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그대가, 그대를 (마노아 서재) &gt; 동화, 아름다운 눈맞춤</title><link>http://blog.aladin.co.kr/manoa/category/192574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세상 그 어디 먼 곳도 어제보다 먼 곳은 없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1 Mar 2026 18:42:32 +0900</lastBuildDate><image><title>마노아</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76031332787624.jpg</url><link>http://blog.aladin.co.kr/manoa/category/192574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마노아</description></image><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곰 이야기 - [위니를 찾아서 - 2016 칼데콧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30105</link><pubDate>Wed, 16 Aug 2017 0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301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434524&TPaperId=9530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848/68/coveroff/k25243452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434524&TPaperId=95301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니를 찾아서 - 2016 칼데콧 대상 수상작</a><br/>린지 매틱 글, 소피 블래콜 그림, 정회성 옮김 / 창비 / 2016년 03월<br/></td></tr></table><br/>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가 생각났다.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동물과 교감하는 이야기들은 늘 아름다웠다. 이 작품 속에서 교감의 대상은 곰이다.<br><br>수의사 해리 콜번은 1914년에 징집됐다. 1차 세계대전에 말을 돌보는 군의관으로 가게 된 것이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기차역에서 새끼곰을 데리고 있는 사냥꾼을 본 해리는 갈등에 싸인다. 군인 신분인 그가 곰을 돌볼 수는 없는 노릇인데, 저 특별해보이는 새끼곰을 저대로 보내 버리면 그 아이의 운명은 뻔해 보였던 것이다. 해리는 20달러에 새끼 곰을 샀다.&nbsp;<br>곰과 함께 기차에 오른 해리를 보며 대장은 얼마나 기가 막혔겠는가. 당연히 질책이 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 특별한 곰은 모여든 모든 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다. 전쟁이라는 살벌한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에게 한줌의 여유를 선사해준 것일까. 위니 펙에서 온 이 곰의 이름은 '위니'가 되었다.&nbsp;<br>이 특별한 곰은 심지어 바다 건너 영국까지 건너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프랑스 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해리는 위니를 동물원에 맡기기로 결심했다. 헤어질 때 위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힘주어 얘기하는 해리를 보며 혹성탈출 1편이 떠올랐다. 더 이상 시저를 집에서 기를 수 없게 된 주인공(스파이더맨에 나온 배우인데 이름을 모르겠네....)이 시설에 시저를 보내지만 그곳에서 말할 수 없는 학대를 당하고 만다. 하지만 위니가 간 동물원은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br><br>곰인형을 사랑한 아이가 런던 동물원에 갔다가 특별한 곰 위니를 만난 것이다.아이는 위니와 절친이 되었고, 더 근사한 이름을 지어 주었다. 바로 곰돌이 '푸'. 아이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 아이의 아빠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아이와 곰돌이 푸의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이후 해리 아저씨가 데려왔던 위니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돌이 위니 더 푸가 되었다.&nbsp;<br>다행하게도 해리와 영영 이별이 되지 않았다. 전쟁이 끝나고 위니와 재회한 후 위니펙으로 돌아간 해리는 예전처럼 수의사 생활을 했고, 결혼해서 프레드라는 아들을 얻었다. 프레드는 로린이란 딸을 낳았고, 로린은 린지라는 딸을 낳았다. 그 린지가 지금 이 이야기를 아들에게 해주고 있는 사람이다. 이야기를 요청한 아들 콜은 증조 할아버지 해리 콜번 대위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nbsp;<br><br>4대에 걸친 아름다운 이야기. 곰돌이 푸의 100년에 걸친 역사가 이렇게 소개됐다. 위니의 후손은 없는지 그것도 궁금하지만, 이 책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낮에 혹성 탈출을 보고 와서인지 이 이야기가 더 진하게 마음에 남는다.<br><br>두 개의 이야기가 맞물려 있고, 그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더 특별했다. 뒤쪽에 영문 버전도 실려 있고, 독서 활동지도 같이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심지어 오디오 태그도 있어서 '듣기'도 가능하다.&nbsp;<br>2016 칼데콧 대상 수상 작품이다. 작년에 사서 읽고는 여태 리뷰를 못 쓰다가 뒤늦은 리뷰를 쓴다. 다시 읽어도 참 좋구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848/68/cover150/k25243452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8486865</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성스럽고 특별한 공간 - [믿음이 태어나는 성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5191</link><pubDate>Tue, 08 Aug 2017 18: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51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1197&TPaperId=95151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5/75/coveroff/8954601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1197&TPaperId=95151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믿음이 태어나는 성지</a><br/>필레몬 스터지스 지음, 김연수 옮김, 자일스 라로슈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04월<br/></td></tr></table><br/>사람들은 세계 곳곳에 예배를 드리고 명상을 하거나 소원을 비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nbsp;그리고 그런 공간을 성스럽게 여기지요.&nbsp;성지는 우리 영혼의 안식처가 됩니다.&nbsp;짓는 데만 수백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nbsp;정말 가기 힘든 곳도 있지요.&nbsp;복잡한 거리 한복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꼭 건물의 형태가 아니어도 됩니다.새 생명을 축복하고,&nbsp;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찾아갑니다.<br><br>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nbsp;고딕양식. 스테인드 글라스<br>인도 타밀나두 슈리 미나크시 암만 사원. 시바 신의 아내 파르바티를 모시는 거대한 사원. 신과 악마, 온갖 생물 등 3천 3백만여 개의 형상으로 장식됨<br>프랑스 아브랑슈 부근 몽생미셸 대수도원. 예전에는 배를 타거나 썰물 때를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뭍과 섬을 잇는 둑길이 놓여 있음<br>인도 바라나시 갠지스 강으로 이어진 계단. 25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날마다 갠지스 강을 찾는다. 사람들이 쉽게 강물에 이를 수 있도록 만든 이 계단을 '가트'라고 함<br><br>이스라엘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에서 성지로 받드는 곳. 기원전 1,000년 경 솔로몬 왕은 모리아 산에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는데 500년 뒤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회당을 파괴함. 기원전 538년에 제2성전이 다시 지어짐. 기원전 20년 헤롯 왕의 지시로 제2성전은 여러 채의 웅장한 건물로 태어났다가 70년에 이르러 로마 인들의 손에 다시 파괴되고 만다.<br>대한민국 경주 석굴암. 실물보다 좀 크게 묘사된 듯!<br>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카바. 마호메트는 카바를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지었다고 믿었다. 카바는 모스크 안에 세운 단순한 걱조 건물인데 금실과 은실로 코란 구절을 수놓은 검은 천으로 덮여 있다. 이 천은 해마다 새 것으로 바뀐다. 이슬람교도들은 카바 쪽을 향해 기도를 올리고 평생에 한 번은 카바를 찾아가고자 한다. 해마다 수많은 압사자를 낳기도..ㅜ.ㅜ<br>터키 이스탄불 술탄 아메트 모스크. 푸른색 타일 장식으로 꾸며져서 '푸른 모스크'라는 별명이 붙었다.<br>굵은 글씨로 표현한 큰 글자는 '성지'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림들 안쪽으로 각 성지와 종교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글밥이 많은 편이고 백과사전 느낌이 난다. 어린이들로서는 다소 지루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각 종교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었다. 특히 '여행을 떠나기 전에'라는 이름으로 서두에 장식한 각 종교의 배경 설명이 유익했다. (극히) 일부만 옮겨 본다.<br>* 인도를 중심으로 2500년에 걸쳐 발달한 힌두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입니다. 힌두교도들은 세계를 만든 하나의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 힘을 가리켜 브라만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힌두교에서 찬양하는 수많은 신을 비롯해 세상 모든존재가 브라만에서 시작되었다고 믿습니다. 특히 창조하는 신 브라마와 지키는 신 비슈누, 파괴하는 신 시바를 으뜸으로 여깁니다. 힌두교에서 갈라져 나온 종교도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불교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5/75/cover150/8954601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5757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나같은 사냥꾼도 있어야 해. - [모르는 게 더 많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4916</link><pubDate>Tue, 08 Aug 2017 1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49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7314&TPaperId=9514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5/15/coveroff/8992527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7314&TPaperId=95149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르는 게 더 많아</a><br/>윤구병 글, 이담 그림 / 휴먼어린이 / 2010년 05월<br/></td></tr></table><br/><br>수탉은 할머니를 깨웠어. 할머니 이름은 저녁놀. 할머니는 오늘도 불씨를 지키신다.돼지는 엄마를 깨웠어. 엄마의 이름은 고운놀. 엄마는 오늘도 밭을 매실 거야.송아지는 아빠를 깨웠지. 아빠 이름은 타는놀이야. 오늘도 아빠는 사냥을 하실 거야.강아지가 깨운 내 이름은 아침놀! 우리는 노을 가족이야.<br><br>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숲에 가아 하지만 짐승을 쫓아 다니는 게 싫다는 게 문제야. 창이나 활을 들고 짐승을 잡는 게 싫은 걸.그보다는 다친 짐승이나 새들을 돌보는 게 훨씬 좋지만 그런 나를 아빠는 걱정하신다.&nbsp;마을에서 가장 힘이 센 작은곰과도 씨름해서 이기는 나인 걸, 마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쌩쌩이와도 나란히 달릴 수 있는 걸.<br><br>그렇지만 그 재주들을 짐승을 해치는 데 쓰고 싶진 않아.&nbsp;그런 내게 아빠는 실망하시고, 마을의 어른들은 혀를 차셨지.친구들도 나와는 놀려고 하질 않아.&nbsp;할아버지 붉은 놀이 그리워진다. 숲에 사는 짐승들, 새들, 나무들, 풀들... 온갖 것들을 가르쳐 주시던 할아버지.노루도 토끼도, 새끼 늑대도 모두 잡을 수가 없어.&nbsp;보름달은 밝게 떠올랐건만 집에 가서 혼날 생각에 발이 떨어지질 않아.<br><br>그러다가 발견한 동무 하나. 아마도 독초를 잘못 먹은 듯해.다행히 해독초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 모두가 할아버지 붉은 놀이 가르쳐주셨던 것들.&nbsp;이제 동무들은 나를 놀리지 않아. 사냥을 하지 않는 나같은 아이도 사냥꾼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아버지도 인정해 주셨어.다친 사람이 있으면 치료해 주는 사람도 필요한 법!<br><br>숲에서 사냥 하는 대신 나는 발자국을 살필 거야. 오소리 똥도 살피고 반달곰 똥도 살필 거야.산새들 소리도 귀담아 듣고, 풀뿌리 맛도 보고, 나무 열매도 따 모을 거야.<br>숲은 나의 선생님, 아직도 배울 것이 너무 많아. 모르는 게 잔뜩이거든.&nbsp;그렇게 숲이라는 자연을 정복하는 게 아니라, 극복만 하는 게 아니라 '공존'하면서 살아갈 거야.나의 이웃들과 함께.&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95/15/cover150/8992527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951537</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최상의 조합 - [엘시와 카나리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4834</link><pubDate>Tue, 08 Aug 2017 16: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48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5605&TPaperId=95148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73/coveroff/8952765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5605&TPaperId=95148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엘시와 카나리아</a><br/>데이비드 스몰 그림, 제인 욜런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06월<br/></td></tr></table><br/><br>보스턴에서 살았을 때의 엘시는 생동감이 넘치는 아이였다. 도시에 가득했던 소리에 반응하던 밝은 아이였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많은 것들이 변하였다. 엘시가 여덟 살이 되자 아빠는 서부로 가자고 얘기했다. 