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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담』 | 이유리, 박서련, 천선란, 박상영 외 8인


이유리 「가꾸는 이의 즐거움」

박서련 「그래머블 제로」

천선란 「기특한 나」

박상영 「내 생애 처음으로 공부하지 않은 날」

임선우 「만두 가게 앞에는 싱크홀이 있다」

한정현 「가장 매혹적인」

조예은 「하트 모양 크래커」

김선오 「상상과 사랑」

우다영 「이브와 트리」

김멜라 「꿀로 무거워져」

백온유 「안온한 밤」

임솔아 「위시리스트」


예스24 24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12편의 작품 전체가 수록되어 있다.

자기 전, 북램프를 장착하고선 한 두편씩 가볍게 읽다보니 삼일만에 후루룩 읽었었다.

그만큼 한 편, 한 편 소소하게 읽기 좋다.



『나의 문학 답사 일지』 | 정병설


서울대에서 교양과목을 맡았던 저자가 수업을 위해 답사 다니고 여행하며 썼던 글들을 한데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었다.

문학과 역사 그리고 여행의 만남이라 읽는 내내 즐거웠다.

무엇보다 국문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이전에 분명 다녀왔던 곳이 모르던 곳인 것마냥 새롭게 느껴졌었다.

그래서인지 관찰자의 시점에 따라 깊이감이 달라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아도 걷는 게 참 좋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저녁 산책은 빼먹지 않을 정도니깐.

근래 다쳐서 오래 못 걷다보니 마당 산책만이 숨통을 틔여주고 있다.

한 해 두어 번은 시간을 내어 궁 곳곳을 걸어다니곤 했는데 어느새 걷다보면 인사동, 북촌까지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작년은 물론 올해 아직 가질 못했는데 문득 책을 읽고나니 올 가을에는 한 번 다녀와야지 싶다.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 나태주


쉬운 게 하나도 없다.

다들 잘 살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처음 사는 인생이라 팔십을 앞둔 저자 또한 가져보았던 고민일 것이다.

그래, 서툴고 미숙한 건 바로 처음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을 저자는 '시'를 통해 어루만져주고 있다.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 톰 버틀러 보던


세계 경제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을 살펴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애덤 스미스, 토마스 맬서스, 앨프레드 마셜, 토마 피케티 그리고 막스 베버, 경제학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과 평판을 가진 인물들을 한데 모은 책으로 각 인물들에 대해 핵심 내용만 추려져 있어 그들의 지혜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소개된 책들 모두 경제학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 책들이며 이에 대해 더 깊게 파헤치고 싶다면 저자의 원저를 찾아 읽으면 된다.

근래 재테크와 함께 경영서만 치우쳐 읽는 것 같아 선택해본 5월의 마지막 주 경제서이다.



『다들 그렇게 산다는 말은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아』 | 니콜 슈타우딩거


"다들 그렇게 살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위로지만, 가장 상처가 되는 위로이기도 하다.

잘 들어오지도 않고 와닿지도 않는, 애초에 안 들었으면 좋았을 말들은 오히려 상처가 된다.


저자는 함부로 조언하거나 쉽게 위로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과 주변 지인들이 거쳤던 힘든 시간 속에서 찾았던 일어서는 힘을 전해줄 뿐이었다.

다시 일어서기는 다리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슴 절제 수술을 거치면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아파하고 상처받았던 순간 그리고 끝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권력과 인간』 | 정병설


국사책에서 처음 마주했던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갇히게 해 죽게 했을까하는 의문만이 머릿속에 가득했었다.

아들의 죽음을 슬피 여겨 내린 시호, 사도는 당시 내게 있어서 매우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었다.

역사적인 사실만 머릿속에 남기고선 깊게 생각해보지 못하다가 이후 다지 선생님의 강의를 보고선 그 때의 의문이 풀릴 수 있었다.


조선과 관련된 역사책을 여럿 읽다가 사도세자의 죽음을 중심으로 18세기 궁궐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도세자의 탄생부터 성장 과정 그리고 죽음, 그의 죽음 이후 영조의 반응과 정조의 역사 왜곡, 나아가 순조 때 혜경궁이 『한중록』을 집필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구성되어 있어 꽤 흥미로웠지 않았나 싶다.

참고로 오래 전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정되어 오류를 바로잡고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내용을 보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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