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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이벤트는 물먹었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참여하는 재미도 무시 못해요. 물론, 당첨되면 더 좋고요! 

지난 번 이벤트에 포함시켰던 '브리다'는 결국 내 돈으로 구입했더니 며칠 뒤에 알사탕 500개 행사가...ㅜ.ㅜ 마음이 아팠답니다. 역시 언제나 '타이밍'이 중요하다니까요. 

김훈 작가님의 신작 '내 젊은 날의 숲'을 가장 먼저 골라봅니다.  

요새 21세기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선두를 달리고 계신데, 언제나 기대에 부응해 주고 계신 작가님 새 책을 외면할 수야 없지요.  

'공무도하'와 표지 분위기는 비슷한데 그보다 훨씬 더 쓸쓸한 느낌입니다. 

이것도 계절 탓일까요? 
  10,800원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몹시 놀랐었는데, 이 책도 그같은 충격을 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도 역시 원서로 쓰여지고 우리 말로 번역되는 작업을 거쳤네요.  

최근 '허수아비 춤'을 읽고 영화 '부당거래'를 읽었더니 영 기운이 나질 않습니다.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만들던 그 권태감과 지긋지긋함, 그리고 도무지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우울함과 맞닥뜨리게 되는 경제 이야기였지요.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고 외면할 수 없는 우리들. 이 책을 읽으면 그래도 조금 더 기운이 날까요? 좀 더 단단하게 무장할 수 있을까요?  

                                       13320원

 오늘 아침에 받은 메일에 이 책이 있었지요. 16편, '정조실록'입니다.  

어제 끝난 '성균관 스캔들'에서 정조 임금은 여전히 멋지게 묘사되었습니다.  

정치가 정조 이전에 인간 정조를 그려냈는데, 진짜 진실은 어떨까요? 금등지사를 그리 어렵게 찾아내지도 않았지만, 드라마 같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히든 카드를 버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박시백이 그려낸 정조는 어떤 인물인지 몹시 궁금해요.  

원래 수업 진도에 맞춰 읽느라고 직전에 나왔던 '경종/영조실록'을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이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11,700원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새엄마 찬양을 마지막 장을 빼고 다 읽었는데 몹시 독특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파울로 코엘료의 11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성애랄까요. 

뭔가 대단히 대담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부끄럽거나 수줍은 것이 아니라 몹시 해학적인 느낌을 준다는 게 신선했습니다.  

이 책은 또 어떤 분위기일까 기대가 됩니다.  

물론, 이 책을 고르게 된 데에는 얼마 전에 읽은 다락방님의 페이퍼가 큰 역할을 하였지요.^^ 

 10,800원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의 작가 수지 모건스턴의 '어느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이 책도 얼마 전에 hnine님 페이퍼에서 아주 감동 깊게 마주쳤는데, 직접 읽으면 더 짠하고 찐한 감동과 여운을 가질 거예요. 

나이를 먹으면 욕심은 줄고, 만족은 커질 수 있을까요? 그건 나이의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 삶의 연륜이 깊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욕심은 커지고 만족은 줄어든다면 그것도 참 불썽사나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나이 듦에 대해 깊은 성찰을 담아봐야겠어요.

4,900원 

이렇게 해서 모두 51,520원입니다. 가을은 풍성한 열매의 계절. 풍성한 선물을 기대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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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11-0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읽으시기에 [새엄마 찬양]은 좀 '쎄'지 않던가요? 제 회사동료 한명은 중간도 못 읽고 돌려주더라구요. 너무나 힘들대요. 읽기가. 하핫;; 저는 훅끈거린다며 완전 잘 읽었는데! ㅎㅎ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는 마노아님이 읽고나서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고 기대되요! 마노아님이 이 이벤트에 당첨되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를 읽고, 그리고 나를 만나 우리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판탈레온에 대해서 말이지요.
:)

