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괌 - 전2권 - 2023-24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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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에서 해외 휴양지로 인기 높은 태평양의 미국령 괌에 대해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관광 정보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테마와 코스 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테마]편에서는 괌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요소들(볼거리, 음식, 관광 명소, 쇼핑, 체험 활동 등)에 대해 소개하고, 괌 섬을 4개의 구역(북부, 투몬과 타무닝, 하갓나, 남부)으로 나누어 구역별로 매력적인 관광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코스]편에서는 4개 구역의 상세 지도와 각 관광 명소에 대한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여행 전문가 김승남과 김수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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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나 겨울이나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휴가철 여행지로서 괌은 항상 순위권에 손꼽힌다. 여러가지 매력들이 있겠지만 다양성이 아닐까 싶다: 가족 단위로 할아버지나 할머니부터 손주들까지 포함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 활동이나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리조트나 호텔도 있고, 한편으로 중장년층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골프장과 쇼핑몰도 마련되어 있다.




괌 섬은 미국 영토이면서도 연방 주에는 포함되지 않는 자치주 형태인데 섬의 크기도 서울서 만하다고 하니,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미국 본토의 작은 소도시 정도라는 느낌이 들었었다.


이 책에서는 괌 섬만이 가지는 다양한 매력들을 작은 분량에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괌 섬이 필리핀에서 오른쪽으로 서태평양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열대 기후의 섬들이 가지는 자연 풍광들이 많은데, 이름난 뷰 스팟 전망지나 자연친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열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남부 도로를 드라이브하다 만날 수 있는 셀라 베이와 세티 베이 전망대, 한밤중에 쏟아질 것 같은 별빛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 투어는 인상적이다.


음식이나 쇼핑도 맛있고 좋은 것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미국 본토에서 전통적으로 유명한 외식업체 식당들이나 아웃렛 매장들이 그대로 괌 섬에 들여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행 경비와 시간만 허락한다면 아무 생각없이 푹 쉬다 오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휴양지 1순위 괌 섬의 다양한 매력들을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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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2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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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절대 왕정 시기의 역사와 화려한 예술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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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2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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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 16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프랑스를 통치했던 부르봉 왕조 시대의 예술 작품들을 통해 왕정 역사와 궁정 귀족들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부르봉 왕가가 시작되는 1500년대 후반 앙리 4세부터 왕손이 끊기고 공화정이 시작되는 1800년대 중반까지의 대략 250 여년 동안의 기간을 12개 시기로 나누어 각 시기동안 활동했던 인물과 당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 전문가 나카노 교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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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프랑스 문화 유산의 대부분이 프랑스 근대 17~18세기의 왕정시대의 유산이라는 사실에서 당대 부르봉 왕조의 지대한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베르사이유 궁전과 수많은 왕족과 귀족들의 초상화나 화려한 예술 작품들이 만들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 근대 시기에 존립했던 부르봉 왕조 시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당대 활약했던 인물들에 대해 관련된 예술 작품들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초상화나 풍경화의 미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소품, 형상들에 대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와 의도에 대해 당시 시대의 사회와 역사적 맥락에서 해설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각종 신화 속 등장 인물이나 이야기,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그림 속에 배치함으로써 왕권에 대한 신성함을 표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아주 평범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아니라 당대 유럽 전체에서 최고로 유명한 화가들을 초빙하거나 의뢰하여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 수준이 높은 아름다운 작품들은 가격과 제작 비용이 비싸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루벤스, 반 다이크, 벨라스케스, 고야 등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명성이 알려진 작가들이어서 제작 비용도 비싸고 작품들도 비싼 가격이 매겨지게 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물론 부르봉 왕조의 화려함도 격변의 혁명을 거치면서 끝내 사라지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것이 예술적 심미안을 가지고 있던 루이 14세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자신의 조국이 문화적 후진국임을 깨닫고 외국의 예술과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인재 수용과 교류를 하며, 소위 예술가와 귀족 후원자체제를 만드는 한편,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을 사서 모으는 노력의 산물이 오늘날의 프랑스의 문화 유산으로 남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것은 아무래도 예술작품이라는 것이 시대의 정신이나 상황을 반영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오로지 화려함과 미화된 아름다움만이 표현되고 강조되었던 절대왕정 시기의 왕족들의 초상화에 비해 혁명의 발생과 함께 왕조의 권위가 무너지는 18세기 후반에 그려진 왕족들의 초상화는 세간의 평가가 그대로 반영된 사실적 묘사의 그림들도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프랑스 근대 절대왕정 시기의 화려한 문화 예술의 작품들에 대해 역사 전개와 함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사 문화 해설서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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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위협 - 앞으로 모든 것을 뒤바꿀 10가지 위기
누리엘 루비니 지음, 박슬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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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팬데믹 이후 다가올 전세계적 경제 위기인 고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의 작동 메커니즘과 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의 원인 역할을 제공하는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제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팬데믹 이전의 과거 글로벌 경제 위기와 대책의 분석;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경험하게 되는 경제 위기를 조성하는 위협 요소들의 분석; 새로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그 해법에 대해 총 12개 단원에 걸쳐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뉴욕대 경제학과 누리엘 루비니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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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19 팬데믹이 끝나 가는 2023년 현재 시점에서 전세계적인 경제 상황은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각국 정부가 공공 부채를 대량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단순히 전지구적 유행감염병에 따른 일시적 경제 위기라면 극복이 가능하겠지만 다른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경제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예상하는 거대한 글로벌 경제 위기는 장기적 고인플레이션이나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단순히 일시적인 경기 침체의 성격이 아니라 다른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10가지 요소들(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 탈세계화, 보호무역주의, 내부 소비 시장 정책; 강대국들 혹은 세력 진영 사이의 대립과 충돌; 기후 변화로 인한 물부족, 에너지 가격 상승, 인명 피해; 치명적인 팬데믹 현상의 반복적인 발생;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공급망 왜곡과 성장 저해; 소득과 부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포퓰리즘 정책; 무역과 금융 제재로 인한 미국 달러 가치의 하락 등)이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향후 다가올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는 과거 70~80년대에 경험했던 현상과는 다르게 장기간 지속될 것이고 현재의 국제적 환경이 경제 성장 촉진 요인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이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책도 저자는 제시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거대한 위기를 만드는 요소들이 크게는 국내 차원과 국제적 차원의 성격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무리 국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금리를 안정화 시킨다고 해도 국제 무역의 차단과 통화 가치 저하로 인해 국내 물가가 궁극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저자는 국가간 협력과 공조가 어렵다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다가올 거대한 경제 위기에 맞서 개인적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제시한 것도, 실상 거시 경제 대책에 아무런 관여도 할 수 없는 개인의 입장에서 매우 현실적이고 유용한 조언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국제적 경제와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팬데믹 이후의 질적으로 달라진 경제 메커니즘과 전망을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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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 지음 / 푸른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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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3년 현재 한국이 마주하고 있는 북핵문제와 미중 대립,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황을 겪고 있는 복잡한 국제 정치 환경에 속에서 한국이 추구해야 할 국제 외교 방향과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국제정치 해설서적이다. 