정확히는 미국의 중북부에 해당하는 네브래스카. 아무튼 그곳은 사람도 많이 살지 않고 마을도 드문 곳이었다. 사랑하는 조부모님과 떨어지는 것이 슬펐지만 하나뿐인 아버지와도 헤어질 수는 없는 노릇.<br><br>네브래스카 초원 위에 오도카니 서 있는 집에서 엘시는 외로움에 흐느꼈다. 그럼에도 그 슬픔을 아빠 앞에서는 감추기에 바빴다. 보스턴에서는 살아있는 많은 소리에 감응했던 엘시가 이곳에서는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웅크리고 지냈다. 그랬던 엘시를 밖으로 끌어낸 것은 카나리아였다. 실수로 새장 문이 열렸고 유일한 친구 카나리아 티미가 밖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티미를 놓칠새라 뛰쳐나온 것이 시작이었다. 빽빽한 풀숲을 지나 시냇가에 다다른 엘시는 그동안 거부해 왔던, 애써 바라보지 않고 듣지 않고 지내온 대자연의 맨 얼굴과 마주했다. 텅비었던 가슴에 꽉 채워져 오던 순간이었다.&nbsp;<br><br>이제 마음의 빗장을 연 엘시는 엄마가 생전에 누빈 별 무늬 조각 이불과 아빠가 바꿔온 개와도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보스턴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제 많은 소리들이, 많은 풍경들이 엘시에게로 와서 친구가 될 것이다. 엘시 역시 그들의 좋은 벗이 될 것이다.&nbsp;<br>상처 입었던 아이가 새 환경과 마주하면서 자신을 에워싼 방어막을 걷어내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잘 묘사했다. 제인 욜런은 바로 그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를 잘 하는 걸로 날 감동 먹이곤 했다. 그리고 그 따스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내는 데이비드 스몰도 함께 했다. 이 정도면 최상의 조합이 아닌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73/cover150/8952765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87372</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네 생각만 했어. -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3303</link><pubDate>Mon, 07 Aug 2017 2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33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3061&TPaperId=95133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83/74/coveroff/89558230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3061&TPaperId=95133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a><br/>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11월<br/></td></tr></table><br/><br>맞벌이 하지 않고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집값과 자녀 양육비. 그렇지만 아이 키우면서 직장 생활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이런 이야기들은 대부분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다루고 있지 '아빠'를 내비치지 않는다. 그게 불만이어서 처음 읽었을 때 별점 하나 깎았었는데, 다시 읽어 보니, 그래도 현실은 이러한지라 그 절절함과 사실적인 묘사에 결국 별 다섯 개가 되고 말았다.<br>아이들이 자랄 때는 엄마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엄마 없는 집에 혼자 있기 싫고, 전자렌지에 뭘 데워 먹는 것도 싫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아이가 필요할 때 엄마가 곁에 있어 주는 동안 엄마의 커리어를 사회가 기다려주지를 않는다. 아이가 머리가 굵어지면 일하는 엄마를 더 선호하게 되기도...ㅡ.ㅜ<br>아무튼 그런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니 저출산의 늪은 어쩔 수 없는 수순.여기 은비 엄마도 아침 일찍부터 아이 데리고 발을 동동 굴렀지만, 아니는 출근 전부터 오늘은 회사 가지 않으면 안 되냐고 속을 긁는다. 엄마 마음을 모르는 게 당연한 어린 아이이지만 엄마는 속이 상할 수밖에 없다. 밥을 먹을 때도 아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나겠다고 생각한다. 왜 아니 그렇겠는가. 나도 맛집 가면 조카들 데리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길에서 유모차 위의 아이만 보더라도 더 어리던 시절의 아이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우리집 냉장고에 조카들 사진이 폴라로이드 미니 사이즈로 촤라락 붙어 있는데 더 어리던 시절의 아이들 모습이 새삼 생각나서 오래도록 냉장고 문을 쳐다 보게 만든다. 내 배 아파 낳은 엄마라면 더할 테지.&nbsp;<br>이래서 애엄마는 안돼!라는 소리 듣지 않으려고 더 이 악물고 엄마는 일할 것이다. 회식? 그딴 걸 어떻게 참석하나! 그렇지만 회식 빠지면 따가워지는 뒷통수! 꼰대들은 여자들은 왜 회식이 업무의 연장이라는 걸 모르냐며 한소리하지! 아, 쓰다 보니 빡치네.&nbsp;<br><br>엄마가 보고 싶고 엄마랑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는 심술이 일기도 하고 나름대로 섭섭하기도 해서 눈물이 핑 돈다. 은비는 다행히 외할머니가 어린이집에서 집까지 데려다 주시고 엄마 오실 때까지 돌봐주시기도 하지만, 그런 돌봄이 보장되지 않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어휴....&nbsp;<br><br>그래서 이 장면이 눈물겨웠다. 이렇게 고이고이 키워도 아이가 사춘기가 오면 몸에 사리가 나오게 만든다는 건 또 함정!<br>이렇게 열심히 뛰어온 은비 엄마에게 백희나 작가님의 '이상한 엄마'를 소개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은비 엄마 같은 이들에게.&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83/74/cover150/89558230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837466</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생명의 순환 -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2017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7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2017 오픈키드 좋은 그림책 추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3129</link><pubDate>Mon, 07 Aug 2017 2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31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434636&TPaperId=9513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035/86/coveroff/k2224346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434636&TPaperId=95131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2017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7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2017 오픈키드 좋은 그림책 추천</a><br/>미야우치 후키코 글, 이세 히데코 그림 / 천개의바람 / 2016년 04월<br/></td></tr></table><br/>이세 히데코의 그림은 개성이 워낙 강해서 모든 글에 다 어울리지는 않아 보인다.&nbsp;이 작품은 글을 쓴 사람은 다른 작가인데, 글의 분위기와 이세 히데코의 그림은 잘 어울려 보인다.그렇지만... 너무 철학적이고 어렵다. 어린이 친구들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가깝게 느껴진다.<br><br>봄이 오면 한껏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봄보다 먼저 스러지는 벚꽃. 나그네는 이미 진 꽃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다.&nbsp;쓸쓸한 산의 벚나무는 당신은 어디 가느냐고 되물었다.&nbsp;어디든 가겠지만 결국엔 집으로 돌아온다는 나그네의 대답.벚나무는 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짧은 여행을 마치고 생명이 시작된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고.그러니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주는 벚나무의 말을 들으며 나그네는 눈물을 흘렸다.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돌아왔을 때 여행의 마무리를 벚나무를 다시 보는 것으로 결정한 나그네.그렇지만 그 사이 쓸쓸한 산의 벚나무는 이미 사라지고 풍차가 되어 있었다.&nbsp;그저 바람만 기다리는 풍차가 되어버린 벚나무가 안타깝고 가여워 나그네는 또 울고 말았다.&nbsp;<br><br>풍차가 일으킨 바람이 빛이 되고, 그 빛이 다시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는 것을, 생명의 거룩한 순환을 나그네는 이해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나그네는 숨을 거두었고, 이 세상 떠나는 나그네를 데릴러 온 것은 빛이었다.&nbsp;쓸쓸한 산의 꼭대기에는 새싹이 돋았고, 같은 봄날 마을에는 남자아이가 태어났다.두 생명은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br><br>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가 떠올랐다. 생명의 순환, 우주의 질서... 뭐 이런 걸 아주 아련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연출한 작품이었는데 브래드 피트를 꼭 닮은 그의 셋째 아들로 나온 어린 배우의 오디션도 떠오르지만... 영화는 보다가 잠들었다. 숀팬이 성장한 큰아들로 나왔다고 기억하지만 뭐 결말도 생각이 안 난다. 얼마 전에 영화 '송투송'을 보았는데 '음악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면 웬만하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정말 욕이 육성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영화였고, 감독이 트리 오브 라이프 감독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우린 역시 안 맞아...;;;;<br>아련하고 몽환적인 서정적인 분위기가 이세 히데코와 잘 맞지만, 이 더운 여름날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너무 뜬구름 잡는다. 크게 감동이 오진 않네.<br>그보다 딴 이야기!<br><br>기모노 원단 허리치마를 구입했던 날 쇼룸에서 입어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이 철릭이었다. 원피스 위에 허리치마를 덧대어 입은 건데, 철릭 원단이 이세 히데코의 '수채화' 느낌이 나는 게 아닌가! 직원분께 이세 히데코 책 이미지도 보여드렸더니 크게 공감해 주셨다. ㅎㅎㅎ<br>저 날이 옷을 갖다 놓은지 첫날이었고, 가격이 책정되지 않아서 구입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직후 저 브랜드는 쇼룸과 합의가 되지 않아 모든 옷을 다 철수했고, 바로 오늘부터 온라인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어이쿠, 사연도 길어라!<br>나중에 한복짓기 수강해서 내 한복 직접 지어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강 과정도 길고, 수강비도 꽤 센데, 정작 수강하고서도 제대로 옷이 안 만들어지면... 그 돈으로 여러 벌 사 입을 걸... 하고 후회가 되겠지? 그래도... 겨울에 수강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여름은 좀 아닌 듯...)<br>이상, 리뷰 끝!(응?)]]></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035/86/cover150/k2224346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035863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여러 미녀와 야수 버전들 - [미녀와 야수 - 프랑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3096</link><pubDate>Mon, 07 Aug 2017 19: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30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1199&TPaperId=95130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94/coveroff/89491911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1199&TPaperId=95130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녀와 야수 - 프랑스</a><br/>맥스 아일렌버그 지음, 이다희 옮김, 안젤라 배럿 그림 / 비룡소 / 2006년 08월<br/></td></tr></table><br/>내가 맨 처음 만난 '미녀와 야수'는 린다 해밀턴 주연의 드라마였다. 빈센트라는 이름의 야수가 나왔고, 테러를 당해 얼굴이 엉망이 되었던 미녀가 성형수술 받고 재활 훈련 받고 그 과정에서 헌신했던 빈센트와 가까워지고 블라블라...<br>그래서였는지, 당시 애정하며 보았던 만화 잡지 '댕기'에서 곧잘 4장 짜리 컬러 그림으로 짧은 글을 선보였던 신일숙 작가님은 '야수와 미녀'라는 제목으로 고전적인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 이야기가 어찌나 강렬하게 다가오던지, 그걸 고스란히 외워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곤 했더랬다. 사실, 지금도 기억난다.&nbsp;<br>고등학교 2학년 때, 난생 처음 보는 사촌? 조카? 아무튼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린 아이가 우리 집에 방문했다. 어른들이 안방에 계시고, 학교 다녀와서 어린아이가 집에 있어 난감했던 나는 뭔가 열심히 놀아줘야할 것 같은 의무감에 옛 이야기 해주기 바빴다. 아이들이 초등 4학년 즈음 됐나 보다. 야심차게 미녀와 야수 얘기를 해주려고 하는데 자기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듣기를 거부하는 게 아닌가. 아, 민망+좌절..... 아마도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접했을 것이다. 애니 미녀와 야수를 보지 못했지만, 디즈니 캐릭터와 주제가 정도는 알고 있었다.&nbsp;<br>그리고 올해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를 보았다. 미녀가 하고 있던 머리핀과 목걸이가 어찌나 예쁘던지! 특히 그 노랑 드레스!!!마법이 풀리면서 왕자로 변신한 야수가 야수 시절보다도 매력이 떨어지는 게 영화의 큰 단점이었는데....이 그림책의 야수는 내가 지켜봐 온, 혹은 상상해 왔던 야수보다 더 무섭게, 혹은 징그럽게 생겼다. 그래서 신선했다!&nbsp;<br><br>뭐, 야수뿐 아니라 '미녀'도 별로 미녀같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가 아니다. 좀 더 신비롭고 동화적인 그림을 원하는데 17세기 초상화를 보는 듯한 기분. 색감도 너무 어두워.... 그런데 이 책은 왜 유명한 걸까???<br>여기에는 미녀 벨에게 욕심 사나운 두 언니가 있다. 콩쥐팥쥐의 팥쥐 같은 역할인데 심지어 부모가 모두 같아...&nbsp;흐음, 왜 많은 이야기들에서 셋째 딸은 앞의 두 언니와 차별화될까? 내가 셋째 딸이라 그게 기분 나쁜 건 당연히 아니지만...딱히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nbsp;<br>이 작품 속의 벨은 애초에 갖고 싶은 게 왕자님이었다. 