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10여 년 전 처음으로 콘서트를 가게 되었을 때, 콘서트 당일보다 가기 전에 더 설레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여행 준비도 그랬던 것 같다. 필요로 하는 것들을 준비하고, 가서 할 일들을 생각하고, 가서 보고 겪게 될 것들을 상상하는 일들이 몹시 즐거웠다.  

이 때는 공부도 무척 재밌어질 때인데, 아뿔싸! 여행 직전에 나는 지금 내 이미지를 장식한 저 남자한테 다시 푹 빠지는 우를 범했으니, 이름하여 '보련등전전'. 이집트 관련 책들을 바리바리 쌓아두고서 드라마 보기 바빴다는 슬픈 이야기....;;;;;   

그리하여,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대기 시간에 보기 위해 넣어둔 쾌도 홍길동 외에도 보련등전전 파일 변환하기에 무척 바빴다. 고백하자면, 집에서 출발하기 직전에야 전체 파일을 다 변환 완료!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모니터 고장으로 컴퓨터를 아예 종료도 못 시켰는데, 토요일에 형부가 뭘 봐주다가 컴을 종료하는 바람에 다시 부팅을 못 시키는 일이 생겨버렸다. 나의 싸늘해진 표정을 보며, 형부는 급 복구하기 시작했고, 모니터 안의 망가진 부품을 전자 드라이버 안의 어떤 부품과 맞교환해서 무사히 고쳐주셨다. 하핫, 암튼 다행...-_-;;; 

문제는, 토요일부터 나의 컨디션이 무척 나빠졌다는 거다. 앞서도 말했지만, 몸살이 나버렸다. 이틀 전에 전기장판 코드를 실수로 안 꽂고 잤던 게 제일 큰 원인이었고, 토요일 당일 목욕탕에서 머리 안 말리고 나와서 찬 바람 쐰 게 또 결정타였던 듯. 

게다가 흥분 모드로 잠도 못 잤다. 뭐, 그 바람에 못 보고 있던 이집트 관련 책을 마저 읽고, 도서관 반납은 언니에게 맡긴 채 출발할 수 있었지만. (근데 언니가 이틀 늦게 반납해서 대출 정지 8일 먹었다. 내일 모레 풀린다. 그리고 설 연휴ㅠㅠ) 

 

아, 짐싸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친구네 집에서 보내온 짐이 13kg이었고, 친구의 친구가 부탁해서 우리 집에 온 게 또 1kg이었고, 그밖에 친구가 내게 부탁한 것들이 메일이 오고 갈수록 자꾸 추가되는 것이다. 막판에 성이 좀 날~ 뻔했지만, 잘 넘어갔고... ^^ 

일요일 오전. 8시 반에 출발하는데, 그 시간에 일어날 사람이 없다고 나더러 택시 타고 가란 소리에 경악할 뻔했다. 큰 가방이 20kg, 배낭이랑 크로스 가방이 10kg인데, 이건 너무하잖아! 

결국, 큰언니가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준 덕분에 리무진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줬다. 공항 가서 재보니 사실 20이 넘었지만 그냥 봐줬다. 하핫... 땡스! 내가 갖고 탄 짐도 사실 10kg을 넘겼다. 러시아 항공사 에어로 플로트 비행기는 양쪽에 2명씩, 가운데 줄에 세명이 앉는데, 내 좌석은 그 가운데 세 좌석 중 오른쪽 끝자리. 헌데 짐칸에 모두 짐이 차 있어서 난 그 큰 가방 두 개를 내 다리 밑에 깔고서 10시간을 날아가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 오, 갓! 

기내식은 예상보다 훌륭했다. 작년에 상해 갈 때 남방항공기에서 겪은 토나오는 기내식을 떠올리며 감사감사... 그런데 양이 너무 많다. 마침 읽고 있던 책이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였는데, 남기자니 미안하고, 다 먹자니 부담스럽고, 적당히 타협...;;; 하며 식사를 마쳤는데 방송이 나온다. 

뭐라뭐라 하는지 러시아 말이라 알 수도 없고, 비행기는 무섭게 흔들리고... 브론테님 말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노후한 비행기일 거라 하셨는데 아 그 말이 실감나는 순간...ㅜ.ㅜ 

뭐, 오래 가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를 보여주는데 영어 자막 없이 러시아 말 더빙... 난 그냥 음악 들었다...;;;; 

내 앞좌석과 옆좌석은 고대 사회봉사단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쭈욱 도배를 했는데, 이 녀석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비매너로 일관해서 울컥울컥했지만, 그래도 화 안 내고 무사히 버티며 비행. 시간이 이른 곳에서 덜 이른 곳으로 가자니 계속해서 낮이다. 물론,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는 5시 경이었지만 무척 어둡기는 했다. 암튼, 의자를 조금 뒤로 미는 것만으로 계속해서 석양을 볼 수 있었다던 어린왕자 생각이 잠깐~ 

저녁 기내식엔 간식으로 '오예스'가 나왔다. 어찌나 반갑던지. 인증샷 찍을 생각을 미처 못했구나. 내릴 때 담요랑 쿠션 들고 가지 말라고, 자기들 재산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이곳 한국말 더빙은 시작할 때 '안녕하십니까'와 마지막의 '감사합니다' 외에는 알아들을 수가 없다. 저게 한국말이긴 한데 해독 불가... 

모스크바 국제 공항은, 우리나라 시골 시외버스 터미널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보안은 너무 철저해서 허리띠, 시계, 신발까지 다 벗고서 통과해야 했다. 분위기 살벌...  

보딩 타임은 아무 방송 없이 가볍게 40분 넘겨주시고(돌아올 때는 1시간 지연..ㅜ.ㅜ), 공항에서 비행기까지 가는 동안 잠시 러시아 칼바람을 맞았다. 춥긴 춥구나. 걱정했던 공항 안은 무척 더웠는데... 

모스크바에서 이집트로 가는 비행기는 비교적 한산했다. 내 옆으로 서양 여자분이 앉았는데 이집트는 처음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 다음에 빠르게 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아, 또 다시 알아먹을 수 없는 소리... 침묵은 도도히 흐르고....ㅜ.ㅜ 

카이로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받는데, 비자 없다고 퇴짜 맞았다. 친구 말이 도착해서 받음 된다고 했는데 어디서 받는 건지는 모르겠다. 친구한테 전화를 하려던 찰나 비자 사는 곳 발견! 그 자리에서 15달러를 내고 비자를 샀다. 이건 편하구나! 

이쯤 되면, 비행시간 14시간 + 1시간. 대기 시간 3시간 + a 

게다가 짐이 워낙 무거웠으니 거의 초죽음 상태였다. 친구와 감격적인 상봉을 짧게 마치고 대기시켜놓은 택시 타고 친구 집으로 고고씽.  

40분 정도 달렸던가? 친구의 아파트는 6층이지만, 이곳은 1층을 그라운드(G)로 표시하기 때문에 5층을 눌러서 올라간다. 여긴 엘리베이터 바깥에 문이 하나 더 있어서 여닫이로 먼저 열면, 자동으로 미닫이가 닫힌다.  

짐부터 풀고, 전달식을 마치고, 나 씻는 동안 친구는 김밥 재료를 만들고, 그 사이사이 나는 수다 떨고~ 

그리고 그곳 시간으로 새벽 2시 넘어 잠들었다. 한국 시간으로 아침 9시이니, 나로서는 정말 긴 하루를 보낸 셈. 

아파트가 넓어서 방을 각자 썼다. 널찍한 방에 혼자 자면서 침대 떡하지 차지하니 참 편하더라. 전기 장판이 너무 뜨거워서 자다 깨기를 반복한 게 흠이지만...  

그래서 다음 이야기는 본격 첫 여행지, 피라미드 되시겠다. ^^ 

(사진 펑!) 


댓글(36)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0-02-11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출발부터 도착까지로 이집트 여행 맛뵈기~ ^^

마노아 2010-02-11 18:00   좋아요 0 | URL
정말 맛뵈기가 되었네요. 사실 크게 할 얘기가 많은 것도 아닌데 말입지요.^^;;

비로그인 2010-02-11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어로 플로트, 세계에서 가장 노후한 비행기 맞아요(제가 항공자료 보는 걸 좋아해서) 어디서 중고 끌어다 쓰고, 비행기가 거의 사망 직전까지 사용하지요. 그러나 대신 조종사들의 실력은 세계 최강.