마노아 2010-11-03 23:26   좋아요 0 | URL
음,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몇몇 부분은 잘 이해가 안 가서 쓰윽 넘어갔어요.
특히 남편 입장에서 '세정식'을 얘기할 때는 도통 뭘 묘사하는지 모르겠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건 그냥 패쓰...했죠.^^
저는 11분 읽을 때는 막 호흡이 가빠져서 지하철에서 내렸거든요. 얼굴이 너무 뜨거워서요.
이 책은 안 그랬어요. 저 교무실에서 읽었어요.ㅎㅎㅎ
판탈레온도 궁금해요. 읽고 같이 수다를 떨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11-03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훌륭한 리스트에요.
정조실록이 나왔어요? 멜 확인해야지~ 우리도 16권만 사면 되는데!
나도 나인님 서재에서 어느 할머니 이야기 찜해놨어요.^^

마노아 2010-11-03 23:27   좋아요 0 | URL
헤헷, 반가운 새책들 소식이지요.
저도 같이 찜해 놓았어요. 우리도 머잖아 읽게 될 거예요.^^

이매지 2010-11-0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정조실록이 나왔군요! ㅎㅎ

마노아 2010-11-03 23:27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 눈 반짝!!

양철나무꾼 2010-11-03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마노아님도 물 드셨군요~^^

다 관삼있는데...젤 위랑,젤 아래 심하게 갖고싶어요~!!!

마노아 2010-11-04 00:07   좋아요 0 | URL
자주자주 물 먹어요. ㅎㅎㅎ
젤 위랑 젤 아래는, 또 물 먹으면 자비로 살게 분명한 책이에요.
사실 그 사이의 책도 물 먹으면 결국 사고 말 책들...
그치만 물 안 먹고 싶어요.^^

승주나무 2010-11-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경쟁자군요. 심지어 한번 떨어져 보기까지 했더니~~
오랜만입니다^^
페어플레이의 의미로 추천 한 번 쏩니다 ㅎㅎ

마노아 2010-11-04 17:51   좋아요 0 | URL
헤헷, 승주나무님! 오랜만이에요.^^
이름도 반가운데 추천도 해주다니, 더더 반갑습니다아~
이젠 아빠 티가 물씬 나는 걸요. 그치만 외모로는 삼촌 같습니다아^^

2010-11-05 0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05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차좋아 2010-11-05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마노아님도 읽고 싶은 책 담다가 저 처럼 마지막에 가격 맞추느라 고생한 거? 아닌가(긁적긁적..)

마지막 책 묘하게 땡기네요~~ 가격도 착하고 ... 음 일단 보관함에 담아둬야지~~

마노아 2010-11-05 23:59   좋아요 0 | URL
아하핫, 가격이 애매하게 남아서 멈칫!했지만 고생은 별로 안 했어요.
찜해둔 동화책이 많아서요. ㅎㅎㅎ

자하(紫霞) 2010-11-0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과연 누가 될 것인가??궁금 궁금!!

마노아 2010-11-05 23:59   좋아요 0 | URL
결과 발표 빨리 났음 좋겠어요. 여차하면 이벤트 끝나기 전에 김훈 책을 예약 주문해야 하거든요. 으하하핫^^ㅎㅎㅎ

꿈꾸는섬 2010-11-06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도 당첨되셨으면 좋겠네요. 정조실록 재밌겠어요.^^ 전 김훈 작가 책 갖고 싶네요.ㅎㅎ

마노아 2010-11-06 12:59   좋아요 0 | URL
이번에 담은 책들은 많은 분들께서 같이 좋아하는 책 같아요. 빨리 발표가 되었음 좋겠어요. 아주 궁금해요.^^

같은하늘 2010-11-06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맨 위와 맨 아래를 찜하고 있는데...^^
이번엔 두번째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서 되시는 분은 정말 행운일거 같아요.ㅎㅎ

마노아 2010-11-06 13:00   좋아요 0 | URL
위 아래로 인기가 좋아요.^^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완전 궁금해요. ^^
 
(이벤트)2011년 달력 - 기륭을 생각하다

축가를 추천해 달라고 하는 걸 보니 날짜가 잡혔나 보아요.  

유후~ 축하합니다, 휘모리님! 

