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에그몬트 서곡

오늘은 11월 하고도 13일, 가을이 완연한 가운데 오랜만에 카프카. 아래 글의 출처는 '카프카, 비유에 대하여'(김성화 역)이다.

The Axe Head from Mammen, c.950 - Viking art - WikiArt.org


* '그리운 친구여 - 카프카의 편지 100선'(서용좌 역)에 이 편지가 실려 있다.





또한 카프카는 "책은 도끼여야 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카프카가 1904년 친구 오스카 폴락에게 보낸 편지에서였다.

네 말대로라면 책이 우릴 행복하게 해주도록 읽어야 하나? 글쎄, 책을 읽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책이 없어도 마찬가지로 행복할 거야. 그리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책이라면 아쉬운 대로 자기가 써 볼 수도 있겠지.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책이란 우리를 몹시 고통스럽게 하는 불행처럼,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처럼, 자살처럼 다가오는 책이야.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해. - 옮긴이의 말_ 우리는 바벨탑 아래 굴을 판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