 공연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 영화 단관을 준비했다. 합정에 있는 영화관을 통으로 빌렸는데, 대부분은 자신의 지인들을 초대했고, 팬들은 22쌍을 추첨했다. 나도 응모했지만 똑! 떨어졌다. 흑흑... 그런 행운은 쉽게 오지 않아...;;;;;<br>        <br><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2013년도에 극장에서 본 영화만 94편이다. dvd로 본 것까지 더하면 거의 100편 채웠나 보다. 작년보다 더 많이 보았구나. 내년엔 좀 덜 봐도 되겠다 싶다. ^^<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두달 전쯤 미리 예매해 두었던&nbsp;뮤지컬 카르멘. 창작 뮤지컬인데, 호화 출연진과 좋은 극장인 것에 비해서 작품의 완성도는 많이 부족했다. 특히 내 사랑 류정한은 배역도 좀 안 어울렸다.ㅜ.ㅜ&nbsp;<br><br>난 차지연 편을 보았는데 잘 어울림에도 불구하고 역시 뭔가 부족해 보였다. 이건 연기와 노래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를 좀 못 만든 듯. 노래도 딱히 끌리지 않고... 뮤지컬 계에서 신성록은 정말 잘생긴 배우인데, 별에서 온 그대를 보니 탤런트 사이에서 그는 그냥 훈남 정도... 가수들도 배우들 사이에 세워두면 미모가 비교되곤 하는데 남자들도 예외는 아니구나.&nbsp;<br>연말 공연은&nbsp;이승환 옹 특별 회고전을 선택했다. 뭐 타협의 여지가 없다. 유리지갑을 고려해서 공연을 한번만 다녀온 것이 나름의 타협이랄까.<br><br>내 생일 일주일 뒤에 돌아오는 울 공장장님의 생일. 팬들이 무리하게 선물하는 것을 싫어라하는 보스의 마음을 헤아려 팬들은 쌀화환을 준비했다. 그렇게 모인 쌀 1,300kg은 모두 기부미로 고고~<br><br>얼마 전까지 내 서재 이미지였다.<br><br>패션 감각도 좋지~<br><br>해바뀌면 지천명의 나이가 되는 울 공장장님. 말빨도 끝내 주지~공연 시작하면서 '안녕들 하십니까'로 포문을 열었다. "민영화 씨, 돈 좀 그만 밝히세요!"도 빵 터지면서 슬펐다.ㅜ.ㅜ고양 공연에서는 그의 소신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환불을 요구한 관객도 있었다고...&nbsp;바른 말 할 때도 눈치 봐야 하는 놀라운 대한민국. 새해엔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br><br><br><br><br><br><br><br><br>알라딘 B님의 급하게 찾아온 감기 때문에 대신 가서 보게 된&nbsp;연극 '레드'강신일 씨와 한지상 씨 둘만 나온다.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자랑하는데 외우느라 고생 했을 것 같다.예술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두 사람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nbsp;그렇지만 영화 글로리아를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메시지는 알겠지만 그게 꼭 재미로 연결되지는 않았다.&nbsp;<br>그보다 예술의 전당에 간 김에 전에 예매해 두었던&nbsp;애니 레보비츠 사진전을 보고 돌아왔다.<br><br>앨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렇게 로열 패밀리로 긴 세월 살면서... 행복한가? 뭐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우아하긴 한데, 살아있는 화석 같다.<br>부시 행정부 각료들 사진을 보니... 이건 뭐 전범 모아둔 것도 아니고...;;;;부시가 그래도 옷걸이는 좋았지. 물론 간지하면 오바마지만!MB가 떠올랐다. 얼굴을 빼고 본다면 옷걸이는 좋았거든.<br><br>옷을 걸치지 않은 몸이 주는 육감. 펄떡이는 근육의 놀라운 생명력이 돋보였다.존 레논은 저 사진을 찍고 몇 시간 뒤 총격을 당해 숨졌다. 마지막 사진이라고 생각하니, 참 묘하네...<br><br>만삭의 데미 무어. 그런데 반지와 귀걸이가 먼저 눈에 띄었다. 하하핫...알 파치노 사진 보면서 류승룡이 떠올랐다. 비슷한 포즈의 사진을 보았었나 보다.&nbsp;<br><br>여신 강림 니콜 키드먼이다. 지상에 올라온 인어공주 같기도 하고... 180에 달하는 큰 키 덕분에 더 멋진가 보다. 워낙에 포스 있는 배우이기도 했지.<br><br>깊은 교우 관계로 인해 수전 손택의 사진이 유난히 많았다. 앞머리 하얀 색인 것은 염색인가 새치인가 궁금궁금...흥미롭게 보았는데, 역시 올해의 베스트는 '라이프 사진전'이다. 따로 포스팅 하려고 했던 것 잊지 말아야지!<br><br><br><br><br><br><br><br><br><br><br>&nbsp;펼친 부분 접기 ▲<br>2013년도에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을 많이 다녔다. 뭐 새삼스럽진 않지만... 새해엔, 혼자만 다니지 말고 좀 같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많았으면 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3/89/cover150/86781348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38963</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3년 11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785851</link><pubDate>Tue, 31 Dec 2013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78585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025&TPaperId=6785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coveroff/8937460025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017&TPaperId=6785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coveroff/s84293223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3257066104&TPaperId=6785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71/99/coveroff/32570661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00184522&TPaperId=6785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55/58/coveroff/03001845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847986&TPaperId=6785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43/23/coveroff/899184798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78585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76. 토르 다크 월드<br>슈퍼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전편인 '천둥의 신 토르'를 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서 2편 보기 전날 부랴부랴 1편을 보고 다음 날 2편을 이어서 보았다. 사실 중간에 어벤져스가 들어가야 맞겠지만, 어벤져스는 작년에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서 짜맞추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어벤져스가 다시 보고 싶어지긴 했는데 다시 보지는 못했다.&nbsp;<br>영화는 그냥저냥... 평범했다. 어벤져스나 아이언멘 3가 워낙 재밌었기 때문에 좀 비교가 되었다. 주인공 토르보다 동생이 더 매력적이었다. 허세로 위장한 감옥 씬에서 본 모습 보이라고 하니까 온통 망가진 모습으로 축 쳐진 채 등장한 게 지나치게 섹시했달까. 슈퍼 히어로의 무기로 '망치'는 어째 너무 무식해 보인다고 할까. 그다지 '슈퍼'스럽지도 않고 말이지. 그래도 제인네 집에 갔을 때 망치를 벽에 걸어두는 장면은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깨알 재미는 있었는데 큰 그림으로 멋있는 장면은 크게 남지 않았다. 뭐 어찌 됐든 다음엔 어벤져스2가 나오겠지.<br>        <br><br><br><br><br><br><br>★★★☆<br>77. 어떤 시선<br>인권 영화 어떤 시선은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영화다. 첫번째는 장애를 가진 학생과 짝꿍의 우정 이야기였고 두번째는 실버 택배 기사인 노인의 좌충우돌 로또당첨기, 세번째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를 다루고 있다. 셋 모두 이야기가 깊었는데, 두번째 작품은 유머와 감동과 메시지를 잘 묶어냈고, 세번째는 내가 잘 생각해보지 못했던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 두번째 작품은 작년에 나를 굉장히 전율케 했던 '밍크 코트'를 연출한 감독님이기도 했다. 역시 이번에도 전율 한방 먹여 주셨다.&nbsp;<br>여호와의 증인은 이단이라고 어릴 때부터 들어왔다. 내가 들어왔던 많은 종교적 가르침이 그래왔듯이 왜 그런지는 잘 몰랐다. 그냥 그렇다고 하니 그런 줄 알았다. 지금도 왜 이단으로 취급받는지 잘 모른다. 사실 관심도 없다. 그러나, 이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것은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진정 사랑과 평화를 앞세우는 종교라면, 전쟁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군생활을 받아들이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보인다. 병역을 거부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병역을 다른 걸로 대체하겠다고 하는데, 더 힘든 걸로, 더 오랜 복무 기간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데도 허락해 주지 않는 건, 민주적인 것인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저들이라고 감옥에 다녀오는 게 쉬운 결정일 것 같지는 않다. 