제가 추천하는 곡은 나의 싸아랑! 이승환이 부르는 말랑말랑 경쾌한 축가 'hapily ever after'랍니다.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를 영화로 옮긴 '순정만화'에 쓰였어요. 가사가 참 예뻐요. 그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골랐습니다.^^ 

 

올 한 해 가장 좋았던 책들을 쭈우욱 보다가, 그래도 이 책이 참 마음에 남아서 골라봤어요.  

기륭을 생각할 때, 우리의 청소년들을 생각할 때, 우리 모두를 생각할 때, 비켜갈 수 없는 자화상이 될까 걱정 되어서요. 

울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꿈꾸어요~ 

'펑펑 울어도 지나치지 않아요. 울지 않아도 되는 세상은 같이 만들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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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11-0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잠깐!! 아니 그럼 그 이벤트 축가의 대상이 휘모리님이었던 거예요?
다시 가봐야겠어요. 난 왜이리도 센스가 없는거지?

마노아 2010-11-03 17:30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이 결혼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금 또 생각해 보니 막 자신이 없어지공....^^;;

순오기 2010-11-03 19:09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결혼은 12월 초~ 날짜도 알려 드릴까?^^

마노아 2010-11-03 23:25   좋아요 0 | URL
오옷, 제가 제대로 찍었군요! 12월의 신부가 되다니, 잔뜩 부러워요! (>_<)

양철나무꾼 2010-11-0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정만화 또 보고싶어요~
승환 오라버니 곡이군요,나중을 위해 잘 기억해 둬야겠어요.^^

마노아 2010-11-04 00:08   좋아요 0 | URL
영화는 보지 못하고 원작 만화만 보았어요.
연극도 꽤 재밌었답니다. 좋은 작품은 그렇게 가지치기로도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나 봐요.^^

무해한모리군 2010-11-0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순정만화 참 좋아해요.
으흣 마노아님이 이승환님 노래를 추천해주시다니 ㅋㄷㅋㄷ
축가 열곡 선정해야 하는 분위기넹 ^^;;

마노아 2010-11-05 23:59   좋아요 0 | URL
가사도 같이 넣었어야 했는데 그 생각은 오늘 낮에 난 거 있죠.
축가가 주례보다 길었으면 좋겠어요.^^

자하(紫霞) 2010-11-05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나온 커플 디게 이쁘네요~
순정만화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우후~~

마노아 2010-11-06 00:00   좋아요 0 | URL
말랑말랑 뽀송뽀송, 참 예쁜 커플이죠? 눈이 샤방해져요.^^

2010-11-26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6 0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학동네 장바구니 이벤트, 아이디어가 훌륭하다. 어떤 책을 담아볼까 출판사 이름으로 정렬을 해보았는데, 일단 표지 때문에 흔들린 책들이 많았다. 감각적인 표지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 무시 못할 게다. ^^ 

  

 

 

 

 

 

 

마음 같아서는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으로 쫙 깔고 싶었다. 책장에 곶혔을 때의 포스도 그렇거니와 앞표지의 블랙과 컬러풀함의 조화가 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제인 오스틴의 '설득'은 턱선과 목의 일부만 보여줬을 뿐인데도 관능미가 주르륵 흐른다. '오만과 편견'을 읽은 건 참으로 오래 전인 중학교 시절. 여름 방학이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책을 덮었을 땐 날이 샜다는 걸 알고 당황해 했었다. 얼라, 벌써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제인 오스틴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블린 사람들도 꽤 오래도록 내 보관함에 있었다. 고백하자면, 다른 출판사의 책이었는데 표지 때문에 갈아탄 경우다. 나도 내가 이렇게 표지를 밝힐 줄 몰랐다. ㅎㅎㅎ 

순교자는 제목이 부담스럽긴 한데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재미작가 김은국의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무시 못하겠다. '순교자'라는 제목이 부담스러운 건 내가 가스펠 '어찌하여야'를 부담스러워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 그렇지만 책 소개를 조금만 읽어보면 이런 걱정은 기우라는 걸 알 수 있다. ^^ 