계속계속 올려주셔요, 여행기!

무스탕 2010-02-11 16:06   좋아요 0 | URL
그 말씀이 맞겠어요. 제일 노후한 비행기를 사고 없이 델꼬 다니는 사람들이니 실력은 세계 최강이겠어요 ^^

마노아 2010-02-11 18:02   좋아요 0 | URL
노후한 비행기인지라 조종사들이 생존을 위해서 세계 최강이 되었을까요? 그 항공사 유명하군요!!!

... 2010-02-11 18:40   좋아요 0 | URL
구소련시절과 그 이후에 전투기 조종사로 강도높은 훈련을 받은 파일럿들이 많아서 그렇데요.

마노아 2010-02-11 19:02   좋아요 0 | URL
크흑, 그런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군요. 생존보다 무섭네요...-_-;;;

다락방 2010-02-1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마노아님 안녕안녕! :)

저 읽다가 이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아, 또 다시 알아먹을 수 없는 소리... 침묵은 도도히 흐르고] 아 우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의 일이 아니야, 남의 일이 아니야. ㅠㅠ

공부합시다 우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010-02-11 17:00   좋아요 0 | URL
아, 이 상황 정말 친근해요. 프랑스어를 쓰는 한 도시의 지하철에서 "다음역은 ~~" 이라고 나오는 프랑스어 방송이 나오는데, 딱! 들리는 거예요. 연속해서 세 개의 역을 지나는 동안 계속. 막 기분 업되고 나의 프랑스어는 죽지 않은 거야!! 라고 굳게 믿으며 거리에서 인자해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프랑스어로 "무슨무슨 건물이 어디냐"고 떠듬떠듬 물었어요. 거기까지 좋았는데 아주머니가 뭐라뭐라 쏴라라랄라라 알아먹을 수 없는 소리 해대고 난 후--- 침묵과 정적이 도도히 흐르더군요... 잠시후, 길거리에서 지도 펼치는 거 제일 싫어하는데 아주 확! 펼치고야 말았다죠.

마노아 2010-02-11 18:04   좋아요 0 | URL
기껏해야 해외는 딱 두 번 나가본 거지만, 나가보면 영어가 주는 힘이 팍팍 느껴져요.
완전히 꿀먹은 벙어리...ㅜ.ㅜ
아, 외국어 잘하는 사람 넘흐넘흐 멋져보여요. 완전 섹시 그 자체!!
정말 우리 공부해야 해요...ㅠ.ㅠ

브론테님, 불어라굽쇼??? 아, 불어는 싸봐? 싸봐! 정도밖에 기억이 안 나요. 크흐흑...
전 지도도 못 읽는데...ㅡ.ㅜ

같은하늘 2010-02-1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다락방님 의견에 공감하며...ㅠㅠ
이제부터 이집트를 제대로 보여주실꺼죠?
기대 만빵~~~ㅎㅎㅎ

마노아 2010-02-11 18:05   좋아요 0 | URL
이제부턴 내용이 부실하니 사진으로 좀 도배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넘 기대하지 마셔요. 호호홋^^;;;

카스피 2010-02-1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흥미 진진합니다.어서 다음 이야기 해주세요^^

마노아 2010-02-11 18:05   좋아요 0 | URL
네엡~ 오늘 다음 이야기 올릴게요.^^

마그 2010-02-1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지난번에 웬디양님의 집구하기 이후에 다시 등장한. 흥미진진한.. 여행기!
기다리겠습니다.... ^^*

마노아 2010-02-11 18:05   좋아요 0 | URL
하하핫, 제가 바톤 터치한 건가요?
열심히 업하겠습니다~!

비연 2010-02-1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대 만빵이에요! 그나저나 저 짐! 화 안내시고 잘 넘어가셨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여행 갈 때마다 이렇게 맡겨지는 짐들이란..좀...ㅜㅜ

마노아 2010-02-11 18:06   좋아요 0 | URL
돌아올 때도 만만치 않았다는 슬픈 전설과, 그리고 오늘 이 눈비오는 날 저 짐 때문에 하일라이트를 찍었답니다. 몬 살아요ㅜ.ㅜ

Kitty 2010-02-1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나 13kg ㄷㄷ 미노아님 옷이나 제대로 챙길 수 있으셨어요?
저도 처음에는 고생하다가 나중에는 왔다갔다할때 아예 안맡기고 안맡고 그랬답니다.
뭐 이집트랑 미국은 또 다르기는 하지만 ㅋ 여행기 또 안올라오나 들락날락 ㅋㅋ

마노아 2010-02-11 18:06   좋아요 0 | URL
친구 선물로 줄 옷 넘겨주고, 제 옷 중에서 좀 작은 놈(..;;;;)으로 몇 장 더 주고 왔어요.
그래도 돌아올 때 짐도 딱! 20kg이었답니다. 배낭 빼고도요...;;;;;

L.SHIN 2010-02-1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엥~?
이집트 여행기 시작에서 끝이 나다니! ㅜ_ㅡ

마노아 2010-02-11 18:07   좋아요 0 | URL
하핫, 시작하자마자 끝이라니, 그렇게 되었어요.^^;;

레와 2010-02-1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장 노후하다는 아에로플롯도 좋으니, 나를 모스크바로 데려다만 다오~ 랍니다.ㅎ

다음 이야기 후딱요, 마노아님!^^

마노아 2010-02-11 18:07   좋아요 0 | URL
다음에는 모스크바를 목표로 가고 싶어요. 로망입니다~

중전 2010-02-1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을 무지 좋아하는 아줌마라...빨리빨리 올려주세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노아 2010-02-11 18:07   좋아요 0 | URL
전 이번에 제가 여행 체질은 아니구나... 느꼈어요. 그래도 후기는 열심히 쓰겠습니다~

무스탕 2010-02-1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몸무게 만큼 짐을 가지고 가셨군요!! 저 어디다 구겨 넣어서 델꼬 가라고 말도 못붙이겠네.. ^^;
출발해서 거쳐서 도착했으니 빨랑빨랑 여행다니자구욧-!! :)

마노아 2010-02-11 18:08   좋아요 0 | URL
저 짐을 다 소화하자니 땅으로 꺼질 것만 같았어요.
저 상자 보이시죠? 저거 도착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요.^^;;;;

... 2010-02-1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국제선이라고 오예스도 나오고 좋은데요? 국내선은 정말이지... 아흑.
마노아님 출발하시기 전에 겁나 하실까봐 빠뜨린 이야기: (1) 모스크바 국제공항 폐쇄로 기내에서 5시간 가까이 감금 (왜 폐쇄했는지 말 안해줌) (2) 며칠후 국내선 보딩시간은 얼추 맞았으나 비행기 안에서 이륙까지 한시간 가까이 기다림 (왜 기다려야 하는지 말 안해줌) (3) 기내에서 기다리는 동안 미치게 더워 이러다 한여름 찜닭되겠다 싶어 스튜어디스에게 너무 덥다고 이야기함--소심해서 왜 빨리 안 떠나냐고 성질내지 못함 (스튜어디스 담담하게, 뜨면 괜찮아질거라 말하고 스윽 지나감) (4) 착륙시 기술좋다는 아에로플로트 기장, 솜씨 보여주려는듯 거의 직선착륙처럼 쿵쿵쿵쿵! 떨어짐 (이 상황에서 외워둔 쓰파씨~바 (thank you) 외쳐야 할지 잠시 고민함)

비행기 착륙할때 러시아인들 박수 치지 않던가요? 저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런 사람들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빨리 다음 이야기요!

마노아 2010-02-11 18:09   좋아요 0 | URL
허거거거걱! 돌아올 때 같이 탄 한국인이 러시아 항공기에선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란 소리를 들었다더니 정말 그 분위기였네요. 저는 그나마 좀 나았군요. 보딩 시간 계속 늦고, 비행기 탑승해서도 이륙까지 한 시간 걸리고, 시간을 하나도 안 맞춰요. 근데 도착 시간은 그렇게 많이 벌어지지 않아서 역시 실력이 최곤가??? 막 그랬어요.
어휴, 4번 후덜덜입니다. 근데 정말 착륙할 때 박수치더라고요. 한국 도착했을 때 너무 기뻐서 박수 쳤는데 그땐 저 혼자 쳤다능...ㅠ.ㅠ

꿈꾸는섬 2010-02-11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여행기가 드디어 시작되었군요. 요새 몸이 안좋아서 컴도 잘 못했는데, 언제 또 글이 올라오려나 기대만발이에요.ㅎㅎ 근데 설연휴는 어찌 견딜까요?

