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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책나라의 엘리나
  • 제국의 품격
  • 박지향
  • 22,500원 (10%1,250)
  • 2018-09-06
  • : 382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가 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가 박물관이나 미술관이었다. 그런데 유럽 자체가 물가가 높은 나라들이 많다보니 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료가 여행 경비에 부담이 될 정도로 그 수도 많아 보였다. 그래도 욕심이 많아 될 수 있으면 많이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국의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유료가 아닌 무료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많았다.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무료는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영국에 가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많이 방문하는데 그 내막을 알고보면 무료 입장이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제국주의가 세상의 중심인 시대에 영국은 해상을 이용해 거의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할 정도로 그 위용을 떨친 나라였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에도 식민지가 있었고 해상무역의 독점할 정도였다. 그러는 과정은 아주 험난했고 많은 나라와 전쟁을 하고 식민지로 지배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재를 자신의 나라에 가지고 왔다. 그렇게 모은 예술품들을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해 놓고 있다. 그렇다보니 지금은 반성하는 의미로 무료 입장으로 관람하게 하지만 한쪽에서는 영국 정부가 그 예술품들을 각 나라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제국의 품격>은 그런 영국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해적에서 해군으로 자유무역을 선도하며 산업혁명과 민주주의가 자리잡는 과정을 통해 세계사의를 읽을 수도 있다.



영국은 섬나라다. 유럽 대륙과 떨어져 있어 영국이 대륙을 가려면 바다를 건너야 하고 그렇다보니 해상이 발달하게 된다. 그 해상으로 가까운 유럽만 교류하는게 아니라 더 넓은 곳으로 탐험하게 되고 이렇게 해외 팽창을 하면서 무기까지 발달하게 된다. 당시 영국보다 더 먼저 해외 탐험이 활발했던 스페인 함대를 무찌르고 영국은 해상로의 강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게다가 영국은 왕이 지배하던 나라였기에 18세기가 되면서 프랑스 계몽주의에 영향을 받아 왕권을 밀어내고 자유와 권리를 찾게 된다. 19세기에 영국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산업혁명을 통해 근대적 경제 성장의 길을 가게 되는데 세계사에서도 산업혁명은 아주 중요한 사건이다. 영국은 이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주도하게 된다. 이미 산업혁명 전부터 영국 경제는 선도적이었고 상공업이 일찍부터 발달했고 상인 및 숙련 노동자들의 존재가 뚜렸했기에 영국에서 가장 먼저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또 영국의 식민주의에 대해서는 식민 통치 방식을 정립했다고 하는데 비서양 국가들이 서양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양의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지나온 영국은 현대에서는 다문화, 다인종 사회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국민 투표를 통해 유럽 연합을 탈퇴하면서 영국만의 역사를 쓰고 있다. <제국의 품격>은 영국의 과거의 현대를 읽을 수 있는 역사책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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