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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


오늘 공개된 신작 넷플렉스 영화. 원작 소설 시리즈도 영화에 맞추어 리커버로 나옴. 


오빠가 홈즈, 그 셜록 홈즈인 십대 소녀 (자칭) 준비된 '탐정'. 시골 영지(?)에서 홈스쿨링 하던 늦둥이 여동생의 열여섯 생일날 어머니가 사라진다. 오빠들과 배다른 동생이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싸가지 없는 오빠들 태도가 아무리 빅토리안 시대라지만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엄마가 왜! 어디로! 그러니까 왜! 사라졌을까. 엄만 날 사랑하니까, 엄만 날 만나길 원할거야. 엄마가 여기 저기 숨겨놓은 힌트로 에놀라, Enola, Alone 당차게 혼자서기를 한다. 그것도 당시 세계의 수도 런던에서.  


사라진 귀족 청년을 돕기도, 찾기도, 함께 싸우기도 하는 에놀라. (내 눈엔 조이와 로리가 보인다) 위험 천만한 일을 계획하는 엄마는 아마도 시대를 한참 앞선 서프레제트 운동가 비슷한 존재로 보인다. (영화 서프레제트에도 헬레나 본엄 카터가 나옴) 


하지만, 에놀라 홈즈 영화에선 (아마도 시리즈의 첫 영화라서) 많은 떡밥만 깔아두고 귀족 청년 이야기도 너무 쉽게 덤벙덤벙 해결하고 만다. 런던에서 열여섯이 돈뭉치 들고 그렇게 살기가 쉽...지가 않잖아. 어린이용 영화로 만든 건 아니겠지만 .... 긴장감이 너무 없고 몰입도 잘 안되고 귀족 청년도 (로리를 연기했던 티머시 셀러메이의 미모를 못 따라가서 안타깝고) 주인공 에놀라도 (어린시절의 스칼렛 조한슨이 떠오르지만) 그닥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홀로 서기하는 남자 귀족 구해주는 여자 영웅 이야기도 애매한 로맨스 같아서 뭔가 찜찜했다. 게다가 엄마 헬레나 본엄 카터도 조금 밖에 안나와. ㅜ ㅜ 그런데 셜록 홈즈가! 사각턱에 느끼한 눈길로 나한테 2탄을 기대하라고 말하고 있더라고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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