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 피아니스트의 아흔 해 인생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시모어 번스타인.앤드루 하비 지음, 장호연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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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본연의 존재에 머무를 때 비로소 자신의 작업과 자신의 삶이 분리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자신의 작업은 자신의 삶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통합의 과정을 통해, 마침내 우리는 진정한 우리 자신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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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01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1-01 0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책을 2022년 마지막으로 읽으셨군요. 완벽합니다.

라파엘 2023-01-01 07:53   좋아요 4 | URL
정말로 완벽한 한해의 마무리였습니다!! 친애하는 자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mini74 2023-01-01 0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022년을 별 다섯개 책으로 마무리하셨군요 ~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라파엘님 *^^*

라파엘 2023-01-01 15:22   좋아요 2 | URL
올려주시는 영상들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미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책읽는나무 2023-01-01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멋진 책으로 마무리를 하셨다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겠어요!!
해피 뉴 이얼~^^

라파엘 2023-01-01 15:26   좋아요 3 | URL
정말 멋진 책으로 멋지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정말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공쟝쟝 2023-01-01 22: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 취한다.....!!
라파엘님 해피뉴여~

라파엘 2023-01-01 23:45   좋아요 3 | URL
쟝님 덕분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났어요!! 쟝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서곡 2023-01-02 1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은 안봤지만 번스타인 다큐영화를 보았는데요 참좋았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십시오!

라파엘 2023-01-02 11:04   좋아요 2 | URL
책에서도 그 다큐멘터리가 자주 언급되어서, 저도 조만간 보려고 합니다!! 서곡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서재의 달인 선물이 어제 도착했는데, 택배 상자 안에 감사 편지와 함께 다이어리와 탁상달력이 담겨 있었다. 탁상달력은 마침 하나가 필요해서 적절한 선물이었고, 다이어리도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다만 나는 평소에 불렛저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다이어리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 중이다. 





  선물 인증 사진만 올리기에는 페이퍼가 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책 관련 정보도 하나 기록해두기로 하였다. 절판 등 여러 이유로 구하기 어려운 책은 국회도서관의 우편 복사 서비스(http://post.clopy.net)를 통해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다. 국회도서관에는 논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출간된 대부분의 책이 구비되어 있고, 독자는 적은 비용만 지불하면 원하는 책의 복사본을 집에서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복사물의 형태로 받아볼 수도 있고, 스프링 제본이나 책 제본 방식을 선택해서 받아 볼 수도 있다. 


  물론, 저작권이 고려되기는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국회도서관 출입이 불가능하던 시기에는 저작권과 상관 없이 책 전체를 제본해서 받아볼 수도 있었지만, 국회도서관 출입이 가능한 현재는 저작권을 고려하여 책 전체의 3분의 1 분량까지만 복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번의 주문에서 적용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기간을 두고 책 전체를 세 번으로 나누어서 신청하면 결국 책 전체의 복사본을 받아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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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28 1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주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라파엘 님. 제가 이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라도 절판되었으나 읽고 싶은 책에 대해서 이 방법을 떠올릴 수 있겠어요.

한 해 마무리 잘하세요, 라파엘 님!

라파엘 2022-12-28 14:4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저는 다정하신 다락방님 덕분에 올해를 정말 기쁘고 행복하게 마무리합니다!! 다락방님께서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해요 :)

거리의화가 2022-12-28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증샷만 올리려니 민망하여 못 올리는 중이였습니다^^;

불렛저널 방식 중 저는 그 불렛 기호만 따서 이용중이에요~ㅎㅎ 국회도서관 정보는 예전에 스콧님도 알려주셔서 한번 이용해봐야지 했었는데 여지껏 시도를 못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남은 연말 잘 보내세요*^^*

라파엘 2022-12-28 14:50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님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셨군요 ㅎㅎ 불렛저널은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세팅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님도 남은 연말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scott 2022-12-28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불렛저널 쓰기에 알라딘 다이어리 필사용으로만
국회도서관 전 고딩때부터 다녔는데
저 서비스 모르는 이들이 많은건 홍보가 부족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2022년 라파엘님 마무리 멋지게😊

라파엘 2022-12-28 14:54   좋아요 1 | URL
저는 국회도서관에 대학때부터 다녔는데, 역시 한발 앞서가시는 스콧님!! 이번 한해 정말 감사했고, 다음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singri 2022-12-28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이런 정보 감사합니다 !

라파엘 2022-12-28 14:55   좋아요 1 | URL
싱그리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yamoo 2022-12-28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서재의 달인이 절대 안될겁니다..게을러서요~~ㅎㅎ

감축드립니다~~~

라파엘 2022-12-28 14:58   좋아요 1 | URL
저도 제가 서재의 달인이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 100자평은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야무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

레삭매냐 2022-12-28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왓 이런 고급 정보를
주셔서 참말로 감사합니다.