전부다 세계문학전집으로 골라서 시커먼 포스를 풍기고 싶었지만 산뜻한 표지의 책들도 눈길을 확 잡아끈다. '브리다',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이다.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악마와 미스프랭, 다섯 개의 산, 11분까지가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넘버 원은 피에트라~ 지난 해 읽은 '승자는 혼자다'는 읽어서 나쁘지 않았지만 아주 좋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아주 버릴 만큼 마음에서 멀어지지도 않았다. 신간이 나오면 여전히 관심이 간다. 게다가 저 표지! 누가 떠올랐나 하면 '로빈후드'에서 여자 주인공. 반지의 제왕 엘프 여왕... 이름이... 케이트 블란쳇!(검색하고 왔다..;;;) 우아하다. 자아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라고 하는 걸 보니 최근에 쓴 작품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출간 20년된 작품이다. 그래도 고루하진 않을 거라고 기대해 본다.  

정미경의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다. 늘 관심 작가이기만 했다. 이참에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저 새빨간 표지가 그 마음을 지폈다는 건, 당연하다. 제목도 예쁘다. 아프리카 대륙 북부 어느 사막에서, 저 별들을 보고 싶어했는데, 보지 못하고 돌아온 시간이 떠오른다. 구름이 많이 꼈었다. 재수도 없지...ㅜ.ㅜ 책속의 아프리카의 별은 어떤 건지 알고 싶다.^^ 

5권 골라봤다. 모두 합해서 51,300원. 이렇게 보고 있어도 막 배부르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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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10-1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여기저기서 이벤트 페이퍼가 ㅎㅎㅎ
마노아님 꼭 당첨되세요! (네가 뽑는거냐? ㅡㅡ;;) ㅋㅋㅋㅋ

마노아 2010-10-16 14:54   좋아요 0 | URL
앗, 저는 방금 키티님 서재에서 나왔는데..^^ㅎㅎㅎ
30분 전에 문학동네 책이 하나 도착했는데 당첨되면 더 사랑해줄 거예요. 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10-16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저랑 하나도 안 겹쳐요~

하지만,마노아님 취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이벤트 괜찮은 걸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한 뼘쯤 가깝게도 만들어 줄 수 있네여~^^

마노아 2010-10-16 20:53   좋아요 0 | URL
저도 방금 양철나무꾼님 서재 다녀왔는데 저랑도 하나도 안 겹쳤어요.ㅎㅎㅎ
이런 이벤트는 참가하는 재미가 참 커요.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도 재밌구요.^^

세실 2010-10-16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다도 읽고 싶었는데 금액이 맞지 않아 취소 했답니다.
만약 이벤트에 당첨되면 감사의 마음으로 구입하려구요. 연금술사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마노아 2010-10-16 20:53   좋아요 0 | URL
금액을 저 범위 안에 맞추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연금술사는 좀 더 나이 먹고 나서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해요.^^

다락방 2010-10-1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어오다가 마지막에 '재수도 없지'에서 그만 뿜어버렸어요, 마노아님. ㅎㅎ


토요일밤, 잘 보내고 있어요?

마노아 2010-10-16 22:27   좋아요 0 | URL
많고 많은 날 중에 그날 구름이 많이 낄 건 뭐람.. 원래 무지 하늘 맑은 나라인데 말이에요.ㅜ.ㅜ

오늘은 도망자와 함께 한 날이었어요. 재방송을 쭈우욱 봤는데 이나영이 참 예뻤어요.ㅎㅎㅎ
지나치게 마르면 오히려 통통한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나영은 예쁘게 말랐어요. 와방 부러워요!

2010-10-17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7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10-1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의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로 인해 오그라 듭니다. ㅠㅠ
핫팅^*^

마노아 2010-10-17 21:39   좋아요 1 | URL
참여의 재미도 제법 커요.ㅎㅎㅎ 누가 될지 참 궁금합니다. 우리 같이 행운을 기대해요~

꿈꾸는섬 2010-10-17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골라 놓으신 책들도 탐이 나네요. 당최 왜 이리 좋은 책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아프리카의 별, 저도 보고 싶어요.^^

마노아 2010-10-18 11:53   좋아요 1 | URL
아프리카의 별은 표지도 예쁘지만 제목은 더 예쁜 것 같아요.^^ㅎㅎㅎ

후애(厚愛) 2010-10-18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분들 모두 당첨이 되면 좋겠어요.^^
주말 잘 보내셨지요?

