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시계공 1
김탁환.정재승 지음, 김한민 그림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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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짧은 기간 서로 사이가 안 좋을 순 있어도, 죽이고 싶도록 증오하거나 나중에 기어이 복수하는 일 따위는 없다. 미움을 오래 간직하고 언젠가는 복수할날을 기다리며 준비하기엔 동물들은 제 살길이 바쁘다.오직 인간만이 미움의 순간을 곱씹으며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추억한다. -3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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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반대 - 사형제, 왜 문제일까?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 Why Not? 5
제라르 도텔 지음, 오경선 옮김, 빈스 그림 / 개마고원 / 2010년 7월
구판절판


사형제는 끝나지 않는 야만의 신호 입니다. 사형이 남발되는 곳은 어디든 야만이 지배하고, 사형이 드문 문명이 다스리고 있지요. 법은 뭐라고 말합니까? 살인하지말라! 그런데 그 법은 어떻게 합니까? 살인을 하면서!! -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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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둠의 근원
제임스 엘로이 지음, 이원열 옮김 / 시작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써지지 않는 문건을 부여잡은 채 이걸 또 언제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 다시 보내나.... 하는 생각에 그런 생각에 그러고 보니 아직 그 파일도 여전히 엉망인데 하는 생각에 그런데 파일이 내게 남아는 있나하는 생각에 덜컹하는 문소리에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면 밥먹으라는 엄마의 말에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결국 남은 것은 불안이요, 원하는건 함께 감정을 공유하고픈 사람들이 된다.  이 세상 모든 데드라인의 천국, 여기는 나의 트위터 타임라인이다. 이곳에 내일이 있다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간밤의 어여쁜 사랑과 관계에 대한 명트윗을 날리던 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건 머리를 안 감고 삼십분 더 벌까. 그래도 감을까. 하는 것이다.  나만 그런건 아니었다면서 한숨없어도 안도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키보드를 억세게 눌러줄 친구가 있으면 더 좋다.  이 유토피아에서 숫자 4를 누르짓즈며 탁닥탁닥 하고 서로를 웃겨주다가 보면 시시콜콜한 가정사까지 다말해버리는 통에 헤가 지는 참극이 이어진다. 


불안의 소멸이 아니다. 나는 불안의 위화감을 잠재운다. 여기서, 세지않는 군중의 다른 세상에 속함으로 여긴 미개척의 땅이며 먼저 눕는게 내자리가 된다.사실로 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황무지를 개간하고 그땅에 머물라. 나 랜선의 말이니라. 


그렇게 무한의 평야 어딘가에 점을찍고 나면 언젠가부터 알수있을 것이다.네 안의 불안은 멘션이 실어간 알맹이 없는 껍질인것을.




그 4의 오늘은 에드워드 고리의 우울과 몽상이다. 그리고 그는 동화작가로 자신을 소개하는 맹랑한 우울증 환자이다. 


그렇다면 나의 카드를 뒤집어야지. 저 나락으로 떨구어 놓아서 겨우 겨우 잡아내면 그 바닥에게 뺨을 맞고 다시 떨어지는 위험을 감수하며.


나는 제임스 엘로이의 <내 어둠의 근원> 을 말했다.


"@maengmul : @_4******  제임스엘로이 한번 보고나니 다른건 푸로작이 아까운 정상."  슬렁거리며 지나가듯 말했지만 100백프의 진심이었다.

그런 기억이 떠올랐기 떄문이다. 나와 나의 지인이자 스웨덴어 선생님은 늘 말했다.

제임스엘로이를 제정신으로 읽을순 없다고. 



나는 익살을 지껄이며 줄거리 요약들어보길 권했다. 그리곤,  4역시 옛날이야기를 조르는 듯 트윗했다. 

 


쓰면서 슬적 그런생각을 했다.

 실화라는 공포에는 무서운 자성 있으니까. 나의 목소리가 들렸으면. 이게 글자가 아니라면.


.... @maengmul: @_4****** 제임스는 홀어머니 밑에서 컸어요~아버지문제로 이혼했기떄문. 그런 제임스에게 어머니는 하나뿐인 가족. 그러던 어느날…


…… @maengmul: @_4******* 10살의 제임스는 강간을 당하고 죽어있는 엄마의 시신을 봅니다.


