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혈액형도 MBTI도 믿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일은 확률싸움이기에 대부분의 그렇다더라..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에세이를 읽을 때 크게 공감하지 못한다.
작가의 상황에서 그럴 수 있지만 나는 아니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박재용 작가님의 책은 나에게 아주 큰 공감을 안겨주었다.
내가 의문을 가지던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처음이 바로 MBTI였다.
최근 사람들을 만나면 제일 많이 묻는 것이 바로 MBTI.
사주도 믿지 않는 나에게 MBTI는 혈액형보다 조금 더 세분화한 것일 뿐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일단 문항검사부터 그랬다.
어떤 상황에서는 이렇지만 저런 상황에서는 또 다른 선택을 할 건데???
그럼 난 뭐를 선택해야 하는 거지???
시작부터 이랬기 때문에 결과도 중간적인 성향;;;이라는 어이없는 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하면 늘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다.
넌 T라서 그래.
이렇게 사람을 도아니면 모로 나누는 상황이 불편했다.
지구상 수억의 인구가 어떻게 몇 개의 성격으로 분류가 된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싶은 것을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이야기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런 성향의 내가 공감하며 읽은 이번 책.
평소 생활을 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들은 말 중에 그게 맞다고??? 싶었던 그런 일들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었다.
해독주스라든지, 민간요법, 음모론 같은 것들 말이다.
작가처럼 말을 잘하는 내가 아니기에 나는 내 주변인들을 설득하지 못했지만 이 책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가장 많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기 때문에ㅎㅎ
우리 주변에 애매하게 과학을 섞어 믿음을 주는 그런 엉터리 과학을 정확하게 설명해 놓은 책.
비판적으로 글을 읽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강추.
알고 있는 지식이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