아빠가 가져다줄 수 없는 걸 욕망했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왔는데 언니들이 보기에는 욕심 없는 동생이어서 더 재수 없는, 뭐 그런 아이로 보였다 한다. 쩝!<br>야수와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매너 좋을 뻔했던 야수는 첫 만남부터 식사 시간만 되면 자기와 결혼해 달라고 바로 들이댔다. 이보시요! 왕자 비쥬얼로 나와도 첫 만남에 결혼은 아니올시다인데, 야수 얼굴로 나타나서 그건 너무 지나치지 않소, 버럭!<br>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최고의 캐스팅은 루크 에반스! 뻔뻔하고 못된 역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역시 배우들은 이런저런 역할 다 해봐야 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8/94/cover150/89491911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945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별별동물 이야기 -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2617</link><pubDate>Mon, 07 Aug 2017 15: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26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54662&TPaperId=95126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19/coveroff/8952754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54662&TPaperId=95126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a><br/>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02월<br/></td></tr></table><br/>1.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나라는?&nbsp;<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2.&nbsp;돼지가 사냥철을 피해 이사를 가는 나라는?&nbsp;<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3.&nbsp;우유를 덩어리째 파는 나라는?&nbsp;<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4.&nbsp;벌레가 맥주병과 사랑에 빠진 나라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5.&nbsp;소를 신처럼 귀하게 모시는 나라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6.&nbsp;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7.&nbsp;염소가 나무를 타는 나라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8.&nbsp;소가 매트리스 위에서 자는 나라는?<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85, 85, 85); font-family: ">9.&nbsp;판다가 물구나무서서 오줌을 누는 나라는?&nbsp;10.&nbsp;말이 물고기를 먹는 나라는?&nbsp;<br><br>나라 하나 당 2장을 할애했다. 저렇게 질문을 던지고 해당되는 나라에 대한 소개가 뒷장에서 이뤄진다. 이 중에서 내가 맞춘 것은 5개. 딱 절반이다. 이 중 하나는 그림 보고 맞췄다는 건 안 비밀!<br><br>지도와 간단한 나라 정보(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대표 건물 등등)가 들어 있는데, 해당 지도만 보여주면 세계 지도 위에서 어디쯤인지 가늠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자그마하게 세계 지도 상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중고생들도 세계지도적 정보가 너무 부재하다는 걸 자주 느끼는데 이런 책을 좀 많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방에 세계지도 한 장 정도는 붙여놓고 자라야 하는 법!<br><br>세상이 많이 변해서 아이들이 해외여행도 곧잘 해보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제주도도 못 가본 친구들도 여전히 많지만...ㅠ.ㅠ원래 여행은 준비할 때가 더 재밌는 법! 여행 가기 전에 이런 책도 들여다 보고 관련 영상도 찾아보면서 여행에서 남기는 것이 사진 이상일 수 있다는 걸 꼭 알았으면 좋겠다.&nbsp;<br>판다가 물구나무 서서 오줌을 누는 게 일부러 위쪽으로 영역 표시해서 덩치가 큰 것으로 위장한다는 게 놀라웠다. 많이 똑똑한 걸! 저 중에 내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잔뜩 있다. 동물에는 큰 관심 없지만 댁들 나라에는 관심 많음! 언제고 만납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19/cover150/8952754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1902</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너의 밤을 내가 지켜줄게 - [똑똑! 누구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512464</link><pubDate>Mon, 07 Aug 2017 14: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5124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05793&TPaperId=95124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49/22/coveroff/89012057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05793&TPaperId=95124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똑똑! 누구세요?</a><br/>앤서니 브라운 그림, 샐리 그랜들리 글 / 웅진주니어 / 2015년 12월<br/></td></tr></table><br/>내가 어릴 때는 내 방이라는 게 없었고, 집에서 가장 어렸으니 아마도 가장 일찍 잠들었을 터이고, 내가 잠들 때도 불이 켜져 있을 때가 다반사였으니, 잠들기 전에 무섭다고 잠 투정할 일은, 아마도 없었을 거라고 지금 추정한다.&nbsp;<br>열두 살 조카는 샤워할 때를 빼고 화장실 들어갈 때 문을 살짝 조금 열어두고 들어간다. 무섭기 때문이다. 거실에도 방 안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 뻔히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한다. 어떨 때는 노래도 부른다. 흥이 나서라기보다는 무섬증이 들지 않도록 중얼거리는 주문처럼 들린다.&nbsp;<br>일을 하다 보면 건물 전체에 나 혼자 남아있을 때가 많다. 몇 해 전에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식겁하고 놀랐다. 일단 복도에 전원이 다 내려져 있었고 화장실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내려오는데, 난 다 내려온 것 같았는데 아직 한층이 더 남아 있어서 또 비명이 터질 것 같았던 무서움. 그런데 그때 뿐이었다. 이후 어둡고 시커먼 큰 건물 안에 홀로 남는 일이 자주 발생했지만 그때처럼 무섭지 않았다. 필요하면 화장실도 들렀다가 온다. 난 이미 충분히 어른인 걸. 비록 공포 영화는 보지 않지만 어둠을 가장 무섭게 여기지 않는다.<br><br>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 잠들기 전에 무서워 하는 아이를 위해 아빠는 변신 모드를 가동한다. 고릴라도 되어보고 마녀도 되어보고 유령이나 거인으로도 변신한다. 모두들 예의바르게 똑똑! 문을 두드렸지만 아이는 출입을 거부한다. 그리고 마침내 등장한 반가운 얼굴 우리 아빠! 아이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스개 분장도 해보고, 아이가 가장 반가워할 얼굴로 짠!하고 나타나는 이 센스쟁이 아빠는 얼마나 멋진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아주고 이해해주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사랑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nbsp;<br>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익살맞고 따뜻한 그림들이 반갑다. 울 아빠가 나한테 이렇게 놀아주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울 아빠도 날 사랑하셨을 테지. 워낙 말씀이 없던 분이셔서 그분의 감정표현은 대체 어디에...란 생각이 문득 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149/22/cover150/89012057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492298</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당신에게 필요한 책이에요. - [알사탕]</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381587</link><pubDate>Wed, 07 Jun 2017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381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530533&TPaperId=9381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586/14/coveroff/k4225305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530533&TPaperId=9381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사탕</a><br/>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03월<br/></td></tr></table><br/>백희나 작가의 신작 '알사탕'을 읽고 감탄을 했던 게 두달은 지난 것 같다. 사진 찍어둔 지도 두달은 훌쩍 지난 듯.그때의 감흥을 되살려 뒤늦은 리뷰를 써본다.&nbsp;<br>혼자서도 잘 노는 동동이.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지만 축처진 어깨가 아이의 외로움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nbsp;<br><br>구멍가게 아저씨의 추천으로 받아든 알사탕들. 어디선가 본듯한 무늬들이지만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다.첫번째로 고른 체크무늬 알사탕은 진한 박하향으로 귀가 뻥 뚫리는 느낌을 주었다.그리고 맞닥뜨리게 된 놀라운 경험!<br>익숙해 보였던 알사탕의 무늬는 거실 소파의 무늬였다. 그리고 알사탕을 먹게 된 순간 소파와 대화가 가능해졌네!잃어버린 줄 알았던 리모콘도 찾았고, 소파의 '민원'도 들어주었다.알사탕이 다 녹아버린 순간 더 이상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nbsp;<br>그렇게 차례대로 만나게 된 목소리들. 동동이가 만나야 했던, 알아야 했던 진심들이 알사탕을 통해 전달된다.&nbsp;점박무늬 개 구슬이와 함께 산지 8년. 그동안 오해했던 것도 풀고 오랜 우정의 장을 마련했다.그리고 까칠한 아빠 수염을 연상시킨 알사탕은 이 책의 백미!&nbsp;아빠의 그 장황하고 진절머리 나는 잔소리들의 정체를 확인한 순간 코끝이 찡해진다.&nbsp;<br>알사탕의 기적은 계속됐다. 하늘나라 계신 할머니의 소식과, 아파트 밖을 가득 메운 단풍나무들의 아우성도 들을 수 있었다.그리고 하나 남은 투명한 알사탕으로 동동이가 내딛게 된 한발자국은 얼마나 소중하던가.&nbsp;<br>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nbsp;특히 친구 사귀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림과 책을 함께 소개했다.&nbsp;한 걸음의 용기가 부디 생기기를 바라며...<br>백희나 작가님의 책들은 늘 감탄과 찬사를 동반한다. 인형으로 표현되는 놀라운 창의력도 빼어나지만, 그 이야기 속의 진심과 감동이 나를 더 벅차게 만든다. 이번에도 고마웠어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586/14/cover150/k4225305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586141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꽁치는 꽁치일 뿐! -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237828</link><pubDate>Sun, 26 Mar 2017 2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2378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52173&TPaperId=92378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012/91/coveroff/60008521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52173&TPaperId=92378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a><br/>이한솔 그림, 이채 글.기획 / 리잼 / 2015년 06월<br/></td></tr></table><br/><br>초등 남학생인 꽁치는 치마를 입고 학교에 간다. 치마는 훌륭한 골키퍼가 되게 해주고, 공기놀이 할 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학교 친구들은 치마 입은 꽁치를 놀리지 않고 재밌게 잘 논다. 선생님은 체육복을 갈아입기 위해서 여자 탈의실로 간 꽁치를 강제로 남자 탈의실로 보내지만, 남자 탈의실 학생들은 여자 탈의실로 꽁치가 옮겨갈 수 있게 프로젝트를 발휘한다.&nbsp;<br><br>'사과소녀' 선발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꽁치는 워킹을 연습하고 인사맛을 생각해 두고 잔뜩 들떠 있다. 하지만 이런 꽁치를 보는 아빠의 심기는 몹시 불편하다. 급기야 부부싸움도 일어난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꽁치의 옷장을 가득 채웠던 치마가 모두 사라졌다. 꽁치는 학교에 가지 못했다. 꽁치 없는 축구 놀이와 공기 놀이는 모두 심심해졌다. 친구들은 꽁치 구하기 프로젝트를 가동!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가장 예쁜 치마를 들고 꽁치를 찾아간다. 마침내 사과소녀 선발 대회까지 나간 꽁치! 객석의 사람들은 치마 입은 남자 아이를 수근대며 동요한다. 그러나 이런 꽁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응원이 보태지면서 작품은 훈훈하게 끝을 낸다.&nbsp;<br><br>성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펴냈다. 과거보다는 확실히 성소수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소수자'이다. 이 작품 속에서처럼 가족들의 이해를 받거나 친구들의 공감을 산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할 경우가 더 많을 거라고 짐작된다.&nbsp;<br><br>특히나 학생들에게 성소수자 이야기를 꺼내 보면 이들은 과하게 오버하며 싫은 티를 낸다.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더 심하다. 어쩌면 그렇게 질색팔색하는 아이들 속에도 성소수자가 끼어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다른 걸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이들이 자리한 가정 내에서도, 사회 속에서도 그런 목소리를 내주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이들은 당연하다는듯이 차별을 스스로 세습하고 학습하며 자라고 있다.&nbsp;<br><br>그래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담담히 말을 해주는 이런 책들이 더 필요하다. 