마노아 2010-10-18 11:54   좋아요 1 | URL
행운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참 궁금해요. 그분 장바구니의 책도 궁금하고요.
평범했던 주말 보냈어요. 다시 한 주가 시작되네요. 우리 힘차게 열어가요~

순오기 2010-10-20 0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그 사막에서 '여우'를 봤으니, 재수가 없는 건 아니었어요.^^
문학동네 이벤트로 알라디너들의 즐거운 비명이 들려요.ㅋㅋ

마노아 2010-10-20 09:17   좋아요 1 | URL
맞다! 여우 친구는 만났으니 재수가 있긴 했어요. 으하하핫^^ㅎㅎㅎ
 
뻔뻔한 Happy birthday to me 이벤트 :)

아아, 웬디님! 많이 늦었어요. 다이어리에 체크까지 해두고서 바쁘단 핑계로...(>_<)
우헤헷, 오늘은 퇴근하면서 웬디님께 어떤 책을 추천해야 하나 무지 고민을 했어요. 많은 책들이 소개되었을 테니, 저는 만화로 가고 싶었는데, 서른이 되어서 읽으면 좋을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문흥미 작 'this'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화책이야 워낙 빨리 절판되고, 또 이 책은 오래되기도 했고요. 여기서의 this는 담배 이름입니다.ㅎㅎㅎ 

 

 

그래서 다른 책을 생각해 보았어요. 퍼뜩 떠오른 책이 최근에 구입한 채민의 '그녀의 완벽한 하루'였는데, 사실 이 책은 저도 아직 못 읽었거든요. 웬지 서른에 딱! 어울릴 법한 느낌의 책일 듯한데 읽지 않은 책을 추천하는 건 말이 안 되지요. 

그래서 다시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로 떠오른 책은 이거예요. 


 코믹 무크 1호는 'BOB'으로 '밥'을 주제로 한 거였는데 저는 그냥 그랬고요, 

2호인 '에로틱'이 꽤 재밌었어요. 제목처럼 19금입니다.ㅎㅎㅎ 

그렇다고 아주 낯뜨거운 그런 내용은 별로 없지만, 어른 딱지 붙은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이런 그림도 그리고 본다고, 뭐 조금도 거리낄 게 없는 나름의 '당당함' 같은 걸 느끼게 해준답니다. 으하핫, 얘기하고 나니 제가 낯 뜨겁네요.^^ㅎㅎㅎ 

애석하게도 이 책은 품절이긴 해요. 그렇지만 중고샵이 있습니다! 다행히 출간된 지 아주 오래된 게 아니라서 그나마 구하기가 수월해요.^^ㅎㅎㅎ 


여러 만화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각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는 것도 꽤 흥미롭습니다. 그러고 보니 '3탄 거짓말'은 사두고서 아직 읽지를 못했네요.

앗, 검색해 보니 무려 4탄까지 나왔군요! 저야말로 부지런을 떨어야겠습니다.  


이상! 10월이 되기 전에 생일 축하를 마치겠다는 일념을 불태운 마노아였습니다. 늦었지만 생일 무한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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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10-01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도 날씨 추운데 잘 지내고 계시지요?
서재활동은 못하지만 알라디너님들 어찌 지내시는지 항상 궁금한 사람입니다.^^

마노아 2010-10-01 13:24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도 낮에는 너무 더운 사람인데 옷차림이 난감해요.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죠.
같은하늘님도 감기 조심하셔요~ ^^

2010-10-01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1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10-0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의 완벽한 하루'가 심히 끌리는 걸요~^^

마노아 2010-10-02 06:38   좋아요 0 | URL
어제 앞의 두장 읽었어요. 조금씩 읽으려고 해요.^^

순오기 2010-10-02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웬디님 생일이었구나~~~ ㅜㅜ

