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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이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한강하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수많은 다리,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등의 한강을 찾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노을 그리고 야경이 떠오른다. 그 수많은 풍경속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한강에 청어때가 등장하고 인어가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로망하는 한강뷰 맛집에 살게 된다면 마냥 좋은 일만 있을까? 한강을 달리는 사람들이 스쳐지나가게 되는 것들은? 버려진 자신을 주워 기르던 엄마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한강물위로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한강에 잠수유람선이 다니게 된다면? 한강에서 길어 올린 일곱가지 이야기들이 꽤나 흥미롭게 읽힌다.

박산호의 [달려라 강태풍]은 까만 시바견이 마치 사람인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늘 인간 중심인 이야기를 읽다보니 동물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는 마치내가 동물이 되는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무언지도 모르고 발견한 한조각의 물체로 인해 사라진 엄마도 찾고 결국 살인범을 찾게 되는 이야기가 꽤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정혜연의 [한강이 보이는 집]은 고주망태가 되어 집에 돌아간 남편이 홧김에 아내를 죽인것 같은 전개가 펼쳐지지만 범인은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반전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 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강뷰를 로망으로 삼고 있는데 만약 그집이 살인사건이 벌이진 집이라면? 생각만 해도 오싹해진다.

조영주 작가의 [폭염]은 자신의 시나리오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하게 된 영화감독의 착각이 불러오는 결말이 그 시나리오의 결말이 되는 독특하면서도 섬뜩해지는 이야기다. 비오는 날 이불을 뒤집어 쓰고 듣던 귀신 이야기의 결말이 ‘그건 바로 너!‘할때의 그 느낌, 게다가 이 소설은 앞에서 펼쳐진 소설속 이야기들까지 등장시키고 있다. 제각각의 소설들이지만 한강이라는 공통된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는 듯!

장강명 정명섭 차무진 박산호 정혜연 임지형 조영주 총 7인의 작가가 쓴 한강에 얽힌 이야기를 모은 책, 한강이라는 제목을 듣고 떠올려지는 것들 혹은 상상 그 이상의 일곱가지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등의 다양한 장르로 펼쳐지는이야기가 마치 한강의 무지개분수쇼를 펼쳐보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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