작품의 띠지에는 바지 입은 꽁치가 있지만, 띠지를 걷어내면 치마 입은 예쁘장한 꽁치가 나온다. '치마'가 여성만의 전유물도 아니고, 사과 '소녀'대회 같은 게 다소 불편하게도 느껴지지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주기 위한 표현일 거라고 생각한다.&nbsp;<br>더불어 같이 사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이 책이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012/91/cover150/60008521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12917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줄리어스 찾아 삼만 리 - [줄리어스, 어디 있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224364</link><pubDate>Mon, 20 Mar 2017 2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2243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175858&TPaperId=9224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3/75/coveroff/89971758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175858&TPaperId=92243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줄리어스, 어디 있니?</a><br/>존 버닝햄 글.그림,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3년 12월<br/></td></tr></table><br/>"오늘 아침은 버섯 스크램블 에그랑 콘플레이크, 그리고 시원한 오렌지 주스예요. 줄리어스는 어디 있죠?"<br>줄리어스 가족의 식사 시간은 늘 이렇게 시작한다. 그런데 식탁 앞에 있어야 할 줄리어스는 늘 딴짓 중이다.&nbsp;<br>"줄리어스는 의자 세 개, 낡은 커튼, 기다란 빗자루로 자기 방에 작은 집을 만들었다고 우리랑 같이 점심 못 먹는대요."<br>라고 대답을 하면, 식사 준비를 하지 않은 부모님 중 한분이 줄리어스에게 식사를 가져다 준다.&nbsp;다음 식사 시간이 되면 부모님은 역할을 바꾼다. 아빠가 음식을 준비하면 이번엔 딴짓하는 줄리어스에게 엄마가 식사를 갖다 주는 형식으로~<br>그렇게 매끼니마다 다른 음식이 올라오고, 줄리어스는 매 끼니마다 또 다양한 미션을 수행 중이다.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구멍을 파고 있기도 하고, 피라미드를 올라가고 있는 낙타의 등에 타고 있기도 하고, 롬보봄보 강의 하마 몸을 식혀주기도 하고, 겨울이 긴 노보스키 크로스키의 늑대들에게 눈을 던지기도 한다. 뿐인가. 창가베낭 산을 오르기도 하고 남아메리카 치코니코 강에서 급류를 타기도 한다. 남극 어딘가 곰들한테 이불을 덮어주거나 길 끝 나무에서 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새끼 부엉이들을 도와주고 있기도....<br>작품은 운율이 있다.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무언가에 열중하느라 식탁 앞에 오지 않는 줄리어스를 설명하는 부분, 그리고 그 줄리어스에게 식사를 갖다 주는 부모님까지.&nbsp;<br>놀랍게도, 밥 때에 딴짓한다고 야단치는 법이 없다. 오히려 이렇게 식사 시간 못 맞추는 줄리어스가 모처럼 식탁 앞에 앉아 있으면 '감격'스런 느낌까지 들 정도.<br>미국에서 사는 오빠를 중국에서 만났을 때, 오빠의 어린 아기가 세살이었던가, 네살이었던가. 아무튼 그 아기가 밥투정이 심하고 입이 짧아 고생을 했는데, 오빠는 한번도 언성 높이지 않고 한시간에 걸쳐서 애 밥을 떠먹였다. 그게 참 신기했다. 애 버르장머리 고친다고 소리지르지 않는 게 놀랍고 바람직해 보였으나 한편으론 애 버릇이 너무 나쁜 게 아닌가 염려도 되는 그런 두가지 마음 말이다.&nbsp;<br>줄리어스의 다양한 모험과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아서 이 아이가 창의력 넘치는 멋진 소년으로 자랄 것 같기도 한데, 이걸 매번 두고 보는 건 보통 인내심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줄리어스, 넌 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3/75/cover150/89971758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37521</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분홍줄로 만든 세상 - [분홍줄]</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9059446</link><pubDate>Tue, 17 Jan 2017 0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90594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50209&TPaperId=90594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28/coveroff/89527502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50209&TPaperId=90594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분홍줄</a><br/>백희나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br/></td></tr></table><br/>백희나 작가 특유의 인형 대신 이번엔 분홍'줄'이 등장했다.&nbsp;분홍줄은 신발 끈이 되었다가, 개목줄이 되었다가,&nbsp;놀이터의 네트, 줄넘기의 줄도 될 수 있다.인형의 끈이 되기도 하고 샤워 호수가 되기도 한다.바느질하는 엄마의 끈이 되었다가, 아빠와 통화할 때는 전화의 꼬불꼬불한 선도 얼마든지 될 수 있다.맨 아래층에 도착한 아빠와 윗층에 있는 아이를 연결해줄 엘리베이터의 튼튼한 줄이 되기도 한다.&nbsp;아빠가 사온 선물 상자의 리본줄이 되었다가&nbsp;그 리본줄 끊어서 강아지의 목에 매듭도 만들어 주고,본인 머리에도 나풀나풀 리본 묶고, 아빠가 사준 유모차에는 인형 머리끈 달아 아기 놀이도 한다.&nbsp;이 그림을 보고 나니 다현양 어릴 때 인형용 유모차 몰던 것이 생각났다.이제는 어느덧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 그 유모차 어디로 갔는지 생각도 아니 나지만,여전히 아기 보는 걸 좋아하는 소녀이기는 하다.&nbsp;오랜만에 그림책을 꺼내 들었다.친구의 둘째 출산 선물을 고르다가 재차 읽는 그림책들이 예뻐서 괜히 웃음이 났다.&nbsp;이 책은 보드북이어서 갓 태어난 아기 말고, 이제는 형이 되었을 친구의 큰 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기력이 달려서 사진은 못 찍었다. 미리보기로 참고하시기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28/cover150/89527502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22801</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인사동 나들이 어떤가요?  - [인사동 가는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839629</link><pubDate>Mon, 17 Oct 2016 2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8396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192471&TPaperId=88396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0/coveroff/89891924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192471&TPaperId=88396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사동 가는 길</a><br/>김수자 그림, 김이경 글 / 파란자전거 / 2005년 05월<br/></td></tr></table><br/><br><br>인사동을 자주 가는지라 저 위치의 빵집이 어떤 간판에서 어떤 브랜드로 바뀌었는지도 기억나지만, 장승이 있는지는 이 책 읽고 알았다. 크... 나의 무심함을 용서해다오!<br><br>먹은 먹으로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그을음'이 정체였구나. 그래서 그렇게 시커멓구나!붓과 먹 관련 전시회도 다녀왔었는데 기억에 남아 있질 않아서 미안!아무튼 한지를 좋아한다. 이 책도 한지 위에 그려서 더 좋았다.<br><br>쌈지길은 한동안 가지 않았다. 조만간 한복 곱게 차려 입고 쌈지길도 한 번 다녀오련다.예전에 아주 예쁜 노리개를 본 적이 있는데 무려 25만원이나 했다.비싼 것 말고 적당한 가격에 예쁜 아이를 만나고 싶구나!<br><br>포도청의 '도'가 도둑할 때 도였구나! 역시 글자는 원문을 봐야 뜻이 더 잘 와닿는다.&nbsp;<br><br>옹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구나! 숨쉬는 그릇들이 신비롭다.<br><br>투박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재료가 '화강암'이라는 걸 알고 보면 그 섬세함에 다시 놀랄 수밖에!<br><br>부암동에는 예쁜 미술관도 많고, 커피 향 좋은 카페도 많고~ 걷기에도 아주 좋은 거리들이 있다.<br><br>정겨운 탈바가지들. 얼쑤~ 탈춤이라도 춰야 할 것 같은 기분...<br><br>단층의 낮은 기와가 정겹다. 발갛게 물들어가는 감이 있다면 금상첨화!<br><br>헝겊을 덧댄, 저런 느낌의 에코백이 있으면 좋겠다. 어제 신촌 거리 행사에서 보긴 했는데, 이미 책 사고 받은 에코백이 많으므로 꾹 눌러 참았다. 한복에 맞춤 디자인이었는데!<br><br>책을 쌓아두는 것이 금을 쌓아두는 것보다 정말 나은가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우리 집에 쌓인 책 아주 많다능!<br><br>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오랜만에 천상병 시인도 만나고... 시인의 아내가 지키는 찻집이라니, 가보고 싶다. 여긴 어딘지 감이 안 온다. 검색이 필요하다.<br><br>쌈지길에는 이철수 판화가의 매장이 있는데 이번 달까지만 영업을 하고 매장을 정리한다고, 메일 안내를 받았다.10월이 다 지나가기 전에 인사동에 한번 들러야겠다. 아, 갈 데가 많은데 내 몸이 하나라서 안타깝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0/cover150/89891924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0074</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이런 몬스터 환영일세. - [Go Away, Big Green Monster! (Hardcover)]</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839558</link><pubDate>Mon, 17 Oct 2016 22: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839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16236535&TPaperId=8839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4/8/coveroff/03162365ff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16236535&TPaperId=8839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Go Away, Big Green Monster! (Hardcover)</a><br/>Emberley, Ed / Little Brown & Co / 1993년 04월<br/></td></tr></table><br/><br><br>쉽고 
재밌는 책이다. 표현이 
쉬워서 간혹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정황상, 느낌상, 순서상 단어의 분위기가 짐작된다.&nbsp;반짝반짝 
빛나는 표지를 열면 구멍이 조금씩 늘어난다.&nbsp;


금색과 
청색의 조화가 멋지다.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다!<br>눈, 코, 입, 귀, 머리카락....그리고 늘어가는 색깔들. 노출되는 괴물의 얼굴이 귀엽고 앙증맞다.딴에는 있는 껏 힘주며 몬스터입네 으시대지만 사실은 허세 작렬중!구불구불한 귀와 듬성듬성 난 머리카락도 사실은 귀염귀염!<br><br>책의 중간 지점에 가면 다시 구멍이 줄어든다.진행해 왔던 순서를 거꾸로 되짚어나가는 순서를 밟는다.&nbsp;그러니 영어 표현도 반복해서 익히는 효과가 있다.&nbsp;이런 그림책은 읽어주는 사람의 표정 연기가 필수다.&nbsp;과장된 눈짓과 목소리도 기본사항이다.&nbsp;그나저나 초록색 얼굴이어서 그런가. 슈렉이 자꾸 떠오른다.슈렉 머리띠 하고서 이 책 읽으면 대박일 듯!<br>책의 다른 리뷰를 보니 '보드북'이 아닌 게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br>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은 사실 잘 구겨지고 망가지기 쉬워서 보드북이 더 좋을 때가 많다.게다가 이 책처럼 구멍이 있을 경우엔 더더욱!그렇지만 보드북으로 이 페이지를 모두 감당하려면 책이 너무 두껍고 무거워지고 비싸진다는 게 함정!그나마 하드커버여서 책 자체는 힘이 있어서 다행이다.&nbsp;이 정도 난이도의 영어책이라면 언제든 환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4/8/cover150/03162365ff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4086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괴물이 필요한 아이 - [I Need My Monster (Hardcover)]</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343444</link><pubDate>Sat, 19 Mar 2016 2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343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979974623&TPaperId=8343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2/92/coveroff/097997462d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979974623&TPaperId=8343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I Need My Monster (Hardcover)</a><br/>Howard McWilliam / Flashlight Pr                            / 2009년 04월<br/></td></tr></table><br/>에단은 몬스터 게이브와 친구다. 게이브가 있어야만 잠이 들 수 있는 아이다. 그런데 게이브가 낚시하러 간다고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일주일 후에나 돌아온단다. 이럴 수가! 게이브 없이는 한숨도 잘 수 없는 에단인데! 큰일이 난 것이다.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다. 게이브 없이도 잠들어 보려고 애를 썼다.하지만 게이브의 거친 숨소리가, 콧바람이, 손톱으로 긁어대는 소리가 모두 그리웠다.그러니까 에단은 소음이 필요한 것인가??갖은 방법을 동원하고도 잠들기에 실패한 아이.그래서 플랜 B를 내놓았다. 게이브 대신 다른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도대체 게이브와는 어떻게 만났으며, 다른 몬스터는 또 어떻게 부르는지는 알 수 없다.정말 몬스터인지, 몬스터가 나오는 책 속 캐릭터를 혼동하는 것인지도 모두 알 수가 없다.&nbsp;아무튼 아이는 노력했다. 나름 몬스터스러운 애들이 다녀갔다.하지만 아무도 게이브를 대치할 수 없었다.게이브같은 손톱, 무시무시한 손톱을 가진 몬스터가 아니었던 것이다!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왜 이리 착한가. 하나같이 친절하고 쏘우 쿨하다. 퇴짜를 맞아도 화내지 않는다. 놀라운 친화력!아무튼, 결국엔 아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친구 게이브가 돌아온다. 얼마나 무시무시한가 싶었는데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괴물 같달까. 아이를 보면서 팀 버튼이 떠올랐다.누군가에게는 기괴하고 무서운 존재가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호기심과 애정의 될 수도 있을 것이다.어린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음습함이라고 누군가는 수근댔을 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가 자라서 그 독특함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


