맹목적 종교적 신념이라고 하기엔 이들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커보인다. 이미 남편과 아들 둘을 병역 거부로 감옥에 보내었던 엄마는 셋째 아들만은 정상적으로 군복무를 마치게 해서 평범한 삶을 살게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남편과 헤어져 막내 아들과 따로 살고 있는 엄마. 그러나 아들은 이미 신심이 깊어버렸고 어머니를 울릴 수밖에 없다. 아들을 가두지 않기 위한 엄마의 몸부림과, 아무 생각 없이 구속해버리고 목적을 위한 수단이니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여과 없이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우리가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마땅히 알아차려야 하는 '어떤 시선'이었다.&nbsp;<br>        <br><br><br><br><br><br><br>★★★★★&nbsp;78. 친구 2<br>고백하자면, 나는 친구1 편이 참 싫었고, 곽경택 감독 스타일도 아주 싫고, 그래서 친구 2는 보고 싶지 않았다. 이 영화에 김우빈이 나온다는 걸 몰랐을 때는...;;;;<br>드라마 상속자들의 후반 캐릭터는 좋았지만, 김우빈을 눈여겨 보게 만든 건 올해 초 학교 2013에서였다. 재벌 집 아들이 안 어울리는 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상처입고 외로운 눈을 한 박흥수가 더 가슴을 후벼팠다. 게다가 캐릭터도 어느 정도 겹치는 편이니 보고 싶어졌다. 근데 나는 이 영화가 이렇게 흥행할 줄 몰랐다. 내가 보러 간 날 자리가 꽉 찼는데, 게 중에는 1편 보지 못한 관객도 많았다. 역시 김우빈 효과일까?<br>영화는 1편보다 나았던 것 같다. 그래도 역시 지나치게 잔인했고 어떤 장면에선 화면은커녕 소리도 듣기 힘들었다. 유오성의 연기도 더 깊어졌다. 김우빈은 아직까진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어서 좀 부담스럽긴 해도 뭉클한 면들이 있었다. 어른 남자가 자기한테 잘해준 것은 처음이라는 채 자라지 못한 내면의 아이의 고백이 서럽게 들렸다. 비단 영화 속 그 인물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올 한해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유독 그랬다. 강북 지역에서도 유난히 못 사는 지역, 그 안에서도 수준별 수업으로 가장 공부 못하는 아이들만 모아놓고 수업을 했는데, 그때 봤던 아이들의 저항이 깔린 눈이 꼭 영화 속 김우빈 같았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만족도와 별개로 이 작품이 좀 아팠다.<br>        <br><br><br><br><br><br><br>★★★☆<br>79. 더 파이브<br>웹툰으로 유명한 작품을 웹툰으로 딱 1편만 보았다. 더 보려고 했는데 바쁘다고 잊고 있다가 어느 순간 유료로 전환해서 못 본 채로 영화를 보았다. 웹툰 작가가 직접 감독을 했으니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짐작하지만, 뭐 설령 다른다고 해도 어떠랴 싶다.<br>웬 미친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고 본인도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를 얻게 된 김선아(은아). 그는 상대가 남긴 단서를 가지고 추적해 들어가면서 복수를 계획한다. 그러나 본인의 몸도 불편하고 상대방은 너무 영리하고 사악해서 설령 알아낸다 하더라도 복수를 해내는 건 요원해 보인다. 결국 은아는 희귀 혈액형을 가진 자신의 장기를 담보로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을 구한다. 그렇게 다섯 명이 모인 것이다.&nbsp;<br>이 부분에서 영화 공모자들이 떠올랐다. 거기서도 희귀 혈액형을 가진 여자의 장기를 밀매하기 위해서 사고를 내어 장애를 입히고, 그런 여자에게 접근을 해서 결혼을 하고 여행을 가는 길에 장기를 팔아버리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예전에 내가 알았던 어느 분이 Rh- 혈액형을 가지셨는데 이분은 평소에 헌혈을 엄청 열심히 하셨다. 그래야만 자신들이 위급해졌을 때 수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희귀한 혈액형끼리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이다. 그 정도로만 여겼는데, 이 영화들 같은 경우를 보면 자신의 혈액형을 남들에게 숨기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 숨긴다고 감춰지겠냐마는...&nbsp;<br>암튼... 그 부분이 참 서늘했다. 김선아가 워낙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가 강했지만, 그래도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 박효주의 캐릭터는 충분히 이해가 가서 참 안타까웠고, 이청아는 연기가 많이 부족했다. 게다가 캐릭터도 좀... 마동석 캐릭터가 나쁜 마음 먹었다가 돌이키는 게 설득력 있었는데, 배신 때리려던 이청아가 김선아에게 온전히 동화되는 과정은 영 개연성이 떨어졌다. 제일 놀라웠던 건 온주완이다. 와, 미친 살인마 역도 잘 어울리는구나! 사이코패스라고 해야 하나. 정말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게 되는 사이코패스들은 하나같이 머리도 좋고 심지어 예술적 능력까지 탁월했다. 뭐 다 그렇진 않겠지만...&nbsp;<br>자신을 신의 반열에 올려놓고, 인간의 목숨을 예술적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소모품으로 쓰는 이런 캐릭터는, 모방범의 그 나쁜 시키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이 놈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어떻게 반격을 가할 것인지가 좀 쉽게 짐작이 갔다. 그러나 그 한방을 먹이기 전까지 착한 사람들이 너무 오래 같은 수법으로 당했다. 그래서 좀 지치는 기분. 그 과정을 조금만 줄였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br>         <br><br><br><br><br><br><br><br>★★★★<br>80. 헝거게임2 캣칭 파이어<br>1편을 보았으니 2편도 보아야 했다. 3부작이니 1편에선 문제점을 제시하고 영웅을 등장시켰다. 그러니 2편에선 영웅의 각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3편에선 혁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이번 편에서는 주인공의 각성을 다뤘다. 모든 것이 통제된 사회에서 시스템을 엎으려는 반란 세력이 나오지 않게 공포감을 조성하느라 만든 헝거 게임! 게다가 이번엔 그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의 생존자들을 모아놓고 하는 왕중왕 전이다. 이미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다시 싸우니 그 싸움이 얼마나 치열했겠는가. 1편의 불꽃 드레스가 이번에도 나왔는데, 불꽃보다 웨딩 드레스가 더 예뻤다. 함께 참가한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의 존재감이 이번에도 약했다는 게 무척 아쉽다. 오히려 조한나 역을 맡은 배우가 더 인상 깊었고 존재감도 커보였다.&nbsp;<br>영화에서 이들의 서바이벌 장소에 거대한 시계가 나오는데, 그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를 '틱톡틱톡'하고 발음하는 것이다. 아핫! 예전에 가게할 때 팔았던 손목시계 브랜드 중에 틱톡이 있었는데, 그게 영어로 '째깍째깍'에 해당하는 거였구나! 이 영화 보면서 이걸 알아차린 게 가장 반가웠다.ㅎㅎㅎ&nbsp;<br>헝거게임2는 문제제기는 이키가미보다 덜 도전적이고, 액션이나 특수효과는 여타 다른 영화들보다 더 나아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들인 돈에 비해선 효과가 좀 떨어지는 듯. 읽어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원작 소설이 더 재밌을 것 같다. 영화 개봉 당시 어마어마하게 할인해서 팔던데, 영화를 보았으니 굳이 읽고 싶지는 않았다. 모르지. 3편까지 보고 나면 또 달라질지도...<br>         <br><br><br><br><br><br>★★★☆<br>81. 결혼전야<br>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연상시키는 영화였다. 러브 액츄얼리 이후 이런 식의 여러 커플이 등장하는 영화가 꽤 유행했는데 소재도 그렇고 전개 방식도 그렇고 이 작품도 딱 그 범주 안에 있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평균치는 했지만 딱 거기까지랄까.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았다. 특히나 첫번째 이야기였던 이연희 옥택연 커플 이야기는 많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희준과 고준희 커플 이야기는 왠지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 좀 더 마음이 쓰였다. 저렇게 빵 터지는 지점이 나에게 있어야 할 텐데 말이지...<br>        <br><br><br><br><br><br><br>★★★☆<br>82. 오싱<br>이날 보려던 영화는 이게 아니었는데, 내가 보려던 영화를 보면 저녁 먹을 시간이 없어서 살짝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시사회여서 그냥 선착순 입장을 하면 되는 거였고, 한 시간 여유가 있어서 결정적으로 저녁 먹을 시간을 벌어주었다. 그래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오싱. 굉장히 오래된 작품같은 느낌인데 2013년 영화라고 나오네. 개봉이 늦었거나, 아님 리메이크라고 여겼는데 최근 영화였단 말인가?? &nbsp;내용은 러일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백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여러모로 참 올드하다. 