마노아 2010-10-02 06:38   좋아요 0 | URL
헤헷, 지난 일요일이었답니다.^^

웽스북스 2010-10-02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이제야 제대로 봤어요. ㅎㅎ 그녀의 완벽한 하루는 참 시적인 만화책이죠. 저도 이미 가지고 있어요. 여기서 리스트를 만나니 또 반갑고, 서른에 정말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그리고 전 추천해주신 만화책중 한권을 골랐습니다. 뭐게요? ㅎㅎ

생일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노아 2010-10-02 16:48   좋아요 0 | URL
혹시 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역시나군요! 어디 페이퍼에서 언급했는데 제가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어요. 상품 코너에는 나와 있지 않았지만요. ㅎㅎㅎ
어떤 책을 골랐나 궁금했는데 밥이었군요. 서른은 밥심! 절대 수긍이에요. (>_<)
 

다정하고 섬세한, 7세 남아에게 좋은 그림책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림책을 많이 보긴 하지만 나 좋은 것만 골라보았던 터라 맞춤형 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언니한테 문자 한통을 날렸지요. 언니도 난감해 하더이다. 언니가 보내준 리스트에는 내가 아직 읽지 못한 책도 있어서 다 포함시키진 못했고요.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더해 보았어요. 

가부와 메이 시리즈는 모두 여섯 권 짜리에요. 참 따스하고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아주 많이 생겨버리는 그런 책이지요. 만화영화도 만들어졌는데, 애니는 아직 보지 못했어요. 거칠고 투박한 그림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사랑스럽고 따스한 그림책이에요.   

 

 

병관이 시리즈예요. 순서까지는 모르겠는데 똑같은 두 남매가 주인공이지요. 딱 고만한 나이 때의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어요. 보다 어른스럽지만 그래도 아이일 수밖에 없는 누나 지원이와 떼쟁이 남동생 병관이의 아웅다웅 토닥토닥 이야기가 따스합니다. 꼭 이어서 볼 필요는 없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한 권을 골라도 좋겠어요.  

미야니시 타츠야는 기발한 발상을 보여주곤 하는 작가예요. 저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나중에는 콧날 시큰하게 만든답니다. 거대 공룡 티라노 사우르스에게 이런 사랑스러움을 부여하다니, 작가님의 세계가 참으로 근사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자매품(?)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도 훌륭합니다.  

 

상식 속의 동물을 벗어났으니, 패러디 그림책도 재밌을 거예요. 7세 아이라면 명작동화를 한참 읽었을 법하니, 책 속에서 등장하는 이야기 속 이야기를 몇 개씩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난 이렇게 조금은 다른 주인공들에게 마음이 많이 끌리나봐요. 이번엔 사자 이야기에요.   
동물의 왕 사자가 작아져버렸어요. 커다랗고 무서운 사자라면 아무 말 못하겠지만, 작아진 사자에게는 할 말이 많은 동물들이 있을 거예요. 그네들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참 사과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라면 감정이입이 더 자유로울 거예요. 사자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아요~ 

그 또래 아이들에게 제가 참 많이 선물한 책이에요. 안데르센의 이야기도 훌륭하지만, 김동성 작가님의 그림은 또 얼마나 마음을 설레게 하던지요. 그림책 보는 재미가 솔솔한 인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이 책을 펼쳐들면 나이팅게일의 고운 노래 소리가 내게도 들릴 것 같아요. 욕심많은 임금님이 아닌, 나눌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자고, 교훈도 충분하지요.  

이 작품은 정말 놀라웠어요. 작가가 열두 살에 그린 작품을 조금 손 봐서 열 아홉에 출간된 책이거든요. 나와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걸 유쾌하게, 그리고 쉽게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수년 째 기다리고 있는데 통 소식이 없네요. 번역이 안 된 건지, 작가님이 더 이상 작품 활동을 안 하는 건지 저로선 알 수가 없네요.^^;;; 

 

나는 '글 없는 그림책'을 참 좋아해요. 데이비드 위스너는 그 분야에서 단연코 최고지요. 이상한 화요일도 글자 하나 없이 사람을 얼마나 신나게 만드는지 몰라요. 저런 이상한 나라의 놀라운 화요일을 만나고 싶어요. 어쩌면 그림 속 할머니처럼 우리가 모르는 새 지나갔는지도 몰라요. 언젠가 우리 차례가 올지도... 