저도 한 번 신청해 봐야지
싶습니다.

라파엘 2022-12-28 15:01   좋아요 1 | URL
좋은 서비스인데, 국회도서관에서 홍보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요 ㅎㅎ 레삭매냐님께 도움이 되었더니, 저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2-12-28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난 또 아까 투덜댔지만... 괜히 여기서 또 투덜대야지... 나는 주소입력 깜빡해서 못받앗는데.. 우리 라파엘 천사님이라도 받으셨으니 다행입니다... 인증샷~~ 보기좋아라~~~ 나는 비록 못받았지만 더 귀한 선물을 받았으니 알라딘아 흥해라~~~

라파엘 2022-12-28 15:08   좋아요 1 | URL
제가 받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시는 진짜 천사 쟝님 ㅠㅠ 대주주 쟝님 정도의 알라딘 지분이면, 주소입력 안 해도 알라딘이 알아서 평소의 배송주소로 보내드려야 하는데 ㅠㅠ 제 다이어리라도 드리고 싶네요 ㅠㅠ

라로 2022-12-28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부러운 시스템이네요. 한국 가서 살고 싶어요, 이런 게시물 보면.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는 이용하지 못하겠지만..

라파엘 2022-12-28 15:14   좋아요 1 | URL
이것뿐만 아니라 배달 시스템 등도 그렇고, 한국이 여러 모로 살기에 편리한 곳인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라로님께서는 라로님을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주변에 사랑을 나누며 빛을 발하고 계시겠지요 😄

수이 2022-12-28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다이어리랑 달력은 모두 핑크핑크하네요! 저만 안 이쁜 거 보냈나봐요! 알라딘에 전화해야겠어요!! 😡

라파엘 2022-12-28 16:06   좋아요 1 | URL
알라딘이 평균적인 아름다움을 고려한 게 아닐까요? 수이님께는 추가적인 아름다움이 필요하지 않았고, 제게는 부족한 아름다움을 채울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고요 ㅎㅎ

건수하 2022-12-28 2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회도서관 저도 코로나 시기 잘 이용했지요 ^^ 그때는 분권해서라도 다 보내줬는데, 이제 한 번에 1/3만 보내주니 아쉽더군요.. ^^

라파엘 2022-12-29 09:00   좋아요 1 | URL
열심히 공부하시는 수하님은 이미 잘 이용하고 계셨군요!! 수하님,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

꼬마요정 2023-01-01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절판된 책들 중고로 엄청 비싸게 파는 거 보니까 참 슬프더라구요. 코로나 시기에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그게 어딘가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파엘 2023-01-01 00:18   좋아요 1 | URL
요정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정말 감사합니다!! 꼬마요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thkang1001 2023-01-01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꼬마요정님! 두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파엘 2023-01-01 15:2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꼬마요정 2023-01-01 17:05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셀름 그륀의 종교란 무엇인가 - 안셀름 그륀 신부에게 던지는 75개의 질문
안셀름 그륀 지음, 신정훈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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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영역의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안셀름 그륀 신부의 답변이지만, 단지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학에 기초한 답변이다. 


하느님께서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오는 사랑이십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로부터 충분히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그러하지 못할 때는 상처받고 실망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감정을 뛰어넘어 영혼의 바닥에 도달하면 그 누구도 앗아 갈 수 없는 진정한 사랑을 발견합니다. 이는 끊임없이 흐르며,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이를 깨닫는다면 결코 외롭거나 고독하다고 느끼지 않게 됩니다. - P70

우리는 삶의 길을 보여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고 그분의 생애를 묵상하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저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있는 환경에서 삽니다. 예수님께서 내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시는지는 내가 그분을 받아들이는지, 거부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 관심이 없거나 무관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적어도 문화적으로는 그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P94

인간 원죄의 본질은 하느님처럼 되고자 했던 것입니다. 나 자신이 하느님이 되어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기를 원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인간이 스스로를 하느님이라 생각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지 못할 뿐더러 그들을 억누릅니다. 그리고 자신의 현실과 무상성, 결핍에 눈 감아 버립니다. - P125

여기서 신앙은 우리 안에서 하느님께서 현존하심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 깊이 통찰하는 이는 다른 새로운 삶으로 나아갔음을 체험합니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는다."(요한 5,24)라는 말씀처럼 신앙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끕니다. 이는 죽음 이후의 삶뿐만이 아니라 새로워진 지금의 삶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믿음은 새로운 눈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디에서든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 P133