마노아 2010-02-12 00:31   좋아요 0 | URL
아아앗, 몸이 안 좋아서 우째요. 명절 지내면서 더 힘들어지실까 걱정이에요. 아픈 핑계로 명절을 건너뛸 수 있다면 차라리 낫겠건만...ㅜ.ㅜ

울보 2010-02-1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너무너무 귀여우세요,,
이집트 얼마나 좋았을까 그저 부럽네요,,ㅎㅎ

마노아 2010-02-12 00:34   좋아요 0 | URL
제 평생 이렇게 많은 분들의 부러움을 사본 것은 처음이에요.^^;;;

hnine 2010-02-1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정리와 여행기록으로 마무리 되지 않은 여행은 진정한 여행이 아니다' (---> 제가 남편에게 하는 잔소리 중의 하나옵니다 ㅋㅋ)
그러니 천천히라도 여행 얘기 꼭 들려주세요. 저 이런 이야기 진짜 좋아해요^^
사진 속 배경의 돌 하나의 크기가 벌써 예상을 깨는 규모군요.

마노아 2010-02-12 00:35   좋아요 0 | URL
오늘 사진 인화 신청했어요. 연휴 지나서 도착할 거예요. 근데 앨범도 주문해야 한답니다.^^;;;;
아까 전엔 현지에서 사용한 온갖 티켓을 정리했어요. 티켓도 후져서 예쁜 데에 보관 않고 그냥 쓰던 데에 붙여놨답니다. 으캬캬캬...
여행기를 써보니, 생각보다 기억나는 게 많지 않더라구요. 역시 공부 부족이에요...;;;;
 

에, 이집트 여행 잘 다녀왔어요. 

안부인사 남겨주신 많은 분들, 문자 날려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마구마구 힘이 되었답니다.^^ 

저의 이집트 여행은 변비로 시작해서 토사곽란으로 절정을 이루는 듯하다가 막판에 장염으로 하일라이트를 장식해 주었습니다.  

냐하하핫,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지금도 여전히 바쁘게 화장실 출입을...ㅜ.ㅜ 

암튼, 돌아오니 참 좋습니다. 금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도착한 여정인지라 아직도 정신이 알딸딸하네요. 

여행 3일째에 장렬히 전사해준 제 카메라에 묵념을 표하며... 

일단 오늘은 친구가 찍어준 사진 한 장 남기며 소박하게 인사할게요~ 굿나잇~!! 




댓글(7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머큐리 2010-02-0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과 모래와... 멋진데요...^^ 무사귀환을 환영합니다 ^^

마노아 2010-02-08 13:40   좋아요 0 | URL
하늘과 모래의 조합이 멋졌어요. 해와 달의 조합도 근사했답니다.
머큐리님 반가워요.^^

L.SHIN 2010-02-0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오세요, 마노님.
무탈하게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웃음)

그런데 피라미드는? 안 보고 온 거에요! ㅜ_ㅡ

마노아 2010-02-08 13:40   좋아요 0 | URL
사막 가기 전에 피라미드를 먼저 보고 왔어요.
카이로 시내에서 지하철 타고도 접근할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하핫, 울지 마요. 곧 피라미드 보여줄게요.^^

L.SHIN 2010-02-08 21:50   좋아요 0 | URL
'지하철 타고 피라미드로 가겠어~'

아~ 뭐지,, 이 로망스런 문구는?
참, 마노님, 없을 때 무척 보고 싶었답니다.
이집트 간 것도 잊어버리고 문자 보내 버릴 뻔할 정도로.

마노아 2010-02-10 01:35   좋아요 0 | URL
헤헷, 저 로밍해 갔어요. 문자 보냈으면 제가 받았을 거예요.
호호홋, 거기 가서 엘신님 생각했는데, 우리 또 통했군요.^^

꿈꾸는섬 2010-02-0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녀오셨군요. 변비와 토사곽란, 너무 힘드셨겠어요. 마노아님 무사히 돌아오셔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보고싶었어요.

마노아 2010-02-08 13:41   좋아요 0 | URL
고생했던 나의 장을 위해서 잠시 또 묵념을....
저도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잠을 설쳤어요. 하핫^^

딸기야놀러가자 2010-02-0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았어 ^^

마노아 2010-02-10 01:35   좋아요 0 | URL
언니가 해준 말을 다 실감하고 왔어요!!!

2010-02-08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0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2-08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와락~~~^^
마노아님 없는 알라딘은 뭐 없는 뭐 같았어요.ㅎㅎㅎ
사진은 예술인데 몸상태가 안좋아서 어째요?
그러길래 평소에 운동좀하고 체력을 길렀어야지요.
음... 그러는 나는?

마노아 2010-02-10 01:3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평소 저질체력이 결국 발목을 잡더라구요.
어제는 생리통까지 겹쳐서 죽을 지경이었어요.
오늘은 설사가 덜한데 대신 체했답니다.
맛나게 먹은 호박죽이 문제였나봐요..ㅜ.ㅜ

덕수맘 2010-02-0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도 하셨겠지만..너무 행복해 보여서 좋으네요..조만간 추억을 흠뻑 담아주세요..같이 나눠보아여...

마노아 2010-02-10 01:37   좋아요 0 | URL
조만간 추억을 나눌게요. 오늘 카메라 수리도 해왔어요.^^;;

자하(紫霞) 2010-02-09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셨군요~하늘 예술이네요!
건강 빨리 회복하시길 빌어요~

마노아 2010-02-10 01:37   좋아요 0 | URL
날씨가 건조해서 하늘이 무척 파랗고, 일출과 일몰이 일품이더라고요.
빠른 건강 회복에 집중하겠음돠. 고마워요.^^

... 2010-02-10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스크바에서의 긴 대기시간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아에로플로트의 위력은 실감하셨느지, 궁금해요.
가장 궁금한건 피라미드!!

마노아 2010-02-10 14:50   좋아요 0 | URL
공항에서 만난 한국 사람 세 명과 같이 놀았어요. 러시아 물가가 장난이 아니어서 화드득 놀랐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서 구형 비행기를 제대로 실감했어요.
피라미드 얘기 곧 시작할게요.^^

BRINY 2010-02-10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컴백하셨군요~

마노아 2010-02-11 00:12   좋아요 0 | URL
네, 컴백했습니다. 호홋^^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내일 낮 12시 40분 비행기로 뜹니다. 

집에서 일찌감치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컨디션 유지하려고 무지 조심했는데 오늘 덜컥! 몸살이 나버렸습니다ㅠ.ㅠ 

열이 나고 으슬으슬 춥네요. 오늘은 온도 좀 올려놓고 일찍 자야겠습니다. 

짬이 된다면 간간이 들어와볼게요~ (^^)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ookJourney 2010-01-2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주무시고, 내일은 상쾌하게 출발하세요~
여행 내내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많이 만드시길 빌어요~~~~

무스탕 2010-01-23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 갈아 먹고 배탈나지 마시고 좋은것 많이 보시고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멋지구리 남정네 덥썩 잡는 좋은 여행 하세요~~~

기억의집 2010-01-2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스에서 여꼬님이라는 분이 이집트 여행 갔다오셔서 여행기 올린 적이 있거든요. http://blog.yes24.com/document/1472403 함 잠깐이라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친구분이 이집트에 계셔서 현지 사정은 잘 알겠지만... 그 분 말로는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연말에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 잠깐 나누었는데,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하셨어요.^^ 이 분 블로그 주소 알려드려야지 하면서도 저도 애들 방학이라 짬이 없어 부랴부랴 주소 알려드리네요. 여행 잘 당겨오세요^^ 물 많이 챙기시고요^^

2010-01-24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1-2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장정의 시작이네요. 여행도 어찌보면 노동인지라,또 세상과 부딪히는 거라 뭣보다 몸조심하시고 많은 것을 얻어오시길 바랍니다.^^

카스피 2010-01-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여행하고 돌아오세요.이집트를 가시는 모양인데 아프리카도 가시는지...제 4촌 누나가 아프리카를 갔다왔는데 무척 좋다고 하더라구요.몸조심해서 건강히 다녀오시길...^^

울보 2010-01-2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즐거운 여행하시고 좋은것 많이 보시고 눈에 많이 넣어오셔셔 많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이매지 2010-01-24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고. 모쪼록 건강하게 여행 마치고 돌아오세요!
이야기 보따리 기다리고 있을게요~~~

hnine 2010-01-24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노아님, 드디어 출정이시군요 ^^
지금 막 최영미의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의 첫 부분, 집을 나서는 대목을 읽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더 실감이 나네요.
잘~ 다녀오세요.

