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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문학 사전이라 부를 수 있을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하루키의 문학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한번에 하루키 문학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책이며 이미 하루키의 펜이라면 더욱 더 심층적으로 하루키에게 빠질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사이즈는 문고판 사이즈로 포켓용 같아 보이지만 두께가 만만치 않아 휴대하기는 어려울듯 싶다. 책 제본의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누드 책이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되며 그래서인지 책장이 착착 잘 넘어간다. 책의 순서 또한 사전처럼 가나다 순서로 만들어져 자신이 관심있는 단어로 하루키의 언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게다가 아름다운 유화 느낌의 일러스트 삽화가 책보는 재미를 배가 되게 만들어준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의 나무에 관한 고찰을 통해 하루키 문학의 근간이 된 문학이나 음악, 철학,심리학, 미국영화와 문학을 미리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일본은 물론 프랑스와 아시아 전반으로 가지처럼 뻗어나가게 된 문학까지 살필 수 있다.

방대한 하루키 문학을 이루는 키워드를 통해 하루키가 글속에 자주 등장시키는 여자들, 고양이, 도넛, 재즈와 음악, 현재와 다른 세계, 미국문학, 사라지는 것들 등등 하루키의 습관 같은 키워드를 만나보게 된다. 또한 하루키 연댈기로 그의 출생과 성장과 문학 발표등 연혁을 살필 수 있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근간이 되는 것을 먼저 알고 있는 것이 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하루키의 문학속에 빠져드는 것도 좋지만 하루키와 연관이 되는 단어들을 찾아 보는 즐거움이 큰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번역된 제목은 물론 원서 제목과 문학장르 그리고 어느 작품의 몇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는지도 표기되어 있어 좀 더 하루키 문학에 빠지고 싶다면 찾아 읽을 수도 있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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