책의 내용은 5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제 정치의 본질, 근대부터 현재 21세기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을 둘러싼 국제 환경과 국제 정치의 역사와 한국의 국제 정치 외교, 21세기 현재 새로운 국제 질서의 전환 시점에서의 한국 국제 정치 외교의 현실과 모색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전직 통일부 장관 출신 정세현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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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관련 뉴스들을 접하게 되면서 국제 정치란 무엇이고 왜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 실험을 위해 다른 나라 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오히려 전쟁의 긴장이 고조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수많은 정치학자들과 군사전문가들이 다양한 견해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이 책만큼 본질적인 수준의 내용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는 냉정하고 혹독하면서도 외로운 국제 정치의 현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

전직 고위 행정관료 출신 배경의 저자가 가지는 이른바 고급 정보와 더불어 한중일 3국과 주변 강대국들의 역사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내놓는 분석과 해설은 매우 탁월하다: 한마디로 길게는 2차대전 이후 1945년부터 짧게는 1990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에 구축된 미국 중심의 단극 패권 지배체제가 2012년부터 중국의 중국몽 선언 이후 시작된 새로운 미국과 중국의 양극 국제 질서로의 전환 과정이, 2023년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2049년까지 중국 단극 패권 체제의 성립 여부는 별개로 하더라도, 기존의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퇴화되고 있다는 주장의 징후로써 저자가 구체적으로 열거한 사례들은 설득력이 높다.

이 시점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북한 핵문제를 마주해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우리는 17세기에 역사적으로 겪었던 사실과 경험이 있고, 저자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립하는 2개 강대국 사이에서의 최선의 처신은 어느 한 쪽을 이른 시간에 선택하여 극단적으로 일방적인 외교 정책을 하지 않고 최후의 순간까지 가장 늦게 선택의 순간을 늦추면서 양쪽으로부터 이익을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자국 중심의 외교의 본질이기도 하다.

북한의 핵문제는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진행된 사태의 원인과 결과에 북한과 남한의 역대 모든 정권, 미국이 모두 책임이 있지만, 책임 소재의 경중을 따지는 것보다 현재 시점의 위중함과 긴박성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보수정권의 자연 북한 붕괴론이나 진보정권의 햇볕 정책 모두가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았던 현실은 저자의 제안대로 연방체가 아닌 연합체가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이 책에는 일반 대중이 쉽사리 접할 수 없는 고위급 외교 정보들과 국제 정치의 냉혹한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어서 현재의 한반도를 둘러 싼 국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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