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의 시그널은 언제나 산업구조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면직물 생산과 조선업이 산업혁명을 일으켰다면 AI는 기술패권을 중심으로 사회변혁과 산업구조 개편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거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자생력을 갖춘 중국의 AI 패권 전쟁은 관세정책의 핵심으로 부상 중입니다. 대부부분의 산업혁명이 그렇듯이 AI도 승자독식이 지배할 것입니다. 데이터 축적, 알고리즘 분석, 소비자의 패턴 인식은 초기사용자에 의해 지배적으로 선점될 것이며 후순위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갈 것입니다. AI가 두려운 건 도덕이나 윤리적 문제를 비롯한 인간 잠식이라는 불분명한 명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언제나 혁신을 넘는 혁명을 가져왔고 혁명은 사회개혁을 일으켜왔으며 인류는 새로운 생존방식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AI는 더 이상 늦추어서도 미뤄서도 안 되는 혁신의 중심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생각보다 기술발전 속도가 훨씬 가파르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산업혁명 전후 미처 준비하지 못해 속국으로 전락한 대부분 국가들을 떠올려보면 기술패권이 어떻게 세상의 흐름을 바꿔나갈지 쉽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AI는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준비하고 서둘러야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팽배하고 자국의 이익관계가 첨예한 시대에서 AI를 선점한 국가나 기업은 새로운 패권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소버린 AI는 디지털주권 시대의 핵심가치이자 새로운 목적입니다. 소버린 AI는 영토, 인구, 자원을 넘어선 국가주권의 새로운 개념으로 디지털 국가로의 전환과 함께 국가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보장할 수 있는 국가주권의 핵심문제로 부각될 것입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시리즈는 11년 동안 미래전망과 트렌드를 다루어 왔습니다. 카이스트는 내년 전략의 핵심 주제를 AI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실체적으로 거의 모든 산업 군이 AI를 중심으로 재편성되고 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산업군의 활용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카이스트 미래전략은 AI의 진화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며 이를 차지하는 권력에 대비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특히 1부 마지막을 통해 AI의 근원적인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인간이 마주하게 될 공존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 책의 가장 큰 특징은 2부의 STEPPER 전략입니다. AI는 사회의 모든 부분을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결코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AI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 미래전력의 핵심주제는 인간과의 공존입니다. AI의 의미와 목적은 인간성에 대한 의문과 질문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조절과 가능성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AI기업의 선두주자인 오픈AI는 AI의 마지막 단계인 범용AI(지적 존재의 출현) 개발목표시점을 2035년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불과 10년 안에 새로운 지성과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이스트가 주목하는 부분은 피지컬 AI입니다. 휴머노이드에 AI기술을 탑재한 피지컬 AI는 생산 및 제조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특히 로봇이 반응하기 어려웠던 유연성과 적응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즉각적인 조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피지컬AI의 등장은 인간노동의 대부분을 담당할 것입니다. GPT를 넘어 자율 AI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의학, 법률, 공문서, 서비스와 같은 직업군을 통해 AI에이전트 시대가 확장되고 있는 중입니다. AI에이전트는 스스로 학습하며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능동형 AI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도 많습니다. 특히 취약한 보안은 해커에 의해 엄청난 파괴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딥시크는 이미 사회적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AI에이전트는 특별한 이익을 제공해주지만 기술적 위험을 중심으로 사회전반적인 위험 요소를 구분하고 분리해 특별한 대비책을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AI가 지성을 갖추게 된다면 인간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AI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은 결국 인간과의 관계설정에 달려있습니다. 카이스트는 AI의 등장을 공존을 중심으로 한 진화적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미래정치 시나리오를 통해 하이브리드 거버넌스를 주장합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효율성과 최적화를 최우선 가치로 인식한다면 인간은 결국 AI알고리즘에 종속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AI와의 공존은 AI를 증강이나 동반자로 설정합니다. AI시대 정치의 핵심은 인간 중심의 기술 통제 능력이 될 것입니다. 즉 AI를 위협이 아니라 관리해야할 자원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AI는 권력구조를 빠르게 교체할 것입니다. 또한 각국은 소버린 AI를 중심으로 사회구조를 빠르게 재편해야할 것입니다. 인류는 커다란 혁신을 통해 시대를 개척해 왔습니다. 이제 AI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 자신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EU가 왜 그토록 AI에 사활을 거는 것일까요? 패권국의 이익만을 누리려는 목적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AI는 인류의 삶 곳곳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AI는 인류의 목적을 바꾸었던 불의 발견과 같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앞으로 시대는 AI를 다루는 국가, 기업, 개인과 AI에 종속된 이들이 상존할 것입니다. AI권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통제할 것인가? 무거운 주제를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6, 왜 스테디셀러인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