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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풍경




 












최근에 즐겨 듣는 팟캐스트에서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라는 책을 언급했다. 모세라면 유대교와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가깝고 특별한 이름이다. 근처 도서관이 안심대출 서비스를 시작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도서관에 책이 없다. 그래, 코로나니까. 다른 책들이랑 커피랑 같이 주문해서 오늘 책이 도착했다. 백 만년만에 북플의 <독보적 서비스>에 들어가 ‘오늘 독서’에 책을 넣으려고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를 검색했는데, 이북까지 총 네 권이 검색되는 거다. 

















책을 손에 들고 가만히 생각했다.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를 검색했는데, 왜 『종교의 기원』이 나오는 거지? 답은 『종교의 기원』 목차에 나와 있었다. 



그러니까 도서관에 없다며 신나게 구입한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는 『종교의 기원』에 포함되어 있던, 책 속의 책이었던 셈이다. 무식한 나를 탓할 수 밖에 없지만, 굳이 좋은 점을 꼽아보자면 책이 작고 예뻐서 들고 읽기에 좋다. 말도 안 되는 이유 같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또 제법 그럴듯한 이유다. 요즘 너무 두꺼운 책을 읽어오지 않았던가.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책표지를 통해 모세를 데려다 키웠을 거라 추정되는 이집트 공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로렌스 알마타데마라고 처음 듣는 작가의 그림인데, 노예들의 눈매가 서글서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The Finding of Moses by Lawrence Alma-Tadema>

 


모세는 이집트인이었으며, 따라서 모세가 유대인들에게 전승, 교육했던 유일신교는 이집트의 종교였다. 49쪽까지를 거칠게 요약하면 이렇다. 올해 7월에는 엄청나게 비슷하지만 정확하게는 다른 제목의 이런 책도 출간되었다고 한다.
















토요일 밤이다. 토요일에는 주일을 생각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내일은 그럴 필요가 없어 식탁에 앉아 있다. 바람이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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