문득, 빅 피쉬가 떠오른다. 보지 못했는데, 보고 싶었던 영화다. 근데 이거 팀 버튼 작품 맞던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2/92/cover150/097997462d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9214</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선녀님, 우리 구면인가요? - [이상한 엄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333957</link><pubDate>Wed, 16 Mar 201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3339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434031&TPaperId=83339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918/85/coveroff/k3524340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434031&TPaperId=83339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한 엄마</a><br/>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03월<br/></td></tr></table><br/><br>흰구름에 먹을 쏟으니 먹구름이 되어버렸네. 이를 어쩌나?<br><br>먹물 퍼진 하늘에 비구름이 잔뜩 몰려왔다. 서울엔 비가 쏟아지고, 직장에 있던 엄마는 아이가 아파서 조퇴한다는 연락을 받았다.&nbsp;<br><br>이를 어쩌나. 집에는 아무도 없는데, 아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찾느라 여기저기 수소문...그런데 전화 연결도 잘 안 된다. 잡음만 계속 들릴 뿐.그런데 그 다급한 목소리를 누군가 들었다.구름에 실수하셨던 그분! 되시겠다.<br><br>누군지 자라 모르겠지만, 애가 아프다니 도와줄 수밖에! 그리하여 등장한 '이상한 엄마'다.<br><br>게이샤 같기도 하고 경극 배욱 같기도 하고, 달걀 귀신 같기도 한 이상한 엄마는 계란을 풀어서 요리를 해주셨다.맛있다기 보다는 오묘한 손맛! 어쨌든 열이 펄펄 끓었던 호호는 '안개'처럼 달걀국을 끓여낸 이상한 엄마의 간호를 받았다.<br><br>엑스맨에서 기상을 담당한 할 베리처럼 습도조절을 위해 안개를 불러낸 이상한 엄마.그리고 푹신한 뭉게 구름 위에 호호를 재웠다.&nbsp;하루종일 발 동동 굴리며 일했을 엄마는 퇴근시간에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오지만 아직도 내리는 비 때문에 마음만 계속 다급해진다. 그렇지만 집에 들어서자마자 곤히 잠든 아이를 보니 안심이 파도처럼 밀려온다.&nbsp;아이가 구름 위에서 잠들었다는 것, 식탁 위에 어마어마한 밥이 차려져 있던 것에는 나중에 놀랄 일이었다.<br><br>이상한 엄마가 두고 온 날개옷 까지도.<br><br>옷 찾으러 다시 오실 건가요? 이상한 엄마, 이상한 선녀님!그런데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이분과 어떤 관계신지??<br><br>장수탕 선녀님이 하얗게 분칠하고 오신 건지, 아님 두분이 모녀 혹은 자매 관계인지???아무튼 반갑습니다!!!<br><br>같이 온 미니 자석도 반가워요! 식단표 위에 붙여놨어요. 매일매일 쳐다봅니다!<br>백희나 작가의 신작이 반갑다. 가장 잘 하는 인형들도 함께 나왔다.호호 엄마의 저 실감나는 실루엣이란!엄마의 애타는 마음도, 이상한 엄마의 마법같은 도움도 모두 실감나게 다가온다.많은 걸 상상하게 하고 꿈꾸게 하는, 독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멋진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918/85/cover150/k3524340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9188594</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공주도 학교에 당연히 가야 하는 법! -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307115</link><pubDate>Wed, 09 Mar 2016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307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60269&TPaperId=83071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6/coveroff/89491602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60269&TPaperId=8307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a><br/>수지 모건스턴 글, 세르주 블로흐 그림, 김진경 옮김 / 비룡소 / 1997년 08월<br/></td></tr></table><br/>조르주 114세는 파산한 왕이었다. 다 쓰러져 가는 성에서 굶주리다시피 하며 살고 있었다. 비라도 오는 날에는 우산을 받쳐들고 밥을 먹어야 했다. 왕의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모두 나가고 없다. 가장 마지막까지 버티다 나간 사람은 공주에게 외국어를 가르쳐주던 분들이었다. 알뤼에스테르 공주는 그 와중에도 "네가 공주란 걸 잊지 말아라!"라고 강조하는 왕과 왕비 때문에 더 지칠 뿐이다. 도무지 답이라곤 없는 이 왕가에 서광이 비쳤다. 어느 부부가 와서는 방이 쉰일곱 개나 되는 중세풍의 이 궁전을 사기로 한 것이다.&nbsp;<br>이제 왕과 왕비, 그리고 공주는 새 궁전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아파트로 이사한 것이다. 7층에 위치한 이들의 집은 이를테면 현대적인 모양의 '성'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운물이 콸콸 나오는 따뜻한 집이 공주는 더 마음에 들었다. 기본적인 난방이 안 되는 큰 집에 방이 57개나 된들 무슨 소용이랴!<br>공주는 베란다에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이 일제히 사라지고 마는 특정 건물이 궁금했다. 매일매일 아이들이 쏟아지듯 들어가는 그곳은 바로 학교! 학교를 기웃거리던 공주를 한 여자아이가 발견했다. 여덟 살인 공주가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소녀는 분개했다. "난 공주도 학교는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 옳소! 누구라도 공부는 해야 하는 법!&nbsp;<br>하지만 다음 날 공주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학교에 오지 못했고, 그 다음 날은 학교가 쉬는 날(수요일)이어서 또 학교를 가지 못했다. 이래저래 바보 멍청이로 불렸지만, 공주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공주였다. 마침내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입학 서류를 통과시키는 건 어른들의 몫. 어린 공주는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니까 무려 조르주 '114'세가 움직여야 하는 것!<br>알뤼에스테르 공주는 이후로도 많은 난관을 거쳐야 했다. 공주 복장이 학교에 가탕키나 한가. 달리기를 하려고 해도 공주가 신는 비단신발로는 어림도 없다. 그렇게 공주가 평범한 학생들처럼 거듭나기 위해서는 꼼짝도 않던 조르주 114세와 왕비가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그 한걸음이 이들 부부에게도 변화를 가져왔다. 학부모 협회의 적극 회원이 되어 학교 개선에 앞장서게 되었고 관공서에 일자리도 얻었다. 역시, 공주라도 학교에 가야 하고, 왕과 왕비라도 제대로 된 학부모가 되어야 한다. 서로의 삶을 변화시킨 한걸음, 그게 학교에 간 어린이였다.&nbsp;<br>수지 모건스턴은 학교를 소재로 많은 글을 써왔다. 공주 이야기가 등장해도 배경은 변하지 않았다. 유쾌하고 재밌는 그림책이다. 오랜만에 세르주 블로흐의 그림도 반가웠다.&nbsp;<br>참, 세상의 모든 부모님께는 자신의 아이가 '공주'이고 '왕자'이기도 한 법! 세상의 많은 공주를 만난 알뤼에스테르에게 축하의 박수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6/cover150/89491602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644</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일년 삼백육십오일! - [펭귄 365]</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299753</link><pubDate>Sun, 06 Mar 2016 23: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2997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7063&TPaperId=82997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29/coveroff/89433070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7063&TPaperId=82997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펭귄 365</a><br/>장-뤽 프로망탈 지음, 조엘 졸리베 그림, 홍경기 옮김 / 보림 / 2007년 11월<br/></td></tr></table><br/>새해 첫날 아침 일곱 시, 집배원 아저씨가 초인종을 눌렀다. 그리고 도착한 상자 안에서 나온 펭귄 한 마리. 펭귄 1호라는 이름을 달고 끼니 때가 되면 먹이를 주라는 메모만 있었다. 다음날, 펭귄 2호가, 그 다음 날 3호가, 일주일 째 되는 날에는 7호가, 1월의 마지막 날에는 31호에 해당하는 펭귄이 도착했다. 집안에는 펭귄이 바글바글. 2월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59호 펭귄이 도착했다. 올해였다면 60호 펭귄이었을 것이다. 이 많은 펭귄들이 하루 세끼를 다 먹는다면, 식사는 얼마나 필요할까? 2월 마지막 날이라면 60곱하기 3이 될 것이고, 거기에 식량의 무게, 식량의 값이 또 더해질 것이다. 4월 10일에는 100마리의 펭귄이 되었다. 펭귄은 날마다 하나씩 불어났고, 챙겨야 할 식량과 치워야 할 배설물은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게 날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다. 날마다 세끼의 식량을, 1마리 분량의 배설물(하루에 한번만 싼다고 가정했을 때)을 더 치워야 한다. 아아아, 정말 끔찍한 펭귄들. 이 펭귄들을 어떻게 수납(?)할 것인가. 정육면체로 쌓는다면, 12개의 상자에 채워 넣는다면... 그렇게 일년 365일을 채우고 집안에 365마리의 펭귄이 도착했을 때, 펭귄을 보낸 주범(?)이 도착했다. 생태학자 삼촌이었다.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녹아 펭귄들의 보금자리가 줄어들자 '북극'으로 보내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보호동물인지라 다른 곳으로 내보낼 수 없는 국제 규정이 있다. 삼촌은 돈을 들여서라도 은밀하게 펭귄들을 보내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하루는 수컷, 다음 날은 암컷, 이렇게 182쌍, 364마리를 보내고, 마지막에는 발색깔이 다른 한 마리를 더 보내서 총 365마리를 보냈다. 다음 날 삼촌은 펭귄을 모두 싣고 북극으로 떠났다. 딱 한 마리만 남겨 두고 말이다. 파란 발 펭글이는 홀로 남아서 어쩌나?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는 노릇! 다음 날 아침 아홉 시에 집배원 아저씨가 초인종을 눌렀다. 일년 전보다 훨씬 커진 택배 상자를 갖고! 대체 이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궁금하면 책을 보시라. ㅎㅎㅎ 힌트는 삼촌이 북극에 갔다는 것이고 지구온난화는 남극뿐 아니라 북극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br>숫자 공부하는 책이다. 일년 365일과, 매달이 며칠씩 구성되어 있는지, 3의 배수 4의 배수 12의 배수, 거기에 곱하기 나누기 등... 여러가지 수학 연산을 해볼 수 있게 만든 재미난 그림책이다. 이야기를 만나면서 숫자 공부도 하는 멋진 책이다. 우리집에 펭귄이 온다는 상상은 나로서는 끔찍하지만, 그림책 속에서는 신나는 일일 수 있다. 자자, 펭귄과 함께 365일! 숫자놀이 시작해 보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29/cover150/89433070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0291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이렇게 먹히고 먹습니다. - [누가 누구를 먹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299677</link><pubDate>Sun, 06 Mar 2016 2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299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8973&TPaperId=8299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67/63/coveroff/894330897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8973&TPaperId=8299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가 누구를 먹나</a><br/>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보림 / 2012년 10월<br/></td></tr></table><br/>꽃이 자라났습니다. 진딧물들이 꽃을 먹었습니다.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먹었습니다.(무당벌레는 해충을 잡아먹는 고마운 아이지요.) 할미새가 무당벌레를 먹었습니다. 여우가 할미새를 먹었습니다. 늑대가 여우를 삼켰습니다. 늑대가 죽었습니다.(왜냐하면 너무 늙었기 때문이지요. 뭐, 사냥 당했을 수도 있어요.) 죽은 늑대 위에 파리들이 우글거립니다. 부피로 따지면 비교가 안 되는 생명체인데, 죽은 늑대가 파리에게 먹힌다는 건 참 아이러니 하지요? 개구리가 파리를 먹고 알을 낳았습니다. 물고기가 개구리 알을 먹었습니다. 물총새는 물고기를 먹고, 알을 품었는데(참! 물총새는 땅속에 둥지를 파고 알을 품어요. 신기하죠?) 고슴도치가 물총새 알을 먹었습니다. 수리부엉이가 고슴도치를 잡아먹었습니다.(고슴도치 가시도 먹어요! 다른 부엉이들은 소화를 시킬 수 없어서 뱉어내거든요. 수리부엉이 용자!) 수리부엉이가 죽었습니다.(알잖아요? 늙어 죽는다는 것. 물론, 사냥 당했을 수 있어요.)딱정벌레가 수리부엉이를 먹었습니다. 파리가 생각나죠? 쥐가 딱정벌레를 먹었습니다. 스라소니가 쥐를 잡고, 죽었습니다.(스라소니도 너무 늙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요즘엔 늙어 죽기 참 힘들 것 같아요. 밀렵 때문에요.) 그 자리에 풀이 자라났습니다. 죽은 동물의 몸이 땅을 기름지게 만든 거예요. 토끼가 풀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똥을 쌌습니다. 쇠똥구리는 토끼 똥을 둥글게 둥글게 굴립니다. 뒤쥐가 쇠똥구리를 먹었습니다. 족제비가 뒤쥐를 먹었습니다. 살쾡이가 족제비를 삼키고 죽었습니다. (이유는 알죠?) &nbsp;그 자리에 꽃이 자라났습니다.&nbsp;<br>재밌는 책입니다. 먹이사슬을 아주 쉽게, 실감나게 표현했어요. 검은 펜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자는 빨강색이에요. 잡아먹은 동물이 뱃속에 그려져 있기도 해요. 단순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그림이죠. 표지 그림은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뱀 같아요. 이 모든 포식자 맨 위에 사람이 있다는 것도 같이 알려줘야겠죠. 