일곱 살 어린 나이에 남의 집 식모로 일하러 가게 된 오싱의 눈물 겨운 분투기를 담아놨다. 전쟁을 거부하는 탈영병 이야기가 오싱의 사연과 잘 어우러져 있고, 글을 읽고 싶어 자신도 모르게 허락 없이 아가씨 책에 손을 댄 오싱의 마음을 헤아려 준 노부인의 배려가 따뜻했다. 오싱의 속깊은 엄마 역을 맡은 배우는 서우를 닮았는데, 서우보다 더 예뻤다.^^<br>몹시 잔잔한 이야기였는데 딱 그만큼이어서 굳이 극장에서 볼 만큼 흥미롭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이야기 해주니 중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음...연령의 문제인가. 아님 내가 이야기를 너무 잘했나? ㅎㅎㅎ<br>        <br><br><br><br><br><br><br>★★★☆<br>83. 창수<br>슬픈 목숨이라는 제목의 창수. 내가 좋아하는 임창정 주연의 영화다. 공모자들은 느와르 장르가 아닌가? 이 작품을 첫 느와르 영화라고 소개하는 걸 보았다. 뭐 기든 아니든 그게 중요하지는 않고... 진정 슬픈 목숨이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영화였다. 뮤지컬에서는 주연만 따내는 정성화가 여기선 조연으로 나왔는데, 노래가 빠지니까 연기가 베스트로 보이질 않는다. 그냥 고만고만한 느낌 정도.<br>마지막에 납골당에 붙은 안내 문구 한장이 가슴을 후벼팠다. 죽은 뒤에 찾아와 줄 사람 하나 없는 사람의 죽음이란 이토록 쓸쓸한 것이구나. 찾아와도 어떤 권리도 내세울 수 없는 사람의 순정은 이토록 안타깝구나... 싶어서...<br>        <br><br><br><br><br><br><br>★★★★<br>84. 열한 시<br>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을 좋아한다. 내 인생의 베스트 5 안에 꼽히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 때문이다. 완성된지 일년이 넘었는데 특수효과 때문에 개봉이 많이 밀렸다고 했다. 일년 미룬 것에 비해서 특수 효과는 그다지....;;;;어떻게 해도 인간의 힘으로 뛰어넘을 수 없는 시간의 굴레와 숙명을 재밌게 담아냈다. 무척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어도...<br>내가 의아했던 것은 미래에 가 있는 김옥빈을 과거에서 온 김옥빈을 만났을 때인데, 미래의 김옥빈은 과거로 돌아가서 CCTV를 보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이미 겪어온 자신의 경험으로 본인은 CCTV를 본다. 그러니 영문을 모르는 과거에서 본 김옥빈을 보낼 게 아니라, 이미 그 시간을 거쳐온 자신이 다시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갔어야 했던 게 아닐까? 설마 입고 있던 옷 때문에 못 간 건 아니겠지?&nbsp;<br>영화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얼마 뒤 비슷한 소재의 '어바웃 타임'을 보았던지라 좀 비교가 되긴 한다. 장르는 차별화되었지만....<br>         <br><br><br><br><br><br><br>★★★★<br><br>마리오 테스티노전<br>무슨 헬스 잡지를 사고서 티켓을 받았다. 그 전에 티켓을 샀는데, 잡지 사고 받는 게 더 싸서 예매 취소하고 갈아탔다.ㅎㅎㅎ<br><br>여러 스타들이 나오는데 마돈나 사진이 가장 강렬했다. 보다 젊었을 때의 마돈다는 진정 빛이 났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배우로 비교하자면 김혜수가 떠오른다. 뭘 해도 당당해 보이고 나름의 아우라와 포스가 느껴진다. 엽기 표정을 자주 짓던 기네스 펠트로는 의외였다. 그 우아해 보이는 배우가 이렇게 개구진 표정도 짓는구나! 지젤 번천 사진이 유난히 많았는데 그닥 예쁜지 잘 모르겠다. 표정에 감정이 보이질 않아서 그런가 보다.&nbsp;<br><br>라라 스톤. 네덜란드 모델인가 보다. 상반신은 누드에 하얗게 칠을 했는데 흡사 그리스 조각상을 보는 기분이었다. 진정한 여신 강림이다. 엠마 왓슨은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켰다. 아, 요정 같아! 여신 나오고 요정 나오고 난리 났다.ㅎㅎㅎ<br>베컴도 있었는데 그야말로 모델이었다. 하긴, 베컴은 목소리 빼면 다 환상이지! 케이트 윈슬렛도 고혹적이었고, 캐서린 맥닐이라는 호주 모델은 표정이 무척 강렬했다. 스위스 모델 패트리샤 슈미드의 체리핑크 립스틱은 갖고 싶었다. 뭐 나한테 어울릴 것 같진 않지만...<br><br>내가 전시회 끝나고 엽서를 몇 장 사왔는데 라라 스톤 엽서만 두장이다. 이 사진의 주인공이 위에 아프로디테 강림한 그 모델이다. 저 아름다운 의상에 얼굴은 여전히 하얗게 칠을 해버렸다. 진짜 얼굴이 궁금해지네. 아, 검색해 봤더니 상당히 글래머다. 역시 의상을 뭘 입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구나. 굉장히 매력적이다. 아, 이름도 예뻐~<br>전시관 끝쪽에서는 영국 왕실 가족 사진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오랜만에 보았다. 찰스 황태자와 그 아들들은 모두 미간이 너무 좁다. 역시 피할 수 없는 유전의 법칙!&nbsp;<br><br><br><br>전시회는 무척 흥미로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세실 비튼 사진전(http://blog.aladin.co.kr/manoa/3949641)이 더 좋았다.^^<br>        <br><br><br><br><br><br><br>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br>두 전시회는 모두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간 김에 같이 보고 왔다. 라이프 사진전 표가 있으면 50% 할인이 되었는데, 미리 표를 예매한 탓에 조금 더 비싸게 주고 봐야 했다. 살짝 아쉽네!<br>피카소의 그림보다 피카소의 연애력이 더 흥미로웠다고 할까. 마성의 사나이인가 보다. 심지어 그의 여자들과 자녀까지를 도표로 그려주기까지 했다. 하하하... 변신 이야기에 삽화도 그렸더만, 피카소가 제우스 같다. 공식 여인(그나마 예술 계통에서만!)은 7명이지만 지금도 자신이 피카소의 연인이었다는 고백이 나온다는 후문이다.ㅎㅎㅎ<br><br>전시 다 보고서 사온 엽서들이다. 컬러 그림이 무려 3천원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 화들짝 놀랐다. 천원인 줄 알고 집어왔는데....;;;;;&nbsp;<br><br>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되어버린 건 피카소 때문이었다고 한다. 세계 평화주의 회의 홍보 포스터를 판화 작품으로 작업했다고, 피카소의 아버지도 화가였는데 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본인은 붓을 꺾었다고 한다. 위 엽서는 히에네스가 찍은 사진이다. 엽서 속 여인은 인도 여인처럼 생겼다. 누군지는 모르겠다.속눈썹이 엄청 길구나! 작품명 '나를 위해 기도해 주오!'라고...<br><br>그가 태어난 생가는 현재 피카소 재단으로 쓰이고 있다. 5층짜리 건물인데 무려 150년이나 된 건물이다. 여전히 견고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건물의 수명이 너무 짧은 우리나라로서는 본받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더구나 문화 유적지인데......<br>삽화도 많이 그렸고, 도자기 작업도 했고, 여러모로 창작욕이 마구마구 불타올랐던 피카소였나 보다.&nbsp;<br>"저급한 예술가들은 베낀다. 그러나 훌륭한 예술가들은 훔친다." - 파블로 피카소<br>그나저나 예술의 전당... 아니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인데... 전시회를 가보면 설명에서 오타와 비문이 지나치게 많다. 피카소전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영상에 깔린 자막까지도... 왜 신경을 안 쓸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글인데... 이해가 안 가네...<br>발자크 초상화가 충격적이었다. 굉장히 말도 안 되게 그렸는데 닮았어...;;;;;발자크가 하루에 커피 4~50잔을 마셨다고 하던데, 정말 카페인 중독사일까?&nbsp;<br>         <br><br><br><br><br><br><br><br>11월은 직장과 병원을 많이 오갔고, 집안 살림도 하느라 무척 바빴는데도 문화생활은 더없이 분주했다. 무척 피곤했는데, 피곤한 만큼 이런 곳에서 에너지를 얻어야만 할 것 같았다. 별 다섯 짜리 만족지수는 좀 부족했지만... 그래도 눈과 귀를 많이 즐겁게 했다. 내 마음은 좀 허전했지만.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2/74/cover150/07851483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27428</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3년 10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779381</link><pubDate>Sat, 28 Dec 2013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7793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499892485&TPaperId=6779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9/21/coveroff/84998924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052738230&TPaperId=6779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74/54/coveroff/69495261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707942&TPaperId=6779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04/50/coveroff/894970794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832737987&TPaperId=6779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64/46/coveroff/35811799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3581179962&TPaperId=6779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64/86/coveroff/358117996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77938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10월의 문화생활을 11월에 정리했어야 했는데 못하고 12월이 되었다. 