교회는 여러 책을 성경으로 확정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나에게 이 성경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며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때때로 성경 말씀을 읽고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내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하느님 상과 자아상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온전히 답할 때까지 하느님의 말씀과 씨름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내 자신과 진정한 친구가 될 것입니다. - P175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에서는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을 참작하여 교회를 "순례하는 하느님 백성"으로 묘사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순례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눕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지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비신앙인들과도 함께 순례합니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 순례하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지친 순간에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이들, 길을 잃었을 때 옳은 길을 가르쳐 주는 이들, 원하는 목적지까지 함께하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이것이 교회의 의미입니다. 교회는 함께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는 모든 이의 신앙 공동체인 것입니다. - P204

또한 그리스도교 신학에서는 죽음 이후의 삶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진술은 명료하지 않습니다. 지상에서의 삶과 유사한, 죽음 이후에 이어지는 삶은 없습니다. 오히려 죽음은 인간의 완성입니다. 죽음 이후에는 더 이상 시간이 없고 영원만이 있을 뿐입니다. 죽음으로써 인간은 하느님과 결합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인간은 영원히 삽니다. 영원은 오랜 시간이 아니라 가장 높은 현존으로 이해됩니다. 인간은 하느님 안에서 온전히 자신이 되고 온전히 현재 안에 머무릅니다. 그때에는 과거도 미래도 더 이상 없습니다. 인간은 과거를 통해 그 모습을 갖추었지만 이제 온전히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 P212

이러한 인간과 창조된 세계에 하느님의 영이 현존하신다는 것을 느끼는 내적인 태도가 그리스도인의 본질을 형성하며 다른 이들과 구분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세상을 그리스도의 영으로 채우고 변화시키기 위해 점점 더 예수님의 영이 우리를 관통하실 수 있도록, 그분이 더욱 빛나시도록 노력합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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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공식적인 일들은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여유롭게 연말연시를 보내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최근의 책탑을 사진으로 올린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를 생각하며, 이번달에는 그리스도교 서적을 좀 구매하였다. 사실 지난달부터는 성당에서 봉사도 시작했는데, 신앙생활이란 것이 단지 개인적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배우는 마음으로 함께 하며,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조용히 봉사하고 있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얼마 전에 수녀님께서 "라파엘 형제님을 보면 신부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공부한 게 아까워서 말을 못하겠어..."라고 말씀하셨다. 말을 못하겠다면서 말씀하신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마음과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은 나도 몇년 전에 신부가 되고자 알아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신부가 되려면 늦어도 만 30세 이전에 과정을 시작해야 하므로, 이미 그 나이를 넘어선 나는 신부가 되려면 해외의 수도회에 입회하는 방법밖에 없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현재는 일단 지금 내가 놓여진 위치에서 나의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하려고 한다. 사제는 사제로서의 역할이 있고, 나는 세상의 한가운데서 나의 십자가를 지고 나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내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나 자신부터 성화되어가며, 그렇게 내 삶의 관계들이 조금은 더 선한 방향으로 변화되어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 삶이 끝난 이후에 내가 지나간 세상이, 조금은 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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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2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12-22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름답고 정갈한 책탑이네요. 저는 <자유의 의미에 대하여>에 눈길이 가네요. 그리고 엄청 두꺼운 <학습 혁명>도요ㅎㅎ

라파엘 2022-12-22 16:53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단발머리 자매님!! 😆 두 책 모두 단발머리님께도 흥미로운 내용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공쟝쟝 2022-12-22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컴백! 시모어 번스타인은 누가 준 선물인지 모르겠지만 맘에 들었음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라파엘 2022-12-22 17:00   좋아요 1 | URL
안목이 뛰어나고 저를 잘 이해하는 소중한 친구가 준 선물이어서, 올해의 마지막 책으로 의미를 두고 읽을 예정입니다 🤗 🎄

수이 2022-12-23 0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학습혁명 읽고 리뷰 써주세요! 라파엘님!!! 이제 바쁜 거 끝나신 겁니까?!

라파엘 2022-12-23 11:19   좋아요 1 | URL
네, 그 책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읽고 쓸 것 같아요!! 이제 방학이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동네 도서관에 놀러와 있습니다!! 새롭게 논문으로 쓰고 싶은 연구 주제들이 있지만, 일단 연말연시에는 쉬려고요 😄

scott 2022-12-24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책탑에
요 글자
살짝 올려 놓아요
༶・・ᗰદ૨૨ʏ ᘓમ૨ıડτന੨ડ・・༶🎄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

라파엘 2022-12-24 15:06   좋아요 1 | URL
스콧님의 장식 덕분에, 책탑이 멋진 트리가 되었네요!! 😆 🎄 다정하신 스콧님도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
 
과거의 의미 - 역사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 탐구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양세규 옮김 / 비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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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본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과거를 탐구하는 연구자가 지녀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학문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신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를 진심으로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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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5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12-15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파엘 2022-12-15 22: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