하지만 그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도 잊으면 안돼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67/63/cover150/894330897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676393</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다시 만난 꼬마 니콜라 - [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 꼬마 니콜라 탄생 50주년 기념]</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297005</link><pubDate>Sun, 06 Mar 2016 0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2970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678&TPaperId=8297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03/67/coveroff/8954609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678&TPaperId=82970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 꼬마 니콜라 탄생 50주년 기념</a><br/>르네 고시니 지음, 이세진 옮김, 장 자크 상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2월<br/></td></tr></table><br/>꼬마 니콜라를 처음 만난 건 2004년이었다. 도서관에서 시리즈를 발견했는데 재밌어서 금세 다 읽었다. 그 책 덕분에 장 자끄 상뻬에 흠뻑 빠졌다. 도서관에는 상뻬의 여러 책들이 있었다. 당시 양장본으로 된 두꺼운 그의 일러스트집을 사서는 아껴 읽느라 자기 전에 하루 한장 내지 두장만 펼쳐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쉽게, 더 많이 책을 사곤 하지만, 그런 만큼 책 귀한 줄 모르고 책을 쟁여두기 일쑤다. 이 책도 책장에 꽂힌지 6년만에 펴보았다. 그새 새책이었던 아이가 시간의 때를 입어 윗쪽 테두리가 약간 바랬다. 방안에만 있었고 햇볕도 받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되지??&nbsp;<br>하여간,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난 니콜라 시리즈다. 이 책은 르네 고시니가 죽고 30여 년 뒤, 그의 예전 원고를 들고 고시니의 아이가(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다) 상뻬를 다시 찾아가서 삽화를 부탁하면서 세상의 빛을 보았다. 첫 자리에 배치된 '부활절 달걀'은 예전에 발표한 내용인가 보다. 이야기의 연속성을 위해서 다시 배치하고, 뒷부분은 고시니가 생전에 써둔 원고에 상뻬가 30년 지나서 삽화를 새로 그려 입힌 내용이다. 그림이 훨씬 깔끔하게 변했고, 니콜라도 개구지기만 한 게 아니라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변신했다. 같은 사람이 몇 십년이라는 시차를 걸쳐서 같은 캐릭터를 그리다니, 참으로 멋진 일이다.&nbsp;<br>10년도 더 전에 읽었을 때는 훨씬 재밌었는데, 다시 보게 된 니콜라는 예전만큼 신나지는 않았다.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어서인지, 재미가 덜해서 고시니가 먼저 발표하지 않고 내버려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반가웠던 건 사실이다. 예전에 발표한 니콜라 시리즈는 아이들이 너무 악동이어서 읽으면서 피곤하기도 했다. 이런 아이가 집에 있으면.... 귀엽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에선 시리즈마다 니콜라와 그의 친구들이 비교적 얌전해서 매력이 떨어졌다. 역시 니콜라와 그 또래 친구들은 개구지게 놀아야 제맛이련가...<br>대형 식료품점에 가서 끝내줬다고 생각했던 니콜라가 그래도 우리 동네 식료품점이 더 좋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카트를 놓을 자리도 없는 자그마한 식료품점이지만 갈 때마다 콩파니 아저씨가 비스킷을 주신다. 상자 바닥에 남은 부스러기지만 그래도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고... 그 대형식료품점은 오늘날의 대형마트에 해당하겠다. 60여 년 전에 이미 니콜라는 대형마트의 폐해를 알아보았네. 똑똑한 어린이일세!<br>모두 열편의 새롭게 소개된 니콜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니콜라 뿐아니라 아빠와 엄마, 선생님, 이웃 어른들과 친구들, 삼촌까지 등장인물이 아주 많다. 반세기도 더 전의 이야기지만 여전히 통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특히 엄마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센스 없이 솔직하기만 해서는 아내의 잔소리를 잔뜩 들어야 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더라. 하하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03/67/cover150/8954609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36772</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두려우니까 공격하고 정복하려 드는 거야. - [거대한 알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289138</link><pubDate>Fri, 04 Mar 2016 0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2891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4790&TPaperId=82891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18/coveroff/8932904790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4790&TPaperId=82891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대한 알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a><br/>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04월<br/></td></tr></table><br/>가브리엘 뱅상의 글 없는 그림책이다.&nbsp;황량한 벌판에 거대한 알이 하나 놓여 있다.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갖고 알 곁으로 다가왔다. 알은 흥미로운 구경거리였고 모두의 관심거리였다. 사람들은 알 주변에 도시를 세웠다. 크레인을 이용해서 알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까지 만들었다. 케이블 카가 알 정상까지 이어져서 사람들을 보다 쉽게, 빠르게 실어 나르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알을 '정복'했다. 히말라야 정상을 밟듯이 알 꼭대기에 깃발도 세웠다. 마치 그곳이 미개척지이고, 깃발을 꽂는 자가 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nbsp;하지만 그것은 '알'이었다. 그러니 알을 낳은 어미 새가 있는 것이다. 어느 날 어미 새가 돌아왔다. 거대한 알을 낳을만큼 더 거대하고 장대한 날개를 펼치고서. 어미 새의 입장에서 인간들은 모두 귀찮은 불청객일 뿐이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알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어미 새는 한동은 알을 품고 있다가 다시 날아갔다. 먹이를 구하러 갔을지도 모른다. 그 사이 알을 깨고 새끼 새가 태어났다. 새끼라지만 사람들 입장에선 거대한 생명체다.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다. '적'이라고 단정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무기를 앞세워서 거대하지만 새끼인 새를 공격했다. 어린 생명체는 숨을 거두었다. 인간들의 승리는 잠시 뿐일 뿐이었다. 어미 새가 되돌아왔을 때, 새끼의 죽음을 알아차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새가 하나 뿐이었을까. 거대한 새 무리가 떼로 몰려와서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되어 또 거대한 새가 태어난다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nbsp;말 한마디 하지 않고 인간들의 욕심과 폭력이 스스로를 어떻게 망치는 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더군다나 색 없이 연필로만 그린 그림책이다. 그림도, 이야기의 힘도 대단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18/cover150/8932904790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1878</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생각하는 개구리도 있어야지. - [또 생각하는 개구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289112</link><pubDate>Fri, 04 Mar 2016 0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2891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212180&TPaperId=82891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69/coveroff/89722121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212180&TPaperId=82891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또 생각하는 개구리</a><br/>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2009년 08월<br/></td></tr></table><br/>오랜만에 다시 만난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다. 표지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는' 개구리가 있다. 현실에서 내 가족이 이러고 있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나 하고 하루종일 사색하고 엉뚱한 질문만 해대면....그렇지만 세상에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누구도 좀처럼 궁금해하지 않는 것들에 의문을 품으며 깊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 세상이 좀 더 풍성해지지.&nbsp;<br>생각하는 개구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계속 한다. 눈앞에 펼쳐진 길은 누구의 길인가. 그 길을 지나가는 이들의 길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그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좋은 곳에 간 거라고 생각했다. 좋은 곳은 어떤 곳일까? 또 물었다. 좋은 친구가 있는 곳이 아닐까? 하고 생쥐 친구가 말해줬다. 다시 물을 차례다. 좋은 친구란? 마음에 드는 친구라고 생쥐가 말했다. 와, 현명한 대답이네. 마음에 드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니까.<br>얼굴과 마음에 대해서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도 슬며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생쥐의 입을 들여다보며 마음이 어둡다고 개구리가 말했다. 개구리의 입안을 들여다보며 생쥐는 마음이 밝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어두운 마음도 밝은 마음도 '바닥'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마음은 좀처럼 바닥을 보여주지 않는다. 언뜻 겉으로 내비치는 게 전부가 아닐 때가 많다. 마음은, 그러니까 마음은 말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69/cover150/89722121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694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큰오빠 개구리의 꿈 - [꿈에서 맛본 똥파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289033</link><pubDate>Thu, 03 Mar 2016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289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564128&TPaperId=8289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296/38/coveroff/1185564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564128&TPaperId=8289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꿈에서 맛본 똥파리</a><br/>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07월<br/></td></tr></table><br/>김동성 작가의 수채화 그림을 보는 줄 알았다. 연꽃 위에 앉아 있던 큰오빠 개구리와, 개구리가 몸담고 있는 연못의 녹빛이 너무 싱그러워서, 그 초록빛의 그라데이션이 너무 고와서 연신 감탄했다. 다른 올챙이들보다 조금 일찍 알에서 깨어난 덕분에 큰오빠가 되어버린 개구리. 기다란 혀로 똥파리를 휘리릭 잡아낸다. 수없이 많은 동생들이 배고프다며 달려든다. 한번식 혀로 휘감아 파리를 잡아주면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수없이 많은 올챙이들. 쉴새 없이 파리를 잡던 큰오빠 개구리는 그만 지치고 만다. 본인도 배고팠을 텐데, 어른들 일 나가시고 혼자 남아 동생들 보살피느라 제 욕심이나 제 욕망은 채우지 못했던 것이다. 그랬던 큰오빠 개구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제목처럼, 꿈에서 똥파리를 맛본다. 그런데 이 똥파리가 보통 똥파리가 아닌 것이다. 꿈속이니 무엇인들 못할까! 치킨 맛, 군만두 맛, 떡볶이 맛, 순대 맛, 소시지 맛, 도넛 맛, 요구르트 맛, 꿀떡 맛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아주아주 신기한 맛이었다! 게다가 꿈속에서 본 동생들은 하나같이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꿀잠을 자고 나니 큰오빠 개구리는 새힘이 불끈불끈! 동생들은 다시 배고프다며 달려들지만 새롭게 하루를 시작할 힘을 얻었다. 대상이 '개구리'지만 이걸 사람으로 바꾸면 보릿고개 시절의 장남이나 장녀가 떠오르는 이야기다.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집 식구는 무려 아홉이나 되었는데, 집안 살림에 하루 해가 짧았던 터라 어린 나를 업어 키운 건 큰언니였다고, 지금도 자주 얘기 듣는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이지만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언니도 어리고 나는 더 어렸던 그때의 울 언니는 나를 많이 예뻐했을 것 같다. 그냥 내 생각이다. 백희나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은 약했지만 그림이 환상적으로 예쁘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깃거리였다. 역시 백희나 작가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296/38/cover150/1185564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2963822</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문을 열었어요. - [나의 작은 인형 상자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228726</link><pubDate>Fri, 12 Feb 2016 18: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2287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14932&TPaperId=82287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386/40/coveroff/60008149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14932&TPaperId=82287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작은 인형 상자 (양장)</a><br/>정유미 글.