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16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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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완결편인 17권을 얼마 전에 읽었다. 그리고 16권 리뷰를 안 썼다는 걸 좀 전에 알아차렸다. 16권은 9월에 읽었는데 완결 한권을 거의 반년 만에 읽다니.... 작품의 매력이 부족했던 것이냐! 내가 지나치게 바빴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보통이의 변신 컷은 얼마나 뽀샤시 하던가. 하지만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필요해지면 주변의 모든 것을 응용하고 활용하는 저 장인 정신! 삐에로 아저씨 사용하는 풍선으로 머리를 묶는 저 맥가이버 자세! 멋지다, 김보통!

머리스타일 뿐아니라 모자나 가방 등 뭐든 보통이의 눈에 띄면 예쁘고 독특한 아이템으로 거듭난다. 세상에, 시계 머리띠라니! 실물로 보면 완전 웃기겠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큰 이로움을 주지 싶다. 핸드폰을 들여다볼 필요도 없어!


'열 여자 정복기'라는 소제목이 붙었다. 여덟 여자 정복기는 이미 해냈고, 9번째 여자는 마테만 죽기살기로 좋아하는 보통이다. 오로지 사랑만 하는 여자라 정복할 수 없는 대상이기도 했지만, 이미 처음부터 마테 편인 제9녀였다. 문제는 제10녀.


그 10녀 정복을 위해 9여자들이 모였다. 





죽 쒀서 개 줄 수 없는 서로의 이해관계로 모임은 쫑나지만 과연 이들이 정말 마테를 모른 척할까? 

마테의 도전기는 여기서 끝이 날 리 없으니 그녀들은 어떤 식으로든 마테를 돕게 될 것이다. 각자 자기다운 방식으로. 

이제 대망의 완결편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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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5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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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최대칠은 나쁜 남자로 거듭나기로 작정한 것일까. 그런데 이 친구가 맘 독하게 먹으니까 홍냐냐와 함께 있는 투샷이 참 잘 어울린다. 홍냐냐는 마테랑 안 어울린다. 아니, 마테는 누구보다 김보통과 가장 잘 어울린다. 여전히 두 커플 응원하는 중!

이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건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인다. 드라마에서 곧잘 보던 설정들이 엄청 눈에 띈다.

차이가 있다면 각별한 상상력의 김보통으로 보통의 뻔한 임시 주총이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보통이의 상상력에 완전 몰입한 경비 아저씨에게 급 공감!

마패를 쥔 인물은 누구 쪽에 서게 되는가!

마테 엄마의 암호도 풀렸다. 마테의 남은 여자들이 누구인지도 다 드러났다. 큰 베일이 모두 걷히고, 이제는 결정의 순간이 남았다. 김보통은 마테를 위해서 최다비드 곁에 남을 것인가. 최다비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보통을 잡을 것인가. 마테는 마지막 테스트를 과연 통과할 것인가...

자신의 똥차는 바꾸지 않으면서 최대칠이 보통이 가족들에게 들입다 돈을 쓰고 있다. 맥북은 영롱하지만, 늘 버럭만 하던 보통이 동생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더 신기했다.

작가님은 호기심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한작품 끝나기 전에 다음 작품에 바로 돌입하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심신이 지쳐 반성해 보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아마도 그건 고치기 힘든 성향일 것 같다. 그냥 익숙해져야 할 뿐. 독자야 작가님 작품 많은 게 좋지만, 건강은 그래도 꼭 챙겨주시길!

이제 나쁜 남자 두권 남았다. 마지막 권이 내일은 도착하겠지. 설마 연휴도 끝났는데 막 늦어지고 그럼 안 되겠지. 그럼 버럭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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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9-20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명절은 잘 보냈는지요?^^

마노아 2016-09-20 08:48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반가워요~ 순식간에 명절이 지나가버렸어요.
오늘 아침 눈을 뜨는데 눈꺼풀이 얼마나 무겁던지요.^^ㅋㅋㅋ

2016-10-02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3 0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예쁜 남자 14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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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뒤쪽으로 갈수록 유머보다 진지 모드가 강해지고 있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앓던 마테가 간호해 주던 보통이에게 한 말이다. 