그 12월도 며칠 안 남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간략하게 정리해 보려고 한다.&nbsp;<br>10월 3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뮤지컬 갈라쇼가 있었다. 이름하여 'music of night'관람료가 2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터여서 냉큼 표를 구입해서 갔다. 같이 가자고 몇몇 지인에게 연락을 했는데 거절 당했다. 뷔페를 가면 하나의 음식에 특화된 경우가 별로 없는 것처럼, 이렇게 많은 뮤지션들이 나오는 공연은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나도 크게 기대를 했던 건 아니다. 갈 때 엄청나게 삽질을 했고, 돌아올 때도 버스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타고 삽질을 거듭해서 무척 힘들었지만, 두시간에 걸친 이날의 공연은 뜻밖에도 매우 재밌었다.&nbsp;<br>원래도 과대평가 되었다고 여기고 있던 김소현 무대는, 역시나 나는 좀 별로였고....;;;; 성량은 좋았던 브래드 리틀의 무대도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내가 잘 몰랐던 배우 박혜나의 캣츠, 위키드 무대는 다소 흥미로웠고, 윤형렬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는 이틀 뒤에 보게 될 '노트르담 드 파리'에 대한 기대를 더 높여놨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고 들었던 다비치 이해리의 천국의 눈물은 감탄하며 들었다. 역시 불후의 명곡에서 나를 감동시켰던 그 실력 그대로다. 그밖에 양준모, 최수형, 한지상이 나왔고, 송용진은 오후 3시에 엉덩이를 들지 않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락음악을 선보이며 고생을 했다. 무척 궁금했던 마이클 리는 이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게 아니라 사장님 감사해요! 버전으로 치환시켜서 다소 불쾌했다. 제일 별로였던 것은 사회자였는데 이름은 까먹은 여자 MC가 너무 성의없이 준비해 오고 진행도 별로 못해서 좀 그랬다. 게다가 우리말 버전이 있는 곡들도 죄다 영어로 불러서 이건 좀.... 윤형렬이 우리말로 노래 불러줘서 어찌나 고맙던지...ㅎㅎㅎ<br>쓰고 보니 좋았던 건 이해리와 윤형렬 뿐이었던가? 나 꽤 좋게 보고 왔는데 이상하다...^^<br>        <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이틀 뒤에는 몇 달 전에 예매를 해두었던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러 갔다. 나의 뮤지컬 파트너는 무려 진주에서 올라왔는데, 서울에 한 번 오면 차비 아깝지 않게 여러 곳을 가려고 한다. 이날은 인사동과 북촌 마을을 다녀왔다. 인사동에선 '토토의 오래된 물건'에 들어갔다. 입장료가 조금 아깝긴 했지만 옛 추억도 되새기면서 사진은 많이 찍었다.<br><br>낮부터 엄청 돌아다녀서 정작 중요한 뮤지컬을 볼 때는 1부에서 조금 졸고 말았다. 아까비, 아까비....ㅜ.ㅜ두권으로 된 원작 소설을 1권만 읽고서 보는 바람에 사실 엔딩을 몰랐더랬다. 그래서 슬프게 끝나고 나니 막 안타까워가지고....;;;;&nbsp;<br>윤형렬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바다는... 잘 부르지만 그래도 뭔가 영혼이 담긴 캐릭터의 재현은 아닌 것 같아서 다소 아쉬웠다. 뜻밖의 수확은 프롤로 신부 역을 맡은 민영기였다. 사실 지금껏 민영기가 출연한 뮤지컬을 많이 봤는데도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대단한 배우라는 것을 실감했다. 노래도 연기도 모두 잘한다. 그동안 임팩트가 없었던 것은 내가 배우 얼굴을 밝혀서였던가....;;;;;<br>정동하 그랭구아르 역을 맡았는데, 예상했던 대로 연기는 뻣뻣해서 별로였다. 그런데 커튼 콜 때 무반주로 노래 부르는 것 보고 완전 뻑 갔다. 아, 노래를 잘하니 연기 못하는 건 용서가 돼!!!<br>뮤지컬에서 아크로바틱을 응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는데, 이번 작품에선 그걸 절묘하게 잘 사용했다. 가끔 어울리지 않게 남용해서 극의 흐름도 방해하고 이해도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엔 조화롭게 적절히 사용했다. 손도 발도 대지 않고 바로 재주 넘기를 하는 배우들이 몸이 가벼울 것 같은데 근육질 남자야. 신기하네~<br>        <br><br><br><br><br><br><br><br>그 다음 주에는 성곡 미술관에서 열린&nbsp;구본주 10주기 전시회를 다녀왔다. 판화가 이철수 씨의 나뭇잎 편지에서 극찬을 보고 냉큼 다녀왔다. 가서 또 헤맸다는 이야기, 돌아나올 때 또 헤맸다는 이야기는 자세히 하지 말자. 다시 슬퍼지니까...;;;;<br><br>헐레벌떡 뛰어가는 샐러리맨의 모습에서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진다.<br><br>파업 투쟁하는 시민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게 강산이 바뀌기 전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늘 종로에는 닭장 차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분량의 관광차가 동원되었는데, 거기에는 관광객이 아니라 전경이 타고 있었다. 휴우...<br><br>내년은 동학농민 혁명 120주년이다. 갑오년을 앞두고 있자니 이 작품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저 펄떡펄떡 뛰고 있는 근육의 느낌과 죽창에서 목숨을 내건 결기가 느껴진다.<br><br>전시관 하나를 통으로 꾸며 놓았는데 제목이 '별이 되다'였다. 형광으로 빛나는 작품을 보고 있자니, 사람이 죽어서 별이 된다고 들어왔던 어린 시절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오래오래 바라보다가 나왔다.<br><br>눈치 백단이라고 해야 할까. 직장 생활 오래 하면 그리 된다고 하는데, 난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ㅜ.ㅜ작품이 무척 좋아서 도록을 사고 싶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정 원하면 나중에 택배로 배송 받으라고...;;;;얼마 전에 본 뮤지컬 카르멘에서도 프로그램이 아직 안 나왔다고 했는데 왜들 이러실까나...<br>       <br><br><br><br><br><br><br><br>10월의 두번째 일요일은 간송 미술관의 가을 전시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집에 있기 답답해 하시는 엄니를 모시고 다녀왔는데, 한시간을 줄을 서고 나니 엄니 허리 아프다고 정작 본 전시회는 휙 둘러 보시고 바로 밖으로 나가서 정원 구경만 하다가 내내 앉아 계셨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거리 축제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국악에 맞추어 율동을 하시는 아리따운 한복 아줌마들의 공연에는 무척 열광하셨다. 내가 엄니의 취향을 고려하질 못했네. 엄마 미안... 이라고 써놓고 보니 왠지 내가 이 이야기를 한 것 같아... 언제 했지? 찾아보니 정말 했네.... 쏘리...ㅜ.ㅜ<br>10월 넷째 주에는 라이프 사진전을 다녀왔다. 그동안 많은 사진전을 보아왔는데, 올해에 본 것 중에는 가장 좋았다. 이 전시회에 대한 소개는 나중에 도록과 함께 다시 정리할 생각이다.<br><br><br><br>마지막 사진은 현재 알라딘 올해의 책 투표 경품으로 걸린 북선반과 닮아 있다. 열심히 클릭하고 있는데 행운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br><br>이틀 뒤에는 파주 보리 책놀이터 재개장 잔치에 다녀왔다. 가는데 무려 3시간이나 걸린, 초특급 삽질에 대해서는, 역시 예의상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나 울 것 같다.ㅜ.ㅜ<br><br><br><br>보리에서 나온 책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가운데에 푸르게 푸르게 식물이 자라는 게 신선했다.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아침에 출근할 때 멀쩡했던 양말이 모두 구멍이 나 있어서 화들짝 놀라 맨발로 들어갔다. 우째 이런 일이....;;;;<br><br>책장 뒤쪽으로는 카펫이 깔려 있고, 아이들이 마룻바닥에서 뒹굴면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아늑하고 푸근했다.<br><br>세밀화로 유명한 보리답게 각종 짐승들의 '똥'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ㅎㅎㅎ<br><br>무슨 똥일까요? 다람쥐 똥이라고 하네요. 냐하하핫!!<br><br>계단 올라가는 길목에 전시된 책 제목들이다. 색깔이 요란해서 예쁘지는 않다. 그래도 반가운 책 제목들이 있어서 찰칵!<br><br>이날의 식사는 무려 '유기농 뷔페'였다. 이렇게 많은 나물들을, 그것도 정성이 가득 담긴 형태로 먹을 수 있다니!유기농 막걸리가 몇 순배 돌고, 흥이 난 윤구병 선생님은 어깨 춤을 추셨다. 얼쑤~<br><br>윤승운 선생님께 받은 싸인! 내 펜을 들고 가버리셨지만 펜 쯤이야...ㅎㅎㅎㅎ<br>        <br><br><br><br><br><br><br><br><br>행사장에서 준 선물이다. 변산공동체에서 재배한 우리밀을 받아왔는데 여태 먹지 않은 게 퍼뜩 떠올랐다. 부침개라도 해먹어야지... 어쩐지 부침개를 내가 할 수 있을 것만 같아!!!