너무 감상적이었나요?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가 등장하는 이 책도 참으로 수작이에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직업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야기도 맛깔나고, 그림은 더 군침 돌지요. 이 책 보고 나면 짜장면이 더 맛있어 질 거예요.  

마지막 추천작은 오래오래 사랑받고 있는 '엄마 마중'이에요. 글자는 별로 없어요. 그렇지만 그림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요. 저 볼빨간 꼬마 아이는 엄마를 만났을까요? 날씨가 추워지는 이때에 더 어울리는 분위기의 책이에요. 이 책은 제목도 참으로 마음에 들어요. 가슴이 차오르는 느낌이랄까요.  

 

삽입된 책은 10권이 넘지만,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서 내 맘대로 10권의 리스트랍니다. 다정하고 섬세한 아해의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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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9-28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세하고 다정한 아이에게...라는 제목이 좋아요. 물론 담긴 책들도 좋고요!

마노아 2010-09-28 12:17   좋아요 0 | URL
섬세하면서 다정한 아이를 상상해 보니 마음이 막 포근해져요.^^

하늘바람 2010-09-28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세하고 다정한 아이
만나보고 싶네요

마노아 2010-09-28 12:17   좋아요 0 | URL
저두요. 꼭 안아주고 싶어요.^^

하늘바람 2010-09-28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마중은 정말 귀여워요

마노아 2010-09-28 12:17   좋아요 0 | URL
제목의 네 글자마저도 따뜻해요.^^

2010-09-28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9-28 12:17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제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ㅎㅎㅎ

2010-09-28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8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8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8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8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9-28 12:19   좋아요 0 | URL
아하핫, 점심 메뉴로 어떤가요! 생각날 때 질러주세요.^^

책가방 2010-09-28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관이 시리즈... 추석때 선물했던 책이랍니다.
아주 성공적이었어욤~~~

마노아 2010-09-29 09:06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무척 재밌어하는 것 같았어요.^^

양철나무꾼 2010-09-2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아들이 7세 때,이 페이퍼를 봤으면 제대로 였을텐데...
아직도 다정하고 섬세한 건 맞지만,이제 저희 아들은 중2 랍니다.
언제 다정하고 섬세한 중 2 아이들 위한 맞춤 처방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긴,대한민국의 중2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여~ㅠ.ㅠ

마노아 2010-09-29 09:07   좋아요 0 | URL
다정하고 섬세한 중2 남학생이라니, 대한민국에선 골동품이에요.^^
아,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정말 너무 바빠요..ㅜ.ㅜ

마녀고양이 2010-09-28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은 정말 동화책 많이 보시네요.
신기해여...... ^^

마노아 2010-09-29 09:07   좋아요 0 | URL
제가 동화책 보고 있으면 확실히 사람들이 당황해하긴 했어요.^^ㅎㅎ

hnine 2010-09-28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마중' 보면서 울면 어떻하죠?
다정하고 섬세한 아이, 이보다 더 저를 끄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마노아 2010-09-29 09:08   좋아요 0 | URL
다정하고 섬세한 7세 아이에게 이미 '엄마 마중'을 선물했다고 하네요.
아이를 표현한 저 문장이 참 마음에 닿아요.^^

꿈꾸는섬 2010-09-2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눈여겨 봐야겠어요.^^
현준이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네요.^^

마노아 2010-09-29 22:06   좋아요 0 | URL
헤헷, 현준이가 마음에 들어하면 좋겠어요.^^

북극곰 2010-09-2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이에게 안겨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마노아 2010-09-29 22:06   좋아요 0 | URL
별말씀을요~ 유용하게 써주시면 저도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