사실은 자신이 보통이를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본인은 나쁜 남자니까... 

그런 마테에게는 보통이보다 홍냐냐가 더 잘 어울리지만,

그건 모두에게 불행한 커플 같다. 나는 여전히 마테와 보통이 커플을 응원한다.

사실, 최다비드와 보통이 거플이 맺어진다면 더 잘 살 것 같지만...



머리 정리 하고 나니 확실히 더 예쁘다. 긴 머리도 예쁘긴 했지만...

여밈, 당신의 미모를 좀 더 강조해주세요!



여밈 어머니 이야기 참 슬펐다. 모두 구구절절 옳다.

태어나서 미안한 아이는 없다. 그런 출생은 없어야 한다. 탄생은 그 자체로 축복이어야 마땅하다.



홍냐냐의 진면모를 알아본 나홍라 여사! 그녀가 제시한 조건은 흡사 솔로몬의 아기와 같다. 누가 진짜 아기의 엄마인지, 누가 진짜 아기를 사랑하는지 알아보는 척도 같았다. 아이에 대한 사랑보다 야망이 더 큰 사람도 있지만.



꽃등심 회식 날 보통이의 패션은 쿠션 모자! 아, 누구도 따라갈 수 없어!



홍냐냐는 욕조에 장미 띄워놓고 와인 일잔을 기울이고 있다.

그게 멋져 보이고 부러웠던 우리 보통이는 다라이에 깻잎 띄우고 소주 나발을...;;;;;


음주 목욕은 위험하단다, 보통아!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흥정하는 것 아니다. 아무리 날 짝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 이용하는 건 나쁘오!


보통이도 아픔과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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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3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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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이 그 자질에 비해서, 살아온 이력에 비해서 억울한 취급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녀가 했던 행동이 잘한 것은 아니었다. 그때 도왔던 아이가 잘 자랐기에 망정이지, 그녀가 말한 대로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다면 그녀는 10년 전의 그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설정이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에 나온다. 연쇄살인범으로. 오랜만에 서늘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언급해봤다.


이제 제법 잘 나가는 젊은 사업가로 성장한 마테에게 경제 전문지가 인터뷰 요청을 해왔다. 사진 찍겠다는 말에 저렇게 필요 이상으로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 독고 마테. 마테야, 많이 오버했다!



훈남 최다비드의 본명이 최대칠이었구나!

앞으로도 다비드로 불러줄게. 암! 다비드가 더 잘 어울리삼!


그런데 이런 이런! 다비드에게 숨겨진 설정이 있었다. 그걸 알아차린 보통이가 저렇게 꺼이꺼이 울만큼!


이렇게 잘나고 멋진 인간이 자기를 좋아해 주는데, 자기는 더 잘 생긴 마테에게 푹 빠진 게 억울해서 울고 있다.

아, 이 엄청난 솔직함! 그래그래 이해한다!


내가 슬픈 노래 좋아하는 게 저런 마음이었던가? 

세상에 나만 슬픈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가 되는....

차분한 곡조를 좋아하는데, 그런 노래에는 보통 슬픈 가사가 어울리기 마련이어서 그렇겠거니 싶었다.

이런들 어떠랴, 저런들 어떠랴... 싶지만.


암튼, 이 작품 연재 당시 나는 가수다가 한창 열풍이었구나. 꽤 시간이 흐른 걸 느끼겠다.



여밈이 거지꼴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설정상 그럴 뿐, 그림으로는 예쁘다.

그런데 거지 취급 받으며 여기저기 매장에서 쫓겨나는 게 얼척 없다. 

예전에 카운트다운에서 전도연이 저런 설정에 놓였었다.

백화점에서 옷 고르는데 무슨 일로 왔냐는 직원의 질문에 그녀가 카드를 들이밀며 말했다. 

"돈 쓰러 왔지요"

그리고는 완벽 변신! 

