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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는 당나귀답게 마음이 자라는 나무 4
아지즈 네신 지음, 이종균 그림, 이난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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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영화가 어디 아이들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처럼, 아지즈 네신의 [당나귀는 당나귀 답게] 역시 단촐한 문장과 짧은 서사로 동화의 탈을 썼다.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했다고, 어린이 독자를 위한 것 마냥 포장한 표지의 눈속임은, 작정하고 책을 읽기 위해 집은 사람에게나 아들주려고 산 전집 속 한권의 책에 무념무상으로 뽑아낸 부모어른에게나 부담없으나 무겁게, 짧지만 깊게 다가온다. 


터키문학은 글줄 깨나 읽었다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생소한 모양이다. 그 노벨상에 빛나는 빠알간 책도 읽지 않은 내게 아지즈 네신은 그들의 세계관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까지한 좋은 표본이 되었다. 



널리 읽히지 못함이 아쉽다는 쓰잘데 없는 소리는 집어치고. 


첫페이지의 이야기 속에서 비굴한 나를 발견하고 역사와 세계라는 큰 물결을 감당하기엔 너무 작은 종지인 내게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않았던 그가, 


나는 참 반갑다. 


오랜만에 선생님이 아닌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로 문학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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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 者何先?" 曰,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論語, 顔淵)


자공문정. 자왈, "족식, 족병, 민신지의." 자공왈, "필불득이이거, 어사삼자하선?" 왈, "거병." 자공왈, "필불득이이거, 어사이자하선?" 왈, "거식. 자고개유사, 민무신불립." (논어, 안연)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하길, "경제를 살리고, 국방을 튼튼히 하고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얻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정치의 요점이니라." 자공이 묻기를, "부득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위 3가지 중에 어느 하나를 희생




해야 한다면 어떤 항목을 먼저 희생해야 합니까?" 공자가 답하길, "그럼, 국방을 희생하는 수밖에 없다." 자공이 또묻길, "또 부득이 한가지를 더 희생해야 한다면 무엇을 희생해야 합니까?" 공자가 답하길, "그럼, 경제를 희생해야 한다. 내가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 줄 아느냐? 사람이란 한번 태어나면 죽는 것. 국방력과 경제는 서로 맘을 합치면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지만,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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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배명훈 지음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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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대각주의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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