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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님의 서재
  • 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
  • 정은주
  • 19,800원 (10%1,100)
  • 2025-12-10
  • : 340

무덤에서 발굴된 작은 동물 뼈 나팔
수도자들이 하루 8번씩 부르던 기도
왕이 아침잠에서 깨어 날 때
왕자가 태어날 때



고대 그리스인의 무덤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하루 종일 필사를 하던 수도자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우리들의 이야기도 하나의 음악의 이야기가 되어갑니다.


군악대 임무수행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이 "왜 군대에 왔냐"는 질문이었어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라는 형식적인 대답 외에
제 마음속에 외쳤던 답은 "클래식이 지루해서" 라는 나만 아는 대답이 있었어요.

이 책은 길고 긴 서양 음악사의 날들을 담아냈어요.

천만다행인 것은,
강의 시간에 들었던 학슬적인 내용이 아니라

해당 그 시기를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게 이야기로 구성되어 마치 음악 여행의 패키지를 즐기는 기분이 될 거예요.

르네상스의 마지막 작품이 초기 바로크와 시대가 겹치는 애매모함 속에서 독자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묘한 책이에요.


서양 음악사는 오랜시간 동안 남성 중심으로 기록 되었는데,
그 속에서도 여성 음악가가 존재했다는 사실‼️

메디치 가문은 200여 명의 음악가를
고용했는데 그 중 14명은 여성 음악가였다는 기록도 있어요.

다만,
이 시대의 여성 음악가들의 공동점이 발견되는데
유명한 남성 인물의 가족이라는 점이에요.

부모의 반대를 마주한 파니는 결국 집 안에서 조용히 작곡가 연주를 이어나갔다고해요.

매주 일요일 음악회를 열며 음악가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자작곡을 연주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시대적 배경도 넘어서는 듯 해요.

서양 음악사에서 최초로 이름을 남긴 여성 작곡가 #마달레나카술라나 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후기 마드리갈 양식의 중요한 기법들을 정립했으며, 그녀가 남긴 문장을 소개해봅니다.

"음악이라는 직업에서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남성만이 지성과 예술적 재능을 지녔다는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 그런 재능이 여성에게는 결코 허락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허황된 오류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녀의 문장에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예준이가 2학년때,
피아노 학원에서 2분음표를 왜 2박자로만 쳐야하냐며 집에와서 제게 묻더라고요. 2분음표를 3박자로 칠 수 없냐며
자기는 이해할 수 없다면 그만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마무리되어버린 음악.

오늘 잠자리 독서에서는
음악을 사랑했던 이들의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주려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음악을 지켜냈다고 말이죠.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귀한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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