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11월의 나무
  • 1947 현재의 탄생
  • 엘리사베트 오스브링크
  • 14,400원 (10%800)
  • 2019-09-30
  • : 548

유럽에 남아 있는 유대인은 두 부류의 두 집단으로 나뉜다.

한 집단은 주로 잘 조직된 키부츠의 일원으로, 이상과목표를 지니고 있다. 바로 팔레스타인이 자신들의 조국이며 고향이라는 의식이다. 이들의 리더십은 훌륭하고, 규율은 흠잡을 데 없으며, 기준은 높다.

다른 한 집단은 히틀러의 자업자득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증오를 품고 산 다. 이들은 노동을 거부한다. 도둑질을 하고, 암시장에서 활동한다. 이들에게 삶이란 하루하루 견뎌내는 것이다. 이들의 목표는 자신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견뎌야 했던 치욕과 고통의 작은 일부라도 되갚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독일인을 비롯한 다른 적들에게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가져와야 한다.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들 역시 자신들이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이렇게 덧붙인다. "팔레스타인에(또는 미국에, 또는 영국에) 가면, 그땐 저도 달라질 겁니다."- P47
1945년 11월 20일, 국제군사재판이 독일 뉘른베르크 법정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열린 총 열세 번의 공판 가운데 첫 번째로, 이후 뉘른베르크 재판‘이라고 알려지게 된다. 나치 지도부의 주요 인물 스물네 명이 반평화 범죄와 전쟁범죄, 반인권 범죄로 기소되었다. 그 외에 살인과 인종 말살, 노예화, 추방, 정치 및 인종과 종교 박해, 이런 범죄를 계획하고 공동모의 한 죄도 포함되었다.
...
그때껏 국가가 저지른 범죄가 법의 심판대에 서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P51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