<br>뷔페 업체에서 남은 음식을 모조리 낱개 포장해 주었다. 내가 가져온 한과와 떡과 과일들이다. ㅎㅎㅎ<br><br><br><br><br><br><br><br><br>억새 축제 다녀온 이야기는 이미 페이퍼로 썼으니 패쓰~<br>http://blog.aladin.co.kr/manoa/6660536&nbsp;오늘까지랍니다.<br>10월은 양질의 문화 생활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은 알라딘 강연회로 장식했다. 건축가 승효상 씨의 '빈자의 미학'이라는 강연이었는데, 미안하게도 많이 졸아서 기억나는 게 거의 없다. 다이어리에 뭘 적긴 적었는데 하도 겹쳐 써서(조느라) 나도 못 알아보겠...;;;; 3부작 강연이었는데, 이후 강연은 엄니 입원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아쉽다.ㅜ.ㅜ<br>        <br><br><br><br><br><br><br>10월은 영화도 좋았던 게 많았고, 이곳저곳 문화생활도 알차게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면 확실히 책은 양껏 읽지 못한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려운 노릇!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가을 날들이었다. 그 모든 곳들에 엄마하고 다니지 않았던 곳은 거의 혼자 다녀왔다는 게 약간 슬프지만!<br>&nbsp;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87/71/cover150/d1228301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77127</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인사동 아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734862</link><pubDate>Sat, 07 Dec 2013 0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734862</guid><description><![CDATA[어떤 외국인이 '아리랑'을 듣고 싶어서<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한국에서도 가장 한국적이라는 인사동에 들렀는데<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그 어디에서도 아리랑은 들을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자발적인 마음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40여 명의 연주자들을 한 명씩 섭외하고,<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그렇게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인사동 한복판에서 연주된 아리랑.<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nbsp;<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우리의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nbsp;<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만든 프로젝트라고 합니다.<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br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family: 굴림, gulim,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 line-height: 19px;">"This is Arirang"<br><br>]]></description></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3년 10월에 본 영화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721923</link><pubDate>Sat, 30 Nov 2013 2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72192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036445361&TPaperId=6721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00/71/coveroff/903644536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08184155&TPaperId=6721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13/2/coveroff/930818415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154149444&TPaperId=6721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34/0/coveroff/9154149444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368177&TPaperId=6721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0/12/coveroff/914683457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308187219&TPaperId=6721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19dvd_75cover.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721923'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아아아, 쓰던 글이 날아가 버렸어..ㅜ.ㅜ임시 저장도 안 되어 있고... 저장 설정되어 있는데 바보같이 기억을 못하네. 멍텅구리 페이퍼 같으니...(ㅡㅡ;;;)<br>접힌 부분 펼치기 ▼ &nbsp;68. 라 당스<br>시네코드에서 하는 발레 관련 영화라고 하니 신뢰가 갔다. 결과적으로는 실패였지만...;;;<br>지금까지 내가 본 음악영화와 춤 영화는 대체로 좋았는데, 올해는 예외가 몇 개 생겼다. 로큰롤 인생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다큐로 진행했는데, 다큐로 찍어도 재밌는 영화는 얼마든지 있지 않던가. 하지만 이 작품은 다큐의 지루함을 너무 많이 들고 와버려서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을 견디기 힘들었다. 입구에 사람만 앉지 않았어도 방광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갔을 것이다.(끙!)<br><br>영화 초반에는 이들이 작품을 무대 위에 올리기 위해서 흘리는 처절할 정도의 땀과 노력, 연습의 연습이 숭고하고 멋져 보여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게다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온갖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에서 종합 예술로서의 발레에 대한 경의감마저 들었다.<br><br><br>한땀한땀 장인의 손길이 구석구석에 미치는 중!<br><br>이들의 도약과 회전은 얼마나 멋지고 근사하던가! 그러나 문제는 영화의 지루함이다. 구성이나 편집도 산만하고, 한 장면을 너무 오래 끌고, 기대했던 공연 씬에서는 심지어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했다. 현대 무용이었는데, 어린이 둘에게 붉은 페인트를 마구 뿌리고, 광신도들의 종교 의식을 연출하기까지 했는데, 적응도 안 되고 무섭기까지 했다.&nbsp;<br>앞에서 말했듯이 너무 길기까지 해서 졸다 깨고 졸다 깨고 하는데도 영화가 안 끝나....;;;;<br>배급사 쪽에서 영화 표도 만원으로 고정해 놔서 다른 영화들보다 더 비싸게 표를 끊었는데, 기대와 달리 만족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nbsp;<br>실컷 졸아 놓고는 별점 주기는 민망하지만, 아무튼 나의 별점은 셋!<br>        <br><br><br><br><br><br><br>★★★<br>69. 소원<br>이 영화는 사실 조심스러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그 사건이라는 게 얼마나 민감하고 아픈 이야기였던가. 자칫하면 신파로 흘러서 '7번 반의 선물' 같은 찝찝함을 줄 것 같았다. 그래도 이준익 감독이니까, 믿고 보자는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섰다. 다행히 영화는 내 우려를 모두 씻어 주었다. 상처를 이야기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회복을 말하였고, 우리 법이 갖고 있는 구조적 모순과,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안고 가야 할 기막힌 트라우마까지 모두 짚고 넘어갔다. 게다가 좀 식상하지 않나 싶었던 설경구까지 연기 내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는 영화였다. 이준익 감독! 은퇴하지 않길 잘했어요!!<br><br>엄지원의 연기가 발군이었고, 붉게 충혈된 눈의 설경구 모습도 좋았다. 재판 과정에서 터뜨리는 연기와 삼키는 연기 두가지 모두를 찍었다고 했다. 폭발하는 것보다 그것을 삼키는 쪽을 설경구는 원했는데, 그의 판단이 더 좋아 보인다. 그쪽이 이들이 삶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 믿는다.&nbsp;<br><br>그나저나 코코몽의 정체가 소세지였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난 여태 원숭이인 줄 알았는데....;;;;;<br>        <br><br><br><br><br><br><br><br>★★★★★<br>70.