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서양 호러소설, 공포소설의 대가로 불린다. 작가 '에드거 앨런 포'가 장르문학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 '에도가와 란포'라는 이름으로도 알 수 있다. 일본 작가 '에도가와 란포'는 필명으로 '에드거 앨런 포'의 일본식 발음에서 나왔다. 에도가와 란포는 에드거 앨런 포의 호러소설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고, 자신의 필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영향력을 가진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가의 몰락>은 단편소설로 호러, 공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어셔가의 몰락>엔 삽화까지 있어 더욱 단편소설을 오싹하게 읽을 수 있다. 소년 시절 절친한 벗 중에 하나였지만 마지막 만남 이후 긴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얼마 전 편지 한 통이 도착했고 편지엔 심각한 신체적 질병을 언급하며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로드릭 어셔의 초대를 받고 어셔가에 가게 된다. 어셔가도 무시무시한 분위기였지만 로드릭 어셔 역시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사람이다. 이 음울한 저택에서 몇 주간 머무를 계획이다.


어셔가 하인의 안내를 받아 어셔를 만났을 때 소년 어셔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달라져 있었다. 시체처럼 창백한 안색, 물기에 젖어 더없이 빛나는 커다란 눈, 다소 얇고 지극히 핏기가 없는 입술 등 너무나 크게 바뀌어 대화하고 있는 누구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어셔는 자신이 병을 앓고 있고 가족력이라 치료법을 찾을 가망이 없다고 했다. 어셔에게는 유일한 가족이자 여동생 레이디 매들린이 있지만 레이디 메들린 역시 오랜 지병으로 곧 죽을 것 같다고 한다. 어셔와 여동생 레이디 매들린이 걸린 병이 실제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어셔가에 내린 저주와 같은 두려움이 병의 실체일 수도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호러소설의 매력이 어떤 실체나 뚜렷한 현상은 없지만 이미 충분히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