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명강 #천문학이라는위로 #황호성 #천문학자 #과학책추천 #우주 #암흑물질 @jiinpill21 @book_twentyone
#21세기북스 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부족하나마 작성한 리뷰 입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천문학이란 ‘하늘 천, 글월 문, 배울 학’이란 글자가 모인 것으로 결국 ‘하늘을’ 글처럼 ‘읽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다른 학문들도 당연히 문해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만 천문학에서 필요한 진정한 문해력이란 결국 하늘이란 문장을 읽는 법이라는 말이지 않은가?
이런 문해력을 갖추려면 믿을 만한 사람의, 믿을 만한 강의를 엿듣기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 저자는 구성성단부터 우주론까지 천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이자 2019년 한국천문학회 ‘젊은 천문학자상’을 수상하고 2016년 포항공대 선정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이며 2025년 한국천문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학계의 주목을 받는 인물로 믿을 만한 인물임이 당연하다. 또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라는 서가명강을 통해 바로 이런 황호성 교수로부터 듣는 비전공자들을 배려한 강의 아닌 강의라니 여러모로 미더울 만한 책이지 않은가 싶다.
본서는 우주를 사랑하는 분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책이다. 주제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에 무게를 두고 있긴 하지만 1부에서 4부로 이르는 내용은 서울대 천문학과 상공으로 올라가며 시작해 지구와 태양계와 우리은하, 국부은하군, 국부은하단을 거치며 우주 전체를 조망하고 있다. 천문관측소와 전파망원경이 세계적으로 조성되고 하나의 망원경처럼 작용하는 구성을 이룬 내용과 블랙홀의 이야기부터 우주에 대한 해석으로 충돌하는 과학자들의 논쟁 같은 과학사까지 아우르며 우주 이야기에 점차 빠져들게 한다.
인간이 현재 이해하고 있는 우주의 힘과 에너지 전체를 100%라고 할 때 우리에게 알려진 우주는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의 우주는 암흑이 차지한다. 암흑이란 그 실체를 인간이 모두 파악하지 못하고 그 힘으로서야 겨우 존재를 짐작하게 하는 영역을 암흑이란 표현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암흑물질은 인력으로 작용하는 힘을 통해 아마도 물질로서 존재하는 데 인간이 파악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을 정의한 것으로 이것이 우주 전체의 질량 또는 에너지에서 25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나머지 70퍼센트는 척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인해 짐작하는 암흑에너지이다. 리사 랜들 같은 여성 학자는 암흑물질이 공룡멸종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본서는 천문학과 점성술은 astro로 시작하는 같은 어원의 단어이고 개념이지만 기복이며 점술인 점성술과는 달리 천문학은 하늘과 별을 읽어 우주를 이해하는 학문임을 차분히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우주를 사랑하는 저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우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당신 역시 우주를 사랑할 수 없겠느냐며 나직이 이야기해주는 그런 책이라는 감상이 들었다.
천문학 지식이 전혀 없는 나에게보다는 천문학을 사랑하고 천문학을 통해, 하늘과 별과 바람을 통해 우주와 세상과 너와 나에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해 줄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이 강의를 천문학도를 꿈꾸는 어린이들, 소년소녀들은 놓치지 말고 듣길 바란다. 하늘과 별을 사랑하는 어른이들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