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뚱이 2025/11/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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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 임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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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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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인지아닌지생각하는 고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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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는 단순한 동화책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존재의 본질과 자유의 의미를 묻는 깊은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다. 닭장 속의 고기오는 다른 닭들과 달리 ‘왜 우리는 여기에 있는 걸까?’, ‘밖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는 스스로를 “닭인지 아닌지” 의심하며 닭장이라는 익숙하고 안전한 세계를 넘어 진정한 자유와 정체성을 찾아 나선다.
‘사유하는 존재로서의 동물’이라는 설정인 책은 단순히 인간의 시선을 빌려 의인화된 닭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고기오가 스스로 느끼고 깨닫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 고민을 비춘다. ‘편안하지만 갇힌 삶’과 ‘위험하지만 자유로운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고기오의 모습은, 사회의 틀 속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처럼 느껴진다. “생각하는 존재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자연의 색감과 섬세한 선묘는 고기오의 내면 세계를 시각적으로 확장시키며, 따뜻하면서도 묘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닭장 밖의 풍경이 점차 넓어지는 장면은 ‘생각의 확장’과 ‘자유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상징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나를 다시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생각하게 한다. 결국 고기오의 여정은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모험이라기보다, 자신 안으로 들어가는 깊은 성찰의 과정이다.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는 ‘생각하는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단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품은, 조용하지만 오래 울리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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