그림 / 컬쳐플랫폼 / 2015년 03월<br/></td></tr></table><br/>먼지 아이가 워낙 인상 깊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작품이다.&nbsp;이번엔 글이 들어가 있지만 아주 짤막하다. 대부분은 그림으로 이야기한다.컬러가 들어가지 않은 연필 삽화로. 도리어 깊은 인상을 준다.&nbsp;<br><br><br>인형상자가 있다. 문을 여니 2층으로 된 내부 구조가 보인다. 인형도 있다. 잠자리에서 막 일어났다. 표정이 없다. 인형이니까.거울 앞에 앉아 머미를 매만지고, 옷장을 열어 옷을 고른다. 아이는 이 방을 나가고 싶은 것이다.&nbsp;<br><br>아래층으로 내려와 냉장고 문도 열어보고 쇼파에도 앉아 본다. 각각의 자리들은 저마다 주인이 있다.골똘히 인형 상자를 보고 있는 유진이를 친구들이 부른다. 뭐하고 있냐고.아이는 슬며시 상자의 문을 닫는다. 보여주기 부끄러운 것이다.&nbsp;<br><br>다시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아까와 같은 인공 얼굴이 아니라 정말 유진의 얼굴이다. 그런데 얼굴이 하나 더 있다. 이 방에서 나가자고 하는. 방마다 그런 사람이 있다. 주방에도, 거실에도 마찬가지다. 하나같이 유진과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유진의 얼굴과 흡사한 엄마, 유진의 얼굴과 꼭 닮은 아빠가 그곳에 있다. 그들은 모두 떠나기를 주저한다. 지금 갈 수 없는 이유들을 계속 나열할 뿐이다.&nbsp;<br>계속 듣고 있으면 유진도 설득될 것이다. 도저히 나올 수 없을 것이다.유진은 신발 끈을 고쳐맸다. 마침내 현관 문을 열었다.이제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다.그곳에 무엇이 있든, 누가 있든간에......<br>다시 친구들이다. 놀림과 비웃음의 눈초리가 아니라 호기심의 표현이었다. 유진은 당당히 인형 상자를 보여주었다.인형의 손을 빌어 인사도 했다.&nbsp;<br>인형상자 속 인물들은 모두 유진의 내면을 표현한다. 떠나고 싶은 유진과 남고 싶은 유진. 도전하고 싶은 마음과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함께 공존한다. 비단 유진뿐 아니라 누구라도 겪을 수 있고 고민할 수 있는 내면의 이야기를 '인형'을 빌어 표현했다.&nbsp;<br>2015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할만큼 좋은 작품이지만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서 '먼지 아이'같은 감동과 아련함은 다소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깊은 울림이 있는 작품이다. 양장본으로 보았는데 반양장본도 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386/40/cover150/60008149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3864087</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알다마다! - [내가 얼마나 이 책을 읽고 싶어 하는지 아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186120</link><pubDate>Wed, 27 Jan 2016 0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1861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296992&TPaperId=8186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48/coveroff/899529699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296992&TPaperId=81861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얼마나 이 책을 읽고 싶어 하는지 아세요?</a><br/>존 무스 그림, 레미 찰립 글, 노경실 옮김 / 내인생의책 / 2005년 05월<br/></td></tr></table><br/><br>아이는 날마다 이 책을 다 읽는 꿈을 꿉니다. 대체 왜 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지 아이는 당최 이해할 수가 없지요.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는 아이의 머리맡에 바로 이 책이 있어요. 가족들도 아이가 이 책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요.샤워할 때도 책을 놓지 않아요. 저런저런... 젖어서 울어버린 책은 최악인 것을!7시 10분에 일어났는데 샤워 끝나니 7시 20분. 이 정도면 엄청 빠른 거지요.<br><br>옷을 갈아입고 침대 정리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젖어버린 책은 아빠가 건져냈네요. 안타까워라.그릇을 꺼내 시리얼을 담고, 그 위에 바나나를 썰어얹고, 건포도 몇 개를 뿌린 다음에 우유를 부었어요.혼자서도 척척 잘해요. 그런데 책은 냉장고에 들어가 있네요.젖은 책은 냉동실에 들어가야 안 운다던데, 내가 해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더만요.그냥 물기 닦아서 무거운 책으로 눌러놓는 게 더 효과적...;;;;아침 먹은 걸 치우고, 비타민을 먹고 도시락도 쌌어요.고양이에게 생선뼈다귀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죠.휴지통도 깨끗하게 비우고요. 이걸 학교 가기 전에 몽땅 해내다니, 이건 워킹맘 수준의 집안일 속도인 걸요?자 옷을 입을 차롑니다. 외출해야죠.&nbsp;장화를 신고, 스웨터를 입고, 모자르 ㄹ쓰고, 목도리를 둘렀어요.그 다음에 외투를 입고, 벙어리 장갑을 끼고 책가방을 멥니다. 그리고 책을 찾아 나서죠.<br><br>어디로 갔는지 못 찾고 있어요. 내 눈에는 이불 뒤쪽으로 보이는데 말이죠.학교에 갔습니다. 일곱 개의 사과를 여섯 사람에게 어떻게 똑같이 나누어 주냐는 선생님의 어려운 질문!아이들의 창의력 돋는 대답 좀 보라죠.&nbsp;<br>여섯 사람 모두에게 사과를 좋아하는지 물어봐야지.사과를 조금만 먹겠다는 사람도 있을 거야.사과 하나하나를 여섯 조각씩 잘라 나누면 되지.하나는 반으로 자른 다음....나는 배가 먹고 싶어.난 모르겠어.사과 주스를 만들면 되지....같은 대답이 하나도 없네요. 사과 주스가 마음에 드네요. ^^<br>학교에 다녀와서는 오늘 한 일과, 이제 해야 할 일을 다 적었어요.예를 들면 이 책을 다 읽는 것 등등 말이에요.&nbsp;하지만 걱정이 몰려왔어요.그래서 친구들에게 한 통씩만 전화를 한 거죠.&nbsp;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대체 책을 언제 읽겠어요?&nbsp;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충분히 이해가 가요. 암요!<br>게다가 아빠가 요리를 하는 동안에는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한답니다.&nbsp;아기는 잠시도 책읽을 틈을 주지 않아요.이어서 식탁을 차려요.<br><br>가족 중 누구도 놀고 있지 않아요.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에요. 어린 아이들도 손을 돕고요.참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네요.잠시 짬을 내어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곧 엄마의 제지를 받아요.지금은 밥 먹는 것에 집중할 시간이죠.&nbsp;하루종일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이제 책을 봐야 하는데 피곤이 몰려오는 겁니다.그러니, 이 책을 읽지 못한 이유를 알겠죠?하지만, 정말 정말 정말로 이 책을 얼마나 읽고 싶어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지요?<br><br>아무렴요. 알다마다요. 내가 이 책을 1월 1일에 읽고 오늘 리뷰를 쓰는 것과 똑같은 이유지요.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잖아요. 밤에는 잠을 자야 하는 법!자, 잘자요. 책은 내일 이어서 읽으면 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48/cover150/899529699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4890</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엄마의 고함에 산산이 흩어져 버렸어요. - [고함쟁이 엄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079308</link><pubDate>Mon, 21 Dec 2015 0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0793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11462&TPaperId=8079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7/11/coveroff/89491114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11462&TPaperId=80793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함쟁이 엄마</a><br/>유타 바우어 글.그림, 이현정 옮김 / 비룡소 / 2005년 06월<br/></td></tr></table><br/>엄마 펭귄이 아기 펭귄에게 소리를 질렀다. 깜짝 놀란 아기 펭귄이 흩어져 날아가고 말았다. 멘붕이 와버린 머리는 우주까지 날아가 버렸고, 몸은 바다에 떨어졌다. 두 날개는 밀림에서 길을 잃었고, 부리는 산꼭대기에, 꼬리는 거리 한 가운데로 사라져 버렸다. 그 자리에 남은 건 두발 밖에 없었지만, 그 발은 곧 달리기 시작했다. 흩어져버린 몸을 찾고 싶었지만 너무 멀리 가버린 아기 펭귄의 몸들. 지친 몸이 사하라 사막까지 도착했을 때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바로 엄마 펭귄! 엄마 펭귄이 아기 펭귄의 몸을 찾아 일일이 꿰매고 있었던 것이다. 다 꿰매고 난 뒤 엄마 펭귄은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마 꼭 품어 안아 주었을 것이다.&nbsp;처음엔 뭐 이렇게 잔인해!하고 보다가 곰곰 되씹어 보니 엄마의 고함이, 부모의 신경질이, 보호자의 분노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이 정도의 충격을 주겠구나 생각하니 크게 공감이 갔다. 아마 우리도 그랬을 테지만, 아이들은 대체로 자기가 뭘 잘못해서 야단맞는지 잘 모른다. 어른들은 자신의 '상식'과 '기준'으로 아이를 다그치지만 아이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로 일단 주눅이 들고 일단 눈치부터 살핀다. 그래서 아이를 납득시켜주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부모는, 보호자는, 어른들은 그걸 건너뛸 때가 많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도리어 미안해질 때도 많이 있는 것이다. &nbsp;아이의 눈높이에서 이 책을 다시 들여다보면 책이 더 크게 공감이 갈 것 같다. 울 엄마는 고함쟁이야!에 동감할 아이도 많을 것 같고. 짧지만 굵은, 메시지도 분명한 책이다. &nbsp;'엄마가 들려주는 아우슈비츠 이야기'에서 이 책을 추천한 걸로 기억한다. 역시 눈높이가 남다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7/11/cover150/89491114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71135</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하루에 한 편씩만 읽는 것을 추천하오. - [인어의 노래 -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8031512</link><pubDate>Wed, 09 Dec 2015 2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8031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71317&TPaperId=8031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96/71/coveroff/89491713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71317&TPaperId=8031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어의 노래 -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a><br/>황선미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br/></td></tr></table><br/>달려온 어린이들 한자리에 모여 앉아즐거워 손뼉치며 함께 보는 명작동화해처럼 밝게 커라 정의의 새싹들아손짓해 사랑 주는 어린이 명작동화신난다 재미난다 어린이 명작동화<br>지금도 흥얼거리게 되는 어린시절에 보았던 만화 주제곡이다.&nbsp;사신을 보게 된 남자가 아름다운 공주를 살리려고 머리 맡에 앉아 있는 사신의 위치를 발쪽으로 돌리려고 지혜를 짜낸다. 병사들을 시켜 침대 네 귀퉁이를 들어 잽싸게 위치를 바꿔 공주를 살렸지만 꺼져가는 촛불이 자신의 것이 되면서 주어진 목숨보다 일찍 죽어야 했던 이야기도 막 떠오른다.<br>또 다른 기억도 있다. 어릴 적 주인집 아줌마가 아이들 나이에는 아직 이르지만 계몽사 세계문학 전집을 샀더랬다. 애들은 어리고 한글도 몰라서 관심이 없었지만, 그 집 마루에 걸터앉아 내가 다 읽고 좋아하던 기억도 떠오른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br>그렇게 어릴 적에 좋아하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원전을 많이 줄인 주니어용 이라는 건 한참 뒤에나 알게 되었다. 민담 10편을 골라 다시 쓴 황선미 작가님처럼. 아무튼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아주 즐겁게 이 책을 읽었다. 수십 개의 포스트 잍을 붙여가면서.<br>한국과는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민담처럼, 역시나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그림체가 이 독특한 분위기의 이야기들에 제법 잘 어울렸다. 예쁘거나 사랑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적어도 신비롭기는 하다.^^<br>고사리 꽃 /폴란드&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왕이 된 농부 /폴란드&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인어의 노래 /폴란드&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황금 오리 /폴란드&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밀납 아가씨 /프랑스&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작은 정어리 /프랑스&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현명한 카테리나 /이탈리아&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오두막의 검은 고양이 /터키&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용과 소녀 /스페인&nbsp;<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line-height: 20px;">사이먼의 칠 년 /영국&nbsp;<br>이보나 작가님 덕분인가. 폴란드의 민담이 40%를 차지한다. 낯선 나라의 낯선 이야기들이 더 반가우니 기울어진 저울 추도 싫지 않다.&nbsp;<br><br>우리 옛 이야기들이 자주 그러듯이, 이 민담 속의 주인공들도 가난뱅이가 많았다. 찢어지게 가난한 청년이나 아가씨, 혹은 농부 등이 나온다. 첫 이야기 '고사리 꽃'도 그랬다. 반복되는 이야기 설정도 그렇게 불행하게 살고 있던 주인공이 뜻밖의 행운을 만나서 갑작스럽게 출세를 한다든지, 큰 재물을 갖게 되는 둥의 변화가 찾아온다. 