후애(厚愛) 2010-01-24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게 잘 다녀 오세요.^^
구경 많이 하시고 사진 많이 찍어 오세요~

미설 2010-01-24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발하시는데 몸이 안 좋으시다니 걱정이네요. 모쪼록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부럽삼^^

순오기 2010-01-24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은 인천 공항에 있겠군요, 즐겁고 신나는 여행되길 바래요.
몸살조짐은 여행에 대한 긴장감이 불러왔을지도... 가볍게 물리치고 장도에 올랐으면 좋겠네요.

행복희망꿈 2010-01-2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사가 늦었네요.
정말 조금있으면 비행기가 뜨겠네요.
이집트로 가신다니 정말 너무 멋져요.
그동안 제가 방문을 많이 못했네요.
돌아오셔서 멋진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그 때는 자주 놀러올게요.

몸살이 났다고 하셨는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stella.K 2010-01-24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하늘을 날아다니겠군요. 잘 다녀와요.^^

paviana 2010-01-25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여행기 목빠지게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겠어요.^^

BRINY 2010-01-25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잘 다녀오세요~~

메르헨 2010-01-25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구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당...^^ㅎㅎ

꿈꾸는섬 2010-01-2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가고 계시겠죠? 몸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전호인 2010-01-2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추억 만들어 오시고 여행후기 겁나 기대해볼랍니다. ^*^

덕수맘 2010-01-2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다녀오세요..님을 위해 기도할게요..좋은여행 좋은만남 좋은일만 가득하기를여..^^*

같은하늘 2010-01-25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도착하셨나요? 여행가셔서는 여기 들어오지 마시고 더 좋은거 많이많이 보세요.^^

다락방 2010-01-25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드뎌 가는구나~ 아무쪼록 러시아 공항에서의 시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바라요! 그리고 무사히 다녀와요. 내가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을게요. 불끈!!

(이집트 남자랑 불꽃로맨스도 벌이고 오고 그래요!!)

순오기 2010-01-26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노아님이 알라딘에 없다 생각하니 허전해서
잠들기 전에 다녀가요~ 눈이라도 한번 찡긋하려고요! ^.~
이미 도착해서 친구는 잘 만났겠지요?
이집트에선 길 잃어버리지 말고 잘 돌아와야 해요~

saint236 2010-01-2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 오세요.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아닌 아라비아의 로맨스를....

치유 2010-01-26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여행되시길...그리고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후애(厚愛) 2010-01-27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이집트 구경 하시고 계시겠죠? 넘 부러워요~
구경 많이 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

후애(厚愛) 2010-02-04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주에는 서재에서 뵐 수 있겠지요..
구경은 많이 하시고 건강은 하신지... 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안과를 간 게 6개월 전이다. 3개월 뒤에 오라고 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지난 주에 언니가 조카 시력이 또 떨어져서 안과 갔다가 동생은 왜 안 오냔 소리를 전해 주어서 퍼뜩 생각났다. 하긴, 안 그래도 안약이 다 떨어져서 다녀와야겠다... 싶었는데 벌써 반년이 흘렀을 줄이야.  

안약 두 통 받아왔다. 다음 번 진료는 6개월 뒤. 추운날 기왕지사 외출한 김에 친구 녀석 부탁한 것들을 사려고 좀 둘러봤...다기 보다는 처음 보이는 곳에 바로 들어갔다.(추워서리...;;;;) 

 

친구가 보낸 메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예쁜 머리 끈, 예쁜 머리핀, 예쁜 머리 띠, 똑딱핀. 

외국에 오래 있다가 돌아오면 제일 먼저 미용실부터 간다고 하던데 친구도 그 상태일 지도 모르겠다. 안 그래도 긴 머리 절대 안 자르는 성미인데, 한 번은 잘랐다고 한다.  얼마나 사무쳤으면 항목마다 '예쁜'을 넣었을까. 시즌이 시즌인지라, 죄다 겨울 상품만 있어서 가급적 더워보이지 않는 것들을 고르려고 했다. 제법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진으로 찍어보니 별거 없구나...ㅡ.ㅡ;;;;; 친구야, 이걸로 몇 달은 버틸 수 있을 거야. 한국 나오면 맘껏 지르려무나...;;;;;  

헤어핀들을 사고서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도서관으로 갔다. '벽화로 보는 이집트 신화'를 빌리러 갔는데 책을 못 찾아서 다른 책을 먼저 골랐다. 다행히 벽화-도 사서분이 찾아주셨다. 만세. 


'말많은 이집트 지식 여행'은 제목이 맘에 들지 않지만, 아직 펼쳐보지 않아서 속은 모르겠다. 내용이 훌륭했음 좋겠다. 

그리고 고민을 좀 했는데, 아무래도 로밍 폰이 필요할 것 같다. 대여해 가면 하루에 2천원 씩이고, 2주 나갔다 오니까 대여료만 24,000원. 요새는 공짜폰도 많다고 하니까 이 참에 통신사 바꾸고 번호 이동을 할 생각이었다.  kt에선 3G만 로밍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sk는 2G도 로밍 가능하단다. 내가 kt에 문의를 해서 핸드폰 바꾸지 않고는 로밍 안 된다고 한 거구나... 어차피 kt니까 바꿔야 했지만.

암튼, 내가 011에 뒷자리 8개 번호니까 010으로만 바꾸면 된다고 아주 쉽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이야기. 

내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갔던 폰은 '쿠키폰'이었다. 터치폰이었고 DMB기능 되고 내가 선호하는 싸이언이었다. 게다가 공짜폰에 기본요금 13,000원. 두루두루 맘에 들었는데, 현장에 가보니 추가요금이 얼마였더라... 17만원이었던가? 암튼, 내가 찾아온 그런 의미의 공짜폰은 네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통신사도 옮겼지만, 번호도 와장창 바뀌고, 신규 가입하느라 가입비도 내야 했다. 여러모로 생각지 못한 지출 발생. 유심은 기본이라고 그것도 내야 했고, 부가서비스 한 달. 어이쿠.... 로밍폰 대여료를 훌쩔훌쩍 넘기는구나.  



아무튼, 그렇게 해서 새로 구입한 폰은 '캔디폰'이란다. 출시된 지 며칠 안 됐다고 했던가, 오늘 출시라고 했던가... 암튼 CF도 아직 안 나온거라고 하던데 그런가??? 

모르겠고, 색상은 맘에 든다.  

전화번호 찾는 게 일이었는데, 내 생각대로 010으로 번호만 바꿔서 되는 게 아니었다. 내가 쓰던 번호와 연관된 것들은 모두 품절 상태고, 생일이나 집 전화번호나 기타 등등 쉬운 번호들은 모두 매진! 

그리하여 떨궈져 나온 번호가 010-xxxx-1984다. 

가운데 4자리는 너무 뜬금 없어서 나도 내 번호가 낯설어 외어지지 않고 있다. 조지 오웰을 특별히 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이참에 좀 친해볼까... 라는 생각이 퍼뜩.... 기념 삼아 비행기에 갖고 타야 하는 게 아닐까 또 퍼뜩.....;;;; 

평소 핸드폰 요금이 19.000원에서 2만 3천원 사이를 오가는 터라 표준요금 12,000원짜리로 설정. 무료 문자가 없다는 게 불편하다. 평소에도 핸드폰으로 문자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긴 했지만. 이젠 찍는 순간 돈이구나.  

어쩌다 보니, 인터넷과 집전화와 TV와 이동전화가 모두 T로 묶였다. 언니 전화도 T니까 가족으로 다시 한 번 묶어야겠다. 

참! 친구가 갖고 오라고 요청한 것들에는 이런 것들도 있다. 

깻잎 10묶음 정도(많으면 많을 수록 좋아),
팽이버섯 몇 개,
가스오부시 작은 거 1봉지(없으면 사오지 않아도 됨.)