@maengmul: @_4***** 그리고 아동복지법에의해 알지도 못하는 아버지집으로 가서 길러지죠. 강간사건? 범인은 도주했고 경찰은 사건파일에 도장울 찍어 서랍속 깊은 곳으로 던지죠. 범인? 잡혔냐구? 아니. 지금도? 응, 지금도. 그 어린 시절의 어머니를 그는 너무 사랑했고. 욕망했지. 학교? 술과 마약, 빈번한 가출은 그를 집없는 부랑자로 커갔고 그렇게 오랜세월을 머리와 가슴에 알코올과 환각과 니코틴으로 보호했지. 


@maengmul: @_4******** 그 중에도., 날사람은 나는거, 그거 맞네. 범인을 찾아내려는 집착은 제임스에게 범죄물을 쥐어줬지.  

미친사람처럼? 아니지 미쳤지. 제대로 미쳤지. 그러니 읽었지. 그게 구원인거..맞지. 



두번째네- 행운. @maengmul: @_4************************** ㅈㄷ우습게도 그는 골프 캐디일을(안쓰고 싶을텐데!) 하며 갱생에 성공. 그떄 그의 나이는 중년을 넘긴 불혹. 아니 넘었을지도. 시간은 얼마남지오랜방황으로ㅣ잃은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소중했던 그.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차별 , 억압과 잔인성엘  폭력적 감성을 담아 LA CONFIDENCIAL을 쓰지요. 

 

@maengmul: @_4******************** 대히트. 그리고 그다음 블랙달리아 역시 공전의 히트. 프로이트가 맞다고 이 자소설에서 만큼은 인정하게 되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욕망 수준으로 집착하며 사랑하는 감정을 내밀하게 표시해 냅니당 그리고


@maengmul : 그것은 그가 직접 수사에 나서는 원동력이되죠. 마지막 부검장면을 보는 가운데, 미궁의 사건은 막을내리고. 범인을 잡는데 실패하는 작가의 모습은  하….


[잠시 삼천포 : 실제로 영화 추격자는 여기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에 비하면 우습죠. 그 집요함이 제정신으로 읽을 수 없다고 저와 지인이 입을 모으게 했던, 전에 말한 그 이유 " 제임스 엘로이를 어떻게 제정신으로 읽을 수 있나요. 난 못해요." 응 그거요. 앞에 말한거]


뭐, 전 해냈으니까; 

... 그리고 대화는 흐지부지 되었고 좋은 추천에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나마나한 소리지만.. <내 어둠의 근원> 은  누구라도 픽션이라고 불리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펼쳐 놓은 일기장이고 사랑고백인것인데...  정말 무서운것은, 내가 이 사람은 정말... (....) 이라고 느낀건 이거였다. 자기 심정을 남얘기하듯 담담하나 너무나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담담함이 소름이 아니라 소름의 할아버지까지 불러와서 내 주리를 틀더라니. 



나는 여태껏  프로이트는 과장된 극소수 예외에게만 적용되며 모델의 설명력 역시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내 작은 머리로는 그랬고- 솔직히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단, 그 소수의 사람들 중 한명의 마음을 들여다본 것, 그게 내게 언제나 예외가 있음을, 또한 그 예외는 비정상으로 치환되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했다.



책 속의 무수한 비극과 차별, 폭력은 미국의 축축한 뒷자석이다. 

그리고 아마 지금은 그 자리에 다른 음료가 쏟아져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개선이 아니라 그냥 변한거라고. 


그래도 쓰다보니... 다르다는 것, 변화라는 것, 그 자체가 희망으로 느껴진다. 




@_4************************** = @_4rooms  트위터의 4님. 개인적으로 걸리사님 사마, 4시여... 등으로 부르고 있는, 마감의 고통을 해학으로 나누는 좋은 사이버 동료이상이라 생각합니다. 리뷰라고는 도통 게을러 쓸 생각이라곤 안하는 나에게 이렇게라도 시동을 걸어주어 고마워열 ><  빨ㄹㅣ매화주 먹으러가자요 ! 우리 마감 끝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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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딜 봐야 할지 아유 민망해서- 라는 관용구. 실제로 쓰는 건 듣도 보도 못했지만 여튼 여기저기 자주 나와서 마치 아줌마들에게 흔치 않고 성적인 무언가가 보였을때 그 입에서는 그 말이 나왔겠거니 생각한다. 