그 행운을 가져다 주는 이는 주인공의 선행에 보답하려는 이도 있고, 주인공의 심성을 시험하려는 자도 있고, 처음부터 저주를 걸기 위한 대상도 있었다. 그들은 초월적 존재인 경우가 많은데, 그러니 주인공을 갑자기 변신시키는 그 신비로운 힘의 정체는 의심하지 말자!<br>인간이란 욕심 사나운 존재여서 서 있다 보면 앉고 싶고, 앉다 보면 눕고 싶은 존재! 갑자가 찾아든 행운을 감당해내는 지혜로운 이가 있는가 하면, 그 행운에 짓눌려서 복을 차버리는 경우도 많이 소개했다. 그럴 때 미끼로 던지는 메시지가 "그 행운을 누구하고도 나누어서는 안 된다!"라는 것. 이것 참 신선했다. 인간은 욕심 사납기도 하지만 더불어 사는 존재이기도 해서 혼자만 행복해서는 또 마냥 행복하지 않은 존재이지 않던가. 하룻밤 사이에 금화를 모두 소진하라는 조건을 걸었던 '황금 오리'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람을 돕는 게 '나를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몰랐다는 게 안타까웠다. 내게 그 행운을 준다면 잘 사용할 텐데 말이다.ㅎㅎㅎ<br>고사리 꽃의 주인공 야첵은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부귀영화를 혼자서 누리는 게 힘들었다. 가난한 가족들이 눈에 밟혔던 것이다.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향락에 빠져들고 남을 괴롭히기도 했지만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았다. 남부러울 것 없이 너무 많이 가진 금수저 물고 태어난 이들이 쉽게 마약에 빠져드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결핍의 결핍이 오히려 마음을 더 공허하게 만드는 걸지도.<br>'왕이 된 농부'의 주인공 가베우는 착하고 지혜롭고 겸손한 인물이었다. 착하고 지혜롭기도 쉽지 않지만, 그런 인물이 겸손하기는 또 얼마나 어렵던가. 재밌는 것은 이 이야기 안에 내가 알던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반지를 입에 문 고양이를 등에 태우고 강을 건너는 개 이야기 말이다. 반지를 잘 갖고 있는지 재차 묻자 답답해진 고양이가 대답을 하다가 반지를 물에 빠뜨린다. 어린 시절 읽은 이야기 책에 있던 구조다. 그때도 개와 고양이였는지는 정확히 떠오르지 않지만. 그게 우리 전래동화인지 외국의 이야기인지도 선명하게 구분이 안 가지만. 아무튼 이런 이야기들이 곳곳에 있구나 싶어 재미가 컸다.&nbsp;<br>표제작 '인어의 노래'는 우리가 떠올리는 인어의 꼬리가 왜 생겼는지를 말해주는 이야기였다. 육지에서는 다리를 갖고 있던 여자로 묘사한 캐리비언의 해적도 떠올랐다. 그 인어 참 예뻤었지!<br><br>'밀랍 아가씨'는 피그말리온 이야기와 신데렐라 이야기가 겹쳤다. 도시의 아가씨들을 초대하여 무도회를 연다는 설정말이다. 심봉사를 초대한 잔치처럼 말이다. 익숙한 이야기 패턴이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게 요정들이 선물을 준 것처럼 밀랍 아가씨에게도 요정들이 선물을 주었으니까. 그 선물이 '음악'과 '기억'과 '숨결'이라는 건 얼마나 신선하던가. 밀랍 아가씨가 살아 숨쉬는 아가씨가 되려니 숨결은 무척 자연스럽다. 그러나 거기에 더 가치를 부여하는 건 '음악'과 '기억'이다. 문득 스필버그 감독의 'A.I'도 같이 떠오른다. 세상이 다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도 간절히 소망했던 엄마와, 엄마와의 기억 말이다.&nbsp;<br><br>옛 이야기에 요정만큼이나 많이 나오는 소재는 '수수께끼'다. 수수께끼를 내서 상대를 낭패에 빠뜨리는 건 스핑크스 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이디푸스가 그랬듯이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주인공들이 있으니 독자는 즐거울 뿐이다.&nbsp;'현명한 카테리나'는 제목 그대로 정말 지혜로운 여자였다. 하나만 갖고 성을 나갈 수 있다는 조건에 그녀가 무얼 갖고 나갈 지가 이미 짐작된 건, 이 이야기의 구조가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nbsp;<br>익숙한 패턴은 또 있다. 세 자매나 세 형제가 나오면 셋째가 꼭 주인공이 되더라는 것. 욕심 사납고 친절함 따위는 없는 첫째 둘째와 달리 셋째는 꼭 착하고 용맹하고 지혜롭게 나오곤 한다. 그 셋째의 달란트가 내게도 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 선물의 대가가 앞서 제시한 첫째 둘째 같은 형제 자매를 두어야 한다면 그 선물 반사하겠소!<br>암튼 '오두막의 검은 고양이' 편에서는 바로 그 조건의 세번째 공주가 나온다. 착하고 지혜로운 것보다 더 크게 갖춘 이 막내공주의 장점은 '호기심'이 충만하고 도전정신도 하늘을 찌른다는 것.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적극적 긍정적 마인드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동력을 갖추고 있다. 이야기 속 세째 딸이 될 자격이 충분하오!<br>10편의 이야기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마지막 이야기 '사이먼의 칠 년'이다. 그가 행운을 거머쥐게 된 초기 선행보다, 그가 위기를 맞게 되기까지의 시간을 아주 '성실'하게 보냈다는 게 참 인상 깊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이 몇 년짜리로 시한부라고 한다면,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기며 후회없이 보내야 하는 게 정석이지만, 인간의 마음이 어디 그렇게 잘 돌아가던가. 계약 종료를 늦추기 위해 아등바등하다가 뒤늦게 흘려보낸 시간을 아까워하는 게 보통의 인간이니 말이다. 이런 사이먼의 됨됨이에 은혜를 갚은 신비한 존재는 또 얼마나 지혜롭고 쿨하게 멋지던지. 모든 이야기의 끝이 왕자와 공주인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더랍니다~로 끝내지 않는 시크함!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꼭 알맞는 배치였다.&nbsp;<br>제법 두꺼운 양장본이지만 활자도 크고 이야기가 워낙 흥미진진해서 단번에 읽을 수 있다. 사실 너무 빨리 읽는 건 좀 아까운 책이다. 야금야금 아껴 읽는 걸 추천한다. 하루에 이야기 하나씩만! 열흘 동안 아주 행복해질 것이다.&nbsp;<br>추억의 노래 하나 또 달아본다. 구수한 우리나라 걸로~<br><br>덧글) 72쪽 5줄의 '빛나는 언어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지요'는 '빛나는 인어가' 맞을 것 같다. 밀랍으로 귀를 틀어막고 있는 중이었으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996/71/cover150/8949171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9967196</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상뻬 아저씨 어릴 적에 - [상페의 어린 시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901285</link><pubDate>Sun, 08 Nov 2015 16: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9012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830285&TPaperId=79012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34/coveroff/k22283028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830285&TPaperId=79012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페의 어린 시절</a><br/>장 자크 상뻬 지음,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03월<br/></td></tr></table><br/>상뻬 할아버지의 인터뷰집이다. 1932년생이니까 벌써 여든이 훌쩍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에너자이틱 하신 분! 늘 유머 넘치고 위트 있는 그림을 그리니까 이 사람의 유년 시절은 햇볕 찬란한 기운이 가득할 것 같았는데, 그에게서 듣는 어린 시절은 무척 불우했다. 사생아로 태어나 아버지를 모르고 자란 상뻬. 양아버지는 그나마 좋은 사람이었지만 알코홀릭. 엄마와 새아빠는 어마어마하게 부부싸움을 했고, 그때마다 불안하고 불행했다고.<br>술취해서 돌아온 양아버지가 엄마를 때려서 양아버지한테 대들었더니 엄마한테 더 욕먹고 이틀 동안 창고에 갇힌 일도 있었다. 학대받던 어린 아이 상뻬.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반감인지 행복한 사람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행복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유머러스한 그림 말이다. 짠한 마음이 든다.&nbsp;<br>소박한 부분에서 행복을 느꼈던 일도 이야기했다.<br>집에 라디오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고장이 나서 낙담했죠. 그러다가 부모님이 대판 싸우시던 어느 날인가, 일부러 그런 건 어닌데 좌우지간 팔꿈치로 쳤는지, 라디오를 떨어뜨렸어요. 그랬더니 다시 작동을 하지 뭡니까. 아, 그때 그 행복감을 상상도 못할 거예요. -55쪽<br><br>손에 잡히는 건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아무거나 다. 이웃집 아줌마들은 &lt;콩피당스&gt;, &lt;누ㅡ 되&gt; 같은 잡지들을 정기 구독했더랬어요. 그런 주간지 덕분에 언제부턴가 틀리지 않게-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다르더군요-맞춤법을 구사하게 되었죠. -69쪽<br>역시 독서의 힘!<br><br>최저 임금이 옛날 프랑으로 만 프랑이었어요. 그런데도 내가 처음 받은 월급은 고작 7천2백 프랑이었죠!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걸 어머니께 드렸죠. 아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아들이 기어이 일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죄책감을 느낀 어머니는 대단한 격려의 말을 해주시더군요. &lt;내 그럴 줄 알았다. 네가 일을 하지 않을 경우 내가 받게 되는 가족 수당에 비해 많지도 않은 액수잖니.&gt; 당연히 실망했죠. 월급봉투를 받아들고 자랑스럽게 뛰어왔는데 말입니다. -84쪽<br>하아, 이 어머니... 진심으로 미워진다.ㅜ.ㅜ<br><br>L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그림을 보여 주었던 날을 기억하십니까?S 그럼요! 양아버지 상뻬 씨의 평이 기억납니다. 일요일 오후에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쉬지 않고 그렸어요. 아버지가 어떤 그림을 보시더니 &lt;이거 괜찮구나&gt; 하셨어요. 공을 막으려는 골키퍼 그림이었죠. 아버지가 &lt; 이 그림에는 움직임이 있어서 마음에 든다&gt;고 하셨어요. 가슴은 불룩하고 배는 홀쭉하게그렸거든요. 그런데 난 멍청하게도 &lt;아니에요, 그런 건 상관없다고요&gt;라고 대꾸했지요. -86쪽<br><br>술만 안 드시면 그나마 양아버지가 제일 나은 사람..ㅜ.ㅜ<br><br>L 유년기는 욕망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게도 특별한 욕망이 있었나요?S 아,그야 물론이죠. 자전거를 갖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보다도 특히 평온한 가정을 갖는 게 소원이었지요. -113쪽<br>절박하고 절실하게 들린다.<br><br>어머! 그런 당부를 하고 외출한 거야?&nbsp;<br><br>역시 환경의 힘! 이 아이는 자라서 '하늘을 걷는 남자'가 될 거야!<br><br><br><br><br><br><br><br><br><br><br><br><br><br>아, 완전 빵터졌다. 너무 리얼해!!!<br>상뻬 아저씨! 계속해서 작품 생활해주세요. 장수하시고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34/cover150/k2228302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3429</link></image></item><item><author>마노아</author><category>동화, 아름다운 눈맞춤</category><title>먼지 '아이'였습니다. - [먼지아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anoa/7901040</link><pubDate>Sun, 08 Nov 2015 1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anoa/79010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79407&TPaperId=7901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95/68/coveroff/899677940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79407&TPaperId=79010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먼지아이</a><br/>정유미 글.그림 / 컬쳐플랫폼 / 2012년 01월<br/></td></tr></table><br/><br>한밤중에 깨었습니다.싸늘한 어깨를 이불로 감싸고 창을 열어봅니다. 세상이 어둡습니다.<br><br>어쩐지 나혼자만 깨어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 밀려옵니다.&nbsp;<br><br>날이 밝았습니다. 머리를 질끈 묶고 대청소를 시작합니다.늘어진 책가지들을 정리하고 침대 밑을 들여다봅니다.거기에 먼지아이가 있었습니다.<br>성냥갑 같은 상자 위에 앉아 있던 아이.손가락으로 툭 치니까 돌아앉습니다.계속 건드리니까 아예 상자 안으로 들어갑니다.말이 없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입니다.마음에 걸렸지만 가차 없이 닦아냅니다. '먼지' 아이니까요.<br><br>화장대 위를 치울 차례입니다.어김 없이 먼지 아이가 발견됩니다.자잘한 물건들이 많은 화장대 위는 청소하기 참 애먹는 곳이지요.먼지 아이가 숨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어쨌든 깨끗하게 닦았습니다.&nbsp;'먼지' 아이니까요.<br><br>주방 청소도 했습니다. 오래 방치해둔 컵안에서 그 아이가 또 발견됩니다.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내 개수대 안에서 씼었습니다.물이 잠겨오고 먼지 아이가 꼬르륵 사라집니다.뭐라 해도, '먼지' 아이니까요.<br><br>식탁보를 들췄더니 전선 위에 먼지 아이가 앉아 있습니다.&nbsp;너무 익숙한 모습. 역시나 걸레로 닦아버렸습니다.&nbsp;그래봤자 '먼지' 아이인 걸요.&nbsp;<br><br>욕실청소와 샤워를 함께 마치고, 거기서 발견된 먼지 아이까지 하수구로 내려보내고 이제 식사 시간입니다.밥을 한그릇 떠놓고 라디오도 살짝 켭니다.&nbsp;차분한 시간이에요. 고즈넉하기도 하고요.<br><br>아차차, 가스 불 위에 올려놓은 냄비를 잊었습니다.&nbsp;서둘러 일어나다가 식탁 위 전등을 치고 말았어요.후두두둑 먼지 아이가 떨어집니다. 밥 그릇 위로 말이죠.&nbsp;<br><br>움푹 떠내려고 했는데, 밥알 하나를 먹고 있던 먼지 '아이'와 눈이 마주칩니다.&nbsp;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밥 한 그릇을 떠서 먹기 시작합니다.어쩐지 같이 밥먹는 친구 하나가 생긴 느낌이 듭니다.<br>참으로 독특한, 인상 깊은,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혼자 사는 사람의 외로움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nbsp;먼지 아이마저도 친구로 삼아야 할 것 같은 절박함 말이지요.먼지 아이는 사람의 모양으로 그려졌지만 말 그대로 '먼지'입니다.아무 대사도 없이 오로지 그림만 있는 이 책은 그러나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느껴지고 또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nbsp;<br>원작은 애니였다고 하는데 영상으로 보고 음악마저 깔린다면 그 울림이 또 깊을 것 같네요.좋은 작품입니다. 오래오래 기억할 듯합니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95/68/cover150/899677940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95689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