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br>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김윤석의 영화를 늘 좋아했고, 여진구는 또래 아역 배우 중에서 연기가 탁월한 아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나의 기대는 크게 어긋나지는 않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김윤석의 연기가 앞서 그가 비슷한 배역을 맡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차갑고 잔인한, 그러면서도 건조하고 마초적인 느낌이 반복되어서 다소 식상해졌고, 여진구는 연기를 잘했지만, 시나리오 상으로 이 아이의 감정에 대한 동의가 별로 안 되었다.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이야기는 고대로부터 오래오래 이어온 이야기지만 그 자체로 뻔하지는 않다. 다만 어떻게 소화시키느냐가 문제인데, 이 열일곱 소년의 감정은 지나치게 빠르게 정리된 게 아닐까 싶다.&nbsp;이경영 부부는 그렇게 착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결말이 너무 비극적이어서 마음도 안 좋았다.&nbsp;<br>김윤석은 다음 작품에서 좀 변화가 필요해 보이고, 여진구는 이대로만 자라되 조금 더 슬림해지면 좀 더 멋질 것 같다. 몸의 선과 목소리가 모두 굵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답답해 보였다. 뭐 아직 더 자랄 나이이지만...<br>        <br><br><br><br><br><br><br><br><br>★★★★<br>71. 프리즈너스<br>작년에 내가 보았던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이었다. 그 감독의 작품이라는 소개에 두번 고민하지 않고 바로 극장으로 향했다. 두시간 반이 넘는 긴 영화였는데, 한순간도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몰입감을 보여주었다. 이야기가 아주 꽉 찬! 게다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인간과 종교에 대해서, 구원과 심판에 대해서 아주 심도있게 전개해 나갔다. 이 영화는 평점도 일반 관객 평점과 기자들 평점이 거의 비슷했다. 기자들 평점이 평소 박한 것에 비해서 높게 나왔지만 관객 평점은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7점대) 좀 의외였다. 역시 좀 길어서인가???<br>암튼! 스포일러는 말하지 않겠다. 올곧이 감상했으면 한다. 한달 사이에 딱히 이변이 없다면 올해의 영화로 나는 이 영화를 꼽을 듯하다. 작년에 이어 2관왕 찍는 것인가?&nbsp;<br>아, 주인공 중 하나인 제이크 질렌할이 매기 질렌할의 남동생이라는 걸 이번에&nbsp;알게 됐다. 그러고 보니 눈썹이 처진 것이 닮았네...ㅎㅎ<br>        <br><br><br><br><br><br><br>★★★★★<br>72. 그래비티<br>올해 가장 찬사를 받은 영화가 바로 이 그래비티가 아닐까 싶다.&nbsp;그러나 내게는, 가장 불쾌했던 극장에서의 기억으로 가장 속상했던 영화가 되고 말았다, 아흐 동동다리...<br>난 이 영화를 용산 cgv에서 4dx로 예매했다. 3D 아이맥스를 권하던데, 한술 더 떠서 더 비싼 좌석을 고른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와 내 양 옆까지 4명의 좌석은 의자 고장으로 작동이 되질 않았다. 앞뒤로 모두 의자가 움직이는데 우리들 의자만 정적...;;;;;<br>결국 우리들은(물론 우리는 모두 일행이 아니다!) 주섬주섬 빈 자리로 이동을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영화 시작하고 늦게 도착한 관객이 있었다. 어두우니까 이 사람들은 우리가 비워낸 그 줄에 앉았다. 우리는 불안했다. 저들도 곧 일어날 텐데, 그럼 자리를 이동할 것이고, 그때 이동하는 자리가 내가 지금 앉은 자리면 어떻게 하나...&nbsp;<br>우려했던 대로 몇 분 뒤 이들은 일어났고, 이들의 원래 자리는 뒷줄로 이동한 내 오른쪽 두 사람의 자리로 판명났다. 다시 이동이 시작됐다.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이지만, 늦게 들어온 팀이 또 있었다! 이들도 역시 앞서 들어온 사람들처럼 우리가 일어섰던 자리에 앉았고, 차례대로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이들의 원래 자리는 내 왼쪽 자리에서 앞으로 이동한 남자의 자리였다. 다시 자리 대이동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nbsp;<br>하아, 이러니 영화에 집중할 수가 있냔 말이다. 초반에 조지 클루니가 속사포 랩(?)을 쏟아내며 수다를 떨던 유쾌한 장면들은 모두 놓쳤고, 그 후로도 너무 화가 나서 영화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어느 정도 마음을 다스렸을 때에는 워낙 짧은 영화였기 때문에 거의 끝날 때 쯤이었다.&nbsp;<br>당연히 영화 끝나고 매표소로 가서 항의를 했는데 더 화가 나는 말을 들었다. 낮 시간에 고장난 걸 미리 알아서 그 자리에 못 앉게 안내를 하려 했는데 실수로 놓쳤다는 것이다. 헐! 사전에 인지하고도 그 자리에 관객을 앉혔다는 게 정말 화가 났다. 녹음된 멘트를 플레이 시키는 듯한 진심 없는 사과도 짜증이 났고, "저희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시잖아요."라는 매니저의 대꾸는 더더더 화가 났다. 일부러 안 했어도 책임이 있고, 한글날 하루 뒤에 맞닥뜨린 어처구니 없는 존댓말도 화가 났다. 그 와중에 뭔들 화가 안 났겠는가.&nbsp;<br>암튼, 난 고객센터에도 항의글을 남겼고, 회사에서는 죄송하다며 영화표를 두장 보내주었다. 근데 근래 정신 없는 와중에 영화표 잃어버림...;;;;;&nbsp;<br>하여간, 영화 관련 소식을 듣다 보면 모두가 이 영화에 대해서 찬사를 쏟아내는데, 심지어 별점 박하기로 유명한 이동진 평론가마저도 별점 다섯 개를 주었는데, 그런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가장 분했다.<br>돌이켜 생각해 보면 영화는 참 좋았다. 달랑 두 배우밖에 안 나오고, 그나마 조지 클루니가 생각보다 일찍 스크린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산드라 블록 원톱 영화에 가까운데도 지루하기는커녕 박진감마저 느껴졌다. '그래비티'란 제목은 '중력'을 뜻하지만, 영화의 주 배경은 무중력 상태의 우주라는 아이러니함도 좋았다. 우리가 동경을 담아서 바라보는 대상의 우주가 이토록 무섭고 고독한 곳이라는 것도 인상 깊었고, 아이를 잃은 뒤 삶의 의지마저도 잃고 정처 없이 차를 달리기만 했던 산드라 블록이 제 의지로 지구로 돌아갈 살 마음을 먹었다는 것, 거기 누구 없냐고 주파수를 돌리며 누군가를 애타게 찾았을 때, 말도 통하지 않는 상대의 목소리가 잡히고 개짖는 소리가 들렸을 때 가졌던 그 안도감과 평온함까지... 모두 짧지만 굵직한 여운을 주었다. 마지막에 지구에 돌아왔을 때 드러나 그녀의 복근과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 넘치는 다리는 또 어떠했던가! 20년 전 '스피드'에서 처음 만났던 산드라 블록이다. 그 20년 동안 가장 매력적인 배역이었다. 이 작품 보고 나서 얼마 뒤 '투 윅스 노티스'를 보았는데, 더 젊었을 적 그녀보다 이번 작품에서의 그녀가 훨씬 좋았다. 외모도, 연기도...<br>이 작품을 만들 때 제작사 측에서 요구한 것들에 대해서 들었는데 실소가 나왔다. 지극히 상업영화적인 요소요소들이었는데, 그 요구를 모두 들어주었으면 이 작품은 졸작 중의 졸작이 되었을 것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 만세!!!<br>비록 황당한 극장 때문에 기분을 완전히 망쳤지만, 그걸 뺀다면 영화는 아주 좋았다. 더 좋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울 뿐!<br><br><br>        <br><br><br><br><br><br><br><br>★★★★★<br>73. 밤의 여왕<br>솔직히 말하자면, 이 영화를 본 것은 순전히 이승환 때문이다. '원더풀 라디오'를 연출한 김제영 감독의 차기작인데, 이승환이 이 영화에 투자를 한 탓에 보고 싶어졌다. 영화는 좀 식상한 내용이었고, 그나마 배우들이 예쁘게 나오고 감초 역할을 해주는 조연과 까메오 덕분에 그럭저럭 시간이나 돈이 아깝지는 않았지만 크게 성공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드림팩토리 어쩌면 좋아...;;;;;<br><br>아무래도 눈 때문인지, 김민정은 팜므 파탈 쪽이 더 어울려 보인다. 남편 천정명이 착각하고 있던, 혹은 믿고 싶었던 순진하고 여린 아내는 좀 안 어울렸다. 요염한 댄스는 전문가에게 배웠겠지? 생각해 보니, 예전에 채시라가 몰락한 부잣집 딸로 나와서는 복수하기 위해서 클럽에서 춤추던 장면이 가장 야했던 것 같다. 그 드라마도 한 20년은 된 것 같다. 제목도 기억 안 나는...;;;;<br>무튼! 이 영화에서 가장 빵 터진 것은 박진영의 출연 장면이었다. 아, 정말 잘 어울렸다. 공기 반 소리 반보다 더 잘 어울려!<br><br>        <br><br><br><br><br><br><br><br>★★★<br>74. 공범<br>소재가 관심이 갔다. 배우들도 연기 잘 하는 이들이니 기대도 좀 됐다. 긴장감도 있었고, 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고 괜찮았는데, 그래도 영화는 함량이 좀 부족했다. '공범'이라는 제목은 수긍이 갔지만, 범행 동기에 대한 공감이 별로 가지 않아서 말이다. 마지막에 엄마가 죽을 때의 고해성사도 반전을 위한 반전 같은 설정이라 도리어 식상하기까지 했다.&nbsp;<br><br>손예진의 이 머리 무척 마음에 든다. 어려 보인다. 감시자들에서 한효주 머리 스타일도 이렇지 않았던가? 대체로 내가 이런 머리를 좋아하나 보다. 나도 한동안 저 비슷한 머리 하고 다닌 적이 있는데 비주얼은 참 차이가 나는구나. 뭐 당연한 거지만...<br>        <br><br><br><br><br><br><br><br>★★★☆<br>75. 톱스타<br>이 영화는 큰 시스터가 보고 싶어했다. 거절하기 그래서 보고 왔는데, 아주 좋지도 않았지만 퍽 나쁘지도 않은, 그만그만한 영화였다. &nbsp;<br>톱스타의 매니저를 하다가 뜻하지 않은 기회로 스타가 되어버린 엄태웅. 욕망과 야망은 출중했지만 촌티는 벗지 못한 거친 남자 역할에 무척 잘 어울렸다. 젊고 예쁘고 돈도 많은 제작자 역할의 소이현은 너무 가진 게 많아서 비현실적이었지만, 아무튼 화면에서 참 예뻤다.<br><br>더 예쁘게 나온 장면이 많았는데 마땅한 사진이 없는 게 살짝 아쉽다.&nbsp;<br>이 작품은 박중훈이 연출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바닥의 이야기가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저런 일들이 많을 것 같다. 