개뻥이지. 정말 눈치보는건 사실 여기다. 학교에서 집에서 회사에서 고개숙여도 우리에겐 키보드가 있다며, 우리의 쉼터가 되줄꺼라고 영원을 약속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녀석떄문에 나의 오래된 친우인  머리맡 책장의 녀석들에게 까지 난 불편한 사람이다. 


뭐가 뭔지 나는 알 수 없다. 어떤 역학관계인지 누구의 말이 옳은지 찾아볼 여유가 없고 그런 식으로 감정만 소모하는 나는 분명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채 순간만 활활 분노할 것이다. 뭐 좋겠다고. 눈을 돌리는게 편하다, 마음대로 되느냐고? 비겁해지기 위한 용기를 득템하는데 꽤 걸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는 원하는 것을 사고 생산자는 그의 이득에 맞추어 행동하면서 자연스레 서로의 needs 가 맞추어 진다고, 그렇게 이기적 경제주체는 스스로는 모르는 이타적인 사람들이다. 그런데 여긴 독서라는 나의 중요한 시간까지도 눈치보게 했다. 사는데도 그리고 읽는 데도 아 난 나쁜년인가? 난 이렇게 사는건가봐 다들 그러니까.... 리고 넘기는척 자꾸 연습하는 찜찜한 버거움을 던져줬다. 


불만이었나? 몰랐던것도 아니면서 서롤 위한단걸. 그리고 그 소비라는 것이, 독서라는 행위가 얼마나 특별한지. 나는 벗에 비유했지만 나보다 훨씬 그에 대한 위대하고 고고한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시간까지. 인생이라는 순간까지 우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앗아가 버렸다. 선하시고 책을 사랑하시는 국회의원 나으리는 이렇게 말 씀하실지도 모르겠다. (확실치 않다) 작가의 이익과 출판시장의 안정화를 위함이라며. 


그런데 이건 .... 지금 꼴을 좀 보시죠. 그 간신히 출판시장을 짊어지고 문학을 사랑하고 예술을 공유하던 사람들이 글자와 잉크사이의 행간을 보며 사색할 시간이 있나요? 아뇨. 되려 무거운 마음에 그냥 정말 편하게 좋은 책이나 보았으면 싶은 사람들에게 되려 무기력과 상실감을 줬어요. 그 아슬아슬한 서까래를 억센 국회의 손으로 흔들었다고. 집수리한다면서 왜  서까래를 건드려!!  대들보를 세워야지!! 



여기도 편치 않아. 이 화면 안의 세상까지 이젠 유토피아로 만들 수도 없고 비겁해지는게 아니라 악하게 변하지 않으면 편안하게 생각없이 협탁의 책을 펼칠 수 없게 된거. 



피해도 보상도 무형이며 그 피해의 여부조차 확인 불가능한 이 모든 일들은 현실 앞에 시커먼 연기로 법전뒤에 몸을 감추고 나도 너도 잊던지 떠나던지 할거다. 


그래 이제 다들 행복하세요? 여기가 유토피아로 가는 길이군요! 근데 내가 무슨색깔 알약을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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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2013-01-2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깨 2013-01-2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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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2013-01-2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벅 ( _ _ )
 
팩토텀
찰스 부코우스키 지음, 석기용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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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수 있는 여유를 얻기 위해 일주일 내 하루에 5센트짜리 사탕 두개로 지낸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불행할게도 굶주림은 예술을 돕지 않았다. 그저 방해할뿐. 인간의 영혼은 위장에 뿌리를 내린다. 어찌 됐든 인간은 한 푼짜리 막대사탕보다는 고급 비프스테이크를 먹고 반리터짜리 위스키를 마신 다음에야 훨씬 글을 잘 쓸 수 있다. 궁핍한 예술가라는 신화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00000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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