김밥용 단무지 작은 거 1개,
녹차가루 작은 것 1통(녹차 잎도 아니고 녹차 티백도 아니고 가루가 있다던데),
어묵국 끓일 때 쓰는 어묵과 부산 어묵 1봉지(막대기 같이 생긴 어묵)


친구네 집에서 우리집으로 부칠 고춧가루와 친구 옷이랑 내가 싸들고 갈 라면 같은 것들은 괜찮아 보이는데 깻잎이나 팽이버섯, 단무지나 어묵 같은 것도 가져가도 되나 걱정스럽다. 되니까 가져오라고 하겠지? 하루 지나는 동안에 상하거나 하진 않겠지? 친구가 먹고 싶은 건 김밥인가??? 녹차 가루는 밀가루에 섞어서 쓴다고 하는데 그게 뭔지 감이 안 온다. 가스오부시가 얼마 전 심야식당 1권에 나왔던 그것 맞나?  

근데, 다 가져갈 수 있을까? 부치는 짐이 20kg이고, 기내 반입은 10kg인데, 2주 동안 머물 내 옷이랑 책은.... 음, 설마 가능하겠지????


댓글(3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10-01-12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뻐요. 머리끈도 머리띠도...친구가 받아들고 너무 기뻐하겠어요.^^

마노아 2010-01-12 23:58   좋아요 0 | URL
제가 다녀간 뒤 며칠 뒤 친구 생일이어서 생일 선물로 줄 생각이에요.^^

꿈꾸는섬 2010-01-13 01:17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은 너무 좋은 친구에요.^^

마노아 2010-01-13 11:4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바람돌이 2010-01-1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쁜 시리즈는 꼭 예린이가 산타할아버지에게 쓴 선물 목록같군요. 예쁜 가방, 예쁜 지갑, 예쁜 수첩 이렇게 썼거든요. ㅎㅎ
이집트 좋으시겠어요. 너무 부러워요.

마노아 2010-01-13 11:43   좋아요 0 | URL
'예쁜' 시리즈를 갈망하는 마음이 팍팍 전해집니다.^^
저는 평소 다른 분들 여행 다녀오는 걸 늘 부러워만 했는데 이제 제가 부러움을 사다니 그것도 신기해요.^^;;;

Kitty 2010-01-13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상하네. 제가 벌써 3달 전에 쿠키폰 진정한 의미의 공짜 + 기본요금으로 했거든요.
나온지 꽤 된 모델인데 그 사이에 올랐을리는 없고 -_-;;
친구가 그러는데 직접 매장가서 가입하는게 젤 비싸다고 해서 전 인터넷으로 질렀거든요.
하루만에 오고 왕 친절해서 황송할 지경이었는데...에그 ㅠ 가입비 유심 부가서비스 이런거 내면 안되죠 ㅠㅠㅠ
(안타까워 발 동동 ㅠ)

마노아 2010-01-13 11:44   좋아요 0 | URL
쿠키폰은 제가 보고 간 모델이고 캔디폰이 새로 나온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매장 가서 가입하는 게 제일 비싸대요?
어휴, 저는 번번이 매장 가서 구입했는데...ㅜㅜ.
유심은 3G에 기본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만 부가서비스는 넘흐 아까워요. 가입비는 신규 가입으로 들어가서 나온 거구요. 앙...ㅜ.ㅜ

카스피 2010-01-13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저도 핸드폰 바꿀려고 했더니 요즘 공짜폰을 거의 없다고 하던데요.키티님 말을 들어보니 인터넷을 한번 뒤져바야겠네요.혹 하신 사이트 알려주실수 있으신지...^^

마노아 2010-01-13 11:45   좋아요 0 | URL
요새'공짜폰'이라고 검색하면 주르륵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그 중 하나 들어가보고 엇,공자꾼! 했는데 그렇게 보고서 매장 가서 주문했다는 이야기...ㅜ.ㅜ

조선인 2010-01-1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녹차가루, 가쓰오부시, 모두 있으면 유용한 아이템이죠. 친구가 요리를 잘 하나 봐요? 그나저나 이집트라니... 부럽습니다.

마노아 2010-01-13 11:45   좋아요 0 | URL
아핫, 센스 있는 품목이었군요. 한국 있을 때는 요리했다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는데 혼자 지내다 보니 요리의 달인이 되어 있나봐요. ^^

토토랑 2010-01-1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깨 씨앗을 선물하는건 어떨까요? 깻잎 똑똑 따먹게 ^^;;;
마트 가시면 녹차가루 따로 팔구요
풀무원에서던가? 김밥용 단무지, 우엉, 당근 조림을 아예 같이 세트로 파는것도 있드라구요

마노아 2010-01-13 11:46   좋아요 0 | URL
친구가 금년 6월에 귀국해요. 원래 2년 동안 나가있을수 있는 자리거든요.
오, 세트로도 파는군요. 친구가 원한 게 김밥이 맞나 모르겠어요. 당근을 안 찾는 걸 보니 거기서도 파는 건지 어떤 건지...^^;;;

하늘바람 2010-01-1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깨 씨앗 정말 멋지네요. (토토랑님의)
다시 생각해봐도 이집트 여행 넘 부러워요 거기 돌하나 주워와 주세요ㅠㅠ

마노아 2010-01-13 11:48   좋아요 0 | URL
돌이나 갈대나, 뭐 그런 거라도 주섬주섬 주워오고 싶어요. 하하핫^^;;;;

비로그인 2010-01-1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84! `너는 무슨 책이니?'하는 테스트에서 제가 바로 조지 오웰의 1984였단 말이죠. 괜시리 반가워요!

마노아 2010-01-13 11:49   좋아요 0 | URL
오옷, 뭔가 삐리릿 통하는 이 느낌! 저도 괜시리 반갑습니다.^^ㅎㅎㅎ

메르헨 2010-01-1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위에 팬더가 궁금합니다.
그 팬더가 티셔츠인지 궁금합니다. 하핫... 별게 다 궁금하네요.
친구분이 좋아하시겠어요.^^저는 핀을 안키우는지라...
원하는건 언제나 공짜가 아니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핑크색으로 이쁜걸 고르셨네요. 아웅...저는 바꾼지 얼마 안되었는데 바꾸고 싶어요.ㅜㅜ

마노아 2010-01-13 11:50   좋아요 0 | URL
통 넓은 목도리예요. 두르면 망토 같답니다. 포근해요.^^ㅎㅎㅎㅎ
저도 지금 머리가 짧아서 핀을 쓰지 않는데 친구는 '요정 핑크' 머리를 하는 게 일생의 꿈이어서 머리를 내내 길렀어요. 그 머리는 어린 아이가 해야 이쁜 머리라고 말려도 안 듣습니다.ㅎㅎㅎ
머리카락이 굵고 아주 시커먼 색이라서 핑크는 절대 안 된다고 이번에도 가서 말릴까 해요.ㅋㅋㅋ

메르헨 2010-01-1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1984!!! 괜스레 엄청 대단한 숫자로 보였어요.ㅋ

마노아 2010-01-13 11:50   좋아요 0 | URL
좀 있어 보이는 숫자지요? 가운데 4자리는 아주 엄하답니다..;;;;;

이매지 2010-01-1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쓰오부시 심야식당에서 고양이밥 만들 때 나왔던 그거 맞아요 ㅎㅎㅎ
녹차가루는 마트에 가시면 통에 넣어서 팔아요~
설록에서 나오는 거 본 듯 ㅎㅎ

그나저나 핸드폰 귀엽네요 :)

마노아 2010-01-13 11:51   좋아요 0 | URL
오, 가서 고양이밥을 먹고 와야겠어요.6^^
녹차가루 구하기 쉽군요. 다행이에요.
핸드폰 비싸게 준 것 같아서 속이 쓰라린데 그래도 디자인이라도 맘에 들어서 다행이에요.^^;;;

무스탕 2010-01-13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1984하면 고등학교 일학년때가 생각나요. 어제도 바로 그 숫자가 떠올랐었죠 ^^
작년에 엄마 핸펀을 kt에서 sk로 바꿀때 티비 홈쇼핑에서 애니콜 전화기 그냥 주는걸로 바꿨어요. 유심만 샀고 가입비 없고 DMB 나오고 실버요금에다 저랑 가족할인 묶으니까 요즘은 한달에 9천원도 안나오더군요.
엄마는 받는 위주고 30분 무료통화도 주니까 돈 나갈일이 엄떠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실버일때 이야기고 우린 좀 다르죠. 하여간 티비 홈쇼핑에서 그냥 주는 핸펀 잘 건지면 좋겠던데 이미 물 건너간 이야기죠? ㅡ_ㅜ

