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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 화장품은 내게 거짓말을 한다
  • 한정선
  • 14,400원 (10%800)
  • 2020-12-18
  • : 398

화장품은 늘 더 써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게 만든다. 지금 광고하는 저 제품을 쓴다면 피부가 탱탱하게 살아날 것일까, 어쨌든 피부가 더 좋아질 기회를 나는 노력하지 않으며 내 피부를 방치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그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피부가 더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사용한다고 해서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마음은 우왕좌왕 헷갈린다.

오늘도 할까 말까 고민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화학 성분으로부터 내 피부를 구출하자는 것이다. 매일 바르는 화장품을 무작정 소비하지 말고 현명하게 적당히 소비하자는 것이다. '눈앞에 있어도 읽을 수 없는 성분표! 우리는 매일 화학물질을 온몸에 바르고 있다'라는 말에 경각심을 느끼며 화장품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 읽어야 할 책 《화장품은 내게 거짓말을 한다》이다.

당장 오늘 화장품을 몇 개나 썼는지 세어보자. 색조 화장까지 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대여섯 가지는 썼을 테고, 화장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스킨과 로션 두 가지는 사용했을 것이다. 수많은 제품 중에서 그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무엇인가? 피부 타입, 색깔, 가격, 기능성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살펴봤어야 하는 건 성분이다. 주름을 펴준다고 얼굴에 독을 바를 순 없는 노릇이니까!

이 책은 그간 우리가 속아 넘어간 화장품의 진실을 파헤친다. 고가 성분의 실제 함유량 계산법부터 진짜 자외선 차단 지수 계산법, 마법처럼 여드름과 아토피를 치료해준다는 화장품의 속내까지. 이제 화장품의 민낯을 마주할 때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2018년 5월 헬스경향에서 연재를 시작한 인기 칼럼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이다. 헬스경향 기자이자 화장품학 박사인 한정선의 칼럼이 화장품에 대한 궁금증, 오해와 진실, 올바른 사용법까지 파악해 주니 인기를 끌었고, 거기에서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부터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좀 길게 발췌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라서 강조해서 언급하고 싶다.

처음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화장품 업체들의 현란한 마케팅에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마스크팩을 하면 정말 피부에 도움이 될까요? 얼마 전 업체들이 마스크팩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1일 1팩'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없는 소비자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지요. 이에 대한 반박이 '1일 1팩? 피부에는 방부제 폭탄!'이라는 글입니다. 우리 피부에는 약산성을 유지하며 외부의 온갖 균에 맞서 피부를 보호하는 상재균이 서식하는데, 화장품에 들어 있는 방부제는 이러한 상재균까지 소멸시킵니다. 결국 피부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 피부 밸런스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값비싼 아이크림은 일반 크림보다 노화 방지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정말일까요? 광고에서는 나이대별로 다른 아이크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크림의 성분구성은 다른 기초제품의 성분과 다를 것이 전혀 없고, 특별한 제조공법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나 자료, 연구 결과조차 없습니다. 굳이 비싼 아이크림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정보 부재를 이용한 마케팅에 제동을 걸고, 여러분께 정확한 사실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또 특별한 화장품 없이도 생활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독자분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6쪽)

이 부분을 읽고 보면 화장품을 사용하고 지내는 누구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며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 마음 그대로 팩트 체크를 하면서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우리가 잘 모르는 것부터, 알쏭달쏭 한 것까지 잘 정리해서 알려주니 말이다.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팔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의 정보가 아니라, 내 피부를 위해 어떤 화장품을 적당히 쓸지 선별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책이다.



정신 번쩍 차리고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설마 이건? 설마 이것도? 정말 그랬던 거야?' 별별 생각이 다 들 것이다. 마음도 복잡해진다. 어떤 제품은 내가 피부를 위해 일부러 신경 써서 돈과 시간을 사용한 것인데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특히 1일1팩의 부지런한 피부 습관을 들이고 있다면 당장 멈추어야 할 것이다. 알쏭달쏭하던 화장품 사용에 대해 이 책으로 제대로 파악해본다.

부종의 다양한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화장품 남용이다. 이번에는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얼굴의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 '셀프 얼굴 림프 마사지'에 대해 알아보자. (198쪽)

특히 이 책에서는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셀프 얼굴 림프 마사지의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니 습관을 들여보아도 좋을 것이다. 200페이지부터 사진으로 상세하게 설명해 주니 따라 해보면 된다.



화장품 회사 입장에서 볼 때 일반인들이 몰랐으면 하는 정보들이 실려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화장품을 판매하는 홈쇼핑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 0.000002%, 와인 추출물 0.0009% 등의 문구를 보고, 그 정도는 공기 중에도 함유되어 있겠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0.02ppm이나 9ppm이라고 홍보하지 않았으니 양심적인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68쪽)

이런 문장을 보면 말이다. 점점 더 사람들이 혼란스러울 법한 정보로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제품을 판매하지만, 소비자가 더 똑똑해져야 할 것이다. 충동구매하지 않고, 내 피부를 위해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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