누군가는 저렇게 바닥으로 추락하고도 다시 기어 올라오지만 그대로 매장되는 이들도 참 많을 것이다.&nbsp;<br>극중 김민준이 맞닥뜨린 상황은 누가 봐도 위태로웠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를 홀로 두고 모두 돌아가버린 게 황당했다. 당연히 자살과 같은 극단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곁을 지켰어야 하는 게 아닌가...ㅜ.ㅜ 그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다가 지우고 다시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고른 메시지가 울컥!하는 느낌을 갖게 했다. 그게 진심이었든, 혹은 칼을 감춘 마음이었든 그의 진심은 모두 전달됐을 것이다.&nbsp;<br>그러고 보니 김민준은 포지션이 참 애매하다. 다모로 처음 얼굴을 내밀었을 때에는 주연 대우였는데, 이후로는 조연으로 출연하면서도 '특별출연'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 그런 배우였다. 캐스팅 하는 쪽에서도 좀 어정쩡하게 느낄 지도...&nbsp;<br>        <br><br><br><br><br><br><br>★★★★펼친 부분 접기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01/85/cover150/01153060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01853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감상하며...</category><title>2013년 9월의 문화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6665128</link><pubDate>Tue, 29 Oct 2013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666512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591117&TPaperId=6665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4/14/coveroff/899459111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239801&TPaperId=6665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73/22/coveroff/89602398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57239&TPaperId=6665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06/94/coveroff/893495723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532640&TPaperId=6665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43/coveroff/k70253264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35035X&TPaperId=6665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26/75/coveroff/896735035x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anoa/666512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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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에 이어 9월에도 '그림문답' 강연회를 두번 더 다녀왔지만 지난 달에 이야기했으니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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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빴던 알라딘 B님 덕분에,&nbsp;또 다시&nbsp;엘리자벳을 보게 되었다. 이번엔 김소현, 전동석 캐스팅이었다. 감상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지난 번에 보았던 옥주현, 박효신 캐스팅이 훨씬 더 좋았다. 지난 해에 루돌프 역을 맡았던 전동석은 죽음 토드 역할을 맡으면서 주연으로 급상승했지만, 그의 연기는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서 탈 인간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박효신의 음성 자체가 죽음 역할에 아주 잘 어울렸던 나머지 자꾸 그 잔상이 남아서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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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엘리자벳도 마찬가지인데, 돌이켜 보면 난 김소현이 출연한 작품에서 만족했던 적이 별로 없었다. 크게 와닿지 않는 연기 뿐아니라 노래도 흡족하지 않았던 것이, 그녀가 지나치게 '고음'에 집착한다고 여긴 것이다. 근데 고음에 올라간다고 해서 노래를 잘 부른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그게 그 곡 속에서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맥락 없이 고음만 지르는(그래서 소향의 노래가 나는 피곤하다!)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소현이 맡았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것은 지킬 앤 하이드의 엠마역이었다. 오페라의 유령도 그냥 그랬고, 그리스는 심각하게 미스 캐스팅이었다. 그밖에 열린음악회 같은 방송에 나왔을 때에도 듀엣으로 부르는 상대방과의 화음을 별로 신경 안 쓰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녀의 인기와 스포트라이트는 좀 과장된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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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연기가 더 안정적이긴 했다. 그럼 그럼, 계속 나아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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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례 보다 보니 앙상블의 군무와 연출 등이 더 눈에 들어왔다. 내내 검은옷을 입고 나오던 죽음이, 마침내 엘리자벳이 죽어 신부로 맞이하러 나올 때 하얀색 옷을 입은 것은 새신랑을 연상시켜서 '죽음'인데도 그렇게 근사할 수가 없었다. 작년부터 세차례 보는 동안 루케니 역은 계속해서 박은태 씨였는데 이번에도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이 영락없는 루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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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버전으로 음반 사야지~ 생각하고 한참 지나버렸다. 팬도 아닌데 그냥 사긴 좀 아깝고, 적립금 모아서 사야지~ 했는데, 번번이 다른 것 사느라고 잊어버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홍광호 시디는 냉큼 질렀는데, 역시 팬심이 반영된 까닭이야~&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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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았던 대작 뮤지컬로 레베카, 엘리자벳,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가 있는데, 앞의 두작품이 가장 좋았다. 레미제라블이 가장 좋은 자리에서 보았음에도 감동은 제일 부족했고, 노트르담 드 파리는 10월 달 편에서 이야기하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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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을 보았음에도 질리지 않고, 여전히 또 보고 싶은 작품이 엘리자벳이다. 엘리자벳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모차르트와 루돌프는 많이 약했다. 모두 다스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 확인하기 귀찮음.... 암튼, 오스트리아가 역시 음악이 강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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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연휴가 제법 긴 편이었다.&nbsp;딱히 시골이나 어디를 가지 않기 때문에 음식하느라 번거롭긴 했어도 여유가 있었다. 추석 당일 영종도에 바다 보러 갔다가 1분 만에 돌아온 이야기는, 슬프니까 건너 뛰자. 추석 연휴 다음 날 다이소 찾아 삼만리 했던 이야기도 재미 없으니 건너 뛰자. 그저 삽질의 하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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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다다음날! 그러니까 토요일에는 명성황후와 고종의 가례 재현 행사가 운형궁에서 있었다. 언니의 친한 동네 엄마가 경복궁에 가자는 걸 거절하고 가게 된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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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에피소드 하나! 경복궁이 어디냐고 묻는 다현양의&nbsp;질문에 세현군이&nbsp;이순신 장군 동상을 이야기 했다. 그러자 다현 왈,