마노아 2010-01-13 17:00   좋아요 1 | URL
1984에 어떤 추억이 있군요.^^
애니콜 전화기는 디자인이랑 기능이 모두 맘에 안 들어서 제외했어요. 어제 제시한 핸드폰 중에 애니콜은 유독 구모델이더라구요.
가입비가 안습이긴 하지만 이제 어쩌겠어요. 담번엔 그냥 인터넷으로 사야겠어요.ㅎㅎㅎ
그래도 망가져서 새로 바꾼 게 아니어서 좀 아깝긴 해요.
이번 폰은 오래 쓰려고요.^^

순오기 2010-01-14 0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바뀐 번호 안내가 왔군요. 바꿔서 저장했어요.^^
핸드폰이 예뻐서 긁히지 않게 주머니에 넣어야 할 거 같은 분위기에요.
이집트 여행~ 날마다 가까워지는군요.

마노아 2010-01-14 16:17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오늘 케이스 받으러 갔어야 했는데 가족간 결합을 위한 등본을 집에 두고 나가는 바람에 못 갔어요. 외출한 김에 들르려고 했는데 말이죠. 내일이나 모레 다시 가야겠어요.
오늘은 주문한 목베개가 도착했답니다. 구멍이 막힌 채 도착한 불량품이었는데 송곳으로 뚫었어요...;;;;

치유 2010-01-14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젤 설레게 하는게 여행하기전 준비물 하나 하나 챙길때이겠지요??
친구분이 좋아하겠어요..이쁜 선물이라며.
녹차가루는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될듯.

마노아 2010-01-14 16:17   좋아요 1 | URL
헤헷, 준비하는 기쁨이 무척 크다는 걸 알아차렸어요. 자잘하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녹차가루가 유명하군요. 전 그런 걸 쓰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같은하늘 2010-01-15 0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하나 여행 준비물을 챙기고 계시는군요.^^ 목록을 작성해서 준비하고 계시겠지요? 목록을 마련해도 꼭 빼놓고 가는게 생기거든요. 친구분이 원하는건 모두 챙겨가세요. 그래야 이집트 생활이 원만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마노아 2010-01-17 00:27   좋아요 1 | URL
오늘 필요로 하는 자잘한 것들을 주문했어요. 친구가 원하는 것도 절반은 채웠네요. 나머지는 음식물들이니까 출발 전날 사려고 해요. 하핫, 원만한 이집트 생활을 꼭 하고 말겠어요.^^
 

나에겐 2년 전부터 벼르던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그 여행 계획을 성사시킬 마지막 타이밍이 이번 방학 뿐이다.  

이번 방학이 지나면 날 불러줄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니까. 

비행기 표를 처음 알아봤을 때는 가격도 예상했던 만큼이었고 좌석도 여유가 있었다. 보충수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서 미리 예약을 못하고 뒤늦게 좌석을 알아보니 홀라당 매진. 오마낫! 급 당황하여 2시간 동안 검색한 끝에 터키 항공사가 아닌 러시아 항공사로 예매. 날짜도 예상을 비켜가고 금액도 더 오르고, 무엇보다도 비행 시간이 무지무지 늘어났다. 이집트로 가기 위해서 모스크바를 경유해야 하니까. 

갈 때는 그래도 중간 경유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올 때가 문제였다.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토요일 새벽 5시에 모스크바에 날 떨궈놓고, 무려 15시간이 지나고 오후 8시에 인천으로 출발, 일요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한다.   



15시간. 너무 길다. 기왕에 가는 거 공항 밖으로 잠깐 나가서 붉은 광장이라도 밟아보고 오면 좋겠구나... 바실리 성당이라도 어케 구경을... 푸시킨 미술관은 힘들겠지??? 뭐 이러면서 경유비자를 알아봤다. 홈페이지에는 24시간 내 출발은 무료라고 되어 있어서 얼라 무룐가?? 하고 좋아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받는 사람이 러시아 말로 ##$%^&**^$##$% 라고 해서, 어버버 했더니, 우리 말로 다른 번호를 불러준다. 받아 적고 다시 거니 한국 사람이 받는다. 휴우.... 

근데, 경유비자 무료 없단다. 2주 전 신청시 87,000원이던가? 그렇게 내야 한다고. 

지식인에 물어봤더니 15시간 동안 푸시킨 미술관은 택도 없고, 가장 가까운 모스크바 시내까지 2시간 동안 택시 타고 나와야 하는데 택시비 약 10만원은 예상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지금 현지 기온 -25도라고.... 

후덜덜... 그래서, 그냥 공항에 짱 박혀 있기로 결심했다. 돈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거기서 미아되면 어쩌라고...ㅜ.ㅜ 게다가 밖에 눈 내리는 걸 보아하니 러시아에 겨울은 무리다. 설마, 공항 안은 따뜻하겠지??? (이것도 막 불안...;;;)

여기까지가, 벼르고 벼른 나의 여행 계획. 비행기 표 때문에 일정이 밀려서 여행 날짜가 줄어들었고, 친구 학교 일정이 겹쳐서 중간에 카이로로 몇 차례 돌아와야 하고, 왕복 45시간이라는 어마마한 숫자가 나를 압박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내 평생 이집트를 가본다는 데에 모든 장애물은 다 통과!!!를 외치려고 했는데, 급브레이크가 하나 걸렸다. 

바로 지난 주에 신청한 실업급여.  

지금 일하고 있는 곳과 그 전에 일한 학교를 더하면 실업급여 신청 자격 180일에서 이틀이 모자라는 거다. 두 학교 모두 담당 정교사 샘이 놀토를 다 가져가서 계약을 반토막 내놓아서 날짜가 모자란다. 서럽지만 별 수 있나. 그 전에 일했던 학교로 거슬러 올라가서 1년 반 전에 근무했던 학교 기록까지 가져와서 실업급여를 신청하려고 보니, 오마이,갓! '고용보험'을 내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1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당시 선생님이 한 달밖에 일 안했는데 공제되는 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고용보험 등등 신고 안했다고 하신 거다. 그때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나한테 좋은 거라고 해서 그러려니 했다. 그게 이제 와서 나의 발목을 잡는구나. 

일단 고용보험을 지금 다시 낼 수는 있다. 다만 과태료가 붙는다. 1만원이 안 되는 고용보험에 과태료가 현재 5만원 가량 붙어 있다.  

더 큰 문제는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인데, 내가 당시 지역보험료를 냈을 테니 이중으로 내는 건 둘째 치고 이 두 녀석은 직장에서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므로 교육청에서 돈을 내야 하는데 이미 1년 반이 지나 있다는 거다.  

해당 학교 담당자 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아직 확답을 못 받았다. 서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케이스. 

나로서는 당장 뱉어내야 할 돈이 아깝긴 하지만 어쨌든 실업급여를 받아야 하므로 감수할 생각이 있지만 그쪽은 그쪽대로 또 초난감. 

그분이야 날 배려해준 거지만 결과적으로는 서로에게 독이 되었다. 나 역시 그런 사례가 처음이고 보통 세금은 월급에서 알아서 정산되고 나오는 거라 이런 문제나 파장을 예상은커녕 그때 그 조치가 뭘 의미하는지도 못 알아차렸다.  

일단 내일은 되어봐야 진행 사항을 알 것 같은데, 속상하다.  

일을 정석대로 하지 못한 대가야 달게 받을 수 있지만, 이번 학교 저번 학교 계약 날짜 토막난 건 무지무지 화가 난다. 내가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었지만 아무튼! 

실업급여를 받아도 부담 백만 배 안고서 떠나는 여행인데, 만약 실업급여가 아작나 버리면 빚을 떠안고 가야 하는 여행이 되어버린다. 이미 비행기표는 현금 결제해 버렸으므로 취소할 수도 없고(수수료 300불), 그러고 싶지도 않다.  

만약 비행기표 결제 전에 실업급여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되었으면 언감생신 여행은 꿈도 못 꿨을 것 같다.  