여기서는 마테의 등장으로 반응이 달라진다. 저 매장 서비스 참 못 쓰겄네!



사실이 진실이란 법은 없다- 그 평범한 진리를 여밈이 여태 몰랐구나. 그리고 이제 피부로 와 닿으며 깨닫는구나.

스스로를 남성혐오증이라 명명했던 여밈이지만, 그건 아마 출생의 비밀과 연관이 있을 듯도 하다.

여밈은 남성혐오를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 좋은 남성을 못 만났을 뿐. 

마테가 좋은 남자냐고 한다면... 나쁜 남자에 더 들어맞지만, 좋은 면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겠다.

그렇다면 마테 엄마에게도 그런 좋은 면이 있기는 한 걸까??

뭐, 사람은 이면지 같으니까 분명 다른 면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13권은 작가가 속도에 치이지 않고 본인의 호흡으로 만들어서 편했다고 한다. 확실히 그래서 인지 속도감은 줄었지만, 읽기는 더 좋았다. 연재작들의 발행 연도를 보니 동시에 두 작품을 진행했었나 보다. 이 작품 시작할 때 하.신.소 완결에 가까운 시점이었던 듯. 그리고 이 작품 끝나갈 때 또 다른 작품을 동시에 진행했을지도....


참으로 멀티가 잘 되는 작가님이시다. 하긴, 예전에 황미나 작가님은 일주일에 한꼭지씩 한달에 마감 4개씩 하기도 했는데 입이 쩍 벌어진다! 


아, 그리고 여태 언급을 안 했는데 이 작품에는 천계영 작가님 말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내는 6명의 작가분 이름이 함께 올라가 있다. 문하생보다 파트너에 더 가깝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어 기뻤다는 작가님 얘기가 나도 기뻤다. 완결작에는 각자 어떤 부분을 맡았는지도 후기로 설명해 주셨음 좋겠다. 주문한 내 17권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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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2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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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과서적인 말도, 삶으로 증명해내는 사람이 말하면 힘이 되고 믿음이 간다. 



비록 그것을 세상에 내보이려고 할 때 발목을 붙잡는 족쇄가 될지라도, 길게 보면 정도를 걸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검찰총장 청문회를 이용해서 오히려 더 나락으로 추락시키는 고단수를 보였다.

거기에 정보를 제공한 뉴 페이스가 등장했다. 


"아는 여자"의 등장이다. 마테가 정복해야 할 사실상 다음 여자다.



홍냐냐는 10명의 여자를 정복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껏 몇 명 나왔더라? 일곱 명 나왔고, 최종 후보가 MSG회장 부인이니까 8명, 나머지 둘은 홍냐냐와 김보통인가?? 드라마에서 '마테의 여자'로는 딱 7명만 제시되어 있다.

궁금해서 뒤쪽을 살짝 보는 짓은, 하지 않으련다! 그냥 읽으며 알아봐야지. ㅎㅎㅎ


청문회에 민주당이 나오고 이어 포도당이 나오더니 올리고당까지 나왔다. 며칠 전에 진나라에 이어 한나라를 검색했더니 한나라당만 잔뜩 나왔던 경험이 떠오르네...;;;


박혁세는 박혁거세를 줄인 말인가??? 하긴, 거세는 좀 심하지....;;;;;


훈훈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이김 편도 참으로 따스했다. 마테가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런 사람들을 계속 엮어 주었으니 홍냐냐가 마녀같으면서도 천사로도 보인다.

비록, 끝까지 믿기는 어려운 인물로 보이지만... 


16권까지 갖고 있었는데 17권이 완결이어서 어제 아침에 부랴부랴 주문했다.

연휴가 길어서 출고 전인데 그래도 화요일까지는 오겠지. 연휴도 거의 끝나가니 어차피 다 보기는 좀 무리였다.


다음 여자 '여밈'의 활약이 기대된다. 여전히 독특한 이름! 게다가 예쁜 이름이다. 로고는 끔찍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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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9: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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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2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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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9: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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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2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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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2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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