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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닝 챌린지 100
  •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 17,820원 (10%990)
  • 2025-09-30
  • : 2,110

본 서평은 푸른숲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 굳지 못함을 이르는 사자성어다. 우리를 작심삼일하게 만드는 것으로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인 활동이 '운동'이 아닐까. 기질이 워낙 집순이에 최적화된 탓에 운동 작심을 삼일 단위로 갱신하는 내가 바로 이 사자성어의 든든한 예시가 되겠다. 운동에 대한 재미보다 가속 노화하는 내 몸에 의한 의무감에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았고, 날마다의 운동을 어떻게 기록해야 좋을지 감조차 잡을 수 없었기에 쉽게 흥미를 붙이지 못했던 걸까.


​운동 앞에서 억새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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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닉 페이스』의 저자, <마라닉 TV>의 운영자 이재진 작가가 운동 작심삼일러의 마음을 단단히 잡아줄 신간을 들고 달려왔다. 100번 달리고 기록하는 책, 『러닝 챌린지 100』으로. 필사 책처럼 노출 제본으로 제작되어 기록을 더 편하게 한 디테일부터 눈에 들어오니 바로 마음에 들 수밖에 없다. 책을 펼치면 왼쪽 면에는 러닝에 대해 전문가나 다름없는 이재진 작가의 '러닝 허니버터 팁'이 있고, 오른쪽에는 독자가 스스로 러닝을 실천하고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독자에게 던지는 러닝에 대한 질문들, 간단한 워밍업 루틴과 같은 러닝 팁들, 마음이 꺾일 때 즈음에 시도한 만큼 당신은 도전하는 것이라는 등의 글은 독자가 조금씩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러한 글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는 기록으로 러닝에 대해 보다 깊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저 '오늘은 열심히 달렸고, 참 힘들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난번보다 더 나아졌음을 확인하고 지난 러닝에서 느꼈던 바람의 느낌이나 하늘과 풍경의 빛깔, 흙길의 냄새 등을 다시 회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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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을 받고 헬스장을 벗어나 밖에서 러닝을 하기 시작했다. 기록을 위해 '나이키 런 클럽'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운로드하고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시작하며 러닝이 재미있어졌다. 러닝을 루틴으로 삼아야겠다 다짐하며 워치를 알아보고, 러닝 장비를 검색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러닝을 잘 모르는 내가 잘 수행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 처음에는 컸기에 그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혼자라면 몰랐을 러닝에 대한 팁들을 혼자라도 익힐 수 있다는 점이었다.


​러닝이 하고 싶은 내향인들, 주목


​운동이 쉽지 않은 엉덩이 무거운 독자에게도 당연히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이 책은 내향인에게 최적화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집단적 달리기인 '러닝 크루'가 대세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타인과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러닝이 하고 싶은 내향인들은 이 책에 주목. 크루에 가입하지 않아도,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차게 달릴 수 있는 책 한 권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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