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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 굽시니스트
  • 14,220원 (10%790)
  • 2020-07-24
  • : 1,084

본격 한중일 세계사는 처음이다. 굽시니스트의 그림은 시사인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글자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세계사에는 관심이 많았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번호의 부제가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그러니까 일본의 역사에 크나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막부의 멸망과 메이지유신은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 책이 조금 더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으로 책을 읽고 싶었다.

 

1편부터 차근히 봤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일본의 역사를 너무 우습게 봤나보다. 막부와 번, 신정부. 이렇게 큰 세 그룹으로만 놓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지만 익숙하게 들어봤던 인물들과 다이묘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해나 암기, 명확한 구분을 할 수 있는 수준도 못되어 그냥 글의 흐름대로만 책장을 넘길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한다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막부는 왜 망했나? 라고 묻는다면 간략하게라도 설명할 자신은 없다.

근대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중앙집권적인 우리나라의 왕조체제와는 달리 일본은 각각의 지역에서 성을 중심으로, 그러니까 오늘날의 지자체처럼 각자 고유의 영토에서 권력을 갖고 지배하는 체제에서 천왕을 중심으로 하는 신정부로의 권력이동이 이루어진 일본 내부의 전쟁이 무진전쟁이려니... 라는 윤곽을 잡아볼뿐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아니고 꼼꼼하게 무진전쟁의 역사적 기록을 다 확인하고 알아야 할 이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내용을 이애하기 위해서는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읽으면 충분할 것 같다.

 

곁다리처럼 한가지 좋았던 것을 이야기하자면 농담처럼 그려진 말풍선속의 글이 현재의 정치와 문화에 대해 은근 풍자를 하며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본격 '한중일' 세계사인데 어째 한국과 중국의 동시대 역사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는 것인지,는 좀 아쉽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한중일'의 역사와는 다른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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