"아, 그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 있는 사람!"&nbsp;<br>
하하핫, 아침부터 저녁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내내 서 계신 그분 맞다. 아이들에게서나 나올 법한 예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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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종로 주변을 빙빙 돌다가 교동 초등학교에 주차를 했다. 한국 최초의 초등학교다. 무려 100년도 더 지난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전에 딸기님이 종로에 있는 학생 수 적은 학교에 아이를 보냈다고 했는데, 그게 혹시 교동 초등학교일까? 궁금하지만 확인할 길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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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성전도 보았다. 우왓,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네. 이 주변을 찬찬히 본적이 없어서 몰랐다. 뭔가 굉장히 역사적인 공간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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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을 이용해서 운동장에서 놀던 아해들. 다현이가 운동화에 모래 들어갔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는 운동화 벗어서 털라고 말했다. 낑낑 대던 다현양을 아빠가 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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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앉혀 놓고 운동화를 털어준다. 내친 김에 목마도 태워준다. 오오오, 울 형부가 아주 멋져 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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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에는 사람이 많았다. 행사 시작하려면 아직 한참 남아 있어서 휘~ 둘러 보았다. 규방을 재현한 곳에 들어가 보니 규중 칠우가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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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 하나에도 어찌나 정성이 깃들어 있던지... 아씨방 일곱 동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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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현궁에서 내가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은 한복 입고 사진 찍는 것이다. 대여료가 얼마였더라? 3천원? 4천원? 암튼 그 정도 금액을 내고서 한복을 입고 운현궁 안에서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외국인들이 열광한다고~ 난 외국인은 아니지만 한복 없으니 이런 기회에 입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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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진 찍을 엄두도 나지 않을 만큼. 나중에 여유 있게 와서 한복 입고 사진 찍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당의로 입어봐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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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기이하게 생긴 돌들이 많아서 찍어보았다. 재밌게 생겼다. 이런 공간이기 때문에 이런 돌들도 더 운치 있어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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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너머로 보이는 저 건물이 궁금해졌다. 지붕이 무척 특이하게 생겼다. 저기가 어디메인지.... 나는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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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한 시간 전. 아직 한시간은 더 있어야 하는데 다리도 아프고 배는 고프다. 아이들도 이미 지쳐 있다.
입장하는 것만 보고 밥 먹으러 가자고 달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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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행사로 춤사위를 보았다. 두번째가 처용무였던 건 기억이 나는데 첫번째는 뭐였지? 프로그램 사진을 너무 줄여놨더니 보이지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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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입장~~~ 하는 것 보고서 바로 나왔다. 고종과 명성황후는 구경도 못했다. 이것은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올려준 사진으로 감상하리라. 아니면 뉴스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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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이 바로 뉴스에서 업어 온 사진이다. 하하핫, 고종 사진은 모름. 찾아보지도 않았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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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람 구경 실컷 했다. 나름 재미 있었고 즐거웠지만 배고픔 앞에 모든 걸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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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그 이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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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에서 이승환 콘서트가 있었다. 이름 하여 '환니발'
직전에 같이 가자고 한 공연을 거절한 전적이 있는 야곱이 차마 두번 연속 거절하지 못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일산에서 올림픽공원까지는 지나치게 멀었지만, 다행히도 공연이 재미 있어서 피곤함을 상쇄시켰다. 내 면도 세워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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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회원 대상의 공연이었는데 알라딘 D님의 덕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아, 알라디너 덕분에 나의 문화생활이 풍요로워진다. 지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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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고 나서 야곱과 올림픽 공원에 앉아서 맥주를 홀짝였다. 아, 진심으로 이 동네에 살고 싶어졌다. 문화 인프라가 얼마나 훌륭한가. 그래서 비싼 동네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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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공장장님 12월에 연말 공연 하신다. 지갑이 얇아서 하루만 예매했다. 모르지. 갑자기 팬심이 더 폭발해서 또 다른 날을 예매할지도. 어쨌든, 12월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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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친 부분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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