친구는 지금 내가 싸들고 떠안고 갈 한국 식재료와 옷가지와 기타 등등 한국 물건들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창밖엔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는데 좀 뜸해졌고, 내 마음엔 더 큰 눈비가 오는구나. 흑.... 

신년하례식 끝나고 교내 식당에서 떡국을 먹었는데 따뜻한 술을 한 잔씩 돌렸다. 처음 본다. 이게 정종이구나. 근데 사케가 같은 말인가?  

암튼, 첨 먹어봤는데 독하다. 소주보다 독하다 느꼈는데 그럴 리 없다고 한다. 그런가 보다. 아, 난 위가 아니라 속이 쓰리다...;;;


댓글(39)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10-01-0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삼. 난 여행 가본지가 언젠지도 모른다능.ㅠ
종정=사케. 같은 말일 거예요.
막걸리나 동동주. 또는 맥주와 달리 이런 술은 왠지 정자세를 하고 마셔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런 술을 좋아한답니다. 물론 술 자체를 그다지 않아하지 않아 문제지만...^^

마노아 2010-01-04 13:09   좋아요 0 | URL
정종이랑 사케가 같다는 건가요, 종정이 맞나요? 아, 헷갈려요..;;;;
암튼, 같은 술이란 말이죠. 만화나 페이퍼에서만 보던 술을 직접 마셔봤어요. 음, 별로예요...;;;;
여행으로 인한 현실의 고단함 잊기를 실행해 보려고 했는데, 현실의 고단함을 더 파악해 버렸어요..ㅜ.ㅜ

rosa 2010-01-04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 어쩌나요...
공항에서 15시간 개기시려면 휴대용 담요, 두꺼운 책은 필수!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잔돈도 필참!
전 이번 여름에 주머니에 딱 4달러 밖에 없어서 좀 불쌍한 여행객으로 전락했답니다. ^^:
모스크바 찍고 어딜 가 본 적은 없는데 따뜻한 나라에서도 겨울에 공항이 따뜻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하시고~
모쪼록 발목잡는 일들이 잘 처리되어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마노아 2010-01-04 13:10   좋아요 0 | URL
헉, 공항이라고 따뜻하지 않다굽쇼??? 너무 절망적이네요.
모스크바 공항 15시간이라니, 동태가 되어 돌아올지도 몰라요..ㅜ.ㅜ
러시아 돈도 바꿔가야 할지... 설마 공항에서 달러는 받지 않을까... 신용카드라도....;;;;
당장은 실업급여 문제만 해결되어도 감수하겠어!!라고 외칠 판이지만, 역시 시행착오가 많네요. ^^;;;;

rosa 2010-01-04 13:30   좋아요 0 | URL
일부러 러시아돈을 바꿀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공항내 환전소가 있기도 하지만 달러는 다 받을 겁니다. 신용카드도 물론.^^
저는 주로 동남아시아로 출장이 잦은데 봄여름가을겨울 할 것 없이 늘 공항은 추웠던 기억이..
그래서 여름에도 휴대용 담요 들고 다녀요.
러시아는 가 보질 못해서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딱히 따뜻할 거라고 짐작할 수는 없어서..^^;

마노아 2010-01-04 13:46   좋아요 0 | URL
들고 갈 수 있는 짐이 20kg인데, 친구 짐이 거의 20kg인지라 제가 들고 갈 수 있는 짐은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는 규모로 꾸려야 하는데 더운 나라 가면서 겨울 옷을 어찌할지 난감해요..ㅜ.ㅜ
기다리는 동안 배고플 거랑, 추울 게 가장 걱정인데, 환전까진 필요없다고 하니 밥은 조금 안심이고, 문제는 추위에요. 인천공항은 겨울에도 따뜻한데..ㅜ.ㅜ

후애(厚愛) 2010-01-0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집트로 여행가시는군요.
정말 부러워요. 저도 이집트에 가보고 싶었는데 아마 갈 기회는 없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가는 여행인데 아무 걱정없이 즐겁고, 보람된 여행이 되었으면 해요.^^
그동안 마노아님이 보고싶어서 어쩌지요..ㅜ.ㅜ

마노아 2010-01-04 13:47   좋아요 0 | URL
친구가 거기서 일을 하고 있어요. 봄에 돌아오는데, 서로 여행할 마지막 기회라서 이번에 꼭 가자고 했거든요.
초유의 사치를 부려 여행을 계획했는데 지금 후덜덜이에요.
급여 문제도 그렇고, 대기 시간도 그렇구요...;;;;
친구 집에서 상황이 되는대로 알라딘 접속할게요.^^;;;
그리고 출발까지 약 3주 남았답니다.^^

... 2010-01-0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모스크바를 경유지로 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저는 경유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모스크바 근처에 있는 두 개의 국제공항 모두 쫌 그래요~ 영어가 잘 안 통하기도 하고. 돈은 공항에 환전자판기 많이 있어서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모스크바 공항에서만 15시간은 아무래도... 다른 경유지를 찾아보심이... 경유하는 데도 비자신청 해야 한데요? 러시아 비자 상당히 비싸던데.

마노아 2010-01-04 13:48   좋아요 0 | URL
표를 대기 걸어놓고 기다릴 수 있다는 걸 몰랐어요. 경험이 없었고, 표가 없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 미친 듯 찾아서 예약했거든요...ㅜ.ㅜ
이럴 줄 알았음 차라리 직항으로 끊는 건데, 그럼 일정을 더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여러모로 후회가 되어요. 이렇게 배우는 거겠지만 모스크바 공항 15시간을 생각하면....ㅜ.ㅜ

마노아 2010-01-04 14:36   좋아요 0 | URL
아, 그리고 아에로플로트 맞아요..ㅜ.ㅜ
제가 예약한 곳은 여행자 보험도 안 들어주네요. 아우아우...;;;;;

... 2010-01-04 14:48   좋아요 0 | URL
앗, 제가 별거 아닌 일로 여행떠나시는 분에게 너무 겁주는가 싶어서 댓글 지웠는데... 그럼 아에로플로트에 대한 글은 읽으셨겠죠? ^^

이집트여행은 정말 부러워요! 썬크림 잊지 마시길.

마노아 2010-01-04 15:00   좋아요 0 | URL
항공기는 생각도 못한 변수였어요. 여름 비행보다 겨울 비행이 나은 걸거라고 근거없는 위안을 가져보아요.^^;;;;
썬크림은 아직 주문 전인데 강력한 걸로 챙겨야겠습니다. 여러모로 정보 감사해요. ^^

무스탕 2010-01-0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집트!! 스핑크스!! 파라오!! 피라밋!! 왕부럽삼!!
그런데 가는 길이 험난하네요. 오는길도 만만찮고요..
아는 분이 이집트에 갔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구경 다녔다는 말을 들었어요. 낮엔 더워서 못다닌다고..
요즘도 그럴까요? 그곳은 1년 내내 계절이 같나..? --a
언제 출발해서 언제 오세요? +_+

마노아 2010-01-04 13:49   좋아요 0 | URL
이집트는 지금이 성수기래요. 날씨 때문에요. 남부 지방은 초여름 날씨고 카이로는 바깥은 괜찮은데 집이 난방이 안 되어서 오히려 춥다고 하네요. 친구랑 돌아다니는 거라서 패키지 일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빡센 일정을 예상하고 있어요. 저질 체력이 또 우려가 됩니다.
날짜는 태그를 보셔요~ ^^

Kitty 2010-01-04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집트 +_+ +_+ +_+ 우와 너무 멋져요!!!!
근데 공항에서 오래 기다리는거 진짜 못할 일인데 ㅠㅠ 몇 년 전에 연결 비행기편을 놓쳐서 할 수 없이 6시간 정도 더 기다렸거든요. 비행기라면 한 백번쯤 탔는지라 -_- 공항에서 버티기는 이골이 나서 2시간 기다리나 6시간 기다리나 그게 그거겠지 했는데 우와 진짜 4시간쯤 넘어가니 미치고 팔짝 뛰겠더이다 ㅠ 비행기표를 이미 결제하셨다니 바꾸기는 어렵겠죠? 모스크바 공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안전하게 소일거리(?) 많이 가져가이소 ㅠㅠ (더운 나라는 대부분 공항이 춥고 추운 지역은 비교적 공항이 따뜻합니다. 물론 러시아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비행기 안은 항상 냉장고이니 담요는 꼭 가져가세요~)

