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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리커버)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장르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출판사 : 포레스트북스 (2023)

키워드 : 인생철학, 자기성찰, 감정철학




고통은 삶이 틀어낸 심부름꾼이며 우리가 외면한 진실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메신저입니다.




■ 끌림의 이유


요즘처럼 마음이 자주 흔들리고 하루의 무게가 유독 크게 느껴질 때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인생이 왜 이토록 힘들까라고 되묻게 됩니다.

그런 제게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제목은 마치 정면에서 그 질문을 피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흔히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삶을 집요하게 응시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고통을 회피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삶의 어두운 바닥에서 어떻게 우리 존재가 다시 일어나는지를 철학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이 책은 그의 저서와 편지, 1만 페이지가 넘는 일기에서 삶을 향한 통찰을 골라 엮은 일종의 쇼펜하우어 인생론에 가깝습니다.

고통에 대한 대담한 해석이 담겨 있지만 내용은 의외로 현실적이고 단단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스스로에게서 도망치지 않는 용기, 고통을 통해 새 질서를 발견하는 인간의 회복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삶의 번아웃, 자기혐오, 불안, 허무감 같은 감정 키워드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에서 깊은 울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간밤의 단상


우리는 종종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왜 인생이 반드시 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알고 보면 고통은 예외가 아니라 삶의 기본값에 가깝습니다.

기대는 커지고 욕망은 자라고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고통은 더 짙어집니다.

저자는 그 집착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고통의 실루엣이 바뀐다고 말합니다.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우리를 삼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책을 읽으며 문득 지금의 제 일상이 도려내듯 떠올랐습니다.

몸이 아파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던 날들, 회복되지 않는 컨디션 속에서 하루가 무너지는 듯한 느낌, 그 와중에도 왜 아무 일 없이 버텨지지 않을까 자책하던 마음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그 모든 감정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삶은 본래 기울어 있고 우리는 그 기울어진 삶 위에서 균형을 다시 잡는 방법을 배워가는 존재라고요.

그렇기에 고통은 실패의 징후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가 태어나는 조용한 시작점일지 모릅니다.


오늘은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며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고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나를 잉태하는 기초이다."



■ 건넴의 대상


인생이 요즘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분

번아웃, 슬럼프의 이유를 알고 싶은 분

감정의 뿌리를 철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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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한 문장이, 또 다른 누군가의 밤을 밝힐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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