마노아 2010-01-04 13:51   좋아요 0 | URL
6시간 기다리는 동안 춥지는 않았나요???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려고 했는데 친구 짐이 더 많아서 무게 제한 때문에 곤란할 것 같아요. 동영상을 잔뜩 담아가고 싶지만, 제가 눈독 들인 코원S9이 최대 11시간 재생이라고 하네요. 생존을 위해서 담요는 꼭꼭 필수군요. 동태가 되어 돌아오지 않기를 고대하고 있어요...ㅜㅜ

꿈꾸는섬 2010-01-0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계획이라 마냥 부러워하며 읽고 있었는데, 어째 또 일이 생겼군요.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없다면 얼마나 암담하겠어요. 모든게 잘 해결되고 여행도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도 얼마나 기다리고 보고싶겠어요.^^

마노아 2010-01-04 20:07   좋아요 0 | URL
두루두루 다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해결만 된다면야 나중에 추억이 되겠지만,
멀쩡히 일하고 날짜 채우고도 실업급여 못 받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ㅜ.ㅜ
친구야랑도 멋지게 조우를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

메르헨 2010-01-04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년간 여행은 꿈도 못 꾸고 있어요. 그저 다 털어버리고 즐거이 다녀오시길 바래요.^^
어여 모든일이 다 해결되길 바랍니다.
새해 좋은 일만 있으실거에요....^^

마노아 2010-01-04 20:08   좋아요 0 | URL
제 평생에 이런 여행 계획은 처음이에요.
나름 창대한 포부를 품고 도전했는데 중간에 이런 복병이 있을 줄이야...
다 잘 되었음 좋겠습니다.
메르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2010-01-04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4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하(紫霞) 2010-01-04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종은 사케 만드는 가문 중에서 유명한 가문 이름을 붙인 술이라 알고 있어요.
이집트 여행이라 부럽기만 하다는...ㅜ.ㅜ
혹시 관광버스타시면 현지인들이 따주는 캔음료는 받지 마시길...
공짜인 것처럼 줬다가 돈내라고 한대요~
친한 언니가 이집트갔다가 당했다고 요즘도 가끔 말하심^^
비행시간이 쪼옴 길긴 하지만 즐거운 여행 되세요~~

마노아 2010-01-04 20:10   좋아요 0 | URL
아핫,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사케라고 부르되 그 중 정종이 있는거군요!
울집 식구들은 물어봐도 다 모르더라고요.^^;;;;
현지인이 따주는 캔음료! 절대 안 마시겠음돠!
친구와 컵라면 같이 먹는 소박한 꿈을 꾸어요~
즐거운 여행길을 빌어주셔서 감사해요. 베리베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마냐 2010-01-04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부러울 뿐임다. 나머지 골치아픈 일들은...요 멋진 기회를 위한 약간의 불편함이라 감수하시길.
그리고..모스크바는..가본지 넘 오래되어 할말 없지만..그 어렵던 90년대 초에도 모스크바는 어딜가나 따뜻했어요! 건물 밖 말고..건물 안요. 난방은 끝내주게 잘하던데요. 공항은 안그럴까요? (제가 십수년전 러시아 대사관은 비자도 급행료 받는다고 기사쓴 적 있어요. 별걸 다 장사하더니..여전한듯요. 그때만 해도 러시아어로 취재가 되던 시절이라 ㅋㅋ)

마노아 2010-01-04 20:11   좋아요 0 | URL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결코 놓치지 않겠음돠!
그치만 실업급여 못 받으면 다녀와서 너무나 막막한...ㅜ.ㅜ
암튼, 그나저나 러시아어로 취재가 되던 시절이라굽쇼!
원래도 알아모셨지만, 정말 팔방미인이시군요!
아, 그리고 공항 난방이 잘 되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그나마 걱정 하나를 덜었어요. 감사해요.(>_<)

울보 2010-01-04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여행을 가시는 군요,
전 언제나 가보나 싶은데 ,,
여행 재미나게 잘하시고요 저지를때는 확저지르는거라고 했어요,
즐거운 여행 하시고 재미난 이야기 많이 전해주세요,,
전 토요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양주를 마셨는데 음 쓰더라구요,,그래도 옆지기왈 제일 맛난 술이라는데,,ㅎㅎ

마노아 2010-01-05 09:54   좋아요 0 | URL
이미 돌이킬 수 없으니 억울하지 않게 제대로 즐기고 와야겠지요? 기합을 잔뜩 넣어봅니다.^^
양주를 예전에 회식 자리에서 한 모금 마셔본 것 같은데... 양주가 아니었나? 발렌타인 30년산은 그냥 와인이던가??? 아, 잘 모르겠네요.^^;;

섬사이 2010-01-05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실업급여 쪽은 속이 쓰리지만 이집트 여행은 환상적이에요!!
크리스마스 전에 인도네시아로 여행 떠난 이웃에게 "따뜻한 나라로 가서 좋겠다!"했는데,
마노아님도 따뜻한 나라로 떠나시는군요.
1월 24일에 출발이시니 이래저래 마음도 몸도 바쁘시겠네요.
속상하고 찝찝한 일들 이집트 피라미드 밑에다가 다 파묻어버리고 오세요. ^^

마노아 2010-01-05 10:42   좋아요 0 | URL
저도 따뜻한 나라로 간다는 게 무척 설레인답니다. 옷이 짐이 되기 쉽지만 무척 놀라운 경험일 것 같아요.
실업급여 문제도 잘 해결되었음 좋겠는데, 대범해지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아무튼, 여행은 즐겁게~ ^^

다락방 2010-01-05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델꾸가요, 마노아님. 저 오늘은 정말이지 여기를 탈출하고 싶어요. 저 좀 델꾸 멀리, 멀리 떠나주세요. ㅠㅠ

나 좀 델꾸가란 말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노아 2010-01-06 11:32   좋아요 0 | URL
아아, 다락방님!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ㅜ.ㅜ
당장 다락방님을 낚아 채서 어딘가로 휭하니 날아가고 싶어요.
오늘은 마음이 좀 진정이 된 건가요?
다락방님을 힘들게 한 사람들 제가 다 혼내주고 싶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곧 꽉! 안아줄게요...!!!

순오기 2010-01-05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 환상적인 여행에 걸림돌이군요. 하지만 그런 걸 넘어서야 제대로 여행의 참맛을 느끼는 거 아닐까요.
좋은 의미로 케세라세라~ 꼼꼼하게 준비하고, 절대 이집트에서 길 잃으면 안 돼요~ 알죠?^^

마노아 2010-01-06 11:33   좋아요 0 | URL
어제도 연락이 안 왔고, 오늘도 아직 소식이 없어요.
실장님께 물어보고 연락 준다고 했는데, 첫날은 출근을 못했다고 했는데 어제 오늘도 출근 전일까요?
으흑흑...ㅜ.ㅜ
암튼, 이집트에선 친구를 꼭 붙들고 있겠어요. 거기서마저 길을 잃으면 한국에 못 돌아와용....(>_<)

BRINY 2010-01-0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집트 여행을 언급한 알라딘 여기저기의 글들이 마노아님 얘기였군요! 불러줄 친구분이 계시다니 너무 부럽사와요. 제 친구들은 다 뭐하는지! 따뜻한 데서 즐겁게 모험하고 오세요. 벌써부터 여행기가 기대됩니다.

마노아 2010-01-07 11:57   좋아요 0 | URL
이집트 여행 얘기가 회자되고 있었어요? 요새 마실을 잘 안 다녔더니 몰랐어요.^^;;;
친구가 숙식 제공할 테니 비행기만 끊어서 오라고 2년 전부터 그랬거든요.
정말 몸만 갈수는 없지만, 친구 아니었다면 언감생신이었죠. 헤헷^^;;

같은하늘 2010-01-0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마노아님 이집트로 여행가시는거예요? 실업급여가 잘 해결되서 다녀오면 좋지만 빚지고라도 다녀와야 한다고 봐요. 빚보다 더 많은것이 남을테니까요.^^

마노아 2010-01-09 19:23   좋아요 0 | URL
그치요? 나중에 다음 기회를 노리는 건 앞으로도 못 간다는 것과 거의 다르지 않겠죠?
무조건 가겠습니다! 가서 많은 걸 남겨올게요. ^^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